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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9/09 23:23:32
Name 주말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1xH_ji4UZo
Link #2 https://news.yahoo.co.jp/articles/c298ae5ad8e9ffc1b873fd8fbdd885c602278307/comments
Subject [텍스트] 일본 27세 공무원이 사무를 방치해 1000만 엔 과세 누락 발생 (수정됨)


기후현 히다시에 따르면 세무과 27세 주임은 2024년 3월 중순부터 약 2개월 동안
316건 분의 주민세 과세액을 확정하는 사무를 방치, 총 1000만 엔 정도의 과세 누락 등이 발생.
시는 월급 3개월 감봉 징계 처분을 내림.

알고보니 함께 일하던 40대 계장이 5월부터 휴직(질병) 하면서
[세무업무를 2주 정도 혼자서 처리했고, 작업에 쫒겨 과세누락이 발생한것으로 밝혀짐.]

현재 이 직원은 희망퇴직을 요청했고, 일본내에서도 이정도면 '직장내 괴롭힘'(파워하라)이다! 라며 성토




댓글

kyu********
상사가 휴직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업무량을 필사적으로 수행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실수가 있으면 징계가 내려진다는 히다 시청의 거버넌스는 어떻게 되어 있는 것일까?
모든 것은 열악한 근무환경을 방치하고, 계장의 휴직 이후에도 즉시 인력을 충원하지 않은 히다시청 관리자의 책임이다.
조직에 의한 파워혐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3자의 검증이 필요합니다. 이대로 끝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mom********
공무원입니다.10여 년 전 신규 채용으로 배치된 곳이 6명의 정직원 중 계장급을 포함한 3명이 요양 중이었습니다. 보충은 단기 임시직 2명뿐. 다른 계장에게 업무 조정도 안 해줬어요.
어린 아이도 있는데 집에 가지 못하고 매일 울면서 지냈습니다. 그때는 앞뒤도 모르고 어떻게든 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저 끙끙 앓고만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대로 마주해주지 않은 과장님 이상의 상사, 인사담당자에게 화가 납니다. 저도 한 번만 잘못하면 이 분과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었기 때문에 가슴 아픈 이야기입니다.


efff
세무과라는 것은 주민세 외에 재산세나 수납 업무가 있기 때문에 각각의 계장이 있을 것 같습니다.
내부만이라면 과장이 다른 계장에게 무리해서 진행 관리를 부탁한다.
다른 부서를 끌어들인다면 전임 계장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등 대응책이 있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회사원은 회사가 연초에 서류를 내고, 개인사업자는 3월 중에 신고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무량은 연도 초에 예상이 가능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직원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관리자의 진행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タンドリーチキン
감봉이면 그대로 남는 사람이 많을 것 같은데, 희망퇴직을 했다면 인간관계도 업무량도 최악의 소속이었을 것 같네요.
후임 직원도 힘들고, 그렇다고 대량 충원해 주는 것도 아니고, 정말 공무원이라는 직업은 부서별 차이가 너무 심해서 불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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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한화
24/09/09 23:26
수정 아이콘
일본을 한국으로 바꾸어도 1000만엔을 1억으로 바꾸어도 위화감이 없어보이는군요.
24/09/09 23:27
수정 아이콘
공무원들 생태계가 일본과 한국이 아주 똑같구만

아주 x같다 이거에요.
24/09/10 00:30
수정 아이콘
비웃을일이 아니라 우리나라도 똑같습니다... 점점 행정서비스는 고도화되고 세분화되면서 일은 늘고있는데 사람만 줄이면 작은정부가 되는줄 아는 무지랭이들이 많아서 사람은 줄고있습니다.

지자체장은 민선이라 지들 표받을거 생각해서 뭐든 다 들어두고 다 퍼줄라고만 해대고... 실무하는 공무원들은 월급보다 물가가 빨리올라 안그래도 힘든데 열심히 일한다고 누가 알아주는것도 아니고... 실제로 이제 힘든부서 보내면 남자든 여자든 육아휴직같은 꺼리만 있으면 휴직해서 다 도망갑니다. 도망친 자리의 업무는 이제 남은 사람들이 메꾸느라 또 답없어져서 메꾸던 사람들도 휴직으로 도망칠 생각하구요... 열심히한다고 돈 더주는것도 아니고 승진 좀더 빨라봐야 6개월~1년이고 승진한대도 별 큰 메리트도 없고...

뭐 누칼협이라는데 뭐 어쩌겠습니까. 차라리 아직 어리기라도 하면 다른직장 찾아보든지 할텐데 이젠 그것도 늦었고 답이 없네요. 6년차인데 희망이 안보입니다 이 길은 ㅠ
큰통치킨
24/09/10 00:54
수정 아이콘
공감해요 크크
공무원이라는 직업 분명 장점도 있는데....
힘든자리가면 육아휴직 국룰..
악순환의 연속인데 뭐 어떻게든 굴러가더라구요
지치는사람이 점점 늘어날뿐
강문계
24/09/10 04:57
수정 아이콘
외람되지만 비웃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그저 안타까운거죠
터치터치
24/09/10 06:23
수정 아이콘
그와중에 일 계속하라고 감봉만 준듯 크크크
나는아직배가
24/09/10 07:24
수정 아이콘
역시 동조선!
24/09/10 09:28
수정 아이콘
저런 식으로 터지는 사고 많죠. 정신없이 이리 뛰고 저리 뛰다보면 사고가 안날 수 없는데, 막상 그 사고가 문제되는 건 최하 몇개월 뒤라서 사고친 당사자도 내가 뭘로 바빠서 그랬는지 기억을 못합니다. 결과만 남죠.

그리고 상관들도 인원보충 못해주는 건 어쩔 수 없어요. 더 위에서 안늘리니(다만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업무분장 재조정은 별개). 왜? 기본적으로 국민들이 공무원 늘릴 생각이 없으니까.

거기까진 좋습니다. 문제는 그러면서도 바라는건 점점 늘어나더라는거죠.
구급킹
24/09/10 10:37
수정 아이콘
동조선의 수준이랄까
Liberalist
24/09/10 10:43
수정 아이콘
큰 정부가 마냥 좋은 건 결코 아니지만, 경험상 작은 정부 외치는 사람들 중에서 저런 공백 어떻게 메꿀지 진지하게 대책 내미는 사람을 본 기억이 없습니다.

복잡성이 나날이 증대되는 현대 국가 특성상 예전처럼 야경국가로 회귀할 거 아니면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이 늘면 늘었지 결코 줄어들지를 않는데, 이런 상황에서 작은 정부 하자 이런건 공무원 조직 쥐어짜고 죄다 짬때리기 하자는걸 돌려말하는 수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죠. 그렇게 해서 작은 정부가 정말로 실현이 되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자유지상주의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미국에서조차 작은 정부는 실현 불가능한게 현실인데, 작은 정부 판타지가 이제는 정말로 사라질 때가 된 것 같습니다.
DownTeamisDown
24/09/10 11:05
수정 아이콘
그렇죠 큰정부냐 더큰정부냐 정도고 작은정부라고 해도 그 자유지상주의자들 기준에서는 엄청 큰정부라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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