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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13 00:26
가상화폐 사태에 대해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베르너 폰 브라운 박사의 명언과 같습니다. 거기서 더 나가고 싶긴 한데 험한말이라 좀 망설여지긴 하네요.
18/01/13 00:32
저도 드는 이런 저런 생각이나 적어볼까 합니다.
우선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비용은 공짜가 아닙니다. 누군가는 PC 또는 기타 연산장치의 컴퓨팅 파워를 사용해서 네트워크를 유지해야겠죠. 그렇지 않다면 메인 서버에서 이 흐름을 검증하고 위 변조되지 않도록 보관해야 할 텐데, 그건 블록체인의 취지와 어긋나는 일이 될 테니까요. 그럼 그들에게 어떻게 보상을 해 줄 것인가. 그 답이 암호화폐였다고 생각합니다. 네트워크를 불특정 다수가 유지시켜주는 데 대한 일종의 보상이요. 그것을 현실 세계의 무엇과 교환이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꾸준한 실험과 도전이 있었구요. 뭐, '가상 증표' 가 아닌 달러나 엔화, 원화 등으로 보상해 줄 수도 있었겠죠. 과거 그리드 컴퓨팅을 사용하게 해 준 댓가로 광고비 약간을 받았던 시절처럼요. 중앙 통제 없이, 거대한 트랜잭션을 위 변조가 불가능한 형태로 분산 저장하고 데이터를 담는다가 사실상 블록 체인의 핵심이고, 그 네트워크의 가치에 따라 현재 거래되는 암호화폐 가격이 매겨졌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래저래 쓰고 싶은 글은 많지만 너무 길어질 듯 하여... 개인적으로 관련 논문을 처음 접한 게 2014년 무렵이고 그 때 마침 국내 거래소가 열려서 소액씩 조금씩 조금씩 모아두고 있긴 합니다. 제 딴엔 꽤나 혁신적인 발상이기도 하고, 인터넷 공간에서 펼쳐지는 큰 실험이기도 하니까요. 아무 가치가 없다고 본다면 정말 무가치한 행동이고, (흔히 채굴 이라고 표현되는 블록 생성 작업) 그러한 네트워크가 가치가 있다고 본다면 과거 SETI 프로젝트 마냥 특별한 시도에 동참하는 거니깐요. 물론 폰지사기나 구라라고 보시는 분들의 의견도 존중합니다. 그런 결말도 열려 있다고 생각해요.
18/01/13 00:35
각국의 통용화폐는 강제통용력이 있기 때문에 가치가 생깁니다. 달리말하면 국가에서 세금을 그거로 받아주기 때문에 국가생산력을 그 나라 화폐로 측정가능하게 되는것이죠.
그게 종이쪼가리에서 암호화폐로 바뀌어도 발행기술의 차이일뿐이에요. 가상화폐가 무슨 it계열 기술인줄 아는 분들이 추천하는 책들보면 화폐얘기는 쌩 하나도 없고 그냥 블록체인 설명이더라고요. 저는 처음에 비트코인사면 블록체인기술 지분이라도 먹는건줄 알았어요. 하도 올라가길래요-_- 이과 문제처럼 보이지만, 전혀 아니고 철저히 문과문제 입니다(?)
18/01/13 03:30
반대로 암호화폐가 관심을 끌게 된 첫 이유가, 바로 강제통용력의 범주를 벗어난 첫 화폐이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은 다수의 채굴자가 거래를 보증해주고, 그 댓가로 시장에서 결정된 (+ 프로토콜이 규정한 시간에 따른 보상) "수고료"를 받아가는 경쟁 시스템 입니다. 통화량은 특정 정부의 컨트롤 되지 않으며, 대신 총 통화량이 사전에 합의된대로 증가하다가 특정 시간이 되면 통화량 순증가가 멈춥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특정 국가의 정치적 결정에 속박되지 않는다는 기존 신용화폐가 가지지 못하는 특징이 생겨버립니다.
18/01/13 13:57
그 발행량 통제라는게 중요한 특질인가에 대해서 저는 부정적입니다.
당장 정부가 리플코인과 똑같은거 만들어서 or 지금의 리플코인으로 원화를 대체하는거랑 그냥 비트코인으로 원화를 대체하는거랑 큰차이가 날까요? 신용화폐에서 가장 중요한건 마지막에 신용을 담보하는 주체가 있다는 겁니다. 금은동따위는 쓸모있는 주제에 희소성이 있다는게 마지막 담보가치이고, 종이쪼가리인 원화는 국가가 신용보증인인 셈이죠. 비트코인의 신용보증이라고 그래봤자 최초의 피자집과 스팀인가요? 어떻게든 발동걸린 컨센서스는 순환논리구조임에도 계속 유지되느냐 아니냐가 관건이지 발행량 통제따위는 문제거리도 못됩니다. 제가 보기엔 새로운 화폐다 발행량 제한이다 뭐다 이런 명제들은 최초 개발자 그...사토시 뭐시기 그 친구가 사람들 낚아서 돈벌려고 잘 갖다 붙였거나, 신용화폐제도에서의 신용이라는게 별거 아닌걸 보여주려고 만든거에 가깝지, 진지하게 제도적인 정착을 바란건 아니라고 봅니다.
18/01/13 15:43
특정 국가의 발행량 통제권한이 중요하냐 아니냐는 가치판단의 문제이고, 암호화폐 초기 투자자들이 관심 가지게 된 계기 중 하나로 작용하였으니 DUCATI님의 의견과 다르지만 특정 국가에 속박되지 않는 자유로운 화폐에 대한 수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용화폐의 신용은 누가 담보하는지요? 인플레이션율을 나라가 책임지고 관리한다? 국가는 최선을 다할 뿐, 그것이 실패로 이어진 경우도 많으며 (당장 미국도 70-80년대 높은 한자리수의 인플레이션을 겪었습니다, 일본은 말할것도 없고요), 그리고 정부는 신용화폐를 특정한 재화로 반드시 교환해주지 않습니다. DUCATI님처럼 암호화폐를 사기로, 거짓으로 혹은 무가치한것으로 보는 사람이 절대다수라면, 화폐로서의 가치가 통용되지 않겠지요. 하지만 지금 발생하고 있는 일련의 시대 흐름은 암호화폐의 시가총액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신용화폐와의 교환 방법이 다양해지고 점차 편리해지고 (물론 아직도 불편합니다), 그리고 유동성은 작년 재작년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증가하였습니다. 만약 DUCATI 님께서는 비트코인이 2030년쯤 되어서 1 BTC = 10000 USD 라는 아주 확고한 시장의 믿음이 있더라도, 이걸 돈으로 간주하지 않으시는건가요? 만약 하루 거래대금이 유로/달러 외환시장 총 거래대금을 능가하고, 그리고 지급 등이 편리할지라도요? 글쎄요, "만약에" 그렇게 되서는 아마 이걸 화폐로 수용하지 않기 어려울 겁니다. 지금 상황은 주도권 싸움일 수도, 사회가 암호화폐라는 새로운 물건에 대해 공감대를 찾는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장난이나 실험이었지만, 유동성이 붙고, 거래 수단이 다양해지면서 편리해진다면 이건 실제 신용화폐가 가지는 가치를 점차 확보하게 됩니다. 그렇게 될거라고 예측하는 것도 아니고, 저는 솔직히 미래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것이 만약 다수의 지지를 받게 된다면... 이라는 가정 하에서 생각해볼때 굳이 암호화폐를 진정한 화페가 아니라고 애써 부정하는건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저는 이 판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고, 중립적인 포지션을 취하고 있습니다만, 암호화폐와 신용화폐를 칼같이 구분하여 이분법적으로 사고하기 보다는, 만약에 암호화폐가 충분한 사회적 공감대를 얻게 되는 날이 온다면 그때는 암호화폐가 실제 화폐경제의 어떤 역할을 진지하게 할 수도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18/01/13 16:37
저는 화폐의 기능을 해내기 어려울거라는 예측을 하는거고, 그 이유로 가치를 담보하는 주체가 없다는게 너무나 치명적라는걸 들뿐입니다.
인더머니님 말씀대로 사람들이 거기에 가치를 부여해 버리면 그건 그것대로 화폐입니다. 남들이 화폐라고 생각하고 받아주면 저도 써야죠 당연히. 더욱이 시장이 1 BTC = 10000 USD 라고 아주 확고하게 믿어버리면 저는 시장을 신용보증인으로 생각하곘죠. 그런데 미국달러가 금융위기 때 휘청휘청거렸어도, 물리적인 미국자산은 남아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았지만, 암호화폐는 그 자체로 그걸 갖고 싶어하는 사람이 없어요. 리니지 집행검은 게임내에서 성능이라도 쩔어주지 이건 뭐.. 만약에 어떤 거대 경제주체가 몇몇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삼겠다고 공언해버리면 이거야 말로 보증인을 통해 만들어지는 신용화폐가 될것입니다. 지금 시중에 돌아다는 화폐가 누군가에게 [간택]되면 보유자들은 노나는거죠 뭐. 이게 제일 희망적인 시나리오긴 한데, 기존 화폐제도에서 지폐가 가지던 지위가 암호화폐로 바뀌는것 뿐인 그림이겠죠. 전 사실 암호화폐가 사기든 거짓이든 버블이든 투기든 뭐든 나쁘게 안봐요. 원래 세상이 이런식으로 돌아가는거고 거기에 적응해서 돈을 벌든, 외면해서 위험을 회피든 자기 원하는대로 잘 선택하면 그만인건데, 저는 되려 이런데 참여해서 돈버는게 옳은 선택이라고 보는쪽이니까요.
18/01/13 00:35
현재의 모습은 뭐 희귀 우표에 대한 경매와 크게 다르지 않겠죠.더 나쁘게 말하면 다단계.
어차피 거품이 언제건 한번은 터질텐데 이후 만약 암호화폐의 미래를 예측하고 살아남은 무엇을 끝까지 관철하는 소수의 사람들은 승자의 자격이 있다고 봅니다.살아남는게 현재 유통되는 화폐일지, 아니면 관련 기술일지, 그것도 아닌 제3의 무엇일지는 모르겠지만...
18/01/13 00:37
주식만 봐도 액면가가 큰 의미는 없다는 건 알 수 있을 겁니다. 뭐 0원이니까 더 드라마틱한 상상이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어차피 거래가와의 괴리는 액면가의 유무로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둘째로 자체로 현금흐름을 창출하지 못하는 비즈니스이므로 끝이 좋을 수가 없다면, 금이나 은따위의 시장은 진즉에 망했을 겁니다. 가격은 자금의 유입/유출량에 영향을 받지만, 시장의 존속은 가치에 대한 컨센서스에 출발합니다. 금의 가치가 얼마냐는 변하지만, 금은 가치있다는 생각 자체는 변하지 않기에 유출량이 늘어난다고 금 시장이 사라지지는 않는 것입니다. 물론 암호화폐가 그런 경지에 이를 수 있느냐는 별개입니다만.
18/01/13 01:20
이건 금과 암호화폐의 용도가 다르기 때문인데 금 시계를 지닌 사람은 금 가격에 관계없이 금 시계가 좋을 수 있지만 암호화폐를 가진 사람은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암호화폐를 사랑 하기는 힘들겠지요. 물론 암호화폐가 금이나 예술품 처럼 보유 자체로도 효용이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그런 용도로 사는 사람들이 가격을 올려 놓은 시장이 아니니까요. 암호화폐는 돈을 벌어다 주어야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존재인거고 자체 현금흐름 창출능력이 없는 암호화폐의 미래가 아름답긴 어렵겠지요.
18/01/13 01:30
사람들이 금 시계를 좋아하는 이유는 금이 가치있기 때문이죠. 거의 같은 색을 내는 가짜 금시계를 진짜 금시계와 동일하게 좋아할 사람은 드물 겁니다. 더 이해하기 쉬운 예로 다이아몬드를 들어볼까요. 다이아몬드를 정교한 유리세공품과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은 드뭅니다. 그러나 아무도 그 둘을 거의 같다고 여기진 않습니다. 혹은, 정말로 다이아몬드이긴 한데 인공다이아몬드인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그걸 가지고만 있다고 좋아할 사람이 없지는 않겠지만, 천연 다이아몬드와 같은 가격에 살 사람은 없을 겁니다. 현재의 암호화폐가 돈을 벌어다주니까 팔리는 건 맞습니다만, 그 끝에 자산 클래스로 살아남는 시나리오에서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뭐 이것도 비트코인류의 얘기고 다른 토큰은 또 다르지만요.
18/01/13 00:56
글쓴이님은 기술 자체에 대해서 공부 없이 그저 가상화폐를 튤립으로만 치부하시는듯 합니다..
코인이라는 것이 튤립, 조개처럼 가치가 0에 가깝지만 누군가의 합의(현재는 버블)에 의해서 가치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 블록체인의 유지를 위해서 필수불가결한 부산물이라는 개념을 이해하셔야 할듯 해요. 물론 저도 공부중이지만.. 물론 저도 현재 가상화폐시장이 투기의 장이라는 데에는 100프로 동의합니다. 아마 닷컴버블과 비슷할테지요 - 즉, 현재의 버블이 좀더 심화되고 버블이 터지면 그 후에 '진짜'가 가려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비트코인을 넘어서 이더리움을 위시한 2세대, 그 이후 세대로도 불려지는 코인들의 스마트 컨트랙트는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18/01/13 01:29
가상화폐의 가치가 블록체인의 가치와 완전히 독립적이어서 블록체인에 관계없이 가상화폐 가치를 논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블록체인은 쓰일겁니다. 저는 금융회사에서 일하는데 어떤 금융회사가 데이터 분산화 용도로 블록체인 기술을 검토하고 있다는 애기를 세미나에서 들었습니다. 근데 오픈소스잖아요. 블록체인 기술이 마구마구 쓰인다고 왜 이더리움 가치가 올라갑니까? 거기에는 아무런 논리나 인과관계가 없습니다.
18/01/13 01:38
아니요, 독립적이지 않습니다.
이더리움과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을 가동하기 위해서는 컴퓨팅 파워=채굴이 필요하고 채굴을 유인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 필요해요. 그 인센티브가 코인이구요. 코인의 가치가 낮으면 채굴이 발생하지 않을것이고 해당 블록체인은 돌아가지 않을겁니다.
18/01/13 01:51
왜냐하면 리플코인은 프라이빗 블록체인이기 때문이죠. 리플사가 운용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이더리움계열과 방향 자체가 다른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추가해서 리플코인에 대해서 많이 공부를 한게 아니라 이야기하는게 조심스럽지만, 채굴을 리플사에서 직접 컨택, 위임해서 중앙집권적으로 블록체인을 관리하는 것이 리플입니다. 그래서 수수료가 저렴하고, 이런 특성으로 스위프트를 대체하려는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있구요. 다만 채굴(컴퓨팅 파워 활용)을 누가하고 어떻게 하는지, 비용은 어떻게 부담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18/01/13 02:20
뭔가 재귀함수를 보는것 같지만 부연 설명을 하자면,
모든 암호화폐는 유지비용이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모든 암호화폐가 가치를 지닐 이유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18/01/13 03:29
그럼 그 암호화폐가 없어지겠죠.. 유지비용 이하의 상품인거잖아요.
그러니까, 암호화폐가 유지되려면 유지비용 이상의 가치는 지녀야겠죠.. 이건 그냥 단순히 논리의 영역인 것 같은..
18/01/13 03:36
파란미르 님// 음.. 지금 있는 모든 코인이 미래에 다 흥할 것이라는게 코인 투자자들의 주된 의견이던가요? 제가 알기로는 아닌데요. it 버블과 붕괴 이후에 눈부시게 성장한 구글, 아마존처럼 몇몇 옥석이 살아남아 시대를 바꿀거라는게 가장 희망적인 전망인 축에 속하던데요.
그리고 화폐의 '속성'은 아니지만, 많은 화폐가 생겨나고 없어져 왔습니다.. 요즘도 시장에서 상평통보로 장을 볼 수 있을까요?
18/01/13 03:39
대문과드래곤 님// 지금 논증하는 것은 코인 개개의 흥망이 아닌 코인의 특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네 생겨나고 없어져 왔음은 맞습니다. 그렇다고 어떤 누군가도 원화가 없어질것을 기대하고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국가가 존재하는 한은요.
18/01/13 03:44
파란미르 님// 그 기대가 사실은 그리 대단히 믿음직하지는 않습니다. 비트코인은 커녕 왠만한 잡코인 보다도 수명이 짧았던 당백전이라는 화폐에 대해 우리는 모두 배우거든요.
개별 코인은 없어질 수 있죠, 하지만 결과적으로 살아남는 코인이 애플, 아마존, 구글이 될거다 라는게 많는 투자자들의 생각이고요. 저는 가상화폐 안하고 있긴 한데, 바이오주 사는 심리랑 딱히 다를바 없지 싶습니다. 처음 한 문장이 통째로 좀 다른 얘기를 하시는 듯 한데.. "언제든지 없어질 수 있어서" 코인이 화폐의 '특성'을 만족하지 못한다면 우습게도 화폐는 지구상에 존재한 적이 없습니다. 쌀과 금 정도가 가장 화폐답다고 할까요. '달러'라는 화폐 후보 정도가 이제 막 등장하고 있는 거죠.
18/01/13 03:55
대문과드래곤 님//
음 그 주기에 대해서 말씀드리는 것을 말합니다. 국가가 존속할때까지 수명이 보장되는 화폐와 당장 다음주에 상장폐지될수도 있는 코인을 같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그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신뢰도 속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코인의 대다수가 신뢰도 속성이 없지요. 일부가 현재 교환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이는 투기로 인한 가치 획득이라 생각됩니다.
18/01/13 04:07
파란미르 님// 아마 우리가 원화의 시대에 살고 있어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화폐를 도입하려는 시도는 무수히 많랐고, 또한 무수히 많이 실패하였습니다. 그나마 제대로 쓰인게 상평통보-현재의 원화 라인인거죠.
코인도 개인적으로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현재의 신용화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코인이 나올 수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신용 사회에서는 화폐 자체가 '가상'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죠. 가상화폐라 해서 필연적으로 안되고 실패할 이유도 없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그 전까지 무수히 많은 실패하는 코인이 나오겠지요. 성공할 코인을 딱 찝을 수 있으면 지금 풀매수 해두겠으나.. 아무리 봐도 제 안목으론 실패할 것 같아서 미래에 성공하면 그때서야 화폐로 이용해보는 정도로 만족하려 합니다. 지금 투자하시는 분들이야 앞서 말한 것 처럼 바이오주 투자하는거랑 비슷한 심리인 것 같구요. 다만 현재 급격하게 투기 자본이 쏠려서 도박장의 성격이 더 짙은건 사실이죠. 근데 미래의 일은 뭐 어떨게 알겠습니까. 전쟁이라도 나면 원화는 어지간한 잡 코인보다 못한 화폐가 될텐데요 개인적으론 어떻게 되든 역사의 한순간이다 싶어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18/01/13 04:25
대문과드래곤 님// 네 맞습니다. 재미있는 순간이죠. 다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화폐로서 기능한다고 매집해서 가치가 증가(폭등)할 화폐는 화폐가 아니게 된다는 모순을 현제 암호화폐가 해결 할수가 있냐라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미래에는 이걸 해결할 방법들이 나오겠죠? 그렇다면 가능성이 생기겠죠.
18/01/13 04:41
파란미르 님// 제 생각에도, 솔직히 아직은 화폐라고 하면 민망한 수준이고 아마 미래에 성공할 코인은 사용처가 계속 확대되고 시총도 거대해져서 누가 매집을 하는게 의미 없는 수준이 되어야 비로소 기존 화폐들과 경쟁 내지는 대체가 가능할거같은데,,
이쪽으로 지식이 얕아서 다른 방법이 있나 모르겠네요. 다른 방법이 있다면 생각보다 훨씬 빨리 시대가 변할 것 같아서 흥미진진한 요즘입니다. 저희야 뭐 투자 안할거면 팝콘이나 먹으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크크. 나중에 배는 좀 아플 수 있지만..
18/01/13 01:40
공부를 좀... 블록체인 기술을 어떻게 쓰나요? 컴퓨터나 네트워크가 없이 공짜로 누가 쓰게 해주나요? 그건 누가 제공해주나요? 짜황님의 논리는 블록체인을 유지하는 컴퓨터와 네트워크 비용이 0원이다 라고 말씀하시는겁니다.
18/01/13 01:49
코스트가 가치가 아닙니다. 라롬님이 땅을 파는 행위는 코스트가 들지만 그 코스트가 가치를 보장해 주지 않아요. 제가 언제 블록체인을 유지하는 컴퓨터와 네트워크 비용은 0원이라고 했나요?
18/01/13 05:55
이 액면가 "0"가 가상화폐의 모든 구라의 시작점 입니다.
모든 물건들, [특히 처리하거나 보관에 코스트가 들지 않는 사이버상의 물건들],은 가치가 "0" 와 같거나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닙니다. 이 문맥에서 짜황님은 컴퓨터와 네트워크 비용이 0원이라고 말씀하신것 아닌가요? 채굴을 알고 계신거 맞으시죠...? 초보자들이 가장 흔하게 오해하시는 부분이 뭔가 땅을 파서 동전을 꺼내는거라 생각하시는 경향이.. 처리하고 보관하는데 코스트가 드는 사이버 상의 물건들 중에 가치가 0인 물건 예시 좀 부탁드립니다.
