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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3 20:59
여러 상황이 겹쳐서 일방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구도라고 듣고 그렇게 생각해왔는데 저거만 들으면 인격적으로는 많이 기울어진 상황인가 싶네요..
20/01/13 21:07
외상센터가 돈이 되게 만들어야죠. 돈이 되면 만들지 말라고 해도 다들 서로 지을테고 이국종 교수님 스카웃하려고 난리 날 겁니다. 근본적 원인이 해결 안 되고 눈 가리고 아웅만 하니 계속 문제가 맴돌죠..
20/01/13 21:12
필수적인 치료만 건보로 보장되게 만들고 수가 현실화를 해야하는데
좋은거 다하자고하면 찬성찬성하면서 돈 더내라면 싫어하는게 사람의 본성인지라 ^^;;
20/01/13 21:25
근데 사실 의료계만 그런건 또 아니더라구요. 운송업계도 인력이 한계까지 구르는 곳이 제가 다니는 회사에도 있는데 어떡하면 좋나 생각도 들고요.
20/01/13 21:09
사람들에게 선의를 바라고 싶고, 그게 옳은 것이라도, 돈이 연관되면 그게 쉽지 않은게 현실이죠.
그래서 사람을 믿으면 안되고 시스템을 갖춰야 하는겁니다. 외상센터가 진짜로 중요하다면 어떻게든 돈이 되게 해줘야죠. 수가를 올려주건, 정부에서 지원을 해주건... 뭘 하건 말이죠.
20/01/13 21:14
그쵸 애초에 외상센터가 존재하는것만해도 할일은 했다고 봅니다. 쌍욕한 인격이야 문제지만요 ^^;;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원하면 국민들이 돈을 더내고 필수적이지 않은것마저 보장해주자는 정치인을 찍으면 안돼요. 거까지 생각할 수 있을만큼 여유있는 사람이 국민의 절반을 넘진 않겠지만요ㅠ
20/01/13 21:20
이국종 교수도 문케어 비판론자인데 원장 갑질과 무슨 관계가 있나 싶어요.
스트레스 받는다고 엄한사람, 그것도 을에게 화풀이하는건 절대 제대로 된게 아니죠
20/01/13 21:29
이국종 교수도 원장이 본인 싫어할 수 밖에 없을거라고 인정할 정도로 문제인게 의료체계의 현실이죠. 아주대 병원과 원장 입장에서는 외상센터와 이국종 교수는 엄한 사람이 아니라 아주대 병원에 큰 부담을 지우는 존재인게 슬픈 현실인거죠. 이국종 교수와 외상센터를 그렇게 만든 건 현 의료체계죠...
20/01/13 21:31
그걸 정부욕을 할 지언정 이국종 교수 존재자체가 죄라고 하면 분명 문제가 있다는 거죠. 이국종이 관련 권한을 부여받은게 아닌데요.
20/01/13 21:40
이국종 교수 및 외상센터의 존재 자체를 죄로 만든게 현 의료전달체계의 모순이 만들어낸 적폐인거죠. 병원 입장에서 보자면 외상센터는 돈만 퍼먹는 애물단지가 되는게 현실입니다. 아주대병원 입장에서는 외상센터 없애라면 오히려 환영할 겁니다.
20/01/13 21:33
결국 중증 외상같이 필요한것보다 생색나는데 투자한게 현재 문케어입니다. 건보 적자는 늘어나는데 정작 해결되는건 없는건 정책 문제죠. 문케어 커버치는것도 좋은데 현실을 좀 아셔야죠
20/01/13 22:20
이국종 교수가 엄한사람이 아닌게 문제죠. 병원장은 병원의 적자를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는데 적자가 크게 나는 곳이 이국종 교수가 있는 외상센터니 병원장이 외상센터 수장인 이국종 교수를 갈구는거죠. 그 적자가 나는 원인이 의료 시스템 문제인거구요. 병원장이 뭐라 한게 선을 넘은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병원장이 이국종 교수에게 뭐라 하는 것 자체는 애먼사람을 까는게 아닙니다.
20/01/13 22:47
댓글에도 적었지만 발언의 수위는 충분히 까여도 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the hive님이나 님의 주장대로 이국종 교수는 엄한 사람이 아니라 아주대의 적자의 핵심 관계자라는거죠. 병원장은 의사기도 하지만 경영자이기도 합니다. 경영자의 입장에서 적자만 내는 부서와 그 수장을 그냥 보고 넘길 수만은 없는거죠. 하소연 수준이 아니라 욕 없는 질책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다는거죠.
20/01/13 21:40
진영논리가 무섭긴 무섭네요. 이런류의 곡해까지 나올정도라니
그럼 알아들을 수 있게 다시 쓸게요. [원장이 의료현실을 까고싶으면 문정부를 까는게 훨씬 합리적이고, 사실 가장 합리적인건 국민을 계속 설득하는 작업이다. 이국종 교수는 의료현실이 안좋다는데 동의하므로 갈굼의 대상으로 매우 부적합하다]
20/01/13 22:14
님의 주장은 상황을 정반대로 보고 계신겁니다. 이국종 교수가 아주대에서 까이는 건 이국종 교수가 수장으로 있는 외상센터가 적자를 유발해서 아주대병원의 경영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건 이국종 교수 본인도 인정한거죠). 외상센터가 적자를 유발하는 이유가 현 의료체계의 문제로 인한거구요.
20/01/13 22:31
https://cdn.pgr21.com/freedom/84019#3760631
그러니까 이국종교수가 의료체계를 건드릴 수 있는 정부부처관계자가 아닌이상 책임소재 자체를 이국종교수에게 묻는게 부당하다는 거죠. 그게 쌍욕의 형태면 말이 필요없구요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81020500033&wlog_tag3=naver http://www.medigatenews.com/news/1412150292 또한 이국종교수가 코너로 몰린 이유는 헬기 소음으로 인한 광교 주민들의 항의인데 이걸 어느 누구하날 절대악으로 몰기도 어렵긴 합니다. 모두가 불편한 점이 있어요;
20/01/13 22:39
그럼 원장은 이국종 교수 및 외상센터는 아무것도 못하니 적자가 나던말던 아무말도 없이 넘어가야 한다는 말인가요? 원장의 발언 수위가 심한건 까여야 할지 모르지만 이국종 교수가 적자가 나고있는 외상센터의 수장인 이상 원장이 이국종 교수에게 아무말도 없이 넘어갈 수는 없는거죠. 그렇기에 원장이 엄한사람한테 화풀이 한다고 일방적으로 까일건은 아닌거죠...;;;
20/01/13 22:42
세인 님// 직위 관계상 아무말도 하지 말라고 할수는 없긴 하겠죠. 자를 수 있는 권한도 행사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겠구요;
20/01/13 21:38
결국 근본적으로는 시스템의 문제인데 이걸 개인(원장)의 문제로 보고싶어하시는 거잖아요
원장을 욕할수 없는기 현실이란게 이국종 교수가 욕먹어야 한다는게 아니라 시스템이 욕먹어야 한다는 얘기죠 저도 저쪽 전직자로서 건보 시스템은 유지되어야 하고 병원들 청구에 문제가 많다고 보는 입장이지만 문케어는 지속 불가능한걸 만들었다고 보고 있는 사람이거든요
20/01/13 21:44
제 말을 아예 이해 못하시나본데
원장에 대해 욕할 수 없는게 현실이란 글에 대한 댓글로 이국종 교수를 욕하란 얘기냐고 hive님이 댓글을 달았죠. 결국 이 둘 중 욕먹을 사람이 있는게 아니라 결국 시스템에 책임이 있다는게 제 얘기구요 이 얘길 어떻게 이국종 교수를 욕해야한다고 이해하는건지..
20/01/13 21:55
문재인 케어가 원인이니 그걸 까는건 맞지만 그렇다고 폭언을 아랫것에게 할 정당한 사유로 볼 수 없다는게 갈리는거같습니다. 원장이 이국종교수에게 사과를 해야할 일이라 봐요.
20/01/13 22:09
도덕적으로는 원장이 잘못한 일이 맞겠지만 현행 시스템 하에서는 원장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원장이 바뀌더라도 기본적인 문제는 해결될수 없어요.
20/01/13 22:16
the hive 님// 둘다 버티는 입장이니 원장의 반응에 대해 욕할수만은 없다는게 이해된다는겁니다
참고로 전 Er쪽 행정일도 해보고 복지부쪽 급여정책과 심사 소송도 해보고 현재 병원쪽 정책도 보는 입장에서 현재 건보 구조에선 응급실 관련은 모든게 노답입니다.그냥 줄이는게 답이에요 그나마 아주대가 수익구조가 괜찮아서 버티는거죠. 현재 시스템 하에선 이국종 교수의 중증외상은 꿈같은 얘기에요
20/01/13 22:12
보통 개인보다 사회에 책임을 묻는 게 좌파이고 개인에거 더 묻는 게 우파죠. 종종보면 우리 나라는 진보가 우파적인 면모를 보여줄 때가 더 많긴 해요.
20/01/13 22:22
지난 2 정권은 이명박근혜였습니다, 3년쯤 지났다고 이들의 책임이 사라지지는 않죠. 결국 수가가 중요한 문제인데 지난 9년간 제대로 반영 안 했죠. 좌파 정권때는 시스템탓하고 우파정권때는 개인탓하면 좀 이상하잖아요.
