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5/17 17:11:19
Name 기찻길
File #1 KakaoTalk_20230517_001853684.png (45.1 KB), Download : 430
Link #1 https://aje.io/2dv1d5?update=2202379
Subject [정치] 튀르키예 야당지지자들의 분노의 국개론 (수정됨)


튀르키예 1차선거에서 여론조사와 달리 에르도안이 앞선걸로 나왔는데 그중에서 튀르키예 지진으로 제일 피해입은 지역들에서 압도적인 에르도안 지지가 나와서 그쪽 지지자들이 국개론 비스무리 하고 있는것 같은데 알자지라 방송국에서 그걸 박제를 하네요.

링크 안에 있는 내용들 보면 애들빼곤 동정하긴 싫다 라든가, 에르도안 찍은 지역인들은 위로 안한다는 내용이네요. 

 야당연합 후보인 케말 클르츠다로을루는 자제하라고 하지만 지지자들 성향이 극과극로 갈라지는 바람에 2차선거에선 조심스럽게 에르도안이 이길것 같네요. 대통령 선거하고 같이 치른선거가 국회선거인데 여당의 숫자가 조곰 앞서는 바람에 에르도안이 여소야대 꼬라지나면 어떤지 알지? 하고 있는 속내가 있어서 무난히 이길듯 한데 2주라는 시간이 있어서 잘모르겠네요. 피해지역 비하는 여기서도 비슷한 사례가 많긴하는데 다른나라 선거시스템들을 보면 한국이 선녀로 보이네요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5/17 17:20
수정 아이콘
저 동네는 워낙 종교가 중요한 동네라서요 우리도 비슷한데 나라 팔아도 콘크리트 30프로인거 그래도 이슈에 따라서 중도층에 투표를 열성적으로 하니 정권이 바뀌고 변화가 생기는 거라 봅니다. 터키와 시리아 국민들에게는 애도죠 터키는 자신들 선택이라고 치면 되는데 시리아가 정말 불쌍하죠
파프리카
23/05/17 20:08
수정 아이콘
시리아는 이슬람 중에서도 소수파인 알라위파가 집권 세력이고 극단적 이슬람주의를 배격하는 세속주의 정책을 펼치는 나라이긴 합니다.. 구성세력이 다양하긴 하지만 반군 쪽이 오히려 이슬람 원리주의에 가까워서..
타카이
23/05/17 17: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s://www.hrw.org/news/2023/05/10/turkeys-control-internet-threatens-election
선거에 앞서 튀르키에 정부측에서 트위터 사전 검열을 강화하면서 일부 컨텐츠의 접근을 제한하고
정부 홍보성 트윗은 대량살포해서...이런 나라들이 최근에 몇 있던데
일론 수장님께서는 이에 동의하는 내용으로 트윗도 날려주셨죠
레드불
23/05/17 17:23
수정 아이콘
1차투표 에르도안 49.50% 클르츠다로을루 44.89%이면 끝난 것 같네요...
빼사스
23/05/17 17:25
수정 아이콘
우리라고 다를 거 같진...
사람되고싶다
23/05/17 17:28
수정 아이콘
원래 예측이 다들 케말이 이길 거라 봤는데 뒤집혀버린지라... 뒤통수가 얼얼할겁니다.
결선 투표 가도 남은 3당이 에르도안 쪽으로 갈 거란 분석이 있는 거 보면 저기도 거의 끝난 거 같아요.
거의 민주주의의 자살 테크 타는듯. 사실 저동네 민주주의가 원래 기묘하긴 했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뒤엎는 군부쿠데타가 지속적으로 일어나던 나라라.
kartagra
23/05/17 17:34
수정 아이콘
튀르키예 환율 2008년 900원대
2023년 현재 68원

튀르키예 경제가 그야말로 박살 난 지는 꽤 오래되긴 했습니다만.
국개론 치고도 좀 맵긴 하네요.

