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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08 09:17
참고로 팟케스트 신과함께에서 미국 중간선거 리뷰가 올라와 있습니다. http://www.podbbang.com/ch/15781
18/11/08 09:42
공화당 텃밭중에 민주 상원의원이 살아남은 또 다른 케이스로 WV의 조 맨친도 있지요.
베토 오루크가 다음 대선에 나올 확률은 이번 패배로 가능성이 더 올라갔다고 봅니다. 유세기간 동안 자신은 6년 임기를 채울거라고 했는데 그 공약을 이제 지킬 필요가 없죠.
18/11/08 09:48
맨친을 보면 확실히 정치가 다이나믹하다고 느끼는게
맨친이 카바노 인준 투표에서 찬성표 던졌다고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엄청 욕먹었는데 만약 반대표 던졌으면 99% 선거에서 졌을 거거든요.
18/11/08 10:02
사실 민주당이 왜 당론으로 캐버노 인준을 그렇게 밀어부쳤는지 잘 모르겠어요. 사실 덕분에 노스 다코다, 인디애나 다 저만큼 득표가 벌어진 거죠.
18/11/08 10:09
어차피 질거라 도박수 던진거 아닐까요. 반대표 던지면 젊은층 동원이 좀더 되지 않을까 생각한거 같습니다. 물론 결과적으로는 실패했지만요.
18/11/08 10:03
그래서 맨친이 '난 어디까지나 내 양심에 따라서 카바노 인준한 거야' 라고 여러번 말 했어도 민주당 지지자들은 아무도 안 믿었죠 허허허... 뭐, 원하는 것을 손에 넣었으니 성공인 걸로.
18/11/08 14:41
마치 이회창이 노무현이 나온다니까, 그라믄 우리는 허태열 의원을 내보내면 되겠구먼 허허허~ 한 것같은 느낌이네요. 그리고...
18/11/08 09:46
미국의회 시스템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러는데, 상원에서 과반을 넘기는 것과 하원에서 과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 행정부에 어떤 유불리가 있는 건가요?
18/11/08 10:08
트럼프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만 따진다면 상원은 인사청문회를 관할하기 때문에 트럼프가 내각을 자유로이 구성하는게 가능합니다.
반면 하원에서는 예산 및 탄핵소추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책을 추진할려고 해도 예산에서 딴지를 걸어버리면 트럼프의 손발이 묶일거고 특검에서 껀수만 잘 잡아낸다면 이를 이용해서 민주당이 탄핵소추안을 발의 및 통과시킬려고 시도할 수 있습니다.
18/11/08 10:25
하원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도 더 많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고 (러시아 선거 조작 관련 수사 보고서 강제 제출을 명한다던지 등) 공화당이 하원 과반 때 수사 진행을 거부했든 기타 트럼프 비리 관련 수사 - 트럼프 탈세 의혹,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등 - 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탄핵에 대해서 현재까지는 미지근하지만 탄핵안 표결 또한 하원에서 시작되는 절차입니다 - 하원 과반수 이상 확보 시 탄핵재판이 시작됩니다. 다만 헌법재판소로 넘어가는게 아니라 상원에서 심리, 2/3 이상 동의할 시 탄핵되긴 하지만요. 트럼프의 세션스 해임도 예상되는 민주당의 공세...에 찬물을 끼얺으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18/11/08 14:43
한국과 관련지어 보자믄 외교문제에 관한 권한은 상원이 더 큽니다. 대북문제는 일단은 지금까지 가던 대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봐도 될 덧
18/11/08 09:48
양쪽 다 얻은게 있겠지만 민주당이 조금 더 기분 좋을거 같네요. 상원은 구조상 미주리와 노스다코타에서 질 확률이 너무 높아서 기대를 안했을거고요. 플로리다는 좀 아쉽네요. 미네소타에서 크게 승리한 의원이 에이미 클로부차인데, 2020년 대선때 주목을 받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캘리포니아는 우편투표 비율이 너무 높아서 영킴 아직 당선 확정 아니고, 앞으로 1-2주는 지나야 최종 승자가 가려질거 같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라 3달동안 이 양반 유세광고를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는데 광고내용이 열이면 열 이상한 보수언론 찌라시 내용 복붙한 네거티브여서, 광고를 수백번 봤는데도 무슨 정책을 펴고 싶은지는 하나도 모르겠고... 한국인이긴 하지만 별로 하원에서 보고싶은 얼굴은 아니네요. 근데 사실 지금 세션즈 짤린거 때문에 미국언론들도 중간선거 분석할 겨를이 없을겁니다 크크
18/11/08 09:49
궁금한게 있는데 주지사가 인구조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요?
