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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7/25 21:23:51
Name 화이트데이
Subject [일반] <인랑>, 로맨스 안넣으면 제재라도 당하나? (스포X)

기대 많이 한 영화가 꺼내보니 로맨스물이라 심히 빡칩니다.

<인랑>이라는 영화를 누가 볼 것 같나요?


강동원, 정우성 비쥬얼 보고 들어갈까요?

<늑대의 유혹> 시절의 그 강동원도 아니고, 조금 봐줘서 <전우치>의 강동원도 아닙니다. 정우성은 <비트>의 정우성이 아닙니다. 냉정하게 이제 다 아저씨들이에요. 비쥬얼만으로 10~20대 여성의 티켓을 훔칠 배우가 아닙니다. 이미 강동원은 <골든 슬럼버>에서, 정우성은 <나를 잊지 말아요>에서 비쥬얼 티켓 파워의 한계를 보였습니다. 더 이상 '어머 여기 누구 나온대' 하나로 티켓몰이할 배우들이 아니에요.

비쥬얼빨로 로맨스물 진행할거면, 장르를 올드스타일 멜로로 하던지, 아니면 배우를 김수현, 이종석 같은 카리스마있는 꽃청년으로 바꾸던지 해서 마케팅 노선을 바꿨어야죠. 애니메이션 원작 SF물을 여고생, 여대생들이 볼 것 같나요? 20-30대 남자들이 보러 가죠. 거기다 로맨스 떡칠해놓고 SF로 포장질해놔요? 이건 사기죠.

스토리로, 연기로, 미장셴으로 승부해야할 장르고 배우진입니다. 할머니 손맛이 느껴지는 푸근한 순대국밥집에 미남 알바 쓴다고 여고생들이 국밥 한그릇 뚝딱하러 가거나, 여대생들이 술국에 소주 한 잔 걸치러 몰려가지는 않아요. 미남 알바는 카페나, 경양식 식당에서 써야 먹히는거죠.

로맨스 떡칠때문에 칙칙하고 어두운 (예고편에서 나온 듯) 하수구 같은 분위기는 쓸데 없이 밝게 진행됩니다. 남북 관계의 정치공작 SF 장르에서, 배경은 어둡지만 밝고 명랑한 분위기? 블랙 코미디 찍어요? 무슨 학생 UCC 찍나요?

저딴 스토리 짜놓으니 배우들도 감정선 못잡고 혼이 나간 연기를 하고 있죠. 세기말 근미래 분위기는 풍기는데 달달한 로맨스 각본 쳐집어넣어놓으면, 조승우급 배우가 와도 얼탈 겁니다. 뭐하자는 겁니까.

<브이 포 벤데타> 영화로 만들어놨다고 해서 설레는 마음에 보러 갔는데, 이비랑 브이랑 멜로망스 찍으면서 꽁냥거리는거 보고 있는 기분입니다. 이렇게 만들거면 그냥 리메이크하지 마요. 원작 모욕입니다.


로맨스 빼도 이미 이해 안가는거 투성이인 영화이지만, 그 시간을 설명과 복선으로 채웠어도 중간 이상은 갔겠네요.


배급사에서 로맨스 넣으라던가요? 우리가 중국처럼 중뽕 안넣으면 상영 제재 당하듯이, 로맨스 안넣으면 무슨법무슨법에 의해 상영이 제한되나요? 짜증나네요. 평론가 중 한명이 <리얼>에 비유했는데, 급만 조금 낫다 뿐이지, 기본은 비슷하네요. 뭔가 멋있어 보이는게 막 나오는데 스토리는 물음표만 띄우고 있는 영화입니다. 미술이 좀 더 낫긴 하네요.


너무 까기만 했는데, 무더운날 만원 내고 에어컨 쐬러가고 싶으면 이 영화를 적극 추천합니다. 일찍 들어가면 2시간 반 정도 시원하게 앉아서 쉴 수 있습니다. 잠이 올 즈음에 총 쏴대서 잠자기는 좀 힘드실겁니다.

