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8/25 16:51:15
Name 김은동
Subject [일반] 미국의 현재 코로나 상황, 백신 거부자들에 대한 간략 정리 (수정됨)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 의료붕괴가 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백신을 그래도 꽤 맞았는데 대체 왜 그러는가? 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한번 정리를 해드리면 재밌을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당 지도와 그래프는 NYT 를 출처로 하고 있습니다.

일단 현재 미국의 확진자 상황입니다.
ci4Zkpp.png

확진자 기준으로는 아직 지난 겨울의 최고점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지만,
영국이나 다른 백신을 많이 접종한 국가에 비해서 입원환자나, 사망자가 꽤 가파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해당 부분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을수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지역별로 백신 접종률의 격차가 어마무시하기때문입니다.

PjECOU0.png

미국의 지역별로 확진자를 추적한 그래프인데, 백신이 어느정도 접종되기 전인 4~5월 이전에는 시기의 차이는 약간 있을지언정 그래도 엇비슷하게 가던 그래프가
남부가 다른 지역보다 훨씬 더 많은 확진자를 보여주고 있으며, 미시시피 (미국내 백신 접종률 꼴지)의 경우는 더욱 많은 확진자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의 백신 접종률을 지도로 보면,
DJvzmfs.png
* 몇몇 주들은 카운티별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아서 회색 처리되어있습니다.)
진한 초록색일수록 백신을 많이 맞은 카운티고, 연한 색일수록 백신을 맞지 않은 카운티들인데
남부쪽의 경우 접종률이 매우 지지부진 합니다.
전 인구의 18%, 20% 만 접종한 카운티들이 널려있는 상태죠.
(제가 거주하는 지역은 그렇게 백신을 많이 맞은 지역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전 인구의 60% 정도는 백신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그 덕분에 최근 확진자, 입원자 모두 남부 지역들이
압도적입니다.

V1fPVuN.png
최근 인구비례 확진자 지도입니다. 진한 빨간색일수록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 상태며, 위쪽 지도와 번갈아서 보시면,
백신 접종률이 떨어지는 지역들의 확진자가 확연히 높게 나오는 모습을 보실수 있습니다.

3Ok1erI.png
입원 환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백신 접종이 떨어지는 지역들에서 입원환자가 넘치고 있으며, 이로 인해서 병원의 중환자실 자리가 부족해지는 의료붕괴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확진자의 격차보다 입원 환자의 격차가 더 커서, 델타변이가 백신의 돌파 감염을 유발할지라도, 중증화는 여전히 잘 차단되고 있다는 정황상 증거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결국 현재 미국의 4차 웨이브는,
백신 미접종자들이 많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백신 접종자가 많은 도시 지역보다는 백신 접종자가 적은 교외지역에서 중점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결국 백신을 기피하는 사람들때문에 발목이 잡힌 형국이 되었는데,

미국은 올해 4~5월쯤부터 대부분의 일반인이 백신 접종 대상자였고,
제발 맞아만 달라고 인센티브까지 제시하기 시작한지 꽤 지났습니다만,
대체 왜 안맞는거냐! 하는 궁금증이 일어나실수도 있다고 봐서 백신관련 여론조사를 하나 가져와봤습니다.

KFF 에서 실행한 정기적인 백신관련 여론조사로,
https://www.kff.org/coronavirus-covid-19/poll-finding/kff-covid-19-vaccine-monitor-july-2021/
2021년 7월분 여론조사입니다.

백신을 맞을것이냐? 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lhGcC0l.png
성인 인구의 70%가 이미 맞았거나, 곧 맞을 예정인 반면에
30% 정도가 백신을 기다리거나, 거부하는 상황임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주목이 가는 부분은 Wait and See 그룹. 지켜보고 맞겠다는 그룹은 계속 감소하는 반면에,
강하게 맞지 않겠다 라는 그룹 (필요할때만 맞겠다, 안맞겠다) 그룹은 20% 내외에서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절대 맞지 않겠다라고 응답한 그룹층은 작년 12월부터 거의 변화가 없으며, 이 그룹층은 미국내에서 어떠한 일이 있어도 맞을일이 없는 그룹층이라고 보셔야됩니다.

