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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4/24 22:23:15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토막글] 러시아 상원 의원, 정말 대단하네요 (수정됨)


유튜브에 프랑스 독립채널이 하나 있는데
유명한 정치인들, 사회운동가, 기자 등을 초청해서 인터뷰하는 채널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국정원 차장에 해당하는 프랑스 첩보기관장도 나와서 두시간짜리 인터뷰하고 그래요.

러시아 국회 상원 외교위원회 의원을 초빙해서 인터뷰하는데 와... 정말 대단합니다.

일단 외교관이 아닌 러시아인이 정말 완벽한 프랑스어를 구사합니다. 물론 과거 소련시절 고르바초프의 연설문 작성 비서 출신이라고 하는데, 진짜 완벽 그 자체입니다. 프랑스인들도 댓글로 자기나라 정치인들보다 더 완벽하고 유려한 프랑스어를 구사한다면서 믿을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언어능력도 능력이지만 질문에 대한 대답도 대단합니다.

사회자가 세계화, 테러리즘, 시리아 내전, 나토 확장, 유럽선거, 노란조끼, 미국 대선, 아랍의 봄, 리비아 내전, 러시아의 유럽선거 개입, 동성애문제, 영국에서의 러시아인 암살 의혹, 그리고 중국-러시아 관계까지 커다란 주제에서부터 러시아 입장에서 대단히 민감할 수도 있는 질문까지 거침없이 몰아붙이는데 전혀 막힘 없이 아주 논리 정연하게 대답을 합니다.

심지어 아주 설득력이 있어요. 차분하고, 논리적이며 심지어 솔직합니다. 곤란한 질문에 대해서도 변명하기보다 같은 사안에 대해 서방이 똑같이 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러시아도 마찬가지로 행동하는 것이며 이는 국제관계의 자연스러운 이치 아니냐며 솔직하게 대답합니다.

그 외 세계정세와 역사에 대해서 아주 해박한 지식을 보여주면서 자기가 보는 세계의 주요 문제와 오늘날 중국의 부상이 의미하는 것, 그리고 러시아에게 이것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또 프랑스의 외교와 프랑스의 역사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을 자랑합니다.  

이 인터뷰를 보고 나서 드는 생각은...

과연 우리나라 국회의원 중에 CNN과 인터뷰하면서 현지인도 감탄할만한 완벽한 영어로 우리나라의 입장과 본인만의 세계관과 철학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입니다.

최소 국회 외교위원회에 소속된 의원이라면 중국어나 일본어 또는 영어 는 완벽하게 구사하면서 현지 언론과 현지어로 폭넓은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 러시아인이 유독 특출난 것일 수도 있죠. 유튜브 댓글에서도 다들 나라의 입장을 떠나서 이와 같은 인재가 프랑스에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다수입니다. 프랑스인들의 반응을 요약하면 먼저 현지인보다 완벽한 언어능력에 놀라는 것 그리고 그의 해박한 지식과 논리정연함에 놀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국회의원들이 있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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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프의대모험
19/04/24 22:41
수정 아이콘
얼마나 논리정연한지 좀 보고싶은데 불어를 전혀 모르니 더듬는지 유창한지도 구분이 안되네요
한국 정치인들도 저렇게 판깔아주고 편집해주면 한국어로는 유창할 사람들이 많을건데 한국어가 라틴어 멀티링구얼에 약한걸로 변명을 좀 해보는게(...)
retrieval
19/04/24 22:43
수정 아이콘
유학파 의원이라면 되지않을까요? 유승민이런분?
aurelius
19/04/24 22:52
수정 아이콘
문정인 외교특보가 asia society에서 한 강연을 보니 미국에서 박사를 한 그마저 영어능력이 다소 아쉽더라구요. 심지어 직업 외교관 출신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도 저번 백악관에서 기자회견했을 때 억양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물론 언어가 외교관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아니지만, 가급적이면 자연스럽고 유려할수록 좋겠죠. 리콴유는 물론 해박한 역사적 식견과 대단한 업적을 이룩한 것도 있지만 캠브릿지 출신에 완벽한 영어를 구사해서 그의 “권위주의”에도 불구하고 서방세계에서 아주 높은 평가를 받는 것처럼 말이죠.
Multivitamin
19/04/24 23:14
수정 아이콘
이미지에 속는다는게 이런거군요. 정치인을 외국어 억양으로 판단하다니. 하긴 그러니 박근혜가 대한민국에서 당선될 수 있었겠지요.

