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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04 23:41:52
Name AspenShaker
Subject [일반] 좌충우돌 장르소설 도전기
안녕하세요.
저는 피지알에서 주로 눈팅을 담당하고 있는 삼십대 초반의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최근 몇개월동안 있었던 재미난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피지알 글쓰기 버튼을 오랜만에 눌렀습니다.

작년에 제 고등학교 동창이 뜬금없는 소리를 하더군요. 소설 연재를 시작했다고.
원래부터 자신의 전문 직종을 살려 웹툰을 그리겠다고 궁리했던건 알고 있었지만, 정말로 무언가를 시작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때부터 문XX 사이트와, 장르소설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사이트에 있는 베스트 작들을 주욱 훑어본 제 솔직한 심경은, "제목이 왜이래?" 였습니다.
일본의 라노벨을 본 적은 없지만, 그 제목의 성향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유행이 우리나라에도 전파되는 것인가 싶었죠.
저는 퇴마록으로 소설을 입문해 드래곤라자 전후로 무협과 판타지 장르중 굵직한 것을 읽었을 뿐, 그 이후에는 아주 가끔씩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정도만 읽어왔습니다. 아! 작년에 군림천하를 아주 재밌게 읽었지요.

아무튼 처음에는 조금 이질감을 느꼈지만, 인기있는 작품의 무료부분을 읽다보니 이것 또한 비슷한 재미가 있더군요.
실제로 정통 무협이나 정통판타지를 연재하는 작가분들도 많았구요. 물론 제 친구의 글은 오글거려 보지 않았습니다 크크.
그런데 이 친구가 첫 작품부터 유료화에 성공하더니, 차기작 역시 유료연재 중에서도 나름 의미있는 성적을 내더군요.
그리고는 저에게 '너도 끄적거리는걸 좋아하니 한번 써보는게 어떠냐'고 하더라구요.
친구의 작품과 인기있는 다른 소설들의 무료부분을 읽어본 후, 저는 취미삼아 나도 한번 해볼까?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글과 관련한 것이라고는 고등학교때 받은 논술대회 수상경력 뿐이었지만, 저도 나름 피지알에서 추게 몇번 받아본 유저니까요.
정작 친구는 피지알 추게가 뭔데? 라고 물었지만 저는 개의치 않았습니다. 저만의 자부심이었죠.

아무튼 그래서 소재를 찾기 시작했고, 문XX의 주류 기호가 반영된 소설은 아니지만 피지알의 몇몇 글을 보고 영감을 얻은 소재로
첫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폭망했습니다.


총 40화, 분량으로 16만자를 1월중순부터 약 40일간 연재했습니다.
거의 아무도 알아주지 않은, 저만의 습작이 되어버렸죠.
소재는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철저히 외면당했습니다. 피지알에서 인간은 오토마타인가? 류의 글을 읽고 번뜩이는 영감이
떠올라서 혼자 흥분했는데, 조금 아쉽더군요. 회사에서 퇴근하고나서, 그리고 주말에 틈틈히 짬을내어 열심히 썼기 때문이지요.
첫 소설이라 그런지 내 자식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미혼입니다) 그래서 인기가 없어도 중단할수가 없더라구요.

첫 소설 말미부터 차기작에 대한 구상을 틈틈히 했고, 이번에는 독자들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는 소설을 써보자 해서 약간의 구상
기간 뒤에 3월 중순 경 두번째 연재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같은 작가의 작품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나름 독자들의 호응을 얻기 시작합니다.
물론 유료연재를 하거나 그날의 베스트 상위권에 있는 작품에는 턱없이 모자란 관심이었지만,
전작에 비하면 모든 지표가 상향되었죠.
전작에 40화 완결동안 쌓았던 선작(독자들의 선호작품 등록수)을 5화만에 돌파하게 됩니다.
그리고 2주차에 들어 성장세가 완연히 떨어지고, 간신히 턱걸이하던 투데이 베스트도 들지 못해 회사에서도 시름시름 하고 있을 무렵,
한 통의 쪽지를 받게 됩니다.