그럼 대체 어떤 사람들이 백신을 안맞겠다고 하는가? 를 정리를 해보면,

TbgLM6Y.png
공화당 지지자, 시골 거주자, 젊은 사람일수록 백신을 거부하는 경향이 강하다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럼 이들은 왜 안맞는가? 에 대한 질문도 있는데
Qwf2S6l.png
[백신 거부자들은 기본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서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걱정한다는 사람의 비율이 전체 응답자의 8%에 불과하고, 75% 이상이 백신을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더 큰 위험으로 보고있죠.

이 인구층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심각한 위협으로 여기지 않기 때문에 마스크도 잘 쓰지 않습니다.
9BRoGVO.png
백신을 맞지 않겠다 라는 그룹중에서, 마스크를 공공 장소에서 착용하는 인구 비율은 16%, 큰 모임을 피하는 인구 비율은 22% 에 불과했습니다.

미국 상황에 대해서 간략하게 한번 정리해봤는데,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8/25 16:53
수정 아이콘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21/08/25 16:54
수정 아이콘
백신 음모론을 보면 멍청함 유전자를 자연선택에서 도태되게 하는 역할도 있지 않나 싶네요.
리자몽
21/08/25 16:58
수정 아이콘
이디오크러시 같은 반례도 있습니다 ㅠ
공항아저씨
21/08/25 18:17
수정 아이콘
흑인들 상대로 CIA가 한 실험을 보면 충격이더군요 반세기도 안지난 일.. 당한사람이 살아서 자식에게 두고두고 말할 만한 사건이죠.
한국화약주식회사
21/08/25 18:33
수정 아이콘
사실 미국은 30년 가까이 백신과 치료제라 속이고 전염병을 몰래 퍼트리며 실험한 과거가 있는 나라라 (...)
21/08/25 20:35
수정 아이콘
미국은 백신관련해서는 특히 흑인들은 그럴만하다 싶기도 하고..

그리고 자연선택이라는걸 크게 보면 백신안맞고 코로나걸려서 살아남는 분류가 어찌보면 우수한(?)종일수도 있어요

그리고 인류입장에서는 그런 옵션도 남겨둬야 후손이 살아남을수있으니까..

오히려 그런사람이 존재하는게 자연선택일수도 있죠 크게보면
겨울삼각형
21/08/25 16:55
수정 아이콘
올리버 샘 : 여러분들의 생각보다 미국인들은 훨씬 더 무식합니다.
리자몽
21/08/25 16:58
수정 아이콘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에이 설마 미국인들이 그정도로 멍청하다고? 라고 많은 사람들이 반농담으로 들었는데

코로나 이후로는 올리버쌤 연전연승하네요
겨울삼각형
21/08/25 17:01
수정 아이콘
전 GTA5에 묘사되는 레드넥들...의 모습이
(대표적으로 트래버 필립스..)

풍자적인 모습인줄 알았죠.

도날드 트럼프가 당선이 되면서 이 저게 풍자가 아니었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리자몽
21/08/25 17:07
수정 아이콘
저도 올리버쌤 영상 덕에 미국인들이 생각보다 학력차, 생각차가 심하구나 라고 그 때 느꼈지

그전엔 뭔가 엘리트 국가의 국민들 같은 이미지로 생각했습니다 (현실은 아니지만요)
21/08/25 17:37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트레버는 레드넥이라고 하기에는 캐나다 출신에 꽤 엘리트 코스 밟은 사람 아닌가요? 사관생도로 임관이 가능한 성적이지만 정신문제로 임관 못 한 케이스라서 크크
닭강정
21/08/25 18:00
수정 아이콘
음모론이 활발하고 실제 밝혀진 음모론도 많고 또 그런 걸 찾아다니는 사람에게 전해 들어서 백신 안 맞는건 아주 약간은 이해할 거 같아요...
물론 그런 수준이다라는 전제하에...

저한테 미국 코로나 관련 최강 임팩트는 여전히 숨쉬기 힘들다고 마스크 입, 코 부분 잘라서 쓰던 아줌마였던터라(...)
설사왕
21/08/25 16:56
수정 아이콘
플로리다는 접종률이 낮지 않아 보이는데 확진자, 입원 환자가 많은 이유는 고령인구가 많기 때문일까요?
김은동
21/08/25 16:59
수정 아이콘
보통 평균 연령이 높은 주들이 백신 접종률이 꽤 높은편인데
(아무래도 고령인구의 백신 접종에 대한 유인이 젊은 층보다는 훨씬 강하니깐요.)

