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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9 18:34
저랑 성격이 비슷하시네요... 저도 남한테 싫은 소리 못 하고 꾹 참는 성격이거든요 :( 아직까진 제 주변 사람들이 다 좋은 사람들이라 괜찮았지만, 올해 대학 다니면서부터 슬슬 사회의 맛 좀 보고 있는터라.. 많이 걱정되네요. 화를 조금 내보려다가도 혹시 듣는 사람이 기분 나빠하지 않을까? 싶어서 참았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라서요 흑
21/03/29 21:38
지금 대학을 다니시는 상황이라면 조금이라도 젊을 때 건강히 화를 내는 법을 잘 훈련해두시길 바랍니다. 나이 먹고 걸린 게 더 커졌을 땐 그게 잘 안 되더라고요.
21/03/29 21:39
다른 분들의 댓글에도 적혀 있지만, '이러이러하게 화가 나는 상황이 되면 이렇게 해야지' 라고 준비해놓은 마음 속 콤보가 언제나 실패하기 때문에... 잘 늘지 않는 분야인 것 같습니다.
저는 팃포탯을 염두에 두고, 부당하게 느껴지면 바로 반발한다, 라고 생각하고 행동해보려 합니다.
21/03/29 18:52
저랑 비슷하면서도 묘하게 다르시네요.
저는 미리 화낼 마음의 준비를 해야만 화를 낼수있고 준비 열심히 했을땐 나름 야무지게 합니다만 평소엔 겁쟁이라 화 못내는 사람인데, 문제는 화낼 상황이란게 대부분 준비가 불가능한 기습적인 상황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죠. 뒤늦게 준비하려 해봤자 이미 내 존엄성은 훼손된 뒤라 맘떠난 사람 대하는 건 저랑 똑같으신데 다만 저같은 경우는 고민도 안합니다. 맘떠났으면 안엮이는게 최고라 생각하고 그것때문에 내가 피해를 보든 말든 최대한 안엮이려고 해요. 피해봤다고 억울하지도 않고
21/03/29 19:00
아... 저도 이거 있어요. 그래서 진짜 화나는 순간에 표현을 못하고(표정에는 어느 정도 기분 나쁨이 보이겠지만) 삭히고 삭히다가 나중에 집에 가서 폭발하는 거에요. "아, 그 때 이렇게 말했어야 하는데... " 하는 흐흐흐.
21/03/29 19:05
나이먹으면서 지금은 그냥 적응하기도 하고 화내는 방법도 좀 더 세련되게 바뀌었지만 처음엔 정말 그거만큼 억울한게 없었죠.
아니 난 참다참다 이악물고 준비해서 지른건데 제3자들 눈엔 이상한 타이밍에 화내니까 쟤 뜬금없이 왜저래? 이런 분위기로 흘러가버리고 심지어는 그 이전에 화내야했지만 준비가 안돼서 참아넘겼던 상황들에 대해 왜 저런 모욕을 당하고 가만히 있지? 하면서 평이 안좋아지기도 하니까요
21/03/29 21:40
처음 글 쓸 때 '타이밍'을 얘기하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빠졌네요. 저도 님처럼 언제나 타이밍을 놓쳐서 화를 제대로 못 내는 경우입니다.
처음 들었을 땐 어버버하다 반응 못 하고, 곰곰이 생각해서 나중에 화내면 듣는 사람이 쌩뚱맞고... 이게 참 어려워요.
21/03/29 18:58
저도 그래요.
