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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18 14:30
흥미롭게도 고건 전 시장의 빠른 결제 그리고 문서화와 이명박 전 시장의 실무자 대면은 제가 아버지께 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행정스타일과 일치하는군요. 여담이지만 저희 아버지는 그분의 방향을 매우 싫어하셨지만 보스로써는 보고 배울점이 많았다고 말씀하신적이 있어 흥미로웠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지인드립한번 해보았습니다^^;;
재미있는 글 잘 보았습니다.
14/09/18 14:31
크크크 원순누님의 스타일은 제가 아는 세종대... 그 분이랑 비슷하군요. 왠지 그분의 신하들도 그 분에 대한 평은 안좋았을 것 같은....크크크크
14/09/18 14:34
왠지 편지로 키배를 뜨셨다는 정... 그 분과도 비슷한 느낌이군요. 태클을 걸면 니가 나보다 더 잘 알아? 하고 논박하셨다는 그 분.... 크크크
14/09/18 14:34
박원순 시장님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 지시가 되어버린다는건 좀 이해가 안되네요.
업무에 최전선이 가진 지식이 시장에 비해서 딸린다는걸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건 능력 부족이거나 노력 부족이겠죠.
14/09/18 14:41
제가 저 말을 한 것도 아니고 서울시와 저랑 관계가 없어서 어떤 상황인지 확언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만,
일반적으로 공무원 조직이라는 곳이 보고를 올렸을 때 상사가 어떤 구체적인 근거를 들어서 반려를 하면요, 내가 가진 근거가 상사의 근거보다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더라도 그걸 들어가며 그렇게 하는 건 아닌데요라고 말할 분위기가 못되거든요. 거기다가 눈밖에 나면 눈물나게 하는 스타일의 보스라면 더 그렇겠죠. 능력부족 노력부족인 경우도 있겠지만 말씀하신대로 박원순 시장이 신이 아닌 이상 정말 서울 시정의 모든 부분들을 업무 전선에 있는 사람보다 잘 아실수가 있으시겠어요. 다만 저도 저런 평가가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것만으로 박원순 시장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원래 조직이 생산적일 때 조직원의 불만은 상승하는 경향이 있기도 하고 말이죠..
14/09/18 14:34
이명박 리즈시절이 아닌가 싶어요. 여러말이 많았지만 대통령 되기 위해 꽤나 의욕적으로 일하긴 했죠. 버스노선, 뉴타운, 청계천 ...
하지만 그가 결국 대통령이 되고 4대강을 하고야 마는데!
14/09/18 14:49
내가 서울 시장 때 무릎을 꿇었던 것은 4대강의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다!
서울 시장의 실적으로 경제 대통령이 될 것이란 말이 많았는데 말이죠. 흐흐...
14/09/18 14:34
박원순 시장이 대선까지 성공한다면,오세훈의 승부수는 역대급 나비효과가 되겠죠?
서울시장 당선전엔 박원순 시장이 누군지 몰랐던 사람들이 대다수였는데요.
14/09/18 14:36
오세훈 시장 디자인서울 이건 어떻게 평가되나요? 전 오세훈시장 임기동안 서울이 깔끔하게 변한것같아서 좋게평가하거든요. 그분의 정치적인 부분을 떠나서...
14/09/18 14:42
개인적으로 저도 그 부분은 상당히 좋게 평가합니다.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는 데 좀 놀랐지만, 이미지가 확 달라졌거든요. '그저 그런 복잡한' 도시에서 '복잡하지만 정돈된' 도시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보는지라. 물론 시장으로서의 능력에는 물음표입니다. 관계자들에게 들은 전언에 의하면... 뭔가 자기 임기대에 '과하게' 실적을 내고 싶어했다고 들었네요. 자세한 얘길 하긴 좀 그렇지만.
