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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7 21:18
어어 잠깐만...친구가 저기 일 하는데 말이죠 이자식 왜 전화를 안받...;;
직원들은 다 피신 했다니 별 일이야 있겠나 싶습니다만... 그나저나 소방관님 별일 없으셔야 할텐데요...
21/06/17 21:21
와 무슨 화산 분화하는 거같이 연기가 뿜어져 나오네요. 덜덜덜
물류센터다 보니 박스 포장 같은게 많아서 불을 잡기 힘든 거겠죠? 저런 곳은 화재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런 저런 거 다 했을텐데 그래도 저렇다니 정말 불은 무섭습니다.
21/06/17 21:59
영동고속도로 타고 내려가다가 덕평휴게소 근처에서 엄청 연기 올라오는거 봤는데, 이 건인가 보네요. 고속도로인데 갓길에 차 세워놓고 핸드폰으로 연기 찍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21/06/17 22:14
(수정됨) 큰 빌딩에 불이 났잖아요. 불길이 제대로 올라오기 시작하면 물 아무리 뿌려봐야 소용없어요. 버스같은 차량도 순식간에 전소되는걸요. 아마 저거 다 탈때까지 못끌겁니다.
21/06/17 22:18
물류센터안에 엄청나게 많은 가연물들이 층층이 쌓여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한번 불이 커지면 모두 탈출하고 외부에서만 물을 뿌려야 하니 내부의 불이 잡히지 않는거죠
21/06/17 22:31
(수정됨) 물류센터는 일반적인 사무용 빌딩, 아파트 등과 비교해 특성상 건물 내부 내벽이 거의 없습니다. 칸칸이 나눠진 벌집이 아니라 내부가 뻥 뚫린 운동장 같다고 보시면 되요. 물론 방화벽이 있긴 하지만 불나면 셔터 내려오는 거라 한번 불이 붙으면 순식간에 퍼져나가서 절대적으로 취약합니다...
21/06/17 22:44
(수정됨) http://www.ilyoseoul.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1788
해당 물류센터는 아니지만 대충 이런식으로 물류센터 내부는 천장이 엄청 높고, 선반들에 물건이 빼곡히 쌓여있었을테니 일반적인 빌딩처럼 방화셔터를 내린다고 쉽게 불길을 막기가 어렵지 않았을까...싶습니다.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18/2018051802129.html [현장취재] 쿠팡 덕평물류센터 곳곳 균열, 건물 바닥에도 금이 '쩍쩍'...회사측 "옹벽만 균열, 건물은 안전" 입력 2018.05.18 16:36 18년도에 찍힌 내부 사진이 몇장 있네요
21/06/17 22:53
불이 저정도로 올라오면 불을 끄는게 아니라 옆건물 안번지게 태우는거에 준하게 가는거라...
그런데 사람이 갇혀서 참 안타깝네요... 직급 소속 보니 구조대장님 되시는것 같던데... ㅠ
21/06/17 23:13
저기서 근무중입니다. 최초 불이났던 지하2층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오늘 새벽에 퇴근하고 2시간도 안되어 불이 났네요.
최초 발화지점 영상 봤는데 거긴 멀티탭에 꼽혀있는 선풍기 말고는 딱히 불이 날만한 뭔가가 없었는데 말이죠. 하루에도 몇십번씩 지나다니는 곳인데... 고립되신 소방관분이 무사히 생환하시길 바랍니다만, 지하2층 구조가 워낙에 복잡하고 미로처럼 되어잇어서....기적을 바래봅니다.
21/06/17 23:27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279685_34936.html
[쿠팡 김범석 "모든 직위 사임"…중대재해 처벌 피하려고?] 김범석 쿠팡 창업자가 한국 쿠팡의 모든 공식 직위를 내려놨습니다. 이사회 의장은 물론, 등기이사도 사임했습니다. 지난주 열린 주주총회에서 김범석 창업자를 대신할 이사회 의장과 안전 담당 등기이사가 새로 뽑혔습니다. 사망 사고가 잇따르자 지난해 국회가 김범석 창업자의 출석을 요구했지만, 자회사 전무만 대신 내보냈습니다. 사과는 없었습니다. 쿠팡은 미국 증시에 상장하면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경영 위험 요인이라고 적시했습니다. [김범석 창업자는 중대재해처벌법이 국회를 통과하기 직전인 작년 12월에는, 대표이사에서도 사임한 적이 있습니다.] 애초에 김범석씨는 미국인이기도 하고 기존에도 사람을 사람처럼 여기는 분도 아니라 뻔한 행동을 했다... 싶네요.
21/06/17 23:30
남양도 문제가 많았지만, 이런 기업이야말로 불매운동 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쿠팡 한 해 사망자가 9명입니다... 이번 퇴진보고 저는 더이상 못쓰겠어요
21/06/18 00:39
(수정됨) https://www.ilyoweekly.co.kr/news/newsview.php?ncode=1065587402615495
질병 관련으로 9명 사망했다는 뉴스가 나오긴 했는데 모집단 크기에 의한 통계적 착시를 이용한 선동이죠. 쿠팡 직원이 거의 5만명인데 대한민국 국민 10만명당 연간 600명이 사망합니다. 아무리 젊은 연령이라해도 5만명 정도의 인구집단에서는 업무 내용과 무관하게 자연적인 원인에 의한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 사망자는 9명 정도는 매년 충분히 나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근로자의 재직중 발생한 심뇌 관련 질환은 개인적 소인 유무에 별 관계없이 대부분은 산재로 인정됩니다. 설명하자면 참 긴데 의학적인 사실과는 동떨어진 한국적인 특별한 관행이죠. 어쨌든 기업의 규모가 크면 클수록 단편적 사실을 모아 악마처럼 보이게 만들기도 쉬워지는 법입니다.
21/06/18 01:02
https://m.blog.naver.com/saramlawfirm3/222345256857
주 6일, 62시간 일하는데 냉난방시설도 없었다. 하필 위치는 칠곡이라 무지 더웠고 시스템상 작업속도가 느리면 압박을 받았습니다. 문제가 정말 없었을까요? 문제가 없었으면 왜 쿠팡풀필먼트는 다른 기업보다 3배나 산재 거절의사를 표했음에도 70-80%나 산재를 인정받았을까요.
21/06/18 01:29
애초에 아예 "쿠팡은 하필 덥디더운 칠곡에서 냉방도 없는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문제가 많은 나쁜 기업이다"라고 주장을 하셨다면 저는 굳이 댓글을 달진 않았을것 같습니다. 저는 단지 "쿠팡 한 해 사망자가 9명이니 불매가 마땅하다"는 의견을 내셔서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반박을 한거죠.
21/06/18 07:49
스프링쿨러로 초기 진화가 되었다고 들었는데 어떤 원인으로 다시 번졌다고 하더라구요.
상수도가 없으니 스프링쿨러가 물탱크를 이용해서 동작하지 않을까 싶은데 물이 다 떨어지면 어쩔 수 없지 않을까 싶기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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