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는 모든 것이 무상하다고 합니다. 이 말의 뜻은 고정된 실체가 없다는 뜻입니다. 예를들어 사과 꽃이있으면 봉오리가 꽃이 되고 꽃이 시들고 열매를 맺고 열매도 놔두면 썩어서 없어집니다. 고정된 모습이 없죠. 이 과정을 성주괴공/생주이멸이라고도 합니다. 집에 베게도 어제의 베게보다 오늘의 베게는 더 낡아있습니다. 사실 1초 혹은 1000만분의 1초에도 계속변하고있습니다. 사람도 그렇죠 일년이 다르게 늙고 한 달이 다르게 늙고 하루가 다르게 늙고 1초 1초, 1만분의 1초에도 우리는 변하고 있습니다.
'모든 모양있는 것(생각도 포함됩니다)은 변한다' '그것이 실상(참된 모습)이다' 이것이 무상입니다. 근데 여기서 끝나면 단멸론이고 허무주의라고 할 수 있겠죠. 근데 무상을 말하는 것은 딱 한가지 변하지 않는 것 '나'(참된 나, 진아)와 비교하고 '나'를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는 말 들어보셨을 겁니다. 석가모니가 태어나서 한 말이죠. 이 세상에서 내가제일이라는 말입니다. 이 말의 뜻을 잘못 알고있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 말은 석가모니가 제일이라는 말이 아니라 누구나 가지고있고, 가지고있지만 깨닫지 못한 나를 가리켜서 제일이라고 하는 말입니다.
내가 왜 제일인지 잠깐 짚고넘어가겠습니다. 불교에서 '나'는 모든 활동(가고 오고 앉고 눕고 생각하고 잠자고)에 작용함과 동시에 자재한 것입니다. 이 '나'를 가지고 있음에도 우리가 슬프고 괴로운 이유는 '나'가 주인인데 손님인 번뇌, 망상에 속아서 살기 때문이라고 불교에서는 말합니다. 바꿔말하면 남의다리 긁고 시원하다 하는 것이고 흙던지는 사람을 못 물고 흙을 쫓는 격이죠. 결론은 나라는 것은 원래 자유/자재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무상한데 '나'라는 것만 변하지않고 남이없고 멸함도없고 자유/자재한 것이기 때문에 나를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 말을 이제 믿으면 나를 찾겠는 신심이 나오는 것이죠. 그러면 어떻게 찾나? 그것이 참선입니다.
참선으로 견성해서 성불하는 메카니즘은 이렇습니다. 나(진아)가 본래 주인이지만 손님(번뇌)이 주인행세를 하기때문에 한가지 생각에 집중해서 번뇌를 하나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드글드글한 손님들이 사라지면 주인이 보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번뇌가 하나로 뭉쳐야 견성한다고 합니다.) (제가 많이 모자라서 설명이 부족합니다. 또 궁금한점은 꼭 물어봐주세요!) 오직 본래 주인공 찾는 것이 참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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