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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10 20:28
저도 언젠가부터 빌린 목숨이라고 생각하고 언제 갚게 될지 모른 채 살고 있습니다.
마케나이데같은 곡은 여전히 수요가 많은 건지 공급도 의뢰도 참 많은데 저한테는 공허하게만 들리더군요 누가 누구한테 지지 말라는건지.. 고생 많으셨어요
22/04/10 20:30
여러 커뮤니티에서 비슷한 글로 사기 사건이 너무 많아 위로만 할 수 없네요. 이 글이 진실이라면 이런 진실을 의심하게 만드는 사기꾼들이 너무 밉고 이 글이 진실이 아니라면 이후에 다른 힘든 사람에게 저와 같은 글을 쓰게 만드는 예비 살인마라 하겠습니다. 글쓴이님의 인생에 위로를 드리고 실제로 뵜으면 꼭 안아주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훌륭하게 자라줘서 고맙습니다.
22/04/10 20:41
공황 치료를 10년 넘게 받고 있는 사람입니다. 수도 없이 자살시도를 하고, 죽어야겠다는 생각도 수도 없이 했죠.
현재 장가도 못가고, 집도 못사고, 모아놓은 돈도 없고, 부모님은 지병으로 고생하고 계시고... 그러나, 죽는게 겁나고 무섭고, 제가 사라지면 괴로워질 사람들에게 미안해서 그냥저냥 꾸역꾸역 살아갑니다. 우리 같이 힘내요. 우리를 이렇게 만든 세상에게 복수하기 위해서라도.
22/04/10 20:46
이렇게 글쓰시면서 힘듦을 표현하시기까지, 용기 있는 노력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표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22/04/10 20:55
지지 마세요.
열심히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살아봅시다.. https://cdn.pgr21.com/freedom/84230?sn1=on&divpage=19&sn=on&keyword=%EB%8A%90%EC%A1%B0%EC%8A%A4
22/04/10 20:56
삶의 무게가 너무 무거우리라 짐작되어 안타깝네요..
부끄럽다 생각마시고 죽기전 용기라고 생각하고 글 수정해서 계좌라도 남겨 주세요... 조금이나마 돕고 싶네요
22/04/10 21:22
제 과거를 돌이켜보면, 저도 비슷한 경험을 많이 했네요.
부모의 잦은 다툼, 학창시절 1년간의 학원폭력, 군생활 초반 부적응, 약간의 대인기피증과 안면인식장애, 사회생활 구직 실패, 가족의 사고사, 가족의 정신질환 등등... 불행했던 과거를 떠올려보면, 뭔가 정말 불행하게만 살았던 것 같은 리스트가 뽑혀나오네요. 제 경우에는 과호흡 같은 당장 직장생활에 지장을 주는 일이 없어 여지껏 적당한 선을 지키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자는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다만, 확실히 과거의 상처를 떠올리면, 괴로워지더라구요. 일단 파산신청 및 기초생활수급자 신청하시면 병원비 지원 같은 게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부디 괴로움에 빠져들지 마시고, 벗어나셔서 하루하루 일상의 즐거움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어제 죽은 이가 간절히 원했던 것이 오늘이라는 말처럼...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셨으면 좋겠네요.
22/04/10 21:38
항상 학폭 관련해서 말하고 다니고 다니지만
학폭(왕따) 발생시 1명의 피해자 10명의 가해자 100명의 방관자로 느껴지죠. 내편은 아무도 없는듯한 기분. 난 트라우마가 뼈에 사무치도록 박혀있는데, 가해자는 기억못하고, 아니 할생각도 없고 오히려 당당히 잘 살아가는 억울함. 그중엔 경찰을 하고 있는 우스꽝스러운 경우도 있죠. 그래도 저는 저는 가해자들 본인들보다 그들 자식들에게 그 업보가 다 돌아갈거라고 굳게 믿고있어요. 어떻게든 이악물고 잘되서 그들을 다시 만났을때 오히려 무시도 해주고 비웃어주기도 해야죠.. 놓지마세요.. 좋은 능력을 쓰레기들때문에 썩히지 마세요..
22/04/10 21:43
보통 이런류의 글은 나 조금 더 살고싶으니 위로해줘 붙잡아줘의 뉘앙스가 강한 편인데, 이 글은 그런 의지가 안보여서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어떤식으로든 마음에 짊어진 수많은 응어리들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22/04/10 22:14
이것저것 힘내보고 지원도 최대한 요청해보고 살아보려 했던 것이 읽혀져 더욱 슬프군요.
