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4/03 11:38:48
Name 시드마이어
Subject [일반] 소규모 회사에서 나타나는 개발자의 도덕적 해이
저는 작은 개발사 대표입니다. 요즘 들어 모든 업종에서 앱을 만들고, 웹사이트를 만들거나 운영하다보니 저희는 개발에 전문성이 없는 회사들을 도와 일을 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고객사 대표님이 개발자 출신 또는 고객사의 리드 개발자, CTO가 책임감이 있는 인물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개발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게 발생합니다. 즉 윗선에서 성과 평가를 제대로 못하니 개발팀 전체가 업무량을 줄이고 노는 경우입니다.

작년 9월에 있었던 일을 말씀드리자면, 저희 고객사 중 한 곳은 국가에서 2억원 정도의 돈을 받아 2020년 9월부터 15명 정도의 개발자를 고용해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1년 안에 만들어야 하는 서비스인데 9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완성도가 30퍼센트 정도였습니다. 심지어 첫 3개월을 제외하고 나머지 6개월은 개발자 1명 정도가 일한 분량으로 나머지 14명은 아무것도 안한 수준이었습니다.

고객사는 이로인해 개발자들 3명 정도 남기고 모조리 짜르게 됐는데 이 시점에서 저희가 고객사의 의뢰를 받아 일부분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개발을 하다보니 저희가 해야할 부분을 초과해 요청하는 일이 생기더니 완료 1달을 남기고 갑자기 개발 문서 300장 가량을 주며 이것도 개발해야 한다는 말을 하더군요. 당연히 저희는 말도 안되는 요청에 이후 계약을 파기하게 됐고, 고객사 대표는 국가에서 받은 돈을 모조리 탕진하고, 최종적으로는 도덕적 해이로 도망친 개발자들을 찾아가 도와줄 수 없냐며 빌었습니다.

이후에도 이런 일은 종종 있었습니다. 저는 개발 7-8년차이고, 프로그래밍 대학 강의, 대기업 강의, 대형 온라인 교육 플랫폼에 초빙 받아 강의도 찍고, 프로그래밍 책도 쓰는 저를 속이려는 시니어 개발자를도 종종 봅니다.

불과 이틀전 열흘 놀고, 돈을 받아가려는 시니어 개발자와의 계약도 파기했습니다. 그는 업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25년차 개발자였습니다.

큰 기업에는 업무 성과를 측정하는 기준이 있어서 이런 일은 드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작은 기업들에서 개발자들의 도덕적 해이는 무턱대고 개발자를 뽑는 모든 기업이 겪는 문제라 생각합니다.

안타깝게도 개발자의 도덕적 해이도 문제겠지만 반대로 개발 리더의 부재로 인해 과도한 업무를 개발자들에게 쏟아내고 요구하는 일도 발생합니다. 시니어들은 자신들의 지식으로 대충 둘러대며 일을 안하고, 주니어들이 나쁜 회사에 들어가면 과도한 업무로 고통을 받곤 합니다.

개인적으로 함께 일했던 시니어 개발자 분에게는 큰 신뢰를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관계가 마무리 되니 말할 수 없는 실망감을 느꼈습니다. 고작 돈 몇 푼 쉽게 벌려고, 25년차 시니어가 주니어들도 안 속을 거짓말하며 자기방어를 하는 모습에 마지막 남은 존경심이 사라졌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좋은 대표, 좋은 리더, 좋은 개발자들을 만나 제가 겪은 일들은 안 겪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안군-
22/04/03 11:51
수정 아이콘
외주개발 위주로 일하는 사람으로서 공감이 많이 갑니다.
특히나 트랜드(VR, 인공지능, 빅데이터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등...) 에 편승해서 한몫 잡아보려는 고객사들 중에는 해당 기술에 대한 지식은 전혀 없으면서 성공사례들만 조합해서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하는 경우가 무척 많지요. 협의과정에서 많은 부분들을 쳐내거나 설득하는 경우도 있지만, 개중에는 "xx회사는 만들었는데 니네는 왜 못만드느냐?" 라며 고집을 부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와는 반대로, 별 기술도 아닌데 그럴듯한 내용으로 포장해서 자기네가 엄청난 기술을 가진 것처럼 말하면서 거금의 개발비를 받아내고는 먹튀하는 경우도 없지 않죠.
외주개발을 하다 보면 세상이 다 서로서로 뒤통수를 치려고 호시탐탐 기회만 엿보는 사기꾼들로 가득찬 것처럼 보입니다. 세상에 대한 불신만 늘어나죠.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유명세만 있을뿐 실력은 없는 경우도 많다보니 이래저래 답이 없는 상황입니다.

뭐... 이런 고질적인 문제가 우리나라 뿐만은 아닌 모양이더라고요. 실리콘밸리라고 해서 딱히 다르진 않아보이니...
태양의맛썬칩
22/04/03 11:58
수정 아이콘
홍보 동영상 제작을 외주업체에 맡겼는데 기한 다 될즈음에 찾아가보니 개요조차 안 잡아놨습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외주업체에 숙식하면서 바로 옆에서 조졌죠. 그러더니 1주일만에 만들더군요. 외주라는 시스템은 뭉개려면 얼마든지 뭉갤 수 있는 시스템 같아요
22/04/03 12:18
수정 아이콘
소규모 개발사 인수해서 성공하는 사례가 별로 없는 이유가 이 문제 같습니다.
Paranormal
22/04/03 12:20
수정 아이콘
말도 안되는 영업이나 기획으로 고통 받는 개발자도 많고 업무가 주어져 있는데 대충하는 개발자도 많죠.
이건 솔직히 개개인에 따라 달라 지기 때문에 뭐라고 하기도 애매하긴 해요.
특히 요즘 심해졌는데 기술 마케팅 용어가 늘어나면서 말도 안되는 기획도 늘고 말도 안되는 걸 할수 있다는 사람도 많아졌어요.
깻잎튀김
22/04/03 13:01
수정 아이콘
유행타는 몇가지 키워드 섞어쓰는 회사는 일단 의심하고 보면 된다는걸 일종의 진리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투자는 투자한놈 잘못이라는 마인드 보고 있으면 혐오스럽기 짝이 없어요
NoGainNoPain
22/04/03 13:10
수정 아이콘
본문의 고객사 예를 보면 그냥 대표가 시스템 엔지니어링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었던 사람인 것 같네요.
개발자가 원인이라기 보다는 능력 안되는 사람이 대표로 있었기에 발생한 일인 것 같습니다.
지탄다 에루
22/04/03 13:34
수정 아이콘
개발 리드와 평가가 불가한 리더가 문제라는 것이 굉장히 공감이 가네요. 진짜 어느정도 공정 진행된 뒤 완성이 안 되는 케이스는 대부분 그런 문제가 있었던것 같아요. 대표가 비개발이라면 명확히 자기 사람인 기술 서브 리더들이 꼭 필요한듯 합니다.
22/04/03 13:37
수정 아이콘
글을 읽어봐도 잘 설득이 되지 않습니다
누가 일을 안했고 누가 속였는지를 어떻게 판단했는지에 대한 내용이 빠져있네요
시드마이어
22/04/03 14:29
수정 아이콘
조금 더 자세히 설명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작년 고객사에서 있었던 일은 이렇습니다.

