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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0/03/04 23:56:36
Name 빵떡유나
Subject [질문] 대학생인데 공부하기가 너무 싫습니다. (수정됨)
사실 고등학교때도 공부는 남들 하는만큼만 하고 게임을 적당히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이였습니다.
게임을 적당히 좋아한다기에는 2013년에 롤 랭킹 100등 찍을정도로 잘했죠.
하지만 그때는 롤이 이렇게 커질지도 생각못했고 남들 하는대로 고3때 롤하느라 망쳤으니
재수때는 재수종합반을 다니며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2~3등급 섞여맞고 수도권에 물리치료학과를 진학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부모님이 저를 잘 파악하신거같아요. 보건계열 과면 일단 취직은 잘되니까요.

그리고 정말 평범하게 입대 전에는 C~D학점 받으며 선배들한테 롤 다이아1이라고 불려다니며
놀다가 1학년 마치고 입대... 하려다가 입대시기 놓쳐서 1년 휴학..
입대전 휴학기간에는 영화관 알바를 했습니다. 그때가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같아요.
연애도 많이 해봤고 게임도 더이상 안하게되고 제가 사람들과 일하는걸 이렇게 좋아하는지 몰랐거든요.

제대후에도 꾸준히 알바를 했어요. 학기중엔 주말알바, 방학중엔 주5~6일 알바...
방학때마다 새로운 알바를 하고싶어서 술집서빙,서브웨이,테마파크 등등 여러가지 일을 했었는데 전부 다 재밌게 했었네요.
아직도 일 잘했었다면서 알바 빵꾸나면 대타해달라고 연락도 오구요-
성격상 집에서 무의미하게 유튜브보면서 보내는걸 별로 안좋아해서 항상 쉬는날에도 알바를 잡아놨어요.
그냥 주말에도 일하는게 오히려 쉬는거같고 일할땐 힘들어도 퇴근할때는 뿌듯하더라구요.

학과공부는 그냥 평범하게 했어요. 제대 첫학기에는 뭐 누구나 그렇듯이 아는사람이 없으니
열심히 했는데 4.0예상을했으나 3.7을 맞았죠. 의자에 앉아있는시간은 제가 과탑같았는데 말이죠
그이후로 그냥 3.5 유지하면서 술 많이먹고 놀러다녔죠. 근데 사실 3.5 유지도 너무 힘들었어요 공부하기가 너무 싫어서.

그리고 올해로 4학년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저희 과가 취업이 잘된다해도 토익점수정도는 만들어야할거같아서 이번 방학엔 알바를 안구하고 토익공부를 시작했어요.
1월엔 토익학원 다녔고 따라가기 좀 버거워서 2월엔 주변에 독서실 하나 잡고 혼자 공부하는데
정말 너무 공부하기가 싫습니다.  진짜 책상에 앉아서 책을 보는 행위가 고문이고 그냥 일하고싶다 이생각만 듭니다.
사실 대학교에서도 술 좋아하니까 아는 선배도 많고해서 족보의 도움으로 3.5를 유지하는거지 공부랑은 거리가 먼 스타일입니다.
공부환경은 잘 만들어요. 공부할때 스마트폰 안들고갑니다. 일할때도 그렇고, 쓸데없이 시간낭비하는거 정말 싫어하거든요.
의지만으로 책상에 앉아있는시간 12시간 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근데 그냥 공부를 하기싫으니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고 집중력도 너무 산만하고 그래요. 공부보단 일이 저한테 맞는거같아요.
아아..... 오늘은 하루종일 롤 프로게이머할걸 후회만 하다 왔습니다.
롤에서 100등이면 수능으로치면 서울대의대... 이런 재능을 날리다니..인생의 절호의 기회가 왔었는데 날렸다...뭐 이런 잡다한생각이요
군대에서 불침번설때는 저런 잡생각도 하고 인생을 돌아보고나서 시계보면 10분지나있었는데
공부하러 앉아있을땐 잡생각이 뭐그리 잘들고 시간도 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부모님 두분 다 학력도 높고 하셔서 유전자 문제는 아닌거같은데 너무 답답해요.
앉아있어도 공부 하기가 너무 싫어요... 알바같은건 내가 딱 할일을 정해주고 거기서 숙련도 차이만 있을뿐인데
공부는 그냥 너무너무 어렵고 활자를 보고 지식을 머리속에 집어넣고 암기하는게 너무 싫고 짜증나요. 결과도 바로 안나타나고.
고3때 다이아1 최상위권에서 솔랭돌리며 프로게이머들 막 만날때 친구들이 PC방에서 저를 둘러싸고
'와 너는 어떻게 그렇게 겜 많이하지도 않았으면서 잘하냐...' 라고 물어보면 저는 그냥 '어 그냥 난 남들보다 습득이 빠른거같음' 라고 답했었는데
지금 느끼는게 공부도 역으로 똑같지않나 싶어요.