별점 5점만점에 1.5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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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혈질
18/07/25 21:29
수정 아이콘
하아...예매취소를 누르게 하는 리뷰군요...
18/07/25 21:41
수정 아이콘
ㅠㅠ 안돼... 내 추억이... ㅠㅠ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8/07/25 21:45
수정 아이콘
아 정말 기대했는데ㅠ
리듬파워근성
18/07/25 21:46
수정 아이콘
인랑에 관한 소식 중 가장 결정적인 리뷰네요.
사악군
18/07/25 21:53
수정 아이콘
아 영화는 안봐도 부기영화는 보고싶었는데..
리듬파워근성
18/07/25 21:55
수정 아이콘
11시에 보러 갑니다
빨리 내릴 것 같아서 서둘러 봐야겠어요
사악군
18/07/25 21:57
수정 아이콘
오오오..기대하겠습니다 +_+ 저는 씨밤 보려고요! 크크크
18/07/25 22:59
수정 아이콘
씨밤이 뭔가요? 검색해도 안나오는데ㅠ
18/07/25 23:07
수정 아이콘
이번 부기영화에 나온 일본애니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말하는듯
사악군
18/07/25 23:55
수정 아이콘
옙 이겁니다 크크크크
18/07/26 00:30
수정 아이콘
아. 이건 올해 초에 개봉했었네요. 근데 왜 씨밤인가요? 전혀 연상이 안되는데;;;
사악군
18/07/26 01:19
수정 아이콘
부기영화에서 사용한 약자를 그대로 썼습니다. 아가(씨)가 (밤)에 걷는 영화라서라고 합니다 크크크크
살만합니다
18/07/26 08:32
수정 아이콘
사악군 님// 보고선 리뷰좀요 저는 뭐가뭔지 이해를 못하겠더라구요 크크크
세츠나
18/07/26 15:29
수정 아이콘
이거 소설은 꽤 평이 좋았던걸로 아는데 애니는 아닌가보죠? 일본이 영화는 볼라도 애니는 괜찮은데 어떻게...
바트 심슨
18/07/26 16:09
수정 아이콘
부기 영화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피키캐스트를 다운 받으시면 유일한 컨텐츠 부기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유지애
18/07/25 22:40
수정 아이콘
저도 대신에 씨밤 봐야겠습니다 크크크크크
MVP포에버
18/07/26 08:47
수정 아이콘
부기영화 인랑편 기대하겠습니다 작가님 크크
멀홀랜드 드라이브도 기다리고 있어요!
말다했죠
18/07/25 22:03
수정 아이콘
손녀에게 끌려온 옆좌석 할머니는 나가고 싶은지 20분에 한번씩 한숨을 푹푹 쉬고 뒷자석 아가씨는 몸을 비비 꼬면서 다리를 꼬았다가 풀었다가 하며 제 좌석을 찼습니다.
드라고나
18/07/25 22:03
수정 아이콘
로맨스 줄이고 상황 설명 더 넣는 게 좋았을 거라는 데는 사실 동의합니다. 그런데 어쩔 수 없다 싶기도 하네요
18/07/25 22:15
수정 아이콘
160억짜리 영화라 감독이 이리저리 휘둘린 결과물이라 봅니다...
화이트데이
18/07/25 22:18
수정 아이콘
사실 심증은 그런데 아니라고 억지로 믿고 있습니다. 배급사에서 이리 저리 훼방 놓는 장면이 눈에 선하네요ㅠ
스핔스핔
18/07/25 22:55
수정 아이콘
영알못인데 배급사가 감놔라배놔라해서 실제로 성공하는 경우가 많긴하나요??
화이트데이
18/07/26 10:37
수정 아이콘
제가 기억하는 한 없습니다. 영화 뿐만 아니라 세계 어디서든, 모든 돈이 얽힌 문제는 윗사람의 숟가락 얹기가 상당히 많죠.

과거 야구판의 LG 롯데나, 암흑기 시절 양키스, 지금 DC 유니버스 등등..
스핔스핔
18/07/26 10:59
수정 아이콘
그런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간섭하려 드는건 배급사 권력자의 개인적인 자뻑때문일까요... 참 안타깝네요
18/07/26 12:25
수정 아이콘
제작사의 간섭을 무조건 나쁘게만 볼것도 아니죠. 반대로 감독과 주연배우의 전횡을 제어하지 못해서 망한 영화도 수도 없이 많거든요. 결국 적절함이 중요한 겁니다.
스핔스핔
18/07/26 12:29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반대상황도 잇는거군요 답변감사합니다
잡동산이
18/07/28 19:24
수정 아이콘
감독과 배우의 전횡을 못막아서 망한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고무닦이죠. 반대로 반지,정의,자살닦이들은 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의 간섭으로 인해 망친 작품들이구요.
덴드로븀
18/07/26 00:06
수정 아이콘
1600억도 아닌데요 뭐. 나무위키보니 230억원이라고 나와있네요. 거기다 베급사는 전작인 밀정의 워너 브라더스입니다.
김지운 감독이 밀정이 워너의 큰돈빨로 성공하자 인랑에 취한김에 시작해봤는데...감독 본인부터 길을 잘못잡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예고편만 봐도 뭔가 잘못된 느낌이 한가득이었는데 배급사에 휘둘려서 나올수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봅니다.
18/07/25 22:55
수정 아이콘
여러분 절대 보지 마십시오
디워 이후로 영화관에서 보다 처음으로 헛웃음이 나온 영화입니다

