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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9 22:59
진짜 내가 이 친구한테 빚진 게 어마어마한 게 아니면 절교하겠고
그만큼 소중한 친구라면은 상담사? 같은 분들 만나게 할 거 같습니다
20/06/19 23:08
중학교때부터 20년 넘는 친구가 있었는데 약간 도박 좋아하는 기질은 있었습니다. 군대도 부사관으로 돈모아서 나와서.. 거의 도박에 꼴아 박더군요. 직장도 꽤 괜찮은곳에 벌이도 좋았는데 매번 휴대폰으로 사설토토하느라 돈은 계속 날리고 나중에 빚이 늘어서 강원랜드에서 한번 다 땡겨보고 오겠다고 2년 잠수타다가 친형이 다 갚아주고 해서 다시 새사람되나 했더니.. 또 도박하다가 지금 잠수중입니다.
쌍욕을하던 달래던.. 뭔짓을 하던 안되요. 도박끊고 잠깐 리니지 빠져서 하면서 그나만 괜찮나 했다가 장비 강화 지르다가 다 날리고.. 지금은 그냥 연락도 끊기고 다시 잠수중이지만 다시 짠하고 나타나겠지 합니다.
20/06/19 23:15
모아놓은 돈 다 쓰고 그거 메꿔보겠다고 빚져서 도박하시나보네요.
여기서 그만두면 빚을 온전히 갚아야하니까 용기가 안나시나봐요.. 일단은 끊고 쿨다운 해야할텐데..
20/06/19 23:19
그 정도면 정말 친한 친구일텐데 절교하기 전에 말려는
봐야죠. 아직 어느 정도 중독인지도 모르니까요. 그래도 자존심 상하지 않게 조심스럽게 말해야겠죠. 아마 곧 친구 얼굴에도 침울한게 나타날건데 빚을 어렵게 갚아야 중독이 풀어지지 쉽게 누군가가 대신 갚아준다면 또 도박하겠죠.
20/06/19 23:28
모르긴 몰라도 친구분이 한번쯤 거하게 따신적이 있을겁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현상황이 망한상황이란걸 자기가 제일 잘 자각하고 있을거에요 근데, 땃던 맛.. 그 맛(?)을 기억하니까, 한방만 터지면 이 모든 악몽이 사라질거라고 생각해서 그러는 거거든요 지금 제일 중요한건 1. 그 한방으로 복구 안된다 (돈, 자존심, 교우관계등) 2. 니가 그 한방으로 복구안해도 친구인 내가 있고 니 가족들이 있으니까. 지금 그만두고 일해서 빛갚아라. 이거 두개를 알려줘야합니다 지금 마이너스 3500에서 도박을 더하면 더 큰 마이너스가 옵니다 지금이라도 멈추면 마이너스 3500에서 시작할수있어요 어떻게든 멈추게 하세요. 절교한다는 각오로
20/06/19 23:31
그리고 말하실때, 지금말하면 잘되든 못되든 앞으로 몇년은 못본다는 각오를 하셔야합니다
말하는순간 친구입장에선 너 어떻게 알았냐. 내가 너보고 도와달라고 하느냐 등 격한반응이 나올겁니다 왜냐하면 친구에게 말못하는것도 일종의 자존심이거든요. 그 자존심상한게 분출할 구멍이 생기니까 확 다 쏟아져나올거에요 연끊자고 나올지도 몰라요 근데 사람하나 살리는데 그게 대수겠습니까. 그냥 여기적으신대로 솔직하게 니 아이디로 들어가서 봤는데.. 하시면서 정확히 메시지를 전해주세요 지금이라도 그만두면 그게 가장 손해를 적게 하는길이라고 한방에 복구 그딴거 없다고 화내도 끝까지 알려주세요 그러고 연락끊겨도..멀쩡해지면 반드시 연락옵니다 사람살리는샘 치고 꼭 말리세요
20/06/19 23:32
한번 넌지시 얘기해보고 본인이 아차하는 것 같으면 조언해주는데
그럴거면 도박에 빠지지도 않았을 것 같아서..... 사람의 습관이라는게 고쳐지는 것도 아니고 절친이면 의절 할 정도로 싸워서 뜯어말릴 것 같고 적당한 친구면 신경 안 쓸 것 같습니다 어렵다고 손 벌리면 한 번 정도는 도와줄 것 같고
20/06/19 23:33
근데 절대 돈 빌려주면 안됩니다
저상황에서 힘들다 징징해서 돈빌려줘봤자 그대로 도박판으로 직행이지. 부채상환 절대안해요 매몰차게 해야 살릴확률이 올라가요...
