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2/24 15:17
다른 커뮤니티에서 자음 쓰니까 커뮤니티가 보기 안 좋아 보인다고 했던가...하여간에 피지알이라는 커뮤니티 자체가 생길 때 부터 자음 금지가 고유한 아이덴티티 였습니다.
20/02/24 15:18
공지에 박혀있긴 한데 이게 언제부터인진 잘... 최소 10년은 넘은 규정일겁니다.
4.1.4. 표현방식 - 욕설 및 비방은 당연히 금지됩니다. 우회 비속어 역시 동일하게 취급됩니다. - 상대가 동의하지 않은 반말/악플성 코멘트 역시 허용되지 않으며 벌점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 회원 간의 호칭은 ~님을 권장하며, 관리자가 수정을 요구하거나 제재할 수 있습니다. - 글, 사진, 그림 등에 불법행위, 폭력성 등의 문제가 있으면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통신어체 어미(~여, ~염, ~효, ~셈 등)는 원칙적으로 금지이며, 경미한 정도 이외에는 관리자가 수정/경고/제재할 수 있습니다. - 유행어 놀이(네 다음 xx, 여기 xx 추가요 등)는 지나치거나 부정적인 요소가 있을 경우 수정/삭제될 수 있습니다. [- 자음어 사용은 시스템에서 금지되어 있습니다.]
20/02/24 15:38
초기 피지알의 규정은 기본적으로 '글 쉽게 쓰지 마라'라는 것이 포인트였습니다. 기본 마인드가 누구나 글을 쓰고 싶어하고 읽어주기는 싫어하니 읽는 사람들을 배려하고, 또 좋은 글을 써준 사람들을 위해 그 글이 잘 안보이지 않게 쓸데없는 글로 덮지 말자는 주의였죠. 글쓰기 버튼의 무거움이니 하는 말이 나중에는 글쓰고나면 공격적 댓글을 쓰는 사람에 의한 스트레스 때문인 것도 포함되어 변질되기는 했지만, 본래는 자기가 쓰는 글이 남에게 읽혔을 때 그 가치가 있는 글인가를 스스로 고민하도록하는 분위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간 뺏지 마라'죠. 질게의 글자수 제한이 있는 이유도 그겁니다. 질문에 답변해주는 사람은 성심성의껏 답변해주는데, 질문하는 사람이 물어보고 싶은 것만 딸랑 쓰는 건 예의가 아니라는 거죠.
관련 규정은 엄밀하게 말하면 '과도한 통신어체 사용'이 금지였습니다. 다만 과거 피지알은 엄밀한 의미에서의 금지라기보다 회원들에 대한 '자제부탁'에 가까웠죠. 그래서 지금 과거글을 찾아보고 '저 때는 사용가능했어!'라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냥 자음을 조금 사용하는 정도는 가능했던 거긴 합니다만 크크크크크 대신 키옄연타는 그 때도 욕먹기 딱 좋았습니다. 삭제될 수도 있었고요. 참고로, 그 당시는 그렇게 삭제될 경우 벌점이 10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어지간하면 그러지 말라고 말이나 하고 말았던 거죠. 허용이 아니라. 이후 명문화된 규정이 생기면서 '통신어체 사용금지'를 어떻게 명문화하느냐에 있어서 자음 단독사용을 금지하는 형태로 명문화 됐는데, 이 시점에도 '자음연타' 정도가 금지였지 단독사용까지 금지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대신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 댓글로 왜 사용하냐는 태클이 들어오는 건 감수해야하는 분위기 정도는 됐고요. 예를들어 보고서 같은 느낌으로 글을 쓰면서 말머리를 1,2,3이나 A,B,C대신 자음으로 할 때도 태클거는 댓글이 나오기도 하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시스템적으로 아에 자음 사용을 막은 거죠. 그게 시스템적으로 금지하기도 쉽고, 그 이전에도 단독사용도 좀 뭐라하는 분위기기도 했으니까요. 과거에 자음사용이 허용이었다고 하기엔 뭐라고해야할까요. 일본에서 사촌간 결혼이 허용인 것과 비슷한 거라고 봅니다. 허용은 허용인데... 어쨌든 지금은 아에 금지니까 잘 모르겠고요. 이거 허용하는 분위기가 되면 어떤 형태가 될지 저도 궁금합니다. 아에 기존의 규정을 한 번에 무너뜨리는게 아니라면 조금씩 바꾸는 방향일텐데, 그럼 운영진 부담이 너무커서. 덧붙여서 이런 규정이 생긴건 아주 초기입니다. 지금은 어차피 다 20년쯤 된 이야기에요. 월드컵 하던 때 이야기.
20/02/24 16:52
2천년대 초반은 귀여니로 대표되는 한글 파괴 현상이 넷상에 꽤 인기와 반감을 동시에 사던 시기였는데 그때 상당히 많은 수의 사이트들이 초성체를 금지하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개인사이트였고 초기 멤버들의 영향으로 금지된게 지금까지 남아 있는겁니다. ㅠㅠ 나 ^^ 이런게 허용이 되는데 초성체가 안된다는건 웃기는 일이긴 한데 이걸 지금도 사이트의 정체성으로 보이게 한다는거 자체가 어이없는 일이죠.
20/02/24 17:59
대충 2000년대 초중반 즈음해서 초성체 금지 열풍...정확히 따지면 맞춤법 맞추기 열풍이 불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귀여니를 비롯한 인터넷 소설들도 그렇고 이상한 기호들을 이용해서 한글을 쓰니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고 한글파괴의 우려도 있고 해서 몇몇 사이트에서 초성체 금지를 하기 시작한 걸로 기억합니다. PGR 말고도 꽤 많은 커뮤니티들이 그랬어요. 그런데 지금까지 살아남은 커뮤니티가 PGR밖에 없네요 제가 활동(눈팅포함)하는 커뮤니티들 중에는...
20/02/25 07:09
외계어 꼴보기 싫은 정도로 나가는 게 있다보니 파나소닉인가 올림푸스 쯤에 막았던 걸로
비슷한 세대 모임인 디앤디렐름 같은 곳도 여전히 초성 금지죠.
20/02/25 13:21
이렇게 많은 분들이 답변을 달아주시다니ㅠㅠㅠ 정말 감사드립니다!! 초성 자체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도 처음 알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