그리고 주지사가 직접 선거구를 획정하지 않는 한 인구조사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더라도 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치기는 힘들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건가요?
18/11/08 10:22
아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썻네요. 주지사는 인구조사가 아니라 선거지도를 만드는데 영향을 미칩니다. 주의회에서 게리맨더링 된 선거지도를 확정하고 법안을 통과시키면 주지사가 서명을 해야하는데 거부할수가 있습니다. 주지사의 거부를 뛰어 넘을려면 66%의 주의회 표가 필요합니다. 거부권을 거부 하는거죠. 내일 더 자세하게 쓰겠습니다
18/11/08 11:20
트럼프가 선방한건 맞아요.
보통 여당이 첫 중간선거에 하원에서 지는게 역사적으로 대부분이라 (미국인들이 생각해서 균형을 위해 투표한건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특히 오바마는 역대 1위급으로 공화당한테 뺏겨서, 트럼프는 조금 덜 뺏긴 수준...
18/11/08 12:32
JP Morgan이 그러길 경제와 시장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중간선거는 1918년 이후 100년만에 집권당의 최악의 성적이라고 하네요. 2010년 중간선거때 미국 경제상황이야 말할 필요가 없고..
https://www.google.com/amp/s/qz.com/1454609/trump-suffered-the-worst-midterm-loss-in-a-century-says-jp-morgan/amp/
18/11/08 14:25
님이 말씀하신 역사적인 트렌드는 지금 해당 안되요.
2010년부터 이뤄진 공화당의 조직적인 Gerrymandering과 Voting Right Act가 무효화가 되면서 시작된 Voter Suppression등을 고려했을 때 민주당이 공화당 자리를 잡는 것은 엄청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이 현상이 심한 경합주는 민주당쪽이 득표를 8-9% 더해야지만 이기는 현상인데요. North Dakota, Florida, Georgia, Kansas같은 주에서 어떤 Voter Suppression이 있었나 확인해보세요. 공화당쪽으로 Gerrymandering도 얼마나 심한지 알아보시고요.
18/11/09 18:15
저만 느끼는건지 아침 토크쇼 몇군데 돌려보는데 분위기가 갈아앉았던데요? 사실상 민주당 패배라고 보는것 같네요. 트럼프가 유세한곳은 대부분 상원자리 다 가져갔습니다.
긴즈버그 골절상으로 입원했다던데 건강이유로 대법관 교체되면 보수진영서는 대박이죠. 캐버노 통과시키는거 빡셌는데 중간선거에서 상원몇석 더 가져온게 신의한수가 될수도 있을것 같네요.
18/11/08 11:24
뉴저지 뒤집었네요?
플로리다는 많이 아쉬어요. 텍사스는 아직 멀리 보이는 스윙이지만 플로리다는 손 위에 있는 스윙인데 자꾸 놓치니 다음대선에 안 좋은 신호고요. 상원은 진보쪽대법관들이 무병장수하기만을 바래야할거 같습니다...
18/11/08 11:55
플로리다는 다음 선거부터 달라질 겁니다.
원래 중범죄 전과자들의 투표권을 거부하던 주였는데 그게 사라졌습니다. 아마 다음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것 같아요.
18/11/08 12:34
반응이 참 재밌더군요.
트럼프 좋아하는 사람들은 '기자가 어떻게 저럴 수 있냐?' 트럼프 싫어하는 사람들은 '대통령이 어떻게 저럴 수 있냐?'
