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마이큐브배 스타리그부터 스타크래프트을 즐기던 30대 중반 피지알 유저입니다.

스타리그 박성준 VS 임요환 직관간 기억도 있을 정도로 대학시절에 스타에 푹 빠져있었죠. 그 당시부터 피지알 제 생활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대학교때부터 인터넷이 엄청 느렸던 유학시절에도 성전과 3.3혁명 관련 글을 즐겨 읽었죠

자유게시판에도 예전에 동물관련된 글, 삼국지과 역사 글을 흥미롭게 읽으며 재밌게 글을 읽곤했습니다.

이 글을 올리게 된 건 오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출마선언 관련 글에서 댓글을 보며 느낀점이 있어서 입니다.

정확한 워딩이나 분위기는 해당 게시물을 보시면 될것같고

정치관련 피지알 댓글을 보면서 달라진 분위기를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전 직장생활을 하고 있으며  30대 중반으로 남자후배들과 대화 하면서 현정부에 대한 불신이나 불만도 이해가 충분하고 40-50대 팀장님들의 입장도 많이 들으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건 제가 좋아하던 피지알의 모습은 본인의 사상과 정치성향이 다르다고 해서 원색적인 비난을 하며 꺼지라는 말을 함부로 하는 그런 곳이 아니었습니다.

1. 사상이나 정치성향을 설득하기는 굉장히 힘듭니다.
보수와 진보, 중도 크게 셋으로 나뉜다지만 그안에는 미묘하게 하나하나 생각이 다 다릅니다. 저만해도 현정부에 대해 부동산정책, 조국사태에는 부정적이고 방역이나 외교에는 합격점을 주되 재난지원금 전체에 반대입장입니다.

이건은 제 입장에서의 이해득실과 평소 소신에 따른 결론으로 제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거나 설득할 생각은 없습니다

더욱이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비난하거나 꺼지라고 할 생각은 절대 없습니다 당연히 각각의 생각에 차이가 있고 그차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믿으니까요.

2. 제 사상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게시판에서 욕설과 원색적인 비난을 하지 말라고 하는건 말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난과 원색적인 욕설을 하는걸 예전에 이명박정부와 박근혜정부때도 그랬다고 하는데 대통령 당사자나 관련인에게 비난은 했었지만 지금처럼 피지알 회원에게 뭐가 깨졌다는니 가서 수리하고 오라는 말은 없었습니다.

욕을 하지 않고 차분하게 말하면  고귀한 척 한다느니 하는 말도 있더군요 그렇지 않습니다. 충분히 설득력 있는 비판도 욕설을 들어가면 신뢰감이 떨어집니다.

3.  사실 저는 대한민국과 정치인들에게 후한평가를 내리는 편입니다. 한국정치인들 선진국의 다른국가들 대비해서 보통은 하고 있고  보수쪽의 유승민후보나 윤석열후보가 대통령이 되도 나쁘지 않겠다라고 생각하니까요. 2000년대 이후 우리나라의 행보도 괜찮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코로나 방역지침 준수 및 마스크 착용등 시민의식이 굉장히 발전했구나 느끼거든요 경제나 삶도 정말 선진국이 됨을 느끼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나름 오래 유학생활을 했지만 한국이 헬지옥이라 불리는 이유들을 이민가서 어디가서 해소된다고 생각되지 않더군요 그건 어디에나 있는 문제들이라

5. 사족이 길었지만 2000년대 이후 우리나라는 살기도 좋아졌고 시민의식도 발전했다고 느끼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요잠 피지알 댓글을 보면 비난성 대댓글을 남기면서 나와 생각을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걸 자주 목격합니다.

논쟁을 즐기시는 분들은 욕설을 빼고 팩트와 대안만 제시하는게 상대진영에 가장 타격감이 좋을거라고 추천드리구요.

두서없이 썼지만 내가 좋아하고 즐기는 이사이트에서 욕설과 비난 말고 타인의 다양한 생각을 볼수있게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