1. 개발과 관련 없는 회사에서 국가 사업을 따내 자체적으로 개발을 시작
2. 개발자들 대부분이 첫 3개월 정도만 일을 하고, 이후에는 거의 일을 하지 않고 월급만 받으며 근무
3. 이 사실을 고객사 대표가 알아차리고 대부분의 개발자 해고
4. 나머지 부분을 우리 회사에 외주 요청
5. 외주 요청 받은 부분을 진행하던 중 계약 범위를 초과하는 요구가 들어옴
6. 계약 파기
7. 고객사 대표는 국가 사업 마무리를 위해서 일도 제대로 안한 직원들을 찾아다니며 요청

두번째 25년차 시니어 개발자와 한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서버 개발을 요청
2. 우리팀 서버 개발자들과 함께 작업을 3달간 진행함
2. 첫 1~2달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코드도 어느정도 작성
4. 3번째 달부터 코드 기록이 거의 존재하지 않고, 우리 개발자들과 소통하거나 회의한 흔적도 없음
5. 해당 기간동안 어떤 일을 했냐는 질문에 특정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서 조사했다고 함.
6. 그가 조사한 이슈는 이미 이전 회의 때 방향이 정해져서 조사할 필요가 없던 사안이며 동시에 조사 자체도 하지 않았음
7. 계약 종료

이정도면 답변이 되셨을까요?
22/04/03 14:51
수정 아이콘
프리렌서들 모아놓고 알아서 일하기를 원하셨군요.
코딩보다 중요한게 메이지먼트인데 중요한걸 간과한 모양입니다.
인생고기한근
22/04/03 17:13
수정 아이콘
글을 읽으면서 묘한 위화감이 들어서 뭔가 했더니 이거군요.
개발자가 능력이 부족한 거야 흔한 일이고 이걸 거르거나 부족한 사람들을 이끌고 가는게 PM, PL역량이니 이 글의 중요한 점은 PM, PL의 개발리딩 역량을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개발자를 백날 욕해도 알바생 욕하는 사장님의 연장선일 것 같네요.
시드마이어
22/04/03 17:24
수정 아이콘
네 개발자의 실력과 받는 돈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능력의 문제는 아닙니다. 안타까운건 관리자를 두거나, 또는 신뢰할 만한 리더급이라 뽑아둔 사람이 도덕적 해이가 발생한 경우 아래의 모든 개발자들이 영향을 받아 일을 제대로 안(못)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고 봅니다. 알바생 욕하는 사장님이라고 보기보단 매장 관리자를 욕하는 사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생고기한근
22/04/03 17:57
수정 아이콘
네, 글 제목이 개발자의 도덕적 해이라고 되어있어 오해가 생겼네요. 저도 공감하는 것이 요즘 괜찮은 중간 관리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도 그런 중간 관리자 역할을 간혹 수행하면서 느끼는 것이 그 역할이 너무 힘들어요. 업무 백그라운드 지식, 고객 컨설팅, 개발 리딩, 인프라 구축, 솔루션 선택까지 다 할 줄 알아야 하거든요. 최대한 그런 자리는 피하려고 합니다. 명확한 업무 지시 없이 통틀어 다 시키는 국내 IT 업무 문화에 능력있는 중간 관리자가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긴 합니다.
시드마이어
22/04/04 06:08
수정 아이콘
네 말씀하신 것처럼 PM,PL을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이고, 실력과 더불어 인성, 그리고 일정을 관리할 때 회사 입장과 팀원의 입장 사이에서 적당한 선을 만들어내는 능력까지 모두 갖춘 인물은 거의 존재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때 명확한 업무 지시가 없는 것은 변화가 빠른 IT 시장에서 명령을 내리는 결정권자가 IT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생기는 원인이 크다고 봅니다. 리더가 잘 모르니 명령이 구체적이지 않고, 성과를 측정하는데도 구체적이지 않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개발자 입장에서 일정과 스팩을 모두 챙기며 좋은 코드를 쓰는건 굉장히 힘들 것입니다.
22/04/03 18:38
수정 아이콘
능력도 없는거죠. 능력의 문제가 아닌게 아니라
시드마이어
22/04/04 06:05
수정 아이콘
제가 말한 요지를 다르게 해석하신 것 같아서 첨언 드립니다. 개발자들의 능력의 문제는 일을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안나오면(돈값을 못하면) 능력의 문제입니다. 그러나 앞선 예시에서는 돈을 받고 일을 아예 하지 않았으므로 도덕적 문제라 봅니다.
시드마이어
22/04/03 17:22
수정 아이콘
전자의 경우에는 매니지먼트를 담당한 직원의 문제가 있었다 보고, 후자의 경우엔 제가 함께 일한 시니어 개발자 분이 저와 지난 1년간 이런저런 일을 함께하면서 신뢰가 있었습니다. 신뢰가 있었고, 처음 1~2달은 잘해주셨고, 또한 제가 이런저런 일로 바쁘다보니 3번째 달에는 회의만 하고 진행상황 체크를 잠깐 놓쳤을 때 이런 일이 펼쳐지니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기분이 들었습니다.
22/04/05 08:32
수정 아이콘
사업을 하시는데 엄청난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는것에 놀랍습니다. 사업에 믿는건 없습니다. 당장 직원에게 1달 일하는척하면 천만원 줄게 하면 일 할사람 있을까요? 시스템으로 평가 관리 할 뿐이지 믿고 발등찍혔다는 말을 사업가가 한다는것에 너무 놀랍습니다. 경리에게 회사 자본을 전부 관리 운영 할 수 있게 한번 믿고 맡겨보시는건 어떨까요?
잘되면 대표탓 안되면 직원 잘못 전형적인 패턴..
22/04/03 18:37
수정 아이콘
이러니저러니해도 일 안한 사람이 제일 큰 문제죠.
22/04/04 21:51
수정 아이콘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5. 에서 위화감이 크게 들었습니다. 정상적인 고객사라면 마감 직전에 300페이지짜리 추가 업무를 주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여기서 고객사의 주장으로 추정되는 다른 이야기들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1년 안에 만들어야 하는 서비스인데 매달 기획서가 통째로 바뀌었을지 누가 압니까?
코드 기록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거는 좀 농땡이친거같긴 합니다만, 여기도 반대쪽 의견이 들어보고 싶군요.
탑클라우드
22/04/03 13:39
수정 아이콘
그냥 나이 들어가면서 점점 더 '인간은 기본적으로 게으르고 이기적인 동물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냥 개인적인 경험이기는 하지만, 저런 식으로 스타트업을 차리고 놀다가 다시 기업으로 돌아온 사람들은,
그 생활 방식을 못 버리더라구요. 조금만 긴장 풀리면 어떻게 놀면서 루팡할까만 생각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습니다.
VictoryFood
22/04/03 13:45
수정 아이콘
어디서나 눈먼 돈이 보이면 놀면서 그것을 날로 먹으려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라고 봅니다.
그게 옳으냐 아니냐를 떠나서 견물생심이라고 그런 맘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거죠.

