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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8 23:23
떼먹을 친구라고는 생각안하고 저도 그런 생각으로 먼저 주식자금 정리하는게 맞지 않냐고 말한건 아니긴 합니다. 다만 대출 여기저기 받아야 하고 그게 부족해서 친구에게 돈을 빌려야 할정도의 상황인데 그러면서 테마주 주식은 하고 있는 상황이 이해가 안되서 한소리를 했습니다
20/08/18 23:18
"그안에만 주면 된다고 약속 받고" "이친구한테는 뭐 설령 얼마까지는 떼여도 그냥 없어도 될돈이다 생각하고" 라는 말씀과 잘 맞지 않네요.
20/08/18 23:21
보통은 그렇다는 이야기 입니다. 본문에도 이야기 했듯이 이번은 저도 코로나 타격으로 자금사정이 빠듯해서 약간 어거지로 자금을 융통해서 보내준거라 당장 그달결제대금이 걸려있는 상황이라서요
20/08/18 23:18
친구입장에서 원론적으로 보자면, 주식은 여유자금으로 하는게 보통 건전한 운용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돈을 빌려가면서까지 테마주를 하고 있었다는건 바람직하지 않죠.
글쓴분 입장에서 원론적으로 보자면, 돈을 빌려줬으면 그 쪽에서 어떻게 운용하든 딱히 참견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아예 안 빌려주면 몰라도, 빌려준 이상 그 사용에 대해 왈가왈부하는건 오지랖으로 보일 수 있죠.
20/08/18 23:25
저도 다른 조건 없이 빌려준 이상 일종의 오지랖인가 싶기도 하고..., 근데 막상 상황을 보니 성격상 이야기는 해야겠고 저는 조언이라고 생각하고 한건데 그걸 니가 왜 상관하냐. 왜 자존심을 밟냐는 식으로 나오니 막상 저도 욱하게 되네요
20/08/18 23:22
일단 제기준은 아닙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을때 섭섭했거든요. 근데 저는 말을 못했어요. 사실 친구 사이에 정답이 있겠습니까? 막말로 작성자님처럼 돈도 턱턱 빌려주는데 그 한마디 들었다고 인격적 모독이라니... 방귀 뀐 놈이 성내네요.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이였습니다.
20/08/18 23:31
그 친구입장은 다 내사정이 있는데 니가 왜 그런걸로 왈가왈부 하냐고... 저는 돈이 그정도로 빠듯한 상황에서도 그런식으로 위험자산을 운용하는건 좀 아니지 않냐 였는데 저는 조언으로 생각한게 친구에게는 자존심 문제고 선넘었다고 생각을 한거였는데..저도 금전적인건 항상 포기하고 이 친구 만나면 무조건 제가 술사고 밥사고 했던 사이라 제가 뭐 돈 떼먹지 말라는 뉘앙스로 한이야기도 아니었고 한데 암튼 서로간에 감정이 많이 상하게 되네요.
20/08/18 23:47
저처럼 말 못하는 사이보다는
작성자님 의견도 말할 수 있는 친구 사이가 좀 더 건강한 친구 사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속내도 말 못할 정도면 그게 솔직히 친구인가요? 남보다 못한 사이지요. 다른 댓글처럼 손절 각 잡으셔도 되고 잘 화해 하셔도 되고...... 친구란게 막 싸우다가도 금방 화해하는거 아니겠습니까? 물론 나이먹고 잘 안되긴 합니다. 모쪼록 작성자님 마음은 잘 털어내셨으면 합니다.
20/08/18 23:50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저도 이런 반응이 나올줄 생각은 못했는데 모르겠습니다 . 지금은 바빠서 서로 자주는 못보지만 10대~20대를 거의 함께 했던 친구인데 이런일로 감정이 상하고 골이 생길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참 인간관계란게 어렵고 맘이 복잡하네요.