20/01/13 22:28
건강보험의 최근 문제는 이명박근혜탓하기에도 이번정권에서 비가역적으로 진행된 부분이 많아요.
그리고 특히 응급실지원이나 수가 관련해서는 지난정권때 현정권 지원이 더 줄면 줄었지 는건 없습니다.
20/01/13 22:34
맥스훼인 님// 위에서도 말했지만 현정부의 잘못과 개인의 책임은 좀 다른 문제고 그 과정중에서 전의 우파 정부 책임도 없지 않죠. 보통 개인의 행동에 대해서 사회의 책임을 많이 물을 수록 좌파인데 병원 적자 얘기를 문재인 정부 책임이라고 하시면 동의할 수 있는데 쌍욕을 하는 것도 문재인 책임이면 개인의 행동에 지나치게 사회의 책임을 묻는 겁니다.
20/01/14 00:48
kien 님// 쌍욕을 하는건 개인문제인데 경영자를 그런상황으로 몰아간건 시스템의 문제죠. 개인의 문제와 시스템의 문제가 혼합된거구요.
전 원장쉴드칠 생각은 전혀 없지만 이 문제를 온전히 원장 개인의 문제로 돌리는건 잘못되었다고 보는겁니다
20/01/14 00:52
맥스훼인 님// 이 세상 모든 일에는 다른 사람 책임도 일부는 있지요. 전두환이 군사 쿠데타만 안 일으켰어도 586 들이 데모보다는 대학에서 공부를 더 많이 했을 거고 그러면 현재 행정이나 정치 등도 더 잘했을테니 근본적으로 따지면 전두환에게도 책임이 일부 있겠죠.
20/01/17 12:46
4~5년 전의 일이니 박근혜 욕을 하셔야겠네요.
https://www.google.com/amp/m.fnnews.com/ampNews/202001160940126623
20/01/14 08:49
시스템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그 시스템에서 오는 피로를 하급자에게 쌍욕 박은걸로 인해서
사람들이 욕하고 있는거 같은데요? 게다가 그 쌍욕 먹은 사람이 이교수님이라서 사람들이 더 분노하는 거구요. 자기보다 하급자에게 쌍욕 박는건 누가봐도 개인의 문제 아닌가요?
20/01/13 21:10
저 원장이 욕 먹어야하는 거와 별개로 이국종님이 운영하는 외상센터는 답이 없죠.수익보전도 못하고 해마다 적자가 쌓여가는데 병원 입장에서는 골치 아플 겁니다.
20/01/13 21:13
전후 사실관계는 세세히 모르는터라 단정하긴 힘들지만 씁쓸하더라고요.
사람의 생명과 관련된 일은 경제 논리만으로 보진않았으면하는데 경영을 하는 입장에선 또 그게 쉽진 않겠죠.
20/01/14 16:43
게시판 둘러보다 보면 '돈 때문에 사람을 치료하지 못하는 경우는 없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식의 말도 보는데, 사실 사람 사는 세상이 돈 없으면 안 굴러가는 것이기는 하니...
하다못해 숨쉬는 게 공짜라고 하지만, 공기를 오염시키지 않기 위해서도 비용이 들어가고 ㅠㅠ
20/01/13 21:14
근데 이것참 머라고 하기도 애매해보이네요. 분명 이국종교수로 인해 이런저런 제도가 시행되도 사회적으로 옳은 일이라 해도, 병원입장에서 손실이 나거나 하면 그 윗선은 그냥 넘어가기 쉽지 않은 일이될테니까요.심한말로 어거지로 다 받아주다가 아주대병원이 파산해버리면 누가 책임지나요.
욕설은 심하다고 보지만, 그동안 곪은 문제들이 산재해있을거라 봅니다.
20/01/13 21:14
이국종 교수가 쓴 골든타임 내용에 따르면 언론이 가끔 초점 맞출 때 수면 위로 드러나는 것뿐이지, 아주대 외상센터 하는 내내 저런 압박은 지속적으로 존재해왔습니다. 이국종 교수의 정신적 내구도가 슬슬 한계에 달한 것 같네요. 본인이 그럴 마음만 먹으면 국민적 인지도와 지지를 활용해 국회든 정부 부처든 청와대 비서실이든 가고 싶은 자리 골라갈 수 있지 않나 싶은데, 의사-기술자로서의 자기인식이 너무 확고해서 결심을 못 하는 건지...
어차피 센터장 자리 오래 맡으면서 의료행정도 할 만큼 해봤고, 보건의료정책 설계자로서 인생 2막을 시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01/13 21:17
의료 수가를 올리면 건보 재정문제하고 여론의 반발이 있으니 쉽게 올리지 못할거고.... 한명의 영웅에게만 기대는 시스템은 잘못됬다고 생각합니다. 충격요법으로 이국종 교수님이 외국 가셨으면 좋겠어요. 시스템을 뜯어고쳐야 하는데 아무도 원하지 않으니
20/01/13 21:23
이게 욕을 왜했는지 정황은 안나왔지만 뻔히 재정 문제겠죠? 한방병원 지원 이런 것보다 환자를 받으면 받을수록 빵꾸가 나는 걸 정상화 시켜줘야 할텐데요..
20/01/13 21:24
때려치라는 말이 나오는게 이해는 가는게 이국종 교수 본인도 원장이 나 싫어할거라고 인정할 정도로 문제있는게 외상센터의 현실이죠. 이국종 교수도 아주대도 이상만으로는 버틸 수 없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죠.
20/01/13 21:33
저는 광화문가서 시위한다고 변할거라 보지 않습니다. 문케어 한다고 할때 의협에서 초 강경파인 최대집까지 뽑아가며 극단적으로 나섰지만 정부는 깔끔하게 씹었고 변하는 건 없었죠. 정부(성향 상관없이)는 의사들의 저런 의견을 씹어온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앞으로도 그럴 거니까요.
20/01/13 21:48
이 건은 답이 없습니다. 수가 정상화를 위한 재정 마련을 위해서는 의료보험료의 상승을 부를것은 자명한데 어떤 홍보정책을 쓰더라도 국민들이 그걸 받아드릴 수 있을거라 보지 않습니다. 이 건은 정부 혹은 정치권에서 지지율 까일 거 각오하고 해야 하는데 세월호가 터져도 나름 잘 버티던 박근혜가 연말정산 건드렸다 지지율 날렸던 걸 본 정치권이 그걸 할 리가 없죠.
20/01/13 21:50
뭐 이렇게 말하는 저도 제대로 된 답이 떠오르진 않네요. 다만 답을 찾지 못하면 이국종 교수님 같은 희생양이 계속 나올것이라 봅니다.
20/01/13 21:32
아주대 재단은 이국종 교수를 좋아라 할 겁니다.
이국종 교수가 있어서 아주대 병원 이미지가 좋아지니까요. 그러나 병원 전체 적자에 대해서 병원장을 쪼겠죠.
20/01/13 21:38
욕설한게 잘한건 아닌데
그 심정은 이해갑니다 외상센터 살려놓으면 병원 재정에 계속 문제가 될것이고 문닫으면 평소엔 관심도 없던 사람들한테까지 온갖 욕 들어먹을 상태에 와버렸으니 원망스럽긴 할듯요
20/01/13 21:40
이게 문제가 뭐 의료계만 이렇겠습니까..
다만 생명이 걸리니까 로드율이 눈에 보이는거고 이국종교수라서 매스컴에도 타는거죠. 결국은 그에 걸맞는 비용을 우리가 지불하고 있느냐 아니냐의 문제인데 이걸 얼마나 사회적으로도 합의해 내느냐 겠죠. 이국종 교수 본인도 원장의 입장에서(경영의 입장입니다) 말을 이해한다고 말도 햇던것으로 알고있고요. 뭐 이런 안전망을 만드는 비용 부담을 어떻게 합의하느냐가 앞으로도 많은 부딪힘을 만들겁니다. 대신 의료계는 좀 어려운 과들에 쓰라고 국가에서 쓰는비용 자꾸 장비같은걸로 같이 쓴다고 전용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부족해서 직접 고용하라고 내는 비용을 왜 그렇게 장비 사는데 쓰는건지..
20/01/13 21:41
안타깝지만 이 일에 대해 이국종 교수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한국 뜨는겁니다. 그리고 정말 문제 생기면, 크게 생기면 바뀌겠죠. 지금 뭐... 이국종 교수 같은 사람이 있어서 어쨌든 이 상태로도 굴러가잖아요? 왜 바꾸겠어요?
20/01/13 22:05
이국종 교수가 직접 언급한 이야기가 있죠. 자기는 한국에 있어서 이렇게 하고 있다고...
한국을 뜨면 그저 그런 외상 외과 전문의 한명에 불과하다구요. 이국종 교수는 본인을 위해서라도 한국에 있어야 합니다.
20/01/14 17:29
한국을 뜨면 수많은 외상 외과 전문의 중에 한명에 불과하거든요.