근데 요샌 후회가 많이 되어서, 제 자식에게는 "무조건 양보하고 지는 사람은 되지 말아라. 너의 의견을 정확히 전달하는 사람이 되어라. 안 그러면 상대는 그에 고마움을 느끼기 보단, 오히려 널 이용하거나 업신 여기려 한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사회 생활하다 보니 선 넘는 인간들이 있더라고요. 제가 나름 유머스럽게 이야기도 하고, 어린 후배들에게도 존대쓰면서 대하는 타입이라 굳이 나누자면 회사 내에서 '인싸'로 볼 수 있는 타입인데, 한해 걸러 한명 정도는 이를 악용하는 인간이 나오더라고요. 저는 제 안의 '라인'을 두고 그 선을 넘으면 사람 취급 안해버리는데, 그래서 상대도 안하는 사람이 늘긴 합니다만, 살다 보니 그 과정에서 제가 받는 상처나 짜증이 점점 커져서 이제는 할 말은 하려고 합니다. 좋게 좋게 하면 만만하게 보는 사람이 많아요. 이런 제 태도를 지적한 후배도 있었는데, 지금은 공감 가는 부분도 있어서 후에 고맙다는 말을 전한 바 있습니다. 같이 화이팅 하시죠 ^^
21/03/29 21:43
저와 성격이 비슷하시네요. 저는 이해관계가 얽히지 않은 동료나 아랫사람과는 매우 잘 지냅니다. 늘 웃고 농담하고... 성격도 소위 '인싸'에 속하죠.
그런데 이해관계가 얽혀 있을 때, 부당한 취급을 당할 때는 속수무책입니다. 예를 들어 '웃으면서 상대의 성과를 교묘하게 깎아내리는' 화법을 쓰는 사람이라든지... 본문의 경우처럼 대놓고 약속을 어기면 차라리 쉽기라도 합니다. 이제라도 훈련해야 할 것 같아요.
21/03/29 22:37
와 '어린 후배들에게도 존대쓰면서 대하는 타입' 이런 분 멋지던데. 속은 그랬었구나? 케바케?전 착한 것 보다는 정직한 게 나은 것 같아요. 화내야 할 때 화내기? 우선 자신에게 정직해지면 간단할까요? 화내야 할 때 참지 않게 되는 거? 근데 화가...점점 커지다 감정싸움 밖에는 안 되는 것 같더라구요.
21/03/30 09:30
다시 바뀔 수도 있겠지만, 지금 드는 생각은, 미움 받을 용기(책 제목 아닙...) 같아요.
좋게 좋게 지내는 게 좋고, 평화롭고... 다 좋은 이야기이지만, 나 역시 본의 아니게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의도치 않게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까요... 물론 정중하게 사과하고 양해를 구해도 그걸 받아 들이는 상대의 마음은 각각인 만큼, 내가 아무리 최선을 다한다 한들 나 역시 누구에게 미움 받을 수는 있다, 이 생각을 늘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상대에게 쉽사리 분노를 표출해내지 못하는 모습에는 분명 그런 점도 있다고 보거든요. 물론 조울증이냐 비아냥 받듯이 기분의 고저차가 너무 심한 것도 문제지만, 주변에서 봤을 때 '야, 이건 화날만한 이슈다' 싶을 때 한 마디로 상대에게 '딱!' 짚고 넘어가는 것은, 분명 그 순간에는 모두가 어색하겠지만, 그래도 이해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고, 일부 이해 못하고 '저 사람 저런 사람이었어?'라고 한 들,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인 만큼 가볍게 넘기는 것이 내 정신건강에도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머리와 몸이 따로 노는 게 인간인지라, 또 '급습' 받으면 어떤 멘탈 터진 행동을 할지는 모르지만요 하하.
21/03/30 11:16
'나 역시 본의 아니게 - 같아요' 여기 와 사려심이 깊어보이네요. 또는 감정소모/소비가 많아 인간관계에서의 피로함을 불러 일으킬 것 같아요. 최대한으로 타인에게 어떤 영향이든 정확히 부정적인 영향을 안 준다면 좋겠는데 사회라는 게, 인간 사회라는 게, 세상이라는 게 사람과 안 부딪칠 수 없거든요. 그래서 감내하고 감수하는 마음도 중요할 것이고 이게 어렵다하면 세속을 떠나야 겠지요. 그리고 인간 세상이라는 게 개개인은 완벽한 존재가 아니기에 여기서 타인과의 마찰을 겪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라네요. 그래서 개개인은 책임의식을 가지되 하늘에게 맡겨두고 행동하는 게 무겁지 않을 것 같아요. 반대로 말하면 하늘에 맡겨두고 행동하는 게 가벼울 수 있다는 것이겠죠. 그러나 어떤 것을 선택하든 개인의 자유가 있는 것이지만 여기에 개인의 책임의식이 수반되어야 겠어요.