그것을 막으려면 개개인이 충실한 직업윤리를 가지고 있거나 쉽게 날먹을 하지 못하게 막는 시스템과 능력이 있어야죠.
문제는 돈을 대는 쪽에서는 그런 사람과 시스템을 구하기가 힘듭니다.

그러다보니 결국 대신 그런 능력을 가진 업력이 길고 믿을만한 회사들에게 맡겨야 하는데
문제는 순수 개발비용만 생각하지 신뢰비용에 대해서는 돈을 쓰면 아깝다고 생각하는 고객이 대부분이라 답이 없습니다.
메타몽
22/04/03 13:50
수정 아이콘
신뢰가 얼마나 큰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죠
시드마이어
22/04/04 06:09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작년에 있었던 일은 고객사에서 생긴 일이다보니 제게 와닿는게 적었는데 저 역시 비슷한 일을 겪으면서 사람 개개인에 의존하는게 아닌 시스템을 만드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2/04/03 14: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부 과제는 사업비, 채용 증빙 위주로하고, 성과물 평가는 형식적으로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결국 그럴듯한 사업계획서로 비용은 타서 채용은 했으나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거죠. 개발쪽은 신뢰할 수 있는 CTO를 두거나, 여러번 개발 성과를 낸 외주사와 함께하는 것이 답이라 봅니다.
Cazellnu
22/04/03 14:59
수정 아이콘
Pm pl 이 이래서 중요합니다
shooooting
22/04/03 15:11
수정 아이콘
pm 연봉이 높은 이유
interconnect
22/04/03 15:18
수정 아이콘
9개월중 3개월만 일하고 나머지는 놀았는데 그걸 몰랐다면...
양쪽의 말을 들어봐야하지 않을까요?
시드마이어
22/04/03 17:18
수정 아이콘
양쪽의 말을 들어보고 싶긴 한데, 아쉽게도 저희가 일을 착수했을 때는 이전 개발자들 대부분이 나간 상태라 들을 수 없었습니다. 다만 유추해볼 수 있었던 것은 남아있는 몇명의 개발자들의 태도인데, 남아있는 3명 정도의 개발자들은 자신이 한 부분 이외에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전혀 알지 못했고, 자기 회사의 대표를 대하는 태도가 굉장히 무례하고, 깔보는게 느껴졌습니다.
Blooming
22/04/03 15:49
수정 아이콘
세상에 알아서 되는게 어디있겠어요. 큰 회사들은 그만큼 PM이 일정이나 진행상황을 조율하는데만 매달리고 있죠. 소규모 회사라고 PM 역할을 비우니까 일이 안 돌았던거죠.
피지알맨
22/04/03 15:50
수정 아이콘
개발자가 15명이나 투입된 프로젝트인데..
PM이 없었나요?
시드마이어
22/04/03 17:13
수정 아이콘
고객사 대표가 믿던 수석 개발자가 PM 역할을 해준걸로 알고 있는데, WBS도 아주 느슨하게 짜고, 일처리도 대충하고, 몇개월 다같이 놀고, 이직하자 정도로 담합이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22/04/03 16:12
수정 아이콘
작은기업에서만 벌어지는 문제는 아니고. 프리랜서 개발자를 쓰면 언제나 발생하는 일이죠. 그러니 결국 매번 레퍼런스체크를 하던가 작은 회사에라도 정규직 개발자를 원하지만 그게 쉽지 않으니 매번 먹튀개발자는 생길수뿐이 없고 뭐 그런거죠.
이혜리
22/04/03 16:37
수정 아이콘
소규모가 문제가 아닙니다,
그냥 인간이 원래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계속 리뷰하고, 계속 검사하고, 확인하고 질문해야, 진행이 되는 것 같아요,
그냥 믿고 맡기면 그리고 "런"이 가능하면, 결과물은 나오지 않습니다.......
시드마이어
22/04/03 17:14
수정 아이콘
다른 커뮤니티에도 올려봤는데 그곳에서도 댓글에 크기의 문제가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아무래도 작은 곳에서만 일을 해보다 보니 소규모 기업에서 있었던 일을 말씀드렸습니다.
말씀처럼 어떠한 일이던 누군가는 검사하고, 질문해야지, 개인의 직업 윤리나 도덕성에 의존해서 일을 하게 되면 진행이 안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방구차야
22/04/03 17:05
수정 아이콘
방향성이나 리더쉽없이 팀이라 구색갖추고 사람은 모였는데,작업자들은 소통할 창구도 없이 각자 흩어져있어 한두달 나름 알아서 열심히 해보지만 결국 여기는 관리안되는 곳이다는 판단으로 다들 손놓고 있는건 아닌가합니다. 한두명의 일탈이면 개인의 직업적 책임감 해이로 볼만한데 팀전체가 그렇다면 권한도 없이 책임질일 만들지 않으려고 한걸음 물러나있고 업무배분이나 트랙킹도 제대로 되지 않으니 업무배정 될때까지 적당히 기다리자는 마인드가 팽배했던건 아닐지.. 관리안되는 곳에서 역할없다고 문제제기하고 바로 떠날수도 있겠으나 언젠가 위에서 방향 정리되면 할일 생기겠지라는 마음으로 버티는 부류도 있다고 할수있습니다.
포프의대모험
22/04/03 17:23
수정 아이콘
PM한테 권한을 많이주면 PM제외 인력들이 압박을 너무 많이받고
PM한테 권한을 적게주면 PM이 죽을거같은데, 큰회사에서 후자 일을 할려니까 진짜 힘드네요
다들 꼭 필요한 잡이라는건 인정을 하는데 아무도 하고싶어하지 않음
22/04/03 17:35
수정 아이콘
국책과제 하면 1년 2년 눈깜짝 할동안 지나가죠.

협약 1개월 지나고, 자금 풀린다고 0.5개월에서 1개월 지나고, 년차 완료는 년차 막달 2개월전에 다 준비되어야 하니.

실지로 일할 수 있는 시간은 1년은 9개월 정도로 봐야 하고 2년은 18개월 - 20개월 정도로 봐야죠.

초반에 최대한 여유시간을 뽑아내게 빨리빨리 추진하고, 계획성 있게 정리해 놓지 않으면 개발에 행정업무에 마감을 위한 서류 업무까지 짧은 시간에 허둥댈수 밖에 없습니다.

국책과제 따온 사장이 뭔가를 크게 몰라서 일단 거액을 따왔으니 사람 많이 쓰고 시작해서 맡겨 놓으면 일이 되리라 착각하겼던거 같습니다.