14/09/18 14:43
개인적으로는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민보다는 고소득층을 위한 정책의 전형적 케이스라고 생각하거든요. 수혜를 받았던 디자인 업계는 상당히 좋아했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네요. 물을 활용한 공사가 많아서 오세이돈이라고 불리기도... 홍수가 나서 오세이돈이라고 불린것도 있지만요.
14/09/18 14:37
1. 고건 : 똑똑하고 게으른 상사
2. 이명박 : 멍청하고 게으른 상사 3. 오세훈 : 멍청하고 부지런한 상사 4. 박원순 : 똑똑하고 부지런한 상사 실무자입장에선 1번 > 2번 > 4번 > 3번
14/09/18 14:40
고건이 게으른거 같지도 않고 이명박이 멍청하고 게으르지도 않은거 같은데요. 서울 시장직에 한해서 1.2.에 비해 4번이 똑똑하고 부지런하다는것도 동의 못하겠습니다.
14/09/18 14:37
글로만 놓고 보면 이명박 서울시장의 처리방식이 가장 괜찮아보이네요.
물론 능력이 뛰어나면 박원순시장처럼 처리해도 되는데 사실 리더가 모든것을 처리해버리는 조직이 그닥 좋은모습은 아니죠
14/09/18 14:37
고건은 똑똑하고 적당히 일하는 시장, 이명박은 똑똑하고 게으른 시장, 오세훈은 멍청하고 부지런한 시장, 박원순은 똑똑하고 부지런한 시장쯤 되려나요?
14/09/18 14:45
실패가 없어서 자신을 믿고 4대강을 밀어붙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서울 시장 때부터 대통령을 노리고 크게 한탕 해먹을 꿈을 꿨고, 4대강으로 크게 한탕 해먹었다고 생각합니다.
14/09/18 14:48
흠 제가 아는 서울시 공무원분은 박원순 시장에 대해 이렇게 얘기하시더군요.
이 사람 밑에서 일하니 힘들어 죽겠다. 그런데 내가 서울시 공무원이 아니면 이런 사람이 시장이면 좋겠다. 힘들긴 한가보더라구요.
14/09/18 15:01
박원순 시장 별로 높이 평가 안했는데 저 '의외의 평가'를 보니 호감도 확 올라가네요. 어중이 떠중이 말 다 들을 필요 없습니다. 똑똑한 사람 지휘 아래 죽어라 일하는게 좋죠.
14/09/18 15:04
음... 뭐랄까 박원순 시장은 역시나 랄까...
박원순 시장은 일종의 해결사 역할이지 계속 일을 추진할 사람쪽은 아닙니다. 박원순 시장이(외부에서 보기에) 일을 잘 한다고 생각되는 이유가 그 동안(특히나 이명박 오세훈)동안 서울 행정이 너무 비대해 져서 라고 생각을 합니다. 쉽게 말해 한번 정도는 시장이 돌아다니면서 보도 블럭 깨진거 체크하고 해줘야 아랫 사람들이 긴장을 하죠.
14/09/18 15:17
'본인의 생각과 다른 의견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편' 이라는 느낌은 저도 받은적이 있습니다. 이건 그냥 워낙 아는게 많은 능력자니까 라고 치켜세울 부분이 아니라 좀 걱정되는 부분이예요.
기존 시장과 비교한다면야 워낙 훌륭하긴 하지만요.
14/09/18 15:20
뭐 공무원인 아버지 말씀으로는 오세훈은 고집불통에 혁신을 요구하면서 그 과정에서 오는 실패에 큰 책임을 지우는 스타일이어서 싫었다고 하시더라구요.
박원순 시장은 일 많아서 싫다. 근데 오세훈 보다는 낫다. 이사람은 최소 듣는 시늉이라도 하니까..라고 하시더라고요.
14/09/18 15:30
본문과는 상관없지만 뜬금없이 강희나 세종이 떠오르네요.
실무자보다 정말 더 잘알아... 계급장 떼고 키배떠도 네임드들이 쳐발려.. 역사속에서 저런 실제 사례가 있어서 리더는 종종 본인이 실제보다 더 똑똑하다 믿고 자신이 말하면 상대는 오체투지 할 거라고 믿는 경우가 생기나봐요.
