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지정휴무라 오전에 운동을 하고 왔는데 .. 날이 참 춥네요.. 이제 이것만 지나가면 바로 여름이 찾아올 것 같습니다.
요즘 '더 글로리'라는 넷플릭스 드라마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 .. 전 아직 보지 않았습니다.
일단 넷플릭스 회원이 아니기도 하지만 .. 옛날의 트라우마가 다시 재현될 것 같아서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 사람에게 있어서 트라우마라는 것은 .. 극복하기 참 힘들지 않나 생각합니다..
더불어 학폭의 피해자는 그 트라우마로 인해 내 삶의 일부가 망가져 평생 복구하기 힘들 수도 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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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승우아빠' 님의 사과동영상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에 좋아하던 유투버기도 하고 ..
호불호가 있겠지만 이 분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의 욕망을 매우 좋은 방향으로 표출해 낸다는 점입니다.
더불어..어제 사과문에서도 느꼈지만 .. '자기객관화' 를 아주 잘하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사람의 본질이 좋든 나쁘든 .. 자기객관화라는 거 .. 정말 쉽지 않습니다.
사회생활을 하시는 분들은 더욱 체감이 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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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글을 적기에 앞서 ..왜 앞의 2글을 언급했냐면 .. 제가 글을 적을 주제와 많이 밀접해서 그렇습니다.
( 그에 관련된 예기는 추후 서술하겠습니다. )
오늘 마무리로 목욕탕에 물을 담그면서 .. 곰곰 생각해본 게 ..
우리나라는 어떠한 사건이든 피해자에 대한 이해과 구제가 너무나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앞으로 더 나아지는 사회가 되기 위해선 반드시 개선되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 그렇다고 피해자였던 사람이 학창시절의 트라우마를 계속 안고 살 수도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현실은 빨리 변하지 않을뿐더러 결국 미래의 삶도 생각해야 하기 떄문이지요.
물론 .. 저도 아직까지 트라우마를 안고 사는 사람으로써 .. 개선해나가야 될 점이 너무 많지만 .. ( 특히 인간관계 )
그럼에도 2~30대가 되서도 과거의 트라우마를 벗어나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조심스레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주의할 점 : 순수하게 제 입장에서 글을 적은 것이기 때문에 .. 제 논리가 100% 맞다 이건 아닙니다. 정답도 아니구요.
제가 적은 글을 자신의 방식에 맞게 변경하셔서 적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몇가지 부분에서는 위험한 논리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저도 피해자였던 사람이었고 ...
피해자라 해도 결국 나이가 들면 사회의 구성원 중 1인이 됩니다. 결국 사람들 속에 섞여 살아야 하기 때문에 ..
현실적으로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는 거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자료 : 제가 예전에 적었던 제 삶의 간략한 일대기에 대한 글입니다.
https://cdn.pgr21.com/freedom/62473?divpage=19&ss=on&keyword=%EC%9C%A0%EC%BE%8C%EB%B0%9C%EB%9E%84-------------------------------------------------------------------------------------------------------------------------->>>
< 학폭 피해자들의 구제를 위한 전술 교안 초본 ( 청소년 포함/특히 학폭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힘들어하는 분들이 집중대상 ) >
1. 내가 사는 곳(나라)에서 완진히 벗어나기
제가 가장 많이 바뀔 수 있었던 계기중의 하나입니다.
어떻게 보면 .. 저도 20대 중 ~ 후반인 위험한 시기에 간 거라 .. 스펙을 쌓는 걸 포기하고 기분전환 겸 간 것인데 ..
여기에서 제 삶의 가치관이 바뀌고 .. 순수하게 사람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디민 이 방법은 상황에 따라 적용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에 .. 꼭 나라뿐만 아니라 지역으로 생각하셔도 되겠습니다.
잠깐이어도 좋고 오래 벗어날 수록 더 좋습니다. ( 물론 어느정도 준비를 해서 벗어나는 것이 좋겠지요? )
무조건적으로 내가 사는 곳에서 얽매일 필요가 없습니다. 무리해서 얽히게 되면 내 삶이 더욱 수렁으로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나 자신이 어떠한 유형의 인간인지 깊게 생각해보기
보통 학폭 피해자들의 경우에는 다는 아니지만 인간적인 매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고.. 지금도 35살 나이에 .. 현재상황이라 개선할려고 노력 중입니다.
곰곰 생각해보면 .. 저는 무채색의 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물로 비교하면 육식동물이든 초식동물이든 한 가지 색이 분명해야
사람들이 거기에 보고 끌린다고 생각하는데 .. 저는 이도저도 아닌 유형의 인간입니다. 까놓고 말해서요..크크
그래서 최근에 무채색에서 벗어나기 위해 내가 뭘 좋아하고 뭘 원하는지부터 생각하면서 그 욕망을 실현하는 중입니다,
( 가벼운 등산 / 오래걷기 등등 )
나만의 색깔을 분명하게 만들기 위해서요. 그래서 어느정도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3. 나를 지배하는 트라우마를 컨트롤하기
학폭의 트라우마는 쉽게 지워지지 않습니다. 당해보지 않은 3자의 입장에서는 잊고 지내라 하지만 .. 현실은 내가 늙어 죽기 직전까지
나를 물고 늘어지는 거머리같은 놈이 트라우마입니다. 이 트라우마 떄문에 .. 내가 좀 더 나은 인간이 될 수 있음에도 ..
계속 발목을 붙잡고 있는 거지요. 반대로 저는 이렇게 생각하며 행동합니다.
트라우마를 없엘 순 없다. 평생 나를 물고 늘어질 것이다. 다만 이 것을 컨트롤하고 다스려보자.
이것을 컨트롤해서 만약 내가 안 좋은 방향으로 삶을 꾸려나간다면 .. 그것을 통제하기 위한 제동장치로 바꿔보자.