근데 저도 옛날에는 화 안내고 주장하는 일 없었어요. 간혹 13에 1~2 번은 있었던 것 같으나.. 커가면서 불합리한 건 주장하게 되더라구요. 마치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닌 줄 아는 사람들 때문에 변하게 된 것 같죠. 또는 긍정적인 사람은 별 말 없이 넘어간다고도 그러더라구요. 저는 좋게 봤는데 이 글에서 이면은 힘들어 하는 사람이 많구나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또는 아무리 화나는 상태인데도 화내지 않고 슬기롭게, 지혜롭게 대응/대처/반응 하는 사람들 대단 한 것 같고 또는 이런 사람들이 결국은 옳았다고 생각해 보기도 하네요. 이런 사람들의 경우가 케바케이겠지만 더 행복한 것 같더라구요. 모든 면에서 성공적인 삶을 사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저는 안 되네요. 때론 아이들에게 따끔하게 훈육도 필요하다고 생각해보고요. 근데 이것이 훈육의 방식도 여러가지가 되겠고, 아이에세도 수용/수긍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남겠지만 ...어렵네요. 상상으로는 아플 것 같아서..마치 고슴도치의 사랑처럼. 사랑하는 내 자식에게 훈육을 하다니..근데 보통 아빠의 엄격한 태도와 엄마의 관대함을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엄격함도 필요하고ㅠ관대함으로 포용하는 것도 필요하구요. 네 스마스마 님이 말씀해주신 정신 건강! 나의 정신 건강! 이 더 중요하고 소중하다고 저도 생각해요. 그러나...어렵네요. 이거 검색을 통해서 좋은 글 봤는데 정리되거나 그 게시물을 그대로든 또 올려볼게요. 말씀 잘 들었습니다, 너무 좋아용^^히히 근데 저도 인간관계가 어려워요. 서로서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영향을 주고받고 하는 것 같아요. 어려워요. 음..말이 길어지니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겠당; 죄송해요.. 음. 이해안 되시거나 다른 의견이 있으시면 또 말씀해주세요^^ (오타 수정해서 다시 올리려니 등록이 되지 않아서 다시 댓글 달아보아요)
21/03/29 19:03
안으로 삭히는 것도 화고
밖으로 표현하는 것도 화입니다. 종교나 명상이나 여러 깨달음을 통해 겉과 안으로 화를 발생시키는 것 자체를 차단할 수 없다면 밖으로 건전하게 드러내는 게 최선인 것 같습니다.
21/03/29 19:04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사회생활하면서 항상 느끼는 게, 명확한 정답이 없다는 거더라고요. 어떨 때는 화가 나면 내는 게 정답일 때가 있고, 어떨 때는 화가 아무리 나도 참는 게 나중에 보면 정답일 때가 있고..근데 화 자체를 쉽게 내지 못하면 선택할 수 있는 항 하나가 없는 셈이라 여러모로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말씀하신 것처럼 '건강하게, 적당한 선에서 화내기'가 아주 중요한 듯합니다. 너무 잦아도, 정도가 심해도 한두 번은 효과가 좋을 수 있겠지만 결국엔 안 좋을 것 같아요. 쉽게 건드리면 안된다는 인상을 줘야 한다는 것도 동의하고요. 전 이래서 나이 먹다 보니 유능하고 똑똑한 사람도 좋긴 한데 그냥 선한 사람들이 마음도 편하고 좋더라고요.