14/09/18 15:36
사실 이명박은 두뇌도 좋고, 멘탈도 뛰어나고, 먹방도 잘하고, 비전 제시, 조직 장악 등 두루 잘한 편인 꽤 뛰어난 리더죠.
딱 하나 없는 게 문제인듯
14/09/18 15:43
그렇죠. 그래서 어느정도 견제를 받는 관리자적 위치에서 역량을 발휘하는건 굉장히 훌륭했다고 봅니다.
다만 가장 높은 곳 실질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없는 포지션까지 올라가버리니..
14/09/18 16:06
제 생각도.....
정말 꼼꼼하게 일 잘하시죠. 대선 전에 들은 얘기가 생각 나네요. 이병박은 꼼꼼하게 본인이 잘 해먹었지만 박근혜는 주변 인물들이 많이들 해먹을거 같다고..
14/09/18 15:53
이명박은 본인 만족 기준 최고의 인생을 살았다는 점에서 부럽네요. 자수성가로 부자되고 서울시에 눈에보일만한 업적 남기고 한나라 대통령까지 되고 하고 싶었던 일 어떻게든 다 성취했으니, 인생 만족도 최고일것 같아요.
14/09/18 20:09
흠 단순히 다른 시의 비양심적으로 해먹는 시장과 친분관계가 있다는 이유로 박원순 시장도 문제가 있다는 논리는 너무 비약 아닌가요?
그리고 비양심적으로 해먹는다는게 당을 기준으로 판단되는 문제인가요?
14/09/18 20:19
아 애초에 박원순과 같은 파벌로 묶이는거 같고
외부에는 이미지가 상당히 좋게 보여서 박원순하고 비슷한 느낌이라 이렇게 쓴거고 글의 요지는 그런 말이 있다는 거지 절대 박원순 시장이 문제 있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일단 제 친구가 그런 말 한거도 심히 불쾌하게 생각했었거든요. 제가 쓴글 다시 보니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쓴거도 있고 글 자체를 잘 못썼네요. 오해를 드려서 죄송하고 절대 그런 의도로 쓴글은 아닙니다.
14/09/18 20:31
네 알겠습니다. 저도 글을 읽으면서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서 여쭤본거였구요.
다른 의도를 가지고 쓰셨다는 생각 추호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괘념치 마시길.
14/09/18 16:37
이명박 시장 시절에 놀고 먹는 공무원들 걸러내는 작업이 있었던걸로 압니다.
그 당시 서울시청에서 알바? 같은걸 하고 있었는데 아침 10시쯤 출근하고 11시에 점심 먹으러갔다 3-4시쯤 낮술 드시고 의자에 앉아 자다가 퇴근하는 분이 있었죠. 나중에 이야기 들어보니 그 분도 걸러내는 작업에 걸려서 고생 좀 하다 일찍 공무원 생활 접었단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박원순 시장 내부 평가 안 좋은건 서울시에서 일하는 친구들 sns 좀만 보면 금방 알겠더라구요. 단순히 업무가 과해서 그런건지 다른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좀 걱정은 됩니다.
14/09/18 16:53
전 박원순 시장은 시장보다는 시민운동가에 더 어울리는 사람 같아요. 위의 글을 보면, 썩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으로 적합해 보이진 않네요.
14/09/18 17:17
박원순 시장에 대한 평가 중 박원순시장은 해결사 지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는 아니다라는 점에는 깊이 동감합니다.
그런데 서울시던 대한민국이던 비전이고 뭐고를 떠나서 현재 비틀어진걸 바로잡는게 우선이라 생각이 되서 말이죠.
14/09/18 17:20
이명박은 그래도 밑에서부터 일을 해 와서인지 실무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아는군요. 보스로서는 필히 배워야 할 점이라 생각합니다.