평균연령이 플로리다와 비슷한 주인 버몬트가 전체 인구의 76%가 1차 이상 접종한데 비해서
플로리다는 63%에 불과하니 아무래도 더 확진자나 입원환자가 많이 나올수밖에 없겠죠.

미국은 추적조사를 하는 시스템은 아니기떄문에 아무래도 거의 무증상에 가까운 경증환자는 찾아내기 어려운 시스템이라, 어느정도는 증상이 있는 환자들이 확진자로 집계되게 되고, 플로리다 같은 경우는 고령층이 많은 특징이 반영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재가입
21/08/25 16:57
수정 아이콘
백신이 델타변이에도 불구하고 중증화를 막아준다는 데이터를 보니 새삼 현대 의료/과학 기술에 감사하게 되네요...ㅠ
한방에발할라
21/08/25 16:58
수정 아이콘
이대로 가면 결국 미국은 우리나라나 일본보다 집단면역 달성하는 시기가 확실히 더 느릴 것 같은데....백신 외국에 못준다며 꽁꽁 쟁여두고 본인들이 우선적으로 쓰겠다던 모양새가 더 우스워질 수도 있겠네요.
겨울삼각형
21/08/25 17:02
수정 아이콘
미국 국민들이 저러니 백신이 남아도 다른나라 못주죠
지금 접종한 50%의 국민들에게라도 부스터 샷을 맞춰서 지켜야 되니까요.
김은동
21/08/25 17: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그건 오히려 한국보다 미국이 빠를꺼 같은게,
어차피 백신만으로는 집단면역이 거의 불가능해보이는 상황이니 결국 어느정도 걸려야 집단면역이 가능해질텐데 (영국처럼)
한국은 아무래도 확진자가 치솟는 상황을 사회적으로 용인하기 어려워보여서, 어느 정도의 방역 정책을 유지하면서
아마 조금 긴 시간동안 자연면역을 구축할꺼 같고,
미국은 오히려 결국은 저 남부의 치솟는 불길도 언젠가는 잡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국이 잘나서는 아니구요. 그냥 저들이 다 걸리는 길을 선택해서요...
한방에발할라
21/08/25 17:18
수정 아이콘
백신이 아니라 자연항체로는 변이에 거의 대처가 안된다고 합니다.
김은동
21/08/25 17:20
수정 아이콘
자연항체가 변이에 거의 대처가 안된다는 이야기는 전 못본거같은데 혹시 출처가 있을까요?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변이에 걸렸다가 생긴 항체는 변이에 대응하는 항체일테니깐요.
즉 델타변이로 감염으로 발생된 항체는 델타변이에 대처되는거니까 자연면역은 충분히 달성될듯합니다.
델타가 백신의 효능을 떨어트리는것은 변이가 발생해서이지 델타 자체가 면역 시스템으로 못막는 바이러스라서는 아니니깐요.
이른취침
21/08/25 17:33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얘기는 처음 듣는데요.
혹시 출처가 어디인가요?
한방에발할라
21/08/25 22:17
수정 아이콘
중화항체 수가 az>코로나 걸리고 나은 사람>=시노팜이라고 하더군요
이른취침
21/08/25 23:22
수정 아이콘
그 출처가 어디일까요?
그리고 코로나 완치자는 델타변이만 포함 한 건 아니고 오히려 초기 코로나19일테니 지금 말하는 얘기랑은 좀 안맞는 얘기인 듯 합니다.
21/08/25 17:39
수정 아이콘
레퍼런스 있나요?
21/08/25 17:02
수정 아이콘
우리는 그래도 형편이 나은데, 이런 상황이면 백신접종에 대해서는 결국 반강제적으로 나가는 수밖에 없죠.
김은동
21/08/25 17:04
수정 아이콘
미국 백신 접종률도 좀더 나아질꺼 같긴 한게, 최근에 FDA 에서 화이자를 정규 승인하면서 미국 각지에서 백신의 의무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이야기 한 남부 지역의 경우는 농사를 짓는 농부나 소규모 자영업자들 같은 경우는 직장 단위에서 의무화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큰 도움이 안될꺼 같긴 합니다만...
일간베스트
21/08/25 17:03
수정 아이콘
얼마전 자게를 달궜던 글이 아련하게 떠오르는군요
21/08/25 17:06
수정 아이콘
이 정도면 준전시상황이라고 봐야죠. 1년 반만에 이미 전쟁수준의 사망자가 나왔는 걸요.
아마추어샌님
21/08/25 17:07
수정 아이콘
공화당 지지자 만이 아니라 18-29, 30-49도 꽤나 백신 거부가 커보이네요.
백신접종 높지만 비교적 코로나도 잘 걸리는 예외적인 지역도 존재하구요.
워싱턴주-오리건주나 플로리다.물론 주안에서도 비교적 접종 낮은 지역이 취약한 걸로 보입니다.
아마 사람의 행동이 주변의 접종률이 높은 지역을 따라가서 나오는 결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미국이 세로선을 쫙 그어서 오른쪽 왼쪽 인구밀도가 꽤나 차이나고, 오른쪽을 위아래 자르면 또 인구밀도가 차이나는데,
미국 남부라고 부르는 지역이 북부에 비해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이긴 하더라도 코로나가 퍼지기에는 적당한 수준의 인구밀도를 가졌고
백신 안맞으니 박살 나는거 아닌가 싶네요.
반면 미국 서부 해안 뺀 나머지 지역은 워낙 인구밀도가 낮으니 오른쪽 아래의 상황과는 좀 다르게 가는것 같구요.
닉네임을바꾸다
21/08/25 17:07
수정 아이콘
어째 분포가 묘하게 남부연합이...?
맥스훼인
21/08/25 17:08
수정 아이콘
https://www.bloomberg.com/graphics/covid-vaccine-tracker-global-distribution/us-vaccine-demographics.html
백인이나 아시안에 비해 흑인이나 히스팩닉쪽이 접종율이 낮았는데
덽타변이가 휩쓸기 시작하며 흑인,히스패닉계 접종율이 증가하고 있는중이라고 하긴 하네요.
아마 마지막엔 Republicans and White evangelicals 이 남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김은동
21/08/25 17:10
수정 아이콘
제가 여기에는 가져오지 않았지만,
전체 백인의 백신 접종 의사는 흑인이나 히스패닉보단 높지만
강경하게 거부하는 사람들중에서는 백인의 비율이 높고
기다려본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는 흑인이나 히스패닉의 비율이 높았습니다.