18/01/13 07:38
이글에서 저의 주장은 코인의 가격이 0 이라는 것이 아니라 (희소성 등 프리미엄이 붙겠죠.) 액면가 0 이고 프리미엄을 붙여도 현재가격은 말이안됨. 지금의 가격은 액면가 0에 대한 해석의 오류로 부터 출발함 입니다. 그러면 제가 생각하기에 라롬님의 주장은 코인 가격은 채굴코스트에 기반하여 결정됨. 코인 가격은 채굴코스트보다 높아야함, 아님 채굴을 안할꺼임. 이건데 인과관계가 반대입니다. 코인가격이 높아서 채굴을 하는거고 코인 가격이 떨어지면 채굴을 안할껍니다.
코인의 가격이 채굴코스트에 기반하여 결정되지 않는 이유는 코인이 효용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코인이 효용성이 있어서 누군가에게 꼭 필요하다면 비용은 가격의 최저선이 될 수 있는데 코인은 그렇지 않기에 채굴가격 이하로 떨어질 수 있고 그땐 사람들이 채굴을 안하겠지요.
18/01/13 08:16
그리고 채굴을 안하면 희소성이 늘게되고 코인가격은 올라가겠죠. 그리고 코인 가격이 올라가면 다시 채굴 하구요. 제가 이해한거 맞나요? 아직도 코인 가격과 채굴 코스트가 전혀 상관없다구요?
18/01/13 01:51
혹시 DAPP 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이더리움이 추구하는 것은 엄밀히 말하면 화폐라기 보다는 플랫폼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이더리움 이후로 퀀텀 등 비슷한 컨셉을 추구하는 많은 암호화폐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이더리움을 안전자산으로 취급하는건 선점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이 보급될 때 어떤 일이 벌어 졌는가를 보면 플랫폼이라는 것의 선점 효과를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현재 암호화폐의 가치 상승이 블록체인 기술 때문이 아닌 단순 투기 심리 때문에 주도된다는 것은 자명합니다. 하지만 기술에 대한 기대가 제로인 것은 아닙니다. 비트코인 이후 수 많은 암호화폐들이 나왔지만, 가장 성공했다는 라이트코인 조차 비트코인에 비하면 시가총액이 발톱에 때만큼이나 존재감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더리움이 나오자 마자 순식간에 시가총액 2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나타낸 것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기대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을 모방하기만 했던 이전까지의 아류와는 다른 새로운 것을 들고 나왔기 때문입니다.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의 가치 상승에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다는 것은 현상을 너무 왜곡해서 보는 것에 가깝습니다.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에 대한 가치가 지나치게 과대평가되어 있고, 투기 자본과 반응하여 난립하고 있으며, 거품이 끼어있다고 보는 것이 옳습니다.
18/01/13 02:14
정보가 담겨있는 댓글 감사드립니다.
이더리움 코인 보유자가 플랫폼에 대한 어떠한 권리나 추후 이익을 공유할 수단이 있어서 이 플랫폼이 향후 이용될 경우 이더리움 보유자에게 어떠한 이익이 예상된다면 이더리움은 사이버 "기념주화"가 아닙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냥 더 팬시한 "기념주화"입니다.
18/01/13 02:54
개발이 완료되고 생태계가 제대로 구축 될 수 있다면, 이더리움 보유자들은 지분증명이라는 방식으로 수익을 얻는 기회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 생태계가 활성화 될수록 수수료 개념으로 얻을수 있는 수익도 증가합니다. 최근의 암호화폐들은 이와 비슷한 수익 모델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의 가치간에 인과관계가 전혀 없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현재로써는 별 시덥잖은 컨셉의 암호화폐들조차 과대 포장되어 난립하고 있는 상황이며, 실질적으로 투기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은 맞다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저는 암호화폐는 가치가 없다가 아닌, 거품이 많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18/01/13 03:02
그럼 이더리움은 주식에 좀더 가까운 형태로 기념주화가 아닙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왜 이더리움 생태계를 이용해야 하는가?" 라는 숙제가 있겠네요. 블록체인 기술은 오픈되어 있는 기술 아닙니까? 국가나 기업이 기존 이더리움 보유자들에게 수익을 주면서 까지 이더리움 생태계를 이용해야만 하는 니즈를 만들어 낼 수 있느냐가 이더리움 내재가치에 변수가 되겠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18/01/13 03:26
물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무언가를 하고자 할 때 꼭 이더리움이나 어떠한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해야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하지만 반대로,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생성/유지 하지 않고도, 이미 전세계적으로 구축되어 있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이용해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형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더리움을 예로 들었지만 사실 이더리움은 만능이 아닙니다. 이더리움과 비슷한 컨셉의 암호화폐도 다수 개발 되어 있으며, 이더리움 조차 아직 개발 단계에 불과해 여러 문제점들이 발견 보완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암호화폐 시장이 투기판인 것은 맞지만, 이곳에서 벌어지는 기술적인 실험들이 완전히 무가치한 것은 아닙니다. 저는 이 거품이 꺼졌을때 무엇이 남아 있을지가 너무나도 궁금하네요.
18/01/13 03:57
말씀 감사드립니다. 저도 해당 기술이 무가치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코인의 가치도 0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액면가 0은 단순 사실일 뿐이니까요. 닷컴 버블 뒤에 더 좋은 아이티 기업들과 혁신들이 나왔던 것 처엄 암호화폐 거품 뒤가 굼금해지네요.
18/01/13 03:35
블록체인이 쓰이는 것이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을 반드시 가져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더리움 가격에 대한 추상적인 가치 - 미래의 교환가치에 대한 기대심리겠지요 - 는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다른 여러 결제나 다른 암호화폐의 기반 도메인으로서 활용될 수 있고, 따라서 블록체인 자체가 활발히 사용되는 것이 간접적으로 이더리움의 활용도가 미래에 증가할 수도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다수가" 생각할 수 있습니다.
내재가치가 0이고, 철저하게 교환가치가 의미있으므로, 다수가 그렇게 생각하면 이더리움의 가격은 올라가게 됩니다. 그것이 지금 우리가 2017년 초 이후로 보고 있는 이더리움 가격의 폭등이고, 여기에는 당연히 한 몫 잡아보려는 투기세력, 그리고 미래 기술에 대한 막연한 기대 등 비이성이 짬뽕된 어떤 거대한 흐름이 기여했을 겁니다. 하지만 교환가치가 중요한 암호화폐이기에, 가격이 오르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거래하게 되고, 희안하게도 올라간 높은 가격에서 이더리움의 시세가 많은 사람에게 인지되어버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래는 아무도 모르지만요.
18/01/13 01:02
단순히 화폐라고만 생각하시면 가치가 없을 수도 있죠.
하지만 단순히 주고 받는 목적이 아닌 블록체인 기술과 스마트 컨트랙트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시면 아직도 엄청 싸다고 생각하는거고요.
18/01/13 01:03
사이버 "기념주화"라는 곳에서 스크롤 내렸습니다...
암호화폐에 대한 이해가 하나도 안되있으신데 제대로 대화가 안될거같아요.
18/01/13 02:02
기념주화라고 그리 단연하시는 이유는요?
비트코인의 본질은 중앙관리주체가 없이 각 사용자들의 거래를 해킹/이중소비/데이터변조가 없이 이루어지게 하는 거래기술입니다. 그 보안성을 높여주는 것이 채굴이고 보안성을 높여주는 대가로 코인을 지불하는 것입니다. 9년이 넘도록 중앙관리주체 없이 해킹/데이터변조가 없는 매일 몇조원 단위 거래가 이루어지는 거래 알고리즘이 그냥 단지 기념주화라구요?
18/01/13 02:56
중앙관리주체가 없이 각 사용자들의 거래를 해킹/이중소비/데이터변조가 없이 이루어지게 하는 거래기술 덕분에 기념주화라고 불릴 수 있는겁니다. 그 대단한 기술 덕분에 겨우 현실 기념주화가 가지고 있는 "복제불가능성", "유일성"을 만족시키는 겁니다. 현실에서도 위조 주화나 위폐를 방지하는 기술이 어렵겠지만 사이버 상에서는 더 어려운 것이고 이제 그 기술을 통해서 사이버 "기념주화"를 만든겁니다. 이 기술은 후에 리얼 가상화폐에 기반이 되겠지요. 그럼 지금 있는 것들은? 기념주화 입니다.
18/01/13 03:02
그러니까 기념주화라고 말씀하시는 의미가 "이런 1세대 늙탱이 코인은 미래에 안쓰인다"라는 것인가요?
솔직히 좀 어처구니가 없네요;; 지금 나오지도 않은 그 리얼 가상화폐때문에 지금까지 활발히 거래에 사용되는 암호화폐들이 다 기념화폐취급받네요. 미래에 갤럭시 S20쯤되면 지금 쓰는 갤럭시S9은 그냥 골동품 내지 기념스마트폰인데 왜 다들 사서 쓸까요? 어차피 미래에는 무가치한 것인데요? 아 그리고, 현실 기념주화에서 불가능한 "복제불가능성" "유일성"이라구요? 아직도 "기념주화"에 대한 정의가 뭔지 정확하게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만 제가 이해하기에는 (1)정말 공장에서 찍어내는 "기념주화" (2)국가에서 조폐된 화폐 정도로 생각됩니다. 1번의 정의라면 공장제 기념주화는 공장에서 동일한 금형에 "복제"되는 것이니 복제불가능성과 유일성은 만족못시키구요. 2번의 정의라면, 종이화폐라면 위조지폐로 "복제"가 가능하고 유일성도 만족못시키겠죠? 국가에서 원하면 언제든 찍어낼 수 있으니 복제가 가능하기도 하죠? 전자화된 화폐, 즉 은행 전산망에 입력된 데이터값은 은행내 DB에 존재하죠. 실물화폐를 입금하면 은행에선 전산망에 입력해서 나타내잖아요? 이거야말로 그냥 데이터쪼가리에요. 이러면 전산망의 화폐값에 일련번호가 부여되고 절대 복제가 불가능한가요? 농협해킹사태같은건 왜 나타날까요?
18/01/13 03:18
활발히 거래에 사용되는 암호화폐라는건 처음 듣는 이야기네요. 실물경제 어디서 활발히 활용됩니까? 코인 마켓캡에 비하면 실제 사용은 쥐꼬리만도 못할 텐데요? 거래라는게 코인거래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코인을 돈으로 사고 다시 돈으로 바꾸는 이 거래가 기념주화를 사고 파는 것과 뭐가 다른지 말씀하실 수 있습니까?
18/01/13 03:27
거래소로 보내서 현금으로 바꾸든 말든 비트코인내 거래와는 상관없죠. 짜황님 말씀처럼 실물경제랑 별개라면서요.
중요한건 사람들이 주고 받는 비트코인의 값어치는 현재 거래소에서 보시는 그 가격과 같고 사람들은 그 값어치만큼의 비트코인을 주고받는 것이지요. 뭐 저도 솔직히 비트코인이 화폐라곤 생각 안합니다. 발행량은 한정적이고 이론상 비트코인을 취급하는 곳이라면 거의 비슷한 가격대에 사고 팔 수 있으니까요. 일종의 디지털 금에 더 가깝다고 생각해요.
18/01/13 03:57
분산형 암호화폐는 그 중 대부분이, "실제 생활에서 통용되는" 거래에 활발하게 활용될 수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분산형 암호화폐는 그 거래 인증방식이 느릴 수 밖에 없으며, 실제로 초당 수만건의 거래를 소화할 수 있는 VISA 네크워크에 비해 턱없이 느립니다. 하지만 리플같은 중앙집중형 암호화폐는 처리속도가 상당히 빠르며, 앞으로 개선될 기대가 있습니다. 리플이 코인 자체의 가격 변동성이 내려간다면, VISA 처럼 신용카드 위에 올라가서, 결제통화로 쓰이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기념주화의 정의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으나, 리플이나 기념주화나 특정 신용화폐 또는 물건과 교환되는 행위 자체는 당연히 변질은 같겠지요. 하지만 짜황님이 주장하시는 기념주화가 만약 전세계 인이 신용카드 위에 전자적으로 탑재하여 안정적이고 빠르게 결제에도 사용한다면, 그럼 그 기념주화가 화폐로 인정받으면 안되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18/01/13 06:25
전세계 인이 신용카드 위에 전자적으로 탑재하여 안정적이고 빠르게 결제에도 사용한다면, 화폐로 인정 받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선결 조건으로 제가 예상하는 것은 그 특정 코인의 액면과 코인의 실제의 가치가 동등하면서 현존 통용되는 화폐 (USD일 확률이 높겠지요?) 등의 보다 안정적인 자산과 그 가치가 연동되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지금 코인의 변동성을 가지고서는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는 매우 적은 용도와 거래량으로만 사용될 겁니다. 물건을 사고 파는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코인으로 결제 하는 것은 순간적인 가치 변동 위험에 노출되는데 일반적인 경우 사람들은 이런 위험을 회피할 겁니다. 카드나 애플 페이, 구글 페이 등등 편하고 빠르고 안전한 대체제가 많이 있는 이상, 가치 변동 리스크가 높은 코인을 중간에 거치는 거래를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런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다른 자산과 연동이 된다면, 이 코인은 지금의 코인이 아닌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거래에 사용될 수 없는 기념 주화라고 말씀드린겁니다.
18/01/13 11:28
제가 이 글타래에서 반복적으로 말하고 있는 부분이 이겁니다. 결국 화폐라는건 따로 정의된게 아니라 다수가 인정하면서, 안정적인 변동성을 지니는 순간, 그것이 무엇이었든 간에 화폐로서의 기본 성질을 지니게 된다는 것입니다. 현재의 유동성과 변동성으로는 암호화폐는 널리 사용되기에 부적합합니다. 특히나 알트코인들의 유동성은 심하게 부족하고, 거의 투기세력에 의해 움직이며, 그로 인해 가치가 전혀 안정되어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변동성이 감소하고 유동성이 증가하며, 개중에서 빠른 결제를 지원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럼 짜황님께서도 인정하셨듯이, 실제 사용하는 화폐와 유사해집니다.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기념주화는 이미 범용성, 유동성 측면에서 화폐로서의 자격을 갖추기에 출발부터 미흡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등장하고 있는 암호화폐 중 일부는 (예를들면, 리플같은 경우), 빠른 결제와 풍부한 유동성을 지향하고 있고, 그것을 위해 블록체인과 네크워크망을 도구로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종래의 기념주화가 가질 수 없는 장점이고, 만약 이것이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아 안착한다면 기존 화폐의 높은 유동성과 낮은 변동성을 어느 시점에서는 따라잡게 될지도 모릅니다.
18/01/13 01:14
현재 흐름으로는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벗 블록체인으로 나뉘어지는데 주로 퍼블릭 블록체인은 코인 자체의 가치에, 프라이벗 블록체인은 서비스의 가치에 초점을 맞추는 듯 합니다.
둘다 초기 코인의 의도와는 달리 전세계적으로 '쉽게' 발행할 수 있는 주식과도 같다고 봅니다. 이미 주식화 되었죠. 개발자들의 의도도 이미 세계시장의 상장이 되어 버린 셈입니다. 한국 IT 업체들이 기를 쓰고 코인을 개발하려는 명백한 의도가 눈에 보입니다. 결국, 코인 발행자들 스스로 주식화 함에 따라 역설적으로 기업이 재화창출을 하지 못하면 가치가 0으로 바뀌게 될겁니다. 지금이야 IT버블과 같이 IT 이름을 달고만 있어도 주가가 올라가던 그 시절과 비슷하다지만, 어느순간 실제 재화창출을 해 내는 기업과 그렇지 못하는 기업으로 나눠어서 많은 코인들이 사라지고 말 겁니다. 특히나 코인 그 자체에 가치를 두려는 것들은 아주 쉽게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일종의 기축통화화 되고 있긴 한데, 이게 초기 의도와는 달리 가격의 안정성과 수수료의 폭증에 의해 화폐기능을 상실한 건 뭐 누구나 다 동의하는 바일 것입니다. 다만 워낙 큰 덩어리가 되었기 때문에 대마불사의 마음으로 뭐라도 만들어내겠죠. 하지만 이마저도 대주주들의 합의가 이루어지고 또 불록체인 기술의 독점이 이루어져야 할 텐데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결국 코인류 들 중 어느 한쪽에서 재화창출이 터진다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급속도로 하락 할 가능성도 높아보입니다. 사실 현재 수많은 코인들 중에 비트코인/이더리움의 기능을 못하는건 없다고 봐도 되거든요. 즉, 지금의 코인의 의미는 너무나도 쉽게 전세계인을 상대로 상장시킬 수 있는 개발자들의 묘안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18/01/13 01:20
암호화폐에 대해 더 공부를 해오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블록체인 기술의 시작과 현 단계 그리고 2세대를 위시한 대표적인 암호화폐의 현 주소까지요.
18/01/13 01:24
암호화폐가 아니라 화폐에 대한 이해를 먼저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화폐에 필요한 요소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보안성, 불변성 등등이 있을텐데 암호화폐는 이러한 사항을 거의 완벽하게 충족합니다. 발행화폐보다 훨씬 더 완벽하지요. 발행화폐엔 있지만 암호화폐엔 없는 것이 국가에 의한 보증인데, 이건 장점일수도 있고 단점일수도 있어요. 특정국가에서 암호화폐에 의한 거래를 법으로 금지한다고 하면 해당국가에선 통용되지 않겠지만, 언젠가 그러한 국가는 타국과의 거래가 점점 어려워질 가능성도 분명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나라의 화폐들은 해당 국가의 경제력과 정책에 의해 가치가 변하지만 암호화폐는 특정 국가의 이슈에 의해 가치가 변하지 않습니다.
블록체인은 뭔지 모르지만 신기술이니까 좋은 거 같은데 암호화폐는 도박이고 투기 아니냐 하시는 분들은 사실 그냥 암호화폐의 의미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겁니다. 계속 모르셔도 괜찮긴 해요. 굳이 설명해서 폰지사기꾼으로 몰리고 싶지도 않구요. 다만 시간이 지나 지금의 미미한 파도가 곧 몰아닥칠겁니다. 작년 초에는 튤립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18/01/13 01:42
애플망고 // 그리고 모든 나라의 화폐들은 해당 국가의 경제력과 정책에 의해 가치가 변하지만 암호화폐는 특정 국가의 이슈에 의해 가치가 변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거래소 폐쇄를 해도 가격이 떨어질 이유는 없겠네요. 모순입니다. 화폐라는건 인증 주체가 있어야 가치가 있습니다.
18/01/13 01:52
발행화폐의 가치가 보장된다고 믿게 하는 것이 국가의 기만이라고 믿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화폐의 가치가 국가에 의해 보장된다면 10년전의 만원과 10년 후의 만원의 가치가 비슷해야겠지요. 국가가 보장해주는 건 현재의 교환가치 뿐입니다.
18/01/13 01:57
애플망고 // 발행화폐의 가치가 보장된다고 믿게 하는 것이 국가의 기만이라고 믿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많이 없습니다. 기존 화폐는 최소한 그 국가에서 물건을 살 수는 있겠죠. 암호화폐는 그것이 없습니다. 애플망고님이 암호화폐를 Proof에 가시면 1시간이면 만듭니다. 자 화폐가 생겼죠. 누구도 화폐를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블록체인기술과 암호화폐를 구분해서 생각하심이 좋을듯합니다.
18/01/13 02:12
비트코인과 완전히 동일한 기능을 지닌 새로운 토큰이 나온다고 해도, 말씀처럼 '누구도 보장하지 않으므로' 그 토큰은 가치를 형성하지 않을 것이고, 형성하더라도 현저하게 낮을 것(포크된 코인들)입니다. 이미 형성된 컨센서스를 동일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가져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앞서서도 말했지만 아무도 보장하지 않는 가치가 실제로 작동하는 것이 컨센서스이며, 그 것이 네트워크효과가 커질수록 컨센서스는 강화됩니다. 사실 우리가 당연하다 여기는 대다수의 가치들도 그런 식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인류가 역사적으로 생성해 사회화시킨 컨센서스들이지요.
18/01/13 02:19
금은 국가의 기역도 존재하기 전부터 교환가치를 구성했었습니다. 개개인의 합의라는게 생각보다 깨지기 쉽다는 건 당연한 일이나, 네트워크효과는 일정 기점을 넘어서면 거의 붕괴시키기 불가능해집니다.
18/01/13 02:28
파란미르 님// 네트워크 효과가 커지면 가격이 붕괴할 일은 없다는 주장이 아닙니다. 그 논리대로면 버블은 존재할수가 없겠죠. 네트워크 효과가 커지면 컨센서스(그게 가치가 있는 존재라는 믿음) 자체가 붕괴하기는 힘들어진다는 겁니다. 닷컴 버블이나 부동산 버블의 경우, 버블은 터졌지만 어쨌건 그 대상들이 지닌 가치는 잔존하였습니다. 물론 그것은 그 것들에 (어쨌거나) 본질가치가 존재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암호화폐는 본질, 내재가치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튤립처럼 합의가 깨질까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다만 차이점은 있습니다. 하나는 네트워크 효과가 어느 정도 수준에서 형성됬느냐 자체입니다. 암호화폐와 달리 튤립 버블은 대단히 국지적인 버블이었습니다. 둘째로는 그 자체의 구성이죠. 뭐 튤립과 암호화폐의 구성적 차이점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요. 제 논지는 가능성을 차단하는것이 타당하지 않다는 것 까지니까요.