그리고 리콴유가 서양세계 (일부)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건 영어실력때문이 아닌데.. 본인이 외국이 보는 시선을 중요시 하는건 알겠지만 보다보다 하니 지나치네요.
aurelius
19/04/24 23:23
수정 아이콘
중국과 일본에 둘러싸여 서방세계의 호의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서방세계의 진정한 “존경”을 받는 사람들이 많아야 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외교가에서도 동아시아인 특유의 낮가림과 어눌함을 목격할 수 있었는데 (예전 학생이었을 때 제네바에서 있었던 국제회의에서 중국인 학생들이 영어가 어눌하고 사교성이 부족해서 지네들끼리 놀았던 게 생각이 납니다. 반대로 영어와 러시아어를 무척 잘하던 일본인 여학생은 사교성도 좋아 항상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요. 근데 그 학생을 제외한 나머지 일본인들은 역시 지네들끼리 오순도순 모여서 동아시아인 스테레오타입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분명 마이너스입니다. 우리나라 직업 외교관뿐만 아니라 정치인이나 교수 또는 사회단체가 서방세계 언론과 시민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펠릭스30세(무직)
19/04/25 03:46
수정 아이콘
그건 아님. 하다못해 반기문도 발음은 ... 였지만 모두가 인정하는 고급 영어였고.

그거 저 100단계 아래에 있는 김대중은 미국의 수많은 정치인이 존경했었음. 클린턴마저 포함해서.
aurelius
19/04/25 08: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건 아닙니다. 반기문의 영어는 분명 문제가 많았어요. 특히 그 직책이 요구하는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가디언지에서도 이를 비판한는 기사를 냈었지요. https://www.theguardian.com/world/2010/jul/22/ban-ki-moon-secretary-general-un [One recently retired UN official said that one of Ban's biggest handicaps was his lack of fluency in English, which made it difficult for him to win over audiences in the US and elsewhere. "We have got him diction lessons and media training," the former official said. The diction lessons, sometimes as often as two to three times a week, have helped, but not enough. "We advised him to make fewer television appearances. He is a hard sell."] 김대중의 경우 민주화에 대한 초인적인 열정과 업적이 있었기에 서방세계의 존경을 받았죠. 물론 김대중 전대통령의 경우는 업적이 언어나 인종의 장벽을 초월하여 울림이 있었지만, 이는 무척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하물며 한 때 미얀마의 아이콘이던 (지금은 로힝야 문제 때문에 온갖 망신과 수모를 당했지만) 아웅산수치 여사도 그 자신의 업적이나 인격을 실제보다 초월하여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것은 분명 서방세계와 폭넓게 교류할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크레토스
19/04/24 23:23
수정 아이콘
뭐 영어로 프리토킹 가능하면 서방에선 평가가 많이 올라가긴 하는 걸로..
당장 김대중만 하더라도 민주화 운동+ 본인 해박한 지식과 이론에 발음은 그래도 영어까지 잘해서 세계적인 명성 얻었으니까요.
똑같이 민주화 운동 이끈 김영삼이나 다른 한국 정치인들은 아무도 못 얻었고요.
미국이 중동 수습 같은 거 할때도
현지서 신망 받지만 영어 못하는 정치인 무시하고
영어 잘하는 듣보잡 엘리트 정치인 대우해줘서 문제가 됬다고 어디선가 본 기억이..
Bulbasaur
19/04/24 23:11
수정 아이콘
1.5세 이민자 아니면 영어를 수월하게 원어민 수준으로 하는게 거의 불가능하죠. 강경화급의 인물이면 몰라도요.
19/04/24 22:48
수정 아이콘
언어 부분은 그다지 부러워할 필요가 없는게..
유럽어는 다 사촌간이라 배우기가 쉬운데 비해 한국어는 일본어와 함께 영어배우기 제일 힘든 언어에 속합니다.
성인이 된 이후에 배우면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는 것이 아예 불가능한 수준이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영어 발음이 요즘 동네 초딩보다 못하잖아요.
미국의 수많은 맥시코계 이민자들은 구구단을 못외우는 지능으로도 영어와 스페인어 2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데
반기문이 걔들보다 무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겁니다.
19/04/24 22:50
수정 아이콘
옆집아들 공부잘하는거보고 자기집아들 한심하게 보는거같은 느낌?
던져진
19/04/24 22:51
수정 아이콘
아무리 의원 개인이 월등히 뛰어나봤자

