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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28 07:06
저 밑에 사진글에 유죄가 확실하다는것도 아니고 좀 지켜보자는 사람들한테도 이 악물고 니 글 나중에 어떻게 책임질거냐는분들은 사과 좀 하셨으면... 이 사건에서 최종적으로 누가 잘못했건간에 결국 인간의 혐억력을 바탕으로 한 증언은 다 쓰레기로 결론이 났습니다.
1. A양의 남친과의 메일 - 23일과 24일 무려 하루를 착각함. 심지어 그렇게 오래 지난 상황도 아님 2. 정봉주의 해명 - 가지도 않은 어머니 병원 얘기를 함. 3. 민국파의 증언 - 처음부터 끝까지 시간대가 하나도 안 맞음 결국 이번 사건을 조금이라도 진전시킨 의미 있는 증거는 다음 세가지의 과학적 증거죠. 1. 정봉주의 행적이 찍힌 사진 2. 피해자가 공개한 사진 3. 카드 사용 내역 이번 사건으로 혐간 나부랭이의 기억을 바탕으로 한 주장따위는 구체적 사실을 밝히는데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는걸 저도 그렇지만 제발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윤은혜 그리스 새벽축구 발언 라이브로 직접 봤는데도 그게 사실이라는데에 목숨 걸라고 하면 이제 못 걸겠네요.
18/03/28 08:02
이 사건은 인간의 기억력 문제가 아닙니다.
30살 연하의 여성에게 키스를 시도한 게 기억이 안난다구요? 언제 어느 시간에 했는지는 몰라도 적어도 했다 안했다가 기억이 안나는건 말도 안됩니다. 애초에 이 싸움을 진흙탕 싸움으로 끌고 간 건 정봉주이고 모두가 정봉주의 흔들기에 당한 겁니다.
18/03/28 08:05
프레시안에서 낸 두번쨰 기사처럼 정봉주는 이 싸움을 '알리바이 싸움' 으로 만들었습니다. 제가 말한 기억력 싸움 얘기는 이 '알리바이' 싸움 내에서의 얘기죠. 누가 언제 어디서 호텔에 갔다 안 갔다 이런 알리바이 싸움은 기억력으로 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거에요. 과학적인 증거가 있어야죠.
A양을 만난걸 정봉주가 기억못할거란 얘기는 아니었습니다. 서로 만난건 서로 기억하고 있었을거에요. 그러나 A양은 저 사진을 발견하기 전엔 그게 언제인지 도통 기억이 나지 않는 상황이었고, 정봉주는 상대가 그걸 기억 못하는게 확실해보이니 알리바이 싸움으로 끌고 간거죠.
18/03/28 08:08
물론 인간의 기억력은 믿을게 못되죠. 그런데 이 사건의 핵심은 그게 아니라 정봉주의 프레이밍 짜기와 선동에 많은 사람들이 넘어가서 역시나 기억력이 부족했던 정봉주의 편에 서서 어마어마한 비난을 퍼부었다는 것이 되어야겠죠.
18/03/28 08:11
제가 말한 이 사건은 '알리바이 검증 사건' 을 얘기한거고, 정봉주 미투운동 사태 전체의 핵심은 여성계가 문제해결을 위한 '방식'의 장애를 가지고 있다면 상당수의 남자들은 문제 자체의 '인식'의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것이 되겠네요.
18/03/28 08:53
30살 연하라도 밥먹듯이 같은 행동을 반복했으면 기억이 안날수도 있죠.
저도 정치인도 이렇게 아이돌 대접 받는지 몰랐는데 제친구 중 아이돌 수준으로 잘 생긴 친구가 카톡 아이디에 사귄(관계를 가진) 여자는 모두 +인가를 붙여서 기록했는데 백명이 넘으니 디테일은 거의 기억 못하더군요. 우리 같은 일반인과는 다른 세상이라.. 크윽 ㅠㅠ
18/03/28 12:15
보통 인간의 기억을 캠코더 같은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상은 위키피디아에 더 가깝다는 얘기가 생각나네요. 누구나 손쉽게 수정 편집이 가능하다고 ...크크
18/03/28 07:07
요새 세상 돌아가는걸 보면 240번 버스기사 일이 생각나네요. 김보름-노선영건도 그렇고 미투 관련한 사건들도 그렇고... 확신에 확신을 더해서 이야기들이 이어지다보니 결국 남는건 반전에 반전, 그리고 벙찐 숲속친구들뿐... 그리고 민주당 지도부가 복당 불허인지 유예인지 한거 잘한거네요. 뭔가 미심쩍은 부분이 있었긴 했나봅니다.
18/03/28 07:11
사실 같이 있었던 것만 증명된거라 어떤 성적 추행을 했느냐 그런게 실존했느냐에 대해선 아직 증명된게 없습니다. 다만 고소취하하는 모양새가 영 그렇다보니 추측만 할 뿐이지요
18/03/28 07:12
거기서 누구도 만난 적 없었다고 했는데 카드 내역이 나왔다는건 이미 그자체로 구라였던거죠. 한 번 구라를 친 사람이면 뭔 말을 해도 믿을 수 없죠.