그 기다려본다고 하는 사람들이 델타변이로 위험성을 느끼면서 백신 접종에 나서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맥스훼인
21/08/25 17:18
수정 아이콘
유색인종의 백신에 대한 불신은 코로나 확산으로 실질적인 위협을 느끼며 해소되는것 같은데
정치적(공화당), 종교적(복음주의)적 믿음은 당장 옆에 사람들 죽어나가도 해결되진 않을거 같긴 합니다.
김은동
21/08/25 17:23
수정 아이콘
종교적인 요소가 제일 큰거 같더라구요
근처 교민들중에서도 근본주의적 사상에 빠진 사람들.... 이 보통
백신 거부하고...
코로나는 음모다.. 실존하지 않는다... 라고 하곤 합니다.
21/08/25 17:19
수정 아이콘
당장 1970년에도 미국 정부에서 흑인들을 대상으로 생체 실험을 몰래한게 적발된 사건도 있어서 흑인들은 일단은 지켜볼만 하죠 근본적으로 신뢰 자체가 떨어져있는 상황이니까요
21/08/25 17:18
수정 아이콘
MLB의 관중을 부러워하려면 이것도 부러워해야죠
무서운사람
21/08/25 17: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s://vividmaps.com/largest-ancestry-by-us-county/
미국 지역별 주류인종, 정치성향, 사회분위기를 종체적으로 봐야할거같아요

미국 동남부가 저렇게 백신접종률이 낮은데는
흑인들이 많이살면서 동시에 공화당(트럼프 승리...) 주류 지역이라는게 영향을 준 것같네요
21/08/25 17:28
수정 아이콘
저 White Evangelical Christians는 아마 모임도 엄청 가질거 같은데..
코코볼한갠가
21/08/25 17:28
수정 아이콘
접종효과보다는 접종하는 사람들의 배경 차이로 인한거 아닐까요. 미국 남부가 북부보다 기온이 따뜻하고 인구증가율이 높다고 들었습니다.
경제적으로 여력이 없는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다보니, 백신맞는다, 마스크 쓴다, 사회적거리를 유지한다 등을 지키지 않을 가능성이 커서 감염이 잘 될것이고,그런이유로백신맞는 북부가 덜 걸린게 아니라, 백신과 상관없이 전염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서 더 걸린거로 볼수도 있지않나 합니다.
김은동
21/08/25 17:34
수정 아이콘
남부가 경제적 여력이 없어서 사회적 거리두기나 락다운을 하기 어려운 환경은 맞습니다만,
그에 비해서 인구밀도는 확연히 낮다는 장점도 있으니깐요.