축축 늘어지는 전개
뻔한스토리 뻔한 액션씬 뻔한결말...
유아린
18/07/25 23:13
수정 아이콘
그래도 김지운이라 볼꺼에요.....
티모대위
18/07/26 00:16
수정 아이콘
맙소사 로맨스라니...
처음과마지막
18/07/26 00:33
수정 아이콘
그냥 더워서요 에어컨 바람 시원해서 좋았어요
문화의날이라서 영화표도 반값이구요
한효주는 여전히 이뻤어요
18/07/26 01:04
수정 아이콘
5점 만점에 0.5점 줬습니다. 영화 상영시간은 또 엄청 길어요.
Naked Star
18/07/26 01:49
수정 아이콘
간지 좔좔 물이었어야 했는데 아니었단 말인가...
놈놈놈처럼 간지라도 뽑았어야지...
akb는사랑입니다
18/07/26 02:40
수정 아이콘
원래 김지운 감독이 그쪽이었고 또 그걸로 유명했었는데
놈놈놈~악마를 보았다 거기서 연출 정점 찍고 난 이후로 잘 빠진 연출 못 내놓은 지 꽤 되는 느낌입니다.
밀정도 서사야 둘째치고 김지운이라 기대했던 것들이 하나도 없었고 라스트 스탠드도 그렇고 인랑도 심야로 봤습니다만
전혀 그런 느낌 없네요.
마스터충달
18/07/26 03:26
수정 아이콘
로맨스를 넣은 게 아니라 아예 로맨스가 핵심인 작품이더라고요.
강동원-한효주 멜로 중심의 액션영화라고 본다면 꽤 볼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리얼> 극장에서 본 사람으로서 하는 말인데,
절대 <리얼> 급은 아니에요.
<리얼> 급은 쉽게 나오지 않습니다.
덴드로븀
18/07/26 08:57
수정 아이콘
포스터나 예고를 보면 로맨스가 핵심이라는 생각을 절대 할수없게 해놨던데...로맨스영화라...크크크크
마스터충달
18/07/26 11:13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근데 결말을 제외한 각색지점이나 영상의 색감, 나름 작가의 메시지라 할 만한 걸 고려해보면 핵심은 로맨스더라고요.
덴드로븀
18/07/26 11:15
수정 아이콘
그러니 어서 짤평 좀...
마스터충달
18/07/26 11:17
수정 아이콘
픽션월드에 아마 내일 중으로 올라갈 겁니다.
18/07/26 11:51
수정 아이콘
오오 이거 보러갑니다.
18/07/26 09:59
수정 아이콘
충달님 동영상으로 리뷰 가나요? 크크

<리얼> 극장에서 본사람이라고 하니 여윽시 ..
마스터충달
18/07/26 11:47
수정 아이콘
아아... 누가 <리얼>을 이기겠습니까... 하아... 생각하면 혈압이...
Dark and Mary(닭한마리)
18/07/26 12:26
수정 아이콘
"<리얼> 급은 쉽게 나오지 않습니다."