지금 처럼 센터장을 하면서 외상센터를 이끌던 사람이 그냥 부속품에 불과해져버리는게 만족스러우실까요? 총기규제를 엄격하게 하고 있는 우리나라를 벗어나면 이국종 교수는 현재 자리와 비교도 안될 자리에서 기계부속 처럼 돌아가게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20/01/13 21:53
계속해서 적자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조직은 없습니다. 이건 의료인의 올바른 자세나 환자에 대한 측은지심 등을 다 떠나서 그냥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입니다. 어떠한 조직이든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흑자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자만큼은 면할 수 있는 방법이 반드시 필요한 법이죠. 따라서, 의료 인력의 인건비를 낮추든 의료 장비들의 가격을 낮추든 의료 서비스의 단가를 높이든 의료비 지원을 확대하든 뭔가는 반드시 이루어져야만 하는데 어느 것 하나 개인 또는 소수가 자체적으로 결정하여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사항들이 아닙니다. 본문의 경우 어떠한 이유에 의해서 험한 말들이 나오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러한 현실을 감안했을 때 무작정 해당 인물을 문제 삼기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20/01/13 22:26
동의합니다. 외상센터가 아주대병원의 재정에 큰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는 현실이 가장 문제죠. 병원장 입장에서는 경영적인 축면도 생각해야 하니 어쩔 수 없죠...;;;
20/01/13 21:59
떠나는게 답이죠 머 외상센터의 현실과 경영하고는 다른 문제긴 하니까요 근데 시스템 적으로 어떻게든 잘 버무려 놓아야지 어느쪽이 되었건 일방적인 희생을 담보로 하는 거라면 머... 근데 과연 의료보험재정을 칼 댈 사람이 있을까요??
20/01/13 21:59
의료쪽은 사실 점점 총체적 난국입니다.
1. 출산률 저하로 인해 경제활동 인구수 감소에 따른 지속적인 의료보험 수급 감소 2. 반면 노령층 증가로 의료보험 지출 증가 3. 암,치매 등의 장기적 치료가 필요한 병들을 앓는 인구수 증가 예정(노년층이 두터워 지니까요) 4. 수가 체계로 인한 외과 등의 선호도 감소 5. 의료보험료 상승에 대한 국민적 반감 (우리가 해외 일부 선진국의 파격적 복지를 부러워하지만, 그 나라 세율을 보고 오시면 기절합니다) 6. 반면 의사라는 전문 계층에 대한 시선으로 인한 수가 조정에도 난항 7. 반대로 의협도 잦은 똥볼로 국민적 기대치에 못 미쳐 여론전도 불리 (대한민국에서 변호사 면허보다 떨구기 어려운게 의사 면헙니다. 범죄를 저질러도요) 등등 정말 어디부터 해결해야 할지 당췌 일반인인 제가 봐도 이거 해결책이 안 보입니다. 대한민국 수가 체계에서 이국종 교수님의 파트는 절대 병원에 이득을 가져다 줄 수 없습니다. 수가 체계를 고쳐야 하는데, 그럼 보험료가 올라야 합니다. 그러려면 국민을 설득해야 합니다. ....너무 고난이도라 방법이 안 떠오릅니...
20/01/13 22:23
결국 답은 보험료 인상인데
대한민국에서 지지율 하락없이 보험료 인상하는 방법은 의사들이 찢어지게 가난해지지 않는 이상 없을겁니다.
20/01/13 22:27
저도 의료와 무관한 IT 업종 사업을 하지만
동일한 생각을 합니다. 전문의가 되기 위한 그 험난한 과정을 거쳐서 누군가의 목숨이나 건강을 케어하는 직업이 단지 전문직 소득에 대한 괴리감(?)의 문제로 국민적 정서상 의료 수가 합의가 안된다면, 그냥 냉정하게, 우린 아직 해당 의료를 받을 준비가 안된 국민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요;;;
20/01/13 22:33
현실이 어떻든간에 의사에 대한 우리 사회적 인식은
할수만있으면 꼭 하고 싶은 직업 / 금적적, 사회적 모두 미래가 보장된곳 / 제약회사와 간호사들 그리고 환자들에게 갑 / 대다수가 부러워할 고소득 이니까요. 수련의의 고단함을 인정하면서도 수련의의 고단함에 울분을 표하는 사람이 적은건 다 저런 인식 때문인거라 생각되네요. 특히나 소방관과 비교해보면 의사들의 이미지가 얼마나 천상천인지 알 수 있죠.
20/01/13 22:40
대부분 동의하면서도 꼭 포스트스크립트를 달고 싶은 내용은...
의협도 바뀌어야 한다는 겁니다. 제 첫 댓글 내용처럼, 범죄를 저질러도 변호사 면허보다 떨구기 어려운게 의사 면헙니다. 이건 문제가 있거든요. 의협도 대외 이미지를 말하기 이전에, 본인들 똥은 명확히 치우고 말을 하긴 해야해요. 회사 투자자이신 병원장님께서도 항상 이 문제를 이야기 하시는거보면 내부적으로도 본인들 집단의 문제는 인지를 하고 있을텐데, 반대로 본인들의 생각과 국민의 생각의 괴리를 본인들도 줄이려는 노력은 해야합니다.
20/01/13 22:57
의사 면허를 이용해서 범죄를 저지르면 면허를 없애야죠.
의사가 강도질 했다고 의사 면허 없애자는 거 아니잖아요. 대리 수술을 한다거나, 진료 중 성범죄를 저지른다거나 하면 면허 박탈해야 한다고 봅니다. 다른 직종도 해당 직업을 이용해서 범죄를 저지르면 자격 사라집니다.
20/01/13 23:13
진심 궁금한게 간호사, 약사, 변호사 등등이 면허취소가 되나요? 간호사 면대 사례 빼고는 찾아보기도 힘든데요. 심지어 운전면허는 재취득시 시험이라도 다시 봐야 하지 전문직은 그런것도 없어요.
20/01/13 23:19
진료중 성범죄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대리수술이나 사무장병원, 진료중 성범죄와 같은 경우에는 이미 면허를 정지하거나 취소 하고 있어요.
20/01/13 23:24
그런가요?
지금 잠깐 구글링해보니 대리수술시 3개월 면허정지 라고만 나와있던데요. 면허 취소 후 10년간 재취득 금지로 개정안이 올라가 있지만 처리는 안 된 것 같구요.
20/01/13 22:44
늘 하는 말이지만..
의협이 바뀌어야 하는 당위와는 별게로 의협은 의사면허에 대한 권한이 없습니다. 의협에서 제명당해봐야 학회지 못박는거 말고는 전혀 상관없는 걸로 압니다
20/01/14 00:09
근데 이런 주장 볼 때마다 답답한게 면허 관련 징계권은 보건복지부만 가지고 있어요
의협은 변협이 아니에요 면허 관리 권한을 의협이나 지역 의사회로 내려달라고 해도 움켜쥐고 절대 놔주지 않아요 (이제 올해부터 무슨 위원회를 시범삼아 만들어 보겠다고 하는데 그건 자문기구 성격이라...) 면허 관리를 국가가 하니까 말씀하신 문제에 대해선 보건 당국의 잘못도 분명 있는데 다들 그냥 그건 어물쩡 넘어가고 의사들의 지지도 회비도 못 받고 있는 의협만의 잘못이라고만 하시니... 가끔 문제 있는 의사에 대해 관련 학회나 지역 의사회에서 규탄을 하고 보복부에 처벌해달라고 건의를 해도 쿨하게 씹히는 현실이에요
20/01/14 02:09
면허관리권한을 복지부에서 잡고 안 놔준다니... 면허제재에 의협쪽 참여시키는 기구를 만드는 건 십여년전부터 얘기가 나왔는데 의협쪽에서 의사 제재가 늘어난다고 반대하면서 흐지부지 되었습니나.
20/01/14 12:44
참여시키는거랑 권한을 내려주는 거랑은전혀 다르죠.
수가 협상에 참여해서 나오는 결과를 뻔히 아는데 그러려면 참여 안하는게 낫죠. 괜히 이름만 걸치고 들러리 서고 실질 권한는 쮜뿔도 없고.
20/01/14 13:20
기구에 참여해서 의협에서 권한을 받는단계로 가야죠
신해철사건부터 다나의원 문제나 이대목동 사태까지 의협쪽 입장은 꾸준히 면허제재 반대였습니다. 이런상황에서 권한을 안 준다는 얘기만 하면 어떻게 하나요?
20/01/13 22:19
http://www.mo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9969
찾아보니 저번 대선때 국민의당 말고는 수가 인상을 언급한 당이 없군요. 저도 수가는 올리는 게 맞다고 봐요. 그런데 양대정당+정의당+다수의 국민은 의사들 월급 들먹이면서 수가 인상 반대하니 당분간은 포기해야 하는 걸로..
20/01/13 22:32
인건비를 포기하면 바이탈과의 가혹한 근무환경을 보고 들어올 사람이 있을까요? 지금 의료계 사람들은 52시간 적용도 못 받는게 현실인데요...;;;
20/01/13 22:35
공감합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의사들은 꾸준히 공급이 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보상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요즘이 어느시대인데 국가를 위해 희생하라가 먹히나요. 심지어 내가 희생해서 다른 사람들 잘먹이게 하는 희생인데
20/01/13 23:47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건 이럴 겁니다.