단순히 남부가 더 퍼지기 유리한 조건이었다면,
과거에도 남부의 감염자 비중이 높았어야되는데
백신 나오기전에는 오히려 북동부쪽의 감염이 약간이지만 더 많은 편이라
조건의 문제는 아닌거 같습니다.
코코볼한갠가
21/08/25 17:45
수정 아이콘
답글 감사합니다. 백신접종을 미루고 있어서, 어떻게든 백신을 맞으면 안되는 이유를 만들고 있었네요.
피우피우
21/08/25 17:28
수정 아이콘
단순히 미국인들이 "무식해서"라기 보다는, 지지하는 가치관에 따라 백신에 대한 태도도 달라지는 게 아닌가 싶네요. Democrats와 Republicans의 두 집단이 저렇게 극명하게 갈리는 걸 보면 더 그렇고요.
도대체 어떻게 팬데믹이라는 미증유의 사태를 불러온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되지만 가치관 자체가 다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BlazePsyki
21/08/25 17:31
수정 아이콘
그외중에 왼쪽 빨간 점은 오클랜드인가.. 싶었는데 그건 아닌거 같고 어딘지 궁금하네요. (맨 아래 입원환자 지도)
김은동
21/08/25 17:35
수정 아이콘
오레건주 남부의 시골 지역이네요
오레건 백신 접종 완료비율이 57%인데
저 지역은 40% 정도에 불과합니다.
BlazePsyki
21/08/25 17:3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저기도 남부지역하고 약간 글에서 말쓴해주시는 그런 양태를 공유한다고 보면 되려나요...
것 참.......
김은동
21/08/25 17:40
수정 아이콘
캘리포니아도 보시면 해안지역과 내륙지역이 꽤 차이가 나는데 땅이 넓은 서부지역 주들 경우에는 주안에서도 지역별로 격차가 꽤 큰편입니다. 오리건도 캘리포니아 보고 보면 별로 안넓어보이지만, 한국 크기의 2.5배 정도 되니깐요 크크크
BlazePsyki
21/08/25 17:50
수정 아이콘
땅덩어리가 넓어서리... 미국 가본데가 딱 샌프란시스코 한 곳밖에 없으니 저런 곳은 상상이 안가요 크크.......
밴가드
21/08/25 18:16
수정 아이콘
단순히 저 지도만으로 유추한 예리한 분석이신데 그에 부합하는 역사적 증거들이 있기도 합니다. 오레건은 주로 승격되기 전부터 흑인 개척민들이 와서 거주하는걸 금지하기도 했는데 그런 법을 보유한게 북부 연방주들 중에서는 오레건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근까지만 해도 오레건 주 헌법에 흑인들을 니그로로 일컫는 표현들이 남아 있어 그걸 2002년에 주민투표로 헌법수정을 했는데 무려 30% 가량의 투표자들이 수정반대표를 던졌다고..
BlazePsyki
21/08/25 19:27
수정 아이콘
오호 이건 또 신기한 역사적인 컨텍스트네요. 재미있는 (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씁쓸한) 정보 감사합니다.
아마추어샌님
21/08/25 17:35
수정 아이콘
메드퍼드 라는 곳인듯 싶네요 지도보니.
BlazePsyki
21/08/25 17:4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지명 듣고는 어딘지 잘 모르겠네요 크크
21/08/25 22:50
수정 아이콘
오클랜드는 샌프란시스코 바로 옆이죠 흐흐
BlazePsyki
21/08/25 23:33
수정 아이콘
네 넓게 보면 베이 에어리언데 첨에 얼핏 보고 동쪽 연안에 근접해 있길래 오클랜드인줄 알았습니다. 위아래가 상당히 헷갈려서요 크크... 거기에 좁은 한국에서만 사니깐 스케일도 적응이 안되구...
비오는월요일
21/08/25 17:51
수정 아이콘
동부는 엄청 깨끗하네요...
21/08/25 18:05
수정 아이콘
레드넥... 큰모자.. 콧수염.. 멜빵... 샷건.. 머 이런 사람들 생각나네요
김솔라
21/08/25 18: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미국인의 무식함으로 치부하기에는 우리 사회에도 만연해있죠.