20/06/19 23:55
정말 아끼는 친구라면 저는 말립니다
모아둔 돈 + 대출...1억 가까이 손실이 나신것 같은데 단 1천만원도 복구 안 된다는걸 친구분이 깨닳아야 해요 30대 중반이면 돈만 날리는것이지 인생은 충분히 복구 됩니다. 더 가면 인생도 복구하기 힘들어져요. 절친이면 절교를 무릅쓰고서라도 저는 말리는 쪽입니다
20/06/19 23:58
친구놈중 두놈이나 그랬던 경험이 있습니다.
일단 먼저 말하고 싶은건 사설토토라 부르지 맙시다. 불법토토죠.. 불법도박장을 사설강원랜드라 부르는거 아니잖아요? 사설토토라 하는건 그거 운영하는놈들, 거기 돈 꼴아박는 놈들이 자기합리화로 쓰는 용어지 우리가 그렇게 불러줄 이유가 없죠.. 제 경험담을 말씀드리자면 두놈다 유부남, 나름 신혼이었고 돈 빌려달라는거 안 빌러주고(빌려줄 돈도 없었지만) 억지로 한밤중에 찾아가서 뜯어말려봤지만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두놈다 일단 끊긴 끊었습니다. 친구따위한테 걸려봐야 별 소용없습니다. 그정도 친한 친구분이면 부모님이랑 여자친구분도 안면 있으시죠? 그분들에게 알리세요.. 걔네들이 본전 생각하는건 돈이 아까운게 가장 큰 이유가 아니예요.. 그 빚이 있다는게 자기 인간관계를 파탄내는걸 가장 무서워 하는거죠.. 그게 다 알려지고도 못 끊는거 뭐 노답이구요.. 결국 그 두 친구도 이혼하니 마니 난리가 나고 나서야 끊었어요.. 친구분 나이가 어느정도인지 모르겠지만 왠만해선 그 친구 빚이 못막을 수준이 됐을때 그 빚이 곧 부모님 빚이 되어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차피 그리될거 최대한 빠르게 그 상황을 만들어버려야죠.. 혹시나 어찌저찌 숨겨서 혹시 그 여친이랑 결혼이라도 해버리면 어쩔건가요? 그 친구들 그리되고 나서 꽤나 혹독하게 관리받았습니다. 계좌나 카드같은걸 다 뺏기는건 물론이고 핸드폰도 최구형 핸드폰, 시시각각 핸드폰 검사 외출중에는 영통이나 인증사진으로 시간대별로 검사받기 등등 그렇게 해야 끊을까 말까입니다. 솔직히 저도 그렇게 못했습니다. 제가 그렇게 하면 친구 관계 파탄날게 두려웠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놈들이 다시 그런다면 이젠 그렇게 할겁니다. 한번 봤거든요..
20/06/20 00:20
저의 경우에는 조금씩 조금씩 빌려가서 300을 채우고 한다는 소리가 대출 받아서 갚을테니 보증 서달라더군요. 정말 그러고 싶지 않은 친구였지만 결국 연락을 끊었습니다.
20/06/20 00:28
주변에서 말려봐야 잠깐 듣고 백퍼 금방 또 합니다.
끊는 방법은 딱 하나입니다. 더이상 나올 돈이 없어서 "못" 해야 안합니다. 제 친구가 6~7억정도 해먹고 어느순간부터 끊더라구요. 더이상 돈나올데가 없으니.....지금 5년째 1200정도 버는데 그중 900만원씩 갚고 있습니다.