진짜 무슨 정신병걸린거같아요. 이젠 공부가 두려울정도로 점심,저녁먹고 다시 공부하러 독서실로 돌아갈때는 도살장 끌려가는거같고
너무 공부하기싫어서 졸리지도 않은데 책상에 엎드려서 눈감고 있고... 그렇게 철없을 나이가 아닌데...
어쨌든 대학생의 본분이면 공부를 해야하고 저같은경우엔 졸업해서도 지속적으로 공부를 해야하는 직업인데
막상 오래 앉아있어도 공부가 안되고 하기싫으니 너무 스트레스받네요. 유튜브 공부자극영상 봐도 소용도 없고..
친구중에 폴리텍가서 빠르게 졸업하고 이른나이에 취직해서 돈버는친구 있는데 부럽더라구요.
공부하겠다고 앉아있는데 공부를 하는것도 아니고 안하는것도 아니고 스트레스는 받고 근데 활자는 너무 안읽히고..
이번에는 그래도 4학년이니 원래 방학때마다 알바하는거 안하고 토익공부하는데 제대로 되지않으니
그냥 너무너무 무기력합니다. 하던대로 일하면서 사람만나고싶어요.

사실 해답은 바라지 않아요. 해답이 있는문제같지도 않고...그냥 푸념하고싶어서 올려봤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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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Plus
20/03/05 00:03
수정 아이콘
일단은 과거 롤프로를 못한것에 대한 후회를 하지 않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후회가 도피처가 되면 곤란하거든요. 어떻게든 전진하세요.
빵떡유나
20/03/05 00:20
수정 아이콘
하 그게 뒤늦게 롤에 확실한 재능이 있었단걸 알고, 그당시 같이 솔랭뛰던 사람들이 롤하며 억단위로 버는걸보니 그 생각을 떨쳐내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저도 그 생각하는게 비생산적이란걸 알고있는데 지금 심적으로 조금 힘든가봐요. 답변 감사합니다
파수꾼
20/03/05 00: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냥 아무 생각없이 아래 차순으로 영상 보고 현재 자기자신을 판단 해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KcDhrHLqlio
https://www.youtube.com/watch?v=DHIlUEQU-wc
https://www.youtube.com/watch?v=MZeZWRXNYAY
빵떡유나
20/03/05 00:2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바로 위에영상 보고있습니다
20/03/05 00:11
수정 아이콘
원래 공부는 가장 싫은거에요. 그보다 더 싫은 것들을 만나기 전까지는....
빵떡유나
20/03/05 11:07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Euthanasia
20/03/05 00:15
수정 아이콘
개강 전에 독서실을 다닌다는 것부터가 평균 이상이신데요.
빵떡유나
20/03/05 11:08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20/03/05 00:21
수정 아이콘
긴글 잘 읽었습니다. 한줄한줄 깊은 고민이 느껴지는 것 같아 예전 학생때 제 모습이 떠오르는 것 같기도 하고 참 감정이입이 되네요

공부보단 현장에서 일 하는게 잘 맞는거 같다고 하시니
전공쪽 업무를 좀더 체험해볼 수는 없는지요? 알바로 하거나 봉사활동으로 하거나 형식은 관계 없을 것 같습니다.
해당 업무를 하면서 많이 배우고 느끼는게 있으실 거 같습니다.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 공부를 해야하는 지 까지도요.

