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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1 10:49
데이트통장 갑시다.크크크. 그런데 이런건 여자가 말해줘야 좋은데.
그런데, 섭섭함은 잘 말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결국 말로 풀지 못할 거면, 나중에 터지고 결혼해도 똑같아요~
20/09/21 10:52
기준점이 많이 다르죠. 일반적이라고 할 영역도 없는 부분같아요(세대-가치관-집안 분위기 등등 너무 달라요)
다만 이런 얘기를 담아 두면 힘드니깐. 정말 조심스럽게 딱 한번 기회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아요 자주 이야기하면 자기에게 돈 쓰는게 아깝냐? 냐고 오해하기 시작하니깐. 한 번 제대로 이야기하고 그 뒤론 흐름 봐야할듯 싶어요
20/09/21 10:53
초기부터 데이트 통장 만들어서 반반하자고 합의했는데도 파기하거나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딱히 이상한건 아닙니다.
동물들부터 인간들까지 남성이 여성에게 먼저 구애활동을 펼치는게 일반적이긴 하죠...크크 연예기간이나 상황에 따라 너무 케바케긴 하지만 돈때문에 기분이 영 별로면 그냥 직접적으로 이야기해보세요.
20/09/21 10:55
쩝..
단 한 번도.. 여자에게 돈쓰라고 해보적 없는 꼰대 아재 입장에서 보면.. 여자도 자신이 충분히 돈 쓴거라 생각할 듯 합니다.. 정답은 대화 밖에 없어요. 그걸 얼마나 스무스하게 서로 기분 나쁘지 않게 이야기하느냐는 정답이 없는 부분이라.
20/09/21 11:01
이런건 사실 솔직한게 좋습니다.
이게 계속 누적되면 나중에 결국 곪아서 터져요. 솔직하게 나 이래서 좀 힘들다 라고 대화하시고 푸세요.
20/09/21 11:07
비용배분에 대해 거의 의식하지 않고 지내는게 아니라 이미 마음속에 의구심이 생긴 이상 그냥 터놓고 이야기해보시는게 나을 듯 해요.
아예 생각 안드는게 아닌 문제가 된 이상 애써 외면하면 오히려 장기적으로 관계에 좋은 영향을 줄 것 같지 않아서요. 아마 지금 패턴으로 가면 꾸준히 서운함이 쌓일것 같습니다.
20/09/21 11:12
한푼도 안내려는 사람을 기준으로 치면 여친분은 그래도 많이 내고 있는 편이고, 반반 혹은 그 이상을 부담해도 괜찮다는 사람을 기준으로 보면 적게 내고 있는 겁니다. 결국 정답은 없고 두분이서 솔직하게 대화를 하고 합의를 해야 하는데, 다만 대화를 끌어내실 때 조심스럽게 접근하셔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20/09/21 11:13
비율이 안맞는건 맞는데.. 극단적으로 얘길 하면 그 비율 때문에 관계가 유지되는 경우도 많아서요.. 이거 얘기를 꺼내기가 애매하긴 한데, 그런 부분 감안하고서도 얘길 해야 겠다 싶으면 한 번 확실히 하고 넘어가야죠.
20/09/21 11:18
일반적이냐면 일반 범주에 있는 것은 맞습니다만,
그 일반적이라는게 "원래 남자가 더 내는" 분위기가 한국 사회선 일반적이니까 일반적인거랄까요.
20/09/21 11:42
여자친구분은 100% 충분히 내고 있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금액도 애매해서.. 솔직히 이거 가지고 따지면 글쓴분 쪼잔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20/09/21 11:46
굳이 이걸 비율로 생각해본적은 없지만
여자가 그정도 쓴다면 전 충분히 만족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사람마다 다르니깐 불편하면 얘기하는게 맞긴합니다. 근데 얘기하는 순간 .... 쪼잔하다고 바로 생각하게 마련이니까.... 적절하게 잘 대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0/09/21 11:50
적게 쓰고 일부를 보태는 식으로 돈을 쓰는 입장에서는, 상대가 구체적으로 얼마를 썼는지 글쓴님처럼 잘 모를 확률이 높습니다. 전여친을 만날때 데이트비용을 거의 제가 지불했고, 현와이프 만날때는 반대로 와이프가 저보다 돈을 더 쓰는 편이었는데,
전여친 만날때 저도 돈문제로 혼자 속앓이도 많이 하고 서운했었는데, 현와이프 만나는 동안 어느날 문득 저또한 와이프가 오늘 데이트에서 얼마나 들었는지 전혀 의식도 안하고있다는걸 스스로 자각하고, 또 몰래 혼자 좀 헤아려봤더니 막연한 제 예상보다 훨씬 많이 쓰고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었어요.
20/09/21 12:34
대화를 해보세요.
전혀 쪼잔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같은 직장인 입장인데요. 헤어지라는 댓글 보이는데 유머로 쓴건지 진지하게 쓴건지.... 진지하게 쓴거면 안타까운 분들 많으시네요^^
20/09/21 12:34
여친이 몇살 어리냐에 따라 다를거 같은데요.. 30초반 / 20 후반이 한살 차이인지, 5살 차이인지..