할 수 있는 일은 의원 평균으로 수렴할테니

그렇게 부러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크레토스
19/04/24 22:53
수정 아이콘
언어적인 부분 빼도
서양은 워낙 토론을 중시하는 문화라 그런가.. 같은 직업 정치인이더라도 동양에 비해 훨씬 말을 잘하던데요.
연설 잘하는 사람도 많고요.
aurelius
19/04/24 22:57
수정 아이콘
그런 것도 있는 거 같아요. 영국의원이나 프랑스의원 스페인 의원등이 연설하는 거 보면 역시 기본적인 말빨이 있습니다
Multivitamin
19/04/24 23: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외국말 잘하는 거와 실제 정치는 다르죠. 그런 논리라면 동시통역가나 유학파를 정치인시키면 되죠. 외국 언론과 말 할때 외국인이 놀랄 정도의 억양을 섞어가며 외국어 잘 말하는 건 통역가가 할 일이지 정치인이 할 일은 아닙니다.

물론 우리나라에 논리 없이 소리만 지르는 정치인이 많지만, 우리나라도 표와 상관없는 말할땐 논리있는 정치인들 많아요. 항상 욕먹는 나경원도 그냥 말할 때는 논리있고 맞는말처럼 들려요. 심지어 전여옥도 토론할땐 말 잘했다고 하잖아요.

그리고 진보인사들도 평상시에 논리있게 말은 잘하죠. 그런 진보인사들이 정당이 여성위 예산 공개하라고 하니 궤변을 늘어놓는데... 정치인은,언론에서 멋있게 외국어로 말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실제 정치력및 행위가 중요합니다.

물론 글 쓰신 것처럼 말 잘하면 좋죠. 근데 그렇다고 글 쓴 것처럼 말 잘하는 러시아 상원의원이 과연 그 유려한 프랑스어 구사실력과 논리에 알맞는 정치행위를 보여줄까요? 러시아의 정치 현실에서? 전 그렇지 않을 거라고 보아요. 겉보기에 속는 것이 이런 상황아닐까요
aurelius
19/04/24 23:11
수정 아이콘
이 인터뷰를 보고 알렉세이 푸슈코프를 유튜브에서 검색해보니 주로 bbc와 europe1 등 서방매체에서 영어와 프랑스어로 러시아의 입장에 대해 자주 인터뷰를 하더군요. Council of Europe에서도 활동하고 있고요. 그럼 밥값은 충분히 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Multivitamin
19/04/24 23:24
수정 아이콘
뭐 좋은 언어로 자국 이익을 잘 펼치는 건 좋은 일인데, 외교관이 했을때 밥값이지요. 정치인의 밥값은 아닙니다. 외국 언론과 인터뷰 하는게 국회의원이 주로 할 일인가요? 국회의원과 정치인은 국내 정치하는 겁니다.

물론 러시아처럼 야당의 의미가 없을 경우엔 국회나 정부나 동일체니 외국어로 국가 정책 얘기 하는게 국회의원의 밥값이겠죠.
하지만 우리나라 국회의원은 그럴 필요 없습니다. 말씀하신, 외국어로 국가의 정책방향을 유려하게 설명하는 건 아래에서 다른 분이 쓰셨듯이 외무장관이나 외교관, 혹은 다른 사람이 하면 되요.
그린우드
19/04/24 23: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윗분말대로 그건 외교관의 능력이지 정치인의 능력은 아니죠. 물론 정치인이 말 잘하고 외국어 잘하면 좋지만 그건 부수적인 능력일뿐입니다. 깨끗한 정치를 하고 자국 내 경제를 살리는 것이 정치인의 능력이고 의무입니다. 그것이 주된 것이고요.