사회의 기본적인 상식마저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문제를요.
-안군-
21/08/25 19:14
수정 아이콘
문제는 그런 사람들의 비율과 사회적 영향력이죠.
국가와 민족을 불문하고 일부의 돌아이들은 일정수 존재할수 밖에 없어요.
배고픈유학생
21/08/25 18:11
수정 아이콘
근데 우리나라도 저런 사람들 많아요.
'백신 부작용 걸려서 죽으면 어떻게 할꺼냐. 난 집안에만 있으니 괜찮다.'

이런 사람들에게 과학적인 사실과 통계수치를 내밀어도 쓸모가 없죠.
공포마케팅이 이래서 잘 먹히나 싶기도 하고.
플라톤
21/08/25 18:16
수정 아이콘
한국도 미국보단 비율이 훨씬 적지만 적지 않게 있죠. 모더나 접종 후 3일만에 급성 백혈병 걸렸다는 뉴스 기사가 포털 메인에 뜨는 것도 기가 찬데, 그 뉴스 기사에 달리는 댓글들까지 보고 있으면 아 일정 부분의 사람들은 절대 백신 안 맞겠구나 싶습니다.
21/08/25 23:28
수정 아이콘
그나마 이젠 화이자 모더나가 메인이라 저런 뉴스가 기사로만 소비되는거지, 만약 작년 독감백신이나 올해초 AZ백신 같았으면 여전히 백신 신뢰도 깎으려는 흐름이 있었을겁니다.
21/08/25 18:17
수정 아이콘
오 궁금했던건데 감사합니다.
시린비
21/08/25 18:17
수정 아이콘
버스사고 무섭다고 버스 안타고 비행기사고 무서워서 비행기 안타냐 해봐도
안타는 사람도 있겠죠
안해도 될거같은데? 난 젊으니까 백신맞고 죽을 확률이 더 높지 않을까? 하는 사람들 있고... 존중해줘야 하는거고..
결국 어느정도 안맞는 사람들은 상수로 잡고 가야 하는거 같은데.. 억지로 할거 아니면
쉬운게 없네요
21/08/25 18:23
수정 아이콘
결국 미국은 미접종자들은 인도처럼 면역체계형성, 접종자들은 부스터샷으로 면역체계형성
원치않은 투트랙이 될거 같네요.
21/08/25 18:30
수정 아이콘
그치만 그들이 맞는거라면?
짬뽕순두부
21/08/25 19:04
수정 아이콘
에휴
롤스로이스
21/08/25 18:36
수정 아이콘
코로나 걸려서 죽을확률 vs 백신 부작용으로 죽을 확률
단순 계산이 안되는사람 많더군요
홍콩야자
21/08/25 18:53
수정 아이콘
회사 동료중에도 백신 맞으면 세뇌 된다고.. 정부가 국민을 바보로 만들려고 한다고 죽어도 백신 안맞는다는 분이 계시네요.
주사로 세뇌는 너무 하이테크 아니냐고 했는데.. 이런건 어디서 얻는 정보일까요
Naked Star
21/08/25 19:09
수정 아이콘
쓸데없는 유튜브 혹은 카톡이겠죠
21/08/25 19:14
수정 아이콘
정치 성향에 따라 백신 접종율이 나뉘는게 진짜 신기하네요.

우리나라는 차이가 날지 모르겠고 차이가 난다고 하더라도 무의미한 차이일 거 같은데.. 우리나라에서는 보수 지지자라고 백신 반대하고 이런건 전혀 못 봤는데

우리나라도 한번 조사해 보면 재밌겠네요.
삶은 고해
21/08/25 19: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일반탭에 정치적 댓글 작성(벌점 4점)
21/08/25 19:31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양쪽 다 후들겨 패시는
21/08/25 19:58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
Quarterback
21/08/25 19:17
수정 아이콘
미국은 전형적은 엘리트 중심의 국가입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미국인들은 중간 이상에 속하는 경우가 많죠.