20/08/18 23:26
뭐... 글만 봐서는 서로 얼마나 우애가 깊으신지는 알 수 없지만 제가 볼 땐 그냥 기분 상의 문제같네요. 간만에 기분좋게 주식으로 돈 좀 벌었는데 거기다 안좋은 소릴 들으니 기분이 좋을 수가 없죠. 글만 봐선 손절각은 맞는데, 오랜 친구시고 하니 아직 이 시점에서는 더 두고 볼 일 같습니다.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테마주 육칠백 박아놨는데 이게 꼴아박아서 반토막이 됐다고 말했을 때 거기다 같은 말씀 하셨으면 백번천번 미안하다 너같은 친구 없다 했겠죠. 물론 돈 꼬라박았다는데 되려 성내면서 그게 친구가 되서 할소리냐 했으면 여기서 손절각 씨게 잡히죠.
20/08/18 23:37
돈벌었다 자랑하고 싶고 저한테도 기분좋은 소리 듣고 싶었을거 같았는데 잔소리 들으니까 화가 났는지..근데 저는 제가 이거 아닌거 같다 싶으면 잘 못지나가는 성격이라 한마디 한게 독이 된건지. 이럴때 아무소리 안하고 지나가는게 맞는지 참 ..암튼 기분이 착찹하네요
20/08/18 23:28
저같으면 쌍욕받고 돈 당장 회수합니다..
주식자금 있는 줄 알았으면 안 빌려주셨을테니 배신감 드는 게 당연합니다.
20/08/18 23:34
저도 사실 원래 들었던 생각이 오죽 필요했으면 또 친구한테 부탁했겠냐 였는데 막상 주식을..그것도 위험한 롤로코스터 테마주를 하고 있는 상황이면서 굉장히 다급하게 필요하다고 했던 상황에 좀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20/08/18 23:40
올랐으니 망정이죠. 깨졌으면 저 돈은 글쓴분 돈이에요.
따면 내돈 잃으면 니돈. 내 돈은 투자자금 니 돈은 여유돈 일단 싸우지 말고 구슬려서 돈 받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20/08/18 23:54
제가 순진한건지 이상적인지 ..다툼이 있고 난 이후지만 지금도 이친구라면 뭐 만약 주식을 해서 손해를 봤건 빵꾸가 나건 다른사람에게 빌려서라도 저한테 메꿔줄려고 할거라 생각은 들긴 합니다. 그와 별개로 왜 그런식으로 주식자금 운용을 하면서 저한테 다급하게 부탁을 했느냐 하는것에 대해 저도 좀 배신감이 듭니다.
20/08/19 00:15
그렇게 믿으신다면 더 드릴말씀은 없지만
만약에 그 분이 주식투자에 실패해서 당장 갚을 돈이 부족한 상황에서 그래도 내가 급하니 일단 약속대로 돌려달라고 하면 너 땜에 들고 있던 주식 손절해서 손해봤다고 원망들으실지도 몰라요. 1. 돈이 급한게 아니라 당장 주식할 돈이 모자랐다.. 까지는 솔직하게 말하면 친구끼리 넘어갈만도 한데 2. 니 돈은 당장 급 할때 이자없이 끌어쓸수 있는 돈, 내 돈은 투자해서 늘려야 되는 돈 이라면 친구관계는 몰라도 돈 관계는 안하시는게 낫습니다. 1번은 단순히 중독에 의한 판단미스라면, 2번은 그냥 경제개념이 일반인과 다른거에요. 뭐 아무래도 좋으니 더 싸우시지말고 돈 부터 빨리 돌려받고 다음을 생각하세요. 좋게 좋게 생각해도 우량주도 아니고 테마주로 돈 벌고 자랑까지 하는 건 조만간에 크게 데일 확율도 높습니다.