21/03/29 21:45
나무 위키에서 팃포탯 전략을 매우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앞으로 연구해보려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선한 사람들이 좋습니다. 그런데 일도 잘 하고 선한 사람이 드물어서... 그게 참 어렵네요.
21/03/29 19:46
윗 사람의 성향에 따라 다릅니다.
어필을 해서 개선이 되는 경우도 있고, 어필을 안하는게 좋을때도 있습니다. 사회생활은 내가 잘해야 하는건 기본이고, 그 뒤에 윗 사람들 눈치 잘 보고, 아랫사람들 잘 부려야 하는거라. 윗 사람 못 맞출 것 같으면 그냥 나와야 하는게 맞습니다. 과장 이상부터는.
21/03/29 21:46
네 조언 감사합니다. 본문에 나온 간부의 경우엔 뒤통수를 밥먹듯이 치는 사람입니다. 그러면서도 자기 눈 밖에 나면 패악질을 해대는 사람이라, 어느 선까지 대응해야할지 매우 어렵네요.
21/03/29 19:49
생각을 많이 해본 주제인데 저는 화를 내느냐 마느냐가 중요하다기보단 화를 어떻게 대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화를 외부적으로 너무 심하게 내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악영향을 끼치는 문제가 있습니다. 화를 내부적으로 너무 심하게 내면 자책감에 시달리게 되어 스스로의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화를 내지 않으려 갈등을 피하려고만 하면 인생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이용당하거나 손해보는 일이 잦을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다른 사람이 악한 의도로 나에게 피해를 주었을땐 상대가 저지른 행위로 인해 내가 느낀 감정 및 피해를 이야기하고 내가 바라는 것(보상/사과/개선노력 등)을 상대에게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또는 상대가 저지른 행위가 나의 기분을 상하게 했거나 혹은 나에게 재산상 손해를 입혔더라도 그 정도가 경미하거나 상대방이 의도적으로 저지른 것이 아니라면 포용력을 발휘해 너그럽게 넘어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때엔 겉으로만 너그러운 자세를 취하는 것이 아닌 실제로도 마음 속에 남겨두는 것이 없어야 합니다. 요점은 감정을 합리와 이성으로 포장하여 부드럽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명인이니까요.
21/03/29 21:47
화를 합리와 이성으로 포장하여 부드럽게 보여주는 게 참 어렵네요. 정말 그러고 싶은데... 좀 더 연습해야 겠습니다. 연습한다고 될 지는 모르겠지만...
21/03/29 20:05
저도 비슷한 성격이라 .. 그 점에 대해 고민 많이 했는데 .. 정답은 없다고 봐요 .. 살다보니 하고 싶은 말을 다하는 사람들은 .. 좋은 방향이든 나쁜 방향이든 어떻게든 돌아오더라구요. 그게 비록 우리가 원하는 방향은 아닐지라두요... // 너무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과 얽히는게 사회생활이다 보니 .. 어느 한 방향이 최선인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천성대로 사는거지요.. ( 단! 자신의 맡은 바 업무는 잘해야 됩니다. ) // 저는 .. 스트레스를 주말에 산책/운동 and 게임(poe) 으로 풀고 있습니다. + 소수지만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어울림도 포함되겠네요.
21/03/29 21:48
말씀하신 것에 동의합니다. 저도 만날 때 스트레스 안 받는 사람과 소수의 모임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좋네요.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다른 데 풀지 않고, 회사에서 풀어야 조금이라도 건강해지지 않을까 싶어 고민중입니다.
21/03/29 22:00
음.. 결국 회사에서 풀고 싶다는 말씀은 회사안의 문제를 어떻게든 끝장을 보고 싶다는 뉘앙스로 해석되는데요 ..