박원순은 제 생각과 비슷하네요. 차기 서울시장으로 누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더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재정상의 정상화에는 무척이나 적합한 사람이지만, 역설적이게도 보스가 너무 많은 것을 알면 사고가 굳어서 잘못된 결정을 내리기가 쉬워서. 내부의 평가도 비슷하게 나오는군요. 조직의 장기적인 미래는 외부의 평가보다는 내부의 평가가 크게 반영된다고 보기에 박원순이 서울시장 재선은 상황에 따라 가능할 수 있더라도 그 이상은 어렵지 않나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14/09/18 17:56
다른 조건에 차이가 없다면, 똑똑하고 부지런한 상사가 조직 성과를 극대화시키죠.
서울시를 기준으로 하면 박원순 시장으로 인해 덕보는 건 서울 시민들이지 서울시 공무원들이 아니지요. 나 일 더시켜서 회사키우는 상사보다, 회사 그냥 그럭저럭 유지하면서 나 일 덜시키는 상사가 최고입니다. 내부구성원의 평은 그렇게 나올 수 밖에 없어요. 그나마 회사면, 조직 성과 더 날 때 인센티브라도 더 주고 진급 빨리 시켜주고, 고용안정성 이라도 강화되지, 서울시면 안그래도 새누리 출신 시장 때 포퓰리즘 토목공사로 빚잔치해 놓은 거 정상화시키느라 내부인력 보상 늘릴 수도 없을테고, 비효율적 조직 확대로 자리 늘려서 진급시켜 주지도 않을 거고, 어차피 공무원 입장에서 고용 안전성은 원래부터 거의 보장되어 있는 거죠.
14/09/18 18:33
제가 들은 지피셜과도 비슷하네요. 뭐 앞으로 핫해질 요소인 대선 주자로서 언급되는 박원순 시장 같은 경우에는 문제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처리하는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하더군요. 다만 장기적인 비젼을 내세우는것으로는 딱히 검증된것이 없다 하여 지금 까지 드러난것으로만 평하자면 차기대통령이 되면 차차기를 위한 베이스는 확실하게 깔아줄것으로 전망하더군요. 본인의 상관으로서 부정적인것에 가까웠던 평가와는 달리 차기 대통령의 임기가 5년단임제라면 박원순에 대해서는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점이 이색적이긴 했습니다.
그리고 이명박은 확실히 리더로서 대단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긴 했습니다. 본인이 가장 완벽하다고 자평했던것이 우리기준에서는 바닥에 가까웠을뿐이지 흐흐.
14/09/19 00:19
박원순은 시민운동가 출신이다 보니 공무원이 해야할일과 아닌 일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요. 암튼 내부에서 평이 안좋은건 맞는거 같습니다.
14/09/19 10:20
저도 듣기론 이명박이 시장했을때가 공무원들에게 천국이었다고 하더라구요.
일도 별로 없고 결제도 무사통과고... 공무원도 직장인이니 그런 편한 직장이었던 때를 그리워하긴하겠죠.
14/09/19 10:24
mb가 확실히 머리가 좋긴하나보네요.
청계천도 그렇고 가든파이브나 여럿 망쳐놓고 재정 엉망으로 만들어놓은건 mb가 시초인데, 다들 평가가 후하신 것을 보니.. mb가 망치고 거기다 오세이돈이 숟가락을 얻은 구도인데도 이렇게 평이 좋으니 뭐, 그 숟가락이 어지간한 밥주걱 사이즈라 더 그런 것도 있겠지만요.
14/09/19 11:05
박원순이 행정가로서 똑부인지 멍부인지는 좀 더 봐야죠.
다만 정치질에 있어서는 야당위원중에 드물게 탑클래스인지라, 능력만 확실하게 검증되면 차기 대권에서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14/09/21 15:14
mb는 도덕성이 없고, 원순시장은 아직 원숙미가 부족한 것 같네요. 오세훈의 디자인 서울은...취지는 좋으나..cost/benefit을 생각하면....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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