젊은 층은 세속주의가 강하다 보니, 탈튀르키예 꿈꾸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국민 99%가 이슬람을 믿는 국가라곤 하는데, 출생 때 부모가 이슬람인 경우가 많아서 다짜고짜 이슬람으로 적힌 거지. 젊은 층은 무교도 많다고. 저도 여행 유튜버 하다가 한국-튀르키예 국제 커플로 진화한 사람들 영상 보고 알았습니다.
만찐두빵
23/05/17 17:44
수정 아이콘
터키 자주가고 터키친구도 꽤 있는데 지역마다 다른거 같습니다. 잘사는 해안지역 도시일수록 무슬림 비중이 줄고(믿는다고해도 엄청 세속적임) 내륙 + 못사는 도시일수록 무슬림 비중이 높음.
kartagra
23/05/17 17:49
수정 아이콘
보통 극단적인 종교국 아니면 세계 어딜가든 비슷하긴 하죠. 도시+잘 사는 동네+고등교육을 받은 인원이 많을 수록 무교 인원도 늘어나고 시골일 수록 종교 믿는 인원이 늘어나고... 확실한 건 구글에 치면 나오는 것처럼 튀르키예는 이슬람 99%랑은 거리가 멀더라고요.
만찐두빵
23/05/17 17:54
수정 아이콘
일단 터키 친구들 중에 1명빼고 전부 무슬림이긴한데 죄다 술먹고 클럽가서 쉐킷쉐킷하고 한국에서 생각하는 무슬림이랑은 거리가 매우 멀긴 했습니다. 물론 시간맞춰서 예배도 안하구요
No.99 AaronJudge
23/05/17 23:56
수정 아이콘
저기 이슬람은 진짜 문화에 가깝다 싶긴 해요
그 중에서 독실한 사람도 있고 덜 독실한 사람도 있고…
NoGainNoPain
23/05/17 17:37
수정 아이콘
https://www.khan.co.kr/world/mideast-africa/article/202305171605001
각 후보간의 쿠르드족에 대한 관계 설정이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터키인들의 쿠르드족에 대한 반감이 엄청난 듯 하네요.
만수르
23/05/17 18:04
수정 아이콘
터키가 세속주의라 종교색이 적다 해도 무슬림 한계는 어쩔수 없죠.
저쪽 종교는 우리 사고방식으로는 이해가 불가능합니다.
곰투가리
23/05/17 18:09
수정 아이콘
국개론을 외치는 것이야 말로 제일 하책일 텐데..
Liberalist
23/05/17 18:41
수정 아이콘
우리 국개론과 다르게 저기 국개론은 까놓고 이해가 갑니다. 비유하자면 은영전에서 연방이 트류니히트 스스로 뽑는것 같은 짓을,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한 짓을 현실에서 하고 자빠졌는데요 뭘; 그놈의 이슬람주의는 정말 개노답입니다. 예전에 하기아 소피아 가지고 에르도안이 개짓거리하는걸 지지하는 꼬라지를 보니까 이슬람 광신도들 욕을 안 할 수가 없더군요.
23/05/17 18:47
수정 아이콘
정치에서 국개론은 그냥 멘탈터진거 인증하는거죠.
베라히
23/05/17 18:52
수정 아이콘
대선후보들의 지역별 우세지역을 보니깐
이스탄불과 같은 대도시와 지중해연안+쿠르드족이 사는 지역은 야당후보가 앞서고
내륙지역을 비롯한 나머지 지역들은 여당후보인 에르도안이 우세하다고 나오더군요.
뻐꾸기둘
23/05/17 19:05
수정 아이콘
IMF 같은거 터지고도 여전히 경제는 보수인 한국도 있는데 이럴거 같았습니다.

세상, 그렇게 쉽게 안바뀌죠. 국민 평균 수준이라는건 경로 의존성이 엄청나거든요.
아이군
23/05/17 19:08
수정 아이콘
원래도 힘든데 종교가 끼니깐.....