출판사로부터 연락이 온 겁니다.

아니 이게 무슨소리요, 출판사라니. 처음에는 굉장히 기분이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이거 사기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 소설은 이제겨우 10회가 넘지 않았고, 유료화로 전환하기엔 기존 독자층이 턱없이 모자란 상황이었기 때문이었죠.
유료연재를 하고 있는 친구에게 이 출판사 뭐냐고 물어보니, 나름대로 이름있는 출판사라고 합니다.
다만 너가 유료연재를 시작할때쯤 계약을 해도 늦지 않으니 거기서 만나자고 하면 절대로 만나지 말라 하더군요.
가면 무조건 계약하게 되어있다고.


하지만 저는 개무시하고 만나러 갔습니다. 얼마나 기분이 좋습니까, 저한테 작가님이라고 불러주는데요.


친구들은 제 귀가 얇고 일단 방문하게 되면 계약서를 쓰게되는 은근한 분위기 때문에 만류했지만, 저도 회사에서 나름 계약 담당이고
외부 미팅 경험도 다수 있기때문에 휘둘린다던가 하지 않을 자신은 있었습니다.(하지만 귀는 실제로 꽤나 얇습니다.)
출판사는 출판단지로 유명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제 생각보다도 정갈하고 깔끔한 빌딩과 사무실, 그리고 직원들도 생각보다 많아 첫인상이 매우 좋은 곳이었습니다.

그곳에서 계약에 대한 기본 사항과 추구하는 방향에 대해 설명을 들었고,
도대체, 왜, 얼마쓰지도 않은, 제 소설과 계약을 하고싶었는지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실제로 이 대목 때문에 직접 가게 되었습니다.
그걸 알아야 차기작도 강점을 십분 발휘할 수 있을테니까요.)
아무튼 한시간정도의 기분좋은 미팅이 끝나고, 저는 계약을 하지 않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저름 처음 알아주고 연락해준 그 출판사 이후로 두 곳의 제의를 받게 됩니다.
친구도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그정도면 잘 된 케이스라고 같이 좋아해주더군요.
저는 살짝 고민을 했지만, 돈을 만원을 벌어도 좋으니 문XX에서 기성작가로의 문턱을 끝자락이라도 밟고자 방문했던 출판사와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제 소설이 70화가 되고 100화가 되면, 그때는 유료전환을 해서 절 발굴해준 출판사에게도 함께 수익을 나눌 수 있는 상황이
오면 정말 꿈만같을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반년 내에 그 좋아하는 롤과 오버워치, 간간히 마시던 술자리의 횟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제 삶에도 직간접적인 변화가 있는 것이지요. (물론 아직도 롤챔스를 챙겨보며, 아나를 맹 훈련 중입니다.)
안좋은 자세로 타이핑을 장시간 치다보니 목에 안오던 담이 와 한차례 고생했지만, 그것 이외에는 전부 긍정적인 변화였습니다.
무엇보다 신박한 경험이었습니다. 세상에, 저보고 작가라고 불러주시는 분들이 있다니...

항상 무슨일이 있으면 제가 유일하게 매일 찾아오는 커뮤니티인 피지알에 글을 쓰곤 했기때문에 , 이번에도 경험담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사실 지금 다음회차 분량 써야하는데 진도가 안나가고 있...)

