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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3 22:13
저는 2번을 넘어 3번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사회의 여러 요인으로 인해 실제로 유럽이나 북미에 비해서는 확산 속도가 느렸을 것이다. 하지만 어쨌든 새는 구멍을 방치하고 있고, 그로 인해 지역사회 감염이 수면 아래에서 퍼지고 있을 것이다. 제 예상대로 실제로 퍼지고 있다면 2주 정도 안에 시그널이 오지 않을까 합니다. 2주 정도 지나서도 별 탈 없으면 잘 못 짚었나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네요.
20/03/23 22:14
클러스터 단위로 수면 위에 올라오곤 있습니다
병원 단위로 감염이 번지기도 하고...그런데 조용히 넘어가고 후속기사가 잘 안보이더라구요
20/03/23 22:33
저는 올림픽, 선거의 영향을 첫째로 보고, 두번째로는 이게 터진 국가 순서의 영향도 있다고 봅니다. 일본 먼저 터진게 아니고 다른 나라들 먼저 터지면서 일본도 같이 터졌으면 이 정도로 숨기진 않았을거란 생각이 들거든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중국, 일본 크루즈 빼고는 잠잠할 때 우리만 폭증하니 아 이거 망했다 싶었죠. 일본은 그 전에 중국만 위험할 때 크루즈 터지니 어떻게든 통계에서 빼려고 기를 썼고, 그 때 무조건 수치를 낮추는 쪽으로 기조가 정해진게 아닌가 싶어요. 다른 나라들 상황에 맞춰서 묻어갈 수는 있는데, 아무도 가보지 못한 길을 총대 매고 앞서 나가는건 못하는거 같아요.
20/03/23 22:25
2~3
유럽, 미국에서도 난리난 질병이, 중국과 가깝고 초기부터 퍼진, 검사를 하지도 않고 방역대책도 없는 일본에선 얌전하다? 공중위생이 좋아서다? 차라리 김치가 코로나를 막는다는 말을 믿겠습니다. 각종 소식을 보면 일본은 지금 따로 코로나 검사를 거의 진행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나 다른 환자 수가 급증하는 국가들처럼 의료붕괴에 가까운 상황은 아니라도 어느정도 퍼져있고, 검사를 하지 않으니 현황을 알 수 없다고 보는게 맞아보입니다. 기도메타가 통하면 그래도 조용히(숫자를 은폐하며) 수그러들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다른나라 이상 갈 수도 있지 않을까요...
20/03/23 22:26
일본과 오랫동안 제휴사업도 하고 일본에 자주 방문하는 사람으로서, 왜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공중위생에서 압도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후쿠오카 캐널시티 화장실만 가도 여름에 찌렁내가 진동해서 짜증나는데...
20/03/23 22:27
전 2라고 생각합니다. 수치는 상당수 조작했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크게 퍼지지는 않고 잘 막고 있는 상태?
3은 결코 아니라고 보는게, 만약 3이면 아무리 쉬쉬해도 덮을수가 없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2입니당
20/03/23 22:35
2~3사이일겁니다. 기존 연구에서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확산을 억제할만한 무언가 다른 원인이 일본에는 있다는 연구가 나오지 않는 이상 2-3번일 수 밖에 없죠. 물론 뭐 그런 연구가 나오는 것보다 김치로 코로나 막는게 더 설득력이 있어보이긴 합니다만..
20/03/23 22:41
최소 우리나라 대비 일본 인구비례로 환자가 있다고 봅니다.
일본만 환자 그래프가 이상하다고 했었죠. 닫힌계도 아니고 결국엔 다른 나라 그래프 중 하나랑 비슷할 겁니다.
20/03/23 23:01
다른 댓글들의 주된 의견에 동의하구요.
실제로 일본이 사회적 거리가 기본적으로 있고 위생관념이 좋다는 말은 어느정도 사실일겁니다. 만약 다른 나라들하고 같다면 여기저기서 지역감염 환자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무조건 셧다운갔을겁니다.
20/03/23 23:23
그 중국조차도 일단 병이 완전히 퍼지고 나면 그 아비규환을 숨길 수는 없었는데
하물며 일본이 아무리 숨기려고 노력해봐야 중국만큼 강하게 통제는 못할 테니.. 일단은 어찌저찌 버티고 있다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20/03/23 23:36
현지체감은 아직은 2번입니다. 일본 살다보면 이게 선진국이 맞나 싶을정도로 폐쇄적인 면이 있긴하지만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소식들과 같은 상황처럼 전염이 터지고 있는데 그걸 숨길 수 있을 정도로 폐쇄적이진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타인과 접촉을 잘 안하는 문화권에 코로나 사태 이전에도 마스크 착용을 상당히 많이 했었고 종교세도 약한 나라기 때문에 생각보다 잘 버티고 있는 것일 뿐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3으로 가고 있다고 봐야죠. 대규모의 사회혼란은 없지만, 생필품 공급안정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네요. 저도 마스크나 휴지를 미리 안사놨으면 아찔했을 겁니다.