특히나 저런식으로 세속화된 국가가 갈등이 더 심한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내가 굶어죽어도 반이슬람(그렇지도 않음)은 못 찍는다.... 뭐 이런 식이라서...
23/05/17 19:18
수정 아이콘
뭐 우리나라도 노령인구들이 젊은층보다 많아지다보니 비슷한일이 벌어지고있지요
No.99 AaronJudge
23/05/17 23:55
수정 아이콘
그쵸…..
울리히케슬러
23/05/17 19:37
수정 아이콘
역시 형제국
23/05/17 19:48
수정 아이콘
저 정도 차이면 다음 선거에서는 이기겠네요. 종교, 이념 따위는 젊음으로 극복해야
23/05/17 21:00
수정 아이콘
'다음 선거'가 없을지도......
내일은내일아니다
23/05/17 20:07
수정 아이콘
이번까지 에르도안이 재집권하면 사실상 독재+이슬람국가화되는 것이라 장기적으로 중국+러시아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는 구조로 가는 거 아닌가 싶어요.
초록물고기
23/05/17 20:46
수정 아이콘
사실 선거 자체를 믿을 수 있느냐가 문제인 동네라서요. 이념을 초월해서 에르도안 반대파들이 총집결했는데도 저상태네요. 에르도안 죽을때까지는 변화없을 듯
23/05/17 20:48
수정 아이콘
부정선거는 없었을려나요?
기찻길
23/05/17 21:01
수정 아이콘
재검표 하는 동네들은 있긴해요
모리건 앤슬랜드
23/05/17 21:12
수정 아이콘
자업자득이긴 하죠
앙겔루스 노부스
23/05/17 22:53
수정 아이콘
아니 그래도 총선은 이길 줄 알았는데, 그것마저 졌네요.
No.99 AaronJudge
23/05/17 23:55
수정 아이콘
참…………..종교가 많이 우선순위인가보군요..

세속주의 터키인들 입장에서는 매우 안된 일입니다
애플프리터
23/05/18 01:28
수정 아이콘
푸틴, 에르도안, 시진핑 전부 김씨3대세습을 이상적인 목표로 열심히 달리고 싶겠죠.
toujours..
23/05/18 06:00
수정 아이콘
터키 정말 안습이네요.
꿈트리
23/05/18 08:48
수정 아이콘
갑자기 우리나라가 선녀로 보이는 이상한 일이...
-안군-
23/05/18 12:57
수정 아이콘
근데 알파고 시나씨가 얘기하는거 보니까, 야당후보인 케말이 쿠르드족 피가 섞여있는데다가, 종교적으로는 시아파라고 하더라고요.
그 정도면 50%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은 게 거의 기적 아닌가? 싶어요... 대선결과와는 상관없이 엄청 훌륭한 정치가라고 봐야...
노둣돌
23/05/18 13:47
수정 아이콘
터키 건국의 아버지 아타튀르크는 유언을 통해,
'앞으로 모든 터키의 지도자는 세속적 이슬람주의를 택하고 만일 이를 어길시에는 군부가 쿠테타로 전복시켜야 한다' 라고 했습니다.
오스만 투르크가 서구열강에게 패한 원인을 이슬람 원리주의에서 찾은 것입니다.