결국 자연선택으로 가는거죠. 치명률이 더 높은 변이가 나온다면 확실해질겁니다.
삶은 고해
21/08/25 19: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일반탭에 정치댓글 작성(벌점 4점)
21/08/25 19:34
수정 아이콘
광우병때 진짜 기겁을 했죠.... 진짜 그땐 광기였어요.
21/08/25 19:45
수정 아이콘
둘다 기가 찬 선동이지만 코로나는 그 선동당한 사람들을 실제로 죽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긴 하죠. 당장 플로리다 공화당 주지자가 이긴 득표차보다 죽은 사람이 더 많다죠...
짬뽕순두부
21/08/25 19:46
수정 아이콘
일반 카테고리입니다
삶은 고해
21/08/25 19:55
수정 아이콘
네 알아요
21/08/25 20:00
수정 아이콘
매우 동의합니다
요기요
21/08/25 22:07
수정 아이콘
화장품, 조미료, 생리대를 통해서도 전파되는 광우뻥..
라면 분말은 양반이었습니다
21/08/25 23:19
수정 아이콘
기왕 그렇게 쓰셨으니,
백신 부족과 AZ 위험성만 지적해서 정치적 포지션에 관계없이 높은 백신 접종률을 달성하게 해준거에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작년에 독감백신 가지고 언론들이 같지도 않는 난리치고, 올해초까지 타국대비 백신 접종 의향 높지 않았던거 보면서 정말 절망했었거든요.
21/08/25 19:28
수정 아이콘
젊은층은 뭐 그럴수도 있지않나 생각해요.
Respublica
21/08/25 20:04
수정 아이콘
이건 공교육 문제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세크리
21/08/25 22:23
수정 아이콘
백신반대는 공화당 지지자들을 줄여서 정권을 유지하려는 민주당의 계략이라는 음모론을 퍼트리면 어떨까요
음란파괴왕
21/08/26 07:11
수정 아이콘
여하튼 백신 얘기만 나오면 손가락 근질거려서 못버티는 사람이 꼭 나오네요.
번개크리퍼
21/08/26 09:57
수정 아이콘
지금 하와이도 곡소리 나는 것 같던데 어이구
쿠키고기
21/08/26 10:44
수정 아이콘
이 음모론이 상당히 심각합니다.
레딧에 /r/conspiracy , /r/ivermectin 에 가보세요.
미국에서 음모론 문제가 너무 심각해서 가끔가다가 무슨 생각을 하나 궁금해서 재미로 저기 가보는데 정말 가관입니다.
그리고 이게 소수가 아니에요. 이걸 믿는 사람을 실생활에서 만납니다... 제 친구가 국방부에서 일하는데
비서가 Qanon 음모론자라서 백신을 안 맞습니다.

여러가지 음모론 종류가 많지만 몇가지 나열하자면
1) mRNA 백신을 맞춰서 인구조정을 하는거다. 6개월내에 대량으로 죽는다. (6개월 지나니 1년으로 늘림)

2) mRNA 백신은 Pfizer, Moderna 에게 이익을 챙겨주기 위해서 이 회사들과 미국 정부가 짜고 치는 것이다.
그래서 Hydroxychloroquine, Ivermectin (구충제) 같이 효과가 있는 약들을 일부러 효과가 없다고 하는 것이다.
참고로 이 음모론 믿는 사람은 저 구충제를 예방약/치료약으로 먹고 있고 이 현상이 너무 커서 곳곳에서 동이 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동조하는 의사들까지 있어서 약국에서 처방약을 안 팔겠다고 하면서 의사와 약사와의 실랑이도 벌어지고 있고요.

3) 코로나 백신을 맞추고 백신 여권을 통해서 전 세계 인구를 통제하려는 미국 엘리트들의 속셈이다. (저기 스마트폰으로 다 개인정보 뽑아낼수 있는데....)

4) mRNA 백신은 gene therapy 즉 우리의 유전자를 변형시키려는 엘리트들이 모략이다. (그런데 얀센이나 아제도 안 맞겠다는 것은 뭥미?)

5) FDA 에서 긴급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안 맞겠다. Pfizer가 완전 허가를 받으니 이젠 FDA/CDC가 음모를 꾸미고 있는것이다 라며 안 맞음.

6) 위에 상기한 음모론이 Qanon, 지구평면설과도 연결될 때가 있습니다.

