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2개월 전부터 학교에 가길 거부하고, 지금 코로나 시즌이라 등교와 온라인수업을 병행하고 있는데
등교는 거부하고 온라인수업은 출석만 찍고
하루종일 무기력하게 누워서 지낸다고 합니다.
최근엔 자퇴 의사를 밝혀서 그에 관해 학교 상담사에게 상담도 받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주된 이유는 학업 스트레스와 가정 상황(부모님의 불화)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 지금 집에서 독립한 상태라서
일부러 만들지 않으면 동생하고 얘기할 기회가 없기에,
생각날 때마다 전화하고, 통화하는 시간을 늘리고
지난 주 주말에는 같이 놀러가기도 (영화보고 산책, 밥먹고 기타등등....) 하는데
이래도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심한 우울증에 걸려 본 적이 없어서, 이런 상황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전 우울할 때는 음악이든 게임이든 영화든 제가 좋아하는 거를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면 해결되던데,
동생은 좋아하는 게 뭔지를 모르겠어요. 물어봐도 안 알려주고, 예전부터도 딱히 좋아하는 게 없었던 것 같아요 제 기억엔.

일단 이번 주 주말에 만나려고 하는데,
만나도 무슨 말을 해야 해결이 될지 모르겠고, 만나서 놀러 다니는 것만으로 해결이 되는지도 의문입니다.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