사실 암호화폐는 충분히 폭락이 가능합니다. 왜냐면, 파란미르님이 국가가 보장하려 노력한다는 그 법정화폐 부터가 그런 역사(하이퍼인플레이션)를 수두룩하게 가지고 있으니까요. 법정통화도 본질가치가 없다보니 시원하게 추락이 가능하죠. 그렇지만 그런 사례가 법정화폐 자체를 불신하게 했느냐 라고 하면, 뭐 그런 사람들도 일부 있지만 대체로는 아닌것은 법정화폐의 네트워크 효과와 컨센서스가 압도적이기 때문이지요.
18/01/13 02:34
절름발이이리 님// 넵 아래댓글에도 달았지만 가정에 가정을 더하면 가능합니다. 마찬가지로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가능성이 5%나 90%냐의 차이고 이 댓글들을 보는 분들이 가능성이 있다고 코인을 투자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에 적습니다. 물론 다른사람들이 사서 가격이 오를테니 난 그걸보고 사겠어 라는 분들은 예외입니다.
18/01/13 02:02
그것도 엄밀히 말하면 가치가 급격히 변동하는 걸 막으려 노력하지, 순수하게 유지 시키려는 정부는 없습니다. 모두들 인플레이션 발생시키는 걸 기본 기조로 가져가죠. 즉, 국가는 인위적으로 화폐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걸 기본 목표로 합니다. 물론 그건 그것대로 가치가 있지만(경제 발전에는 도움이 됨), 어쨌건 비트코인이 내새운 디플레이션은 오히려 그래서 논리적으로는 의의가 있습니다.
18/01/13 03:52
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 중앙은행은 본원통화를 바로 2배 이상으로 펌핑시키고, MBS 등 부실 채권 1000조원 어치를 일제히 사버립니다. 모두 부도가 나면 은행 시스템 자체가 망가질까봐 개입한거지요. 하지만 이는 경제시스템의 안정 자체를 훼손할때 적극 개입하는 것이지, 달러 자체의 통화량을 유지하거나, 가치를 보장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목적은 시스템의 안정과 경제발전 도모인 것이지, 화폐 자체의 가치 유지가 아니라는 겁니다.
달러의 가치는 변합니다. 미국 중앙은행도 잘 알고 있고요. 그것 자체는 화폐의 결격 사유가 아닙니다. 따라서 화폐의 교환가치 가변성은 이 글에서의 논의 대상이 아닙니다.
18/01/13 04:01
네 달러 가치는 가변합니다. 그 가치변화량을 국가에서 조절 하려한다는 것입니다. 지급준비율과 중앙은행 재할인율 등 통화량 정책을 사용해서 변화시키죠. 달러가치와 시스템 안정은 별개의 요소가 아닙니다.
이 조절을 암호화폐에서 자체적으로 조절 가능하다면 새로운 화폐로써 기능을 하겠고 아니라면 그냥 투기성 재화로써 수집품이 되겠죠. 저는 후자라 생각하는편입니다.
18/01/13 04:05
파란미르님의 답글: 그렇다면 가치의 불변성도 보장이 되지 않겠죠. 화폐가 아닙니다. 단지 수집품이죠.
제 답글은 파란미르님께서 다신 답글에 대한 재답글타래입니다. 가치의 불변성이 필수 요건이 아니라는 답변을 드렸고, 거기에 대해 달러는 가변한다고 답변하셨습니다. 그럼 달러는 화폐가 아닌지요?
18/01/13 04:21
인더머니 님// 음 제 포인트는 그 가치의 변화를 최소로 조절하기 위한 초월적 단체가 있다는 점입니다. 가치의 불변성을 절대 변하지 않는다가 아니라 변동성이 적게 만드는 조절기구가 있다라고 바꿔말하겠습니다.
18/01/13 04:42
파란미르 님// 네 그런 뜻이라면 이해가 됩니다. 허나, 화폐의 변동성을 작게 만드는 것이 조절기구의 유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만약 조절기구가 존재하는 것이 화폐의 변동성을 작게 만든다면, 조절기능이 포함된 암호화폐가 있다고 생각해보죠. 이 화폐가 만약 암호화폐 거래시장에서 거래량이 극단적으로 적은 그런 코인이라면, 아무도 그 변동성조절기능을 믿지도 않을것이며, 따라서 조절기능 여부에 상관없이, 시장이 인지하는 가치는 널뛰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중소국가, 도시국가 또는 후진국의 법정화폐는 실제로 가치가 불안정한 경우가 많으며, 이 경우 아주 안정적인 화폐 - 주로 달러겠죠 - 에 페깅시켜서 강제로 안정화를 도모하곤 합니다. 제 의견은, 조절기구의 유무가 변동성의 높고 낮음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컨센서스에 대한 변동성이 어떤가가 중요하다는 겁니다. 사람들이 달러화를 국제적으로 가장 안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역사적으로 그래왔고 (관성, 인지 등의 효과), 그리고 그것을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곳이 가장 많고 (미국 전체, 그리고 외환시장 거의 전체와 파생상품 대다수, 국제 무역 대다수 등),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달러의 가치가 안정적이라고 심리적으로 결과적으로 믿기 때문에 변동성이 낮게 유지되는 것이 아닐까요.
18/01/13 04:57
인더머니 님// 넵 말씀하신 말이 맞습니다. 그리고 달러의 가치가 안정적이라 믿는 기반에는 미국의 세계적 지위가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개인위의 초월적 주체(국가가 되겠죠)의 안정도가 화폐의 안정도를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레서 참여자들만에 의한 암호화폐의 안정화가 실제로 가능한지에 대해서 의문을 품는 것이지요. 가능만 하다면여 화폐로 생각해고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18/01/13 01:54
암호화폐는 국가가 아닌 대중에 의한 인증을 지향하고 있지요. 실제로 그렇게 되겠는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갈리겠으나, 금이나 은등의 사례로 말미암아 최소한 말은 된다는 건 알 수 있지요.
18/01/13 02:01
상호간 인증을 통한 교환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금과 은은 유사시 멋이라도 부리거나 산업적으로 도금에 사용한다는 유용성이 있습니다. 암호화폐의 최악은 아무것도 없죠. 이쁘기라도 하면 모르겠습니다.
18/01/13 02:05
유사시 멋을 부리는 용도로는 다양한 대체제가 있고, 산업용 용도가 존재하기 한참 이전부터도 금이나 은은 역사적으로 가치를 보존했었습니다. 그건 컨센서스지 기능 때문이 아닙니다(정확히 말하면 기능도 영향이 있긴 하지만). 암호화폐의 본질, 내재가치가 없다는 건 명백하고 금은과는 다른 점이지만, 어차피 기능 이상의 가치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현상을 이해하는데 있어 크게 다를건 없습니다.
18/01/13 02:12
대중에 의한 인증으로 말미암은 가치 차이는 금은 뿐만 아니라 미술품, 기념주화, 부동산 등등도 있습니다 (몇만년 전에는 조개도 있겠네요). 단순 몇가지 속성만 비교하면 끝이 없는 문제라 봅니다.
18/01/13 02:14
미술품은 좋은 예시입니다. 자산가치가 대중의 인증, 즉 컨센서스로 형성 가능하며 그것이 손쉽게 증발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그 자체가 부의 생산기능이 없음에도 말입니다.
다만 미술품은 화폐로써의 기능성이 매우 낮을 수 밖에 없는데, 그런 면에서 암호화폐와는 다릅니다. 뭐 ERC721토큰 같은 케이스랑은 비슷하겠지만요.
18/01/13 02:20
화폐로써의 기능성을 보유한 희귀품의 성질을 가지고 있죠. 저도 화폐로 비트코인이 살아남을 가능성을 높게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제가 말하는 건 그것이 논리적으로 불가능한건 아니라는 점 까지입니다.
18/01/13 02:27
절름발이이리 님// 네 가정에 가정을 더하면 사실 불가능한것도 아닙니다. 국가의 개입이 없고, 사람들이 모두다 동의하며, 특정 주체가 가치기반 암호화폐를 통용하는 것이 범람하지 않는다면, 현재 암호화폐가 계속 지위를 유지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동의합니다.
18/01/13 02:33
파란미르 님// 어떤 시나리오건 가정을 깔고 있죠. 대다수의 국가가 정상적이고 신뢰할 만큼 재정정책을 운영해 법정화폐가 박살나거나 외환 유출의 강한 니드가 발생하지 않고(실제로 비트코인의 생성과 가격 상승에는 서브프라임, 그리스경제위기, 하이퍼인플레이션등이 영향을 주어왔습니다), 대다수의 국가들이 잘 공조해 개입의 효과를 통제하며, 훌륭한 대체제를 재빨리 내 놓는다는 것도 저는 매우 뻔한 가정으로 여겨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저는 일부의 막장 정부와 전쟁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 범죄와 같은 암수요, 잘 통제되지 않는 세계적 공조등으로 말미암아 0으로 고꾸라질 가능성이야 말로 매우 희박하다고 생각합니다. 모 아니면 도만이 답은 아니니까요.
18/01/13 02:55
화폐의 가치에는 교환가치도 포함되는데, 당장 원화를 국제시장에서 1달 후에 아웃시키겠다고 하면 지금 가격이 폭락할게 뻔하듯이, 암호화폐도 원화 시장을 폐쇄하게 된다면 적어도 원화 교환가치는 폭락하게 될 가능성이 높지요. 물론 장기적으로 국제적으로 사용되면 상당부분 교환가치를 회복하겠으나, 단기 충격은 피할 길이 없어보입니다.
18/01/13 01:25
가상화폐에 대해 얼마나 아냐고는 하지만 지금 전세계를 통틀어서 지금의 가상화폐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개념도 화폐가 튀어나왔다가 금이 튀어나왔다가 하는데 현재로서는 어느쪽도 얼마나 의미를 증명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채굴현장의 전력 과소비 현상도 그렇고 원래 의도와는 한참 먼 그림이 그려지고 있기도 하고요. 사실 지금의 정부 대책도 블록체인에 대한 건 하나도 없는거죠. 지금 멋대로 튀어나오는 자금들을 단속하려고 하는거지. 그만큼 실체없는 공간에 없어질 지도 모르는 자금들이 너무 몰려 있는건 외부사람이 보기엔 너무 위험해 보입니다.
18/01/13 01:31
아 그리고 참고로 2018년 연말 예상가격 비트코인 1억원 / 이더리움 1000만원으로 친구와 내기를 한다면 100만원 정도는 걸 의향이 있습니다. 그 이상의 금액은 내기를 받아줄 친구가 없을 것 같네요. (리플의 예상가격은 잘 모르겠습니다. 맨날 속기만 해서요..)
18/01/13 01:51
아, 전 혹시나 이 내기가 성사될까 해서 이 글과 리플 스크랩해두었습니다.
제가 백만원때문에 pgr탈퇴할것도 아니고 님도 그러시리라 믿습니다. 믿어주시고 지급 여부에 대해선 걱정하지마시길....
18/01/13 01:58
애플망고님이 콜만하면 본문 계속 저장한채로 보고 있다가 12월초쯤 서로의 계좌번호 및 연락처를 교환하겠습니다.
걱정하지마시길.....하하 (증인이야 이 글을 보고 계신 다른 유저들도 계시니까)
18/01/13 02:05
전 이더리움 최소 500만원 간다에 50만원 걸겠습니다. (달러로 계산해서 헷갈렸네요. 수정했습니다.)
만약 500만원 안가면 님은 저에게 25만원만 주셔도 됩니다. 혹시 하실 의향이 있으신지요? 있으시다면 저도 스크랩 걸어 두겠습니다. 메세지 주세요~
18/01/13 02:10
pppppppppp 님// 허허..혹시나 해서 첫 댓글로 스크랩했었습니다.왜 이러세요?
지금 당연히 버블 시기인데 버블이 언제 꺼질지야 아무도 모르죠.5백까지면 3~5일이면 가는걸 누가 몰라요? 내기 안하셔도 상관은 없지만 지금 수정하신 글은 많이 아닌듯합니다.
18/01/13 02:12
아유아유 님//
5000불 생각했다가 ;; 5000만원으로 적었네요. 쫄아서 그런거라고 생각하실 만도 하지만 ㅜㅜ 처음 의도랑 완전 다르게 되서 민망하네요. 5천만원 가면 좋겠지만 전 2천만원만 되도 평생 일 안해도 되서 ;; 크크 금액이 맞지 않으시다면 내기가 딱히 의미는 없겠네요. 혹시라도 생각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18/01/13 02:15
pppppppppp 님// 5000만원이 500만원으로 바꼈는데 내기가 성립되겠습니까?
딱 짤라서 2500만원 정도면 몰라도....하하 (지금 내기하고 있는 애플망고님의 절반 금액)
18/01/13 02:18
아유아유 님//
애플망고님은 천만원이라고 하셨었습니다. 처음에 잘 못 적은 제 잘못이네요ㅜㅜ 수정하는 사이에 벌써 보셔서.. 그럼 수고하세요~
18/01/13 02:08
가상화폐로 이런 중개업자들 스킵할 수 있게 됐는데
관련 내기에서 중개업자가 등장한 아이러니네요. 이쯤되면 노리신 거 아닌가요? 크크
18/01/13 02:12
좋아요.저도 콜합니다.연말까지 비트 1억, 이더 5천 맞죠?
연말까지 한번이라도 저 2개가 둘 다 저 가격에 진입하면 제가 틀린걸 인정하고 깨끗하게 지급해드리겠습니다.
18/01/13 01:51
지금보다 5배가 커지는걸 예상 하시는거네요.. 지금 가상화폐들 시총이 800조가량이고 새로 생기는 알트코인들도 생각하면 4천조가 넘을거 같네요. 현금화 할려면 우리나라 GDP의 2.5배쯤 되는돈이 필요한데 가능할까요? 아 제가 코인판에서 예상한건 다 빗나가서 내기 안합니다.
18/01/13 02:13
잘못된 베팅을 하셨습니다. 이렇게 하시면 제가 비트코인을 현재 2000만원에서 100만원어치 구매한 후, 애플망고님과 베팅을 하게 되면 무위험소득이 발생하게 되는데, 상대에게 무위험 소득을 주는 베팅은 무조건 잘못된 베팅입니다. 아마 이 리플을 보고 철회하시겠지만, 의견을 고수하실거라면, 혹시 저랑 하실 의향이 있다면 저도 제가 지불 가능한 한도내에서 최대한 베팅해도 될런지요?
18/01/13 02:20
어쩐지 뭔가 손해보는 느낌이 있더라니... 이런 거였군요.. 역시 저는 도박과 잘 안맞나봅니다. 적절한 조건은 어떻게 해야 되는 건가요?
18/01/13 02:30
지금 가격에서 나는 더 상승한다에 걸겠다... 라는 베팅을 하셔야 하지만, 이건 암호화폐 선물과 현물 사이의 스프레드를 볼 때, 애플망고님 쪽이 살짝 유리한 방향입니다. 정확하게 공평한 베팅은 시장 판단이 각자 다르니 규정하기 어렵겠지요. 하지만 확실하게 불리한 베팅은 존재하며, 아까 위에서 애플망고님이 제시하신 베팅은 확실하게 불리하신 베팅 중 하나인 듯 하옵니다.
18/01/13 18:01
뭐 그 전에 100만원이 본인 및 상대방한테 유의미한 돈이라면 당사자 쌍방은 도박죄이기 때문에, 공개된 곳에서 공개적인 방법으로 구체적인 벳 내용까지 의사의 합치를 보시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습니다.
18/01/13 01:38
하고싶은 말이 많지만 짧게 한마디만 하자면 블록체인을 유지하는 기술과 비용은 0원이 아닙니다. 금시계를 예로 드셨죠? 금이 있다고 뿅하고 금시계가 되지 않습니다. 금에서 금시계는 누가 만들어주나요...
18/01/13 01:54
암호화폐/블록체인에 대해 왈가왈부하려면 최소한 이게 어떻게 생겨먹은지는 알아야 얘기를 하죠.
그정도 공부할 성의도 없으면 좀 양심이 없는거구요.
18/01/13 01:57
적어도 이 글에서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글쓴이 본인의 지식이 담겨있는거 같은데요. ( 그게 맞는지 틀린지는 둘째치고)
글의 내용이 틀렸으면 왜 틀렸고 무엇이 잘못됬다, 사실은 이게 맞다 이렇게 지적해야지 그냥 무턱대고 ' 모르면 공부하고 오세요' 이런 리플만 달리는데 이게 정상인가요 ? 글쓴이가 틀렸으면 왜 틀렸는지를 말해줘야죠.
18/01/13 03:36
비트코인의 경제, 금융적 가치를 따질때 블록체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한국화폐의 가치를 따질때 사용된 위조방기 기술을 따지는 것 만큼이나 관련이 없는 겁니다.
위에 피식인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이더리움류는 좀 다를 수는 있습니다, 플랫폼 이익이 공유될 수 있으니까 미래 플랫폼 이익에 대한 기대값이 이더리움의 가치에 포함되어야 하겠지요.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은 오픈되어 있는데 그냥 플랫폼을 만드는게 더 싸겠지요, 그 플랫폼 이익에 대한 기대값도 크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18/01/13 03:49
블록체인이 관련이 없다라는건 동의 못하겠네요.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수많은 변수가 있겠지만 가장 베이스가 되는 이유는, 비트코인의 발행량은 한정적이고 인터넷과 비트코인 월렛에 접근이 가능한 [[어떤 곳에서나 중앙기관 없이 안전하게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이에요. 거기에 중앙기관이 없고 모든 노드가 장부를 가지고 있기에 원하는 만큼 거래내역 위변조와 해킹을 하려면 전세계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엄청난 연산량을 51%이상 점령해야합니다. 블록체인은 그냥 위조방지기술 따위가 아니라 위조방지+전산처리+화폐발행을 모두 합친 시스템입니다. 한 실물화폐의 경제, 금융적 가치를 따질때 중요한 요소 중 통용성과 화폐발행량도 포함되지않습니까? 비트코인의 블록체인은 최소한 저 두개는 만족하네요. 비트코인의 경제, 금융적 가치를 따질때 블록체인에 대한 얘기는 필수불가결합니다.
18/01/13 05:25
공부를 하셨다는데 글에서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언급이 전무합니다. 비판을 하고 싶으시면 최소한에 들어가야 할 전문 용어라도 있는데 채굴이나 Dapp, 리플 이더리움 같은 정말 기초적인 내용조차 모르시는 것 같은 뉘양스 입니다. 만약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하셨고 다 알고있는데 전혀 이러한 용어 사용없이 비판하고 싶으셨다면 정말로 잘하시고 계신거고 아니라면 공부를 좀 했다고 말씀하시면 안되십니다. 그부분이 무례하신겁니다. 공부 안하면서 공부 조금 했다며 학점 A 받기를 바라는 학생 같으십니다.
말씀하신것 같이 본문에도 기술적 내용이 전무하기 때문에 댓글에도 기술에 대한 내용이 전무한 겁니다. 공부하기 싫으시면 네이버 창립멤버가 한 말씀이라도 읽고 오시길 바랍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12/2018011201695.html
18/01/13 05:46
듣고 싶은것맏 듣고자 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이미 저는 댓글에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언급은 비크코인 가격 산정에 아무런 의미 없음을 여러번 이야기 했었어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각 코인이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지 않는한. 상관이 있을 금융이나 경제적 이론적 이유를 가져오세요. 그럼 답글 달겠습니다. 뭔 자꾸 말도 안되는 걸 우기면서 공부 타령인지.
18/01/13 05:58
본문을 말하고 있는데 갑자기 댓글이 왜 나오시나요. 전 본문이 기술적 부분이 전무해서 댓글이 이렇다 라고 했는데 갑자기 댓글을 보라니요.. 논리를 전개하고 싶으시면 본문에 그 내용을 쓰셨어야지요.
18/01/13 11:05
솔직히 말씀드려서 저 일화랑 여기서 논하는 얘기랑 정말 별 상관 없어보입니다. 기술 얘기를 금융 얘기에 왜 굳이? 진짜 엄청난 기술이든 잘 포장된 기술이든 가격 매기는 건 비전문적인 돈만 넣어놓은 사람이 대다수라 기술가치를 꼭 논할 필요는 없죠. 다 알고 있더라도요.
굳이 비유하면 재정부가 하는 얘기에 과기부가 소관할 문제를 답변하라고 들이미는 느낌이랄까...
18/01/13 20:29
사실 모르면 공부해야 한다는 말은 많은 경우 옳습니다.
그분들의 레퍼토리가 비웃음을 사는 이유는, 공부해봐야 그들 말이 헛소리인 게 변하지 않는데 우기려고 저 말을 질러댄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이겠죠. 암호화폐 관련 주장 역시 그런 케이스인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제가 잘 알지 못하는 게 사실입니다.)
18/01/13 02:28
글쓴분의 의견 잘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소위 법정통화는 그럼 무엇일까요? 약간 본질적인 질문이긴 한데, 현재 화폐가 왜 "신용화폐" 라고 불리는 것일까요. 그것은 정부가 유통을 독점하고, 세금을 집행하고 모든 재정행위의 기준으로 쓰인다는 원칙 하에 뿌려진 화폐가 지금 사용하는 화폐이고, 그리고 그것에 대한 지급보증되는 가치는 놀랍게도 그 누구도 특정한 값을 보장하지 않고, 대신에 해당 국가 내에서 혹은 역외에서 인정되는 가치의 가중평균 합으로 추정될 뿐이라는 겁니다.