그분야 국책과제에 대해 매우 잘 아는 고액 연봉자(과제로 먹고 살아온 박사급) 썼으면 저장도 사달이 나지는 않았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메타몽
22/04/03 22:25
수정 아이콘
국책과제는 딱 이 수순으로 돌아가죠 @_@

안해보신 분들과 일할 때 이걸 미리 말해줘도 대충 듣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참 많이 봤습니다
22/04/03 17: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애초에 인간이란 생물에 큰 기대 안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들어가는 에너지를 줄여도 보상이 줄어들지 않는 다면(혹은 에너지를 소모해도 보상이 늘어나지 않는다면) 굳이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는 편이 생물이라는 단백질 로봇의 가장 근본 속성입니다. 그게 효율적이고 그렇지 못한 것들은 진작에 도태되었으니 인간이라고 다를 거 없지요. 이러한 당연한 본능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는 다면 결과는 뻔하겠죠.

예를 들어 경찰과 같은 거대한 공무원 집단이 무기력한 보신주의에 빠지는 게 집단 크기가 작아서 일까요? 각 개인 구성원이 타 사회 구성원보다 도덕적으로 해이하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유능한 관리자가 부족하기 때문일까요?

그냥 뭔가를 하느니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더효율적이기 때문이지 비단 경찰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이 건에 있어서도 결국 근본 원인은 비슷하다 봅니다. 에너지를 더 쓰게 만들 근본 원인인 보상이 없으니 행동도 없죠. 가장 기본적인 Behavior Consequence 이론인데 잘 적용되는 집단이 없더라구요.
22/04/03 18:26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단백질 로봇이라는 표현이 참 알맞네요
Payment Required
22/04/03 17:45
수정 아이콘
보통 눈먼돈을 먹으려는 프로젝트나 개발건에는 그런 개발자들이 있더군요, 아니 잘하던 개발자들도 그런 곳에 가면 귀신같이 그렇게 되더군요. 저도 개발자이면서 매니징위주의 회사에서도 일해봤는데 결과적으로는 저런 개발자에 치를 떠는 곳일 수록 와우 정규 공대 보다도 못한 매니징이 일어나는 곳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골팟 사장님들도 매의 눈을 켜고 선수들 템이랑 딜미터기를 보는데 그 이상 매니징이 당연히 필요하죠
22/04/03 18:49
수정 아이콘
중소기업이 중요한 직책에 친인척박아놓은 이유가 있죠.
그런데 개발자쪽 이야기도 들어봐야되는게 국책사업은 구색맞추기로 뽑는 경우도 있어요.
22/04/03 21:18
수정 아이콘
개발자들 이야기는 본문과 완전히 다를거라 예상합니다.

이건 그냥 제 관심법 입니다. (진지 잡숫분들의 태클 환영합니다.)

국책과제딴 분들은 괴제에 기획된 기술이나 프로젝트가 엄청 획기적인 킹왕짱 먹는 것들이먀 이를 2-3년 국책을 통해 잘 수행하면 거기 소속된 사람들의 10년 먹거리가 생기는 것이다….. 라고 이야기 했을 것이고…….

개발자분들은….. 이런 허황하거나 허접한걸로 2년 국가 돈을 받먹어서 상용화나 시장진입을 시키겠다고? 누굴 바보로 아나? 국책과제 끝나면 팽 당하거나 설령 미친듯이 노력해서 잘되더라도 내가 잘 될 일은 없고 사장하고 그 일가만 좋은일 시키고 기술지분 한톨 못얻을게 뻔한데 그 짓을 왜 하나?

라고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관심법 결론

1. 비전이 보이는 좋은 기업이었으면 배신이 일어나지 않거나 결과가 나올즈음 늦에 일어났을 것

2. 국책과제 아이템이 정말 혁신적인 것이었다면 이후 기업에 도움을 줄 만한 누군가가 나섰을 것
manymaster
22/04/03 18:56
수정 아이콘
프로그램은 거의 해보지 않았는데 어떤 친척분으로부터 프로그램 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와서 전후사정 듣고는 비슷한 이야기였다 생각되어서 공감이 갑니다.

뭐, 자세한 이야기는 그 쪽 회사 기밀이라 말씀드리지 못하겠습니다만, 프로그램 기초 정도만 아는 제가 맡아도 빡세게 배우면 한달에서 석달이면 짜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의뢰가 다른 회사에 먼저 갔는데, 너무 개판이 되어서 와서 저까지 찾더라고요. 그 의뢰는 여러 이유가 얽혀서 최종적으로 거절하기는 했습니다만요.
이안페이지
22/04/03 19:15
수정 아이콘
제대로 된 PM과 PL 만 있으면
프로젝트는 어떻게든 잘 굴러갑니다.
개발자 역량이 100이니 50이니 이런건 그 다음 문제구요.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건 매니저에요.
그걸 모르고 시작하면 망가지는거죠.
네파리안
22/04/03 20:02
수정 아이콘
제가 좋소기업 한곳만 5년차인데 처음엔 PM이 없었고 3년차에 PM이 들어왔는데
무능한 PM이 정말 심각하다는걸 느끼고 있습니다.
업계 경력도 20년이 넘고 국내 대기업부터 유명한 공기업들 프로젝트 관리경험도 있으며 몇십업짜리 프로젝트 지휘했던 사람인데도 정말 아무것도 모릅니다.
개발은 경험 물어보면 코볼 애기나 하고있고 문서는 당연히 개발자가 다 작성해야하고 발표는 대표시키고 회의나 전화, 메일링은 전부 개발자 시키고 그냥 본인이 해야하는 일은 개발자가 해오면 ok만 해주면 되고 잘안되면 갈구면 된다 이 생각 말고는 아무것도 없더군요.(PM은 원래 일 안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더군요.)
대표님은 정상적이신 분이라 왜 이런사람 대려왔나 가장 오래일한 직원분이 물어보니 능력이 없는건 인지하고 있는데 이 사람 경력과 PM이라는 직책만 제안서에 넣어도 프로젝트 비용이 올라가니 필요한거 같더군요.
뭐 요즘 학원 출신의 심각한 개발자들처럼 기초가 아예 없거나 개인주의가 너무 강해서 제안서에 없는 내용들은 기본적으로 역제안해서 꼭 넣어야 함에도 무시하고 개발해서 똥싸놓고 가는 케이스 몇번 봐서 여러모로 개발일 발주하시는 분들도 꽤나 힘드실것 같습니다.
메타몽
22/04/04 10:57
수정 아이콘
실력없는데 노는걸 좋아해서

옛날에 만들어놓은 인맥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이 꽤 많죠
이웃집개발자
22/04/03 20:26
수정 아이콘
와 첫번째 예시는 정말 으메이징하네요.... 저지경이 될때까지 어떻게 방치가 된거지;;
얼씨구3
22/04/03 21:19
수정 아이콘
요즘 개발자가 귀해서 극소수 이지만 몇번 경험했습니다.