20/08/19 00:18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사실 주변에 금전문제로 틀어진 친구들 좀 봤어도 지금까지는 그래도 직접 데여본적이 없어서 남일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제가 좀 안일한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20/08/18 23:47
저 같아도 절대 이해 못합니다. 글쓴분이 무슨 돈 맡겨놓은 은행도 아니고 이자 제대로 받고 대부업하시는 것도 아닐텐데, 주식 다 처분하고도 모자란 금액을 빌리러 왔어야 정상이지...
친구한테까지 돈 빌리러 오는거면 융통해볼 곳도 없어서 왔겠거니, 친구끼리 우정이 있고 의리가 있는데 갚겠거니 막말로 믿음팔이하러 온 거 아닙니까. 정도는 지켜가면서 해야죠. 설령 그렇게 주식 안팔고 빌린돈으로 땜질했다쳐도 그걸 왜 또 글쓴분 눈, 귀에 들어갈 수 있는 카톡방에다 올린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염치도 없고 눈치도 없어보입니다.
20/08/18 23:58
저도 왜 그걸 카톡으로 저한테 말한건지... 그걸 보고 솔직히 욱한 맘이 들었거든요. 어쨋든 축하받길 바랬고 그랬던거 같은데
나중에 오간 이야기가 은행권 다 받고 청약담보로 그리고 와이프 생명보험 담보로까지 대출을 받은 상태라고 해서..그러면 더더욱 그런 위험자산에 손대고 있음 안되는거 아니냐고 했는데 내가 내 자금상황까지 너에게 보고 해야 하냐고 내 사정을 모르면서 왜 너는 주식을 하라 마라 간섭이냐고 제가 이전에 유학시절이건 이후건 돈빌려줄때 사용용도건 얼마건 일체 되묻지 않고 빌려줬었는데 이번엔 그런 상황을 알게 된 이상 이야기를 안하고 넘어갈수가 없었는데 결국 언젠가는 터질 문제였었는지
20/08/18 23:49
돈 빌려주신 본인이 누구보다 잘 아시겠지만 그 분 앞으로도 쭉 평생 돈 빌려달라 손벌릴거고 그 빌리는 행위에 대해 글쓴분께 일말의 고마움도 안느끼실거에요 이부분은 정말 100% 확신합니다
깊은 사이였고 오래된 사이라 고민 많으시겠지만 돈 얽히면 피를 나눈 피붙이도 멀어지고 원수되고 손절하게 되는 경우 너무 많아서...진지하게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네요
20/08/19 00:03
사실 금전부분 관련해서는 아주 예전부터 포기한지 오래이고 그냥 득실 안따지고 쭉 같이 간다 생각이었는데 오늘 이런반응을 막상 접하고 나니 생각이 많아집니다.
20/08/19 00:08
돈 잘 못버는거 뻔히 보여서 만날때마다 술사주고 밥사주고 했는데 어느날 고오급 운동화 사 신는거 보고 칼같이 손절했습니다.
글쓴 분은 천사시네요.
20/08/19 00:27
사실상 이렇게 큰돈을 이자도 없이 빌려주는건데 염치가 있지 친구사이에 한마디했다고 적반하장식으로 나오면 어이가 없는데 지금 코로나 터져서 죽겠다는 사람 천지입니다 누가 큰돈을 선뜻 빌려줍니까 크크 주식한건 미안하다 돈 빨리 갚고뭐라도 사겠다 이래도 모자를판에..
20/08/19 00:30
제가 돈을 빌렸다면 빌려준 친구에게 주식 상한가 얘기는 안했을겁니다. 철딱서니가 없다고 해야 할지...
빌려간 돈 상한가 쳐서 줄거 아니면 그런소리는 왜 합니까? 저마다의 사정으로 친구관계까지 끊는 건 힘들겠지만 금전관계로는 딱 끊으셔야 할듯합니다.
20/08/19 00:37
나이 먹다보니...
