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7/02 23:56:52
Name Thenn
Subject [일반] 다음 금융위기는 어떻게 올까요? (수정됨)
2009년 리만 위기 이후로 미국을 위시로 한 전세계적 돈풀기에 이어

코로나까지 터지며 각국이 경쟁적으로 또 돈을 풀고 있어 주식, 부동산, 원자재 등 모든 자산이 폭발적으로 상승을 했죠.

분명 이 상승세의 끝은 올텐데 어떻게 나타날까요?

그걸 아는 사람은 없겠지만 제 나름대로 후보군을 정했으니 가볍게 투표 한 번 해보시죠~

1. 갑작스러운 위기는 없다. 다만 서서히 말라간다.
ex) 일본식 장기 불황
- 오랫동안 부양책을 써온 부작용으로 추가 부양여력이 없어져 전세계적 장기 불황이 닥쳐옴.

2. 주변국 모라토리움 or IMF 구제 금융신청
ex) 그리스 경제위기, 한국 IMF
- 상대적 약한 고리로 불리던 PIIGS나 코로나로 피해가 큰 중남미국 중 하나가 파산을 선언한 뒤 전세계가 여파를 맞음

3. 미국 내 주요 기업 파산
Ex) 리먼사태
- 미국 내 지원금으로 연명하던 한계 기업의 잇다른 도산.

4. 중국의 경제 위기
- 다년간 고도 성장을 이어온 중국이 미국의 견제와 전세계적 지탄에 의해 전국적 경제 위기를 맞고 전세계적 파장을 일으킴

5. 미국정부의 경제 위기
- 오랜 시간 돈풀기와 큰 폭의 재정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미정부의 위기가 오고 미국의 전세계적 패권 상실.
- 현재 미국 정부 부채가 한도를 넘어 3경 2천조원에 달함.

6. 전쟁
- 전세계 주요국(ex: 중국의 대만침공) 간의 전쟁 발발

7. 뉴노멀
- 빚이야 정부가 지는건데 안 갚으면 그만 아니냐~ 재정확대의 시대다, 너 보다 똑똑한 얘들이 다 준비하고 있다.
뉴노멀이라 최소 10년 내에는 위기 없다

8. 기타의견

개인적으로는 중남미나 동유럽 국가 중 하나가 휘청이며
2번 형태로 나타나지 않을까하는데..
1,2,3번이야 겪어봤으니 그러려니 하는데 4,5,6번이 발생하면 정말 상상도 하기 싫은 일이 벌어질 거 같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7/03 00:08
수정 아이콘
터키가 터질것 같네요.
놀라운 본능
21/07/03 00:48
수정 아이콘
터키는 이미 터져서..
성장도 없는데 환차로 기준 금리가 19%인데..
더 망할게 없죠...
이미 더 망할 수 없.....
interconnect
21/07/03 00:20
수정 아이콘
7번일듯요. 요즘 미국은 다른 나라 터지는 것도 세심하게 보살펴주고 있죠. 끝없이 돈을 풀면서.
19년에 약한 고리들 터질 때 친절히 금리 인하하는 모습보면 예전과 달라진 것 같아요.
앙겔루스 노부스
21/07/03 00:56
수정 아이콘
7번일거 같고 7번이어야 합니다...
비스킷
21/07/03 08:02
수정 아이콘
7번은 아닐겁니다. 10년내 위기가 올지 안올지는 모르지만, 늘어난 화폐로 인한 문제는 이미 여기저기서 발생하고 있고, 그 부작용을 감내하는 것엔 한계가 있죠. 미국이 다른 나라 터지는 걸 보살펴주는 건, 미국이 착해서가 아니라 그런 약한 고리가 터지는 것도 감당을 못할만큼 미국의 펀더멘탈이 약해져 있다는 걸 말해주는 거죠. 19년에 약한고리 터질때도, 미국의 펀더멘탈은 강해졌다고 외치던 와중에 미국도 사실 덩달아 약하다는 걸 명확히 보여준 사건이었죠. 저금리와 양적완화의 부작용을 경험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펀더멘탈마져 이렇게까지 약해져 있는 상황인겁니다. 이미 눈덩이가 굴러가는 거 막을 답은 없어요.
아리쑤리랑
21/07/03 09: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건 미국 국내의 버블 문제도 있는데, 그 외 국가들의 버블들의 문제가 더 크죠. 미국이 그정도로 문제가 있다면 다른 국가들은 그 곱절로 문제가 있고 더 취약하단 소리로 해당 국가들이 무너지는걸로 연쇄반응식으로 다 무너질수 있거든요. 위기 특히 전세계 모든 국가가 수백년간의 세계화로 연결되어버린 상황에서 중심에 있는 국가가 무너질 상황인데 다른 국가가 멀쩡할수 있다는건 말이 안되니까요. 아예 대공황기 소련처럼 반강제로 세계경제에서 격리 되버린 상황이면 모를까. 중국이고 뭐고 그런 국가는 현재 존재하지 않죠.
비스킷
21/07/03 09:14
수정 아이콘
아무리 국가간에 깊게 연결되어 있다 한들, 미국의 펀더멘탈이 강하면 그런 약소국들의 경제 위기쯤은 쉽게 넘길수 있죠. 과거엔 실제로 그러했고요. 하지만 19년도 위기때 보여준 미국 상황은 전혀 달랐죠. 그런 약소국에서 경제 위기가 올거같다는 신호만 와도 미국도 덩달아 무너지기 시작했죠. 그래서 놀란 미연준이 금리를 내렸었죠. 미국이 그나마 금융위기 이후 가장 좋아졌다고 생각했던 19년도에도 펀더멘탈이 그렇게 약해져 있음을 확인 한 일이었죠. 단순히 다른 국가들은 더 약한가 하면, 그건 또 국가마다 다르고요. 북유럽 국가들의 경우엔 펀더멘탈이 여전히 굳건하죠. 심지어 같은 유로존의 그리스에 위기가 왔음에도 끄덕 없었죠. 물론, 유로화에 묶여서 펀더멘탈을 같이 태우고 있는 현실은 좀 안타까운 일이지만요.
아리쑤리랑
21/07/03 09: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북유럽 국가들요? 스웨덴이 2015년 이후의 마이너스 금리로 여러가지로 맛 갔다는 분석은 이미 꽤 나오고 있는데, 멀쩡하다는건 무슨말인지 모르겠는데요. 가계부채는 코로나오기 이전이미 200%에 육박한 수준까지 올라갔고요. 아예 얘네들은 금리란 수단 자체가 사실상 사라진 상황입니다. 미국의 펀더멘털이 1940년수준이야 아니긴 한데, 그게 북유럽국가나 유럽국가들이 괜찮단 소리가 전혀 아닙니다. 현재는 누가누가 못하냐 게임입니다.