[임금 상한제 등의 제도를 도입함과 동시에 의료계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춰 공급을 늘리면 된다. 그러면 병원 입장에서의 인건비 문제와 의료 인력 입장에서의 근무 환경 문제가 인위적, 자연적으로 모두 해결 가능하다. 현재에 비해 임금이 크게 낮아진다고 하더라도 여타 직업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면 여전히 의료계로 진입하려는 인원의 규모는 계속해서 크게 유지될 것이다. 또한, 전공과 개원 및 진료 과목이 최대한 일치되어 실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강한 제약을 둔다면 분과별 공급 불균형 문제도 원활히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여러 제반사항들을 고려하였을 때 의료계 진입을 포기하는 인원이 증가하여 의료계 전반의 공급이 줄기 시작하는, 즉 마지노선에 해당하는 조건과 환경이 있을 텐데, 의료 서비스의 단가를 높여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증가시키는 선택은 적어도 해당 마지노선까지의 변화 이후에나 비로소 부득이하게나마 택해야 하는 사항이다. 그리고 의료 분야는 국민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분야로서 오로지 공공성에 기반해서만 존재해야 함을 고려하였을 때 이는 사회적으로 올바른 선택이다.]
20/01/13 22:42
인건비를 줄이면
가장 직격으로 맞을데가 비급여가 적은 과일테고.. 그게 가장 생명과 영향이 깊은 과일껍니가. 바로 이국종 교수가 일하는 중증외과부터요
20/01/13 22:49
동감합니다. 인건비를 줄여야 된다고 주장하는 댓글은 아니였어요.
다만 수가를 올리는데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의사들의 현재 위치론 어렵다는 의견이였습니다. 결국 정부가 망할걸 각오하고 강행하는 방안 말고는 없죠 머
20/01/13 22:32
적자 나는 센터를 감수 해야하냐 안감수해야 하냐는 딜레마가 될 수 있는거지만 욕하고 정신적으로 압박하고 이런게 정당화 될 수는 없는건데 왜 이렇게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이 많이 나오는건지 이해가 잘...
20/01/13 22:33
정계에서 칼을 뽑아야 하지만
지지율 떡락이 보장되었기 때문에 아무도 시도하지 않겠죠. 이국종 교수의 뜻이 올바르고 틀림없이 정의롭지만 자기 돈이 나가는 거엔 대부분이 민감한 걸요.
20/01/13 22:34
원래 수가 유지를 하면서 비급여로 돌아갔던 병원들이 비급여가 막히고..
비급여가 막히니 임대업을 했는데 이것도 비난을 받다보니 이제 슬슬 한계가 온거라고 보네요. 외과도 외과이지만 이미 종합병원의 기본 소양인 외과, 내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등등 기본으로 갖추어야될 과들은 적자가 되버린지 오래 되버렸죠. 와이프도 응급의학과인데, 의료적으로 처방을 제대로 하면 쌍욕을 듣는다는 과가 되버렸다고 하니까요.. 종합병원 입장에서는 곯칫거리가 되버린지 오래죠..
20/01/13 22:37
이렇게 대단하고, 어떻게 보면 의사로서 신기할 정도로 대다수 국민의 지지들 얻는 의사를
왜 아무 병원에서도 안 모셔가려할까요? 조금만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오죠...
20/01/13 22:50
이국종 교수는 독불장군입니다.
이국종 교수에게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현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이 이 교수를 독불장군 포지션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이 교수는 극도의 헌신을 통해 외상센터를 이끌어나가지만... 이 교수가 고생할수록, 그를 찾는 환자들이 많아질수록 병원에는 적자가 쌓입니다. 병원은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입니다. 물론 이 교수 덕분에 병원 이미지가 좋아져서 환자들이 많이 찾는다? 그래서 결국 플러스 마이너스 따져보면 돈을 번다? 이것도 맞는 말이긴 하니, 병원 입장에서는 이 교수가 현상 유지 정도만 해주면 계속 껴안고 가길 바랄 겁니다. 그만큼 '이국종 브랜드'는 아주대병원 이미지에 플러스 요소가 확실하죠. 그러나 이 교수가 병원에만 헌신(...이라고 쓰고 갈려나간다고 읽어야... 본인의 의지로 행하고 있긴 하나...) 하며 근무하길 바라지, 국정감사 등에 나가서 이리저리 들쑤시길 바라진 않겠죠. 허나 이 교수 입장에서는 또 그럴 수밖에 없는게, 자신이 이런 식으로 나서지 않으면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의 현실에 변화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겁니다. 듣기로 이 교수의 외상센터는 의사 20명이 해야할 일을 이 교수와 제자 몇 명, 그리고 일부 파견 의사들로 겨우 메꿔가는 형국이라 그만큼 피로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이런 현실이라 제자 중 한 분은 50도 안되서 한쪽 눈에 실명이 올 정도라고 하니... 이러다가 이국종 교수도 어느 한순간에 정신적/육체적 체력에 한계를 느끼고 무너질 수도 있겠죠. 그리고 이렇게 되면 이 교수가 그간 헌신하며 꾸려왔던 것들은 물거품처럼 훅 꺼지고 말 겁니다. 본인도 이런 현실을 아니까, 본질적인 시스템을 어떻게든 바꿔보고자 국정감사 같은데 나가고 하는건데 그게 그렇게 쉽게 해결되는 부분이 아니니 진전은 없고... 결국 병원 측에서도 독불장군같이 느껴지는 이 교수가 마냥 이뻐 보일 수가 없는 겁니다. 수가 체계 등 시스템이 희망하는대로 바뀐다면야 병원 측에서도 윈윈이니 마다할 이유가 없을건데, 정작 바뀌는 건 없으면서 이 교수의 고발 등으로 이래저래 병원이 안고 가야할 부담만 더 커지는 상황이니... 시스템 개혁 = 건강보험료 재정 문제, 여론의 반발 이라는 산을 넘어야 하는데, 이게 보통 험난한게 아니죠. 해결책이 잘 안보이는 상황이라, 이국종 교수님의 상황이 더 안타깝게만 느껴집니다.
20/01/13 23:00
안타깝지만 [이 교수 덕분에 병원 이미지가 좋아져서 환자들이 많이 찾는다? 그래서 결국 플러스 마이너스 따져보면 돈을 번다?] 자체가 사실이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ㅠㅠㅠ 대학 재단 교부금이 없으면 생존을 보장할 수 없는게 현실이죠....ㅠㅠㅠ 애초에 이국종 브랜드로 돈을 벌 수 있었다면 삼성병원이나 아산병원등 아주대보다 더 큰 곳에서 벌써 스카웃을 해 갔을겁니다.
20/01/14 00:19
작년 기사를 보면 (2018년도 결산이긴 하나) 아주대병원 수익증감율이 전년 대비 10.43% 늘면서 흑자이긴 하더라고요.
기사에서도 (타병원들에 비해) 아주대 의료이익 약진! 이라고 나오네요. 2019년도 결산은 아직 나오지 않았을테니 어떤 결과일지는 모르나, 아주대 이미지가 향상되고, 그를 통해 성장한 건 사실로 보입니다.
20/01/14 04:50
밑에서 카마트리아님도 말씀해 주셨지만 2018년 수익향상에 이국종 교수 영향이 있다는 건 잘 모르겠습니다. 이국종 교수가 유명해지기 시작한 건 석해균 선장 치료 이후인데 그게 벌써 9년전이죠. 이국종 교수 효과가 있었다면 18년보다 훨씬 전에 효과가 나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01/13 23:06
이국종 교수를 보고 갈 환자는 병원을 고를 상태가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고
또 적자 각오하고 치료해야 하는 경우가 많을겁니다. 돈 되는 환자는 이국종 교수 보고 갈일이 없죠
20/01/14 00:23
저도 원 댓글에 써놨지만, 이국종 교수의 외상센터가 흥해봐야 병원입장에서는 계속 마이너스일 수 밖에 없죠.
그래도 이국종 교수 브랜드로 아주대병원 이미지가 나아지면서 (2018년도 결산을 보면) 전반적으로 매출 향상이 있긴 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2019년도 결산은 아직이라 현 상황은 알 수 없긴 합니다만...
20/01/14 00:25
2018년 아주대 병원 매출 향상을 이국종 교수 영향이 있다는건 쫌 많이 나간 해석이 아닌가 합니더.
이국종 교수가 아주대 병원에 있었던 것도 매스컴에 나와서 많이 알려진것도 훨씬 전의 이야기니까요
20/01/13 22:51
결국 수가 문제인데... 이게 해결될거라고는 생각하긴 어렵네요. 당장 건강보험 올린다라고 하면 선거에서 지겠다는 선언이니까요.
20/01/13 23:18
위에도 나온이야기지만 역설적이게도 이국종교수가 지금처럼 전국적인지도의 의사가 된건 국내 의료 환경이라서 입니다.
외국 나갔으면 그냥 트라우마전문의 1의 가능성이 높았다고 본인 스스로도 이야기 하시는 분이니까요..
20/01/13 23:15
한국의 의료보험의 영향력 하에 있는 전공과 의사 선생님들은 모두 다 비슷한 심정일 겁니다.
수가 인상이 유일한 해결책인데 그걸 할 사람은 없죠. 그냥 이렇게 근근히 버티며 고사해가는 거죠 뭐... 제 정형외과 친구는 얼마 전에 당뇨병이 너무 심하신 분의 하지 절단 수술을 시행했는데 수술료 (수술의 기술에 대해서 책정해 놓은 수가) 를 찾아보니 5만 8천원에서 올해 5만 8천 300원으로 올랐다고 매우 기뻐(???) 하더군요. 나랏님이 300원이나 올려주셨다며... 그리고 주말에 미용실 가서 컷이랑 파마를 동시에 하고 10만원을 내고 왔다고 합니다
20/01/14 10:10
미용 성형은 비급여 분야라 수가라는게 없습니다.