동년배인데 비슷한 야성의 시대를 힘들게 지내온 것에 참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고, 값싼 위로이지만 힘내라고 조금만 더 이왕 이리된거 여기저기 민폐 끼치며 최대한 아둥바둥대며 살아보자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인생이 별거 없는거 이제 알잖아요. 여기저기 최대한 딩굴어서 피쟐의 자게, 유게, 스연게 게시글 읽어야죠. 살아요. 살아. 조금만 더 살아요.
22/04/10 22:31
얼마전 제 가족 한 분이 마음의 병으로 그리 되었습니다. 댓글을 잘 달지 않습니다만 그 선택만큼은 제발.
지금 글쓴님도 마음의 병때문일 거라 생각해요. 본인 뜻이 아닐 수도 있어요. 지지 말아주세요. 제발.
22/04/10 22:52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 또한 지나가고 또 다른 행복을 맞이하실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힘이 날 수 없는 상황에 계실수도 있는 분께 힘내시라는 말 조차 조심스럽습니다. 허나 분명히 또 다른 행복이 님께 찾아오리라 믿습니다. 그러니 조금만 더 기다려보시길 바랍니다.
22/04/10 23:12
먹먹한 감정이 듭니다. 위로의 말을 전하고자 글을 써 보니 글쓴이님 처럼 담백하게 온전히 감정만을 전달하는게 힘들고, 그러한 상황속에서 드러난 글이 얼마나 사람을 초연하게 만드는지 숙연할 따름입니다. 세상 모든 위로가 제 역할 못하는 값싼 싸구려처럼 느껴지면서, 그런 위로조차도 그리울 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그렇네요. 1회기당 10만원 할인해서 9만원인 비싼 심리상담을 7회째 하고 있음에도, 정신과약을 복용한지 몇 달이 지났음에도, 이러한 조치가 행해졌어야 했는지가 몇 십년이 지났기에 그런탓인지 처음에 괜찮아 지는거 같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네요.
무슨 위로의 말을 적으려다가 그냥 지웠습니다. 다 볼품없는 장식물에 지나지 않을까봐. 아주 짧은 댓글로 아주 잠깐의 말을 책임없이 위로를 줬다는 하찮은 만족감을 느끼려는 행위일 까봐. 지나고 보면 모든 방법은 내가 다 지각 하고 있으나, 어떤 실행 할 이유도 용기도 찾지 못하고 일어나지 않을 때, 그냥 엎어져 망가져 버릴 때 까지 방치하는게 나였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찾았냐 물으면 못찾았습니다. 시행착오 중인데 '남들처럼' 이란 걸 지우고 '쾌'에 집중해보려 합니다. '지금 이 순간' '이유와 원인을 묻지 않은' 나를 짜릿하게 만드는 그 어떤 이유로도 막을 수 없는 '쾌' 죽음은 개같은 녀석이라서 내가 원할 때 오지않고 원하지 않을 때 온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죽을만 할 때는 안오고, 정말 숨이 넘어가려고 하면 목을 메달아서 죽으려다가 밧줄을 풀려고 발버둥치는 사람들의 행동처럼 죽고 싶지 않아 발버둥 치는. 죽음은 내가 아무리 선하게 살아도, 악하게 살아도 나를 거두러 오니까. 굳이 기분 나쁜 녀석이니까 마주하지 않으려 합니다. 피하고 침을 뱉고 그냥 멀찍이 떨어지고 벽을 세우고 보지 않으려 합니다. 어차피 날 데려갈거기 때문에. 그 떄까지 내가 누릴 수 있는 '쾌'를 단 한가지라도, 한 포기라도, 한 줄기라도, 한 먼지만큼이라도 있다면 니 눈치든, 원한이든 뭐든 뭐같은 감정들 다 집어치우고 그 '쾌'를 남김없이 모조리 먹고 죽음이 말리러 온다는 핑계를 대며 내 손목을 잡고 끌고 갈 때, 그때 따라가려 합니다. 그냥 이건 힘 없는 자기 고백입니다. 더 나은 날이 당신 곁에서 당신을 안아주기를. 느조스님께 올림.