끝으로, 저를 장르소설, 혹은 웹 소설에 입문할수 있도록 영감을 주신 추게 글에 대해 감사인사를 드리고 마치고자 합니다.
(좋은 소재로 흥행을 이끌지 못한 건 죄송합니다 ㅠㅠ)

현상학과 심리학 - 자기계발서는 왜 쓸모없는가? / 마스터충달님
자유 의지와 영혼과 자아와 뇌. 우리는 기계인가? /  OrBef  님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신 피지알러 분들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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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하
17/04/04 23:44
수정 아이콘
아니그래서 제목이...! 축하드립니당 크크
Soul of Cinder
17/04/04 23:49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독자들의 취향을 저격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요? 보통 독자들이 좋아하는 어떤 요소같은 게 있나요?
AspenShaker
17/04/05 00:27
수정 아이콘
문피아에서 내노라 하는 작품들의 트렌드를 보면 공통된 특징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이를테면 환생이라던가 탑이라던가..
모든 걸 구현해서 버무리고 싶었지만 아직까지 제 알량한 자존심이 남아 있어 그렇게는 안되더군요.흐흐.
MirrorShield
17/04/05 05:12
수정 아이콘
트렌드가 있습니다.

과거의 이고깽.. 그다음 게임 판타지 소설.. 그다음 레이드물.. 그다음 환생물.. 뭐 이런식이죠

요즘 트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현대 판타지 소설
- 대리만족을 위해 배경은 현대로 합니다.

2. 회귀
- 기연 방식에도 대세가 있는데, 현재 가장 대세인 기연 방식은 회귀입니다. 과거로 돌아가고싶은 아재들의 욕망을 잘 캐치한거죠.

3. 전문가물
- 포스트 아포칼립스물, 레이드물 등등 세부 전개중 현재 대세는 전문가물입니다. 게임시스템을 이용해서 비전문가인 독자가 게임 속에서 전문가 되는 대리만족을 느낄수있죠.

4. 게임 시스템
- 묘사가 길고 복잡하면 요즘 아재들은 안봅니다. 간단하게 게임 시스템 넣어서 상태창 띄워줘야해요.

결론은 저게 볼만한 작품을 찾을때 요즘 제일 먼저 걸러야할 4가지 요소입니다.

예전 겜판이 대세일때 게임판타지 소설 적혀있으면 무조건 다 걸러도 괜찮았던것처럼요.
닉네임을바꾸다
17/04/05 10:51
수정 아이콘
겜판은 게임이라고 전제하면 그나마 낫죠...
현대물부터는 영 보질 못하겠더하고요...
MirrorShield
17/04/05 11:24
수정 아이콘
게임이라고 전제해도 이상해요..

다크 게이머에 말도안되는 인공지능 개발자 개입불가 설정 등등..

말이 안되는게 너무 많아서..
닉네임을바꾸다
17/04/05 11:29
수정 아이콘
인종차별발언같은거 아니면 게임회사에서 개입안하는 이브온라인같은것도 있...(뭐 안하는거지 못하는건 아니지만...)
사실 겜으로 돈벌려면 영업장돌려야죠 크크 다크게이머같은게 아니라...
MirrorShield
17/04/05 11:34
수정 아이콘
개입을 안하는거랑 개입을 못하는거랑은 다르죠.

기연으로 얻은 최면안으로 게임내에서 GM 최면걸어서 맘대로 조종하는 겜판같은것도 있는걸요...
Soul of Cinder
17/04/05 12:18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요컨대 수익이 발생하는 인기 작품들은 현질을 하는 독자층의 취향에 맞춰 씌어진 것들이 대세인데, 그런 현질을 하는 독자층이 바로 아재들 위주이기 때문에, 그런 아재들이 대리만족을 할 수 있는 작품이 PROFIT! 뭐 이런 흐름인가 보네요.
웹소설 쪽은 잘 몰랐는데, 뭔가 시대의 트렌드라는 게 개인적으로는 비호감 요소들이 많네요...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도 그놈의 이세계에 가서 게임 스테이터스 창이 나오는 판타지를 벌이는 게 영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수익이 발생하는 작품과 잘 씌어진 작품이 같은 의미가 아니라는 걸 새삼 느끼고 갑니다.
MirrorShield
17/04/05 12:42
수정 아이콘
이세계 게임 스테이터스 판타지는 한국 장르소설계에서는 이미 유행이 한물 갔습니다.