After five years of running a negative rates policy the Riksbank governor identifies several areas where, he believes, they could cause long-term problems. Top of the list is the banking system, where critics claim negative rates could weaken already struggling institutions, discouraging lending and prompting savers and companies to hoard cash. As a byproduct, Dietmar Schake, sales director of Burg-Wächter, says Germany’s largest safe manufacturer has benefited from a one-third increase in sales since the deposit rate at the ECB went below zero. “Customers prefer to keep their money at home rather than in their bank accounts, where negative interest rates are threatening,” he adds.
비스킷
21/07/03 09:20
수정 아이콘
마이너스 금리는 유로 중앙은행때문에 발생하고 있고, 제가 그래서 유로화에 묶여서 펀더멘탈을 같이 태우고 있다고 말씀드린 겁니다. 북유럽의 경우는 약간 시간이 된 자료지만, 국가 예산 정책처에서 나온 "북유럽 국가의 금융∙재정위기 극복과 시사점"을 추천 드립니다. 북유럽 국가들의 재정상황은 당시까지는 사실 매우 좋은 상황이었죠. 지금도 괜찮을 거라 믿습니다.
아리쑤리랑
21/07/03 09: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건 마이너스 금리 도입하기전 2014년 보고서인데, 지금은 무려 2021년인데 그때를 기반으로 얘기하시면 어떻게 합니까. 사실 북유럽이 딱히 영향력도 크지 않은 인구 작은 나라라 복지 모델로서 소개되는거 말곤 스웨덴 사회나 경제에 대해 깊이 알려고하는 사람도 관심도 그닥 없다곤 하지만 이미 그 보고서는 한 참 relevance가 떨어집니다. 2021년 미국 얘기하는데 오바마 시절 끌어오는거니까요. 그리고 경제는 '믿는' 게 아니죠. 현실이죠. 그리고 스웨덴의 기업채 비중은 오히려 18-19년도 기준 gdp 대비 157%로 미국의 2.5~2.6배 수준입니다. 정부채는 나쁘지 않지만 가계 부채와 기업채 까지 합친 국가전체의 부채로 보면 꽤 심각합니다.
21/07/03 00:21
수정 아이콘
보기에는 없는 예측불가능한 블랙스완이 터져야 금융위기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21/08/21 20:32
수정 아이콘
정답이네요.
2021반드시합격
21/07/03 00:26
수정 아이콘
중국 위기론에 관심 갑니다.
외부충격도 충격이지만
내륙 지방 발전시킨다는 명목 아래
추진했던 어마어마한 사업들이
공산당 비리 및 과잉투자-회수 실패와 맞물려
빅뱅 위험이 있다는 썰을
주워들은 적이 있습니다.
성큼걸이
21/07/03 00:39
수정 아이콘
연준 테이퍼링, 금리인상으로 인한 투자자산 폭락을 전세계 모든 투자자가 예상한지 오래 되서 오히려 폭락장이 유명무실하게 될 분위기죠. 모두가 똑같은 예상을 하면 그렇게 안 굴러가더라구요
감전주의
21/07/03 00:44
수정 아이콘
요즘 분위기 보면 7번이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방구차야
21/07/03 00:55
수정 아이콘
북한 붕괴와 치안불안정 + 중국발 동북아 국지전에 한반도가 당사자가 될 우려도 큰거 같습니다.
21/07/03 00:59
수정 아이콘
위기도 유행인듯 하여 문제가 생겨도 대충 10년 땜빵하다가 터지는 날에는 이것저것 종합해서 한번에 뻥!하지 않을까 합니다. 대중의 불안이 위기를 만드는 것 같아서요.
21/07/03 01: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위기라는건 경기가 정점을 지나며 후퇴하며 발생하는 것이고, 경기가 정점을 지났다 함은 두가지 의미가 있는 것으로 봅니다.

1. 세계적으로 주택 가격이 정점을 형성하고 주택 공급이 과잉이 되면서 수요가 마르며 공급이 축소되며 주택의 생산, 판매, 거래와 관련된 각종 경제활동이 위축기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2. 인프라 건설에 관련된 각종 경제활동이 큰 흐름에서 확대에서 축소로 반전되면 그 또한 그와 관련된 것들이 위축기로 들어갑니다.