5살 차이라면 25/10 이라도 납득할만한 비율이라고 봐서..
20/09/21 12:40
전 9살 차이였는데 데이트 통장 만들었었어요 크크크크크.... 깔끔하고 편해요!
입금 비율은 5:5였는데 만약 데이트 통장이 바닥나면 그때는 제가 냈는데 바닥날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20/09/21 13:03
실제로 데이트 비용이 부담이 되든 안 되든 상관없이 현재의 데이트 비용 지출이 본인에게 부담이 된다는 방향으로 말씀을 해보세요. 단순히 누가 더, 얼마나 많이 내냐와 같은 감정의 문제로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이쪽이 훨씬 더 대화하기도 편하고 상대방도 설득시키기 좋습니다. 아니면 나이도 나이니 만큼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는 지출이 계획적이지 않고 중구난방이니 어느 정도 고정된 금액을 계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데이트 통장과 같은 방식을 사용하자고 제안해 보시든가요. 그리고 꼭 별 말을 안 하더라도 앞으로 여행과 같은 큰 경비에 한해서는 숙소 예약 등의 시점에서 애초에 각자 얼마씩 분담하자고 이야기를 꺼내는 것도 괜찮습니다.
20/09/21 13:06
저정도면 거의 7.5대 2.5수준인데
둘다 비슷한 직장인이면 일반적이지 않은수준 아닌가요? 한명이 학생이라던가 이러면 이해를 하는데 둘다 직장인이고 심지어 운전도 남자가 해... 보통 5대5에서 6대4 하지않나요.. 많이봐줘도 7대3? 댓글보니 제가 이상한거같아 혼란스럽네요.
20/09/21 13:20
저도 당황했네요. 심지어 이걸로 그냥 고민을 하는 정도의 상황에서 헤어지라는 의견까지 나오는 것을 보니까, 피지알 연령대가 높아진 것과 관련이 있지 않나 싶어요. 아무리 경우마다 사람마다 다르다고 해도 남자가 당연히 더 많이 내야하는 것이 상식으로 알던 시대는 지났죠.
20/09/21 13:25
저도 당황스럽네요.
제가 30대초반인데 동갑 유부녀1 친구1한테 같은내용물어봤다가 오히려 혼났네요. 저정도 가지고 돈이야기하냐고 그럴거면 헤어지라고 .....저도 일반적인 수준이아닌거같은데 유부녀친구가 그래서 저보고 연애고자라고하길래 너는 연애잘해서 지금 결혼하고 잘살고있지?라고 할뻔하다가 참았습니다...하
20/09/21 13:46
맞아요. 심지어 2살차이라 사회경력도 같으실텐데요. 여기 연령대가 높아서 그런지 요새 젊은사람들 데이트를 모르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20/09/21 13:08
이건 너무 케바케라
저보다 돈 많이 버는 분이라도 더치 하면 흥분하는 여자가 있었고(동갑) 저보다 급여 반정도 받는 분이라도 굳이 데이트 통장 만들자는 여자가 있었네요(7살차) 이래라 저래라 의견 듣는것보다 여친분이랑 터놓고 이야기 해보세요
20/09/21 13:34
웹에서야 5/5 더치니 하는거지 저정도면 일반적이죠..남자가 숙박, 여자가 밥...
가격을 몰랐을뿐이지 충분한것 같네요. 정 힘들면 말을 꺼내볼것 같긴한데.. 어떻게 말을 하든 좋게는 안보일것 같습니다.
20/09/21 13:35
제 경우에는 기름비, 톨비는 데이트 비용으로 생각 안 하더라구요.
아마 글쓴분 여자친구께서는 숙박비도 데이트 비용으로 생각 안 하실 수 있습니다. 생각이 다른 거면 맞춰가면 되죠. 말씀해보세요.
20/09/21 13:39
전 여자인데 그냥 저 여자분 별 생각이 없을 거예요. 특히 기름값 같은 건 머릿속에서 따지지 않아지는거라 이런건 동성간 카풀에서도 애매하곤 해요. 그냥 지금까지 내가 많이 냈다는 말 마시고 데이트통장 만들자고 하시면 될 거예요. 전 제가 제 차로 운전하고 다니면서 남편 남친일때 태우고 다녔는데.. 남편이 자존심 상한다고 교통사고 트라우마까지 버티고 차 사서 운전하더라고요. 저는 천생 맏이라 그냥 남들 챙기는게 익숙해서 여친 차 조수석 타고 다니는게 자존심 상한다는게 정말 이해가 안됐는데.. 그리고 약간 촌스러운 사고방식으로 보이겠지만 남자가 돈을 더 쓰는게 그냥 당연하다라고 생각하는 여자들도 있을 수 있잖아요. 저도 저희 남편 생각이 너무 촌스러워서(크크..) 놀랐지만, 그냥 남편도 성장 배경에 그럴만한 이유도 있더라고요. 평소에 평등하자고 날 세우면서 돈만 안내는 여친이라면 모를까 그런게 아니면.. 오래 만나고 싶은 분이라면통장 만들자고 하고 너무 5:5보단 수입 비율에 맞춰서 6:4, 4:6으로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20/09/21 14:04
아마 별 생각 없을겁니다.