이거 뭔가 설득력에 힘이 실린 문장인데요.
[PS4]왕컵닭
18/07/26 14:17
수정 아이콘
리얼을 먼저 보고 봐야겠군요...
혜우-惠雨
18/07/26 16:25
수정 아이콘
아뇨ㅠ 보지마세요.. 호기심으로 영화관에서 봤다가 헛웃음이.. 시간이 아깝습니다. 진심이에요ㅠ
알테어
18/07/26 07:05
수정 아이콘
인랑 원작 스토리가 그런건줄 알았는데..
원작과 많이 다른가 보네요
덴드로븀
18/07/26 08: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원작 애니는 암울하고 어두운 정치관련 드라마 같은 느낌이 훨씬 강합니다.
SF 판타지물이 아니라서...
총기라던가 특기대에 대한 묘사랑 작화가 뛰어나서 그쪽으로 집중이 많이되다보니 사람들이 어렴풋이 SF 총기액션류로 생각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18/07/26 12:31
수정 아이콘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는 원작을 꽤 잘 살렸다고 봅니다.
종이사진
18/07/26 07:19
수정 아이콘
어제 딸이랑 극장에 갔다가 포스터를 봤는데,
예전에 유지태가 주연한 <내추럴 시티> 삘이 나더군요.
왠지 안봐도 될 것 같은...
콜드플레이
18/07/26 08:23
수정 아이콘
장르의 여행가 김지운, SF는 못 하는 걸로...
덴드로븀
18/07/26 08:53
수정 아이콘
사실 인랑 원작애니는 SF도 아니죠...
암울하고 어두운 정치드라마라고 해야하나...?
송파사랑
18/07/26 08:59
수정 아이콘
관람평 정말 감사드립니다. 어떤 영화인지 안봐도 딱 감이 옵니다.
한국영화는 이래서 그냥 거릅니다.
은하영웅전설
18/07/26 09:59
수정 아이콘
김무열을 좋아해서 보고싶은데 평들이 저를 두렵게 하네요 크읍
18/07/26 11:50
수정 아이콘
차라리 드라마 나쁜녀석들 (악의도시) 를 정주행하는게 나을지도 ..크크
elegantcat
18/07/26 11:34
수정 아이콘
이 글 보고 예매를 후회했었는데 영화 나름 볼만한데요? 디워나 리얼은 안 보고 혹평만 들었는데요. 이 영화랑 동급이라면 생각보다 괜찮은 영화들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문득 드내요. 물론 아니겠지만
18/07/26 12:13
수정 아이콘
이 영화가 괜찮은 게 맞습니다. 다들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 실망이 크신가봐요.
마스터충달
18/07/26 12:56
수정 아이콘
이 영화가 괜찮은 게 맞습니다. (2)
절대 <리얼> 급은 아닙니다.
추억이란단어
18/07/26 12: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엌 스포성글을..죄송합니당.
짱짱걸제시카
18/07/26 14:57
수정 아이콘
아이고.................... 이거 스포 아닌가요?
마니에르
18/07/26 12:23
수정 아이콘
기대하던 영화라 조조로 보고왔는데기대한거랑 방향이 다른 영화.. 멜로영화... 조조로 좀 싸게본걸 위안으로 삼겠습니다.
cluefake
18/07/26 12:49
수정 아이콘
인랑 원작과는 어쨌든 크게 관련이 없다고 보는게 맞겠군요.
귀여운호랑이
18/07/26 12: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여기 저기 평을 보니 이 영화는 편하게 넘겨도 되겠네요.
그런데 할머니 손맛이 느껴지는 푸근한 순대국밥집에 정우성 급 미남 알바 쓰면 여고생들이 국밥 한그릇 뚝딱하러 가고, 여대생들이 술국에 소주 한 잔 걸치러 몰려갈겁니다. 반대도 마찬가지고요.
18/07/26 13:21
수정 아이콘
리얼하고 비교는 애초에 인랑 원작을 너무 고평가한것일듯
18/07/26 13:55
수정 아이콘
사실 원작이 더 재미없었던걸로 기억해요.
18/07/26 13:54
수정 아이콘
머지.. 방금 보고왔는데 이정도 평 받을 영화는 아닌데..
오히려 기대 안하고 봐서 이득인 느낌까지 드네요
독수리가아니라닭
18/07/26 16:16
수정 아이콘
http://www.gg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530501

원작자의 눈높이는 충족했으니 된 거 아닙니꽈!
킹찍탈
18/07/26 16: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참치형 20대 여성 티켓 파워가 줄긴 한 거 같긴 한데
거기에 해당이 안 되시는 친한 후배가 강동원 보러 가자고 해서 오케이해놨습니다
근데 어딜가도 악평밖에 안 보이네요
둘이서 독전 봤을 때도 이게 영화냐 이랬는데 ㅠㅠ
지금이라도 톰형 보러 가자고 꼬셔야하나... 아니면 알면서도 그냥 지뢰를 밟을 것인가
아라가키유이
18/07/26 20:04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래도 영화판에서 이종석 김수현보단 강동원이 더 나을거같은데.. 저는 인랑 안봤지만 단순 비쥬얼로도 급 차이가 나지않나요..
나름쟁이
18/07/27 08:00
수정 아이콘
강동원 비주얼 아직 건재하던데요 크크크
오오와다나나
18/07/27 14:00
수정 아이콘
한줄에 모든걸 담은 최고의 감상평인 제목입니다
비가오는새벽
18/07/27 18:17
수정 아이콘
댓글보니 정말 꿀팁이네요. 멜로물이라고 생각하고 봐야겠어요.
18/07/27 21:15
수정 아이콘
전 이 영화에서 둘의 관계를 로멘스 뿜뿜으로 그렸다는 부분은 공감이 잘 가지 않아요. 물론 그런 부분들이 있기야 하지만 그 부분들도 장치에 그친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스포가 될듯해 말이 줄여집니다만 아무튼 둘의 관계는 이성적인 끌림보단 다른 것들로 더 이어져있단 생각이 들어요. 근데 로멘스라고 할만한 부분들이 좀 재미가 없긴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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