인프라 건설은 도시를 만드는 과정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지만 비도시(공장이나 발전소 등)와도 관계가 있어서 주택의 경기와 다소 독립적이긴 하지만, 비도시의 재생에너지 등 발전소와 전력 설비 등의 경우도 도시 개발의 영향을 상당히 받긴하므로 1과 2는 사실 거의 비슷하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석유화학 혹은 요즘 나오는 수소플랜트, 가스와 같은 전통에너지 등등도 주택건설과 가구의 형성,분화에 의한 영향을 상당히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느 시대에나 그렇듯 가장 중요한건 역시 주택인것 같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가 아무래도 바로 직전이다보니, 2008년 이후에 비해 다소 부드럽게, 1973년이나 1991년 이후와 유사한 정도의 침체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로 직전에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는 경계감 및 대응준비가 아무래도 늘 되어있기 마련이니까요.
물론 1973, 1991 모두 지역적으로 차이는 있습니다. 1991쪽은 대표적으로 일본이 그렇고, 대만이나 한국도 예후가 상당히 나쁩니다. 반면에 미국의 1991이후는 침체가 매우 얕고 짧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991보다는 1973쪽에 좀 더 가까운 느낌의 상황이 되지 싶은데, 다만 1970년대와 같이 극단적인 인플레이션까지는 힘들다고 본다면, 한국의 경우 경제가 지속적으로 선진화되고 침체의 강도 또한 작아지는 것을 감안한다면 1973과 1991의 절충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4와 5가 동시에 나오는게 정상일것 같은데, 여기에서 4나 5는 경기가 정점을 맞이함으로 인한 결과이지 그 자체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할건 아닌것 같습니다. 또한 미국이 무슨 패권을 상실한다던가 하는 정도까지 될리는 만무하겠죠.

경기가 정점을 형성할 정도로 과열일때는 붕괴의 결정적 트리거는 물가의 지나친 상승이 되고는 합니다. 과열된 경제가 가수요에 의해 돌아가면서 자원을 과도하게 소모하고, 그러다보니 에너지나 광물 등이 일시적으로 도저히 감내할 수 없을 정도의 가격수준을 형성하며 과도한 비용에 의해 도미노처럼 무너져갑니다.

6. 그럴때는 곡물과 축산물도 매우 비싸집니다. 저개발 국가에서는 대규모 시위나 내전 등이 그와 같이 일어나는 경향이 있죠. 중진국 이상에서도 식품의 대외의존도가 높으면 정치나 사회에 매우 불안요소가 될 수 있겠죠. 국가 간의 관계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구요.

2. 위기로부터 시작된 침체기가 장기간 계속되면 신흥국들이 많이 무너지죠. 역사적으로 한 7~8년쯤 되었을때가 가장 많이 무너지는 때였던 것 같습니다. 1981~1982즈음이 굉장히 안좋았고, 1997~2001 요 사이 즈음도 여기저기 굉장히 안좋았죠. 최근에는 2015~2016즈음에 안좋았고, 2018~2019년 즈음까지도 과거로 따지면 2000~2001년 즈음에 비해 볼만할 것 같구요.
남유럽, 그리스, 남미, 러시아같은데가 단골손님이고, 한국은 최근 분위기보면 이제 그 레벨은 벗어난것 같네요. 그래서 향후 그 정도로 아주 심각할때도 그렇게 크게 절단날것 같지는 않습니다.
리자몽
21/07/03 01:52
수정 아이콘
2번이나 3번 형태라고 봅니다

현재 실적대비 거품이 잔뜩낀 기업들이 많고 코로니 등등으로 위태로운 나라들도 제법 있으니까요

서서히 떨어지는게 제일 확률이 낮을꺼 같네요
manymaster
21/07/03 02:13
수정 아이콘
코인 버블이 터져서 위기가 올 가능성도 있지 않나요?

코로나로 풀린 돈이 코인으로 몰렸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데...
살려야한다
21/07/03 06:50
수정 아이콘
코인 시가총액이라고 해봐야 몇푼 안되서요
한국화약주식회사
21/07/03 12:26
수정 아이콘
코인이 전성기 시절에서 100배 이상 부푼 후 사라지지 않는 이상 경제를 쓰러트릴 수준까지는 안됩니다.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7/03 03: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금 우리가 겪고있는 코로나 위기처럼 전지구적 환경파괴로 인해 발생하는 총체적 위기가 가장 우려됩니다.

사스나 메르스부터 지금 코로나까지 신종 전염병의 발생주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고 그 전염속도나 피해도 계속 커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하네요. 물론 이번 코로나로 인해 인류도 학습하고, 대처법을 마련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코로나가 순한맛이어서 그때가 좋았었지라고 이야기할만큼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나타나지 말라는 법도 없죠. 즉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겁니다.(아니 현재까지의 추세대로라면 코로나보다 더 강력한 바이러스가 더 짧은 간격으로 나타나는 건 기정사실입니다.)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지난 금융위기와 현재 코로나위기는 애들 장난처럼 여겨지겠죠.

또 하나는 지구기후변화로 인한 파국 가능성입니다. 캘리포니아, 호주 등에서 계속 발생하는 산불, 시베리아 영구동토층의 해동으로 인한 메탄가스 배출, 날로 가속화되는 북극빙하층 감소와 해수면 상승 등 조짐이 꽤나 심상치 않은데, 재작년인가 가디언기사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한 파국은 이미 되돌리기에는 늦어버렸다는 연구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미래는 쉽게 예측하기 어렵고 이런 비관론도 여러가지 시나리오 중 하나에 불과하지만 문제는 마냥 비현실적인 얘기로 치부하고 무시하기에는 상황이 별로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 경제위기를 포함해서 어떤 위기건 어쨌든 인류 자체의 존속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앞으로 다가올지도 모르는 위기는 그걸 현실화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매우 치명적일지도 모릅니다.
21/07/03 08:13
수정 아이콘
저도 본문에는 안 썼지만 급격한 환경변화에 따른 국제정세 변화에 의한 위기도 가능성이 있다 생각합니다. 당장 밀 생산량이 30%쯤만 줄어도 큰 위기가 찾아오겠죠.
리자몽
21/07/03 13:15
수정 아이콘
인류로 보면 말씀하신 기후변화가 정말 미친듯이 답도없는 큰 문제입니다...