3개월동안 Null Pointer Exception 오류 하나 잡고 보안 장치 풀고 누누히 도망간 개발자도 있고
아무것도 안하고 1개월 버티다가 나간 친구들도 있고요

별 사람 다 있네요
쪼아저씨
22/04/03 21:52
수정 아이콘
개발자들의 도덕적 해이 보다는 관리자의 무능이 근본원인 같네요.
목표 없고 진도체크 없으면 일 안(못)하죠.
그렇다고 나서면 나서는 사람이 일폭탄 맞는걸 뻔히 알고 있으니 그냥 월급루팡 하는거죠.
인생고기한근
22/04/03 21:58
수정 아이콘
와 이거 너무 중요한 포인트네요. 뭐가 문제인지 보여도 프리랜서로 들어온 이상 절대 얘기하지 않죠. 얘기하면 내 일이니까… 책임은 책임자가 진다는 것을 잘 아는 만큼 내가 책임자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한 월급루팡이 답이죠.
파이프라인
22/04/03 22:51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어차피 떠날 곳인데 굳이 말해서 요구사항만 뜬구름 잡듯이 늘어나면 책임만 늘테고.. 열정 쏟아도 알아줄것도 아니고..
22/04/03 22:12
수정 아이콘
2억원의 돈으로 개발자 15명을 새로 고용한다는 게 신기하네요. 액수로만 보면 개발자 2명이 할 일 정도로 보이는데요.
뭔가 큰 계획이 있으셨나봐요.
사비알론소
22/04/04 00:45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한명이 세달걸리는 일 세명이 하면 한달이면 된다 마인드 같네요 크크
메타몽
22/04/03 22:28
수정 아이콘
댓글 보면서 국책과제 및 과제 관련으로 아는 부분 복습하고, 모르는 부분도 배우고 가네요 :)

그리고 작성자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ㅠ
22/04/03 22:33
수정 아이콘
진짜 본문의 예시로는 프리랜서쪽이 최고입니다...
대기업,중소 이런거 필요없이 어딜가든 난리입니다.
Navigator
22/04/04 00:17
수정 아이콘
뭔가 제가 잘 모르는 그라운드네요.
유리한
22/04/04 01:12
수정 아이콘
올해로 16년차 개발자입니다.
제목의 [개발자의 도덕적 해이]는 너무 나가신 것 같고.. 관리자의 부재 또는 역량 부족이라고 봐야죠.
하여간 이건 성과 측정으로는 안되는 문제입니다. 관계가 별로 없어요. 그냥 업무 관리에 대한 시스템이 없는게 문제죠.
이 문제가 먼저인거지 개발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먼저 논하는건 의미가 없다고 봐요. 그냥 대표나 관리자가 개발자 핑계대는것밖에 안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작은 회사(또는 si업체)에서 성과 측정 해봐야 뭐 보너스 나올것도 아니고.. 연봉이야 많이 올려준다고 해도 이직점프만큼 올려주는것도 아닌데 그거 한다고 달라지겠습니까. 하물며 외주 플젝이잖아요. 게다가 프리랜서면 더 심하죠.

별개로 2억으로 15명이면 중급개발자 기준 두달이면 인간비로 다 탕진될 돈인데 2억에 15명을 태웠다? 뭔가 이상하네요.
시드마이어
22/04/04 02: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닙니다. 도덕적 해이가 맞습니다. 관리자가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으며, 또한 그 아래에서 일하는 직원들 각자도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돈만 받고 있다면 그것이 도덕적 해이가 아니고 무엇입니까? 일을 적게 하거나 한 일을 부풀리는 것도 아닙니다. 아예 하지 않는 것, 리더급 개발자가 개발의 문외한 대표를 속이고 아래에 있는 개발자들도 아무도 위기상황을 보고 하지 않는것. 그것이 도덕적 해이이고, 이런 태도로 모두가 근무하면 자신들 손으로 회사 망하게 하겠다는 것 밖에 안됩니다.

2억에 대해서도 의문을 품으셨는데 2억의 경우 2억을 모두 개발자에 쓴건지 추가 받아 쓴건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국가에게 받은 돈이 2억이고 이에 대해 10월까지 프로젝트 마무리가 안되면 이 돈으로 인해 문제가 생긴다고 들었습니다.

두번째 예시에서 관리자의 부재라고 말하는 것도 조금 설명드리자면 저는 일을 맡긴 개발자님과 지난 1년간 이런저런 프로젝트를 함께 일했고, 리드 역할 풀타임으로 계약한 관계였습니다. 즉 신뢰가 있는 사이였으며, 그랬기에 관리자 격으로 뽑은 것입니다. 그런데 관리자로 뽑힌 경력 개발자가 도덕적 해이로 일을 안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상황을 대표의 핑계라고 하셨는데 만약 이게 핑계라면 25년차 개발자이자 관리자로 뽑은 인물까지도 매주 매일 대표가 업무 평가, 관리를 해야한다는 말이 됩니다.

대표를 비롯해 상위 권한을 가진 사람이 관리 및 감시를 해야한다는 것은 동의하지만 권한을 위임하는 것 역시 대표가 하는 일입니다. 제 경우에는 특히나 믿고 있던 분이고, 업계에서 덕망이 있던 분이라 처음 몇달은 정기적으로 관리했지만 최근 2주 정도만 다른 일로 바빠서 관리를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믿고 존경하는 25년차 경력에, 1년 가까이 좋은 관계로 일하고, 업계에서도 인정받는 개발자 분이 10일 연속으로 아무 일도 안할 것이라 생각하는건 쉽지 않습니다. 이걸 가지고 대표의 핑계라 말하는 것은 말이 안되고, 업무 관계에서 필수적인 신뢰를 깨버린 분의 문제입니다.
22/04/04 07:10
수정 아이콘
이전에는 좋은 관계로 일했다고 말하셨는데 일안한건 뭔가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게 합리적인거 아닌가요?

불특정인에 대한 자세한 정보없이 도덕적 해이라고 단정지으시고 있는데 뭔가 끄덕거릴 구석이 없습니다.

