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3/29 01:21:37
Name 똘빼
File #1 IMG_20180329_010917.jpg (994.5 KB), Download : 77
Subject [일반] 샌드위치&핫도그 프랜차이즈 창업준비중...본사에서 1차 도면 시안을 보내왔는데... (수정됨)


업소에 서서 글을 도면에 메모했기 때문에 매우 악필입니다

패스트푸드점 경험이 별로 없는 제가 봐도 조금 건성으로 (특히 의자 배치는 아예 대충) 해놓은것같아서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1차 시안이니까 이렇겠지 라고 생각하며

방금 본사에 발송한 메일 전문을 올려봅니다...




--------


시안 잘 받았습니다.



본사에서 B를 추천하셨으니 B위주로 질문사항들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첨부한 B도면에 번호와 함께 궁금한 사항들을 적어놓았으나 다시 정리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적겠습니다.


1. 가장 먼저, 왜 A가 아니고 B인지, 각각의 경우의 유불리를 비교해서 이유를 설명해주시면 좋겠습니다.

2. 키오스크 위치, 방향은 도면에 있는 방식이 방문한 손님의 시선, 동선, 문제시 직원이 손님과 소통하여 처리하는 방식 등을 고려했을때 이 위치가 최선인가요?(3번의 출입구가 폐쇄되었다는 가정하에) 그리고 키오스크는 모델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이동이 가능한가요? 지점들 중에서는 무인주문기를 운영하고 있는 사례가 전혀 없나요?

3. 해당 출입구를 폐쇄하는 것은 어떤가요? 방문객들의 동선을 시뮬레이션 해보니 -대부분의 사람들(도보를 통한 방문객이나 처음 점포를 보고 방문한 사람)은 이 출입구를 이용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며 (앞이 조경에 가림) -차량 방문객들은 건물 뒷편에 차를 세우고 올 것이기 때문에 만약 열려있다면 이 출입구를 이용하게 되겠지만, 주차하고 10m가량을 걸어서 이동한 사람들이 이 출입구를 이용하지 못하고 3-4m 떨어져 있는 출입구를 이용해야 한다고 해서 해당 차량이용고객들의 방문율이 감소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4. (지금부터는 4시방향출입구를 유일한 출입구라 가정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출입구 우측에 있는 창문에 붙은 4인좌석은, 정말 자리가 없지 않는한 이 자리에 앉는 사람들이 존재할지가 좀 의문입니다.(바로 앞에 어닝과 테이블이 있기 때문에 도로 건너편으로 공원이 보인다 해도 경치가 좋은 편은 아닐 것 같더군요) 왜 여기 배치하셨는지 조금 궁금합니다.

5. 4의 창을 향한 테이블을 차라리 여기로 옮기는게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의 바로 앞에 자전거 주차 거치대를 설치할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호수공원 유동인구를 분석한 결과 운동을 하러 나오는 자전거 이용객들이 많은데, 자전거 거치대를 배치한 가게가 별로 없기 때문에 거치대만으로도 어느정도 손님을 잡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6. 어닝 아래 테이블이나 의자도 도면에 반영해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7. 무인주문이며 매장크기가 어느 정도 있는 만큼 목소리로만 불러주는 것은 비효율적일것같고 제품이 나왔을 때 모니터에 주문번호를 띄워야 할 것 같은데, 이 모니터의 위치는? 크기는? 또 손님에게 이것을 알리는 방식은 어떨지(ex.카운터 옆에 부착된 모니터에 번호를 띄운 후 띵동-소리를 낸다 던지) 까지 조언을 구하고 싶네요.

8. 카운터는 어떤 형태인가요? 여닫이가 가능한 형태인지 옆이나 아래로 빠져나갈 수 있는 형태인지 아니면 직원출입이 아예 불가능한 형태인지 궁금합니다. 직원이 홀로 출입하는 것이 편리했으면 좋겠네요.

9. 인테리어 단계에서 매장내부외부에 CCTV를 많이 달아놓을 예정입니다. 직원이 이것을 오며가며 눈으로 볼 수 있게 하려는데, 직원의 동선이나 위치 등을 고려할 때 모니터를 어디에 다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10. 가장 중요한 사항입니다만, 주방의 동선은 제가 주방업무를 모르는 현 상태에서 봐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물론 본사 직원분께서 어느 정도 시뮬레이션을 돌리셨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저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니만큼,가급적 현재 도이첸 지점에서 주방을 보고 있는 다양한 지점의 다양한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최소 5명이상)수렴해서 코멘트를 주셨으면 합니다. (좋다면 어느 부분이 좋은지 불편하다면 어느 부분이 불편한지까지 고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 그리고 이 메일을 발송한 직후에

다수의 패스트푸드점에서 쓰는 퇴식대? (컵/음료/일반쓰레기 등 구분해 버리는) 도 놓고싶은데 배치할 자리를 알아봐 달라고 메일을 보냈습니다

-----------.