상황이 어려운 친구가 돈을 빌려 달라는게 아니라, 돈 빌리는 사람만 항상 빌려 달라고 합니다. 자기 상황이 어렵다기 보다는 자기가 항상 상황을 어렵게 만드는 사람들이더라고요. 제가 느낀 돈 빌려 달라고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꾸준히 돈 모아서 내 삶이 바뀔 수 없다는 생각이 강했고요. 한탕주의에 젖어서 사고방식이 일반인과 많이 달랐습니다. 그래서 교통비 아끼고 먹는거 술마시는거 아껴서 저축한다는 개념이 없고, '야 이거 아껴서 얼마나 된다고 그러냐' 이러면서 열심히 사는 친구들 깔보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리고는 자기 마통, 대출 다 땡겨쓰면 그 때부터 지인들한테 빌리는거죠. 빌려줘도 처음에만 고마워하지 나중에 되면 너만 믿고 있었는데 안빌려주면 내 계획이 틀어진다고 오히려 적반하장 격 입니다. 돈 빌려 달라는 친한 친구들 3명 있었는데, 빌려주다 돈도 떼인 친구도 있고, 돈 받은 친구도 있지만, 결국에는 지금 다 안보고 삽니다. 오히려 처음에 빌려 달라고 했을 때, 단칼에 거절한 친구들만 보고 살고요. 저라면 그 친구가 자기 잘못이 뭔지 모른다면 제가 먼저 연락해서는 안만나겠습니다. 친구가 스스로 연락와서 자기 잘못을 용서 바란다면 만나겠네요. 대신 돈거래는 앞으로는 절대 안하고요.
20/08/19 22:37
이번일을 겪으니 와닿는 이야기네요..
저도 이친구외에도 돈빌려달라고 하는 친구가 2명 있는데.. 항상 딱 그친구들만 그럽니다. 주기적으로 돈빌려달라고 합니다 . 더 형편이 어려운 친구도 아는데 그친구는 한번도 그런 이야기 입밖에 꺼내지도 않구요. 본문의 이친구도 제가 결혼식 축의금으로 50넣었던 친구인데.. 막상 제 결혼식때는 상황이 너무 힘들다고 입싹 닫더군요. 늘 이해하려고 생각했습니다. 상황이 어려워서.. 형편이 안좋으니... 그리고 항상 만나면 제가 모든걸 부담하고 그런게 당연시 되고.. 목돈 빌려주고 몇달씩 있다가 갚는것도 수차례 ..독일 유학생활때 미래의 성공할 자신을 위해 미리 투자하라며 펀딩한다 생각하고 매달 얼마씩 자기좀 보태달라고 ..진짜 얘가 많이 힘든거라 생각하고 돈필요하다면 얼마씩 보내고 겨울에 너무 힘들다 해서 딸래미 옷사입히라고 몇십만원 보내고 진짜 아깝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오죽힘들면 그럴까... 거기까지도 다 이해했습니다 . 나한테 도움이 되는 사람만 만날려고 하는건 아니니 근데 그런거 다 그러려니 했는데 어제 그 사건 겪으니 저도 감정이 터지더군요. 항상 왜 이모든걸 당연시 하면서 여태 싫은 소리 한번 안했는데, 내 입장에서는 일방적인 관계를 감내하면서 친구니까..그러면서 이해하려 했는데 내가 진짜 이건 아닌거 같아서 한마디 했더니 거품을 물면서 달려들고 인격적 모독이니 자존심을 짓밟니 선을 넘니 소리가 나올정도인지 . 결국은 이야기 하다가 서로 평행선만 달리는것 같더군요. 기준 자체가 아예 달랐습니다. 진짜 30년지기 친구였지만 다시 보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아무리 친구라지만 친구라는 명목으로 이런 관계를 이어나갈 자신은 제가 없네요
20/08/20 00:46
저도 어릴 때 만난 친구가 주식으로 많은 걸 잃고, 그걸 벗어날려고 계속 더 위험한 걸 손대는 걸 보고...