바이든이 괜히 친환경 친환경 거리는 것도 아니죠

지금 북미 쪽은 기후변화를 가장 먼저 경험하고 있는 곳이라서 미국도 기후변화 떄문에 난리난 곳이 너무 많고 그게 현재 진행형이니까요

문제는 이걸 막을 방법을 그 누구도 모르고 막을 수 있는 한계를 진작에 넘어섰다는 분석도 있으니 알면서 모른채 하는거죠

아마 50년 뒤 후손들은 지금 우리들 욕을 정말 많이 할껍니다

조상놈들이 무책임하게 환경 파괴해서 우리는 x됐다 라고요
21/07/03 03: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1+7의 형태가 될거 같습니다. 평균적으로 저성장이지만 폭망은 안하고 특정 기업이나 나라(미중)는 고성장하고 국가와 개인간 빈부격차는 더 극심해지는 형태가 되다가 6이나 8(자연재해)로 인한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전쟁 또는 전쟁에 준하는 자연재해는 말그대로 당사자에겐 재앙이 되겠지만 이것이 오히려 대다수의 선진국들에게는 1에서 벗어나는 기회가 될것입니다. 우리는 그 재앙의 당사자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수 밖에는 없겠죠. 다행이 자연재해의 직격타를 맞을 확률은 적지만 북한이나 미중 분쟁의 사이에 껴있다는 점에서 6번이 온다면 휘말리지 않도록 처신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배는굉장해
21/07/03 07:47
수정 아이콘
10년 내라면 7번 아닐까요? 그렇지만 언젠가 터지긴 터지겠죠. 그 시작은 중국이 아닐지
비스킷
21/07/03 07:53
수정 아이콘
언제 위기가 올지는 모르지만, 7번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글쓴님이 글을 이상하게 쓰셨는데 정부가 빚을 안갚으면 그건 그냥 모라토리움입니다. 그런 일은 없겠지만, 만약 그런 일이 미국에서 발생한다면 미국의 신용도는 추락할테고 덩달아 달러(국채)의 가치는 폭락할 겁니다. 이건 미국이든 어디든 그 나라 경제의 붕괴를 말하는 거에요.

그게 10년내일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눈앞의 위기를 막는데 급급해서 사실 뒤를 보지 않고 있고 있죠. 처음엔 뒤를 봤지만, 그걸 반복하다보니 이젠 뒤를 보는 걸 잊어버린 상황인거죠. 예전엔 경제 주체들이 뒤를 보지 않는 상황이 오면 그 경제가 버블이라고 했지만, 이젠 그 경제위기를 막는 정책 결정자들이 뒤를 보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버블을 맞이하게 되었죠.

금융위기 초기엔 은행들에만 돈을 풀어 그저(?) 자산 가치만 올렸지만, 이미 부작용은 몇 년전부터 나오고 있었죠. 올라간 자산 가치의 차이 때문에 미국 내에서도 엄청난 연봉의 차이가 발생했어요. 똑같은 잡을 갖더라도 집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간 실리콘 밸리에선 다른 지역의 2-3배 연봉을 받아요. 하지만 몇몇 특별한 도시에서만 발생한 현상이었기에 전체 물가는 여전히 낮게 유지가 되었죠. (또한, 중국의 경제성장과 이에 따른 대량의 미국채 구입으로 저물가가 유지된 이유도 있지만요.) 여튼, 이로 인한 불만으로 이번엔 민간에 돈을 풀었더니 인플레이션이 찾아왔죠. 사실 애초에 자산 가치가 올라간 것 또한 인플레이션으로 봐야 하는 상황인데 말이죠. 단지, 인플레이션 측정에 자산을 넣지 않아서 나타난 착시 였던 거죠.

이미 선진국 정부들은 갚지 못할 돈들을 빌린 상황이고, 이 빚들로 인해 각국 중앙은행들은 금리를 건드리지 못하고 있죠. 낮은 금리는 빚이 많은 정부에겐 도움이 되지만, 이로 인해, 모든 경제 주체들은 (사실 정부 또한) 방만한 경영을 일삼고 있죠. 정부 뿐만 아니라 모든 경제 주체들의 빚이 미친듯이 올라가고 있지만 이걸 가장 확실하게 조절할 '금리'라는 방법은 이미 잃어버렸죠. 그로 인해 게임스탑같이 미래도 없고 수익도 없는 회사가 200불이라는 주식 가격을 몇달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이젠 모두가 당연시 여기고 있고요. 가장 확실하게 거품을 조절할 수단을 잃었기에, 이젠 터질날만 기다리는 풍선만 키우고 있는 상황이죠. 아무리 기준금리가 0%라도 시중 금리는 따로 있기에 결국 그 이자는 누군가 지불해야 하고, 더 이상 지불할 수 없는 수준까지 가면 터질수 밖에 없는 거죠. 그 풍선이 터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겁니다.