가게의 주 종목과 운영전략, 판매전략등을 정리해서 간단히 창업일기 2탄을 올리려 했습니다만 아직 완성이 안된 관계로 ㅠㅠ 빨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조언 아끼지 않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쪽지로 가게 개점예정지 어디냐고 1분이 물어보셨습니다만 그러지 말아주세요(대답안드렸습니다) 저진짜 홍보충 오해받기 싫습니다 제발 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저격수
18/03/29 01:44
수정 아이콘
프랜차이즈 이름을 쳐보면 오픈예정 지역이 떠요...
18/03/29 10:47
수정 아이콘
아.... 이름지웠습니다 메일에 들어간지 몰랐습니다;
기니피그
18/03/29 01:49
수정 아이콘
스타를 즐긴 세대들이 자식을 낳고 자영업까지 서는 시대가 됬군요.
재밌네요.
18/03/29 11:09
수정 아이콘
스타 저 초딩때 나왔는데...벌써 세월이.... 피씨방에서 저글링블러드하던게 아직도 생각나네요 추억입니다... 그나저나 20년지났는데 피방요금은 그대로 천원이네요
ComeAgain
18/03/29 02: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작성자분께서 지난 글에 썼던 환경하고 제가 살고 있는 곳도 좀 비슷한데. (지방이 다 비슷하겠죠?) 좀 미니판이었어요.
막 대규모로 도시 개발한 곳은 아니었으니 인구 규모 차이가 있긴 한데... 아무튼, 뭐, 그건 감안하고 생각해주세요.

글쓴분의 가게처럼 햄버거, 튀김, 맥주 등을 파는 그 가게가 있었는데, 얼마 전에 문을 닫았어요. 상가 임대가 붙어버렸죠.
특히 제가 버거를 좋아해서 아쉽다... 그랬는데, 정작 저도 개업할 때 한 번 밖에 안 갔어요.
작은 규모긴 하지만 새로 생긴 아파트 단지, 초,중,고등학교 다 있었고. 나쁘지는 않아 보였는데? 어째서?
와이프랑 근처를 오가며 문 닫은 이유가 뭘까. 생각을 해봤죠.

제 생각에는 아무래도, 역시, 인지도 낮은 브랜드의 애매함이 크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학생들이 좋아할만한 패스트푸드로서도, 어른들의 맥주집으로서도, 또는 가볍게 앉아 있을만한 카페로서도...
[일단 음료 리필이 안 됐고]. 학생들은 맥주 파는 가게에 굳이 갈 이유가 없었고, 어른들은 햄버거 파는 가게에서 굳이 맥주를 마실 필요가 없었어요.