그리고 재건 성형 같은경우 3차 병원급에서는 필수분야이고 환자의 QOL을 위해선 정말 중요하지만 환자치료를 위해 들이는 노력에 비해서는 수가가 꽤 낮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형외과 하면 미용실 같은 이미지이지만 실제와는 좀 다릅니다.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부분의 성형외과 전문의는 응급실에서 밤도새고 10시간 넘게 외상, 재건 수술도 해보고 나서야 된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히려 수가 인상이 되면되야지 빼놓고 할 분야는 아니라 생각됩니다.
20/01/14 11:23
경기 남부에서는 압도적이에요. 탑10 중에서 서울권 빼면 분당서울대 병원이랑 아주대 병원밖에 없어요. 옆에 고대 안산병원 있어도 차이가 많이 나서 의사 환자 모두 아주대병원 선호합니다..
20/01/14 11:42
빈대입니다. 그 위치에 있을만한 병원이라 권역외상센터가 들어온거죠. 분당 서울대 병원 생기기 훨씬 전부터 경기남부를 책임져온 곳이 아주대 병원인데요...;;;
20/01/13 23:41
문케어 같은데 쓸데없이 돈을 쓰고 미신에 불과한 한의원에 건강보험을 적용해주다보니 이런데에는 당연히 쓸 돈이 없어지죠.
정부의 책임이 큽니다. 이명박근혜 탓 할 문제가 아니라 문케어나 한의원에 돈을 낭비해서 가용 자금 상황을 악화시키는 현 정부는 이 사태에 책임이 없다고 할수가 없죠. 포퓰리즘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을 뿐.
20/01/14 00:02
단언컨데 제 불알 두쪽 다 걸고 과학적으로 필요한 부분은 단언컨데 없어요. 21세기에 여기다 돈쓰는거 만큼 포퓰리즘 재정낭비가 드물겁니다.
20/01/13 23:57
출산율 붕괴로 인해 터질 사회적 암덩어리들이 하나둘씩 수면위로 올라오는거죠.
최근에 가족이 큰 병으로 대학병원에서 크게 치료를 받아야 했던 일이 있으시다면 아실겁니다. 제 가족도 경험했습니다. 대학병원 입원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시나요? 검사 스케줄 잡는건요. 다 터질거예요. 지금이 마지막 파티일겁니다. 수가 올려야된다는 생각 들죠. 근데 6년전부터 회사가 힘들다고 사실상 임금을 동결하고 있어요. 그와중에도 2020년 건보료율 상승 공지가 떴더라구요. 집값은 하늘을 찍죠? 다들 희생해야한다하는데. 상위권 기업도 이정도인데 희생할 여유가 없어요. 이와중에 놀고먹는 공무원들은 팔자좋게 놀고먹는다는 기사가 나왔더라구요. 네 힘든 공무원들은 힘들죠. 근데 노는 공무원은 놀고 있잖아요. 속에는 분노가 쌓여갑니다. 망가져가고 있습니다. 이 사회가. 지역주의에 남녀차별까지 추가되었고. 세대 갈등은 지금 40대 50대가 늙어가면서 극으로 갈겁니다.
20/01/14 00:09
동감합니다. 현 대통령은 나라의 발전이나 국민통합 이런거보다는 정치공학적 표 계산에 골몰해 있습니다.
지금 시점이 나라의 지도자가 나라의 미래를 위해 과감한 선택(설사 지지율이 떨어지더라도)을 해야 하는때라 봅니다. 하지만 이 나라 대통령은 오로지 당장의 자기 인기 얻기 위한 문재인케어,공무원증원,최저임금 30%씩 올리기,남녀갈라치기 그리고 자기 퇴임후 안위를 위한 공수처 설치,검찰개혁 등에만 관심이 있죠.
20/01/14 00:18
거국적인 나라발전을 위해서 최저임금을 올려서 노동생산성을 끌어올리지 못하는 노동자와 자영업자들을 도태시키고, 자영업자 비율을 줄여서 부동산 등의 가격을 조정하게끔 하고 인구 감소를 대비해서 여성의 사회 참여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남자들 보고 손해 좀 보라고 하면 반대할 거잖아요.
+ 공무원 많이 뽑으면 공무원들이 애를 많이 나니까 출산율에는 그건 좋긴 하겠네요.
20/01/14 00:31
모르죠. 윗분 말씀대로 한다고 거국적으로 나라가 발전 되는 지 아닌 지 모르는 거 처럼요. 쉽게 거국적으로 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다면 모두를 납득시킬 수도 있고 금방 금방 발전하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죠. 다만 모든 정책들에는 장단이 있고, 성과가 있으면 대가가 있다는 건 서로 인식해야죠.
20/01/14 01:12
윗분이야 뭐 어떻게 해야 발전한다 그런 말이 없는데요. 저는 뚜렷한 확신이 있어서 디테일한 사항까지 꺼내신줄 알았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20/01/14 00:39
반대해도 할껀 해야죠? 지금까지 국민이 반대해도 자기 하고 싶은거 다 하던 정부가 갑자기 반대할꺼라고 포기하는건 정말 웃기죠. 취사적으로 자기편 만드는 것만 딱딱하는데 비판을 받는게 당연하구요.
20/01/14 00:41
문재인 본인은 국민 반대해도 거국적으로 그건 했었고 이건 거국적으로 안 좋아서 안 한다고 생각하겠죠. 딱히 90% 이상이 반대한 정책이나 인사는 조국 말고는 딱히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20/01/14 02:19
공무원뿐만 아니라 공기업도 마찬가지죠. 옛날에 들어온 분들이 하는 일 없이 직급은 높고 연봉은 크고, 거기다가 현 정권에서 진행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까지... 공정한 경쟁에 따른 합리적인 처우 산정이 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공기업은 사기업이 아닌만큼, 공기업이라는 걸 지방이전과 더불어 지방대 출신들을 많이 선발하듯 일종의 시혜적인 도구로서 사용할 수도 있기야 하겠지만, 그것도 정도가 있지, 그만큼 국가 전체의 자중손실은 커져만 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이라는 거대한 냄비가 끓어가고 있고, 이대로 가다간 터질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20/01/14 00:15
이국종 교수님 책 골든아워 1독 강권합니다
저는 저 사람이 아직 이 나라에 발 붇치고 저 자리를 지켜주고 있다는데에 그저 감사 말곤 해드릴것도 해드릴 수 있는것도 없습니다..
20/01/14 00:26
시스템을 고쳐야 하는데 한 개인의 희생과 열정만 요구하고 있으니 그게 되겠습니까?
(병원에 손해를 가져오는 이상은) 개인의 희생이나 열정은 주변인들이 보기에는 독선적인 독불장군으로밖엔 느껴지지 않을 것이고, 대중들의 개인에 대한 환호는 그냥 앞으로도 계속 열정을 가지고 희생해 주세요 하는 공허한 메아리밖엔 안될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시스템이 고쳐질 가능성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그 반대 방향으로 더 나빠질 가능성만 큰 상황이죠.
20/01/14 00:34
적자와 과로가 지속되는 직장이면 버티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지속불가능하다는 것은 의사가 아니라도 알 수 있죠.
시스템의 개혁이 쉬운일이 아닌데 포퓰리즘 따라가다보면 절대 개혁 못하는게 이 분야라서 언젠가 터질때까지 장작이나 쌓는 것일 뿐이죠.
20/01/14 00:37
의료수가는 비현실적인 부분이 분명 있습니다.
문제는 문케어는 이런 의료수가 비현실을 개혁하는 것과 상충됩니다. 문케어도 재정적인 문제가 큰데 수가까지 올리면 난리나는 거죠. 고로 정부는 이도 저도 못하겠죠. 다만 이국종이란 스타의사를 토대로 쇼를 하는 것 밖엔.......
20/01/14 01:30
https://m.fmkorea.com/2599416994
출처는 모호한데 읽어볼만한 것 같습니다. 보통 한국에서 주로 미국 사례를 들어서 한국의 건보 제도가 세계탑 수준이고 절대 건드리면 안되는 성역인 것 처럼 묘사를 많이 하는데 사실 미국에선 팔다리가 잘려나가고 배가 터져서 한두시간 안에 죽어갈 환자들이 병원을 못찾아서 죽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더 웃긴게 한국은 국립 공립 병원 비율이 10%도 안될 걸요? 대부분 사병원들인데 생색은 정치인 공무원들이 내는 희한한 시스템이죠. 감기환자들한테 3천원받고 주사 놔주고 약 처방하는 쓸데없는(?) 부분은 3만원으로 팍 올리고 응급실 수가만이라도 현실화 해서 응급실 숫자를 늘려야하는데 치료도 못받고 죽어가는 소수의 응급환자들 표를 의식해 고양이 목에 방울달 용기있는 쥐(=정치인)들은 거의 없는 걸로 ....
20/01/14 01:41
자국의 일부 취약계층들 손절해가면서 세계 의료 체계를 선도해 나가는 미국에 대한민국 포함 비 미국인 70억명은 감사해야합니다. 그렇게 만든 각종 프로토콜들 건보료 수준에 맞춰 후려쳐 적용하는게 대한민국 의료죠.