이를 잘 알고 있기에, 몇 달전 아케고스 캐피털이라는 개인 금융회사의 부도에 중앙은행까지 그 여파를 지켜볼 정도로 예민해져있는 상황이죠. 진짜 메이져가 터지면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만들지 않고는 감당 할 수 없다는 거죠. 그 하이퍼 인플레이션은 미 중앙은행이 가장 싫어하는 시나리오고요. 하지만 이미 선은 넘어버렸고 지금의 눈덩이가 커져가는 걸 막을 방법이 마땅히 없죠. 과거의 미국은 경제 위기가 오더라도 뒤에 여유를 두고 괴롭지만 그 위기를 감내하면서 넘어갔다면, 지난 10여년간은 그냥 그 여유를 소모하면서 경제 위기를 무시하고 있죠. 언젠가 그 여유를 다 써버리고 나면 터질 수 밖에 없는거죠. 코로나 터졌을 때도 어떤 현상이 일어났나요? 그저 다들 미국 중앙은행만 바라봤어요. 이젠 본인들 방만한 경영은 생각도 안하고 그저 어떤 위기만 발생하면 중앙은행만 바라보는 겁니다.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을 만드는 곳일 뿐이지만, 이젠 그 중앙은행이 경제 위기의 구원자가 되어 버렸죠. 그 결과는 어떤가요. 빚을 더 큰 빚으로 막는 돌려막기의 연속일 뿐인거죠.
닉네임을바꾸다
21/07/03 08: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지금 보유부채 전체를 갚을 계획을 가져야한다 혹은 일정 비율 이하로 낮춰야하나라는 의미로 꼭 갚아야한다라고 한거라면...모라토리엄 그런거와는 궤가 있긴할듯한...
물론 당장 만기가 오는걸 갚지 않을건 아닐거라...
뭐 당장 앞에 보이는건 부채한도를 미의회가 늘릴것인가일듯...크크
사실 양적완화질을 저지르고 있다는건 국채를 중앙은행이 사들이고 있다는거니...
21/07/03 09:15
수정 아이콘
옐런이 사실상 의회에 협박하고 있죠.
antidote
21/07/03 07:54
수정 아이콘
저는 모두가 예상하는 위기는 안온다 라고 믿어서 쉽게 예상 가능한 위기는 오지 않을것이라고 봅니다.
본문에서 고르자면 7번이 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요.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금융위기나 붕괴는 아닌 것 같은데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일어난다고 해서 금융 붕괴가 일어날거 같지는 않은데요.
아 물론 현물 자산을 아예 안갖고 있는 금융기관은 깡통을 찰 수도 있겠지만 그런 회사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설사 그런 회사들이 깡통을 찬다고 하더라도 그거때문에 금융시스템 전체가 망하고 그런건 없다고 봐요.
무주택자, 생산수단을 보유하지 못한 프롤레탈리아 계급은 홈리스로 길바닥으로 내몰리겠지만 금융이 붕괴하는건 막을 수 있겠죠.
대공황은 하이퍼 인플레이션 때문에 일어난게 아닙니다.
비스킷
21/07/03 08:01
수정 아이콘
그렇게까지 정부가 국민들을 내팽겨두면 다른 식으로 경제 위기가 오겠죠. 대형 폭동이라던가요.
antidote
21/07/03 08:07
수정 아이콘
대형 폭동이 경제위기와 동의어가 아닌데요.
무주택자나 생산수단이 없는 사람들이 딱한 처지에 내몰릴 뿐이지 그들이 폭동을 일으킨다고 해서 그걸 놔두고 봐줄 나라는 없습니다.
21/07/03 08:17
수정 아이콘
강한 금리인상을 외치는사람이 미국대통령이 될가능성은 농후하죠.
antidote
21/07/03 08:35
수정 아이콘
일단 뭐 저는 하이퍼 인플레까지 올거라고 생각도 안합니다만
설사 온다고 하더라도 하이퍼 인플레 -> 부채의 가치가 희석됨 -> 금리 인상 -> 물가 상승속도 완화
이정도로 가더라도 금융위기와는 전혀 다른 시나리오 아닌가요?

저는 사실 그 이전에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올 가능성도 적다고 보는게 일단 달러 가치가 심하게 하락하면 달러가 필요한 다른 많은 나라들이 달러를 매입해서 달러의 가치하락이 방어가 됩니다. 어느 수준까지는 그런 기작이 동작합니다.
그 기작을 넘어서는 달러의 팽창이 일어난다? 뭐 이것도 가능성이 0은 아니겠지만 현재의 국제 무역/금융 시스템이 돌아가는 원리상 거기까지 갈 수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비스킷
21/07/03 09:22
수정 아이콘
하이퍼 인플레가 오면 부채의 가치가 줄어들지만, 그렇다고 금리를 인상할수는 없어요. 부채의 가치가 줄었다 한들 그건 여전히 달러로 매겨져 있으니까요.

덧붙이면, 다른 많은 나라들이 달러를 매입하는 이유는 달러 가치가 하락해서 그렇다기 보단, 안전자산의 의미가 크기 때문이죠. 하지만, 미국의 빚이 천문학적으로 쌓였고, 그 빚을 갚을 방법이 전혀 없기에 추가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이 오면 굳이 달러를 쥐고 같이 하락할 이유는 없어지죠. 더 이상 달러가 안전자산이 아니게 되는 거죠. 단지, 상황이 그렇게까지 되면 다른 나라 상황들은 어떻게 되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은 있죠
리자몽
21/07/03 13:16
수정 아이콘
그 숫자가 빠르면 10년 내에 70% 넘을지도 모르는데 그걸 강제 진압한다는건 나라 경제 포기한다는 소리와 동의어죠

이미 서민들은 마땅한 직장 못구해서 쿠팡 센터, 배달 등 미래 커리어가 쌓이지 않는 곳에서 많이 일하고 있는데

조금 있으면 그 직업들 태반이 사라지거나 반의 반으로 규모가 줄어들테고, 그 외 많은 곳에서도 사람들을 점점 덜 뽑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적응 못하고 도태될 껍니다