이런 점을 다 고려하시긴 했지만, 제가 손님으로서 겪어보니 그랬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피지알러로서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얍얍
18/03/29 10:57
수정 아이콘
맥주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만은 역시나 포기할건 포기해야겠지요..... 여기서 파는 맥주(정확히말하면 맥주혼합음료)는 일단 2.5도입니다. 맛을 봤더니 음료수개념입니다. 튀김류 등의 간식류를 팔다보면 이걸 술이랑 같이 먹고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 같아서 본사에서 넣은 메뉴 같더라구요. 2.5도 술밖에 안팔기때문에 아마 술을 드시고 싶으신 분이 술을 마실 목적으로 가게에 오시는 일은 거의 없으실거같아요. 그리고 술을 판다는 마케팅은 좀 초반 몇달간은 지양할 예정입니다. // 브랜드 버프는 전혀 기대하고 있지 않습니다. 특히 이동네 사람들은 아예 모르는브랜드구요. 그냥 여기서 파는 제품들이 제 마음에 들고 자영업처럼 운영할 수 있게 본사터치가 거의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한 게 큽니다. // 브랜드보다는 제품이 경쟁력을(가성비)갖추고 그 다음은 해당 경쟁력(가성비)을 홍보하는게 필요겠지요. 이 전략과 방식에 대해서 며칠 내로 2편을 쓰겠습니다 컴어게인님께서 꼭 보시고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18/03/29 06:04
수정 아이콘
맘스터치 여시면 안되나요? 크크 샌드위치 핫도그는 솔직히 금방 망할거 같...
18/03/29 10:58
수정 아이콘
맘스터치 있어요 ㅜㅜ 상권도 겹칩니다 ㅜㅜ 흑흑
18/03/29 08:37
수정 아이콘
메일내용에 상호명이 있...
18/03/29 10:59
수정 아이콘
헉 죄송해요 지웠습니다
카롱카롱
18/03/29 10:53
수정 아이콘
상호명이 롯데월드 어딘가에서 본데네요 궁금해서 먹어봐야지 하다 까먹었는데 오늘 점심은 저걸로...
18/03/29 11:00
수정 아이콘
아 상호명 지웠습니다 ㅜㅜ 근데 그지점 아저씨사장님이 하시던데 딱히 맛있게하시는거같지는 않던데 솔직히 안가시는거 추천 드립니다
18/03/29 11:02
수정 아이콘
제가실수로 언급한 상호명을 보시고 ㅜㅜ 사드시면 젝글이 홍보 오해를(제일 두려운!) 받을거같아요... 아... 메일전문을 체크안하고 올리는 실수를... 앞으로 정말 조심하겠습니다 ㅠㅠ
18/03/29 13:03
수정 아이콘
본사 너무 믿지 마세요.
결국은 오너 스스로가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히 체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야 나중에 후회를 덜 해요.
창업하시느라 고생이 많습니다.
18/03/29 19:2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제가 다 처리하는게 답이겠지요. 본사는 도움주는 사람들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6378 [일반] 샌드위치&핫도그 프랜차이즈 창업준비중...본사에서 1차 도면 시안을 보내왔는데... [15] 똘빼9308 18/03/29 9308 0
76377 [일반] 곤지암 방금 보고 온 후기(스포일러 있음) [11] 그대의품에Dive11588 18/03/29 11588 1
76375 [일반] 기분 더러웠던 면접경험 [30] 마제스티11708 18/03/28 11708 6
76372 [일반] (삼국지) 한중왕 표로 알아보는 유비 부하들의 지위 [82] 글곰30174 18/03/28 30174 20
76371 [일반] 성범죄 의혹 당사자는 어떤 대응을 해야할 것인가 [261] LunaseA17583 18/03/28 17583 10
76370 [일반] (초강력스포)레디 플레이어 원- 오 스필버그!! [25] 꿈꾸는드래곤9495 18/03/28 9495 2
76368 [일반] 세월호 당일 503의 일부행적이 밝혀졌습니다. [280] 삭제됨23500 18/03/28 23500 17
76367 [일반] 레디 플레이어 원: 스필버그의 세례를 받은 자, 천국으로 가리라 [17] 공격적 수요8296 18/03/28 8296 1
76366 [일반] 레디 플레이어원<스포없음> [27] Dowhatyoucan't9313 18/03/28 9313 0
76365 [일반] 정봉주 정계 은퇴 선언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 [227] 삭제됨21075 18/03/28 21075 4
76364 [일반] 블랙하우스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75] slo starer14357 18/03/28 14357 12
76363 [일반] 한국당 "장병 복지 개선방안, 지방선거용 젊은이 표몰이" [123] 나이키스트11542 18/03/28 11542 18
76362 [일반] 세종시 군부대 사격장 사고 "본인 총기서 발사된 실탄에 숨져" [35] 키토10993 18/03/28 10993 0
76361 [일반] 내가 숲속친구들이 되지 않기 위해 메모장을 키는 이유와 '인터넷예절' [29] 캠릿브지대핳생9234 18/03/28 9234 6
76360 [일반] 김정은 " 한반도 비핵화는 유훈, 시진핑에 비핵화 약속" [312] 순수한사랑14617 18/03/28 14617 3
76359 비밀글입니다 삭제됨10359 18/03/28 10359 3
76358 [일반] 안철수가 서울시장 출마한답니다. (수정) 오보랍니다. [150] Suomi KP/-3113938 18/03/28 13938 0
76357 [일반] 정봉주 보도 자료 전문이 떴습니다. [166] 삭제됨17838 18/03/28 17838 4
76356 [일반] 김정은 방중.... 오피셜 떴습니다 [59] 강가딘10529 18/03/28 10529 1
76355 [일반] 고소를 취하한 정봉주 전 의원 [299] 주인없는사냥개24061 18/03/28 24061 13
76354 [일반] 결국 사과문 올린 장제원 [94] TWICE쯔위15559 18/03/28 15559 5
76352 [일반] 삼인성호(三人成虎) [10] 능숙한문제해결사6730 18/03/27 6730 2
76351 [일반] 평범한 유부남의 기계식 키보드 사용기&타건영상_큐센 아레스 Q100 [49] 천둥8697 18/03/27 8697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