적어도 나는 타인에게 괴롭힘 당하더라도 내가 남들을 괴롭히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4. 사람/인간에 대해 많이 접하고 공부하기
피해자들의 경우에 인간적인 매력이 부족하다고 언급했었는데 .. 이걸 다르게 생각하면 사람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사람을 좋아하지만 ..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나의 기준으로만 생각하고 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계속 타인의 사랑을 갈구하지만 실현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이 분의 도음을 많이 받았습니다.
< 오디오클립 - 하지현의 하트 / 관련저서 : 심야치유식당1/2편 外 >
사람의 심리에 대해 가장 현실적으로 접근해서 분석하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피해자인 사람들은 관계에 대한 이상을 추구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인 경우가 많거든요.
시궁창은 직접 접해보지 않는 한 .. 이론만으로 이해하기 힘든 범주라고 생각합니다.
무협에서 괜히 정/사/마가 갈리는게 아닌 것 처럼요.
사람을 이상적으로 생각하기 전에 사람의 본질에 대해서 많이 고민해 봐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
가장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5. 자신의 욕망에 대해 솔직해지기 ( + 나는 나쁜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식하기 )
이 문장은 윗부분 (2) 와 밀접한 연계가 되는데.. 여기서 주의할 점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거나 내 삶을 망가뜨리면 안된다는 겁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지만 .. 이게 잘 안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건은 위의 승우아빠님의 예시를 첫 번째 요소로 하고 저의 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
저에게 친형이 있는데 .. 제가 군대 전역하고 집에 복귀하자 마자 저를 어딘가에 데리고 갔는데 .. 속칭 빨간 집(?) 이더라구요.
그전까진 제가 여자에 대한 욕망은 있지만 .. 여자를 특별한 존재로 생각하다 보니 어떤 식으로 대해야 될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의 입장과 생각을 고려하지 않고 무대포식으로 고백했다가 무참하게 까이기도 했고 .. 몇 번 언어적인 실수도 했지요.
그러다가 이것이 한 방에 꺠지는 형태로 겪어보니 .. 결국 여자도 남자랑 신체구조가 다른 똑같은 사람이란 것을 느끼게 되었고..
이후에도 잘은 아니지만 표면적으로 여자들과 예기하는 게 크게 지장이 없는 선에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물론 너무 빠져서 중독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
일종의 극약처방이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내 안의 욕망에 대해 솔직하게 인정해야 .. 마음 속의 나 자신과 현실에서 타인에게 비치는 나 자신이 심하게 엇나가지 않습니다.
내가 피해자라고 해서 절대 착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절대선/악이 딱 나눠져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그 중간이지요. 사람이란 건.
6. 내가 특별한 인간이라고 생각하지 말기 ( 자기연민 금지 )
이건 위의 2~3과 다 연관되는데 .. 피해자일수록 자기연민에 빠져 타인에게 공격적이고 부정적인 방향으로 변하기 쉽습니다.
왜나하면 나 자신은 아무 잘못을 안 했는데 .. 내 삶이 힘든 건 주변 사람들이 나쁘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 이것이 심해지면 .. 나를 아껴주고 위해주는 사람들을 미워하고 증오하게 되고 ...
가까이 하면 안 될 사람들을 곁에 두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결국 장기적으로 보면 .. 내 삶을 망가뜨리는 요소가 되겠지요.
제일 좋은 건 .. 다른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인생을 살아왔는지 많이 들어보는 것입니다.
1차적으로는 부모님과 형제자매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들어보고 ..
지금은 잘 안하지만 옛날 어르신들이 많이 나와 자신의 인생을 예기했던 프로그램을 ( 아마 이상용 아저씨가 MC였을 겁니다. )
유투브를 통해 검색해서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기본적인 의식주조차 충족되지 않는 환경이다 보니 정말 기구하게 살아오신 분들이 많거든요 ...
그 분들의 인생사를 듣다 보면 결국 사람은 ..
크기가 달라서 그렇지 각자가 자신의 인생에서 감당하고 극복해내야 될 부분이 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유명인사 같은 경우에는 '곽튜브' 님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유투브 채널의 방향상 많이 희화화 되시는 분이지만 정말 존경할만한 삶을 사시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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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니 구색은 전술 교본이라 해놓고 .. 내가 어떤식으로 삶을 바꿔나가고 있는지에 대한 자기반성문이네요.
이래서 제목을 첨언을 한 겁니다... 크크
어쨌든 .. 그 외에도 할 말은 있지만 간략하게 하기로 하고 ...
피해자가 삶을 바꾸는 데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 위의 6가지라 생각합니다.
저도 피해자였기 때문에 그 심정을 너무나 잘 알거든요 ..
물론 저도 아직까지 개선해나가야 될 점이 너무나 많습니다.
아직도 저는 이 나이를 먹고도 살면서 못해본게 ... 너무나 많습니다.
독립 / 결혼 / 연애는 뭐 일단 제껴두고서라도 .. 인간적인 매력 자체가 너무나 부족해서 ...
먼저 연락와서 놀자거나 하는 경우도 잘 없고 .. 홈파티나 친한 사람들과의 단체사진 같은 것도 .. 어떻게 보면 일상적인 사람들과의
관계를 제대로 해본 것이 너무나 없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더 나은 방향으로 제 삶을 꾸려나가고 싶고 .. 이 과정을 통해 나와 비슷한 고통과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지 않을까 싶어 조심스레 글을 적어보게 된 계기입니다.
추후에 구체적인 방향과 구색이 맞춰지면 좀 더 체계적으로 글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되시구요...
혹시나 인생이 비극적이였다가 더 나아지는 경험을 하신 분들은 댓글로 첨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