판타지 -> 퓨전 -> 게임 -> 현대판타지 순으로 배경 트렌드가 이동해왔죠.

그리고 장르소설 시장이 100원단위 편당결제방식으로 바뀐 덕에 글의 흐름도 많이 짧아졌습니다

예전이 권별로 흐름이 있었다면 이제는 약 5천자 내외의 편마다 흐름이 있어야되거든요.

주인공이 한두편만이라도 조금만 답답하거나 고난이 있거나 그러면 고구마 싫고 사이다 먹고싶다고 징징거리는 댓글이 수십개씩 달립니다.

근데 이게 작가 입장에서 안 들을수가 없는게.. 돈이 걸려있으니까요.
윤채경
17/04/04 23:49
수정 아이콘
오호 축하드립니다.. 창작이라는게 얼마나 힘들지 상상이 안가는데 대단하십니다
AspenShaker
17/04/05 00:2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사실 엄청난 구상을 깔고 시작하려니까 한발자국도 나갈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작은 부분부터 시작해 확장해 나가고자 하는데 아직 너무 어렵습니다.
17/04/04 23:51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체험을 하고 있네요. 공감합니다.
화이팅하세요^^
AspenShaker
17/04/05 00:28
수정 아이콘
gungs님도 화이팅입니다..!!
마스터충달
17/04/04 23:51
수정 아이콘
우와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부럽네요!! 저는 장편은 영 못 쓰겠던데 ㅠ,ㅠ 장편 쓰는 노하우 좀... (굽신)
AspenShaker
17/04/05 00:29
수정 아이콘
저도 40화짜리 완결이 전부인 뉴비인지라서..(털썩) 감사합니다..!! 아 그러고보니 소재글을 써주신 충달님이시군요.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하우두유두
17/04/04 23:54
수정 아이콘
한달에 문피아 3-5만원 조아라 노블 카카오페이지 네이버북스 다 지르고 있는 과금러입니다.
그래서 제목이 뭔가요 크크
17/04/04 23:57
수정 아이콘
문피아 자주 보는 사람인데 혹시 제목 알 수 없을까요?
17/04/04 23:57
수정 아이콘
궁금하네요 제목좀 쪽지로 부탁드려요
Don'tCare
17/04/05 00:04
수정 아이콘
제목만 보고 실패하셨구나 싶었는데 아니었네요. 축하드립니다.
저도 예전에 장편 좀 써 보려다 제풀에 나가떨어진 적이 있어서 글 쓰는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걸 잘 아는데 끝까지 완주하셔서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AspenShaker
17/04/05 00:3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나중에 200화 드디어 완결냈습니다! 라는 글을 쓸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스타슈터
17/04/05 00:09
수정 아이콘
아마추어 글쟁이로써 이렇게 진출하시는 분들 보면 부러우면서도 막상 자신은 할 용기가 나지를 않네요...크크
암튼 축하드립니다! 좋은 작품으로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AspenShaker
17/04/05 00:3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제가 뭐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몰랑 일단 써보자 해본게 여기까지 왔네요.흐흐.
음란파괴왕
17/04/05 00:25
수정 아이콘