큰회사면 모를까 중소기업에서 전권위임하고 관리자에게 스트레스 주지않고 회사를 잘 운영해왔다면 심하게말해서 그 사장님이 그냥 이전엔 운이 좋으셨던거 같은데요?
22/04/04 02:36
수정 아이콘
개발과 관련없는 회사의 대표가 번지르르한 말로 과제를 딴 것부터가 사실상 도덕적 해이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시드마이어
22/04/04 05:56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만 안타깝게도 정말 많은 대표들이 개발과 무관하게 일을 벌이고, 또한 개발을 모두 인지한 사람만 사업을 진행하는건 아니기 때문에 도덕 문제로 끌고 갈 수 있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앞선 예의 고객사 대표님은 식품 업체 쪽이었는데, 식품과 관련된 공장 설비 및 시스템 개발 쪽은 모두 해내신 상태였습니다. 이를 온라인으로 관리할 수 있는 도구와 가맹점에서 쓸 수 있는 앱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국가 돈을 받았고, 개발자를 채용해 일을 진행하신 것이죠. 그런 면에서 저는 고객사 대표님이 도덕적 해이라 말하고 싶진 않고, 가장 나쁜 사람이 있다면 고객사 대표님이 믿고 개발쪽 모든 권한을 맡긴 리드 개발자가 가장 큰 도덕적 해이를 범했다 생각합니다.
22/04/04 06:33
수정 아이콘
국가 돈으로 책임질 수 없는 일을 벌린 대표가 책임자니 책임을 지게 되겠죠
언제는 개발자들을 잘랐다고 하고 나중엔 도망갔다고 하고… 이렇게 될 때까지 확인도 안 한것 하며… 뭐라도 잘했다고 보기 힘든 사람인데 말을 액면 그대로 믿어주기엔 이상한 구석이 많네요
22/04/04 06:09
수정 아이콘
20년전에 대세라고 하며 배우던 워터폴 프로젝트 운영 방식이 무너지는 이유이기도 하죠. 흔히들 Agile이라는 버즈워드로 싫어하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스프린트나 스크럼 기반의 프로젝트 운영은 빠른 회전과 빠른 배포를 가능하게 해서 개발자들에게는 동기부여를, 윗선에는 결과물을 가시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이제 분기/반기 이상의 프로젝트를 세워서 가는 워터폴 개발방식이 한물 갔다고 생각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아직 한국에서는 많은 개발 분야가 이러한 흐름을 못 쫓아가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그말싫
22/04/04 08:14
수정 아이콘
대기업이고 사내에서도 저러는 사람 널렸습니다.
3분 걸릴 수정을 3맨데이 책정하더군요, 사업팀 요청이라 모를 거라 본건지 크크
22/04/04 08:23
수정 아이콘
3분 걸릴 수정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3일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며칠 걸릴 것 같냐고 했을 때 널널하게 잡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말싫
22/04/04 08:33
수정 아이콘
저희는 개발팀이 태스크 리뷰 다하고 일정 짜서 알려주시던 절차라서요, 다른 일도 있는데 구두로 갑자기 요청하면야 일단 3일 부를 수 있겠지만 리뷰 다하고 3일 잡을 일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22/04/04 08:25
수정 아이콘
이런 것도 맨먼스 미신의 일종이 아닐까 하네요
22/04/04 08: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대표자 혹은 메인 관리자가 업무를 모를 수는 있습니다. 근데 모른다고 그냥 두는게 맞는가는 모르겠습니다.
1) 유게에도 올라왔었지만, 예전 중국집들 주방장의 위세가 떨치던거 생각하면 대표자 혹은 관리자가 일을 제대로 모른다는게 얼마나 위험한지는 사업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아시는 부분일것..

2. 정규직이라면 근로계약상의 어떤 업무를 언제까지 하겠다는 내용이 적히지 않습니다. 프리랜서라면 모르겠지만..
1) 프로젝트에 대한 플래닝을 관리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마일스톤이 정리되어 진행되어야 합니다.
2) 그걸 하려고 있는 담당자가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3. 개발자에게 어느정도의 업무를 어떻게 해서 어떻게 하고 그걸 언제까지 하라는 식의 이야기를 해서 일정짜고 그에 맞게 알아서 굴려먹을 인재가 왜 소규모회사에서 있어요....(.....) 이미 자기 몸값 아시는 분들인데..
1) 글쓴분처럼 그냥 자기사업 차려서 일하고 말죠..

4. 근로자의 도덕적 해이를 이야기 하려면 그에 맞는 명확한 업무의 목표지표, 성과의 분석과정, 당해의 사업목표등이 제대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그런게 제대로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근로자가 일을 안하니 도덕적 해이다. 라고 말을 하는건 지나치게 대표자적 마인드라고 봅니다.

내가 너에게 일을 하는 것을 조건으로 돈을 주니까, 니가 일을 안하는건 문제가 있다가 아니고
내가 너와 함께 일을 해서 일의 결과물로 돈을 주는데, 그 과정의 제반적인 사항들도 해결을 해주는 조건인데 그럼에도 일을 안할 때 그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겠죠.
22/04/04 10:09
수정 아이콘
일단 책임자를 만드려면 그 책임자에게 그에 합당하는 권한과 보상이 주어져있는지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보상도 없고 권한도 없이 책임자 자리에만 올리면 뭐 답이 없는거지요.
백년지기
22/04/04 10:43
수정 아이콘
이런 일이 책임자나 개발자나 어느 한쪽의 책임일리가 없죠.
썬업주세요
22/04/04 10:47
수정 아이콘
중간관리자를 데려다 놨으면 그 중간관리자 관리를 해야..
프로페시아
22/04/04 11:17
수정 아이콘
법과 질서가 없는 상태에서 칼 든 강도가 사람을 찔랐을 때 주변 사람들이 아무도 도와주지 않고 도망가기 바빴다고 해서 도망간 사람들에게 도덕적 해이라는 잣대를 들이댈 수 없습니다. 같은 이치로 프로젝트 매니징이 없는 상태에서 프리랜서들이 일을 안 하고 나갔다고 그걸 도덕적 해이라고 할 수 없는 일이죠. 규칙이 없는 세계에서 도덕이란 허망한 개념일 뿐입니다.
22/04/04 11:25
수정 아이콘
관리라는 측면에서 축구 보면서 많이 느낍니다.

경기를 뛰는건 선수인데 경기 승/패는 감독이 책임지고
감독이 바뀌면 팀이 바뀌는 걸 보면 리더쉽이 사람들을 다루는데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더군요.
(누누 나쁜놈)
22/04/04 11:40
수정 아이콘
그냥 어떻게든 놀고싶은 인간의 본능이라는 측면으로 접근하셨으면 좀더 유쾌한 글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래서 관리의 필요성을 역설하시던가.

톱니바퀴를 잘 맞춰서 끼워놓지 않으면 헛돌거나 안돌기 마련이죠. 그게 25년된 것이든 1년된 것이든.
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상관없어요.
칠리콩까르네
22/04/04 12:26
수정 아이콘
인력관리 안되는건 결국엔 과제책임자 자질 문제입니다. 당시 IT 업종이면 과제선정 후 참여인력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과제 인건비 + 디지털일자리 지원금으로 실질적으로 회사에서 나가는돈 거의 없었을텐데요.
유리한
22/04/04 12:46
수정 아이콘
관리자가 제대로 일을 하지 않았는데 그 밑의 개발자가 알아서 일을 잘 할거라고 생각하는게 이상한거 아닐까요.
그리고 리더급 개발자가 왜 대표한테 보고합니까. 그건 관리자가 해야죠. 리더급 개발자는 개발자지 관리자가 아니잖아요.
그리고 이거 사실 뭐 대단한 애자일까지도 아니고 스프린트만 도입해도 해결되는 문제예요. 진행사항 체크는 스크럼만 잠깐 참여해도 되는거구요. 오히려 소규모 개발조직이 더 잘하죠. 이 정도 프로세스도 없으면 본문같은 일이 발생하는 거구요.