정말로 러시아의 정치인들보다 한국의 정치인들이 못했다면 기름 나오는 러시아는 이렇게 발전못하고 기름 한방울 안나오는 한국은 왜이렇게 발전했을까요? 정치수준에서부터 차이가 났기 때문이죠.

님의 개인적인 경험때문에 외국어 능력과 언변 능력이 님에게는 큰 가치로 여겨지는 모르지만 결코 그렇지는 않습니다. 김대중이 외국어를 잘해서 훌륭한 정치인으로 외부에서 인정받은게 아니고 그가 보여준 민주주의에 대한 열정과 능력이 해외에 인정받은것이죠. 리콴유 역시 싱가포르의 기적을 만들었기에 외부에서 인정받는것이지 외국어 잘해서 인정받았다? 그건 결코 주된 부분이 될수 없습니다. 주된 요소와 부수적 요소를 구별해야겠죠.
19/04/24 23:02
수정 아이콘
문민정부시절 공보 비서관하고 한나라당 종로 3선하고 외통위에서 주로 활동하던 박진 전 의원이 실력이 좋기로 유명했습니다. 문민정부시절 한국을 방문한 국빈과의 회담에서 통역을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aurelius
19/04/24 23:07
수정 아이콘
아 그 분은 하버드 케네디 스쿨에 옥스퍼드 박사 출신이죠. 우리나라에서 드문 인재였는데 요즘은 소식이 뜸하군요.
좌종당
19/04/25 07:27
수정 아이콘
드문 인재긴 하죠
미국없으면 한국이 북한이랑 전쟁해서 16일안에 서울 함락된다하는...
aurelius
19/04/25 08:21
수정 아이콘
앗....아.....................................정치가 이렇게 사람을 망가뜨려놓는군요.
좌종당
19/04/25 08:51
수정 아이콘
뭐 십몇년이나 된 얘기니까요...크
박의원이 진심으로도 그렇게 생각했을 가능성은 적겠죠. 댓글들에서 여러 유저분들께서 말씀하셨듯이 표주는 사람들 수준에 맞춰서 입맛에 맞을만하게 얘기한 것일테니... 그래서 전 아마 우리나라 국회의원들 능력이 러시아보다 나을거라 생각해요. 나라 자체의 선진적 발전 수준 정도가 다르니까
19/04/25 18:22
수정 아이콘
19대는 불출마 선언을 했고, 제20대는 선거 준비를 했으나 오세훈에게 밀려 공천받지 못했습니다.
Davi4ever
19/04/24 23:04
수정 아이콘
음, 글쎄요. 저도 가끔씩 "국회의원 왜 이러냐!"면서 까는 입장이지만
대한민국 국회의원 개개인의 역량이 다른 나라 국회의원보다
더 떨어진다거나, 더 특별하다거나 그런 게 많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국회의원 관련 좋지 않은 뉴스가 묵묵히 일하는 국회의원 뉴스보다는
아무래도 많이 나오다 보니 자연스럽게 우리 정치인들이 한심해 보이는 느낌이 있는데
너무 깔아내릴 필요까지는 없다고 봅니다. 역량 있는 분들도 분명 있다고 생각해요.
그린우드
19/04/24 23:09
수정 아이콘
언어적인 부분은 러시안인이 프랑스어 배우는거랑 한국인이 프랑스어 배우는 난이도가 천지차이인데
그렇게 무능한것처럼 몰아가면 안되죠 토론부분은 확실히 우리가 부족하다고 할수있겠지만 언어적인건 그냥 태생적인 페널티일뿐이죠
Biemann Integral
19/04/24 23:11
수정 아이콘
일본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했던 대통령은 있었습니다만..
Bulbasaur
19/04/24 23:14
수정 아이콘
국회의원은 아니지만 언어 한정 강경화 장관이 역대급의 영어실력을 가지고 계시죠. 영어 인터뷰 하는거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영어를 그렇게 고급지게 구사하시는 한국인은 처음이였습니다.
메이진
19/04/25 01:15
수정 아이콘
당연한거 아닌가요..통역관 출신인데...;;
Bulbasaur
19/04/25 10:27
수정 아이콘
통역관 출신이던 뭐던 영어를 잘하는게 중요한거죠. 본글의 인물도 통역관 비스무리한 일을 했겠죠
카롱카롱
19/04/24 23:52
수정 아이콘
구 소련 공산당 최고 엘리트 출신중 하나겟네요
aurelius
19/04/25 09:32
수정 아이콘
위키피디아에서 찾아보니 역시 엘리트 중 엘리트 Creme de la creme 이었군요. 아버지는 1950년대 주 베이징 소련 대사였고 , 어머니는 중국어 통역관이자 중국학 교수였습니다. 모스크바국립대학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하고 스위스 제네바 UN 본부에서 일하고, 1980년대에는 모교로 돌아가서 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땄습니다. 그리고 페레스트로이카 시절 고르바쵸프의 연설 작성 비서로 발탁되었더군요. 소련 붕괴 이후에는 미국 카네기 센터의 후원을 받는 포린 폴리시 러시아판의 편집장을 맡았고, 다보스 포럼에 러시아 대표로 종종 파견되었던 사람입니다. 또한 미국 닉슨 센터의 National Interest의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영국 전략문제연구소 위원으로도 활동했었군요. 줄곧 전문가로 초빙되거나 TV방송 사회자로 일하다가 선출직 정치인으로 활동한 건 2011년부터입니다.
배고픈유학생
19/04/25 00:19
수정 아이콘
외국어가 그렇게 중요한 능력치는 아니죠.
시뻘건거북
19/04/25 00:24
수정 아이콘
언어는 기술입니다. 외교관련자가 아니라면 굳이 원어민수준으로 할 필요가 없죠.
세오유즈키
19/04/25 01:16
수정 아이콘
외교위원회에서 일할 사람이면 외국어로 소통하는 능력이 다른 능력보다는 우선시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서별로 맞는 능력치는 갖고 있어야죠
뻐꾸기둘
19/04/25 01:22
수정 아이콘
외국어 좀 못 해도 적어도 한국 정치인이 러시아 정치인모단 민주주의에 걸맞는 일을 하고 있을겁니다. 외국어 좀 한다고 해봐야 본질은 푸틴의 거수기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죠.