한국은행의 통화량 조절에 대한 결정에 의해 기초적인 통화량과 상업은행들이 예치금에 대해 받게되는 이자율이 결정되며, 그 외에 "돈" 의 가치라는 것은 시장에 철저히 맡겨집니다. 물론 정상적인 국가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안정화 되어서 마치 법정화폐의 가치가 어떤 고정된 것이라고 생각되겠지만, 실제로는 돈의 가치는 늘 변하며, 강남 땅 1평은 예전엔 만원이었다가 지금은 5억이 되는, 실로 강남 땅 1평의 가치로 나누었을 경우 법정화폐의 가치는 이런 폭락이 따로 없지요. 모든 가치는 상대적이며, 따라서 법정화폐의 가치는 한국은행의 정책에 따라, 이자율에 따라, 그리고 경기 상황과 대외 변수 등 복잡한 요인에 따라 수시로 변합니다. 마치 암호화폐들의 가격이 늘 변하듯이. 물론 법정통화는 관성에 의하여, 그 규모에 의하여 그리고 안정된 인플레이션 때문에 그 변동폭이 상대로 훨씬 적습니다. 또한 화폐는 그 자체로는 인쇄된 지폐의 경우는 종이로서의 본질가치 (이건 편의상 0으로 두겠습니다), 그리고 은행/결제 시스템 하에서의 내재가치는 역시나 0 또는 그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을 차감하게 되면 심지어 마이너스 (법정통화의 지불을 보증하고, 기록을 저장해주는 은행, 카드사, 증권사 등의 시스템 유지 비용이 0보다 크므로) 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화폐는 그것이 사용자 다수의 인정을 통해 다른 재화로 전환될 때 가치를 지니는 것이고, 따라서 내재가치는 특별히 의미가 없고, 신용 화폐의 가치는 오히려 그것의 물건과의 교환 가치의 범용성과 그걸 지지하는 지지자의 숫자 또는 경제 규모가 얼마나 크고 안정적이냐가 더 중요하게 됩니다. 여기서 다시 암호화폐로 돌아가보면, 암호화폐는 신용화폐가 가진 특성들을 대부분 가지고 있습니다. 내재가치가 0이지만, 특정 개인에 의해 통화 거래기록 자체가 조작되기 어렵고, 그리고 결국에는 다른 재화 (최근에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한 암호화폐 <-> 신용화폐 교환이 많이 이루어지지요)와의 교환비율이 다수에 의해 인정되고 있습니다. 물론, 암호화폐는 아직은 변동성이 크고, 결제에 불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과거 신용화폐도 전산시스템이 완전히 갖추어지기 전에 흔하게 겪었던 불편함이고, 오히려 암호화폐 전체를 합쳐서 볼 때 변동성이 점진적으로 줄고, 유동성은 증가하여 신용화폐가 가진 "높은 유동성과 다수가 인정하는 안정된 가치" 라는 장점을 따라가고 있는 현상이 보이고 있습니다. 내재가치가 0이라는 점 때문에 많은 분들이 혼란을 겪거나 순전한 사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만약 전세계 지구인 모두가 비트코인을 10000달러 혹은 20000달러라고 "완벽하게 인정한다면" 그리고 그 가치대로 수많은 거래가 이루어진다면, 그 때도 그것이 화폐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18/01/13 02:37
말씀하신 내용중에 원<->강남부동산 교환비를 말씀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원<->암호화폐를 말씀하셨습니다. 말씀하신 논리라면 강남부동산 = 암호화폐도 가능합니다.
18/01/13 02:41
인더머니// 전세계 지구인 모두가 비트코인을 10000달러 혹은 20000달러라고 "완벽하게 인정한다면" 그리고 그 가치대로 수많은 거래가 이루어진다면
가능성이 있는 말입니다. 물론 가치를 인정한다는 말이 1달러 2달러 혹은 0달러이라고 인정한다는 말도 가능합니다. 결국 최종적으로 비트코인의 가치는 결국 고정되기 힘들다는 말과 같다고 봅니다.
18/01/13 02:48
"비트코인의 가치가 가변적이다" 에 동의하셨는데, 네 맞습니다 이것은 "비트코인의 가치는 고정되지 않는다" 입니다. 마찬가지로 "원화의 가치는 고정적이지 않다" 도 참입니다.
18/01/13 02:57
가변적인 그 중심이 국가 발행 화폐는 국가가 조절하지만 비트코인은 그렇지 않기에 더욱 그 변화량이 불안정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비트코인을 기준으로 상품을 매긴다는 것을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가 1년전에 0.5 비트코인이었지만 지금은 0.05 비트코인입니다. 그럼 삼성전자가 매일 비트코인 가격을 수정해야할까요? 그러기엔 너무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으신가요.
18/01/13 03:08
맞습니다. 그렇게 크게 변화한다면 사용하기 힘들지요. 위에 긴 답글에도 적었지만, 암호화폐의 교환가치에 대한 변동성은 초기 시장의 특성상 높을 수 밖에 없으며, 그것은 현 시점에서 신용화폐 대비 약점인 건 분명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게 되고 유동성이 올라가서, 변동성이 원화와 비교 가능해지는 부분까지 떨어진다면 그 때는 이야기가 달라지게 됩니다.
누차 말씀드리지만 이렇게 변한다고 확신하는 게 아니라, 만약 초기의 높은 변동성이 잡히고 난다고 "가정해보면", 그 때는 삼성전자 겔럭시 노트의 가격을 암호화폐로 표기하는 게 더이상 어색하지 않게 될 거라는 말씀입니다. 국가가 조절하거나 (신용화폐) 통화량 조절이 프로토콜에 박제되어 조절 불가하거나 (정해진 경로를 따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암호화폐) 하는 점이 반드시 교환가치의 변동성의 차이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왜지요? 오히려 투명하게 통화량의 공급량이 수십년치가 예상되는 암호화폐의 교환가치에 대해 어느 시점 부터는 다수의 사람들이 더 변동성이 낮다고 느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누차 말씀드리지만, 그렇게 될거라는 확언이 아니고, 만약 그렇게 된다면 (시장에서 다수의 의견이 암호화폐를 인정하게 된다면), 그때는 암호화폐가 신용화폐보다 불안정할 당위는 없게 됩니다.
18/01/13 03:14
물론입니다. 따라서 이것이 신용화폐를 대체한다고 저도 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신용화폐가 가지지 못하는 고유의 특징 - 특정 개인이나 단체 혹은 국가가 조절 불가 - 때문에 가치의 저장 수단으로 쓰이거나, 아니면 정말로 물물교환에 활용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용화폐를 밀어내는 "더 나은" 화폐가 아닌, 신용화폐와 조금 다르게 사용될 가능성 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18/01/13 03:19
네 말씀하신대로 수집품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할말이 없습니다.
그냥 내가 이 가격에 산다고 말하면 그렇게 되는 것이니까요. 다만 기존 화폐를 대체한다고 말하는 분들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는 바입니다.
18/01/13 03:25
파란미르 님// 그렇지요. 현재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암호화폐는, 기존의 신용화폐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꽤나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어떤 암호화폐가 새로 나왔는데, 2% 정도의 꾸준한 통화량 증가를 프로토콜이 보장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상당히 현재 통화와 비슷하게, 장기 인플레이션 평균을 따라가게 되어있습니다. 만약 그로부터도 더 시간이 지나서, 다시 새로운 암호화폐가 등장하였는데, 전세계 재화의 교환비 등을 가중평균하여 잘 추적한 후, 시장에서 인정되는 "신용화폐" 대비 인플레이션 율 만큼 꽤 정확하게 인위적인 인플레이션을 만들어 내는 그런 암호화폐라면요?
18/01/13 03:42
인더머니 님// 화폐 사용량을 추적하는 것은 대단히 국가적인 개입이 있지 않고서는 힘든일이라는 것을 아시리라 믿습니다. 특히 신생화폐가 (몇명이 쓸지도 모르는) 그걸 미리 예측하는 프로토콜을 만든다면 개인적으로는 노벨 경제학상을 받지 않을가 싶습니다.
18/01/13 03:45
파란미르 님// 미국 CPI를 쓸 수도 있고, 전세계 CPI를 각각 나라의 경제규모로 가중평균을 해서 볼 수도 있고, 완전하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수렴하게끔 얼마든지 프로그래밍 해볼 수 있습니다. 완벽하게 인플레이션을 추정하는 것은 미국 통계국에서도 할 수 없고 (CPI가 물가를 정확히 대변하지 못한다는 컴플레인이 늘 들어오죠), 저는 어찌되었든 예시를 들어본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2% 정도의 고정 수치의 인위적인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통화를 보죠. 미국 federal reserve 는 항상 미국의 장기 인플레이션 타겟은 2%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최근 수년간 2% 근처를 지나다니고 있고요. 이 경우는 어떻게 될까요? 그래도 다들 골동품처럼 수집만 하게 될까요?
18/01/13 02:45
저는 원화와 같은 대한민국 전체가 사용하는 법정통화도 길게 보면 가치의 변동이 있으며, 그 가치의 변동이 있다고 한들 원화가 화폐의 자격을 부정당하지는 않는다라는 주장에 대한 예시로서 사용하였습니다. 정확하게 강남부동산 = 암호화폐가 무슨 뜻인지요?
부연을 좀 더 해보겠습니다. 암호화폐 가치가 안정화 된 후에도, 강남땅이 계속 올라서, 원래 강남땅 1평이 5 BTC 였다가 10년 후에 50 BTC 가 되었다고 해보죠. 그럴 수 있습니다. 그게 다 입니다. 암호화폐가 변동성이 있듯이, 신용화폐도 길게 보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가치하락 (혹은 경제 대공황으로 인한 가치 상승) 등을 겪게 되어 가치가 변동하며, 따라서 화폐의 상대적 가치는 늘 변하는 유동적인 것이지요. 최근 PGR에서 암호화폐의 가치 변동이 심해서 이건 화폐가 아니라고 하는 글과 답글을 몇 번 본적이 있어서 이렇게 남기게 되었습니다. 화폐의 가치 변동이 극심하면 가치 저장수단으로 역할 및 큰 규모의 경제에서 널리 쓰이는 데 문제가 있는건 사실입니다만, 가치변동 자체는 문제가 될 수 없고, 높은 변동성은 낮은 사용도와 유동성에 기인한 초기 화폐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원화에 비하면 암호화폐의 거래량/사용량은 상당히 적고 그리고 아직 도입된지 오래되지 않아서 암호화폐의 교환가치에 대한 사회 구성원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어쩌면 암호화폐의 교환가치가 높은 변동성을 지니는 건 어찌보면 현 상황에서 당연하기도 합니다.
18/01/13 02:54
저도 좀 더 부연설명을 해보자면 암호화폐는 화폐의 가치보다는 수집품의 속성을 더 많이 띄고 있기 때문입니다.
화폐 정책에는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조절이 적절한 수준으로 되어야 합니다. 그 중심에는 화폐 양 조절도 포함됩니다. 예를들어 구성원이 1만명일 때랑 1000만명일때랑 화폐 숫자가 같다면 문제가 되겠죠. 강남땅이 오르는 이유는 찾는사람이 많을 뿐더러 투기용의 목적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비트코인이 오르는 이유도 투기용의 목적이 큽니다. 그렇기에 예시로든 강남부동산으로 기반해 원화가 평가절하되는 상황으로 원화의 신뢰도에 의문을 표하신다면 오히려 암호화폐는 원화와 비교될 것이아니라 강남 부동산에 비교되어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18/01/13 03:03
강남땅은 유동화, 증권화가 불편하고, 화폐처럼 범용적으로 사용될 수가 없습니다. 매번 등기이전 하면서 물물교환에 활용할수도, 동일한 가치를 지니는 것들로 더 작게 쪼개는 것도 불편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강남땅을 소유한 특수목적법인의 주식이나 집합투자기구로 "증권화" 하여 유통하게 된다면 화폐로서 활용을 기대해 볼 수 있겠지만, 이는 어차피 암호화폐적인 특성으로 돌아가겠다는 것 밖에 되지 않으므로 무의미합니다.
맞습니다, 디플레이션이 올 수 있겠지요 (유통과는 비트코인의 총 량은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멈추게 되고 이는 비트코인 대 신용화폐의 교환비율 상승 - 즉 BTC 의 표시가격 상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근데, 디플레이션이 오면 화폐가 될 수 없는 것일까요? 신용화폐의 기능 중 한가지 또 중요한 것이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의 탄력 조정을 통한 경제효율 극대화에 있습니다. 따라서 이 기능은 암호화폐가 대신하기 어렵겠지요. 하지만 그걸 포기함으로서 얻게 되는, 신용화폐가 가질 수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바로 인플레이션을 특정 단체나 개인의 단독 결정으로 만들 수 없다. 이것은 통화량 조절 기능을 포기하는 대신에, "내 수량은 그 누구도 컨트롤 할 수 없다" 라는 암호화폐 고유의 특성 (장점이라고 표현하면 주관적인거 같아서요) 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은 금융위기 이후 중앙정부가 정치적으로 결정하는 신용화폐 발행에 대해 불공평하다고 느꼈으며, 따라서 이러한 "통화량 조절 불가" 특성을 선호하는 사람이 꽤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통화량 불변 특성 - 파란미르 님께서 "수집품" 과 비교하신 - 이 암호화폐를 지금 구매하고 소유하게 만드는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18/01/13 03:05
반대로 소유를 하고 쓰지 않게 만드는 단점으로 작용하겠죠. 물건으로 교환하는 순간 가치하락이 될테니까요.
말씀하신 부분이 바로 화폐로서 기능을 못하게 되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18/01/13 03:12
신용화폐는 일정부분 인플레이션이 강제됩니다. 그게 신용화폐 시스템의 통화공급되는 원리니까요. 역사적으로도 그랬고, 작동원리도 그렇고, 신용화폐는 교환가치 하락을 장기적으로 수반합니다. 그렇다면, 파란미르님께서는 신용화폐인 원화를 반드시 사용하시나요?
통화량 공급이 정체되는 것이 교환가치의 무한 상승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신용화폐와의 교환가치를 논한다면 장기적으로 무한히 상승하게 됩니다. 신용화폐는 상술하였듯이 화폐 공급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이 또한 사실 정부가 보증하진 않습니다만), 이는 암호화폐의 신용화폐 대비 무한한 교환가치 상승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일반 재화와의 교환가치는 반드시 암호화폐가 우위에 선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한정된 재화 - 예컨데 강남땅 - 같은 경우는 암호화폐와 마찬가지로 발행량이 제한되므로, 초 장기적으로는 비슷하게 수렴할지도 모릅니다.
18/01/13 03:23
저는 전전답글에서 파란미르님의 주장 - 암호화폐는 소유만 하게 될 것이다 - 에 대한 반론을 제시하였는데, 갑자기 통화의 기능 안정성을 말씀하시니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일단 이 답글만 보자면, 네 저도 널리 통용되는 화폐라면 가치가 안정되어야 그 교환가치가 진정한 의미를 발휘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암호화폐의 변동성이 충분히 떨어진다면, 암호화폐의 일반 재화에 대한 교환가치 또한 의미가 생겨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원화를 모든곳에서 사용하냐 아니냐 어디에 사용하냐를 여쭤본 게 아니옵고, 원화를 "반드시" 사용하고 한 푼도 남기지 않냐라고 반문해본 것입니다. 신용화폐는 통화량이 무한 증식하니, 무한한 가치하락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돈을 남김없이 사람들이 사용하고, 또한 그것이 문제가 되어왔는지요?
18/01/13 03:26
돈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낮아지니까, 손에 들어오자마자 써버리는게 가장 높은 가치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우리가 그렇게 하지 않는 것처럼 코인도 사용하게 될거다.. 라는 말씀이시네요.
18/01/13 03:29
인더머니 님// 아 다른 내용으로 이해했습니다. 원화의 가치하락은 감내할 수준이 됩니다. 적절한 수준으로 인플레이션을 하기 위해 국가가 통화를 조율하는 것이구요.
마찬가지로 암호화폐의 변동성이 충분히 떨어진다는 전제는 모든 사람이 충분히 교환할 정도의 화폐가 존재한다는 말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힘들겠죠.
18/01/13 03:35
대문과드래곤 님// 돈은 써버리는게 이득이라면 재화를 구입하는 본질적 가치에 부합합니다. 암호화폐는 그 반대로 화폐를 쓰지 않는게 이득이라면 더욱 쓰지 않게 되는게 본질적 가치와 상관없지 않겠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돈을 쓰거나 보관하는 인플레이션 양은 1~5% 라고 보면 암호화폐는 디플레이션이 100%가 넘으니 이를 어찌 사용할 수 있겠습니까.
18/01/13 03:40
대문과드래곤 님// 네 결국 장기적으로 변동성이 낮게 안착하여 교환가치에 대한 다수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느냐 없느냐가 암호화폐의 성페를 결정하게 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단순하게 통화량 증가가 없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해당 암호화폐가 개인의 private 지갑에만 영원히 박힐거라고 주장하는 것은 약간 논리에 빈틈이 있지 않나 하는 의견입니다.
암호화폐는 시가총액이 큰 녀석들을 기준으로 볼 때, 꽤나 변동성이 하향 안정화하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변동성이 적어진다는 것은 투기적 펌핑세력에게 수익성이 떨어지는 암호화폐가 된 다는 의미이기도 하기에, 가격상승률 또한 함께 낮아지고 있습니다.
18/01/13 03:43
파란미르 님// 암호화폐의 변동성은 장기 트렌드로 보면 하락중이고, 이는 유동성이 커지면 일반적인 금융상품이 격게 되는 변화 과정과 유사합니다. 그렇게 안전하다는 엔화도, 아베노믹스로 달러 대비 40%가 2년만에 밀려버렸고, 2010년 플래쉬 크래쉬 당일엔 30분동안 5% 이상 흔들려서, 마치 지금 비트코인정도의 움직임을 보이고는 합니다.
저는 변동성이 얼마 이하로 떨어져야 법정통화를 대체하는 힘을 암호화폐가 가지게 될 것이다.. 이렇게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탈중앙"형 암호화폐가 가지는 분명한 단점 - 전송처리속도의 한계, 전송실수의 비가역성/비회복성 등은 신용화폐를 완전히 대체하기 거의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다만, 미래에는 다양한 형태의 화폐가 공존하게 될 가능성 또한 있다고 생각합니다.
18/01/13 03:48
인더머니 님// 네 두번째 문단에는 동의합니다. 저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 새로운 국가적 신용화폐 개혁은 가능한 발상이라 봅니다.
18/01/13 04:23
인더머니 님// 하기야, 지금 코인 들어가는 분들은 비트코인으로는 크게 벌기 어렵다는 생각 다들 하더군요. 저라도 당장 코인 하면 규모 작은 코인 노릴 것 같습니다. 이미 성장할수록 가치가 안정된다는걸 모두가 어느 정도 알고있다는 뜻이겠죠. 설명 감사합니다.
18/01/13 04:27
대문과드래곤 님//
가치 안정이 -> 이가격으로 인정을 해서 생기는 가치 안정인지 신규매수량 = 매도량이 일치하게 됨으로써 생기는 변곡점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18/01/13 02:59
수많은 알트 코인들이 각자의 목적을 가지며 생겨나고, 사라지는 현재 저렇게 간단히 정의를 하는건 너무 단순하게 바로 보신게 아닐까 합니다.
자체적으로 현금흐름을 창출하지 못하는 비즈니스라고 하셨는데 그럴 목적으로 만들어진 알트 코인도 존재합니다.
18/01/13 03:10
기존 화폐와 교환비를 고정하는 코인들은 블록체인 기술만 사용한것이고
유저들이 가격을 결정하는 시스템이 아니기에 기존화폐의 연장선이라 보시면 됩니다.
18/01/13 05:00
궁금한 것이 비트코인을 예로..
한정된 비트코인이 모두 채굴되고 그 가격 또한 안정되어 1BTC=1억원이 되었다고 칩시다. 그런데 소유를 4~5개의 나라에서만 편중되게 보유 중이라면 나머지 유럽이나 중동등 (현재 거래소를 패쇄 했으니 어쩌면 중국도 포함)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곳에서는 화폐로서의 가치를 인정 할까요? 어쩌면 원유 1억원어치 사면서 1BTC 준다고 하면..그것 보다는 짐바브웨 몇십만경달러로 달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18/01/13 05:16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닙니다만, 비트코인이 단순 투기대상이 아닌 실질적으로 화폐 비슷하게 기능하고 있는 곳이 짐바브웨처럼 자국 화폐가 맛이 간 지역들입니다. 적어도 현재 상황만 보면 짐바브웨 달러보단 비트코인이 좀더 믿을만한 화폐인거 같네요.
18/01/13 10:14
약간 다른 케이스지만 '오미세고'라는 코인이 있습니다.