공부가 안되는데 무의미하게 앉아있는 건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많이 느끼실 거 같아요.
1월 토익학원, 2월 독서실에 다니면서 벌써 2개월이 지났는데 생각보다 토익점수는 안나와서 더 속상하실 거 같고
이런저런 생각에 예전 롤 랭킹생각까지 나서 더 싱숭생숭한 기분같아 보입니다.
저도 소식적에는 워3 오리지널 레더 첫페이지 까지 뚫었지만(40등), 지금은 공대 졸업 잘 하고 생산관리 업무하고 있습니다.
아쉽지는 않아요 한번 불태워봤다는 거. 기분 좋습니다. 프로게이머 제의도 받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잘 거절한거 같습니다.

본인 미래를 한정짓지 말고 하고싶은거 많이 해보세요. 공부가 잘 안되면 다른거 하고싶은거 맘껏하고 돌아와도 좋습니다
한 10년 20년 뒤에 보면 별로 긴 시간도 아니예요. 오히려 그때가서는 해볼수도 없고요.
정 롤에 미련이 남으면 하루에 시간을 정해놓고 방송을 해봐도 되고, 남는 시간에 한두시간 집중해서 공부해도
꾸준히만 하면 뒤쳐지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뜻깊은 시간이 될테니 좀더 많이 고민해보시고 많은걸 해보시면 좋겠네요.
빵떡유나
20/03/05 11:07
수정 아이콘
일단 제 상황에서는 전공관련 체험을 실질적으로 해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의료직 + 보건직이라 면허가 없으면 의료행위를 하기 힘들어서요.
답변 감사합니다. 12시간 앉아있는게 목표가아니라, 스탑워치키고 정말 토익시험 볼때의 집중력으로
짧은시간이라도 꾸준히하는걸 목표로 삼아야겠습니다.
매일매일
20/03/05 00:24
수정 아이콘
일에서 보람을 많이 느끼신다면 물리치료학과 실습 하시면서 동기부여가 되실거같아요.
물리치료일이 마음에 안 드는것만 아니라면 아마 일반적인 일보다는 조금더 전문적이고, 사람을 직접 대면하며 치료를 해준다는 데서 오는 보람은 알바로 하셨던 일보다 클것 같습니다.
공부 누구나 싫지만 좀만 더 참아내시면 돌아오는게 있을겁니다. 힘내세요!
빵떡유나
20/03/05 11:08
수정 아이콘
매일매일님 말씀처럼 빨리 실무를 해보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공부하는게 전부 뜬구름잡는 느낌이라 더 동기부여가 안되는거같아요.
답변 감사합니다.
20/03/05 00:31
수정 아이콘
일단 후회를 안하시는 게 먼저일듯 합니다. 그때 롤랭킹100등이 그 정도의 재능인지도 모르겠고, 프로게이머를 하지 않은 것도 본인의 실력이고, 모두 본인의 실력이라고 생각하고 사니까 저는 그런 생각은 안듭니다. 아마 롤이 이렇게 흥할 줄 모르고 그때 지적수준으로 돌아가서 다시 선택한다한들 프로게이머 안하실걸요?
저도 스타랑 롤에서 비슷한 생각을 해봐서 한마디 남기고 갑니다.
KeepLight
20/03/05 00: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게임 재능으로 현실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이 프로게이머만 있는 건 아닙니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인터넷 방송 같은 걸 하시라는 얘기는 아니고, 뭔가 나에게 있었던 재능을 영영 잃어버리고 낭비해 버렸다고 생각하는 건 섣부른 생각이고 해롭다는 뜻입니다. 직접 게임쪽 일을 안 하더라도 나중에 그 경험과 능력이 도움이 될 때가 올 거야 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후회가 안 되겠죠? 그게 사실이고요.