그래도 저 만날 때는 십원도 안쓰게 해줄려고 하고, 헤어질 때는 담뱃값이라도 하면서 몇십만원씩 챙겨 주고 했었는데 저한테 돈 빌리는건 떠나서, 부모님 앞으로 부동산 조금 있는걸로 사채에 담보 대출 받아서 마지막으로 해외선물 할려는 모습을 보고.. 진지하게 이건 정말 아니다 그러지 말라고, 원래 좋은 직장 다녔으니 다시 회사 다니면서 천천히 시작하라고 조언해줬는데 술만 마시면 저한테 전화해서 미안하고 고맙다고 하던 친구가.. 저한테 처음으로 화를 내면서, 너는 절대 자신의 절박한 마음을 이해 못한다면서, 나는 항상 이렇게 힘든데, 너가 그렇게 조언 이랍시고 해주는거 진짜 듣기 싫었다고 하면서 자리 박차고 나가더군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내가 더 이상 도와줄 수 없는 상태구나 우리 사이도 여기까지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믿었던 사람한테 망치로 뒷통수를 맞는 게 이런거구나... 댓가없이 친구로서 해준건데... 저 친구는 그런 생각을 했다는게 씁쓸하더라고요.. 마리오님도 30년지기 친구면 지금 이 상황이 마음이 편치 않으실텐데, 글 보면 해주실만큼 해주셨습니다. 나이 먹고 어릴 때 생각하던 친구 사이는 나만 그대로였구나.. 친구는 너무 다른 사람이 됐구나 생각해야죠 어쩌겠어요. 넘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요
20/08/19 00:38
천만원 받고 손절해야죠
친구 사이고 나발이고 기본적으로 인간이 아닌데요? 한달내에 갚을돈이면 그냥 대출받아 하라고 말하면 되겠네요 뭐가 저리 당당하지..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 무상으로 빌려줄돈은 백만원까지입니다 형제는 500~천 그 이상은 차용증 써야죠
20/08/19 00:57
원론적으로 잘잘못을 따지자면 윗분들 말씀처럼 친구가 심하게 답이 없고 선생님은 우정이란 이름 아래 호구잡히신 거라 생각합니다만, 저라면 지낸시간이 있는데 바로 손절까지는 힘들 것 같아요.
다만 아무리 가깝고 잘 안다고 여겼더라도 검은머리 짐승한테 내가 해준거랑 똑같은 기대를 하면 안되겠구나 하는 자각만 가지고 어느정도 거리 두고 연락은 하면서 지낼 것 같습니다. 빌려준 돈은 만약에 못받더라도 똥밟았다 생각하고요. 요는, 밖으로는 절교를 하든 지금까지처럼 가깝게 지내든 편한 쪽으로 하시되 '아 저넘은 딱 저기까지구나' 라고 맘속으로 선을 긋고 더이상 그친구가 뭔 난리부르스를 춰도 놀라거나 실망하지 않을 멘탈을 구축하시는게 어떨까 생각해요.
20/08/19 01:00
돈의 출처 생각 안 하고 그냥 총 자산처럼 생각하면 주식 투자할 돈으로 이사하고 글쓴 분께 돈 빌려서 주식한 거나 다름없는데.. 되게 이상한 상황 맞는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론 글쓴 분이 잘못하신 건 아니라고 봅니다. 남의 돈 갖고 주식하고서 왜 전주한테 저렇게 당당한건지가 오히려 이해 안 되요.
20/08/19 01:12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어떻게 판단하고 어떤 감정을 가질 것인가에 대한 댓글이고.. 이 불만을 어떻게 표출할 것인가는 마리오30년님과 그 친구분이 쌓아온 세월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라서 얘기를 하는 게 맞다 틀리다부터 앞으로 어떻게 지내야 한다 이런 부분까지 이야기하긴 어렵네요.
20/08/19 01:12
저도 10년지기 친구 집때문에 마통써서 삼천빌려줬는데, 여친이랑 호캉스가서 3일에 2백씩 쓰더라고요.