18/11/09 06:34
CNN은 자꾸 왜 그러는지 몰라요. 불법이민자가지고 이야기하는데 "불법"자 싹 빼놓고 트럼프가 이민자들을 악마화 한다고 하는거 보면 페이크 뉴스 맞아 보입니다. 사람들이 페이크가 가짜라고 이야기하는데 이 컨텍스트에서는 misleading을 이야기 하죠.
도대체 msm들은 누군가 뭔 주장을 하면 그것을 극대화일반화해서 뉴스라인 내보내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가요.
18/11/09 19:24
페이크 뉴스는 엄연히 트럼프 자신이죠. 중미인들이 난민신청하러 오는게 국가적 위협이라고 난리를 치다가 선거 끝나고 나니 트럼프 자신이나 폭스뉴스 모두 그거에 대해 한마디도 안 나오고 있죠. 소수인종을 희생양으로 거짓이 판을 치는 선동질을 해대는걸 언론이 두고 보고 있으면 안되죠.
그리고 님 같은분에게 한번 묻고 싶은게 미국령 푸에리토리코에서 3천명 미국민들이 태풍으로 죽은걸 보고 자기 행정부의 알려지지 않은 성공(unsung success)이라고 자화자찬을 하고 푸에리토리코 정부도 인정한 피해자 수를 민주당 자작이라고 그러는 사람이 정상적인 인간인가요 아니면 소시오패스인가요? 윗 행각들은 뉴스 동영상과 트위터상에 다 잡혀 있습니다.
18/11/08 11:53
좋은 정리글 감사합니다.
이런 글을 추천 빵. 하지만 이런 중간선거결과를 뒤집을 큰 사건이 오늘 일어났으니 법무부장관의 사임이자 해고죠. 뭐 언제든 해고시키려고 했는데 트럼프 아들이 기소된다는 소식이 며칠전부터 돌더니 바로 법무부장관을 강제 사임 시키고 자기한테 충성하는 사람을 임시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했습니다. 이 법무부장관은 노골적인 백인우월주의자에 극단적 복음주의자라서 갠적으로 극혐이지만 그래도 법치적으로는 깔끔하게 일을 하려고 했던 사람이었던 사람이었고 트럼프 대통령 출마했을 떄 아마 가장 먼저 지지했던 상원의원인데 이렇게 팽 당하네요. 뮬러의 특검이 어떻게 될지가 지금 가장 큰 이슈죠.
18/11/08 12:45
핵심은 뮬러특검이겠더군요. 민주당이 다수당으로 기존 공화당이 가지고 있던 소환장을 민주당쪽이 가져갈테니깐요.
그리고 CNN에서 여러 언론인 모아서 그래서 이번선거 누가 이긴거냐 라는 글을 보니깐 공화당쪽 옹호하는 언론인은 민주당이 힘 가졌으니 뮬러특검같은 정치공방 하지말고 나라발전 신경쓰자 라고 하고 민주당쪽 언론인은 뮬러특검이 결국 화두일꺼다라고 하더군요.
18/11/08 12:50
동일한 시점에서 동일한 유권자들이 동일하게 치루는 선거임에도 매번 이렇게 상하의원의 선거 결과에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뭔가요? 선거는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지표 중 하나인데 미국의 선거제도 특성상 어떤 선거가 혹은 더 나아가서 무엇이 민심을 가장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일지 궁금하네요.
18/11/08 12:52
몬태나나 다코다 형제같은 깡촌은 인구가 적지만 인구가 몇백배나 많은 캘리와 같은 대형주와 똑같이 상원 2석을 가지고 있죠. 그러니 이런 왜곡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저 주들은 하원이 달랑 1명입니다. 어떻게 보면 상당히 웃픈 상황이죠. 하지만 바꾸려해도 공화당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니 바꾸려해도 쉽지 않죠.
