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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14 11:33
제가 알기로는 원래는 무사들이 쓰던 말이고 2차대전때 군대에서 동급자끼리 쓰거나, 혹은 상급자가 하급자를 혼낼때 쓰는 호칭이였는데 전후에 전역군인들 사이에서 뭔가 트러블이 있을때나 시비걸때 쓰는 호칭으로 정착되고 보편화된거라고 하더군요.
당신 뭐야 이런 느낌?
25/03/14 11:36
~에도 초기 > 귀족들 사이에서만 쓰이던 말로 말 그대로 높여부르는말로 널리 쓰임
~에도 후기 > 서민•대중에게 말이 내려오면서 높임말의 특징은 사라진 일반적인 인칭대명사화 ~태평양전쟁기•현재> 군대 내에서 하급자에 대한 호칭으로 주로 쓰이면서 지금과 같은 폭언/뉘앙스가 쎈 인칭대명사로 최종진화 라는 썰도 있네요.
25/03/14 12:02
'영감'도 원래 당상관 이상의 고위 직책을 부르는 호칭이었는데, 일반화되서 노인을 지칭하는 말이 되었다가 현재는 격이 한참 낮아졌죠.
25/03/14 12:03
원래는 あなた様와 비슷한 식으로 상대방에게 존경의 의미를 담아 칭하는 2인칭대명사가 맞았습니다. 중세 말엽 무사들 사이에 오가던 서간에서 나타나는 등 그 자취를 찾을 수 있죠.
에도막부 초기 즈음부터 서민들 및 여성들 사이에서도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전해집니다. 일설로는 유곽의 유녀들이 손님을 지칭하는데 이 단어를 사용한 것이 계기라고도 하는데 확실한 부분은 아닙니다만 적어도 여성들 사이에서도 이 단어가 쓰이기 시작한 것은 맞습니다. 이후 조금씩 상대에 대한 존경의 의미가 희미해지기 시작하는데, 에도막부 중기까지는 그래도 약간 그 흔적이 남아있었으나 점차 손아래 사람에게 쓰이는 용도로 변질되고 말기에 들어서는 완연하게 현재와 같이 상대를 비하하는 의미로 변화됩니다.
25/03/14 15:23
키사마가 살짝 좀 더 센 느낌이긴 한데 뭐랄까 키사마 쪽이 좀 더 품위가 있다고 할까 테메쪽이 좀 더 양아치스럽다고 해야 하나 좀 그런 차이가 있습니다.
25/03/14 15:28
키덴과 키사마가 뒷글자 한자가 비슷한 의미로 한 글자 다를 뿐인데, 하나는 고풍스러운 존칭이고 하나는 욕설 혹은 멸칭인게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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