절연은 안했지만 그냥 그때부터 거리두고 있습니다.
20/08/19 01:14
친구분이 틀린건 아니고 다른거죠... 둘이 안맞는거에요 그럴땐 그냥 거리두는게 마음 편합니다
저도 위 리플처럼 2년됐는데 지금 그놈이 뭘 하든 말든 신경안쓰니까 맘편해서 아주 좋아요
20/08/19 01:25
충분히 하실수 있는 말이구요. 매번 돈을 빌려주니까 하는 소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떼먹을친구 안떼먹을친구 따로 정해져있는거 아닙니다. 그래서 친구사이에 돈거래 하면 안되는거구요.
20/08/19 01:47
평소 관계나 정서적인 유대감은 잘 모르겠고 솔직히 제가 판단할 문제도 아닙니다만
딱 경제적으로만 접근해보자면 글쓴이는 친구한테 마통 취급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네요.
20/08/19 08:41
아니오 전혀요.
그나마 친구분에게 최대한 좋게 해석을 해 보자면 "나도 힘든 상황에서 억지로 마련해서 빌려줬는데 넌 왜 주식을 하고있냐?" 가 아니라 돈 빌려준것에 대한 내용 보다도 "넌 왜 여유자금도 없는 놈이 주식같은걸 하고 있냐?" 로 받아들인 정도... 그런데 전형적으로 '내가 잘한건 아니긴 한데 쟤가 나한테 뭐라고 하네? 어. 화나네?' 이런 마인드인 것 같긴 합니다. 1000만원 돌려받으시고나면 뭐 손절 까진 아니라도 금전관계는 앞으로 엮이지 않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20/08/19 08:57
손절입니다. 저도 이런경우를 겪어봤는데요. 30만원이 필요하고, 내가 사고 싶은 타블렛이 30만원이면 보통은 타블렛을 포기해야는데, 타블렛을 사고 생활비 30만원을 빌리는 식입니다. 즉, 이런사람들은 돈의 용도가 구분이 되어 있어요. 또, 자신의 금전 상황을 고려해서 생활수준을 변경하지 않고, 생활수준은 유지한채 부족한건 빌린다는 마인드입니다.
운전하는 사람이 돈이 진짜 없어서 기름값이 부족하면 대중교통을 생각해야 하는데, 기름값을 빌리는 것과 비슷합니다. 정말 최소한의 생각이 있었다면 상대방을 생각해서주식얘기는 하지 말았어야했죠
20/08/19 09:46
약간 반론인데
좀 어처구니없는 상황인건 맞긴 하지만 아직 돈을 안갚은것도 아니고 친구가 뭘하든 상관은 없지 않나요? 그동안도 꾸준히 잘 갚았다고 하니 손절이니 버리니 이런건 돈 못갚고 질질 끌면서 그때 주식한걸 알았을때 나와도 무리는 아닐 듯 싶은데요
20/08/19 10:25
모든걸 다 정리한 후에야 돈을 빌릴수 있는건 아니긴 하죠. 과한 간섭이라고 느낄 포인트가 없는건 아닌거 같아요.
다만 주식 상한가쳤다고 자랑하는건 그거 이상으로 심하게 눈치가 없는 행동이라서... 그 친구분이 많이 잘못하신거 같습니다. 누구라도 맘 상할듯 싶네요.
20/08/19 10:31
더 이상 관련얘기 안하고 천만원 갚으면 그 이후로는 금전거래는(사실상 빌려주기만 하니 거래라 하기도 뭣하네요) 절대 안할거 같아요. 돈 빌리려면 최소한의 생활만 하라는건 아니지만 언제 급락해도 이상하니 않을 테마주에 돈 넣어두고 올랐다고 자랑하고 있다니 생각도 없고 눈치도 없고 친구도 잃기 딱이네요
20/08/19 10:37
결론은 이상하지 않고 정상입니다. 작성자님 입장에선 충분히 화나고 그럴만 하다고 봅니다.