좋은 작가들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꼭 성공하시길!
AspenShaker
17/04/05 00:3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人在江湖身不由己
17/04/05 00:37
수정 아이콘
좋은 작품 많이 써 주시고, 잘되면 쿠폰(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좀 뿌려주세요.. (굽신굽신)
AspenShaker
17/04/05 09:06
수정 아이콘
제꺼는 뭐 전부 무료라서요 흐흐. 쿠폰이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ㅠㅠ
요르문간드
17/04/05 00:42
수정 아이콘
소설 인기가 떨어지든 본인 필력이 떨어지든간에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글은 본인이 처음 짜놓았던 결밀까지 꼭 완결하세요. 완결내는 작가와 그렇지못한 작가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AspenShaker
17/04/05 09:06
수정 아이콘
네 사십화 단편(?) 완결 내는것도 꽤나 힘들더라구요
17/04/05 09:57
수정 아이콘
갑작스레 좋은 조언 하나 받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잠자는 사서
17/04/05 00:42
수정 아이콘
궁금한 것이 있는데 문xx나 조xx에서 유료 연재하는데 출판사와의 계약이 뭐가 좋은 건가요?
유료 연재는 굳이 출판사와 계약 안해도 가능한 걸로 알고 있는데 궁금해서요~
AspenShaker
17/04/05 09:10
수정 아이콘
배너광고 표지제작 멘토링시스템 타 플렛폼 대신판매 등의 이유로 계약을 하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혼자서 독고다이로 가는것이 고수익의 지름길이 될 수도 있지요. 저는 무리지만서도. 흐흐.
리듬파워근성
17/04/05 00:49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일주일에 한 편 쓰는 것도 힘든데 매일연재라니 덜덜덜 대단하십니다.
AspenShaker
17/04/05 09:1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만화 작가들 연재 밀리면 화내고 그랬는데 반성하고 있습니다. ㅠㅠ
하고싶은대로
17/04/05 00:53
수정 아이콘
웹소설 도전해보려고 꽤 오래 알아봤습니다. 보면서 느낀건데...
대류...장르소설이 최고다...
하지만, 쓰려고 해도 일단 제 취향이 아닌지라 잘 안써지더군요. 기본 50페이지 분량은 확보가 되는데 그 이후에 어거지로 늘려나가는 느낌이 들어요
그렇게 쌓여있는게 몇개 됩니다.
그래서 맘먹고 제 취향쪽인 19금 로맨스쪽을 해봐야지. 해서 쓰니까 오히려 분량이 더 확보가 안됩니다. 이유는...욕심나서요. 그냥 막 쓰기 싫고, 퇴고도 몇번이나 하게 됩니다. 물론, 이렇게 정성들여 쓴다해도 독자들이 봐줄지 안봐줄지는 모르지만요.
저도 이제 곧 올리게 됩니다. 같이 화이팅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저도 궁금한게 있는데...출판사나 매니지먼트사와 계약이 대체 뭐가 좋은걸까요?? 다양한 사이트에 올려주고, 표지도 만들어준다는 것 말고는 들은게 없어서...
요르문간드
17/04/05 00:55
수정 아이콘
중간에 완결못낼거 같거나 연중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 그냥 올리지 마세요.
좀더 분량을 쌓아둔 상태에서 올리시는게 나을 겁니다. 일단 첫 작품이라면 욕심을 버리고 쓰시는게 맞습니다.

