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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4 05:43
그거도 단순반복...이라고 할 수 있는데, 육체노동의 면이 더 크죠.
예전에 휴대폰 버튼 조립 공장에서 몇 달 일한 적이 있는데, 저는 그런 단순반복이 맞더라고요. 근데 하루 2교대 12시간 일하는 거는 너무 힘들더라고요. 2주 간격으로 밤낮도 바뀌고.
22/06/24 02:20
꼭 상하차나 노가다같이 몸이 힘든거아니여도 진짜 힘들더라구요
군대 전역하고 복학전에 친구가 다니던 공장 일 쉽다고 알바나하라해서 갓었는데 일은 진짜 쉬웟어요 김치냉장고에 들어가는 플라스틱통 뚜껑 손잡이 다는건데 위부터 탁 아래 탁하고 1초면 끝나는데 컨베이어 벨트에서 5초에 한번씩 뚜껑이오는데 이거 사람미치더군요 1초면끝나는일인데 5초에 한번씩 뚜껑이 오는데 내가 손잡이 안달면 뒷사람이 다음일을 못해서 쌓아놧다가 한번에 딱딱달수도없고 내려오는데로 5초에 한번씩 바로 해야하는데 1초달고 남은 4초가 쉬는게 아님 1초만에 달고 4초 멍때리고 하다보니 아 이렇게 사람 바보되는구나 싶더라구요 3달 겨우채우고 나왓어요 진짜 아직도 기억남 오래전인데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22/06/24 02:21
저런게 별로 안힘들다는 사람이 의외 아닐까요
별별 알바 다해봤지만 화장품 스티커 붙이는 일이 제일 힘들었네요. 진짜 그냥 똑같은 일을 수백 수천번 반복하니까 정신이 나갈거 같음..
22/06/24 02:23
제가 군대에서 야간근무 들어가면 시간이 얼마쯤지났는지 정말 잘맞췄었어요. 그러다 말년휴가때 에어건쏘는 하루알바 갔었는데 밤 12시에 시계본뒤 작업하고 한 40분쯤 지났겠지.. 하고 시계보니까 12시 7분이더라구요. 정말 미치는줄 알았었네요.. 지금도 신기해요. 분명 저한텐 40분같았는데....
22/06/24 06:50
이거 때문에 그렇게 좋다던 직장 계약기간만 채우고 바로 때려쳤습니다
고용은 보장인데 1년차에 한 일 은퇴할 때까지 계속 똑같이 살면 된다더군요 정신 나가고 몸도 덕분에 같이 작살나고 있어서 (술도 안..못 마시고 간수치 200 넘게 폭풍상승) 관뒀습니다
22/06/24 07:28
기계학습 쪽 일하고 있는데 분류를 위해서 다량의 이미지들을 눈으로 확인하고 나눠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게 육체적으로는 전혀 힘든 일이 아닌데 정말 정말 하기 싫은 일입니다. 단순 반복 노가다 정말 쉽지 않아요. (그래서 저런 일 할 때는 소수의 이미지만 분류한 다음 그걸로 딥러닝 모델 훈련시키고 그 딥러닝 모델 이용해서 나머지 이미지 분류시키곤 합니다. 그럼 대다수는 알아서 잘 분류하고 소수의 오류 자료만 처리하면 되서 편하더군요.)
22/06/24 09:33
저는 단순작업은 하겠는데 비서직은 못하겠더라구요.
항상 귀를 열어놓고 부르면 달려가야 하는데 이거 사람이 할 짓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귀를 열어 놓는 다는게 되는 사람이 있고 안되는 사람이 있다는걸 알았고요. 집중력이라는 것의 종류도 사람마다 다르더군요. 분명 몸은 편한데 반쯤 귀를 열고 있어야 하고 대기해 있다가 언제든지 남이 원하는 뭔가를 해줘야 한다는게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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