동남아 국민중 금융서비스를 누리지 못하는 사람이 약 73%정도 된다고 하는데, 그들을 대상으로 한 블록체인 기반의 탈은행권 금융 인프라를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합니다. 이게 현실화 되고 실제로 굴러가게 되면 동남아인들은 자국 화폐보다 오미세고 코인을 기반으로 한 거래를 더 활발하게 이용할지도 모르지요. 실제로 이 프로젝트는 태국 재정부와 중앙은행의 지원을 받고 진행중이라고 위키백과님이 말씀하시네요. 한국같이 이미 잘 갖춰진 원화 인프라가 있는 국가에서 가상화폐는 투기목적이 대부분이 맞겠지만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 같은 경우는 국가가 해야할 인프라를 대신 담당하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18/01/13 09:00
암호화폐는 기본적으로 탈중앙화를 외치는 화폐이지만 중앙화를 관장하는 정부에서 규제하려고 하니 암호화폐 홀더들은 화낸다. 왜? 내 암호화폐 가격이 원화 기준으로 떨어지니까. 나는 왜 화폐를 미리 선점해놓아야 하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 pgr에 있는 99%의 사람들은 내가 보기에는 어떤 가치의 전달로서의 화폐 전달보다는 투자, 투기 가치로서의 화폐만 이야기하고 있다. 웃기고 있네 진짜
18/01/13 15:55
암호화폐 소유자가 같은 나라에서 다른 암호화폐 소유자와 가치교환 및 화폐교환을 하도록 도와주는 곳이 중앙집중형 거래소 - 즉 코인원, 빗썸, 업비트 같은 현재 영업중인 암호화폐 거래소들입니다. 만약 전면 폐쇄되어서 화폐의 교환이 불편해진다면, 가격이 내려가는 것과 별개로 화폐 소유자로서 이익을 침해받게 됩니다. 그렇다면 반발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게 왜 "웃기고 있네 진짜" 인 일인지, 알 수 있을까요?
호주달러가 폭락하면 사람들이 구매를 하곤 합니다. 호주의 경제를 믿고 가치투자를 하는 사람, 호주에서 자원을 수입해와야 하는 수입업체, 그리고 단기 반등을 노리는 투기성 매매까지... 외환시장은 모든 거래가 섞여있고, 자유거래를 기반으로 정부가 지나친 변동성만 컨트롤 해주는 제한적 자유거래시장입니다. 화폐를 내가 생각하는 가치 이하로 평가절하 당할 때 매입하여, 충분히 내가 인정하는 가치로 돌아올 때 다른 재화 또는 화폐와 교환하는 행위는 지극히 정상입니다. 99%의 사람들이 투기를 외치고 있나요? 이 글에서는 제법 신용화폐는 무엇이고 암호화폐와의 비교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는데, 글타래를 다 읽어보신 건 맞는지요?
18/01/13 16:38
1. 가상화폐에서 탈중앙화란 국가의 규제로부터 탈피한다는 의미가 강한데 무슨소리하세요? 애초에 규제 제대로 안받는거 알면서 구매했으면서? 게다가 거래소는 탈세, 자금세탁, 불법증여, 불법재정거래 등등 각종 탈법의 온상에다 불나방처럼 달려드는 데 국가가 폐쇄 카드를 만지작거리지 않을 이유가 없지요.
2. 누가 보면 호주달러 거래는 전세계 정부의 규제를 안받는 줄. 3. 제가 보기에는 그렇네요. pgr 뿐만 아니라 각종 커뮤니티에서 난리
18/01/13 16:46
1. 비트코인을 예로들면 모든 거래는 네트워크에 공개되며, 특정인의 지갑 주소를 알면 모든 거래를 추적하는 게 가능합니다. 탈중앙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이 국가가 가진 통화량 조절 독점권을 뺀 통화를 만들어보자 라는 건데요. 음성화, 은닉화, 자금세탁등을 목적으로 한 게 아니라는 겁니다. 신용화폐가 안전한 이유는 은행이 모든 자금이동을 추적할 수 있기 때문이지, 지금도 인쇄된 결과물인 현찰 (상대적으로 트렉킹이 어렵습니다)로 얼마든지 자금세탁, 탈세, 불법증여, 마약거래 및 밀매가 이루어집니다. 수많은 사기범죄가 원화로 이루어졌지만, 그럼 원화를 폐쇄해야 할까요 시스템 보완을 해야할까요? 예를 들면, 암호화폐 <-> 신용화페 교환이 이루어지는 창구인 거래소를 법제화하고 거기에서의 모든 거래를 트렉킹한다면, 지금 말씀하신 자금세탁 문제를 상당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제가 설명한게, 호주달러가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뜻이었나요? 호주달러를 매매하는 행위가 적법할 뿐더러 정당하고, 원 댓글에서 말씀하신 "화폐를 왜 점유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에 대한 제 답변이었습니다. 화폐가 내가 생각하는 가치보다 낮게 매매된다면, 점유 미리 해두면 안되나요? 3. PGR불판은 저도 개인적으로는 부정적입니다. 이 글에서 만큼은 그렇게 "아 몰라 그러니까 가즈아" 그런 답글은 별로 없습니다. 피로감에 대해서는 저도 무슨 뜻인지 알 거 같습니다.
18/01/13 16:53
현 거래소에서 유저 간 거래되는 비트코인 등 각종 가상화폐 거래내역은 블록체인에 기록되는거 아닌걸로 알고있는데요. 출금 요청을 할때 블록체인을 통해 지갑으로 전송되잖아요? 기술 설명은 잘 들었습니다만
18/01/13 16:56
거래소 내에서의 거래는 내부거래로서, 실제로 메인 네트워크에 올려서 확인절차를 거치는 거래가 아닙니다. 한국거래소처럼 모든 거래의 원장을 기록하게 하고, 내부거래는 내부거래 자체로서 거래소 안쪽 개인 A 와 B 가 얼마의 돈을 어떻게 주고 받았고 수수료가 얼마였는지 몇시였는지, 기록하는 걸 법제화 하면 그만입니다.
2번에 대해서는 답변을 해주시지 않았네요. 인정하시는 걸로 이해하겠습니다.
18/01/13 17:02
법제화되지 않고 통신판매업으로 등록되서 판매되는 '가상화폐'를 법제화 해달라는 이유는 내가 매매하고 있는 가상화폐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해달라는 것으로 이해해도 될까요? 여기 댓글 다는 분들은 너무 속이 보여서
18/01/13 18:15
속이 보이더라도 확실한 근거가 있게 말씀하시지 않으면 상대방의 반발을 사기 마련입니다. 저는 거래소 시스템 자체가 불안정하고 거래소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투명하지 않아서, 그래서 법제화를 해달라 요청하는 목소리도 크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목표는63kg 님의 댓글에 대해 "암호화폐가 없으니 배가 아파서 그러는군요. 속이 너무 보여서" 라고 말한다면 상당히 무례한 말인것과 같은 원리 아닐까 싶습니다. 투기를 조장하는 것처럼 보이는 댓글을 저도 본 적이 있습니다만, 그마저도 한 때의 열기일 수 있고, 만약 의도를 가지고 사기 수준의 댓글을 지속적으로 단다면 그건 운영진이 규제를 가할거라고 봅니다.
18/01/13 09:22
코인 안하고 있고, 그냥 파이어된게 재밌어서 관심 갖는 정도이지만 하나 느껴지는게 있네요.
어떤 일을 설명할 때 이런 저런 어려운 개념을 계속 끌어들이고, 끌어들여야 하는 건 그게 잘못된 설명이라 끼워 맞추기가 필요하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거죠. 그 비루함의 끝이 “공부하세요.” 인 듯 하고요. 정말로 코인이 그 가치를 확실히 인정 받을 수 있는 거라면 좀 더 명료하고 공감될 설명이 가능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18/01/13 09:37
그건 모르는 거죠. 돈 넣는 사람들 생각은 다 다르겠지만 그 중에는 미래에 쓰이게 될 것이다. 라는 생각을 갖는 사람들이 있는거고, 대부분의 코인의 가치를 부정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쓰일건지는 관심 없이 투기다 라고 치부하는거니까 반대 입장에서는 당연히 공부하세요 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죠.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명료하게 설명이 가능하면 가격변동이 이렇게 심할리가 없다고 봅니다. 중요한건 어쨌든 우상향 한다는 믿음이 있는 사람이 결국 이득보고 있는 중이라는 얘기겠죠. 미래가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르지만요.
18/01/13 09:42
개인적으론 블록체인 기술이랑 코인 시장을 왜 자꾸 연관 지으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코인 때문에 생겨난 기술도 아닐 뿐더러 코인 시장은 개발 되어져 있던 블록체인 기술을 최초로 접목 시킨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코인 시장이 블록 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킨 부분은 인정하지만 블록 체인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선 코인 시장을 놔둬야 된다? 전혀 연관 없는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정말로 4차산업과 블록 체인 기술을 발전 시키고 싶으면 그 분야 IT기업들 주식을 사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코인 하는거에 딱히 반감은 없지만 코인이 왜 4차산업과 블록체인 기술 어쩌고가 자꾸 언급 되는건지 이해를 못하겠네요
18/01/13 10:21
코인이 탄생한 배경이 블록체인을 유지하기 위한 노동/자원의 대가로 지불된 가상화폐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블록체인의 유지에 참여하는 대신, 특정 코인을 받고 그 네트워크 안에서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한 게임머니 같은 개념으로 정리해서 보고 있거든요. 근데 그게 한정판인데 투기자본이 미친듯이 몰리면서 현 상황이 온 것 같습니다. 순수한 코인은 교회 나가면 주는 달란트? 같은 쿠폰으로 교회매점에서 뭐 사먹는거랑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18/01/13 10:43
블록체인 기술이 코인 때문에 생겨난거 맞는데요; 비트코인을 만들기 위해 탄생한 기술이 블록체인입니다. 기존에 존재했던건 암호화 기술과 네트워크 기술이고, 이걸 절묘하게 결합해서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만든게 사토시 나카모토였습니다. 블록체인이라는 기술 자체가 사토시 나카모토가 비트코인을 만들기 위해 만든 기술이나 다름없어요. 공부하세요는 저도 굉장히 싫어하는 말이지만, 공부까진 아니더라도 제발 기본적인 사실관계 정도는 파악하셨음 좋겠네요. 이게 뭐 어려운 일도 아닌데 말이죠. 때문에 블록체인 얘기할때 코인을 빼놓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됩니다. 특히 퍼블릭 블록체인 쪽에서 코인 빼면 얘기가 안될 정도에요. 코인에 대한 투자는 사실 퍼블릭 블록체인에 대한 투자나 별 다를바가 없습니다. 물론 이제와서는 퍼블릭 블록체인을 넘어서 프라이빗 쪽이나 분산원장 개념 자체도 각광받고 있긴 한데, 이런 프라이빗 쪽만 보는건 마치 인터넷 버리고 인트라넷만 집중하겠다는 얘기나 별 다를바가 없습니다.
18/01/13 13:45
본인이나 공부하세요. 코인을 만들기 위해 블록체인기술이 필요했던겁니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을 화폐한 결과물이라능게 보편적인 인식인데요
18/01/13 14:08
[블록체인 기술이 코인 때문에 생겨난 기술도 아닐 뿐더러]
님이 이렇게 말하셨는데요? 그런데 블록체인 기술은 코인 때문에 생겨난 기술이라고요. 사토시 나카모토가 비트코인 만들기 위해 만든 기술이 블록체인입니다. 이건 그냥 구글이든 네이버든 어딜 가서 1분만 찾아봐도 나오는 사실인데요? 이제와서 코인만이 아닌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나 분산원장 개념으로 확장되가는거지 원래는 코인 때문에 생겨난 기술이 블록체인입니다. 모르면 그냥 차라리 말을 마시지 빤히 있는 사실을 우긴다고 뭐가 됩니까?
18/01/13 14:32
말을 정정해야겠군요. 코인만을 위한 생긴기술이 아닙니다. 블록체인이란 기술이 있고 첫 구현 개발은 비트코인으로 시작된겁니다.
기술 구현을 위해 비트코인이 만들어졌을 뿐이지 코인때문에만 사용하기위해 블록체인을 만들었다는건 잘못된겁니다.
18/01/13 14:45
원래는 코인을 위해 만든 기술이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코인만을 위한 기술이 아니게 된거죠. 선후가 반대입니다. 사토시 나카모토가 비트코인을 만들기 위해 고안한 기술이 블록체인이지, 블록체인이 먼저 있는데 사토시 나카모토가 그걸 보고 비트코인을 만든게 아닙니다. 제발 그냥 검색이라도 해보세요.
http://s.kwma.kr/pdf/BitCloud/bitcoin_kor.pdf 사토시 나카모토가 갑자기 발표한 이 하나의 논문으로부터 모든게 시작된겁니다. 기본적으로 비트코인을 만들기 위해 고안한 기반기술이었지만 실제로는 그런 블록체인이라는 개념 자체가 혁신적이었기 때문에 활용도가 끝없이 확대되는 중이지, 블록체인 기술을 다른 사람이 만들어놨는데 그걸 보고 비트코인을 만든게 아니라고요. 당연히 기본적으로 코인과 블록체인은 쉽게 분리할수가 없습니다. 이제와서 분리하려는 시도로 프라이빗 같은 개념이 나오면서 코인에만 사용이 되고 있지는 않는거지, 님 말이랑 다르게 블록체인 자체는 원래 코인을 위해 만들어진 기술이었습니다.
18/01/13 09:53
가상화폐에 대해 공부할 부분은 IT기술동향이겠지만, "투자"에 대해 공부해야 할 부분은 재정, 금융 관련 부분 아닐까 싶네요.
최종적으로 가지고 싶은게 BTC가 아니라 KRW이지 않겠습니까? 투자로 수익 실현하는거야 유동성에 기반한거고 risk = 수익이지요.. 그 risk를 개인이 감내할 수 있냐에 따라 투자하는거고, 그 risk가 사회에 미치는 충격 영향에 따라 정부가 규제를 하는 것일테구요.... 유동성이 매우 심하고 미래는 커녕 당장 내일도 안보이는 것에 돈을 넣을 때는 보통 투자가 아니라 투기라고 관습적으로 불러오긴 했죠.
18/01/13 10:27
사실 주식이나 부동산거래시에도 이게 무슨가치일까? 혹은 관련법률, 경제상식, 관련기술에 대해 완벽히 무지한 투자자들이 많을겁니다.
실제 옷 쇼핑할때 고민하는시간보다 수백만원치 주식사는데 고민하는 시간이 짧은 경우가 태반이니까요. 지식유무를 가지고 투자냐 투기냐 말하는거 자체가 오만이고 넌센스란겁니다. 인기에 투자한다고 보면 되죠. 실물이란거 정의가없어요. 같은 땅덩어리라도 인기에 따라 수십억씩 가치가달라집니다. 인기있는곳에 자본이 모이는건 당연한일인데 여기에 무슨 기술이니 가치로 진짜니 가짜니 하나요. 실제버블은 갑자기 등장한 '실물'이니 뭐니 하는것들이 유발해왔고, 감당하지 못할 탐욕이 부른 부채가 일을 키웠죠. 코인은요? 도산하면 은행이 망할정도의 부채가 생성되었나요?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가지고있는사람들의 애착과 탐욕 갖지않은 사람들의 호기심과 질시때문에 싸움이 나고 있다고봅니다. 어찌되었건 일면식도 없는 타인에게 넌 잘모르고 투자한다고 난리치는건 오지랍이면서도 바보같은짓이고 도박꾼이니 뭐니 비하하고 비꼬는건 굉장한 무례죠. 근데 그런 사람들 정말 많네요.
18/01/13 10:31
사실 그게 문제죠.. 오지랖이면 오지랖이고.. 무례라면 무례인 상황.. 그냥 각자 가치에 대해서 판단하고 다른 길을 가면 될 것을 말이죠.
18/01/13 10:56
코스닥에서 가장 핫한게 바이오주인데, 대다수 사람들이 바이오주에 뭘 잘 알아서 이렇게 가격이 폭등하는게 아니죠. 심지어 바이오주의 경우는 제대로된 '실물'이라고 할만한게 없는 경우도 상당수고요. 신라젠 시가총액이 6조가 넘는데 6조가 넘는 시총에 비해 신라젠이 실제 가지고 있는 '실물'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어차피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하는건 바이오주나 코인이나 크게 다를게 없습니다. 분명 개중에는 미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투자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아니면 그냥 유망하다니까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집어넣은 사람도 있을테고, 나름대로 성공할 가능성과 실패할 가능성을 비교해서 투자한 사람도 있을테고 온갖 부류의 사람이 모여드는게 이런 판인데, 그 중에 특정 부류만 보고 판단해서 넌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투자하네 뭐네 하는건 오지랖도 그런 오지랖이 없죠.
18/01/13 10:46
언젠가 거품이 꺼지는건 맞겠지만 설마 내일모래 꺼질리는 없으니, 4차산업이고 블록체인이고 나발이고 간에 꺼지기 전에 한탕하기위해 열심히들 투자(?)하고 열심히들 가즈아라는 구호로 희생양(!)을 끌어들이고 있는것 같습니다. 보아하니 pgr에도 이미 하신분들이 많은것 같군요. 결국 누군가는 한강물에 뛰어든다는 것인데, 그저 돈좀 벌어보겠다고 넣은 장삼이사필부필부소시민개미님들은 최소한 한강물에 안뛰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강물에는 작전세력들이 들어가길 바랍니다.
18/01/13 10:46
저 같은 사람은 없으신가요.. 작년 5월부터 코인을 시작했고 그때나 지금이나 스탠스는 같습니다. 거대한 24시간 전세계 실시간 접근 가능한 카지노.. 전자 튤립이라고 생각하고 있구요. 투기라고생각하고있습니다. 철저히 그런 관점에서 KRW를 늘리려고 이 도박판( 제가 생각학에 ) 에서 최선의 판단을 할려고 노력중이구요.
18/01/13 11:57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아직은 따기 쉬운판이니 남아있고요.
블럭체인이 화폐에 어울리나 싶은 생각도 들고요. 중앙집중에 비해 자원 낭비가 너무 심하고 컨트롤안되는 탈 중앙화화폐가 부작용이 더 클거 같아요
18/01/13 11:41
그냥 솔직하게 인정할거 합시다
투기맞아요 돈벌려고 하는거죠 그 위대하고 대단한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화폐가 지금 필요하세요? 어따 쓰려고요? 리플사서 뭐 수수료 내세요? 본인이 은행이세요? 나중에 어찌되든 지금 기를 쓰고 저평가되었을때 사려는건 시세차익 노리는거잖아요 그게 나쁜가요? 아뇨;; 당당하게 합시다 우리 자본주의시대에 살고 있잖아요
18/01/13 12:09
모든 투자가 미래의 가치를 보고 현재를 희생하는 것입니다.
투자랑 투기의 선을 어떻게 구분하시나요? 그럼 반도체 하나 못 만드시는 일반인이 삼성 주식 왜 사요? 라면 끓일줄만 아는 일반인이 농심주식 왜 사죠? 나중에 어찌되든 지금 기를 쓰고 저평가되었을 때 사려는 건 주식도 똑같은데요? 그럼 주식도 투기인가요??
18/01/13 13:23
갤럭시가 개쩌니까 더 개쩌는거 만들고 나한테 이득주라고 사고
신라면이 개맛나서 많이 팔고 더 만들어서 더 팔라구요 투자랑 투기는 미묘하죠 주식에 투자하는분도 있고 투기하는분도 있다고 봐요 부동산에 투자하는분도있고 투기하는분도 있는거처럼요 가상화폐투자라고 하셔도 됩니다 그걸 누가 증명해요? 참고로 전 투자든 투기든 가치중립적으로 봅니다 단 의식주 인간생활을 영위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부분에서 투기는 지양해야한다고 보고요 어짜피 이제 인간사회는 재화가 남죠(왜 전 모자른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과거엔 생산가치 없거나 생산적이지 못한거에 투자하는걸 투기라 해서 부정적으로 묘사했지만 이젠 아니라고 봅니다
18/01/13 14:08
돈을 위해서 한다는 말씀 당연히 공감합니다. 자본주의 사회니까요.