한번 완결내서 내공이 쌓인뒤에 욕심을 부려야죠.
하고싶은대로
17/04/05 00:59
수정 아이콘
제 취향쪽인 소설도 분량은 꽤 확보가 되어있습니다. 장르 써보던 것보다 훨씬 많이요.
첫 작품이라 욕심을 버리는게 맞다는건 아는데...제가 항상 생각하고 있던 소재라서 한번 사용하면 다시 쓸수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제 올리기만 하면 되는데 겁부터 나네요 크크
카미트리아
17/04/05 06:37
수정 아이콘
[내글 구려 병]은 치명적입니다.
반드시 관리가 필요한 병이에요

인기 많고 평 좋았는데 글이 구리다고 뒤집어 엎으면서..
연재 지각 지각 하다가 안티가 늘고..
결국 연중으로 가는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이 이미지가 생기면 후속작에도 영향 끼칩니다
페스티
17/04/05 01:45
수정 아이콘
제목이 궁금한데요. 쪽지로 알려주시면 조용히 응원하겠습니다 크크크
아무튼 도전하는 모습이 멋있네요.. 파이팅입니다!!
짱짱걸제시카
17/04/05 02:04
수정 아이콘
실제로 얼만큼 버는지 궁금하네요. 물론 인기에 따라 천차만별 이겠지만, 현직 작가들한테 물어봐도 과장이 너무 심해서.. 좀 현실적으로 말해주었으면 하는데.. 크크크
요르문간드
17/04/05 03:13
수정 아이콘
어렵지 않습니다. 문피아 독점작들은 쉽게 알수있어요. 문피아 가보시면 조회수가 나오죠.
유료 100원 곱하기 조회수 하시면 그게 일 매출이라는거고, 거기에 작가가 반정도 수익을 가져가니까 (독점이면 더 많이 가져가죠)
조회수가 천개정도 나온다면 하루에 10만원매출이 나온다는거고 반토막하면 일 5만원 번다는 소리죠.

독점작이 아니면 좀 어렵습니다만, 대충 업계 탑급이 얼마버는지는 어렵지 않게 알수 있을겁니다.
독점보다 비독점으로 엄청 더 벌수 있다면 당연히 비독점으로 할테니, 독점/비독점간 큰 차이가 없다는 소리니까요.
암튼 저도 업계사람이 아니라 확신할수는 없으나, 현 웹소설 업계의 탑이 되면 돈을 억대로 쓸어담을 수 있단걸 아시게 될겁니다.
AspenShaker
17/04/05 09:14
수정 아이콘
대신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나가는 작가들은 일년에 억단위가 넘는다죠.
저와는 아무상관 없지만서도..!!
루체시
17/04/05 02:35
수정 아이콘
뭔가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자연스레 몰두하게 되시는 모습이 정말로 부러워요! 축하드려요!
AspenShaker
17/04/05 09:1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점점 숙제처럼 느껴져서 그게 걱정이에요 ㅠㅠ
윤가람
17/04/05 03:36
수정 아이콘
건필하세요
AspenShaker
17/04/05 09:1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마도사의 길
17/04/05 08:08
수정 아이콘
필력있어보이는데 작품 이름이 궁금하네요. 현재 저는 문피아에서 주힘숨 탑매 특성있는 소마 재벌집아들 이거 네개 따나가고 있어요 탑매는 요새 연중이라. . . 예전엔 환생죄도 봤엏는데 슬슬 질려서. 안보는중 전 사소한 재미보단 필력을 중시합니다.
AspenShaker
17/04/05 09:17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오히려 제 폭망한 첫번째소설이 구미에 맞으실지도.. 쪽지보내드리겠습니다.
AspenShaker
17/04/05 09:21
수정 아이콘
댓글로 제목 요청하신분들은 모두 쪽지 보내드렸습니다.
무료글들 뿐이지만 광고글처럼 보일까봐 겁이나네요.
카미트리아
17/04/05 09:44
수정 아이콘
저도 쪽지 부탁드려요..
이성경
17/04/05 14:44
수정 아이콘
저도 궁금합니다. 부탁드려요.
17/04/05 10:03
수정 아이콘
저도 15년째 머릿속으로만 구상중이다보니 이제는 그냥 장르 소설 구상하는게 취미가 되었습니다(잠 잘 안올때마다)
진짜 글로 연결시키신분들이 정말 존경스러워요! 저도 언젠간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AspenShaker
17/04/05 13:58
수정 아이콘
제 경험상으로는 오히려 아무생각없이 컴퓨터앞에 앉아 끄적거리기 시작하면서주터 스토리 구상이 생기는 부분이 많더라구요. 지금바로 실행해보심이..!!
간손미
17/04/05 18:53
수정 아이콘
문피아, 조아라, 네이버북스, 카카오페이지 헤비과금러입니다 크크 저도 쪽지 부탁드립니다. 건필하시고 연중없이 완결하시길 바랍니다
17/04/05 19:43
수정 아이콘
반갑습니다. 저도 제목 알려주시면 감상하러 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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