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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05 02:25
일종의 밈이 환경조건속에서 자연선택을 받아서 진화하는군요...
사실 해당 '대타협' 그리고 이후의 전개에서 중요한건 그부분이 아닌데 말입니다.
15/02/05 02:44
글 잘 봤습니다.
그런데 정말 궁금해서 여쭤보는건데, 우리나라에 최고소득구간 소득세율이 89%라는 게 언제를 말씀하시는거죠? 매년 바뀌는 법이라 다 찾아볼 수는 없어서 중간중간 검색했는데 소득세법 제정당시도 65%이고 62년에는 25%이고 70년에는 55%이고, 10.26 당시에는 70%더군요. 논문 그래프 중 79년에 89%에 점 찍혀 있는 논문 하나 발견하긴 했는데 정작 그때 법은 89%가 아니어서 선뜻 이해가 안 되네요.
15/02/05 02:53
1979년 89.25%, 1981년 79.05%로 나옵니다. 주민세 및 방위세를 포함한 세율입니다. 출처는 미시간대 Office of Tax Policy Research입니다. 관련 법령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잘못된 자료일 확률이 있군요. 경제연구소들도 자료를 잘못 인용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15/02/05 03:02
http://www.law.go.kr/법령/소득세법
으로 들어가시면 연혁버튼을 눌러서 각 연도별 세율확인이 가능합니다. 당시 세율 조항은 70조였습니다. 94년 전면개정 이후 현재까지는 55조입니다. 79년은 70%, 81년은 62%로 나옵니다. 혹시 현재의 세율에도 지방소득세(몇 년 전의 소득세할주민세)가 10%가 가산되는 것처럼 그 당시 세율에도 27.5%가 주민세, 방위세로 일률적으로 가산되었나보군요. 물론 27.5%가 맞는지는 확인해 보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찾아보고 댓글 달겠습니다.
15/02/05 10:22
방위세는 어릴떄 이야기라 잘 모르고있다가, 수치만 보니 쇼킹하네요.
소득세율에 더한다는 이야기는, 방위세가 소득세처럼 소득의 20%를 가져가는건가요?
15/02/05 10:35
현재 소득세액의 10%로 계산되는 지방소득세처럼 소득세"액"의 일정 %로 계산하는 겁니다.
그래서 70%에다가 20%를 가산한다는 건 1.2를 곱하는 결과이니 실제 합계세율은 84%가 되는 식으로 계산하는 거죠.
15/02/05 10:42
세금이 10%라 하면 가산되어 12%, 70%였던 79년은 84%가 됩니다. 세금을 +20%하는 것이 아닌 *20%를 한 만큼을 더 가져갑니다.
1979년 당시의 최고구간 소득세는 연간 8400만원 이상에 적용이 되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로 역산하면 현재 연봉 3.4억이상의 고소득자들에게 적용이 되겠네요.
15/02/05 02:55
정치학 수업에서 북유럽 복지국가 설립을 공부할 때 저 나라들이 단순히 기업을 족쳐서 제도를 세운게 아니라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아내면서 했다는 것에 놀라워했습니다. 어떤 나라는 미국 뺨치는 노동 유연성을 기업에 주었고, 덕분에 해고, 고용이 어떤 나라보다 자유롭습니다. 대신에 사회적 합의를 통해 고임금, 직업 훈련, 기업 수요에 맞춘 고용과 관련된 비용을 부담했고요. 스웨덴의 경우도 이전 글에 쓰신 것처럼 재산, 상속세가 사실상 면제되는 대신에 소득에 대한 세금은 왕창 물려버리지요. 이런 사회적 합의는 형평성과 효율성을 둘 다 찾으려는 노력에 나왔습니다.
북유럽을 뭉뚱그려서 하나의 모델로 보는 시각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처럼 합의 내용이나 적합한 제도로 만들어지기 까지의 역사적 배경도 천지차이인데 과연 하나의 모델로 보는게 바람직할 것인가? 그리고 한국에 무조건 적용하는게 옳은가? 하는데는 큰 의문이 있습니다. 북유럽 모델이 그렇게 좋으면 영국, 프랑스가 왜 채택하지 않는지, 아일랜드 처럼 사회적 합의가 세워진 이후에도 그것이 왜 만인의 동의하에 해체되었는지, 처럼 여러나라의 사례를 객관적으로 봐야할 필요가 있지요.
15/02/05 03:59
재밌게 읽었습니다. 예전에 샬트셰바덴 협약 얘기 들었을때는 별 생각없이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갔던건데 정말 뭐에 85%라는건지 생각해보질 않았었네요;;...
15/12/14 09:40
그거 내고도 남는건 우리랑 비슷하고, 나머지도 물가가 높다지만 이것저것 할인받고 복지국가니 혜택은 끝내줍니다.
적어도 한국처럼 능력딸리는 놈들의 갑질 안봐도 되잖아요.
15/12/14 09:59
헉! 최근 댓글 쓴 기억이 없는데 뭐지? 했더니 2월달 댓글에 크크
북유럽 복지국가를 안살아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인터넷 내용을 다 믿지는 않아서 복지국가 혜택이 끝내주는건지, 끝내주는 혜택만 보여주는건지 흐흐흐
15/12/14 12:27
저도 이거 댓글달면서 놀라진 않으실까 생각했는데 크크
세상이 다 그런거겠죠. 막상 체험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하지만 국가순위같은게 말해주니까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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