18/11/08 13:25
그렇다고 무조건 인구수로 하게되면 인구수 부족한 주는 무조건 닥치고 인구 많은 주 시키는 대로 해야하냐? 라는 말이 나올수 잇죠. 이건 미국 생길때부터 내려온 유수한 문화이자 문제점이죠
18/11/08 14:49
관념상 국가아래의 주, 라기보다는 주끼리 모인 국가 인지라, 주가 더 중요한 개념이기에, 주의 입장이 "더" 중요하니 어쩔 수 없죠.
18/11/09 09:00
그렇지만 상원은 항상 공화당놈들이 날로 먹는지라 볼때마다 짜증나죠. 당장 2020년도 지도만 보면 지금 의석 지키기에 급급합니다. 2년 안에 트력제가 세는 걸 막을 수 없는 물똥을 미국에 투척해야 상원 탈환이 가능한데, 그정도 빅똥이면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 모두가 힘겨워할테니 그걸 바랄 수도 없죠. 남북전쟁 160년 다 되가는 마당에 딱히 저런 깡촌 주들에 균형발전 효과도 없고 공화당만 날로먹는 제도 외에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18/11/09 13:03
현 인구분포가 상원내 공화당에게 유리하기는 하지만 민주당이라고 인구적은 주들이 없는건 아니죠. 뉴잉글랜드+델라웨어+남서부주들+하와이가 있잔습니까? 더 정확히 말하자면 상원이 캘리포니아,텍사스 같은 대형주들에게 불리한게 훨씬 두드러지죠.
18/11/08 15:02
앙겔루스 노부스 님 말에 동의합니다. 이게 한국에서는 왜 이러나 싶을수 잇는데, 연방 국가의 특성상 복잡하긴 하죠. 미국의 건국의 아버지들도 이 문제오 박터지게 싸워서 나온 결론이긴 한데 그렇다고 현재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잇나 싶기도 하네요
18/11/08 13:38
그러니 헌법을 개정하는 것 보다 워싱턴 dc,푸에르토리코들을 주로 승격을 해줘야 할겁니다. (푸에르토리코는 주민들이 미국 시민권자들인데도 작년 허리케인 마리아때 3천명이 죽고도 트럼프에게 정부대처는 성공이었고 피해자 수치는 민주당 조작이라는 모욕을 받았죠)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원한다면 둘로 갈라지는 방도도 있겠고요.
18/11/08 15:06
디시는 모르겟지만 푸에르토 리코는 슬슬 승격시켜도 될듯합니다. 주민 법안은 통과됫는데 연방 의회에서 언제 통과 될지 모르겟네요.
캘리포니아는 이번에 3개로 분리되는 법안이 나왓다가 주 사법부가 치워버렷죠. 이게 되면 텍사스도 5분할 될지도 모르죠
18/11/08 16:40
푸에르토리코는 민주당 지지가 강해서 공화당이 반대하는지라. 정파갈등이 알파요 오메가가 된 현재 미국정치에서 이게 되긴 힘들 듯. 마치 1850년대에 신규승격주가 노예주냐 비노예주냐 하는거 보는 느낌이랄까나요
18/11/09 02:50
하원는 2년마다 전국적으로 일어나는 선거이고 상원은 2년마다 1/3씩만 선거에 나서기 때문에 하원이 좀더 정확한 민심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이번 상원 선거만 해도 17개 주에서 선거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또 한가지 더하자면 하원은 게리멘더링효과가 나타나서 민심을 왜곡할수 있어서 가장 정확한 민심은 대선이라고 생각합니다.
18/11/09 10:24
지금 상원에서 플로리다랑 애리조나사 심상치 않네요. 애리조나는 역전했고, 플로리다도 곧 역전각...
이렇게 되면 결국 상원도 48:52 결코 공화당이 이긴 거라고 할 수 없고 하원이 38석까지 벌어질 걸로 예상되면서 공화당이 패배한 선거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네요.
18/11/09 12:57
애리조나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플로리다 수성은 그래도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Msnbc 분석가가 남은 3만표가 기계문제라기보다 투표용지 디자인에 기인해서 뒤집기가 어려울거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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