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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 17:24
상용을 지배하고 있던건 맹달인데 맹달은 촉을 배신하고 위에 붙었다가 제갈량의 1차 북벌때 맞춰 다시 위를 배신했습니다.
근데 사마의가 빠르게 상용을 쳐서 맹달을 죽이면서 실패로 끝납니다. 그 이후로는 상용 공략은 쉽지 않습니다. 상용이란 곳의 지형를 보면 익주와는 산으로 분리돼 있고 한중과는 연결돼 있지만 위치가 형주에 좀더 가까운 곳이라 촉 입장에선 지키기가 쉽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상용이 평지나 공격나가기 쉬운 지형이 아니라 한중과 비슷한 분지 지형입니다.. 그말은 한중과 비슷하게 공격해서 뺏기도 어렵고 뺏어도 공격하러 나가기도 쉽지 않은건 매한가지인거죠.. 또 당시엔 그냥 군사적으로 성을 함락시켰다고 해서 오늘부터 내 땅! 할 수 있는게 아니다 보니 결국 지역의 지배자를 포섭하는게 중요한데 맹달이라는 끈이 없어지고 난 후엔 촉 입장에선 포섭하기가 어려웠겠죠
20/05/01 17:49
익주 -> 장안은 제갈량의 루트가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건 위연이 그토록 주장하는 거였고요, 제갈량은 언제나 그것을 꼬라박 올인러시로 생각했습니다. 제갈량 북벌의 테제는 언제나 옹주와 양주를 갈라치기 하고 옹주가 아닌 양주로 진출하여 풍부한 곡창지대를 확보한 뒤, 충족된 군량미·보급선·유지력을 바탕으로 동진하려는 거였죠. 같은 맥락에서 상용을 소유하고 있을 때야 진출로 중 하나가 되는데, 이미 위나라의 수중으로 넘어간 상황에서는 양주 대신에 상용을 공격해서 먹은 뒤 다음 플랜을 전개하는 건 효율성이 떨어지죠.
20/05/01 21:12
촉의 북벌 플랜은 옹양주 겸병을 통해 국력을 키우고 그 힘을 바탕으로 위의 혼란을 노려 공격 이였습니다.
옹양주는 각종 삼국지 게임에서 묘사되듯 기병확보가 매우 좋은 곳이였고 강족이라는 강병을 사용할 수 있었으며(실제로 삼국지 시대에 이민족 용병은 악명높은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이를 경계하는 상소도 많았구요) 실크로드의 입구라 상업에도 매우 유리했습니다. 게다가 촉의 특산물은 '촉금'이였구요. 위와 촉의 국력차는 한타 한두번으로는 도저히 뒤집을 각이 안보이는 수준이였으니 체급을 키우는게 매우 중요했습니다. 그리고 위의 지방 통제력 역시 별로 좋지 못했습니다. 소설에서는 허수아비 취급이였지만 수백년동안 유지된 한나라에 충성하는 인물들이 아직 많이 있었으며 (심지어 조조의 최측근 순욱조차...) 호족들이 살아숨쉬는 상황상 정통성이 약한 위는 지방 반란에 매우 취약한 상황이였습니다. 그래서 군부의 핵심 세력은 조씨 하후씨 와 같은 친족들이였구요. 롤식으로 말하면 3억제기가 뚫린 상황에서 바론이랑 용을 먹어 안정적으로 슈퍼미니언을 먹으면서 경험치와 cs를 수급하고 이를 바탕으로 몇명 짜르면서 서로에게 정치를 해대는 상황이 나올때까지 기다리고 그 틈에 진출해서 싸먹고 넥서스 뽀개는 그림을 그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용은 이러한 플랜에 별로 도움이 안되는 곳이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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