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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31 01:26
개인적으로 말씀드리면 중등부는 고등 선행 대비. 학생들 영어 수준은 엄청 올라갔습니다. 20년 전과 비교하면 당시 수능레벨이 지금 고1 초반 레벨정도입니다. 고등부는 수능영어가 절대평가 되어서 내신이 모든걸 좌우합니다. 덕분에 대형강의는 쇠퇴했고 오히려 동네 학원이 성업중.
성인영어보다는 고등이 수준이 높습니다. 영어쪽에서의 공부의 하드함은 거의 현역과 은퇴선수의 차이일테니까요. 텝스 아무리 돌려도 성적이 안올라서 자포자기로 했는데 토익은 그냥 대비도 안하고 쳐도 900넘더군요. 당시 중3들이. 그런 친구들은 대부분 대학가서 토익 단기로 스킬 흡수해서 필요한 성적 내는거고. 성인 토익학원 먹여살리는건 그 보다 실력이 아래인 학생들이겠지요. 실재로 수능1등급 나오면 토익은 한달이면 900 만들 수 있습니다.
20/05/31 09:31
유명하다고 하는 1타 강사들 유튜브 영상들 보시면 대충 감이 오시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보기에 방법적으로는 예전이랑 별로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습니다. 각종 어려운 문법 용어들 나열하면서 불필요하게 마치 언어학 공부하듯 세부적, 지엽적으로 문법적 접근을 하는 전형적인 한국식 영어 교육 말이죠. 차이가 있다면 기존에 비해 문법, 구문, 어법 등으로 나름 세분화하여 수업하는 점이랄까요? "그나마" 다행인 건 수능 영어는 성인 대상 영어 강의들에 비해 소위 오로지 정답을 찾기 위한 목적의 꼼수에는 "덜" 시간을 쓰는 것 같네요.
최근 수능 기출 등을 바탕으로 난이도 면에서 예전과 비교하자면 우선 예전에는 해석이 가능하다면 답을 고르는 건 어렵지 않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불필요하게 문장을 늘린다든지 문장 구조를 일부러 복잡하게 하는 등의 현학적인 글이 많아져서 일단 해석의 난이도가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추상적 글이 늘어남에 따라 언어 영역 같이 논리적 추론력 등을 필요로 하며 해석을 해내더라도 답을 즉각적으로 선택하기가 어려워진 측면이 또한 있습니다. 그러나 단어의 수준이라든지 지문의 길이 등은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고, 문장도 별로 좋은 문장들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의 난이도 상승이 실제 영어를 사용하는 데 있어 얼마나 도움이 되고 효율적으로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회의적입니다. 수능 영어 관련해서 일반적으로 이야기되는 문제 제기들도 아마도 기본적으로는 이러한 점에 기반하고 있을 겁니다. 한편, 근래에는 EBS 연계 등으로 인해 내신뿐만 아니라 수능조차도 문장 또는 지문 암기를 기본 바탕으로 하여 공부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더라고요. 즉, 시험이 난이도가 올라갔다고 해봤자 정확히 그에 비례해서 학생들의 영어 실력도 올라갔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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