이제까지 잘 지켜져 왔지만 에르도안이 장기집권을 위해 다시 이슬람 원리주의를 앞세우고 있습니다.
쿠테타가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인데,
묘하게도 이슬람 원리주의를 이끄는 굴렌을 쿠테타 혐의를 씌워서 에르도안이 제거했습니다.
장기집권으로 군부가 너무 약화돼서 에르도안에게 장악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의 유신시대와 많이 닮아 있다는 느낌입니다.
23/05/18 17:41
수정 아이콘
"이제까지 잘 지켜져 왔지만 에르도안이 장기집권을 위해 다시 이슬람 원리주의를 앞세우고 있습니다."
저도 이렇게 알았는데,
애초에 사람이 이슬람 원리주의자고, 이걸 숨기고 지금까지 살다가 막판에 막판인 지금 상황에서 이슬람 원리주의자임을 드러내면서 막판 스퍼트 하는 상황에 더 가깝더라구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8799 [정치] 튀르키예 야당지지자들의 분노의 국개론 [37] 기찻길11431 23/05/17 11431 0
98798 [일반] 여러분은 세상이 얼마나 노력으로 결정된다고 생각하십니까? [348] 모찌피치모찌피치15668 23/05/17 15668 0
98797 [일반] 초등자녀를 둔 부모가 자기자식 수학과외하면서 느낀점 몇가지 [82] 오타니14187 23/05/17 14187 92
98796 [일반] 코로나19 신규 확진 2만6147명…전주 대비 2600여명 늘어 [51] 톤업선크림13054 23/05/17 13054 1
98795 [정치] 중국 평론가 "윤대통령에 화난 중국 공산당, 손준호 체포는 계산된 인질외교" [31] 강가딘12263 23/05/17 12263 0
98794 [일반] 부부 둘이서는 아이 하나도 키우기 너무 힘들다. feat. 소아과 오픈런 [109] Hammuzzi13734 23/05/17 13734 26
98792 [일반] 우회전 일시 정지 도입 뒤 사망자 오히려 2배 증가 [68] VictoryFood11908 23/05/17 11908 2
98791 [일반] 어제 잠깐 핫했던 질게글 현황보고입니다. "중고나라 특이한 거래방식" [22] 젤렌스키7866 23/05/17 7866 2
98790 [일반] [역사] 그 많던 아딸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 떡볶이의 역사 [47] Fig.115399 23/05/17 15399 43
98789 [일반] 감기 조심하세요~(감기투병일지) [12] 두부두부6025 23/05/17 6025 2
98788 [일반] 출산률 변화를 위해서는 여자들이 변해야되지 않을까요 [158] 아츄14942 23/05/17 14942 8
98787 [일반] 디스크 관리유틸 hdd센티널 6.01 일반라이센스.무료 (오늘 낮2시까지 배포) [13] Lord Be Goja8232 23/05/17 8232 6
98786 [일반] Hello. HP Victus. 굿 바이 레노버 씽크패드 [24] SAS Tony Parker 8389 23/05/17 8389 3
98785 [일반] 사이비 교단에 대해 일본은 해산명령까지 하기도 합니다 [38] 삭제됨10860 23/05/16 10860 3
98784 [일반] 출산율 관련 글들은 출산율에 도움이 안 된다. [79] kien.11136 23/05/16 11136 7
98783 [정치] 간호법 거부권 행사 [226] 맥스훼인21113 23/05/16 21113 0
98782 [일반] 당신 눈에만 귀여우면 되는거지 [30] 사랑해 Ji9782 23/05/16 9782 63
98781 [일반] 육아휴직 활성화와 관련한 잡설 [122] 10년째학부생9656 23/05/16 9656 14
98780 [일반] 비혼과 비출산에 대한 개인적인 잡담 [12] 니하트8490 23/05/16 8490 2
98779 [일반] 마크롱 대통령 "러시아, 중국 속국 돼... 우크라전 지정학적으로 이미 패배" [40] 베라히12274 23/05/16 12274 0
98778 [일반]  소형 드론 대응책으로 산탄 개발? [65] 具臣9451 23/05/16 9451 0
98777 [정치] 16일 트뤼도 총리 방한, 21일 숄츠 총리 방한 [21] 어강됴리11990 23/05/15 11990 0
98775 [일반] [똥글] 사도세자 입장에서 바라보기 [49] TAEYEON13710 23/05/15 13710 1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