20/01/14 01:48
사실 미국에서 그런 취약계층들조차 치료를 받을려고만 하면 받을 수는 있죠. 보험이 없어서 사후에 신용파탄이 나거나 할 수는 있는데 비보험이라도 한국에서처럼 돈 없다고 병원이 먼저 치료 거부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요. 얼마전에 그랜드캐년에서 낙사사고로 중환자실 입원한 한국청년도 사실 치료비 가지고 난리법석을 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 그냥 치료받고 한국으로 튀면(?) 딱히 미국병원이 charge할 방법이 없었기도 하고요. 다시 미국 들어가기가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좀 문제였지만요....실제 제 주변에도 보험없이 자녀 출산하고 수만불 차지 받았는데 그냥 수십년째 배째고 계신 한국분들 많이 봤습니다. 만성질환은 좀 다른 문제겠지만요....
암튼 한국의료시장이 세계최고의 엽기적인 '가성비' 테스트 베드인건 맞는 것 같습니다. 역시 '가성비'의 나라 답습니다.
20/01/14 01:36
까놓고 얘기해서 왜 저런 수가가 매겨졌을까요? 공리주의 만만세입니다. 그냥 죽어달란거죠. 감당은 일선의 의사 느그들이 하구요. 이국종 교수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만, 저런 일을 겪는 사람들은 대체로 블루칼라 계층인 경우가 많고, 제대로 매겨지지도 않은 수가에 각종 비급여 치료까지 때려 부어서 살려 놓아도 (평생 그 사람이 낸 의료보험+후유증 있는 몸으로 살아가며 낼 의료보험 - 이미 들어간 치료비 - 평생 그 사람에게 들어가게 될 케어비) 하면 국가 입장에선 그 손해가 보통 손해겠습니까. 돈 더내기 싫은 국민들은 의사들 욕할 껀수 생기니 정부는 거기 편승해서 의사들 후려패고, 이국종 영웅 만들어 쥐어 짜는거죠. 저분은 시스템에 쥐어 짜이다 짜이다 한국 뜨는거구요.
20/01/14 02:11
1. 원래 대학병원은 환자 보는걸로 수익 내는 곳이 아닙니다. 환자를 보면서 수익 내는 과도 있고, 반면에 적자 보는 과도 있습니다. 그런 적자 보는 과를 왜 운용하느냐? '대학병원' 이니까요. 대학병원 마저 적자 보는 과를 포기해버리면 대한민국에서 그런 질환은 치료가 없어져버릴 테니까요. 그리고 이득보는 과와 적자 나는 과를 다 합치면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수익을 못내는, 오히려 적자를 보는 병원들이 많습니다. 그걸 주차장, 매점 등으로 커버 하는 곳이 대다수라더군요. (저도 대학병원의 자세한 재정상태는 모르지만, 대학병원 몇년 있으면서 교수님들께 들은 얘기는 이렇다더군요.)
2. 원장이 이국종 교수님께 말한 발언의 수위는 분명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뭐가 됐건 간에 욕은 하면 안되는거죠.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장이 이국종 교수님을 타박하는 것 자체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당연하죠. 병원의 경영자인 원장 입장에서는 지속적인 적자만을 유발하는, 그럼에도 없애기도 힘든 외상센터와 그 센터장은 눈엣가시에 지나지 않을테니까요. 4. 결국 이는 국가에 꼭 필요한 외상센터에 대한 지원이 충분하지 못한 '시스템'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문케어는 거의 생색용에 가깝고, 실제 대한민국 현실은 '아몰랑 수가는 안올려줄거니까 의사 너네가 알아서 해~' 이거거든요. 5.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가 안올려주는 것도 논리적으로 이해는 갑니다. 수가를 올려준다? 당연히 의료비가 늘어나고, 당연히 세금이 올라가고, 당연히 욕을 먹을테고, 당연히 표가 줄어들테니까요. 정권이 수없이 바뀌면서도, 수십년 전부터 계속 나오는 수가 문제가 발전 없이 계속 되풀이 되는 이유가 저건데, 사실 표가 최우선인 정치인 입장에서는 당연한 선택이지요. 정치인 입장에서야 역시 포퓰리즘으로 나가는 것이 표심을 잡는 가장 쉬운 방법이고, 그게 문케어가 성립된 이유일거고요. 6. 따라서, 결국 이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수가 문제에 대한 범 국민적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당장 제가 정치인이라도 문케어 홍보하면서 다음 선거때 한표 더 받는걸 추구하지, 이런 본질적인 문제따위는 도외시 할 것 같은데요. 적어도 이 부분은 진짜 책임감, 사명감을 가진 정치인이 나와서 적극적으로 밀어붙이지 않는 이상 제대로 개선 될 리가 없습니다. 7. 결론은? 망했어요... 아마 한 10년 뒤에도 여기저기서 부작용들이 넘쳐나고 있어도 대도시 거주민들은 상대적으로 그 부작용을 적게 겪을테고, 지금 상태에서 특별히 개선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서서히 나빠지다가 나빠지다가 언젠가는 부정적으로 터지던가 말던가 하겠죠.
20/01/14 02:16
1. 병원식당 + 특히 장례식장도 주요 수입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병원에 장례식장이 부속으로 딸려있는 걸 본 적이 없는데 원스탑서비스(?)를 좋아하는 한국사람들 특성과 잘 맞아 떨어지기는 하는데 수익창출하는 병원장들의 노고가 참 눈물(?) 나긴 하죠. 크크크...장례식장과 응급실을 동시에 운영하는 병원장들이 수익의 관점에서 어디를 더 응원할지 뻔한 얘기죠..(제가 써 놓고 봐도 아이러니 하고 잔인하네요...사람을 살리면 돈을 버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죽어야 수익이 더 되는 병원이라니...)
20/01/14 07:17
아주대로 죄다 수술이 몰리는데 적자라 아주대 원장의 욕설은 잘못된거지만
기저에 깔린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 그렇다고 수가조정을 하긴 또 애로점이 있고 참 난감한 문제네요
20/01/14 08:03
부작용이 생기고 서서히 나빠져도, 환자를 가족으로 둔 경우 아니면 체감하기 힘들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의사들이 아무리 떠들어도, 외상환자 사망률이 아무리 높아도, 모성사망률이 증가하든, 재료가 없어서 수술을 못해도, ... 대부분의 국민은 전혀 체감하지 못합니다, 본인 문제가 되기 전까지는. 문제가 점점 커져서 대부분의 국민이 체감할때까지, 더이상 손쓰기 불가능해질때까지, 우리나라 건보 체고시다 를 외치다가 망해갈 꺼 같아요.
20/01/14 08:33
애초에 이 정도 규모의 국가에서 개인(소수)와 병원의 사명감에 기대어서 시스템이 돌아가기를 바라는 게 비정상이죠. 그렇다고 해서 정상으로 돌리자고 하면 국민들부터 내로남불 시전하니, 그 수준에 맞는 정치권은 개혁의 의지도 없고, 정부야 더 악화 시키고 있고, 까놓고 문제의 시작은 내로남불 심한 국민들이죠. 수가 정상화 위해서 건보료 더내라고 하면 폭동나죠.
20/01/14 08:36
얼마전 할머니가 암에 걸리셔서 각종 검사 및 진료를 받는데, 약간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싸더군요. 어느정도였나면, 아버지가 칠순이신데, 암보험고려중이었다가 그럴필요 없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증암환자에 고령으로 할인받는다고 했는데, 부담이 적으니 좋긴한데 결국 이게 없는돈이 나오는게 아니니까요.
20/01/14 10:29
역시 포털 댓글에서는 병원원장 욕, 의사 욕
딱 두가지네요. 솔직한 심정으로 짜증납니다. 욕만 하면 다인가? 또 욕만 하고 잊어먹을거잖아요?
20/01/14 11:15
저 의료원장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선을 넘었네요.
좀 다른 이야기지만 이국종쌤이 석선장 살리고 대통령이 병원 찾아올 때 한 거 1도 없으면서 옆에서 실실 웃으면서 같이 사진 찍고 자기 나온 사진 골라서 복도에 전시해 놓더니... 평소 행실도 맘에 안들었는데 언행도 참 실망스럽네요. 아니지 딱 기대했던 만큼이라고 해야하겠네요 크크
20/01/14 12:34
언행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1도 한게 없다니요.
대통령이나 정부보다 몇배는 많은걸 해줬는데요. 외상 센터를 운영해주지 않습니까?? 그 적자에도 말입니다. 저 원장이 다른 과에서 수익나는거 매꿔주는 겁니다. 까놓고 타과에서 불만이 없겠습니까?? 내가 돈번거 외상센터에서 가져다 쓰고, 칭찬은 외상센터가 가져가면 당연히 원장한테 항의 하겠죠. 우리과 수익이 이러이러하니 우리 기계 바꿔달라, 우리 인력 충원해달라. 그거 조정하는게 원장일인데 해준게 없다하면 안되죠. 가서 정치쇼해대는 관료 정치인 보다 저 원장이 몇배 더 외상센터에 기여한거 맞습니다.