저도 재화가 모자라서 가상화폐 투자를 통한 미래 이득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니까요. 가상화폐의 명칭이 화폐이고 코인이라고 불려서 화폐의 역할만으로 보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현재 1000여종이 넘는 코인/토큰 중 가치가 의문인 코인들도 매우 많습니다. 실제로 쓰레기가 된 것들도 있구요. 반대의 경우도 존재하죠. 예를들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구현하려는기업이 있다고 해봅니다. 그 기업의 스타트 펀딩은 실제 돈 또는 그 당시에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이더나 비트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지분 증빙은 그 기업에서 토큰(일종의 코인)을 발행해서 이루어집니다. 지분 증빙을 위한 토큰은 무가치한 것일까요? 만약 기업의 가치가 올라가 가격이 상승한 토큰을 파는 것은 투기일까요? 저런 것들은 현재 가상화폐라고 퉁쳐서 불리지만 본질적으로 주식과 전혀 다르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지금의 거래소만을 이용한 가상화폐 광풍은 제 생각에도 비정상적입니다. 그리고 비과세로 수십억 버는 것도 문제가 많구요. 유명인 한마디 한마디에 휘둘리는 것도 참 문제가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투기로 시작했고 일주일에 단 기간에 20% 이상 벌기도 해보도 그 이상 잃기도 해보다가, 토큰 판매하는 기업 관심이 깊어지면서 가상화폐를 통한 투자를 하게 되었고, 현재는 주식쪽도 관심을 가지면 투자할 기업을 모색해보고 있습니다. 제 부탁은 가상화폐에 돈 쓰는 사람이 모두 당장 수십억을 벌기 위해서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18/01/13 15:15
닉네임세탁기님 같이 하시는 경우도 있겠죠
근데 그냥 다 가지치고 본질만 보자는겁니다 제가 솔직해지자는건 투자라면 헤헤하고투기라고 거품무는 사람들입니다 투기면 뭐 어때요 투자든 투기든 저평가에사서 고평가에 파는건 똑같아요 정부에서 가상화폐거래 범죄라하고 징역때리지 않는 이상 투기꾼이든 투자꾼이든 뭔상관이에요 삼성에 투자해서 거지같은 아이폰 때려잡는 갤럭시 s20만들어줬음 하는 사람도 있겠고 갤럭시든 갤럭투스든 걍 내 돈이나 뿔려줘 하는 사람도 있겠고 삼성이 스마트폰메타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켜줬음 하는 사람도 있겠죠 당장 수십억 벌기위해서 하면 어때요? 그게 잘못인가요 전 꼴랑 100만원해서 280만들고 나온 사람이고 쫄보에 돈도 없어서 더 이상 못하지만 돈만 있음 저도 수십억 벌고 싶습니다 닉네임세탁기님 개인철학에 따라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18/01/13 15:50
현상을 단순하게 생각하시려는 의도는 알겠으나, 가치투자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는 건 과한거 같습니다. 실제로 기술이 흥미로워서 초기부터 암호화폐를 사고 참여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리플같은 경우는 SWIFT 를 대체하기 위해 나왔고 실제로 한걸음씩 거기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개인이 은행이 될 순 없지만, 은행을 통해 국제 송금을 하는 경우 리플네트워크로 거래가 미래에 이루어진다면 그들의 계획대로라면 SWIFT보다 훨씬 싸고 빠르게 국제송금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실제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있는 것이지요.
이와 별개로, 지금 대부분의 주문은 투기성 주문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La La Land 님과 그점에서는 의견을 같이하고, 투기가 잘못이냐? 그 자체는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는 투자자보호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므로, 기존 거래소에 준하는 규제가 동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8/01/13 18:31
그래서 [지금] 필요하세요? 라고 했죠
인더머니님께서 제 댓글을 잘 이해해주신것 같아서 더 드릴 말씀이 없네요 저도 가치투자가 쓸모없다고 한 적 없습니다
18/01/13 12:17
개발자고 이더리움 solidity 도 공부해봤습니다. 위에 댓글다신 분들과는 다르게 저는 기념주화가 딱 맞는 비유같아요. 이더리움만 하더라도 플랫폼을 지향하나 플랫폼 수수료 변동성이 커지면 역설적으로 플랫폼으로서 가치가 떨어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니, 이더리움을 개당 200만원 주고 사는게 무슨 투자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당연히 160만원은 큰 돈이기도 하구요. 제가보기엔 180만원 짜리 이더리움에 투자하는것 보다 프라이빗 블럭체인 스타트업에 지분 투자를 하는게 미래가치에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18/01/13 12:38
비트든 이더든 그 자체에 대한 가치는 사실 의문점이 많습니다. 지금 가치가 적정한 것인지 아닌지.
장기적으로 비트와 이더는 그 가치가 다른 코인들의 가치를 상대비교 해줄 수 있는 통합화폐 정도의 역할이라고 보는 편입니다. 사람들이 금 가지고 거래 안하는것과 비슷한 느낌이랄까요. 그런데 코인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들의 글들의 대부분은 모든 코인은 다 허상이다 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근데 그건 아니거든요. 스타트업 블록체인에 투자하면 거기에서 내 투자금에 대한 보상은 코인으로 나옵니다. 제 투자증명이 특정한 이름을 가지는 코인이고 이 것은 엄연히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코인이 허상일까요?
18/01/13 12:47
미래를 예상이 내 뜻대로 돌아가면 다 부자가 되겠죠. 적어도 흐름상 가치가 있는 상품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건 사실인거 같습니다.
금융기관에서 투자, 메이저 코인을 활용한 기업 사례 등만 봐도 “이거 구라”라고 말할 수준은 아니라는거죠. 물론 리스크도 있지만 하루아침에 무너지진 않을꺼 같네요.
18/01/13 16:18
PGR 가입한 이후로 처음으로 답글을 많이 남긴 글이 되버렸네요.
신용화폐가 사용되기 전에, 금/은화가 주로 사용되던 시기에, 그럼 사람들은 그걸 누가 처음부터 쓰자고 했을까요? 어떤 마을 A에서 쓰던걸 마을 B가 쓰고, 그게 점차 편리해서 퍼져나가서 한 지역이 쓰게 되고, 국가가 쓰고 그게 최종적으로 국제 무역에까지 사용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화폐의 역사를 생각해볼때 - 원시인들이 조개껍질로 물물교환 하던 시기부터 - top down 방식으로 위에서 정한 룰대로 흘러가기 보단, 시장에서 인정한 가치대로 흘러간 경우가 많았습니다. 조개에서 금화로, 다시 신용화폐로. 그리고 이젠 암호화폐가 등장했습니다. 김치프리미엄, 높은 변동성... 사실 생소한 것들이 아닙니다. 조개화폐 초기에 호모사피엔스들 사이에서 있었던 일이었을 것이며, 금화는 인도에서의 가치와 유럽에서의 가치가 확연이 달랐을 것입니다. 신용화폐 도입 후 인플레이션이 전세계적으로 높았고, 엔화는 지멋대로 가치가 국제적으로 날뛰었으며, 하지만 그 모든걸 겪어내고 지금처럼 안정적인 신용화폐 - 국제 FX거래 체계가 가장 합리적인 것으로 다수의 지지와 인정을 받고, 그리고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암호화폐와 관련된 현상이 흥미로운건, 조개에서 금화, 다시 신용화폐가 되는 과정에서 각 화폐들이 패러다임 쉬프트를 이뤄냈던 이유가 기존 화폐가 주지 못하는 특이한 장점들을 가지고 있었는데, 암호화폐도 신용화폐가 가지는 단점 - 통화량 통제권의 독점 -을 해결하는 시도에서 출발하였고, 그리고 화폐 초기 도입부에서 발생하는 높은 가치변동성과 낮은 유동성 문제를 역시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존 화폐들이 정착하는 데 수백년에서 수십년이 걸렸다면, 암호화폐는 이 변화를 수년만에 만들어 나가고 있고, 이미 원화 환산가치 800조원, 그리고 일일 유동성 수십조원의 제법 큰 덩치의 이슈가 되버렸다는 겁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대로 투기의 성격이 짙고, 사기도 많으며, 아직 익숙하지도 않은 이 암호화폐는 두려울 수도 있고 완전 허구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위조 금화, 위조 지폐 등의 사기는 역사적으로 늘 있어왔고, 그것들을 보완하는 쪽으로 사회는 제도나 기술을 보완하여 싸워 왔습니다. 암호화폐도 점차 시장에서 평가받으며, 많은 사람들이 돌려보고 사용해보면서 옥석가리기가 진행되면서, 살아남는 "진짜 신용화폐를 위협할 정도의 장점" 이 있는 암호화폐가 곧 가려질 수도 있습니다. PGR에서 만큼은 암호화폐를 어느 한쪽의 시각으로 치우쳐서 다른 의견을 공격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암호화폐는 아직 정식으로 신용화폐 시스템에 도전할 만큼 성숙하지 않은건 당연하며, 여기에서 시장의 지지를 충분히 받지 못하면, 사토시가 시작한 경제학/네트워크 실험 정도의 해프닝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암호화폐에 투자한다고 해서, 이 기술의 미래를 본다고 해서 사기에 놀아나는 사람들은 더욱 아니며, 암호화폐가 만약 시간이 흘러 시장의 인정을 완전히 얻게 된다면 미리 투자했던 사람들은 상당한 경제적인 반사이익을 거둘수도 있겠지요. 암호화폐 투자나, 이걸 의심스럽게 보는 시각이나, 둘 다 타당하고 근거가 있습니다. 시장이 정답을 알려줄거라 믿습니다.
18/01/13 18:16
글에서 액면가 이야기는 별 영양가가 없는데다(본인 생각에 그럴싸해 보이는 썰에 불과할 뿐, 필연적으로 가치가 없어야 하는 이유와는 무관함), 다방면에서 틀린 이야기라서 간단하게 두가지만 지적하겠습니다. 우선 액면가 이야기가 왜 무의미한 것인지 의문이 드신다면, 회사 ↔ 주주의 관계를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KRX: 005930, NASDAQ: AAPL 같은 회사라면 (최소한 현시점 기준으로는) 막대한 positive cash flow를 만들어내는 주체가 존재하고(삼성전자 주식회사, Apple Inc.), 그렇게 발생한 이익을 주식 보유자(주주)에게 환원할 방법(배당 등)이 있죠.
그런데 주식의 액면가도 투자자의 가치보전이라는 측면에서는 정말 아무런 의미도 없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주식에서 액면가라는 것은 회사가 맨 처음에 주식을 발행해서 판매한 가격이 아니라 그냥 "주권에 적혀있는 가격"을 의미하는데, 이 액면가는 자본금을 계산하는 것 외에는 어떠한 용도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현 시가와 무관한 것은 물론이고 실제 초기 발행가와도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회사는 발행한 주식을 처음부터 액면가보다 더 비싸게 팔 수도 있고, 더 싸게 팔 수도 있으며(이렇게 하면 귀찮아지지만), 심지어 아예 무액면으로 주식을 발행할 수도 있음), 자본금이라는 것도 회사가 한진해운처럼 되어버리면 주주가 어디 가서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그냥 날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기업이라 하더라도 액면가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은 동일합니다. 한편 코인에서는 애초에 주권이나 주화·지폐처럼 금[액]을 기재할 [면]이 존재하지 않는 이상, 애초에 [액면]가라는 개념 자체가 적용될 수가 없습니다. 적용될 수 있는 개념이라면 발행가 뿐이죠. 그런데 모든 코인의 발행가격이 0원인 것도 아닙니다. BTC가 별도의 발행가 없이 시작했다는 것 까지는 맞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ETH는? 0.0005-0.000747 BTC가 초기 발행가격입니다. 그리고 발행가격의 단위가 BTC가 아니라 USD, EUR, JPY, CHF 등 특정 국가에서 강제통용력을 가진 법정화폐였던 코인도 많이 존재합니다. 뭐 어찌 되었건 법정화폐로 교환이 보장된 코인은 없지 않느냐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런 코인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고, 없지도 않습니다(몇 년 전부터 존재함). 예를 들어서 USD 10bn을 세계 TOP 10 은행에 $1b씩 분산해서 escrow 계좌에 넣어놓고, 은행에 그 코인을 가져가면 USD와 1:1 교환을 해주는 조건을 붙여서 코인을 100억개 발행한다면, 그것은 은행이 망하지 않는 이상 USD와 1:1 교환이 보장된 코인이 됩니다. 즉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코인이 정말 있느냐? 완전하게 검증된 코인은 없다고 말하는게 맞겠지만, 적어도 그렇게 주장하는 코인들은 수 년 전부터 있었습니다. 액면가 이야기는 이쯤하고, 코인의 가치가 없는 이유에 대해서 나름의 논리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 뒤의 사고를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코인(발행자)↔코인보유자의 관계와 ⓑ기업↔주주의 관계를 비교해 봤을 때, 코인쪽에는 ①positive cash flow를 만들어내는 주체가 없고, ②설사 그렇게 따먹고 있는 주체가 있다 하더라도 기업이 주주에게 현금배당을 하듯 그 주체가 코인보유자에게 KRW를 안겨줄 방법이 없다는 것 정도인데요. 이 부분은 일부 타당하지만, 역시 오류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기업이 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방법으로 현금배당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외에도 주식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어느 것이든 거의 비슷한 효과(주주의 KRW 평가액이 늘어나는)를 냅니다. 그러니까 기업의 현금배당처럼 보유자에게 직접적으로 KRW를 던져주는 시스템이 없더라도, 보유자에게 해당 코인이 떨어지거나, 전체 물량을 감소시킬 수 있는 구조가 갖춰져 있다면, 그런 방법으로 이익을 환원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환원 방법이 갖춰진 코인이 있느냐? 있는 정도가 아니라 많죠. 대부분의 코인은 아래의 방법(표현은 "방법"이라고 하였지만, 실제로는 구조적으로 의도한 환원방법이라기 보다는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결과에 가까운 것들도 많습니다)들 중 하나 내지는 여러개를 복합적으로 사용합니다(하나하나 예시를 들면 너무 길어져서 8개만 적었지만 실제로 방법 자체는 매우 다양함). ⓐ 잔액이 있는 ①private key 분실, 잔액이 있는 ②private key 암호 분실, ①② 등으로 인하여 이미 더 이상 인출할 수 없게된(=적어도 IC의 혁명적 발전 없이는 10^수십~수백 년간 접근할 수 없는 상태가 된) 주소로 추가입금 등 자연적으로 유통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 → 전체 유통량 감소로 상대적 가치상승 ⓑ 전송시 소액의 코인을 파괴함으로써 유통량을 감소시키는 방식 → 상동 ⓒ 고정된 주소의 지갑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량의 코인을 그 지갑에 넣어두고 고정시켜놔야 해서,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지갑에 묶인 돈이 늘어나면서 유통량이 감소하는 방식 → 상동 ⓓ (이자처럼) 주기적으로 신규발행 코인을 모두에게 보유비율에 따라 지급하는 방식 → 이것은 결국 인플레이션이 존재한다는 말이라서 상대가치의 상승효과는 없으나, 그래도 갯수 자체는 늘어남 ⓔ 주기적으로 신규발행 코인을 일정비율 이상 보유자에게만 지급하는 방식 → 상동(다만 다량보유자에게 이자가 집중되므로, 소량보유자는 이자를 받지 못해서 상대가치의 하락을 경험하나, 반대로 다량보유자는 인플레이션 율보다 높은 이자를 받게 되어서 약간의 상대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음) ⓕ 주기적으로 보유자에게 코인을 지급하되, 신규발행 코인이 아니라 발행자가 미리 가지고 있던 물량에서 지급하는 방식 → 상동 ⓖ PoS 노드가 모든 전송에 관여하면서 전송수수료를 금액비례로 나눠 먹음 → 결과적으로 노드 운영비보다 전송수수료가 크다면 ⓗ PoS 노드가 특수 전송(익명 전송 등)에 관여하면서 전송수수료를 금액비례로 나눠 먹음 → 상동 그러니까 환원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환원하는 기능은 있는데 사실 환원할 주체나 수익이 없는 경우가 많죠. 그러나 이것도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중앙집중형 코인이라면, 발행자가 자기가 그 네트워크를 다른 사업에 활용해서 수익을 얻은 뒤, 그런 수익을 위와 같은 방법을 사용해서 환원할 수도 있기는 합니다. 예를 들어 발행자가 코인을 활용한 사업을 전개하여 연 10조원의 EBITDA를 냈다면, 자기가 환원하고자 하는 금액 상당의 본인 보유 물량을 공개적으로 파괴해서 통화량 감소로 상대가치 상승을 나눠줄 수도 있죠. 틀린 부분 지적을 너무 많이 해서 아예 글러먹은 이야기라고 비난하는 것처럼 느껴지실 수도 있겠지만, 그런 취지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세부적으로는 많이 틀리긴 했어도, 기본 줄기 자체는 코인 투자자 평균 정도의 사고보다는 합리적인 판단에 가깝다고 봅니다. 평균적인 투자자들은 EEA에 기업이 참여한다고 ETH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기대(내지는 지금 가격이 정상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한다거나, 리플랩에서 xCurrent(xRapid와 달리 XRP와 별 관계가 없는) 솔루션을 팔아먹기 위해 은행이나 remittance 업체와 협의를 시작했다는 이야기만으로 XRP 가격상승을 기대(내지는 지금가격이 정상이라고 판단)하는 등 합리성과는 담을 쌓은 정도니까요. 심플하게 하나만 예를 들어보면 XRP는 기본적으로 트랜잭션마다 0.00001 XRP씩이 없어집니다. 그러니 거래가 활발하면 통화량 감소로 가치 상승이 있을 수 있죠. 이게 가능한 것인지 계산을 해 봅시다. 현재 XRP 네트워크의 최대 TPS는 1,500이고, 요즘 트랜잭션수는 초당 10-100개 수준입니다만, 최대치가 앞으로 100배 커져서 초당 150,000개의 트랜잭션이 항상 풀로드로(그러나 수수료는 항상 최소 드랍 만큼씩을 파괴하면서) 발생한다고 칩시다. 참고로 초당 150,000개면 Visa, Mastercard, AMEX, Alipay, Wechat, Paypal, Amazon pay, Kakao pay, Samsung pay, Apple pay의 거래건수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10배쯤 큰 규모입니다. 그런데 이 정도 규모에서도 매년 없어지는 XRP의 양은 0.00001 XRP x 초당 150,000 트랜잭션 x 86,400.002초 x 365.2425일 = 47,335,429.0957275 XRP에 불과합니다. 1년에 4,733만개씩 없애서 리플 랩 보유물량(600억+ XRP)이 소멸하려면 천년 이상이 필요하죠. 게다가 xRapid 같은 것은 거래수수료와 스프레드 만큼은 리플랩에서 보유 물량을 시장에 털어놓는 효과가 나고, XRP/법정화폐 페어에 프리미엄이 있는 국가 → XRP/법정화폐 페어에 디스카운트가 있는 국가 방향의 송금이 많은 경우 그 차액분만큼도 추가로 시장에 뿌리는 효과가 나는데, 장사가 잘 되는 경우 이렇게 풀리는 물량이 없어지는 물량보다 월등히 크기 때문에, 솔루션 다량판매 → 네트워크가 활발하게 이용됨 → 다량의 XRP 파괴 → 통화량 감소 → 상대가치 상승 테크는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그럼 지갑에 20 XRP씩 락 되는 걸로 유의미한 통화량 감소가 일어날 수 있을까요? 5억명이 개인지갑을 하나씩 만들면 100억 XRP가 묶이는데, 이러면 1,000억 XRP 중 창업자와 리플랩 보유분을 제외한 나머지 시장유통분의 상당 부분이 묶이긴 합니다. 그럼 가치가 좀 오를 수는 있죠. 근데 5억명이 개인 지갑을 만들까요? 한국은 XRP 폭등의 진원지에 가까운데, 거래소에 가입한 한국인 수백만명 중 XRP 개인 지갑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 생각해보시면 5억명은 영구적으로 도달이 불가능한 숫자에 가깝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아무튼 (그럭저럭 믿을만한) 지급보증이 붙어있는 코인을 만들 수 있냐? 누군가 돈을 벌어와서 배당하는 구조의 코인을 만들 수 있냐? 같은 질문에는 가능하며 비슷한게 있다 정도가 맞는 답인데, 지금 있는 것이 그래서 될 것 같냐? 라는 질문에는 안 될 것 같다가 맞습니다. 그리고 지금 문제점 중에서 가장 큰 것은 지급보증의 부재나 수익모델의 부재, 수익재분배 방식의 부재 같은 것이 아니고, 실생활에서 널리 쓰이는 코인을 만들 수가 있냐? 라는 질문(스케일링 및 제도 이슈와 관련된)에 대한 답이 등장한지 근 10년이 다 되어가고 가격이 크게 오른 지금까지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긴 한데, 망하기 전에 실현될 지는 모르겠다" 수준에 계속 머물러 있다는 겁니다. 스케일링 이슈만 해도 검증된 돌파구라는 것은 아직 없거든요.
18/01/13 22:31
예전 암호화폐 관련 글들에서도 몇번 댓글 쓰신 것 본것 같은데, 역시나 식견이 대단하시네요. 가치 중립적이면서도, 작금의 암호화폐에 대한 기술적인 이해도가 굉장히 높아보이십니다. 흔히들 딱 블럭체인과 비트코인까지만 알아보고 튤립주의자가 되는 분들이 정독했으면 좋겠네요. (물론 그렇다고 코인투자 하라는 얘기는 아니고...)
아무튼 마지막에 언급하신 이더리움의 스케일링 이슈 해결을 위해, 퀀텀,스트라티스 같은 플랫폼 코인들은 디앱을 사이드체인에 구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8/01/14 15:14
제가 보기에는 마케팅 이상으로 구체화를 시킨 것이 없기 때문에 뭘 보고 판단할만한 기초자료 자체가 없습니다만, 그냥 단순계산으로 겐또를 쳐보자면 NASDAQ처럼 초당 백만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ms 단위 레이턴시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처리를 하려면 누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중앙관제형으로 인프라를 구축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눠서 할 수록 비효율성은 커질 수밖에 없죠.
18/01/14 03:42
우선 영양가 있는 댓글 감사드립니다.