20/06/20 00:30
도박, 다단계, 술은
남이 말려서 끊는 게 아니에요. 그냥 망하고 본인 정신 돌아오기 전엔 99% 끊을 수 없습니다. 어지간한 각오로 말려봐야 전혀 소용 없어요.
20/06/20 01:26
얼마전 친구와 만나서 술마시다 동창 얘기를 하나 들었어요
가볍게 즐기던 사설 토토에 점점 빠져들어 3 금융까지 가 빚 3억지고 자살 했다는 부고를 .. 도박은 답이 없는거 같습니다
20/06/20 03:48
저도 몇 년 전에 십년지기 친구 한 명하고 손절한 적이 있습니다.
술 좋아하던 착한 녀석이었는데 시작은 스포츠 토토 작게 하는가 싶더니 그 후에 뭐.... 예상할 수 있듯이 사설토토 + 친구들에게 돈빌리기 테크를 탔죠. 그것 때문인지 난폭해지기도 했고. 지금도 참 가슴이 아픕니다. 근데 아마 다시 생각해도 말릴 수는 없었을거에요.
20/06/20 04:19
에고...
오래된 절친이라고 해도 작성자분이 뜯어말린다고 친구분께서 정신차리고 그만둘 수 있으실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다시 따서 갚는다'만 선택지에 두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하구요. 얘기 꺼내면 여러가지 이유로 화는 내시겠지만 오랜 친구사이가 진심으로 얘기해준다면 절교까지 가지는 않을 것 같은데 자리 만들어서 얘기는 해보시는게 좋겠어요. 윗 분들 말씀대로 돈 빌려주시는건 아무런 도움이 안될거고요.
20/06/20 09:47
저 같으면 술먹으면서 진지하게 일단 친구얘기 들어는 줄거같고 연끊을 각오 까지 할거 같습니다.
그 친구한테 조언하고 도움주고를 떠나서 저 정도 상황이면 내가 피해를 봐요,
20/06/20 12:03
https://www.kcgp.or.kr/ 도박문제관리센터 주소입니다. 상담도 하니 사정을 얘기하고 전문적인 도움을 요청해보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20/06/20 21:41
젤친하면 아버지 연락처 아신다면 아버지께 전달드려보세요. 그래도 사람이 큰 잘못 반성하는데에는 몽둥이 든 아버지만한 게 없습니다.
제 친구도 도박한다고 친구들에게 돈 잔뜩빌렸다가 (이때는 도박인줄 몰랐지만) 아버지께서 빚 액수 확인하는 전화돌리시고 알았습니다. 나중에 말하길 30 넘고 처음 아버지한테 맞았다는데, 일단은 잘 참고있는것처럼 보여서 개중에 가장 잘 된 편이 아닌가 싶습니다.
20/06/21 04:54
친한 동생이 딱 같은 상황이였는데,
그 동생은 상황이 더 안좋았던게 멘탈이 나가서 연봉 탑급 회사를 다니다 퇴사까지 한 상황이였습니다. 전 안타까워서 반년 넘게 밥 값 챙겨주고, 항상 포기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안 늦었다 말해줬는데.. 결국에는 자신의 상황을 이해 못한다고 절 진심으로 원망하는 모습 보고 연 끊었습니다. 도박이나 한탕주의에 빠지는 사람은 일반인하고 사고방식이 다르다고 전 생각합니다. 지금 모두가 원망스러운 상황인데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돈 갚아줄거 아니면 무슨 말을 해도 그 사람이 싫을테니 연 끊길 각오로 조언을 하던지 아니면 그냥 두는게 날 거 같습니다.
20/06/21 07:18
저도 말려는 보겠습니다 진짜 친한 친구라면
그리고 도리어 화를 내면 그냥 연 끊겠습니다 정신 못차리면 어차피 친구들 전부한테 돈빌리려고 하고 결국 손절당할겁니다
21/10/05 16:39
네 대출 갚으면서 조용히 잘 살고 있습니다.
자주 만나기도 하고 이제는 대출가지고 놀립니다. 도박은 끊은거 같긴 합니다. 결혼 하기로 한 여자친구와 도박 때문에 헤어진건 아쉽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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