그런 현실이 머지 않아 도래할텐데 그걸 정부에서 놔두지 않을 꺼라고 말씀하시는건 antidote님은 30%내에 들어가는 사람이니 쉽게 말씀하실 수 있는 겁니다
21/07/03 20:43
수정 아이콘
실제로 작년 팬데믹 강습-이재명 대두-기본소득 논쟁의 기막힌 격류를 예측한 사람은 사실상 전무하죠. 도태되는 이들의 숫자가 폭증하면 시대적 상황에 걸맞은 사회적 논의가 촉발될 것이고, 정치 및 경제를 아우르는 거시적인 방향성 전체가 크게 변할 것으로 관측하는 게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사회운동 한다고 정부에서 마냥 통제할 수 있는 시대는 저물어가고 있죠. 그래서 오히려 요근래의 중산층 몰락처럼 하향식이 아닌 상향식으로 경제적 압박과 사회적 압력이 증가하고, 출혈이 강요되어 갈등이 더욱 첨예해질 것이라 봅니다. 그게 막연히 걱정이죠.
갸르릉
21/07/03 08:31
수정 아이콘
1,2 번이 복합적으로 되지 않을까 싶군요. 서서히 말라가는 중에 못 버티는 나라들이 나오겠죠.
21/07/03 08:43
수정 아이콘
2022년 내년에 터집니다.
21/07/03 08:58
수정 아이콘
과연 미국이 올리는 금리를 다른 나라들이 따라갈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봅니다.
비스킷
21/07/03 09:39
수정 아이콘
언젠가는 터지지만 그 시점은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상 터질 일은 반드시 터지긴 하는데, 모두가 기다리는 그 시점에 터지진 않더군요.
아리쑤리랑
21/07/03 08: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1로인한 2로의 진화 그리고 주요국들 다수의 경제까지 침식되며 4에 임박한 시점에서의 6의 발생 또는 8. 유럽내 좀비화된 금융기관들로 인한 위기 가능성을 그나마 높게 점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십년? 까지도 보지 않는게 이미 미국을 위시로 한 기존 질서는 붕괴중에 있으니까요. 미국도 물론 타격을 입긴 할텐데, 미국이 멸망할정도의 타격이라면 다른 국가들을 휩쓸고 난후 마지막으로 당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인 미국이 멸망할정도의 타격이라면 그 피해가 현대인들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거대한 무언가일것이니 이 정도의 일은 안오는게 좋겠죠.
이니그마
21/07/03 10:05
수정 아이콘
8. 기후변화가 야기한 식량위기나 지정학적 분쟁 그에따른 경제위기.

아니길 바라면서 추가해봅니디.
아케이드
21/07/03 10:29
수정 아이콘
여기서 예상할 정도의 위기라면 미국 연준이 다 예측하고 막겠죠 온다면 뭔가 생각도 못할 위기가 올거라고 봅니다
비스킷
21/07/03 10:33
수정 아이콘
연준도 현재 답이 없어요. 심지어 연준도 어떻게 돈을 갚아야 할지는 전혀 답을 못내고 있죠. 당장 눈앞의 위기를 끄는데만 급급하고 있죠.
아케이드
21/07/03 10:39
수정 아이콘
현대통화이론이 현실이 되는 거라고 봅니다 미국은 그게 되는 나라인데요 뭐
비스킷
21/07/03 11:49
수정 아이콘
현대통화이론이 뭔지 이해는 하시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정말로 그냥 돈을 뿌리고 안갚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신지요? 이미 금융 위기 시절부터 해서 양적완화와 저금리의 부작용이 수년전부터 나오고 있는데 그런식으로 생뚱맞게 말씀하시면...

현재 미 정부의 빚이 너무 크고, 어떤 경제 주체든 빚이 너무 큰 상황에서 이루어진 투자는 그 효과가 발휘되기 힘들기에 바이든 정부의 대규모 지출은 그 효과가 없을거라고 예측하는 경제학자도 있죠. 이유야 어찌되었건 미 정부는 그 돈을 어떤 식으로건 갚아야 합니다.

덧붙이면 바이든의 이 후 재정 지출 규모는 최초 계획보다 그 액수도 크게 줄어들었고, 심지어 법인기업 세금을 통해서 그 돈을 조달할 계획이죠. 한마디로 미 정부도 더 이상의 빚은 무리이고 그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더 크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뜬금없이 돈은 그냥 찍기만 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신다는 건 그냥 나는 모르겠다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자농원
21/07/03 10:30
수정 아이콘
5로 6발생 할것같아요.
21/07/03 10:50
수정 아이콘
아무도 모르겠지만 5가 발생하지 전에 6을 발생시킬거 같다는 ..
IT회사직원
21/07/03 12:07
수정 아이콘
약간 주제에서 벗어나는 이야기이긴 한데, 만약에 대공황이 온다면 어떤 자산이 그나마 충격이 덜할까요?
예를들어 29년 대공황이라던가 뭐 그런게 오면.. 금? 채권? 코인? 현금? 부동산? 주식은 당연히 박살나는 것이고..
21/07/03 12:24
수정 아이콘
1929년 수준과 같이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할 정도로 극단적인 공황에서는 '생존'과 관련된 자산이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귀금속은 ETF와 실물의 괴리가 엄청 커지는 상황이 나올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TF는 쓰레기 취급되고 실물이 극도로 선호되겠죠.
가장 유리한건 토지입니다. 도심과의 거리가 적당히 가까우면서 식량이 생산되는 곳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토지는 오일 등 에너지 저장이 가능하기도 하고, 태양광 패널을 통해 전력생산도 가능합니다. 그런 극단적인 공황에서는 태양광의 가치가 어마어마해지죠.
채권은 확정된 금액의 이자를 받을 권리라 현금과 같이 쓰레기 취급받을 것이고, 금융자산으로 묶이는건 다 그렇겠죠.
리자몽
21/07/03 13:20
수정 아이콘
저도 한번씩 이 생각을 해보는데 아직까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거품이 일정이상 끼인 부분들은 죄다 박살날테고, 음식쪽, 실물 금, 원유/기름/가스 같은 현실에서 필요한 소비재 등