( 잘못 해석한 거라면 미리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 사람 일이라는게 ... 참 웃기지만 칼로 물베기입니다... 내가 쳐내고 싶다고 해도 바로바로 쳐내지는 게 아니더라구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 회사에서 화를 주체하기 힘들면 잠시 담배타임이든 밖에 잠깐 휴식하러 가든가 해서 .. 마음을 달래주는 게 좋을 듯 하구요 .. 퇴근후 건전한 방향으로 푸는게 가장 좋지 않나 싶습니다. 결국 버티는 놈이 이기는 거니깐요... 흐흐
21/03/29 20:07
속으로 삮이다 관계를 끊지 마시고, 화도 내지 마시고
정중하게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물어보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그러면 상대가 어떻게 반응하는데 그에 따라서 또 대응하시거나 이 사람을 어떻게 대할지 결정하면 되겠지요. 걸려야 될 사람은 걸려야 되는데 정상적인 상대에게 부채의식을 주면 또 돌아오기는 합니다. 그런데 전혀 이야기 안하면 그냥 호구 되는 경우가 많고요. 애는 이래도 되네??? 보통의 경우 상급자에게도 무슨 사정이 있어서 약속을 못지킨 겁니다. 미안해하고 있으면요. 그러면 직접 확인하시고 전후사정봐서 이번만은 받아들인다고 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그 사정 봐주면 분명 나중에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상대방을 편하게 해주면 분명 돌아옵니다.
21/03/29 21:51
본문에 제대로 쓰지 않았지만 정황은 잘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문제의 간부는 약 6년에 걸쳐 제 뒤통수를 계속 친 사람입니다. 일은 유능해서 잘 나가고 간부도 됐지만요. 그때마다 가만히 참고 넘어간 게 이번의 일까지 온 것 같아 어떻게든 대응을 해야 하는데, 제 판단엔 상대방이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라... (하하...) 대응이 좀 어렵네요.
21/03/29 21:58
아 6년간 뒷통수 쳤으면 힘드셨겠네요.
그렇다고 이 일로 쌓인거 터트리면 휘군님만 미친놈 되겠고. 생각만하도 가슴이 답답햐서 화병 생기겠네요. 이런경우 이직이 리셋하는 효과가 있죠. 전 직장 상사 땜에 미칠 뻔 했는데 그만두니 너무 잘했다 싶어요.
21/03/29 20:19
달려던 댓글이었는데 딱 달렸네요 자기할말 잘하고 그런 사람들도 처음부터 그런거 아닙니다
그 사람들이 내가 보는 앞에서만 그랬을까요? 다 여기저기서 조금씩 경험치를 쌓고 그렇게 살아온겁니다 보통 그런 경험이 없는 일반 사람들은 서투른게 당연합니다
21/03/29 20:57
그게 화를 화로 표현하려다보니 성격이 유한사람들은 그걸 분출 못하고 결국 삭혀버리는데
그럼 진짜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요. 굳이 화로 표현할 필요도 없어요. "너무하십니다" 그냥 한마디만 하세요. 님이 평소에 화를 잘 못내는 사람이라는거 알텐데 저정도 표현이면 충분히 분노가 표현됐을거에요. 그렇다고 싸우자 식의 분노표출도 아니니 위에서는 그냥 미안하게만 느낄거고. 저도 화를 못내는 편이라 왠만하면 안내지만 그래도 중요한건 표현입니다.
21/03/29 21:54
만약 상대가 양심이 있고, 저에 대한 존중이 있다면 너무하십니다로 얘기해도 알아들을텐데,
상대방이 그럴 사람이 아니어서 고민이네요... 참고로 상대는 독불장군 캐릭터입니다. 화가 나면 사장한테도 들이받지만, 밑에 사람들이 까불면 두고두고 괴롭히는. 그래서 아무도 반기를 들지 않는 간부죠. 저런 캐릭터인지라 본인 편의에 따라 제 뒤통수를 몇 년에 걸쳐 쳐왔는데도 참았는데, 계속 그래야할지 고민입니다.