고객사는 계약 파기할 정도로 틀러졌으면서 개발자의 도덕적 해이를 논하시는게 앞뒤가 안맞아요. 개발자들한테는 그런 불합리하거나 말이 안되는 요구를 안했겠어요? 개발자들한테 얘기 들어보면 프로젝트가 왜 이 꼴이 났는지 생각하시는거랑 완전히 다른 얘기들 나올 가능성이 높을겁니다.

그리고 대표가 2주동안 관리를 안했으면 당연히 대표도 잘못이죠. 당연한거 아닐까요. 일을 안하면 바로 티가 날만한, 또는 일을 안할수가 없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대표 역량이기도 한건데요.

하여간.. 공감이 잘 안되는게 글 쓰신게 제가 겪었던 몇몇 대표님들의 마인드랑 좀 닮아있어서 그래요. 확실히 좋은 태도는 아닙니다. 본문보면 그냥 지금까지는 난 널 믿어 우린 신뢰관계니까 하하호호 하면서 주먹구구식으로 일해왔다는 소리밖에 안되잖아요.

소규모 업체면 스크럼&스프린트만 도입해도 일 안하고 노는 직원 줄어들어요. 진행사항 확인도 쉽구요. 이 정도는 세팅해놓고 개발자 탓을 하시는게 어떨까요.
야크모
22/04/04 13:05
수정 아이콘
사람을 믿으면 안되고 시스템을 믿어야 하는데 (이 전제부터 무시하면 답 없다고 보고요)
작은 회사는 인원이 부족하고 땜빵이 일상화라 그런 시스템을 만들고 유지하기가 어렵죠.
내년엔아마독수리
22/04/04 13:53
수정 아이콘
이건 개발자들 말도 들어 봐야...
22/04/04 15:38
수정 아이콘
저런식으로 지원금으로 돌아가는 회사들 자체를 도덕적 해이라고 봐서…
회사에 맞는 행동이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매니징 없이 돌아가길 원하는건지…

아마 개발자들은 지금 손대도 요구사항 못맞출 납기라고 보고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공염불
22/04/04 22:38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눈 먼 돈 빼 먹으려고 달려드는 사람들은 당연히 많고 (저 만해도, 그런 돈은 빼 먹으라고 있는 거 아님? 아니라면 그딴 식으로 관리하는 게 말이 안되지 않음? 이런 생각을 갖고 있기도 하고)
어차피 클라이언트들의 요구만 적당히 들어줘서 일을 (기간 동안만) 잘 진행하고 (결과물에 대해서) 이야기를 잘 하면 끝인 경우도 참 많습니다.
심지어 이런 태도를 고객사가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이 봤구요.
도덕적 해이라고 이야기하셨지만, 그 사람들을 '법적으로' 걸 수 없는 경우라면
반대로 이야기하면 그 사람들은 해야 할 최소한의 일은 했던 걸로 생각하고 아몰랑 하는 거라고 봅니다.

결국 이런 걸 컨트롤 하는 게 대표, 기획자, 매니저, 사업 영업, 이런 일들을 담당하는 사람들의 역량이라고 봐야겠지요.
그 쪽 부분을 신경 쓰지 않는다면, 말씀하신 식으로 눈탱이 맞는 일은 계속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건승하세요!
그럴거면서폿왜함
22/04/04 23:09
수정 아이콘
내가 면접관이고 저 프로젝트에 참여한 개발자를 뽑을 것인가를 생각해보면 아닐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임금체불급 잘못을 한게 아니라면요. 특히 주니어도 아니고 리드급 개발자라면 최대한 프로젝트가 잘 굴러가게 할 택임이 있다고 봅니다.
깻잎튀김
22/04/05 01:49
수정 아이콘
개발자 입장에서 굳이 이 글에 이악물고 발끈할 이유가 없어보이는데... 관리똑바로 안해서 망한 책임이 관리자에게 있는거지 책임자가 못했으니 내가 일 안하는건 당연한거라는 마인드는 아무리봐도 정상이 아닌데 말이죠
22/04/05 08:25
수정 아이콘
저는 대표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원을 뽑을 권한과 운영, 프로젝트를 관리하거나 관리자를 뽑는것도 대표가 하는 역할입니다. 대표가 도덕적 해이에 빠져서 직원들을 관리 못했거나 잘못된직원을 실수에 의해 뽑았다 하더라도 빨리 정리하지 않고 진행을 극단의 결과에 내치게 된것은 대표의 잘못입니다. 프로젝트가 그렇게 체크가 안되어도 돈을 받고 일할 수 있는 시스템 (문화)를 만드는것도 대표의 역할입니다. 그러한 문화를 만들었고 그렇게 직원은 운영했으며 그렇게 직원들도 알고 지낸겁니다.
쪼아저씨
22/04/05 11:18
수정 아이콘
원래 이런 경우는 피카츄 배를 만져야 하는 거지만, 22년 동안 IT밥 먹은 경험으로 조심스럽게 추측해 보자면,
1. 개발단가가 너무 적음
- 초/중/고급 다 뽑았다는 가정 하에 대략 인당 평균 500 잡으면, 2억이라는 개발비는 2~3개월이면 끝입니다. 게다가 15명이라는 인력을 갑자기 뽑았으면 사무실도 추가로 구했거나 기존보다 큰 곳으로 옮겼겠네요.임대료 무시 못하죠. 암튼, 15명이 1년 개발하려면 최소한 10억은 들겁니다. 돈 안들이려고 초급만 다 뽑았다면 그냥 프로젝트 망하는 거구요. 적어도 일 시키려면 초상 정도는 돼야 하는데 요즘 초상급 개발자도 월 500 받아요. (중/고급 개발자와 크게 차이 안남) 그리고 중/고급도 좀 섞어 줘야죠.

2. 15명이 전부 트롤일 확률은 낮다.
- 경험상 프로젝트 인원중 10%정도는 무쓸모, 5% 정도는 훌륭, 나머지는 soso 정도라고 생각 합니다. 15명이 트롤짓 할 확률 보다는, 대표 1인이 트롤일 확률이 더 높을 걸로 생각이 됩니다. 작성자분은 개발자들 말은 못들어 보고 대표 말만 들었을 테니, 사측에 유리한 말만 했을 거 같네요.

3. 일 안하고 하루를 버티는 것은 생각보다 힘들다.
- 많은 프로젝트를 돌아 다니다 보면, 일이 적어서 자연스레 월급루팡 할 때가 있는데, 하루가 정말 안갑니다. 적당히 할 일이 있는 게 가장 베스트죠. 회사에서 눈치 보며 놀 수 있는 게 별로 없더라구요. 할 일이 있는데, 일부러 몇 개월을 손놓고 놀았다고 하는 건 대단한 인내력 일듯. 눈치 안보고 맘껏 놀았는데 대표가 몰랐으면 그것대로 문제구요.