20/01/14 13:27
저 당시는 현재의 외상센터가 존재하지 않았고 실제로 이국종선생님이 사비를 털어서 석선장을 이송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이후로 외상센터를 운영시켜준 거는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한 거 1도 없다고 봐도 딱히 틀린 말은 아닐 겁니다.
20/01/14 14:20
적자 덩어리 맞죠. 그걸 아주대병원 차원에서 메꿔준 것도 사실이구요.
하지만 그걸 완전히 선의라거나 대단한 업적으로 생각하진 않습니다. 아주대 정도의 규모와 위치라면 수많은 환자가 제 발로, 119 타고 아니면 다른 병원에서 트랜스퍼 되어 올 것이고 그 환자들을 담당하고 치료하려면 적자가 나더라도 감수할 부분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어지간한 이유 가지고는 우리는 못 받는다 아니면 다른 병원으로 가라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니까요. 까놓고 제가 다른 과 스탭이면 그렇게까지 불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내가 기록한 흑자가 고스란히 내 주머니로 와야 하는데 그게 다른 과로 나가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내가 기록한 흑자는 기록으로 남고 원장은 우리과 좋게 봐 줄 것이고 병원 레벨에서 투자할 돈이 있으면 당당하게 우리과에 먼저 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을 것이니까요. 묵묵히 일하는 우리과보다 다른과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게 조금 배아프거나 부럽긴 하겠지만 이국종팀이 내는 적자 때문에 병원 망할 정도만 아니라고 한다면 그렇게 나쁘게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다른과 전공의 입장에서는 처리 안되는 환자 어떻게든 데리고 가니 오히려 고맙게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국종팀이 올타임 적자를 기록했던 것은 사실이고 그걸 병원장이 대표하고 있는 병원에서 커버 쳐준 것도 사실입니다. 병원의 이미지와 위치를 지키기 위한 적자와 그걸 넘어서는 적자가 어느 선이고 이국종선생님이 그 선을 얼마나 넘었는지는 제가 전혀 알지 못하지만 최소한 이 건에 대해서 의료원장은 전혀 좋게 평가해주고 싶지 않습니다.
20/01/14 15:24
외상센터 생기기 이전에도 이국종 교수는 외상 환자 치료로 유명했습니다.
수많은 적자가 있었고 초기에는 감당할만했을지 몰라도 이교수가 유명해지면 유명해질수록 적자폭은 늘어가는거죠. 이게 아이러니죠. 흔히 말하는 빅5에서 못받는 혹은 안받는 환자를 받아서 대체 아주대 병원이 무슨 득을 봅니까?? 뭘 잘못알고 계시는데 중증외상 센터는 중증 외상을 보는 거지 타 과가 못보는 환자를 보는게 아닙니다. (센터 생기기 이전 응급의학과 소속일때도 그렇습니다). 정형외과 환자인데 상세가 중하다 그러니 중증 외상센터 뭐 이런게 아닙니다. 대학병원에서 타 병원으로 트랜스퍼가 안될것같지만 꽤난 빈번합니다. 당장 가용가능한 인력이나 장비가 없으면 쏩니다. 아주대는 적자 감수하고 그런걸 여기저기서 받아준겁니다. 왜 이게 병원장이 커버쳐준게 아닙니까?? 홍보효과요?? 그거 웃기는 얘기죠. 암환자가 중증외상 유명하니까 아주대 갑니까?? 암수술 유명한 병원 찾아보고 갑니다. 척추 관절 환자가 중증 외상 유명한데 갑니까?? 척추 관절 유명한 병원 갑니다. 입장 바꿔 생각해보세요. 내 부서가 열심히 일해서 매출 내고 흑자 냈는데 적자 덩어리 부서가 그거 가져다 쓰면서 온갖 국민적 찬사를 받습니다. 물론 그 부서 정말 열심히 하고 상황 열악한거 압니다. 그래도 화가 나는게 사람입니다. 거기에 맨날 이교수님 응원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수가 조정에서 보면 수익내는 자기 과는 무슨 악의 축 마냥 거기 수가 내려서 외상센터를 올려주라고 합니다. (이 교수님은 항상 수가 올려달라하지 조정해달라 안합니다. 수익나는 과 덕분에 우리 운영했다는 말도 종종하죠.) 이런 상황에서 각과 교수들이 와 이국종 대단하네 이럴거 같습니까, 아님 병원장한테 우리 수익 얼마 냈는데 왜 우리 장비 안바꿔주냐 우리 인력 보충 안해주냐 이럴거 같습니까?? 외상센터가 열악하고 인력부족한거 전국민이 다 압니다. 그럼 수익내는 과는 장비와 인력이 충분할것 같습니까?? 거기도 부족해요. 그런 이해 관계 조정해주는게 병원이고 병원 운영진입니다. 이국종 교수한테 욕한 이번사건 잘했다는게 아닙니다. 그건 당연히 큰 잘못이죠. 근데 그 이전에 병원장이 한것도 없이 사진 찍었다? 그런소리 들으니까 병원장이 더 열받는 거죠. 자기가 욕먹어가며 나름 센터 커버 쳐 줬는데 하는 것도 없다니요. 만약 병원장이 무슨 드라마 나오는것처럼 진짜 인간적으로 이국종 교수 미워하고 센터 싫어했으면 진작에 없애버렸을겁니다.
20/01/14 15:55
저는 타과가 못보는 환자를 보는 과가 중증외상센터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환자가 정형외과적인 문제만 가지고 나 정형외과 환자요 하고 오는 것도 아니고 중증외상이면 환자가 여러 과에 걸친 문제를 가지고 있을 거고, 전공의 입장에서는 서로 어디가 메인이라고 떠넘기느라 피곤해지느니 중증외상센터에서 코옵으로 부르던 어쨌던 메인을 잡아 주면 그들 입장에서는 편할 것 같다는 뜻이었습니다. 당연히 암환자는 암 잘보는 교수 찾아 가고 척추 관절 환자도 그렇겠지요. 병원 갈 일 없는 일반인 입장에서는 충분히 이미지 개선 있을 수 있고 아주대 출신 입장에서도 모교 인지도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물론 병원 수익과 의료원장 입장에서는 웃기는 일일 수도 있겠네요. 제가 둔해서 그런진 몰라도 지금 입장에서 생각해도 그렇게 화까지 나지는 않구요. 외상센터 열학하던 말던 당연히 우리과 장비와 인력이 더 급하고 우리 수가도 맘에 안들지만 일반인들이 댓글로 수가가 어쩌고 하는 이야기는 뭐 신경쓰이지도 않습니다. 외상센터 생기기 전에는 방도 구석쟁이에 처박고 제대로 된 소속도 마련 안해주고 국민적인 관심 끌고 정치권 관심까지 끌어서 외상센터 생긴 후에는 적자 가지고 욕설하고 했지만 기본적인 이해관계는 조정해 주었겠지요. 의료원장이 정말로 싫었으면 어떻게든 없애버렸을 테니까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사진찍고(사실 여기까지는 딱히 잘못이라고 생각 안합니다) 복도에 전시해 놓고선 이제와서 욕하고 그러는게 맘에 안 들 뿐입니다. '해줬다'의 기준은 서로 생각하기 나름이겠고 그렇게 보면 1도 해준 게 없다는 말은 잘못된 말이겠네요. 하지만 제 생각은 이전과 딱히 달라지지 않습니다. 물론 저도 의료원장이 때려쳐요 이교수. 당신 하는 행동은 병원에서 도저히 참아줄 수 없어요. 나랑 한 번 해보자는 거요? 정도만 해줬어도 의료원장의 행동이 충분히 납득이 되었을 거고 굳이 지난 날의 못마땅했던 기억을 떠올리진 않았을 겁니다.
20/01/14 14:08
이국종 교수는 당시에도 적자보면서 중증외상환자 보고 있었습니다.
비록 겁나 맘에 안들어하고.. 이국종 교수 방도 점점 안 좋은 곳으로 쫗겨나기는 했지만, 외상센터 생기고 나서야 중증외상환자를 본 것은 아닙니다.
20/01/14 14:22
저도 압니다. 다만 외상센터 생기기 전에는 그나마 투자하는 돈도 생긴 후보다는 적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적었습니다.