21/03/29 20:58
음..말씀을 처음에 보다가 저는 다른 생각이 떠올라 정독하지 못했어요.생각이 떠올랐을 때 쓰려고 해서 댓글도 살펴보지 못했네요. 저는 먼저 생각이 든게 회사는 이윤을 추구하는 곳이라고 먼저 떠오르네요
. 속상하긴 하고 배신감도 들지만. 이게 회사다. 이게 일부인 사회다. 여겨야 할 것 같아요. 당장은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거예요. 그 울분이라는 것이. 근데 받아들일 수 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먼저 피해가 되고 나쁜 영향을 받능 것이 자기 자신이니까요. 이렇게 하나의 경험을 한 것 일 뿐이고. 앞으로도 좋은 경험이거나 나쁜 경험을 겪게 되실 거예요. 그래서 저였다면 님처럼 저도 힘들었을 테지만, 내게 더 좋은 일이 올려고 그런 건지도 모르고 또는 아닐 수도 있지만 나쁘게 생각하는 것 보다는 좋게 생각하는 것이 이로워요. 그래서 조금은 덜어내고, 털어내고, 심기일전 하시고 부단히 자질과 능력/실력을 끌어올리셨으면 바랍니다. 우리 예전 부터 전해오는 새옹지마라는 사자성어가 있잖아요. 알 수 없어요. 예측할 수 없어요. 받아들이고 님은 못된 시어머니에 그 며느리가 안 되면 되는 거예요. 할 수 있죠? 그리고 또 집중해서 읽고 글 남길게요. 마음 풀어요~ 음 여러 경우로 말할 수 있는데...^^; 우선 아; 제가 등산을 좋아해서..그래서 등산만 떠올라서요. 그래서 님이 지금 정신적으로 힘든 일을 겪으셨는데 이에 상응하는 육체적으로 힘든 산행을 하시며 털어보고 근육을 기르시고 체득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잘 안 하는데.. 근데 생각이 많을 때 등산을 해본 것 같은데 생각할 여유 없고 현재에 집중하게 되는 것 같았었네요.왜냐면 헐 힘드니까 숨도 몰아쉬고. 다른 걸 생각할 여유가 없었던 듯.
21/03/29 22:32
^^ 잘 하실 거예요! 그리고 앞에 댓글 님의 댓글 봤는데요.https://cdn.pgr21.com/freedom/91124#4230230 헐...그 간부는 참; 너무 나쁘다. 너무너무 못됐어요. 그 간부는 믿지 말아야 겠어요..이런 사람 싫어요. 너무너므!
21/03/30 09:05
화를 꼭 낸다고 생각하기보단 많이 아쉬움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가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아무리 화를 잘 낸다고 회사에서 간 부한테 마음껏 화내는 사람이 세상에 몇이나 있겠어요. 다른 팀장이 굳이 간부가 미안해 한다고 전달하는 건 간부가 직접 사과하기 민망하거나 부담되니까 돌려서 전달한다고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럴 땐 오히려 커피 한잔 들고 가서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보시고, 화 대신 어쩔 수 없는 일이었군요 하고 공감하고, 다음 일은 꼭 부탁드려도 될까요 하고 질문해서 상대방의 죄책감을 공략하시는게 좋을듯해요. 이미 지나간 일인데 상사랑 붙으면 나에게 너무 손해니까 상대의 부채감을 이용해 먹겠다고 생각하시는 게 차라리 나아요. 화를 내는 스타일이었는데 결국엔 나쁜 평판으로 뒤통수에 돌아오더라구요. 당시에는 제 말이 맞으니까 조용하던 사람도 뒤에선 다르게 마치 제가 엄청난 비난이라도 퍼부은 것처럼 소문내더라고요. 참지 말고 그 상황을 나에게 유리하게 이용하겠다고 생각하는 게 나중을 위해서도 제일 좋은 것 같아요
21/03/30 09:19
화는 내지 마세요. 화 낸다고 달라지는건 없고..자기 생각을 잘 전달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오히려 화내면서 감정적으로 안해도 될말 하는것보다 조리있게 조목조목 따지는게 더 무섭죠. 화를 못낸다고 토로하셨는데 제가 볼때 하고 싶은 말 못하시는게 제일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살아보시면서 아시겠지만 내가 내 의견 이야기 안하고 넘어간다 한들 내 생각 이해해주는 사람이 몇 없을꺼예요. 그냥 쟤는 저런 애인가보다 하고 호구로 보면 보지 대다수는 쟤는 저래도 별말 안하는 애라고 낙인 찍어버리고 뒷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봐요.