우선 액면가와 기업이 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방법 (?)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댓글의 내용이 코인=주식을 많이 가정하고 쓰여졌다고 보여집니다. 우선 액면가 이야기 부터. 액면가라는 말, 단어가 문제가 된다면 법정교환비율이나 보장교환비율 등등의 단어, 의미로 바꾸면 됩니다. "면"이 없이니 "액면"도 없다는 말은 말장난에 불과합니다. 문제는 코인에는 그 개념이 없다는 겁니다. 주식도 그런거 없는데? 코인은 주식이랑은 완전히 다른 것인데, 자꾸 주식처럼 보게 만드는 시도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의도적인"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주식이 코인과 다른 점은 주식은 영업이익이 있고 그걸 주주에게 분산시키는게 가능한 점입니다. 배당, 자사주매입 등을 통해서, 그래서 "영업이익이 언젠가 주주에게 돌아갈꺼야" 라고 생각할 수 있지요. 코인을 보면 영업이익 없고 배당 없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대로 코인의 "물량을 감소시킬 수 있는 구조"는 주식의 자사주매입이 주주 가치를 높이는 것처럼 코인 보유자의 코인 가치를 높이는 지 않을까? 하는 질문이 있을 수 있고 흥미로운 질문인것 같습니다. 주식의 자사주매입시 예상되는 주식 가격 상승을 볼때 EPS를 봅니다. 주식 물량이 감소되어서 EPS (영업이익/주식물량) 비율이 증가하니 주식 가격이 오른다 인데, 이 개념 코인에 적용할 수 있습니까? 코인에는 영업이익이 없고 영업이익을 주주에게 돌려준다는 가정도 할 수 없는데 EPS가 의미가 없죠. 그런데 주식의 "물량을 감소되어 주식 가격이 상승하는" 구조를 쏙 빼와서 코인도 이럴꺼야, 하고 주장하는건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물량이 감소되면 코인 가격이 상승할 수 있는 유일한 이론적 근거는, 공급이 준다는 것 말고는 없는데 "물량을 감소되어 코인 가격이 상승하는" 구조에서 유의미한 숫자의 코인 물량이 줄어드나요? 얘를 드신게 잃어 버린 코인, 지갑에 의한 락, 전송시 소액의 코인 파괴 등입니다. 본인도 아실꺼라 믿어요. 유의미한 숫자가 아니라는거. 마지막 두번째, 세번째 문단에서도 전송시 소액의 코인 파괴, 지갑에 의한 락은 유의미한 의미는 없다고 하셨었고, 동의하는 바 입니다. 코인이 잃어버려서 다른 코인 보유자의 자산가치가 상승하길 기대하는건 사람들이 하수구 구멍에 동전을 흘려서 내 은행잔고 가치가 상승하길 기대하는것 보다 조금 더 현명하겠지요.
18/01/14 15:07
"영업이익 없고 배당 없음" 부분을 보면 아직도 오해를 하시는듯 한데, 아마도 ⓐ~ⓗ 부분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신 것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코인이라도 배당과 유사한 시스템 혹은 자사주소각과 유사한 시스템을 가진 코인은 많이 존재합니다. ⓕ는 배당과 사실상 동일하고, ⓑ도 영업주체가 의도적으로 다량의 트랜잭션을 발생시켜서 다량의 코인을 파괴시킨다면 자사주소각과 동일하며, ⓖⓗ 같은 형태는 애초부터 각자가 영업이익을 직접 챙기는 시스템에 가깝죠.
참고로 ⓖⓗ 를 풀어서 써보면 이런 형태입니다. 총 발행량이 1,000개인 코인에서, 10개 보유자 10명과 20개 보유자 5명이 PoS 노드가 되었다고 칩시다. 이들은 네트워크 상의 전송을 승인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그 과정에서 사용자들이 전송 수수료로 낸 금액을 나눠서 먹습니다. 그러니까 네트워크 전체에서 전송수수료가 매일 1코인어치가 발생한다면, 10개 보유자들은 그 10/200인 0.05 코인씩을, 20개 보유자들은 20/200인 0.1 코인씩을 가져갑니다. 그러니까 영업주체가 주주 대신 돈을 벌어와서 배당 등으로 상납하는 구조가 아니라, 그냥 시스템 상에서 (다량)보유자들이 직접 이익을 회수하는 구조입니다. 그러니까 배당 등 돌려줄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고, 아무런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이익 환원 방법 자체야 거의 다 있는 것이고, 이익도 보통 수수료의 형태로 발생하는데, 이걸 배당 등의 방법으로 되돌려 받는 것이 아니라 참여자가 바로 가져가는 형태죠(보통 마이너에게 돌아가는 구조거나, 보유자에게 돌아가는 구조거나, 혼합형이거나 셋 중 하나임). 다만 중앙집중형인데다가 마이너·보유자가 직접 이익을 수취하지 못하는 형태로 디자인된 경우, 발행자가 그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사업을 벌여서 돈을 벌고 있더라도, 발행자-보유자의 관계는 회사-주주의 관계와는 달라서 그 발행자가 보유자에게 ⓑ나 ⓕ 등을 통해 이익을 환원해야겠다는 생각을 별로 하지 않는다는 것 정도가 차이점입니다. 그리고 자사주매입과 관련하여 EPS 이야기도 틀린 이야기인데, 자사주소각을 하면 DPS나 EPS가 올라가서 주당 가격이 상승하는 것이 아니고, 어차피 회사는 그대로인데 실질 지분률이 올라가니까 1주의 가치가 상승하는 것이죠. 돈이 벌리는 족족 성장쪽에 풀벳을 해서 영업이익을 남기는 해가 거의 없고, 배당성향도 낮아서 가끔 소량의 영업이익이 나오는 해에도 배당은 꾸준하게 전혀 하지 않는 회사를 생각해보세요(IT 회사의 성장기에는 매우 흔한 형태). 이 회사의 EPS는 매년 0이거나 0 근처이고, DPS는 꾸준하게 0입니다. 그런데 자사주소각을 하면 주가가 올라가죠. 잃어버린 코인 부분은 역시 경험이 없으셔서 상상에 한계가 있으신 듯 합니다. 제가 private key 자체를 분실하거나 private key를 암호화 한 passphrase의 분실 등으로 잃어버린 BTC만 하더라도 지금까지 누적 100 BTC가 넘습니다(잃어버렸다 회수한 BTC를 포함하면 500 BTC 가량). 지금도 10-20 BTC 짜리 (암호를 잊어버린) private key가 2개 있는데,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암호조각들을 사전에 넣어두고 오타를 감안한 버전들을 GPU 하나가 수개월째 brute force로 찾고 있으나 별 성과가 없는 상태입니다. 지금 20억도 넘는걸 어떻게 잃어버릴 수가 있을까요? 제가 잃어버린 100+ BTC 중 80% 이상(지금 보유한 passphrase 분실 10-20 BTC 지갑 2개를 포함하여)은 약 7년 전에 쓰던 지갑들에 있던 것들인데, 사람마다 기준은 다르겠지만 적어도 제 기준으로는 당시 80 BTC 같은건 어디서 흘려도 영영 모를법한 아무런 의미도 없는 가격이었고, 소수점 아래의 BTC는 거의 누구에게나 insignificant digit이었습니다. 0.07135981 BTC가 남아있는 지갑 같은건 한화로 따지면 10원짜리가 몇개 들어있는 지갑 같은 것인데, 집에 이런 10원짜리가 두어개씩 들어있는 지갑이 수백개 있으면 그거 하나하나 따서 10원짜리를 모은 뒤 지폐로 교환하시나요? 뭐 그런 분도 있겠지만, 저는 그냥 방치하다가 HDD 고장, 컴퓨터 폐기·선물 등 각종의 사유로 대부분을 날렸습니다. 물론 그 때는 날렸다고 생각도 안했고 그러한 인식조차 없었으며, 이 후 2013년 초 폭등기 때 생각이 나서 대략 350 BTC를 회수하는 과정에서도 저런 잔돈지갑들은 여전히 존재 자체를 잊고 있었습니다. 그 후 2013년 말에 다시 폭등했을 때 혹시나 싶어 재차 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주소와 잔고를 정리해 둔 엑셀 파일을 발견하게 되어 손실액을 비로소 인식하게 된 것이고요. 이게 그나마 Mt. Gox가 생기고 나서 (즉 거래할 곳이 그나마 있는 상태에서) 살짝 건드려 본 사람의 분실액 규모입니다. Laszlo씨의 피자 거래가 있기 전에 생성된 56,000개의 블록에서 발생된 블록 리워드 280만 BTC(현재 유통량의 17%) 중에서는 분실 규모가 어느 정도일까요? 2010년대 블록들을 보면 그래도 블록 리워드 50 BTC를 빼간 지갑이 많지만, 2009년대 블록들(약 3.2만개, 160만 BTC)을 보면 50 BTC가 지금까지도 그대로 들어있는 지갑이 훨씬 더 많습니다. 그게 전부 사토시 물량일리는 없죠. 그리고 private key 분실, private key를 암호화 한 passphrase의 분실, 아무도 접근할 수 없는 주소에다가 송금 세가지가 해당 BTC에 대한 사용권자가 사라지는 유일한 경로가 아닙니다. 잔고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자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지난 한달을 기준으로 보면 수수료로 49사토시/바이트를 쓰는 경우 트랜잭션을 한달 내내 계속 브로드캐스팅해도 컨펌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즉 190 바이트 트랜잭션을 기준으로 하면, 0.00009310 BTC (≈2천원) 이하가 들어있는 지갑은 (지난 한달간) 그걸 뺄 방법이 없다는겁니다. 마지막으로 액면가 이야기를 하자면, 주식이나 상품권 등 유가증권에서 액면가라는 것은 법정된 개념이고, 법을 잘 모르시니 말장난 처럼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 실제로 금액이 적힌 면이 없으면 액면가가 없는겁니다. 그리고 주식에서는 액면가 만큼의 회수가 사실상 전혀 보장되어 있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고, 상품권이라도 실질적으로는 보장이 안 됩니다. 사기업이 발행하는 상품권은 기본적으로 그 회사가 발행한 사채와 비슷합니다. 그 회사가 지급을 보증하긴 하는데 얼마나 보장되느냐는 결국 그 회사의 수준에 달린거죠. 삼성전자 상품권은 삼성전자가 망하면 가치가 없는 것이고, 금강제화 상품권은 금강제화가 망하면 가치가 없는 겁니다. 액면가 관련한 본문의 내용을 요약하면 1. 지급보증 된 금액이 0원이라서 가치가 없음 2. 0원이기 때문에 기준이 없어서 끝도 없이 올라감 인데, 1과 관련하여서 액면주식의 경우 파산시 그 액면금액 만큼의 회수가능성은 자본금이라는 형태로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을 뿐, 실질적인 의미의 지급보증은 없습니다. 상품권의 경우에는 액면가가 있지만, 지급보증은 없습니다(과거에는 그나마 공탁이나 지급보증계약 체결이 의무이던 시절이 있었으나, 지금은 그냥 무담보사채랑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지급보증을 얼마나 해주느냐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그걸 보증하는 존재의 신뢰도의 문제죠. 국가의 화폐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ARS, ARA, ARP, ARL, ARM, ARG, ARF는 전부 한 국가(아르헨티나)의 현재 및 과거의 화폐를 부르는 ISO 4217 코드입니다. 코드가 왜 이렇게 많냐면 그만큼 디폴트를 많이 내고 신규 화폐를 자주 발행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신:구 화폐가 바뀔 때, 공정한 비율로 무제한 교환을 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만 해 주거나, 안 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 해주거나 일부만 해줘서 구화폐가 남으면 그 구화폐는 망한 기업 상품권과 똑같습니다. 2와 관련하여서는 앞서도 말했지만 주식에서도 액면가라는 것은 별 의미가 없는 금액이고, 무액면 주식도 존재하기 때문에, 액면 금액이 0원이냐 아니냐는 별 의미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주식에서도 의미가 있는 것은 액면금액이 아니고 발행가격 정도인데, 이것은 코인 쪽에도 없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BTC를 비롯한 초창기 코인들은 발행가격이 없었지만, 수 년이 흐른 뒤에 나와서 지금 상위권에 가 있는 코인 상당수는 발행가격이 존재하거든요.
18/01/15 10:49
요점만 간단히 다시 말씀드릴께요.
주식 자사주 매입하면 주식 가격오름. 왜? "주식가격 = 기업가치 (미래현금흐름의 현재가치) / 주식수"에서 주식수가 주니까. 그럼 코인은 "코인가격 = 코인가치 / 코인수"에서 코인수를 줄이면 "새 코인가격은 코인가치/ 줄어든 코인수"로 코인가치가 늘어나겠네.. 그러니 코인수를 줄이는 메커니즘은 자사주매입 메커니즘과 동일하며 현금흐름을 가져다 주는 수단이야. 여기서 오류가 "코인수를 줄이면 코인가격이 늘어나겠네, 새코인 가격 = 코인가치/줄어든 코인수"에 있다는 겁니다. 그것은 주식의 메커니즘이에요. 기업가치는 미래현금흐름의 현재가치이고 현금흐름은 주주에게 배분될 것인데 주식수가 줄면 주식당 배분이 증가되니 주식가치가 오르는 건데. 그 이러한 배경없이 이를 코인에 적용한다는 게 문제라는 겁니다. 현재 코인 마캣캡 (코인가격*코인수)가 "무언가 미래배분될 가치"야, 왜냐면 어떤 코인들은 코인수가 주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자사주매입과 동일 메커니즘이므로 배당과 같은 효과로 코인보유자에게 "현금흐름"을 분배해, 그러니 코인은 "미래현금흐름 분배"가 있고 현재 코인 마캣캡은 "미래배분될 가치들의 합의 현재 가치야". 이런걸 순환논리라고 하나요? 코인은 주식보다 다이아몬드나 금 같은 것과 더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이아몬드, 금에 자사주매입같은 논리를 붙일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다이아몬드가격*다이아몬드갯수" 뭘 의미하나요? 여기서 다이몬드 갯수가 줄면 새 다이몬드가격은 "기존 다이아몬드 가격 * 기존 다이아몬드 갯수 / 새 (줄어든) 갯수" 입니까? 자사주매입 논리가 아니라, 수요공급에 의해 가격이 맞춰지겠지요. 근데 생각해보세요, 거래할때마다 일정 비율로 파괴되는 다이아몬드 (마치 자사주매입을 한다는 코인처럼), 다이아몬드 보유자에게 이게 바로 다이아몬드 현금흐름 배분 방식이야 라고 할 수 있을까요?
18/01/15 21:54
아무렇게나 비유를 하시는데, 우선 대충 묶어서 말씀하신 다이아몬드와 금도 양자의 성질이 크게 다릅니다. 금의 경우 순도 차이만 있을 뿐 금은 다 금이라서 얼추 비슷한 가치를 가지지만, 다이아몬드는 애초에 다 같은 다이아몬드가 아닙니다. 분자식과 물성 등이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단위 중량당 가격 차이가 최대 1-2억배씩 나죠. 어떤건 캐럿당 20원인데, 어떤건 캐럿당 40억원 하는 식입니다.
다이아몬드의 역사를 하나하나 설명할 시간이 없으니 개략적으로 요약하면, 위 1-2억배의 차이 중 100-1,000배 정도는 사실상 De Beers가 만들어 놓은 것이고, 또 100-1,000배 정도는 세공업계와 감정업계가 만들어 놓은 것이며, 나머지 100-10,000배 정도는 그 조건을 만족하는 다이아몬드 중에서 희소성의 차이로 인하여 발생되는 겁니다(3단계로만 나눴지만 10단계 정도로 세분화 할 수도 있음). 그러니까 (산업용을 포함한) 다이아몬드 전체 유통량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캐럿당 20-2,000원 영역 다이아몬드 연간 산출량의 수십% 정도를 파괴한다 하더라도, 그것과 다른 단계에 속해있는 다이아몬드의 가격에는 아무 영향을 못 미칩니다. 마찬가지로 네임드 다이아몬드를 다량 파괴해도 그것과 단계가 다른 일반적인 보석 다이아몬드나 산업용 다이아몬드의 가격에는 영향을 못 줍니다. 이들은 다이아몬드라는 이름과 물성만을 공유할 뿐 실질적으로는 완전히 다른 물건이고, 별개의 시장에서 일어난 일이거든요. 하지만 특정 클래스 다이아몬드의 파괴는 동일 클래스 다이아몬드의 가격에 당연히 영향을 줍니다. 그러니까 어디서 돈 떨어질 일이 없는 현물이라고 해서 물량이 줄어들었을 때 가격 등귀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가격 등귀가 전부 수요곡선과 생산자측 공급곡선 간의 문제인 것도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Ghawar 지역을 비롯한 주요 유전지역 몇 개를 사서 폭탄으로 폭파시켜 버리면 향후 역사책에 기록될 정도로 가격이 급등할텐데, 이 급등에 영향을 주는 수많은 요소 중에선 공급선의 이동(최고 저가공급 가능자의 퇴출로 인한)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는 합니다만, 원유재고를 1-10억 배럴 정도 사다가 태워버리면, 이것은 공급선의 이동과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지만 가격은 충분히 관측할 수 있을 정도로 상승합니다. 자세히 쓰면 너무 길어지니 이건 이쯤에서 줄이고 다른 문제 지점으로 넘어가보죠. 금/다이아몬드 등은 현재 생산이 완료되어서 비축되어 있는 물량이 있고, 아직 생산을 기다리는 (제한적인) 매장량이 있습니다. BTC도 금/다이아몬드와 holding:reserve의 비율만 다를 뿐, 생산이 완료된 물량이 존재하고 앞으로 생산이 예정된 물량이 제한되어 있다는 점에서는 동일합니다(다른 코인들도 모두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그런데 이 부분에서 코인은 (금이나 다이아몬드와 마찬가지로) 지금 생산이 지속되고 있어서 그런 생산분을 공급하는 존재가 있는 반면, 주식은 이와 달리 추가생산이 없다는 착오가 있으신 듯 합니다. 기업은 실제로 수권주식총수를 모두 발행한 뒤 정관변경을 안 하는 경우 더 이상 주식을 발행할 수가 없고, 수권주식총수에 여유분이 있더라도 기업이 심심할 때마다 한번씩 발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통은 발행주식수에 별다른 변동이 없기는 합니다. 하지만 신주발행은 안 하는 것이지 못 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수권주식총수에 여유분이 상당히 있으므로 원한다면 신주를 발행할 수 있으며, 그나마 제3자 배정은 (정관에 없는 경우) 특별결의가 필요해서 견제장치가 약간은 있지만,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로 발행하는 것은 이사회를 컨트롤 할만한 지분이 없는 주주들은 딱히 견제를 할 수가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자본금이 전체 회사 규모에 비해 의미 없는 수준인 회사의 경우) 전체 발행주식수가 10주일 때 회사가 1주를 매입 매입·소각하여 주가가 11.1%쯤 높아지더라도, 이는 되돌릴 수 없는 성질의 행위가 아닙니다. 그 후 4주를 신주발행하여 주가를 원 상태의 69% 수준으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그냥 안 그러겠지 같은 믿음이 전부입니다. 배당 등 다른 이익 환원을 전혀 하지 않는 것도 상황은 비슷하고요. 즉 주식쪽도 회사가 잘 성장하고 점차 많은 돈을 벌어온다고 해서, 이것이 필연적으로 주주의 이득으로 귀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가 환원하기로 결정을 해야만 이득이 되는 것이죠. 회사가 계속 재투자해서 영업이익도 안 남기고, 배당은 꾸준하게 안하고, 주가가 오르면 신주발행 하고, 이런 짓을 수십년간 반복하면서 아무 것도 안 남겨주고 성장만 하다가 결국 어느날 망해버리면 주주는 아무 것도 얻지 못하고 그대로 투자금이 증발합니다. 모여봤자 이사진 선임에 영향을 못 줄만한 주주들이라면 할 수 있는 것이라곤 회사가 그러지 않기를 소망하는 것이 전부죠. 물론 기업들은 이런 투자자의 소망에 어느 정도 부합하게 행동하기는 합니다만(그래서 심심하면 발행주식수를 늘려버리는 회사 같은 것은 보기 어렵지만), 그것은 필연적으로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고, 단순히 이사진 선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주가 본인의 gain을 회사의 gain보다 우선시 하는 경우가 많아서 발생하는 현상에 불과합니다. 과점주주가 자기 돈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고 역사책에 이름을 남길만큼 회사를 키워보는 것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으면 이렇게 할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코인 쪽에서도 모두 추가 생산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코인들은 holding만 있고 proven/probable reserve가 없는, 그러니까 신규생산이라는 것이 구조적으로 더 이상 없는 코인도 있습니다. 이게 오픈소스로 하드코딩 되어 있다면, 주요지분자가 이걸 고쳐서 추가 발행을 추진하더라도, 그냥 기존의 체인에 남아서 그걸 계속 쓰면 (시장이 그걸 받아들여주는 경우) 추가생산을 저지할 수가 있습니다. 반면 기업쪽은 67% 의결권 보유자의 뜻 앞에서는 사실상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미친놈이 67%를 보유한 기업을 상정하지 않더라도, 주요 주주들의 성장벳 성향이 극도로 강한 경우에는 역시 수권주식총수를 채우기 전까지는 추가발행 리스크에 대해서 별로 할 수 있는 것이 없고요. 결국 지적하신 포인트 들은 다들 별 의미가 없는 이야기들입니다. 주식과는 달리 이익을 환원할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고, 기업처럼 이익을 발생시키는 주체가 전혀 없는 것도 아니며, 주식과는 달리 금이나 다이몬드처럼 계속 추가공급이 있어서 소거가 의미가 없는 것도 아니며, 주식이라고 해서 회사의 성과과 곧 주주의 성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코인에서도 나름의 수익 모델이나 환원 구조 등은 대체로 다 있으니까 그런 것의 부재가 문제점이 아니고(물론 의도한 대로 잘 동작할 수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이긴 합니다만), 어떤 코인이든 간에 어느 정도 쓰이는 수준에 도달하면 지금 수준의 시총이야 계산상 충분히 타당한 수준이 될 수 있으며, 매우 널리 쓰이기 시작하면 지금 시총은 오히려 낮은 수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핵심적인 문제는 코인 대부분은 '어느 정도' 내지는 '널리' 쓰이는 상태에 도달하기 위해서 요구되는 처리량이나 속도 등을 감당할 수 있는 기술적 완성도를 갖추지 못했고(현재 상태를 기준으로 보면 완전히 뜯어 고치지 않고서는 가망이 없는 수준인 경우가 대부분), 그걸 고치는 방법들도 모두가 참여해서 이익을 공유하는 성격이 강한 방법일수록 재래식 방법 대비 비효율성이 크게 강화되기 때문에 실현가능성이 낮으며, 이러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더라도 자연스럽게 널리 쓰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돌파해야 하는 장벽(예컨대 결제수단이라면 가치변동의 문제, 시장에서 채용할만한 유인의 문제, 제도상의 문제 등)이 끝없이 많은데 이들의 돌파가부가 하나하나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현재 가격을 정당화 시킬 수 있을만한 사건이 시행될 확률이 상당히 낮다는 겁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불가능은 아니기 때문에, 아주 빠르고, 안전하고, 가치 변동이 주요 법정화폐 수준으로 낮거나 아예 특정 주요 법정화폐에 pegged 되어 있는 등의 필수불가결한 속성들을 모두 갖춘 코인이 등장하여 수천만 이상의 가맹점 수를 확보하는데 성공하면서 결제수단으로 널리 쓰이는 사건이 시행되는 것을 생각해 볼 수는 있지만(예를 들어서 USD pegged 코인이 Visa + Venmo + Alipay + Paypal의 합본 정도의 성능/acceptance을 보이는 경우), 그 경우에도 (그 코인 자체는 가치가 일정하니까 가격 등귀가 없을 것이고) 다른 코인들은 이와 경쟁이 가능할만한 비슷한 속성을 갖추지 못하는 이상 점차 쪼그라 들면서 망할 가능성이 높으니, 미래가 이렇게 풀리면 현재 기성코인의 가치는 정당화가 불가능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이 유일한 경우의 수는 아니기 때문에, 이 코인이 특정의 기성코인에 베이스를 두고 출발하는 ㅡ예를 들어서 특정 체인 위의 레이어로 등장하는 등의ㅡ 경우에는 그 베이스가 되는 코인은 멀쩡하게 생존하고, 그 결과 다른 코인들도 어느 정도 살아남는 것도 가능합니다. 아무튼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필연적으로 불가능한 이유가 멀쩡히 존재하는데 어쩌다 보니 미쳐서 이렇게 된 것이 아닙니다. 단지 ㅡ희박한 실현확률을 감안하였을 때ㅡ 가격이 매우 이상한 곳까지 올라와있는 것 뿐이죠.