저같으면 근데 어쩃든 돈 갚는 기간은 도래를 안했고 그전까지 잘 갚아왔기 때문에 그냥 그러고 말거 같습니다. 작성자님 입장에서는 열불나고 당연하겠죠 빌려준 분 입장이고 그 돈이 주식으로 날라갈 수 도 있었으니깐요 하지만 친구분 입장에선 결국 안날라갔고 만약 똑같은 마음이라면 날라갔다면 어떻게 해서든 작성자님 돈을 갚아줬을거 같습니다. 서로의 입장을 저는 모르고 두분이 잘 알겠지만 작성자님 돈이 친구분에게 진짜 어렵게 구한 돈이라고 마음이 잘 전달되었는지, 아니면 급한거 빌려준다고 신신당부를 했는지, 정확히 글만 봐서는 친구분에게 잘 전달되었는지는 모르겠어서요 친구분이 잘 했다는건 절대 아니구요 작성자님이 화내는것도 그럴수 있다고 봅니다. 걱정하는 마음에서 잔소리 한거지만 친구분도 성인이고 알아서할 부분이라 생각되구요
20/08/19 13:11
친구에게 예의가 아니 눈치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주식 투자로 돈 벌었다고 자랑 안했을 겁니다. 친구를 그정도로 밖에 생각 안는건 그 친구네요. 그냥 글쓴분을 너무 편하게..솔직히 만만하게 본거 아닐까 합니다.
누가 들어도 빡칠만한 상황이네요. 돈 없다고 빌려 줬더니 주식을 처분안한 상태에서 돈을 빌려??? 또 그랬다고 자랑하고?
20/08/19 14:43
글쓴분은 이상하신 분이 아니고 대단하신 분입니다. 부처님이시네요 진짜.
반대로 천만원 빌려주는 사람 앞에서 자존심 따지는 인간이 제정신이 아닌거죠. 친구분이시고 죄송스런 말씀이지만 보자마자 쌍욕 나왔습니다.
20/08/19 14:55
시점을 앞으로 당겨서, 친구가 '테마주 투자하게 천만원만 빌려줘라.' 했을 때, 코로나로 인해 대금결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흔쾌히 내줄 분 있나요?
저라면 엥간히 돈이 썩어나지 않는 이상, 그런 얘기 나오는 순간 의절하겠네요.
20/08/19 15:01
편하게 빌릴수 있는 친구 돈(=여윳돈..) 이 있으니까 테마주 한거죠. 친구한테 돈 빌리는건 진짜 자존심 다 접고 부탁 하는건데, 자존심이 어쩌고는 무슨..
손절을 하냐 마냐는 모르겠고, 친구끼리 돈 빌리는 것도 어떻게 보면 신용대출인데 신용이 날아가 버렸네요. 앞으로는 돈 못빌리는 걸로..
20/08/19 18:49
글쓴분 이상한거 아니구요, 못할말을 하신것도 아닙니다.
다만, 천만원 받고 손절하고 이런 결말보다는.. 제가 감히 친구분 입장을 변호하자면.. 이미 주식투자는 그 전에 했었고, 당시에는 오히려 조금 떨어져있어서 손절하기에는 아깝고 두어달만 있으면 분명히 오를거라고 확신을 했기 때문에 조금만 더 들고가자.. 이렇게 생각했을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주식이 오르고 문제가 해결된다음에 글쓴분께 기분좋게 천만원 원금 갚으면서 꽃등심에 쏘주한잔 쏘면서 그때는 말이야 여차저차해서~, 친구야 고맙다~ 이렇게 하려고 했는데.. 그만 맘이 너무 들떠서 카톡에 자랑을 하고.. 이렇게 된것 같습니다. ... 20년쯤 전의 제가 생각이 나서.. 윗분들과 다른 의견을 몇 줄 적었습니다. 아무튼 잘 해결되서 오랜 우정 지키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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