당장 먹고사는데 필요한 부분들이 충격이 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 LunaseA님도 비슷한 의견을 제시하셨는데 저보다 더 디테일 하시네요 :)
스테비아
21/07/03 13:30
수정 아이콘
위기가오면 신문1면에 일반인들은 듣도보도못한 단어가 튀어나옵니다. 서브프라임, 디폴트...
쁘띠도원
21/07/03 13:57
수정 아이콘
이런글 너무 좋아요.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중국의 지지부진한 경제성장률이 세계경제를 갉아먹다가 어디서 똭 터지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전 경알못입네다.
게임할 시간에 공부했으면
21/07/03 14:10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1. 위기의 시기나 형태는 예측하기 어렵다. 최소한 다수의 예상대로 가지는 않을것이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것은 반드시 온다는 것.
3. 그리고 그것을 부르는 강력한 주문은 뉴 노멀.
-안군-
21/07/03 15:24
수정 아이콘
어디선가 줏어들은 얘기인데, 버블붕괴가 다가오고 있다는건 마치 아프리카 초원에서 큰 코뿔소가 달려오는 것과 같다고... 저 멀리서 모래먼지를 일으키며 달려오고 있는데, 막을 방법이 없다고요.
비스킷
21/07/03 16:27
수정 아이콘
경제 위기엔 두 종류가 있죠. 블랙스완은 누구도 예상치 못했지만 갑자기 발생한 위기입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 위기가 있죠. 블랙스완은 사람들에게 강렬한 기억을 남기죠. 그래서 블랙스완을 경험했던 사람들은 경제위기란 예상치 못한 곳에서 터진다고들 말하죠. 반대로 회색 코뿔소는 모두가 위험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여러 이유들로 내버려 뒀다가 결국 터지는 위기를 말합니다. 악화되고 있는 각국 재정은 회색 코뿔소죠. 블랙스완을 경험했던 사람들은 회색코뿔소를 무시하곤 하죠. 본인들이 경험했던 경제위기는 그렇지 않았으니까요. 이미 알고 있다고 해서 그 위기가 사라지는 게 아닌데 말이죠. 그래서 그런 마인드가 회색코뿔소를 더 위험하게 만들죠. 원래 존재하는 용어들이에요.
-안군-
21/07/03 19:08
수정 아이콘
지식이 늘었다!!
감사합니다. 원래 존재하는 경제용어였군요.
21/07/04 03:51
수정 아이콘
안군님 반가워요. 저도 덕분에 지식이 늘어서 뿌듯해요.
21/07/04 03:49
수정 아이콘
위에서부터 쭉 봤는되요, 비스킷님 같은 의견을 주식 공부하다보니 우려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연준이 통제를 못하는 상황이 올까 제일 걱정되고 연준위원들 말도 오락가락 하고요.

달러의 타락이라고 하기도 하고 각국 중앙은행에서 달러를 매입하는 %가 줄어들고요. 달러의 타락이 비트코인 열풍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요.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고 달러를 사주던 중국과 미국이 예전처럼 지내면 위기가 넘어갈까요?

그래서 여쭤보고 싶어요.
개인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빚을 갚고 최대한 현금 확보를 해야 하는 걸까요?
비스킷
21/07/04 05:41
수정 아이콘
여기서 언급되는 건 거시경제 이야기라서 주식하는 분은 그냥 참고만 하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언급되는 위기가 커지는 데는 10년이 걸릴지 20년이 걸릴지 몰라요. 단지 스노우 볼이 굴러가기 시작했고 그걸 정상적인 방법으로 멈추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거죠.
21/07/04 16:32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나다. 알고 당하는 것과 모르다 당하는 것은 차이가 크다고 생각하는데 눈치 챌수 있는 계기가 뭘까 생각해 봐야겠어요.

대부분 가정이 그렇겠지만 아파트에 집중되니 분산 차원에서 주식을 작년에 시작한거라 운이 좋아 벌었지만 몇 천 만원 수준이라 고민이 많아요.

10~20년을 본다면 버블도 그렇지만 여기서 뭔가 방법이 없으면 기후변화로 사단이 날 것 같은 예감이 많이 들어요.
모데나
21/07/03 15:40
수정 아이콘
이래서 2차대전때 세계가 통일됐어야 했음
크낙새
21/07/03 17:46
수정 아이콘
지금 미국의회에서 정해놓은 미국정부의 국채발행한도가 22조달러인데 현재 미국정부 부채가 28조 달러가 넘었습니다. 원래는 부도가 났어야 하지만 코로나 비상시기로 부채상환을 유예했기 때문입니다. 28조달러면 원화로 환산하면 3경원이 넘습니다. 옐런이 의회에 부채한도를 7월중에 늘리지 않으면 다음달중에 부도가 날수도 있다라는 협박성 경고를 하고 있는 상황이구요. 피쟐에서도 미국이랑 일본 부채 이야기 나오면 기축통화국인데 돈찍어서 갚으면 된다라고 쉽게 넘어가는 분들 있던데 뭘 알고 이야기 하는건지 놀랍습니다. 통화량은 국채발행의 범위내에서 허용되어야 한다라는게 기본인데요. 그런사람들은 어차피 설명해봤자 경제관점이 신앙의 영역에 있는 사람들이라서 소용이 없더라구요. 주식버블 이야기 많이 하는데 제가 보기엔 채권버블은 주식버블의 10배는 됩니다. 보통 인플레를 두더지 놀이하듯이 2%대가 넘어서면 망치로 때려잡는데 작년에 무제한 양적완화를 하면서 갑자기 평균물가목표제를 시행한 이유가 뭔가 생각해보면 이미 연준에서는 저성장 고물가의 스태그플레이션을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가 아닌가 하는게 생각합니다.
리자몽
21/07/03 23:17
수정 아이콘
이런 상황에선 무엇을 보유해야 할까요?