저도 보면서 저 선생님은 대체 소속이 어떻게 되는 건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20/01/14 12:14
[의원이라고 자처하는 하고많은 부류 중에 내가 진실로 인정하는 것은 심의(心醫)뿐이다. 병자를 대하여 진실로 긍휼히 여기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심의야. 허명만 쫓지 말고, 세상이 진실로 기다리고 바라는 의원은 오로지 심의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라.] - 드라마 허준 中 유의태 to 유도지 -
[의원은 영달의 길이 아니다. 의원은 돈을 버는 길이 아니야. 영달에 꿈이 있다면 중국말을 배워 역관이라도 될 일이지, 돈 버는 데 욕심이 난다면 장사치가 될 일이야. 의원의 소임은 병자를 보살피는 일이다. 그것이 첫 번째 소임이다. 둘째도 셋째도 의원의 소임은 그것뿐이야. (중략) 옛날 중국의 왕희지가 제자들에게 비인부전(非人不傳)이라는 말을 했다. 스승의 안목으로 딱 합당한 인물 외에는 함부로 예나 도를 전하지 말라고 했거늘. 내 핏줄에 연연하여 네 사람됨이 거기에 미치지 못함을 알면서도 의술을 전했다. 내 잘못이다. 옛 성인의 말씀을 바로 새기지 못한 내 잘못이야. (중략) 네 그릇이 내의원에 몸 담기에는 모자람이 많으니 뜻이 있다면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다.] - 드라마 허준 中 유의태 to 유도지 - [의원이 되려면 일천오백구십두 가지 약재의 이름을 외고, 오미(五味)의 맛과 그것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 희노우사비경공칠정(喜怒憂思悲驚恐七情)의 허실을 알아야 하지만은 그것을 다 알았다 해도 마지막 한 가지를 모르면 의원이 될 수 없네. 그것이 무엇인가? (중략) 긍휼. 병들어 앓는 이를 불쌍히 여기고 동정하는 마음. (중략) 의원이면 평생 마음에 새겨야 될 말인즉. (중략) 의원도 여러 부류의 인간이 있네. 정성도 없이 병명으로 약만 짓는 의원, 약방문에 의지해 약만 먹이는 의원, 비싼 약 팔 궁리만 하는 의원, 병자의 고통보다 병자의 행색만 보고 가난한 사람을 외면하는 의원, 안 아픈 사람에게 병을 뒤집어씌워 약만 파는 의원. 자네는 어떤 의원이 될 텐가? 병자가 의원 눈빛만 보고도 마음의 안정을 느껴야 하네. 그러려면 진실로 병자를 긍휼히 여기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할 터. 자네는 아직 그럴 자격이 없는 것 같구만.] - 드라마 허준 中 김민세 to 유도지 - [소의치병(小醫治病), 중의치인(中醫治人), 대의치국(大醫治國). 작은 의사는 병을 고치고, 중간 의사는 사람을 고치고, 큰 의사는 나라를 고친다. 자네도 잘 알지? 장준혁이는 아직 작은 의사야. 기대도 안 했어. 요즘 의학계에는 그런 의사 투성이야. 최교수 같은 중의를 찾기 어렵다는 게 안타까울 뿐이지. (중략) 자네는 훌륭한 의사야. 게다가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으려 한 순간부터 이미 대의의 길에 들어선 거야. (중략) 일이 왜 어려운지 아나? 옳은 길을 가고 있기 때문이야. 하지만 나는 그 길이 아름다운 길이라고 믿어. 세상에는 말이야, 힘들지만 이겨내고 가는 사람도 있어야 되지 않겠어?] - 드라마 하얀거탑 中 오경환 to 최도영- 저 역시 돈이나 명예 등을 바라는 마음으로 의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의사에게는 의사로서의 사명감과 소명의식이 그 무엇보다도 늘 우선 되어야 하며, 한편으로는 그것이 의사의 전부이어야만 하는 것이 곧 옳은 일이며 동시에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격을 띠는 직업은 의사 외에도 여럿 있죠. 그런데 이는 어디까지나 이상인 것이고, 안타깝더라도 현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마음에 들든 안 들든 이를 부정할 수 없고 결국에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게 바로 현실입니다.
20/01/14 12:49
현실 이야기를 하는데 드라마를 가지고 오셔봐야 진행이 될리가 없습니다.
현실에서 유의태, 허준이나 오경환 정도의 로딩과 대우를 받는 의사면 아무리 타이트하게 잡아도 상위 5%에 들어갈건데, 자기는 잘먹고 잘살면서 입바른 얘기 한다라고 비판하면 뭐라 하실건가요?? 드라마에서 허준이 수십억 적자 내던가요?? 제가 본 드라마에선 가난한 서자에서 말년엔 대감소리듣고 비단옷 입고 다니던데요. 의원으로 잘먹고 잘살만큼 번거아닙니까?? 제 생각엔 허준이 다시 태어나도 외상센터보고 좋은 소리 안할거 같은데요.
20/01/14 14:14
돈에 연연은 안해도 말이죠...
자기 돈은 안 꼴아박아야죠... 환자 살리는데 1억을 들였는데, 들어오는 돈은 천만원이면, 그걸 어떻게 감당하나요.. 그리고 의사도 사람이니 살아야죠.. 가장 퇴근 많이 하는 의사가 1주일에 하루 집에 들어가고.. 밑에 전공의들은 1년에 한두번 집에 들어가는데요.. 고 윤한덕님(응급의료센터장)이 본인 집무실에서 사망하셨고. 그게 며칠 지나서 알려졌죠.. 그 이유가 휴가날이라서 병원에서는 휴가 가셨겠지.. 집에서는 휴가인데 응급환자 있나보네 못 오나 보다 였기떄문입니다. 소명감 좋죠..좋은 말인데.. 최소한은 해주고 소명감 타령해야죠...
20/01/14 17:51
아린어린이님이나 카미트리아님이나 제 글을 뭔가 오해하신 듯합니다. 물론 제가 언급한 이상에조차 동의하지 않으실 수도 있겠으나 결론적으로 제 말은 이상이 어떠하든 현실은 그와 같기 힘드니 이상적이지 못한 현실일지라도 받아들일 수밖에는 없다는 뜻인데요. 여기서 말하는 현실이란 사명감과 소명의식만으로는 온전히 돌아가기 힘든 의료계를 뜻하고요.
참고로 드라마 허준에는 다음과 같은 장면도 있습니다. [허준: 의원은 병을 두려워해서는 아니 된다고 하셨습니다. 의원의 소임은 첫째도 둘째도 병자를 돌보는 거라 하셨습니다. 헌데 어찌하여 소인 더러 병자를 내버려두고 도망치는 의원이 되라고 하십니까? 소인 예서 죽을지언정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유의태: 병자와 함께 죽음을 각오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세상에는 이들 말고도 네 치료를 기다리는 수많은 병자들이 있어. (중략) 넌 살아서 할 일이 있어.] 즉, 아무리 의사일지라도 자신의 삶, 특히 건강까지 완전히 포기하면서 일하는 것은 이상적인 의미에서도 바람직한 게 아니란 말이죠.
20/01/14 13:25
사정을 들어보면 지금 외상센터가 돌아가는 유일한 이유가 이국종 교수와 그 제자가 자기헌신해서 라더군요...
지금 의료체계로는 절대 돌아갈 수 없는 구조랍니다. 즉 사람 갈아넣는것을 넘어서 희생하면서 나오는 결과라고요 이게 우리들 눈에는 숭고한 자기희생인데... 동료들 입장에선 마냥 존중하는걸로 끝나진 않겠죠... 이 문제는 지금 솔직히 해결방안이 안보입니다... 어떻게 뭐부터 해야할지도 감이 안잡혀요... 지금것 유지해온 교수님이 존경스러울 뿐입니다...
20/01/14 13:33
그래서 이런 게 해결되려면 보험료가 얼마 올라야 하는건가요?
보험료 만원 더내면 다 해결된다 그러면 안올릴 이유가 없는거고 전국민이 20만원은 더 내야한다 그러면 죽으면 죽었지 형편상 20만원 못 마련하는 사람들(인터넷에 글쓰기 힘든)이 숱하게 나올 거고요. 수가/보험료 올리면 된다는 말은 너무 막연한 거 같습니다.
20/01/14 14:07
그냥 수가 정상화 하면 됩니다. OECD 평균 정도로 하면 되겠지요. 지금은 의협, 보건복지부. 심평원 어느 통계던 조사결과던 수가 보존율이 마이너스 인 부분이 많죠. 그 때문에 의사들이 박리다매, 비급여 장사 등으로 부족 분을 채우는 실정이구요.
전세계 탑클래스도 아니고 전세계 의료비 가성비 원탑이 우리나라죠. 그 가성비 원탑을 유지 하기 위해 누가 양보하고 있겠습니까? 정치인? 국민? 아니죠. 아니꼽게 들리겠지만 이국종 교수를 비롯한 대다수 의사들이 덜 벌고 더 일하면서 채우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도 의사들 먹고는 사는 편이라 의료계 80%는 지금 상황이어도 유지가 되겠지만 적자 폭이 큰 중증외상센터를 비롯한 내.외,소.산 등의 20%에서는 곧 곪아 터질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의사들한테 선거때 수가 정상화를 분명 약속한 걸로 기억하는데.. 없었던 일이 되는 것 같네요. 무엇이 정말 나라를 위한 일이고 국민을 위한 일인지 정치인들이 알면서도 모른척 하는게 너무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20/01/14 13:51
아주대 병원 돈 진짜 잘법니다. 아주대 병원은 예전에 메르스 지정병원이었을 때도 흑자 냈던 미친 병원입니다. 작년인가 장례식장 지었고, 얼마전에 요양센터 건물 완공했죠. 작년에 의예+간호대 건물도 하나 새로 만들었죠.
아무리 경영자 마인드 라지만, 의사아닙니까.. 남는곳에서 좀 끌어다가 사람 살리는데 쓰면 되지요.
20/01/14 14:17
http://m.ppomppu.co.kr/new/bbs_view.php?id=freeboard&no=6786104
아주대 병원 외상센터가 압도적으로 수술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2~4위까지 수술수를 합쳐야 겨우 아주대 병원 수술수를 넘어가요..
20/01/15 10:56
모든 의료 시스템 왜곡의 99% 정도 차지는 원인이 수가인데 수가 떼놓고 의료를 논한다는 자체가 넌센스죠.
남녀 평등 이야기 하면 항상 군대 이야기 나오는 것과 같은 이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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