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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2/12 03:10:40
Name 공기청정기
Subject [정치] 지지난 대선 이야기. (수정됨)
  

  지지난 대선, 그러니까 박근혜가 뽑힌 그때 말입니다만...

  결과만 놓고 보면 저는 투표를 안했습니다.

  ...그...정확히는 못했다 그래야 되나 이게...

  아니 진짜 찍을만한 사람이 안보여서 선거일 전날에 일 하면서 '이걸 해야되 말아야 되?' 하고 할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그냥 잠이나 자자...'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었거든요?

  ...그러고 있다가 차에 까였어요.

  그것도 마이티에...(...)

  선거고 뭐고 바로 병원 실려가서 수술 받고 다음날 진통제 약발 올라서 그런가 사람이 뭔가 멍~한게 어우 모르겠다 그냥 잠이나 자자...이러고 진짜 하루 반 정도 밥먹는 시간 빼고 잠만 잤었네요.;;;

  투표 못했다 그러면 핑계 대지 말라면서 질책 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차에 까여서 수술받고 자고 있었다면 이해는 해 주더라구요.(...)

  요새 정치 이슈가 많아 그런가 그때 일이 문득 생각 나서 적어 봤습니다.

  그 와중에 저 깐 마이티 기사님이 병문안 오셔서 주고 가신 과일이 무지 맛있었던게 기억 나는군요.(...)

  그 드래곤후르츠? 화룡과라 그러던가요 그거? 그거 되게 맛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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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 03:13
수정 아이콘
후유증은 없으신가요? 조금만 다쳐도 서러운데 중형 트럭에 받히는 교통사고라니... 생각만 해도 아찔하네요.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공기청정기
20/12/12 03:15
수정 아이콘
천만 다행히 재활도 잘 되고 해서 지금은 아무런 후유증도 없습니다.
20/12/12 06:00
수정 아이콘
그냥 용과 아닌가요? 화룡과 하니까 엄청 쎄보이네요. 자매품 드래곤 아이, 용안 도 있는데, 드셔보세요
댄디팬
20/12/12 08:56
수정 아이콘
화룡과 수룡과 지룡과 풍룡과!
농담이고 아이고 고생 많으셨네요 글쓴이님...
공기청정기
20/12/12 17:27
수정 아이콘
아픈건 둘째치고 놀라서 원...;;;
공기청정기
20/12/12 17:27
수정 아이콘
그때 마이티 기사님쪽에서 붙여주신 간병인님이 화룡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나저나 용안이라...백화점 가면 팔까요?
하우두유두
20/12/12 07:18
수정 아이콘
그날 투표하고 인터넷과 현실의 괴리를 알게되었습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0/12/12 08:07
수정 아이콘
크크 제 주력 사이트가 당시에 엠팍 피지알 오유 클리앙 뽐뿌였는데.. 휴.

당시에 부모님한테 만날 문재인 찍으라고 싸웠던 제자신이 한심. ㅜㅠ
공기청정기
20/12/12 17:30
수정 아이콘
아...오유...천안함 음모론 파는 애들이랑 엄청 싸웠었죠.;;;
공기청정기
20/12/12 17:29
수정 아이콘
저는 뭐 이명박 대통령 당선 될때도 그걸 느껴서 그러려니 했었네요.(...)
됍늅이
20/12/12 08:50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선거때 투표 안 하는 사람을 너무 비난하는 것도 민주주의에 안 맞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뽑아놓고 나중에 마음에 안 들어하는 사람이 그렇게나 많다는 것인데요(이게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의 전부는 아닙니다만)
뭐 저야 아직 기표소 들어가는 이벤트가 재밌어서 항상 하고는 있지만...
투표야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니네들 다 맘에 안 든다는 것도 민주시민의 의사표현이지요.(그러면 기권표 찍으라는 얘기도 있던데, 굳이 투표소까지 가서 기권표를 찍어야 그게 의사표현이라고 할 수는 없지요. 그거야말로 시간낭비 종이낭비지요. 이미 인쇄된 투표용지라 종이낭비는 아니려나...)
Rorschach
20/12/12 14:52
수정 아이콘
전 투표용지에 기권 칸을 만들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투표 안하는 사람도 마음놓고 비난....은 아니고 비판할 수 있고 (뭐 이 부분은 반농담입니다 크크), 정말 중요한건 득표율이 달라져요.

20명 유권자 중 투표율 50프로로 10명이 투표하고 그 중 5표가 나오면 50% 득표율인데, 투표안한 10명이 다 기권표 던지면 득표율은 25%가 됩니다. 이거 생각보다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저 득표율이라는게 낮아지면 정치인들이 좋아할리가 없으니 실현가능성은 없는 것 같아요
답이머얌
20/12/12 23:43
수정 아이콘
저도 20대때부터 생각하던 방안이죠. 근데 절대 할리가 없다고 생각했고, 30년이 되도록 발의조차도 없더군요.
메디락스
20/12/12 08:55
수정 아이콘
차에 까였다는 표현은 처음봐요. 보통 치였다고 하는데 약하게 치이는걸 까였다라고 하는건가요? 아무튼 잘 회복하셨고 과일이 맛나서 다행입니다. 크크
공기청정기
20/12/12 17:32
수정 아이콘
아뇨 다리, 팔 뼈랑 늑골 세대가 날아갔었어요.(...)
20/12/12 09:23
수정 아이콘
그 때 여의도 텔레토비 이런거 재밌었는데
NaturalBonKiller
20/12/12 10:33
수정 아이콘
지금 생각해보면 역대급 대진이었네요. 공주와 왕자...
소셜미디어
20/12/12 12:47
수정 아이콘
샤먼킹 대전!
소셜미디어
20/12/12 12:47
수정 아이콘
화룡과 검색해보니까 맛이 궁금하네요. 휴유증이 없으셨다니 다행입니다
공기청정기
20/12/12 17:31
수정 아이콘
과육이 굉장히 부드럽고 맛은 좀 심심한, 사람에 따라서는 닝닝하다고 느낄만 한 단맛이 나는데 저는 이게 참 좋더군요. 심하게 달지 않은 느낌이랄까?

물론 강한 단 맛이 나는 사과나 감귤도 굉장히 좋아합니다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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