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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3/13 00:28:52
Name 터드프
Subject [정치] 국힘 수석최고 김재원, 전라도 5.18 립서비스, 조중동 안 보고 전광훈 신문 구독 논란 (수정됨)
전광훈 목사가 누군지는 잘 아실거 같고, 부연설명은 따로 필요 없을 듯 보입니다. 옆에 신혜식도 등장하네요.

김재원은 무려 이번 국민의힘 전대에서 수석최고위원, 즉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사람입니다. 그리고 전대가 끝난지 1주일도 안 된 시점입니다.

문제의 영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3:43:11부터입니다.

전광훈: 우리가 이번에도 사실 김기현 장로를 밀었잖아.
김재원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 네
전광훈: 밀었는데, 아니 세상에 우리에게 찬물을 끼얹은게 뭐냐면은, 헌법정신에 518정신을 헌법에다가 넣겠다. 그런다고 전라도표가 나올지 압니까. 전라도는 영원히 10프로에요. 영원히 10프로. 그리고 그 말을 들은 전라도의 우파10프로들이 더 난리에요. 김기현 저 미쳤다는거야 도대체가. 우리도 원치않는거를 왜 저가 떠드냐는거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재원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 그건 불가능합니다. 네 불가능합니다. 저도 반대입니다.
전광훈: 그냥 전라도한테 립서비스 하려고 한거지?
김재원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 표 얻으려고 하면 조상묘도 판다는게 정치인 아닙니까?
(청중, 전광훈, 김재원 일동 웃음)
전광훈: 근데 문제는 표도 안나온다니까 그래봤자.
(그 후 제주 4.3 사건을 제주 4.3 폭동이라면서 박근혜를 욕하는 전광훈의 발언 등이 이어집니다.)

그런데, 저 대화에서 등장하는 (이번에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당선된)김기현 대표도 전광훈 말에 의하면 전광훈 목사님 말씀 잘 듣겠다고 몇 차례 전화했다고 하네요.
https://www.logosian.com/news/articleView.html?idxno=5480
예전에도 김기현은 전광훈 목사에게 이사야 같은 선지자라고 했던 전례가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app=desktop&v=A9hspq6-xlk&ab_channel=%ED%8B%80%EB%94%B1%EC%9D%98%ED%9E%98

결국 그들이 원하는 대로 이준석을 위시한 개혁세력들을 완벽하게 축출하고 나니 바로 본색을 드러냅니다. 심지어 김재원은 당원들의 총의가 가장 많이 반영된, 가장 다득표를 한 수석최고위원입니다. 민심 반영 비율도 0%로 줄이시더니, 역시 이번에도 그 당 당원분들은 현명한 선택을 하신 것 같네요.

저런 정당에서 1년간 어떻게든 정신줄 잡고 정상화시키겠다고 고군분투한 몇 안되는 분들께 경의의 인사를 드립니다.

민주당도 정청래나 고민정 등 논란이 있는 인물들이 다득표로 최고위원으로 당선되어 아직 정신 못 차렸다는 소리를 듣긴 했어도, 저런 소리 하는 사람들에 비하면 아직은 한참 먼 듯 보입니다.

다시 자유한국당으로 완벽하게 돌아간 국민의힘, 이번 총선에서 제2의 차명진은 누구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기사도 뜨기 시작했네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210430?sid=100
국민의힘 김재원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표 얻으려면 조상묘도 판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819982?sid=100
김재원, 전광훈 예배서 "목사님 원하는 것 관철시키겠다"

------------------
해당 동영상의 추가 발언들이 기사로 뜨고 있네요.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4143
김재원 "조중동 안 보고 '전광훈 신문' 구독"

전 목사는 "그럼 조중동이 우리 기사를 써줘야 할 것 아니냐. 내가 제1의 광고주인데, 한 줄도 안 쓴다"며 "그래서 내가 열받아가지고 자유통일 하려고, 내가 신문을, 일간지를 만들었다. 자유일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제가 조중동을 구독 안 하는데, 자유일보를 구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극우 유튜브 신의한수를 운영하는 신혜식 씨는 "자유일보를 구독하신다. 진짜로"라고 김 최고위원을 거들었다. 그러자 전 목사는 "이야, 참 정말 마음에 쏙 든다, 마음에 쏙 들어"라며 "이야 감사, 감사, 감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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