22/04/11 01:43
진지하게 적을께요
부산 경남쪽에 만약에 사신다면 (경북까지도 가능...) 제가 밥 사드릴테니 밥이나 같이 한끼 하시죠... 전화번호 쪽지로 보내겟습니다
22/04/11 02:05
어느정도 비슷한 삶을 살아 공감하는 면도 있습니다만
죽음이라는 결론은...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한번 얘기를 나눴으면 싶습니다 혹 저의 말에 관심이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22/04/11 05:23
느조스님 버티느라 고생많으셨어요
겪으신 삶의 무게가 장난이 아니네요 잘못하신게 하나도 없어요 부디 인생의 목표를 찾으셔서 다시 비상하시길 바래봅니다
22/04/11 07:31
제가 그런 일을 당했다면 갈때 가더라도 무력하게 주저앉지 말고 복수라도 할 겁니다.
글 내용을 보니 참회의 기회를 주신 것 같은데 거부했군요. 그 자가 무슨 짓을 벌인 작자인지 주변에 모두 알리고 응징을 가할겁니다. 분명 그런 성품의 사람은 지금도 주변에 해악을 끼치고 다닐 텐데 말이죠. 제발 학습된 무기력에서 빠져나오시기 바랍니다.
22/04/11 08:42
겪어보지 않은 일에 대해서 이해 할 수도 없고, 그 비슷한것도 안되겠지만.
하루하루 를 버티다 보면 인생이 되는거아니겠어요.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22/04/11 10:39
지지 말아요.
자전거나 도보로 배민 커넥터라도 하실 의욕이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 쪽지로 핸드폰 번호 주시면 다음에 그 근처 갈일 있을 때 밥 한 끼 같이 하고 싶네요.
22/04/11 11:03
제 글을 보실 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다음에 '어쩌다 보니 모진 목숨이라 죽지 못하고 살아 남아서 글 올립니다' 라는 글을 쓰셔서 멋적게라도 올리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개똥밭에 굴러도 저승보다는 이승이 낫다는데..... 저세상이라는게 있는지 모르겠지만, 만일 있다고 할 때 이대로 그냥 가신다면 이세상에서의 일이 한이 되지 않으시겠습니까? 더구나 거기서는 이세상에서의 일을 어쩌지도 못하실 텐데...... 적어도 '꿋꿋이 살아냈다.' 라는 느낌은 가지고 가시는 게 좋을 듯 하고, 그렇다면 아직은 더 사셔야지요.
그리고, 여기가 그래도 나름 각계 전문가분들이 많으시니 현재 사정을 어느 정도 선까지 자세히 적어 주시면 혹 미쳐 생각하지 못하신/모르고 계셨던 도움을 받을 방법을 경제적으로든 치료적으로든 조언 받으실 수도 있고요.
22/04/11 11:46
어떤 멕시코 인이 한 말이 생각납니다
멕시코인 : 한국 사람들 너무 착해요. 자기를 괴롭히는 사람이 있는데 왜 본인이 참고 견디다가 상처입나요? 우리 멕시코에선 누가 날 계속 괴롭히면 총으로 그 사람 쏴버리고 감옥에 가면 감옥에 갔지, 남이 괴롭히는걸 가만히 참고 있지 않습니다 전 한국이 참 좋은데 한국의 괴롭힘 문화는 너무 이해가 안되요 라고 하던데 이떄 참 많은 생각이 들었고 제 사고방식도 꽤나 바뀌었습니다
22/04/11 18:46
피드백 해주셔야죠.. 돌아오셔서 댓글로 피드백 해주시는 모습 보고싶습니다.
뭐라 말씀드려야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힘내시라는 말은 꼭 하고싶습니다. 힘내주세요.
22/04/12 16:53
살 만큼 사셨다뇨. 너무 슬픈 말이네요.
이곳에다 글을 적으신 것 자체가 그래도 희망이라고 생각해요. 절대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당장 여기에만 해도 많은 분들이 느조스님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꼭 힘을 내시고 다음 글도 기대할게요!!
22/04/13 02:52
학교폭력과 군대폭력은 공소시효고 뭐고
없이 처벌했으면 하네요.. 위에 두가지는 진짜 중동에서 하듯이 투석형 했으면.. 살인과 동급의 범죄라고 생각해요.. 착한 사람이 죽어나가는 세상은 너무 슬퍼요 힘내세요.. 윗분 말대로 복수라도 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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