응급실이 미어터지고 ICU가 미어터져서 정말 의료를 받아야 할 사람들이 의료를 못 받는 의료붕괴 상황만 아니었으면 정말 재밌고 흥미롭게 볼 상황인데
제 4기 암 환자도 4일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2틀 치료 받고 강제 퇴원 당하고 혈압이 너무 높아져서 응급실에 갔더니 사람이 죽지 않는 이상 당신을 진료 못 한다고 해서 그냥 집으로 돌아왔는데 다행히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얘기나 백신을 맞으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병을 백신 안 맞고 와서 나 죽네 하는 것에 지쳐서 플로리다 같은 곳에서는 의료진들이 walkout도 하고 있는 상황이니 그냥 재밌게 볼수만도 없는 상황입니다.
쿠키고기
21/08/26 12:03
수정 아이콘
추가하자면 이 음모론이 너무 많이 퍼지니 레딧에서 어제 오늘
대형 sub reddit들의 운영자들이 이런 허위 정보와 음모론을 퍼트리는 것을 막자고
공동성명을 냈습니다.
블랙박스
21/08/26 15:48
수정 아이콘
내용 정리 깔끔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역별 백신접종률과 최근확진자비율의 상관관계가 정말 뚜렷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3120 [일반] 좋았던 PGR 글들 다시보기. [47] 雲庭 꿈꾸는구보16417 21/08/26 16417 26
93119 [일반] 한은 기준금리 인상…2년9개월간의 '초저금리' 종료 [100] 쁘띠도원21745 21/08/26 21745 1
93118 [일반] [외교] 미국-베트남 회담 보도자료 [5] aurelius15274 21/08/26 15274 3
93117 [정치] 與 '윤미향 보호법' 논란 일자 12일만 철회 [25] 죽력고11439 21/08/26 11439 0
93116 [일반] 이시국에 더욱 그리운 음식들.jpg (데이터 조금주의) [19] 모르는개 산책12585 21/08/26 12585 22
93115 [일반] 삼성 신제품 특이한 리뷰들 추천 [21] Zelazny15371 21/08/26 15371 4
93114 [일반]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동차 운전을 해봤습니다. [31] 피잘모모12824 21/08/26 12824 7
93113 [정치] 유승민, 대선출마 공식선언…"용감한 개혁으로 경제성장" [47] 덴드로븀16352 21/08/26 16352 0
93112 [일반] 대한민국, 최적 내정의 길은? (1) 규모의 경제와 대량 생산 [14] Cookinie12674 21/08/26 12674 21
93111 [정치] "조민 입학취소는 무효" 靑청원 하루만에 '20만명' 동의 [131] 미뉴잇23737 21/08/25 23737 0
93110 [정치] 문재인 대통령 사위에 대한 폭로성 기사가 나왔네요. [35] antidote19445 21/08/25 19445 0
93109 [정치] 윤석열 "여성에 대한 폭력 범죄 무관용 원칙" [72] 구스구스17889 21/08/25 17889 0
93108 [일반] 미국의 현재 코로나 상황, 백신 거부자들에 대한 간략 정리 [89] 김은동19264 21/08/25 19264 42
93107 [일반] 상반기 출생아 수 '또' 사상 최저…2분기 출산율 0.82명 [223] 비온날흙비린내21838 21/08/25 21838 18
93106 [일반] 아무도 모르는 만화 명대사에 대해서, 강철의 연금술사 [58] 헤이즐넛커피13068 21/08/25 13068 11
93105 [일반] [외교] 美해리스 부통령, 베트남에 선물 보따리 싸들고 와 [11] aurelius12444 21/08/25 12444 3
93104 [일반] 화이자보다 아스트라제네카가 더 좋은 백신일 수도 있습니다 [64] 삭제됨22283 21/08/25 22283 5
93103 [일반] 한국 교양프로그램 역사상 가장 화려한 라인업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가 방영됩니다 [116] 하얀마녀22063 21/08/25 22063 49
93102 [정치] 윤희숙, 결국 의원직 사퇴.."이런 걸 문제 삼나" 야권 침통 [181] echo off28686 21/08/25 28686 0
93101 [일반] 아프간 협력자 한국 입국 관련 뉴스 묶음들 [68] 나주꿀19266 21/08/25 19266 5
93100 [정치] 홍준표의 시간이 온다? 지지율 20%대 진입 + 20대 지지율 1위 달성 [189] 하얀마녀24870 21/08/25 24870 0
93098 [정치] 與, 언론중재법 새벽4시 법사위 단독처리, 오늘 본회의 의결 [186] 카루오스19738 21/08/25 19738 0
93097 [일반] 제가 알게 된 폰번호 이전 주인 개인 정보 [23] 빵pro점쟁이20482 21/08/25 20482 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