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달산으로 모험을 떠났다가 비를 만났습니다.
하늘은 그냥 구름 조금 낀 날과 다를 바 없지만, 생각보다 비바람이 세차게 부네요. 우산이 없어서 당혹스럽습니다. 근처의 큰 플라타너스 나무 아래 숨어서 동태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런... 천둥번개가 내리치면서 점점 비바람이 과격해 집니다. 큰일났네요. 바람이 매섭게 불어 나무가 더 이상 가려주지를 못합니다...
그러나 저는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도 그랬었거든요. 마치 스콜처럼 잠시간에 비를 흩뿌리고 지나갈 비 같습니다. 비올 날씨까지는 아니었는데 참 희한하네요.
올린 사진은, 서달산 둘레길에서 현충원 가는길에 찍은 사진입니다. 건곤감리를 형상화 한 추모/기념문 이라고 합니다.
그나저나,진짜 비가 많이 오는데 이제 어떡해야 하는지 감이 오질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