기본적으로 생각이랑 에너지가 있으셔서 술이나 유흥에 빠지지만 않으면 앞으로 괜찮은 기회를 많이 찾으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저라면 1년 휴학하고 내가 뭘 원하는지 생각해볼 것 같습니다. 아직 시간 많아요. 1년 동안 생각만 정리돼도 이득입니다. 다만 100% 본인 책임으로 하시고, 사람(친구) 조심하세요. :-) 이상 30대 프리랜서였습니다.
빵떡유나
20/03/05 11:05
수정 아이콘
아직 롤 100등찍을때 그 열심히했던 열정은 이따금씩 도움도되고 자신감도 되는거같아요.
나는 뭘해도 상위 0.01%는 찍어봤던 사람이다 이런거죠.
답변 감사합니다. 다만 나이가 너무 차기도 했고 막학기라 휴학은 생각하지 않고있습니다.
20/03/05 00:50
수정 아이콘
토익이 유독 좀 많이 싫은 공부이긴해요
20/03/05 01:22
수정 아이콘
22... 저도 토익 점수 못 받으면 졸업 못할 상황인데도 꼴보기가 싫더라고요.
700점대가 필요했는데 에이 이정도야 그냥 쳐도 나오지~ 이러면서 하루에도 수십번씩 자기합리화 하게 됨..
진짜 꾸역꾸역 공부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때보다 영어 실력이 늘었지만 다시 하라 해도 토 나올 것 같습니다;
20/03/05 02:10
수정 아이콘
별로 특별한 케이스도 아니고 (자기가 뛰어난 재능을 놓쳤다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 많습니다)
만족스럽지 않은 현실 vs 요래조래해서 잘풀린 상상 구도가 되니까 그 생각에서 헤어나올수가 없는겁니다.
빵떡유나
20/03/05 11:04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현실도피인거같아요.
마트과자
20/03/05 02:22
수정 아이콘
제가 제게 했던 변명거리들을 들려드립니다. 뭐 여전히 길은 꼬이고 있지만 말입니다.
(제가 저에게 말하는 식으로 적었습니다.)

너가 과거에 하지 못했던 일은 하지 못할 일이였다. 너는 너가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현명해서 니가 원하지만 못 이룰거 같은 일은 하지 않았다. 그걸 부정하면 넌 멍청하단 건데 멍청한 사람에게 무슨 말이 필요하나. 니 알아서 살아라. 입 아프다.

다시 되새겨 주지만 넌 멍청하지 않다. 너가 과거에 했던 후회는 그리 될 수 밖에 없던 일이였다. 특히 너가 선택했던 일들은, 그게 행동이던 방관이던. 그리고 그것과 더불어 너는 너의 감정의 자극을 모를만큼 멍청하지도 않다.

너가 지금 무언가를 후회한다면 해야할 일이 있다는 거다. 다만, 그게 과거의 일은 아닐것이고, 지금 떠오르는 생각도 아닐 것이다. 모르니까 후회란 감정을 느끼면서 행하지 못하는거다. 모르는 건 멍청한게 아니다. 그걸 오래두면 멍청한거다.

삶이 책에 적힌 글자대로 가길 원한다면 로봇이 되거나 망상을 해라. 프로그래밍대로 너가 쓰인 대본대로 진행될거니까. 삶을 살고 싶다면 행동해라. 그 행동에 아주 먼 미래까지의 원대한 계획은 보장되지 않는다. 아주 짧은 결과만 나올거다. 그게 삶이다. 불안을 안고 살지만 가장 괜찮은 행동을 해라. 계획, 남에게 약팔때나 하고. 너의 삶을 마주할 때는 일장연설이나 일정을 읊지말고 같이 걸어라. 그게 낫다.