본인은 반반 했다고 생각할듯. 이번은 그냥 넘기시는걸 추천하고, 다음부터는 계획 잡을때부터 예산표 만들어서 공유한다음 정산 하시는게 깔끔합니다
20/09/21 14:14
10년전 와이프랑 연애할때
저30 와이프20 내다가 6개월후부턴 와이프만 15 냈습니다 체크카드로 항상 와이프가 계산하고 모자라면 제가 채워넣고 여행가거나 선물할때는 딱 50대50으로 했네요(30짜리 선물주면 30짜리 받는식으로) 근데 월50도 데이트비용으론 적다고 하더군요..와이프는.. 데이트통장 하자고하세요~편합니다
20/09/21 15:20
저는 그냥 제가 쓸 돈만 생각합니다. 상대가 얼마쓰든지는 고려해넣지 않아요.
제가 20만원 쓸것이 계획이면 그냥 20만원짜리 계획을 짭니다. 내가 20을 쓰고 상대가 10~20을 쓸테니 30~40만원짜리 계획을 짜지 않습니다. 여친에게만 그러는거 아닙니다. 그 와중에 상대가 10만원을 부담해줬으면 (굳이 따지자면) 남은 10만원이 이월되는거겠죠.
20/09/21 17:40
기름값을 계산하지 못 해 그런것이긴 한데..
전 연애든 개팅이든 돈계산 할때 제껀 빼고 생각해요. 둘이 10만원짜리 밥 먹으면 그냥 내가 먹은 5만원은 잊고 5만원짜리 밥 한번 사준거라 생각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거든요
20/09/21 20:04
지극히 사견을 전제로 (많이 다르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1. 여자친구분의 여지껏의 다른 연애에서의 비용 지출 경험이 어떠했는가 2. 그리고 데이트 비용이 헤어짐을 각오할 정도로 나에게 중요한 문제인가 이 두가지에 대하여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1. 여자 친구의 그동안의 비용 지출 경험 1-1. 대부분의 비용을 남자가 지불 1-2. 자연스럽게 각자가 지불 1-3. 여자가 더 지불 1-1. 인 경우, 아마도 여자분이 갑의 위치에서 연애를 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그만큼 이성에게 매력적인 '예쁜'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시대가 변했어도, 아직 밥이 아니라 선물과 술까지 살태니 만나만 줘 하는 남성들이 많을 것입니다. 예쁜 사람은 고시 3관왕이라고 하잖아요? 이러한 경우에는 호아킨님께서 상황을 바꾸시기가 어렵습니다. 2. 데이트 비용의 중요도 '헤어질 수 있느냐' - 데이트 비용의 문제가 해결이 안되면 나는 불편함이 해소가 되지 않을 것이다 (Y/N) - 이러한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더 장기적인 관계를 가지기 어렵다. 결혼 포함. 한마디로, 헤어질 수도 있다. (Y/N) 저는 2번에 대해서는, 절대 헤어짐을 감수할 수 없지만, 그래도 나에게 중요한 경우에만 대화를 해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시대가 변해서 더치가 일반화 되었다고 하더라도, 이번에 만약 문제를 제기하면 이것이 트리거가 되어 다른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여친의 경우에는, '이 사람이 나에게 실증나서 갑자기 이러나, 우리 사이 문제 있나?'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아예 얘기를 꺼내지 말지, 헤어짐을 감수할 수 없을때 왜 얘기를 해보라는거냐면, 1) 헤어짐을 감수할 수 있다 - 걍 문제제기 하지 마시고 헤어지세요. 결혼 상대방으로 강하게 생각하지 않는듯 한데, 이런 경우는 그냥 나중에 쪼잔하게 헤어졌다는 뒷담화를 듣느니 잘해주다가 말없이 헤어지는게 나중에 속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2) 헤어짐을 감수할 수 없으며 이게 해결되지 않더라도 헤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 그럼 모험을 안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3) 헤어짐을 감수할 수 없으나 이게 해결되지 않으면 결혼해서 엄청 힘들 것 같다 - 결혼을 이분과 진지하게 고민 중이시라면, 좀 연애시절에 열어놓고 얘기하는게 좋을때도 있습니다. 결혼하고나서, '당신 변했지' 듣기 싫으시면은요... 주변에 커플들 중에 이혼한 경우, 서로 연애까지는 참을 수 없는 것들을 참아주다가 (그것을 배려라고 생각하고), 결혼 후 참을 수 없음을 알게 되면서 끝없는 갈들을 겪는 분들이 더러 있었습니다. 그 문제가 봉합이 되어서 비온 뒤에 땅이 굳은 부부도 있지만요.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절대 헤어지지는 않을 거지만, 그만큼 중요한 일임을 쌍방이 인지하고 있는 것이 서로에게 결혼전 뭔가 타협점을 찾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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