18/01/13 19:21
아무리 봐도 "공부하고 오세요"는 그 분들과 겹쳐 보이는건 어쩔수 없네요.
반박을 하던지 그냥 갈길 가야지 "공부하고 오세요"는 지금 이기고는 싶은데 딱히 댈 논리가 없어.. 라고 밖에는..
18/01/13 20:21
복잡한 이야기는 어려워서 좀 더 공부하고 와야겠습니다만..
유명게임의 아이템도 현금거래가 되는데, 코인류도 충분히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리니지처럼 큰 가치를 가지느냐, 어디 듣보잡 게임처럼 곧 망하느냐... 의 갈림길에 서있는게 아닐까 싶지만요.
18/01/13 22:42
재즈드러머님도 '암호화폐하고 블럭체인하고 뭔상관이냐. 코인이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거 말고 도대체 가치가 뭐가 있냐'는 생각으로 다단계 얘기를 꺼내셨을텐데, 그에 대한 답은 위에 SC2님이 굉장히
잘 설명해주셨네요. 다단계도 피라미드 가장 밑단을 받쳐줄 실수요가치를 창출할 수 있으면 얼마든지 유지됩니다. 암웨이처럼요 중요한건 이게 좋은 상품이냐에요. 상품이 좋으면 결국 쓰려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물론 앞으로 이게 좋은 상품이 될지는 SC2님 말씀대로 미지수죠.
18/01/14 03:45
화폐가 서비스나 재화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현물이 발생하기 이전에 생산 계약을 유지시키거나 성립시킨다는 차원에서 발생시켰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사실 화폐란 게 종이가 되어도 되고, 금속토큰이 되어도 되고, 조약돌이나 튤립 어느 것이 되든 상관이 없을 겁니다. 생산 과정 및 거래에 참여하는 사람이 해당 물건을 화폐나 생산과정에서 고용주(?)에게 지워진 빚이란 합의가 된다면 말이죠. 결국 제가 묻고 싶은 말은 소위 코인이 화폐의 기능을 한다면 이것이 재화나 서비스의 생산을 늘리며 확대 재생산 될 경우 고용이나 경제성장을 가져올 수 있는가란 의문이겠지요. 화폐 및 코인 관련 기술에 대해 생각이 많으신 분들의 답변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리플이나 스텔라루멘이라면 결제 서비스의 효율화를 도모하여 관련 서비스 산업의 인력의 증가가 있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할 수 있겠지만 자동차, 식료품 같은 구체적 상품들의 생산까지 증강시킬 수 있느냐는 여전히 ?라서 말입니다. 아무리 좋게 봐도 코인들이 소위 제조업 생산 동향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주는 방향이 너무 간접적인 것 같고요. 전 세계적으로 탈중앙화된 코인을 승인하면 되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하시는데 그렇다면 국가별 화폐가 없는 상태인(좀 극단적인 예측이긴 하지만) 탈중앙화된 통화체계에서 수출과 수입이란 개념은 어떻게 잡아야 하는가(사라질 수도 있겠지요?)란 생각도 듭니다. 더욱 극단으로 밀면 1인이나 가족 경제로 가는 건데 이쯤 되면 국가가 지니는 역할도 바뀌어야 겠고요...
미시경제학적으로야 1:1 물물교환도 거래 주체들의 효용극대화를 달성하면 무리가 없다고 여기지만 거시경제학에 있어서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가운데 통화정책이 손을 댈 수 없는 영역으로 가는 것도 불안 요소라는 느낌을 받고요. 중앙은행이나 연방준비위원회의 역할은 또 어떻게 다시 정립되어야 할지 고민도 됩니다. 생산과정에서 화폐 발생의 불가결성을 따질 경우 화폐는 소유, 접근 및 융통이 쉬워야 하는데 지금 코인시장이 돌아가는 상황이나 코인을 발행하는 과정을 보면 이러한 부분과 거리가 멀어진다는 느낌을 자꾸 받습니다...
18/01/14 10:29
두서없이 댓글을 달아보자면
1. 코인은 미국이나 일본 같은 선진국에서 제도화 되었다지만 화폐(currency)로서의 지위를 얻지는 못하고 상품(commodity)의 지위를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미국 cme에는 commodity로 비트코인 선물이 상장되어 있지만, 전통적으로 장신구로 등으로 사용되었고 전자제품 등 여러용도로 사용되는 금과는 달리 실물가치는 전혀 없는 코인이 여기서 더 나아갈 수 있을까요? 미칠듯이 뛰는 건 미래의 화폐가 될 수 있을거란 믿음보다는 그냥 가격이 미친듯이 오르니 자산가치로서의 투기, 투자가 99%로 생각되는데 글쎄요... 2. 현재 난립하고 있는 코인보다는 블록체인 기술자체가 세상 조금씩 바꿀 것으로 보입니다. ibm, 마이크로소프트, 액센츄어 등이 블록체인 서비스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사례로 ibm-월마트의 식품 이력 추적 프로토콜 개발 사례가 유명하지요. 3. 블록체인 기술은 재화의 전송에도 장점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보다 빠르고, 비용이 덜 들죠. 하지만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이야기라고 봅니다. 기존 방식이 국가의 규제(세금+각종 보안 관련 의무 준수 등)+은행 등에서 고비용을 요구해서 코인에 비해 비효율적이었다면 과연 비트코인 같은 것이 국가의 규제를 받는다면 그 효율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그보다 먼저 기존 화폐 체계를 모두 뒤엎는 행위일텐데 국가가 이를 인정할까요? 여기 있는 분들은 기술 어쩌구 저쩌구 하시는데 기존의 방식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서 효율성을 제고하면 되지, 이미 화폐가 아닌 투자, 투기 자산으로 변질된 코인을 인정하고, 전세계적인 약속을 과연 얻어낼 수 있을까요? 저는 회의적입니다...
18/01/14 10:13
코인ㅡ블록체인기술이 가지는 근본가치는 기록저장의 분산화를 통한 보안과 편의라 할만한데, 현재 전송 저장에 소요되는 시간과 채굴(거래승인작업)난이도 상승을 보면 이것이 화폐를 대신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입니다. 무엇보다 리플이 좋은 예인데, 블록체인기술을 금전 전송수단으로 도입한다면 코인이니 뭐니하는 이름을 붙일 필요없이 'krw', 원으로 하면 됩니다. Krw코인이라고나 할까요. 발행은 리플처럼 국가에서 하면 되고, 거래승인 컴퓨팅의 대가는 예치금이자처럼 약간 발생시키면 되고, 가치는 원에 연동시키면 되죠. 아니 원 그 자체니까요. 현금을 들고 은행에 가 입금시키듯이 실물 원이 코인 원으로 바뀌는거고, 본질은 새로운 화폐가 아니라 [금융전산망의 혁신]이 되는거죠.
현재 코인과 구조가 크게 다를 것도 없죠. 암호화폐의 장점이라는 보안과 편의는 유지되면서 투기성은 제거되게 됩니다. 수많은 코인 난립을 보세요. 각 국가 조폐청이 하려고 하면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문제는 과연 현 금융전산망을 대체할만한 이익이 있나 그것뿐이죠. 그게 없다면 암호화폐의 기술적 이익, 가치라는게 별거없는거고 그게 있다면 전산망 혁신으로 현 카드전산거래시스템이 대체되면 되는거죠. 그렇게 대체되면, 비트코인이든 뭐든 테스트베드 이상의 의미가 없을 겁니다. 새로운 코인생태계를 만드는 것보다 기존 코인을 이용하는게 비용이 적게든다? 아뇨..훨씬 우수하고 신뢰되며 견고한 '원'생태계가 진화하는 겁니다. '달러' '엔' '유로'생태계도 공존할거고 새로 블록체인화하는데 드는 비용이 기존 코인 거품투기 '코인기득권'에 실물가치를 넘겨줘야하는 것보다 훨씬 비용도 적게 들겁니다. 사실 코인이 가치있으려면 코인이 기존 가치저장 평가수단을 대체할 이익이 있어야 하는 겁니다. 저는 거기 회의적이고, 블록체인 기술이 사회적으로 유익하게 도입된다면 이런 형식이 될 거라 예상, 희망합니다. 그런데 화폐발행주체를 불신한다면 코인이 기존 가치수단을 대체할 이익이 있어서가 아니라 기존 가치수단의 몰락으로 대체하고자하는 유인이 생길 수 있죠. 그래서 코인은 근본적으로 '중앙에 대한 불신'을 파는 것이고 코인이 성공한 세상은 그 자체가 중앙이 멸망한 디스토피아적 세계에요. 정부가 실패한 세상이 코인이 성공한 세상인 겁니다. 중앙정부에 대한 공공의 신뢰유지가 성공할 것이다/실패할 것이다 라는 선물옵션에 대한 투자라고도 할 수 있겠죠. 그래서 실패에 거는 코인의 성장이 달갑지 않은 겁니다. 거기 돈 거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정부의 실패를 바라는 사람이 늘어날테니까요. 그리고 실패를 바라는 사람이 많으면 가능성도 늘어나는거고. 극단적인 예로 김정은이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코인가격은 상승했죠. 전쟁이라도 나면 원은 폭락할거고 코인은 원대비 대폭등할겁니다. 그런데 그게 한국 코인소유자의 삶에 진짜 도움이 될까요? 미련한 짓인거죠. 코인 망하라는 저주가 듣기 싫으세요? 코인 투자의 본질은 정부불신, 정부망하라는 저주에 투자하는거에요. 주가가 내려가라는 하락장에 거는 것처럼, 정부신뢰의 하락을 기원하는거죠. 좋은 소리를 듣기 어렵습니다. 코인이 쓰인다는 국가를 보세요. 정부실패로 인플레이션이 일어나 화폐가치보존이 무너진 국가들입니다. 그게 코인이 원하는, 코인이 화폐를 대체할 세상이고 저는 그런 세상에 살기 싫습니다.
18/01/14 11:05
흥미로운 생각 잘 읽었습니다. 상당부분 동의하는 바 입니다.
제가 예상 하기에도 코인은 중앙정부들로 부터 강한 도전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코인이 테러국가나 테러세력의 돈줄이 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와 함께 미국정부의 제재가 시작되는 시나리오 같은 것 예상해볼 수 도 있겠네요.
18/01/15 14:20
금과 같은 안전자산은 모두 정부 실패나 경제 위기, 전쟁 위협등 시장의 정상적 작동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때 치솟는 자산입니다만, 금 투자의
본질을 "정부 망하라는 저주"로 간주하진 않지요. 논리 비약이 심하네요.
18/01/15 15:14
금은 본질적으로 가치가 있습니다. 금이 안전자산인 이유는 금이 가지는 가치에 있는 것이지 금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에 있는 게 아닙니다.
금이 가지는 화학적 특성으로 인해 금은 실사용하면 좋은 영역이 넘쳐나고, 비싸기 때문에 금대신 다른 물질을 쓰는 거지 금을 쓰면 더 좋은 물건은 많거든요. 단지 이뻐서 금이 가치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다이아몬드보다 훨씬 안전자산인 겁니다. 코인은 그게 아니죠. 코인은 가치의 근본이 '정부불신'이거든요. '원화가치 숏포지션'이란 말도 괜찮네요. 좀 더 정확히는 '기존 화폐 숏포지션' 숏친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죠? 그겁니다. '저주'란 말이 자극적인 표현이긴 합니다만, 틀린 표현은 아니라고 봅니다.
18/01/15 15:21
아니요. 사람들의 신뢰가 금이 안전자산인 가장 본질적인 이유입니다. 말씀처럼 단지 이뻐서도 아님은 물론이고, 광물로써의 장점은 현재 금이 형성한 가치를 설명하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역사상, 그리고 현재도 금이 각광받는 이유는 국적과 지역을 불문하고 성립하는 교환가치 때문이고, 그건 곧 '신뢰' 입니다. 참고로 금의 광물적 장점이 활용되기 전 부터도 금은 인류에게 교환 기준으로 가치를 인정 받았었습니다. 물론 본질가치가 아예 무의미하다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코인은 그 본질가치가 없다는 점에서 더 모호하고 불확실한 대상이긴 합니다. 그런 걸 부정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안전자산'이 성립하는 근거는 본질가치에서 기인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건 다른 안전자산도 마찬가지인데, 엔화나 미국달러가 안전자산으로 취급받는 이유도 본질가치와 무관합니다(이들 법정화폐가 본질가치가 없는 건 부정하지 않으실 겁니다. 그러면 그건 국가가 보증하는데 그게 같냐고 답하실거 같은데, 그 국가의 보증이란 게 '신뢰'이지 '본질가치'는 아닙니다)
그리고 숏친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건 부적절한 표현입니다. 낙하산 개발하는 회사는 비행기 추락을 기원하는 거고, 낙하산 개발자가 바라는 세상은 비행기가 추락하는 세상이란 식으로 말하고 다니는게 올바를까요? 법조계인 사악군님쪽으로 말하자면, 인간 갈등과 범죄를 기원하는 일을 하시는 거라고 제가 말해도 될까요?
18/01/15 15:38
저는 국가의 보증이라는 신뢰가 통화의 가치라는 걸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코인은 그
국가의 보증- 중앙에 대한 불신을 파는 상품이라고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건데요. '국가보다 이게 더 믿을만하다'는 거죠. 예상과 희망, 기원과 대비는 다른 것이죠. 이미 몇달전에 '매국베팅'이야기를 하였던 것처럼요. 그러나 남편의 사망을 대비하여 생명보험을 드는 일 자체는 남편의 사망이라는 사고를 '예상한 대비'로 의심받지 않지만 생명보험을 너다섯개씩 들고 수입의 20, 30%이상을 남편 생명보험에 보험료로 매달 지출한다면 그것은 '기원', 남편 사망을 '희망하는 기원'으로 비춰집니다. 남편이 죽었을 때 살인을 의심하게 되고, 그건 합리적 의심이고요.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건전한 예상을 통한 투자를 하는 분들이라면 제 표현이 과하겠지요. 그러나 지금 코인열풍은 그런 상황이 아니죠. 저는 제 표현이 과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18/01/15 15:44
예상, 대비의 투자는 저주가 아니고, 희망과 기원의 투기는 저주라는 말씀인데, 그 말대로라도
"코인 투자의 본질은 정부불신, 정부망하라는 저주에 투자하는거"라는 문장이 그에 부합하는 것 같지 않네요. 모든 코인 투자 행위의 본질로 총칭 하셨으니까요. 그리고 사실 개인적으로는 근래의 사람들이 그런 투자/투기 행위의 본질에 관심이 있나도 잘 모르겠습니다. 심리적으로만 따지면 도박에 더 가깝지 않나 싶고.
18/01/15 16:52
'안 좋은 일을 희망하고 기원한다'=저주
저는 '코인'의 본질을 '정부불신, 정부망하라는 저주'라고 한 겁니다. 코인투자의 본질은 거기에 투자를 하는 것이고 코인 투자가 곧 저주는 아니죠. 저주인지도 모르고 저주에 투자한다고 할까요. 그리고 투자하고 나면 가담자가 되어 그 입장에 동참하게 되는거죠. 라이어 게임에서 메달을 쥔 사람처럼요.
18/01/15 17:02
비트코인 식의 무정부의주의적 테이스트의 국제통화가 자리 잡으려면 정부 역할의 한정이 필수적이긴 하겠지만, 그런 주장은 비트코인 이전에도 하이에크 같은 자유주의 쪽에서 제기된 바 있는 개념들입니다. 이건 '중앙이 멸망한 디스토피아'를 지향하는 게 아니라, '중앙 권력의 집중이 사라지는 게 더 유토피아'라는 사상적 기반 하에서 나오는 거고, 단순하게는 정부를 불신해서라고도 할 수도 있지만, 더 크게 보면 시장과 자율의 기능에 대한 더 큰 신뢰가 있는 겁니다. 물론 저는 이런 자유주의의 논리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건 곤란하다고 보지만, 본인 테이스트가 아닌 사상의 지향점을 "디스토피아"라고 단정하는 건 교조적인 사고입니다. 반대편의 입장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말하자면, 중앙 집중과 정부의 기능 독점이야 말로 디스토피아니까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것이 희망적 행위고, 이에 동참하지 않는 사람들은 권력으로부터의 자유 획득이 실패하길 바라는 저주에 동참하는 것이다 같은 식으로 말할 수도 있을 겁니다.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요.
그리고 애시당초 정부 불신과, 정부 망하라는 저주는 분명히 다릅니다. 비트코인이나 여타 화폐형 코인의 제작자들이 "국가가 제 기능을 못하길 희망하고 기원해서" 그걸 만들었을지, "국가가 제 기능을 못할 때를 대비하고 방어하기 위해" 그걸 만들 었을지 사악군님은 알지 못합니다. 그런 성질이 존재한다는 것 까지 부정하는 건 아니지만, 여러번 말씀 드리는데, 논리 비약을 하지 마세요. 대충 비슷해 보인다고 본인 테이스트에 맞춰서 가져다 붙이지 마시란 겁니다. 탈중앙화가 중앙 다 망해라와 어떻게 동의어가 됩니까? 그리고 이 모든 얘기도 비트코인 이나 몇몇 화폐를 지향하는 코인에만 한정된 얘기란 걸 이제는 좀 인지하셨으면 좋겠군요. 리플 같은건 암호화폐여도 말씀하신 바와 하등 상관이 없잖아요?
18/01/15 17:07
예 리플같은 건 별 상관없습니다. 사실 리또속처럼 리플이나, 실제 소위 일만하고 입안턴다는
실제 몇몇 국가에서는 ATM거래 사용개시했다는 몇몇 코인들은 이런 투기적인 가격상승이 적은 편이죠. 그래서 오히려 투자 대상이 안된다는 함정이.. 광풍때문에 이런 가치가 안정적일 것이 예상되는 코인들조차 잠시 미쳐날뛰었던 거고요. 그런데 제일 거대한 게 비트코인 아닌가요? 제 얘기가 한정된 코인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오히려 한정된 몇몇 코인만 제 얘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거죠.
18/01/15 17:09
사악군 님// 리플이 2017년에 가장 상승폭이 큰 코인이었고, 작동원리만 볼 때는 (제가 여기기에) 가장 막대한 투기적 사례에 해당합니다. 리또속이란 말이 나온건 특정 시기에 횡보가 심했기 때문에 나온 말이고요.
시총이 제일 거대한게 비트코인은 맞는데, 현대 40% 이하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시총이 아닌 종 수의 관점에서 보자면, 오히려 한정된 몇몇 코인만 사악군님의 비판에 해당합니다. 그래도 비트코인의 시총 규모에 집중하고 싶으시다면 그냥 비트코인이라고 찝어서 말하시면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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