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국가 중 합계출산율이 1 미만인 나라는 한국 뿐입니다. 심지어 2024년 기획재정부의 예상 출산율은 0.7 입니다.
양당은 앞다투어 출산율 부양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출산과 보육, 주거를 지원하는 방향입니다.
경제적으로 안정되어야 아이를 낳을 거라는 예측이죠. 실제로 남성이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 1위는 경제적 어려움이니까요.
그런데 과연 이게 올바른 방향일까요?
우리야 온갖 불만이 있지만, 외부의 시각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큰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없다고는 절대 말 못하지만, 적어도 대다수 다른 나라보다는 낫죠.
집을 마련하기 어려워서라고요?
2배 뛴 서울 평균 매매가 기준으로 따져도 훨씬 집값이 비싼 홍콩이나 싱가포르 역시 우리나라보다는 출산율이 높습니다.
따지고 보면 수많은 문제가 있겠지만 제가 하고싶은 얘기는,
적어도 우리나라가 아이 키우는 환경이 전세계 꼴지는 아니라는 겁니다.
그런데 출산율은 전세계 꼴지입니다. 이런데도 경제적인 문제가 핵심인가요?
제 생각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2018년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20~24세 남성의 이성교제비율은 21.8%입니다. 10명 중 2명이 교제 중이라는 뜻입니다.
6년이란 시간 동안 20대 초반만 45.8%에서 21.8%로 극단적으로 하락했습니다.
이 수치는 심지어 25~29세, 30~34세보다도 낮습니다.
다른 나라를 살펴봐도 이런 예가 없습니다. 당연하죠. 나이가 들수록 조건이 붙으니까요.
[20대 초반의 남녀가 연애하지 않는 것이, 과연 거주와 보육과 출산의 문제입니까?]
저는 문제의 핵심이 K-페미니즘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페미니즘은 운동권과 래디컬이 융합되어 끔찍한 혼종을 만들어냈죠.
이제 한국 남성은 여성에게 밤거리를 위협하는 존재고, 지하철에서는 추행하며, 몇 달 동안 스토킹하고, 집을 침입하여 강간하며, 화장실에서 몰카를 찍는 범죄자입니다. 나는 아니라고요? 아뇨, 잠재적 범죄자죠. 적어도 정치와 언론과 미디어에서는 그렇습니다.
덕분에 평범한 여성이 남성을 보는 시각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칩니다. 50점이면 됐는데, 이제 80점은 되어야 합니다.
남성도 상대가 혹시 페미니스트가 아닐까 조심스러워집니다.
예전에는 들이대는 게 남자다운 거였는데, 이제는 한남충이 될까도 두렵습니다.
연애를 하지 않으니 이성을 상대하는 게 어렵고, 결혼적령기가 되어도 들이댈 엄두가 안 납니다.
막상 선을 보거나 뒤늦은 연애를 해도, 경험이 없으니 센스 없다 타박받고 싸우다 헤어집니다.
그래도 경제적인 어려움을 무시할 수 없다고요?
당연히 큰 문제겠죠. 높아진 합격 점수를 돈으로 메꿔야 하니까요.
생각해 보면, 남성을 혐오하는 이념이 출산율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게 오히려 이상한 일입니다.
20대 초반 연애율이 급락한 건, 그들이 이념에 더 민감한 나이대이기 때문이예요.
저출산의 요인은 다양하지만, 폭락의 요인은 명확합니다.
지금의 출산율 정책을 보면 마치,
왕따를 당해서 성적이 떨어진 학생에게 "성적 올리면 용돈 줄께."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건 돈 문제가 아니예요. [그냥, 한국남성과 한국여성이 서로 좋아하지 않는 거예요.]
결론은 모다?
K-페미니즘을 박살내지 않으면 출산률 반등은 없다.
ps. 정치탭 아닙니다.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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