---

롤 100등 찍었으나 하지 않은 건 유나님이 판단하시기에 그만한 길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분석은 필요없습니다.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나 하지 않은 건 그만큼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판단하신겁니다.

알바를 했는데 인정받고 여기저기 불려다니고, 오랜 시간 알바를 해도 지치지 않는다는 건 스스로 그렇게 느낀다는 건 능력이 아니라 그게 유나님의 삶과 가깝기 때문입니다. 실제적인 일을 하는 것. 학과, 토익공부가 힘든 건 그게 유나님 삶과 멀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누군가는 알바를 어리숙하게 해서 힘들고, 누군가는 학과, 토익공부 하는 시간이 보람있고 편하고 그럴겁니다.

유나님은 적어도 알바, 일은 편하고 재밌게 능력적으로도 잘하신거 같습니다. 학과, 토익은 지금 습관이나 몸이 안베인거 같습니다. 두개 다 잘하는 사람도 있지만, 하나라도 잘하는 건 괜찮은 현상입니다. 선택지는 두가지입니다.

1) 평범하게 알려진대로 사회에서 요구하는 보편적인 성과를 위해 공부습관을 어떻게든 몸에 익숙해지도록 애써서 원하는 목표를 이룰 것.
2) 일을 최대한 빨리 경험할 것. 그래서 왜 공부가 필요한지 몸으로 느끼고 납득한 후에, 글자로 이루어진 공부를 할 것. 자격증이 필요하다면 필수 자격증만 딸 것.

/

프로게이머에 미련이 남으면 뭔가 하셔야합니다. 지금 무언가는 하셔야지 남은 미련이 갈 길을 갑니다. 목표를 세우시면 안됩니다. 현실적으로 지금 프로게이머가 될 수 없기 때문이고 그 외 다른 길도 아주 전망이 좋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계획 세우면 자괴감만 들겁니다. 하세요. 본인만이 할 수 있습니다. 그걸로 인해서 벌어지는 기쁨도 대부분 본인의 것이고, 힘든 것도 대부분 본인의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미련에 얽매이면 힘든 것만이 본인의 전부입니다. 하세요. 무언가는, 유나님은 모르지만 가셔야 할 길입니다. 그게 무언가를 보장하는 계획은 아닐겁니다. 그렇지만 하세요. '무슨무슨' 본분은 밥 잘자고 잠 잘자고 숨 잘쉬는걸로 만족하시고, 지금 가깝고 그나마 안전한 행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하세요.


지금까지 한 말은 딱히 해답은 아니고 저도 저에게 하는 푸념입니다. 크
빵떡유나
20/03/05 02:27
수정 아이콘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정말정말 너무너무 큰힘이되고 위로가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힘들때마다 댓글 봐야겠네요!
마트과자
20/03/05 02:51
수정 아이콘
좋은 시간들이 꽤나 많이 있으시길.
20/03/05 04:56
수정 아이콘
쓸데없는데 시간 쓰는거 싫어한단말을 몇번씩 쓰시면서 내용은 다 쓸데없는데 시간을 쓰시는 내용이네요.
일단 지금 롤을 한번 더 불살라보세요. 아직도 통할기량인지. 나이 들어서도 잘하던 선수들도 있으니까요. 그 다음에 뭘하셔도 생각이 안날듯 합니다
20/03/05 08:06
수정 아이콘
22 미련이 남는 일은 끝까지 달려봐야 한다, 에 의견 보탭니다. 프로 입단을 시도해 보시거나 롤 BJ를 해보시거나 무엇이 되었든 미련을 떨쳐 버릴 수 있는 '실천'을 권합니다. 단 반드시 데드라인을 그어두시기를 추천합니다.

사실 이렇게 하더라도 '예전에 시작했으면 지금보다 더 잘 될건데'라는 또 다른 미련이 생길 수 있긴 합니다. ㅠ 다만 그런 생각도 안 나게 현재에 집중해보시면 어떨까요.