만약, 개발자들이 단체로 보이콧 했다면, 그 원인은 1번의 개발비 부족으로 인했을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터무니 없이 적은 개발비 때문에 월급이 시세보다 적어서 불만(월급이 적다는걸 알고 계약했을테니, 이 부분은 개발자 잘못)인 데다가, 만약 밀리기라도 한다면, 단체로 행동하기 쉽죠.

뇌피셜입니다. 3번의 이유로, 현재 루팡중이라 끄적여 봤네요.
한 15년 이상 SI만 하다가, 몇년째 유지보수 중인데, 돈은 적어도 넘모 편하군요. 요즘 프리 단가가 엄청 높아져서 나갈까 하다가도 나이가 드니 편한게 최고라 붙어 있네요. 크.
별빛다넬
22/04/06 07: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맞는 말씀이십니다.
특히 첫번째부터 말이 안되죠.
1년짜리 프로젝트를 2억으로 어떻게 15명을 채용하나요?
초급으로만 뽑아도 불가능한 금액이네요
22/04/05 13:56
수정 아이콘
프로젝트 자체도 이상해 보이고(2억에 15명을 태워?) 원래 소규모 회사에서는 대표가 개발을 알아야 하고 PM일을 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요식업계에는 사장이 요리 못하면 주방장에게 가게가 먹힌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옛날에 중국집 인수하고 나면 대목 때마다 주방장들 연락 안 되고 그렇게 사장 길들이기를 당하다가 망하는 케이스 숱하게 있었죠.

한 회사의 대표는 아무리 본인의 아이디어가 좋아도 본인이 그걸 수행할 수 없다면 그걸 수행할 가족같은 존재가 없다면 사업을 진행해서는 안 됩니다. 당연한 거에요. 이름 들어본 식당, 회사, 팀 중에서 리더가 실무를 모르고 성공한 케이스가 있나요? 없습니다. 승우아빠 유튜브에도 나오는건데 재고 관리, 단가 관리 메뉴 관리 이런거 누가 합니까? 요리는 물론이고 여기까지 할 수 있어야 성공할 수 있는 기본기가 익혀진 건데, 그런 것도 모르는 사람이 사업을 하니 사업이 잘 될리가 없죠.

도덕적 해이는 개발자가 아니라 대표가 시작한 겁니다.
22/04/05 19:27
수정 아이콘
20넘 넘게 이 바닥에서 종사하는데 너무 익숙한 패턴이네요.
완전히 똑같은 케이스를 한 8년 전에 봤는데 발주사가 같은 대표님이 아닐까 싶을 정도.

1. 수행능력이 없는 업체 대표가 브로커와 영업으로 정부과제 따냄

2. 마구잡이로 개발팀 구성(정규직이 아니라 끝나면 흩어질 사람들)

3. 경력이 많은 PM, 기본적인 관리 없이 개발 맡김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정상적인 PM이라면 RFP와 개발인력 준비 정도 체크해서
막장 프로젝트인걸 바로 파악, 알아서 손절함.
이런 프로젝트에 과연 제대로된 경력을 가진 PM이 붙을까요?
-->WBS 정확히 작성하고 매일매일 작성자 본인에게 진행 확인하고
형상관리 프로그램 등으로 실제 소스 변경 체크. 확인하고 해야 함.
하물며 이렇게 죽어라 해도 변수가 발생하는 것이 프로젝트인데...

4. 담당자 바뀌고, 개발사 바뀌는 것이 무한 반복

원래 세상은 넓고 빌런은 넘칩니다.
도적적 해이 이전에 "가장 많은 권한을 가진 사람에게" 가장 큰 문제가 있는 겁니다.
정부과제 따낸 대표님, 믿을만한 PM 한명이라도 데리고 시작하시든가.
그냥 무대책입니다. 저는 똑같은 팀 데리고 막장으로 가는 사람과 성공적으로
끝내는 사람 동시에 봤습니다. 위에서 다른 분들이 괜히 PM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5376 [일반] [펌] [번역] 어떻게 경제 제재가 러시아를 죽이는가 [14] 판을흔들어라12351 22/04/06 12351 21
95375 [일반] 오늘로서 소송을 시작한지 1년이 되었습니다. [39] BK_Zju16694 22/04/06 16694 23
95374 [일반] 40대 아재의 백수 이야기 - 2달 후 이야기 [32] 간옹손건미축8977 22/04/06 8977 20
95372 [일반] 보이스 피싱의 발전 - [엄마]로 전화가 온다면? [16] 42년모솔탈출한다9237 22/04/06 9237 2
95371 [일반] 망글로 써 보는 게임회사 경험담(8) [28] 공염불8851 22/04/06 8851 28
95370 [일반] 서울대공원 - 과천과학관 - 렛츠파크런 여행 [24] 그때가언제라도7406 22/04/05 7406 2
95369 [일반] 어쩌다 인생 첫 소개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37] 데브레첸10927 22/04/05 10927 12
95367 [일반] Hyena는 왜 혜나가 아니고 하이에나일까요? - 영어 y와 반모음 /j/ 이야기 [30] 계층방정10747 22/04/05 10747 15
95366 [일반] 망글로 써 보는 게임회사 경험담(7) [31] 공염불9459 22/04/05 9459 45
95365 [일반] 망글로 써 보는 게임회사 경험담(6) [13] 공염불8897 22/04/04 8897 29
95364 [일반] [추천] 바이럴에 낚여 보게 된 기괴한 상상력의 드라마 [23] 로각좁15004 22/04/04 15004 0
95363 [일반] 우크라이나의 키이우 주 완전 확보 선언 [125] kapH28011 22/04/03 28011 19
95362 [일반] 소규모 회사에서 나타나는 개발자의 도덕적 해이 [89] 시드마이어17274 22/04/03 17274 42
95361 [일반] 대학병원 처음 가본 썰 푼다 [15] seotaiji9920 22/04/03 9920 6
95360 [일반] 봉준호가 선택한 소설 [미키 7] [9] 우주전쟁7058 22/04/03 7058 2
95359 [일반] 그것이알고싶다 가평계곡 익사사건 후속보도 예고 [67] 핑크솔져13776 22/04/03 13776 4
95358 [일반] 망글로 써 보는 게임회사 경험담(5) [21] 공염불9934 22/04/02 9934 42
95357 [일반] 꿈을 꾸었다. [20] 마이바흐6678 22/04/02 6678 25
95356 [일반] (스포)요즘 본 만화 후기 [6] 그때가언제라도8571 22/04/02 8571 0
95355 [일반] [팝송] 뫼 새 앨범 "Motordrome" 김치찌개3985 22/04/02 3985 2
95354 [일반] 나의 내일이 오늘보다 조금 더 가취있기를 [14] 요슈아8454 22/04/01 8454 9
95353 [일반] 크림과 무신사의 대결 결과. 크림이 완승을 거뒀습니다. [34] Leeka14939 22/04/01 14939 9
95352 [일반] 만우절 기념, 넷플에서 최근 본 녀석들 나름의 소감 [11] 공염불9633 22/04/01 963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