화를 내시라는게 아니라 할 말은 아시면서 사세요. 그게 눈치 없이 아무 상황에 자기 생각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정말 필요할때 구분해 가면서 자기 의견 이야기 하고 안하고 사회 생활에 미치는 영향 크다고 생각합니다.
21/03/30 09:22
성격이 저와 많이 비슷하신거 같네요.. 저도 무조건 화를 내야하는 상황에서도 속으로 삭히는 타입인데 이런 제 자신이
때로는 너무나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근데 재밌는 사실은 제 아내는 저와 100% 다른 부류의 사람이라는 겁니다.. 직업병 (변호사) 인지 몰라도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손해가 나거나 부당한대우를 받는걸 그냥 안(못)참더라구요.. 이제까지 공인중개사, 은행원, 공무원 등으로부터 애초 요구사항에서 +@까지 얻어내는걸 옆에서 지켜보며 때로는 통쾌해 하기도 했지만 나라면 그냥 넘어갔겠지.. 하고 씁쓸해 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현대사회에서 억울하게 당하지 않으려면 적절한 화는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분발해야겠네요.
21/03/30 11:03
냉정하게 화를 내는 것이 [나]에게 이로울 것인가로 판단하시기를 판단하신 후에 행동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장기적인 이득이 [나]에게 있다고 판단될 때는, 어떤 방식이든 얘기하시는 것이 좋고, 그게 이득이 되지 않는다 판단될 때는 다른 방법으로 감정을 처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 내가 괴로운 것은 그 상황 자체보다는 상황으로 인해 생긴 내 감정 때문인데, 감정을 처리하는 것은 당사자와 직접 해결하는 방법도 있고, 다른 곳에서 처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21/03/30 17:45
화를 내기보다는 "아쉽고 서운합니다. 다음에 비슷한 기회가 오면 꼭 잡고 싶습니다." 라는 어필을 해두면 그 사람 마음속에 채무감정이 생기죠. 또 배신할 수는 있는데 그 배신의 문턱이 높아져요. 이 정도 어필은 안하는것보다 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21/03/31 10:23
본문에 저도 공감가는 부분이 많고, 좋은 말씀은 위에서 다들 해주셨고..
그런데 본문의 상황만 보면 어떤게 부당한 대우였는지를 잘 모르겠네요. 업무배정은 전적으로 그 간부의 권한이고, 약속을 깬건 아쉽지만 그게 부당한 대우로 까지 이어지는 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화를 내는 것에 대해서는 아주 조심해야 되는게, 본인 의견 확실히하고, 잘 찾아먹고, 화낼 때 화 잘내는 사람이 꼭 다 이득을 얻는건 아닙니다. 항상 본인이 옳을 수 없고, 본인은 100% 부당한 일이라고 해도 제 3자 입장에선 또 그렇지 않을 수 있거든요. 제일 최악이 '나는 화를 잘 못내는 사람'이라 손해본다는 마음에서 '나도 화를 낼 때 내야겠다' 하고 갑자기 급발진 하는 경우가 있는데.. 화를 낼 때도 전장을 잘 골라서 내야됩니다. 내가 좀 부당하게 느껴진다고 아무때나 화내고 다니면 망하는 지름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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