대외 선전 업무는 정치인보단 외교관의 영역에 더 가까운 일이고요.
루트에리노
19/04/25 01:2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국회의원들도 찾아보면 능력자들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저러고 있는게 가끔 보면 신기할 지경이죠.
펠릭스30세(무직)
19/04/25 03:50
수정 아이콘
우리가 방송에서 보는 저 정치인들 진짜 보면

병 형신이야? 라고 하고 싶지만....

실재로 보면 다들 쩝니다. 괜히 한자리들 하는게 아니지요.

예전에 정동영의원이 대선 패배하고 밑바닥 구를때..... 진짜 쩔더군요. 올바른 소리만 골라하고.

누구나 정론을 펼칠 수 있습니다.

권력이 없을때는요.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고 대부분의 국개의원들이 개짓을 하는 이유는 표때문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국민 수준에 걸맞는 정부와 의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뭐 슬퍼할 건 없습니다. 동서남북 주변국과 저 태평양 건너 미국을 봐도 딱히 우리보다 낫지는 않으니까요.
강미나
19/04/25 09:07
수정 아이콘
[CNN과 인터뷰하면서 현지인도 감탄할만한 완벽한 영어로 우리나라의 입장과 본인만의 세계관과 철학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
현역이 아니라는 것만 빼면 딱 이준석인데 그래서 이런 정치인 원하세요?
aurelius
19/04/25 09:15
수정 아이콘
이준석은 아쉽게도 본인만의 세계관이나 철학을 결여하고 있지요. 그저 그런 political entrepreneur 에 지나지 않죠.
Bulbasaur
19/04/25 10:26
수정 아이콘
현지인도 감탄할만한 완벽한 영어
이준석이 완벽한 영어 구사가 가능한가요?

우리나라의 입장과 본인만의 세계관과 철학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

모든면에서 이준석과 거리가 멀어보이네요
아유아유
19/04/25 09:30
수정 아이콘
남의 떡이 커보이는 법이죠.
어떤 의도로 글을 쓰셨는지는 대충 짐작은 갑니다만..
19/04/25 13:38
수정 아이콘
그래봤자 푸틴 애완견인데 뭘.. 크크
The Special One
19/04/25 19:58
수정 아이콘
강경화 장관이 영어는 진짜 잘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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