20/03/23 23:56
일본하면 떠오르는 단어? 히키코모리, 오타쿠 아닌가요? 원래 사회적 거리두기 하는 나라죠 크크
전 셋다 포함된다고 봅니다. 유럽만큼은 아니지만 일본공식 통계보다는 확실히 많이 퍼졌을꺼라 생각되구요.(우리나라의 두세배) 다만 아프더라도 일본 특유의 체념 방식 + 주위 눈치보느라 티안냄으로 조용한걸로 생각 됩니다.
20/03/23 23:59
윗분들 말씀대로 일본이 비교적 유리한건 사실입니다.
대부분 상시적으로 마스크 쓰는 문화에다가 거리 두는 문화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바이러스가 안퍼졌을 거라는 생각은 너무 안일한 생각이고 훗카이도나 오사카 지사가 공개한 내용을 봐도 지역마다 3번 2번 1번 약간 다를 거라고 예상합니다
20/03/24 00:04
지금이 2든 3이든 일단 터지면 완전히 숨길 수는 없을 겁니다. 우리 네티즌들 사이에선 폐렴으로 덮을 거란 추측도 있던데 시진핑도 못하는 걸 아베가 할 수 있을 거 같지 않네요. 실제 일본 내에서도 현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여론이 전혀 없지는 않구요.
만약 2라면 저는 위생 문제 보다 일본은 개인주의 사회고 기독교 같은 주류 종교의 세력이 약하고 대규모 집회도 없고 1인 가구가 많고 이런 영향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워낙 매년 재난으로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게 일상화된 국가다보니 각자도생 하는 사람도 있긴 할 거구요. 일본이 검사를 적게 해서 실제 확진자는 훨씬 많을 수 있겠지만 저도 아직은 이탈리아나 초창기 중국 정도는 아닌 거 같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모르겠네요. 어떤 혼란이 올지... 아니면 잘 버틸지
20/03/24 00:22
현시점에서는 2번에 제일 가깝다고 봅니다.
일단 마스크. 일본 사람들 마스크 많이 쓰는건 예전부터 유명하죠. 건강에 아무 이상없어도 그냥 습관적으로 쓰고 다니는 사람도 많습니다. 심리적 안정효과에, 여자분들 화장 안하고도 그냥 나가도되고, 혹시나 모를 구취를 가려주는 효과등등.. 거기에 2월초부터 삼나무 꽃가루 시즌이라서 코로나와 관계없이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다닌게 초기 확산을 억제한 효과가 있지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타인과의 신체적 거리를 상대적으로 멀리유지하는 문화에, 신체접촉도 잘 하지않고, 음식을 돌려먹거나 하는 경우가 드문 것도 영향이 있을것 같고요. 그리고 개인위생도... 최근엔 한국도 많이 올라왔지만 아직까지는 조금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지만요. 양국을 오가면서 가끔 관찰해보면 화장실에서 볼 일 보고 손 안씻는 비율도 좀 차이가 나더군요. 또 제가 룸 쉐어를 해 본 일본친구가 3명있는데, 그중 2명은 외출후 집에 돌아오면 제일먼저 손씻고 가글(!)을 하더군요. 손씻는건 당연하다쳐도 가글은 좀 의외였어요. 이소진이라고, 1961년부터 발매된 일본 국민브랜드 가글약이 있을 정도니까 꽤나 일반적인 습관인 것 같습니다.
20/03/24 08:23
일본이 정말 성공했다고 모두가 믿는다면
전세계 기사는 '일본의 방식을 따르라! 테스트하지마! 하지마! 하지마!' 같은 기사가 많았을것 같네요
20/03/24 11:10
한국이 코로나를 잘 억제하고 있는게 정부 정책과 의료진의 희생도 있지만 마스크 인프라와 문화가 잘 갖춰진 점이 크다고 생각해서...
일본도 마스크 쓰고 다니는 사람을 이상하게 생각하지도 경계하지도 않는 문화이고, 동양에서는 드물게 개인주의적 성향도 강하고 불특정 다수와 스킨쉽을 잘 안하는 문화기도 해서, 코로나에 상대적으로 강한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곤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위 보기 기준 2.5라고 생각합니다. 오사카에서 나온 얘기만 봐도... 현 기준 추정 3천명이면 전국적으로는 만명단위겠지요. 일본이 문화적 특성으로 인해 코로나 감염력이 약화되었을 수는 있으나 지금은 이미 확산되었고, 코로나에 걸린 사실을 다른사람이 알기를 두려워하는 국민성 등 때문에 덮여져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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