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 대회
거창한 이름도, 엄청난 의의와 지루한 연설도 절대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_^
1. 발단
어느 익명의 독지가 분께서 제게 pgr21의 발전을 위해 써 달라고 상당한 금액의 돈을 주셨습니다. 그 정성을 제가 감당할 수 없어서, 고민을 시작했고, 늘 생각해 오던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 대회 목적
가장 큰 목적은 팬들이 프로게이머들에게 사랑을 보여주는 일입니다. 순수한 팬들의 힘이 그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다음으로 큰 것이 맵 테스팅입니다. 언제나 말이 많았던 맵의 밸런싱 문제,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은 많은 테스트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많은 경기를 펼친다. 그야말로 최고의 테스트가 아니겠습니까? 이번 대회는 KPGA다음 시즌 본선 맵으로 쓰일 예정인 맵들과 따로 공모한 맵들로 치룰 예정입니다.
3. 참가 자격
참가자격은 까다롭지 않습니다. 아무나 신청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접수 상황에 따라 64명, 128명으로 제한할 예정이며, 그때의 기준은 프로게이머, 준프로게이머 우선과 프로필이 있는 분을 우선으로 할 예정입니다.
4. 대회 날짜 및 진행 방식
대회 날짜는 4월 7일 일요일 입니다. 주중에는 많은 선수들이 대회가 있고, 또 모든 팬 여러분들이 바쁠것이라 에상되기 때문입니다. 예선은 본선 전 주중 2-3일 동안 저녁에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모든 경기는 토너먼트 입니다. 128강이 있다면, 단판으로 온라인 진행됩니다. 64강은 3판 2선승 제의 토너먼트 입니다.
32강 부터는 오프라인으로 진행됩니다. 결승과 3,4위전까지 모두 3판 2선승제의 토너먼트 입니다.
오프라인 장소는 결정되는대로 추후 공지 할 예정입니다.
대회 진행 규칙의 세부사항은 신청 접수를 시작하는 며칠 후에 파일로 첨부할 생각입니다.
5. 상금
1위 50만원, 2위 30만원, 3위 20만원, 4-8위 1만원입니다. 8위 이상 하시는 분들께 교통비라도 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주장원전을 기준으로 정한 상금입니다.
6. 스폰서
순수한 팬들의 개인 스폰서입니다. 현재 익명의 독지가 분께서 일정 금액을 보태주셨고, 나머지 부분은 제 주위의 뜻있는 분들이 도와 주실 예정입니다. 하지만, pgr회원 여러분들께 개인 스폰서가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 스타크래프트라는 문화 하나 만큼은 팬들의 힘이 그 문화 전체를 움직이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팬들의 의지가 늘 문화 전체의 바른 진행 방향의 지표가 되어 왔고, 그랬기에 여기까지 온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팬들이 한 발짝 더 움직일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사랑하고 가꾸어 온 문화에 새로운 의지와 도전을 하고 싶습니다. 가능하리라고 생각하고, 분명히 가능합니다.
개인 스폰서가 되어주시는 분들께 따로 드릴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스폰서가 되어 주셔서 보태주시는 돈을 대회에 잘 쓰겠다는 약속과 (물론 일절 진행요원의 인건비로는 쓰지 않습니다. ^^) 그날 구경오셔서 편안히 관람해 달라는 초대만을 드릴 수 있을 뿐입니다.
개인스폰서의 금액은 일정한 것이 없습니다. 5만원, 10만원 정도의 단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정 의지가 있으시다면 1만원도 좋고, 더 의지가 있으시다면 100만원도 좋습니다. ^^ (사실 부담스럽습니다. ^^)
메일 :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스폰서 외에도, 오프라인 대회 장소를 협찬해 주실수 있는 분들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어떤 유형, 무형의 도움이던 괜찮습니다. 여러분들이 만드는 대회입니다.
개인 스폰서가 되고자 하시는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고등학생은 안됩니다. 아무리 팬으로서 의지가 강하다고 하더라도, 아직 몇 만원이라는 돈은 너무 큰 금액입니다. 몇 년 후, 더 큰 사람이 되어 굵직한 대회 하나 스폰서 해 주시기 바랍니다 ^^
7. 덧붙여
이미 제게 개인적인 친분으로 후원을 약속해 주신 분들도 계시고, 또 배틀넷에서 제게 붙잡혀 창졸간에 후원을 하게 되신 분도 계십니다. ^^ 모두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 개인적인 후원자입니다. ^^
그렇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이지만, 후원금이 너무 많이 모이면 (하하 행복한 상상이군요) 다음 대회를 더 잘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하고자 합니다. 이번에는 너무 시간이 촉박했기 때문에 그리 많이 준비하고 있지 못합니다.
편안히, 천천히 읽으시라고 주말에 올립니다. 꼭, 사랑해 주실거라 믿구요 ^^
그리고 다들 알고 계시죠?
이런 대회가, 이런 생각이 있을수 있는 것은 pgr21과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임을 사랑해주시는 여러분 모두의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늘 사랑해 주시고 또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