+ 정신과나 심리상담센터(대학마다 웬간하면 있습니다)를 활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빵떡유나
20/03/05 11:09
수정 아이콘
사실 그러기에는 손목터널증후군이 생겨서 게임은 물론 오랫동안 컴퓨터를 잡는것도 힘들더라구요.
어릴때 게임을 많이한 탓인지... 게임을 다시하는건 생각을 안하고있습니다.
지금 다시해도 안될거 알아요 그냥 도피하는거일뿐...
qpskqwoksaqkpsq
20/03/05 05:21
수정 아이콘
명확한 목표가 없으시네요. 토익따고 학점 잘받아서 결국 뭘 할까?에 대한 답이 없어서 그냥 억지로 잡는거죠.
당장 목표를 못찾겠는데 아무튼 토익 학점은 무조건 잘 받아놓고 싶다면 일단 공부하는 환경을 만드는게 중요합니다. 공부 환경에 대해 조금 잘못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조금 첨언하자면 롤하기 좋은 환경은 좋은 컴퓨터, 키보드,마우스, 롤에만 집중할 수 있는 방음원룸 이런거보다 주변 친구들이 죄다 롤하고 롤 잘하면 잘한다고 대단하다, 같이하자하고 인정받는 환경이거든요. 공부도 똑같습니다.
학원이든 스터디든 다니면서 사람들과 같이 하고 학과 공부도 독서실보다 학교열람실에서 공부하는게 훨씬 나아요. sky다니는 학생들도 집앞 독서실에서 혼자 책피고 공부하면 동기부여 안되는 사람 많아요 안되는 사람이 이상한게 아니라 되는 사람이 특이한겁니다.
빵떡유나
20/03/05 11:04
수정 아이콘
맞아요. 1월에 학원다닐땐 나름 공부를 괜찮게 했는데
2월에 혼자 독서실 다닐때부터는 능률이 너무 떨어지더라구요.
다음주에 해커스토익 개강인데 이시국이라도 마스크 확실히끼고 학원갈생각입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하이아빠
20/03/05 09:39
수정 아이콘
전 직장인인데 일하기가 너무 싫어요
20/03/05 09:55
수정 아이콘
좀 잔인한 말일 수 있는데 사실 게임에서 100등 정도 하는 재능은 아무것도 아닐 수 있습니다. 경험상 말씀드리면 전 워3 프로생활을 잠깐 했었고 스2는 항상 그랜드마스터(200등 이내) 였지만 프로로 성공하기엔 거리가 꽤 있었거든요. lck 롤팀 수가 10개니 현실적으로 주전이 되려면 한국솔랭에서 항상 50등 안에 드는 실력은 있어야 하는게 기본이고 지원하는 팀의 포지션별 경쟁자를 제쳐야 연습생이 될 수 있는데 이걸로 끝이 아니고 팀내 경쟁에서 이겨야 간신히 주전 선수가 될 수 있습니다. 경기날 마다 못한다고 매일 한소리 듣는 lck, lpl 하위권 팀 선수조차 따지고보면 굉장한 승리자인 셈입니다. 근데 이건 거저 얻어지는게 아니라 그만한 '승부욕'이나 '목표의식'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글 하나로 모든걸 판단하기 어렵지만 글쓴님은 프로선수로 성공하기엔 그만한 승부욕이나 목표의식이 부족해 보입니다. 앞으로의 인생을 위해 롤 100등 했던 재능이라는 미련은 깨끗이 잊어버리는걸 권합니다.
빵떡유나
20/03/05 11:09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20/03/06 00:44
수정 아이콘
공부는 누구나 하기 싫어요.. 그래도 일단 일이 체질에 맞으시니 저라면 차라리 휴학하고 이것저것 다해보겠습니다. 이미 많이 해보신거 같지만 알바로 일하신거잖아요. 더 높은 직책의 책임감을 갖는 일을 해보시면 상당히 힘드신걸 느낄수도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그냥 면허따야지 생각이 들수도 있구요.. 나이도 적으신데 정말 많는걸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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