현재 달러는 가치가 없다고 주식, 선물 등에 투자 많이하고 있는데

저 시기가 된다면 기존 주식, 선물 등은 박살날테고 뭘 가지고 있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21/07/03 20:31
수정 아이콘
대충 경험상 전쟁 안 나면 바짝 모았다가 2020년대 후반쯤 올 거 같네요
네버로드
21/07/03 23:23
수정 아이콘
미국 경제규모 생각하면 부채 규모는 아직도 여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껄요. 그리고 연준이 급하게 금리 올릴 가능성도 희박하구요. 문제는 확장적 재정 금리 정책으로 인한 양극화와 인플레 우려인데 개인적으로 인플레도 그렇게 크게 올꺼 같지는 않습니다.
21/07/04 03:58
수정 아이콘
다들 알고계시겠지만 한은에서는 연내에 금리 올린다고 확정했어요.
제가 댓글로 이해하기에는 그나마 한은에서 금리를 올리는 여유가 있는게 다행인거지요?
21/08/21 20:40
수정 아이콘
정말 블랙스완이라면 적어도 본문의 내용은 일어나지 않겠네요.
어느정도 짐작 가능한 인과관계에 놓인 것 정도로는 불충분하겠죠.

역사 상 큰 위기는 번영과 희생을 순차적으로 겪는 것에 가깝다고 봅니다.
고대 로마도 돈이 너무 많아서 망했고, 에스파냐 제국도 돈이 너무 많아서 망했죠.
모두가 손가락을 자신있게 가리키는 희생양은 돈이 애초부터 없는 대상이 아니라 번영을 한 번이라도 겪은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세계대전의 희생양은 중부유럽이고요.
오늘날 번영의 아이콘은 누구일까요?

미국의 내전과 그로 인한 한국을 포함한 미국 동맹국의 분열이 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2375 [일반] [더빙] 예전에 했던 콘스탄틴 더빙 다시 해왔어요! [2] 유머게시판11364 21/07/03 11364 3
92374 [일반] [14]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지알이니까 [1] 손금불산입9263 21/07/03 9263 18
92373 [일반] <인 더 하이츠> - 무난하디 무난한. [6] aDayInTheLife9833 21/07/03 9833 0
92372 [일반] [14] 나의 인터넷 본진 [3] 판을흔들어라10343 21/07/03 10343 3
92371 [일반] 다음 금융위기는 어떻게 올까요? [73] Thenn17961 21/07/02 17961 5
92058 [일반] PGR21 만 20돌 기념 14차 글쓰기 이벤트 공지 드립니다!(주제:PGR21) 7월 3일까지! [30] clover21391 21/05/27 21391 7
92370 [일반] 이런저런 이야기. [2] 공기청정기8923 21/07/02 8923 10
92369 [일반] [14] 솔로의 아이콘이었다가 PGR 덕분에 쌍둥이 아빠 된 썰 [76] jjohny=쿠마15165 21/07/02 15165 68
92368 [정치] 전혀 다른 두 공정함 : 조별과제의 공정함과 형제의 공정함 [34] 아루에14553 21/07/02 14553 0
92367 [일반] [14] ppt21.com [10] 오지키13258 21/07/02 13258 18
92366 [일반] 서울 성인 3명 중 1명, 지난 1년간 '이것' 안(못)했다. [90] 나주꿀19094 21/07/02 19094 8
92365 [일반] 대학 입시에 대한 단상 [7] Respublica9887 21/07/02 9887 3
92364 [일반] [14] 타인의 삶 [6] 거짓말쟁이10727 21/07/02 10727 10
92363 [일반] 영화 1600편을 보고 난 후, 추천하는 숨겨진 수작들 [126] 최적화18422 21/07/02 18422 40
92361 [일반] 한라산 국립공원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4) [44] 영혼의공원12490 21/07/02 12490 15
92360 [일반] [14] PGR21이 내 인생을 바꿔주었던 일 2가지 [14] 해바라기10816 21/07/02 10816 29
92358 [정치] 야권 대선주자들이 배워야하는 역사속 인물 [116] aurelius23710 21/07/01 23710 0
92357 [일반] 앞으로의 코로나 상황에 대한 의문 [101] 헝그르르18221 21/07/01 18221 8
92356 [일반] 문화대혁명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들 (2) [11] 삭제됨14508 21/07/01 14508 21
92355 [일반] [14] 같이 나이 들어가는 이가 피지알에서 사는 법 [7] 길갈12640 21/07/01 12640 15
92353 [일반] 내 어린 시절, '먼나라 이웃나라' 와의 추억 [114] 피잘모모14062 21/07/01 14062 10
92351 [정치] 2000년대생의 정치 성향을 자료로 분석해보기 [13] 데브레첸12377 21/07/01 12377 0
92350 수정잠금 댓글잠금 [일반] 왜 구미는 중국 공산당을 이해하는데 압도적인 실패를 해왔나 (마틴 자크) [167] 아난21302 21/07/01 2130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