18/03/28 07:17
밑에 글을 안 읽어봤는데... 당했다는 건 안 바뀌었어도 시각은 바뀌었으니까요. 그 시각의 오락가락이 봉주코인 상승 요인이였고요
18/03/28 07:18
시각 역시 바뀐 적 없습니다.
a는 초지일관 2011년 12월 23일이라고만 주장했고, 어제 sns사진을 통해 처음으로 구체적인 시각이 오후 6시 전후임을 특정했습니다.
18/03/28 07:12
아직 정봉주가 정말 그런일을 했는지는 확증이라 불릴만한 증거나 정황이 더 드러나야 알 수 있는거니까 좀 차분히 관조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18/03/28 07:08
이제 와서 '만났지만 성추행 안 했다.'라고 하기엔 너무 멀리 왔어요. 처음부터 이랬다면 모를까...
결과적으로는 누군가에게는 성추행범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거짓말쟁이가 되어버렸네요. 미친듯이 물어뜯기겠군요. 한 정치인 생명이 어이없이 끝나버리네요.
18/03/28 07:43
정봉주 전의원이 초반 입장정리때부터 호텔근처에도 안갔다가 가장 기본적인 주장이었고 이걸 그대로 믿어줬더니 이제와서 카드사용이라는거니까요.
어차피 서로의 주장에 신빙성을 높이는걸로 싸우는판이었는데 대뜸 카드내역에 고소취하면 바보만든거 맞죠.
18/03/28 14:54
본인 말실수 바로잡기 싫으시니 자꾸 논점 일탈하면서 딴소리하시는데
가해가 잘못됐다는건 전혀 다른 얘기에요. 정봉주를 믿었다ㅡ속았다ㅡ2차가해했다(또는 기다렸다)ㅡ정봉주 탓(또는 사과) 의 메커니즘에서 속아서 배신감을 느낀 것과 탓or사과를 하는건 완전히 별개 문제라는 겁니다. 2차 가해를 했건 안했건 그사실에 대해 A한테 사과를 하건 안하건 정봉주 지지자들이 정봉주한테 속았다는 팩트가 변하지 않아요. 정봉주가 그날 카드내역을 이제야 봤을리도 없는거고.
18/03/28 07:17
모릅니다. 여기서 더 큰 반전이 나올지..
근데 이게 사실이면 정봉주는 사면이후 3개월만에 자기의 정치인생에 마침표를 찍게되겠네요.
18/03/28 08:55
정치인생뿐 아니라 아예 밥줄이 끊길거 같네요.
방송인으로서는 상한가에 가까울 정도로 치고 올라가다 꺽이는게, 강모방송인과 무서울정도로 흡사하네요.
18/03/28 07:17
아직 성추행 행위 자체에 대한 증거가 나온 건 아니니까 무죄추정은 그대로 견지합니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해당 사건 관련해서 카드 내역 한 번 조회 안 해본 정봉주는 한심하네요.
18/03/28 07:21
하긴, 조회는 해봤겠네요. 당일에 뭘 했는지를 확인하려면 카드 조회는 필수이니까요.
정봉주는 본인이 결백하다면 전략을 멍청하게 짰고, 그렇지 않다면 교묘하게 피해가려다가 덜미 잡히는 모양새네요.
18/03/28 07:25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시죠.
정봉주가 A씨와 관련해 성추행이 없었다면 왜 A씨와의 만남, 그리고 본인이 렉싱턴 호텔에 갔음을 부인했을까요? 이건 무죄추정이 아니라 본인이 틀렸음을 인정하기 싫은 겁니다.
18/03/28 07:32
아뇨, 상식적으로 행위에 대한 증거가 나와야 유죄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는거죠.
유권해석이 존재하지 않는 이상, 정황만을 가지고 그랬을 거라고 판단하는 쪽이 저는 더 이상하다고 봅니다만.
18/03/28 07:21
이게 이렇게 되네요
물론 그럼에도 성추행했다는 증거가 나온건 아닙니다 다만 호텔에서 만난 것 같다는 사실만 들어났던거죠 다만 정봉주의 대처가 아예 ‘만난사실 없다’쪽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왜 만났다는 사실을 밝히질 않았냐는 측면에서 굉장히 악의적입니다 민주당은 신중하게 복당 불허한게 신의 한수내요
18/03/28 07:24
더민주는 진짜... 다소 얻어 걸린 모양새이기는 합니다만 좋은 결정을 한 셈이 됐네요.
애초에 정봉주 복당은 논란이 완벽하게 정리된 다음에 이뤄져도 늦지 않은 일이었죠. 넷상에서 남초 사이트 여론이 별로였어서 그랬지.
18/03/28 07:22
카드내역이 맞고 만났으면.
서로 연락을 자연스레 주고 받았을것이고.. 만났음을 특정할 수 있는 통화기록, 문자내역이 있었을것인데. 왜 이렇게 돌아온건지..
18/03/28 07:28
일반인들 말싸움이 아니잖아요.
제가 전국적으로 이름날린 정치인이거나. 그 정치인과 쇼부볼 기자 였으면 합법적인 선에서 핸드폰기록부터 찾아보겠습니다. 어딘가에 저장되었을거니까요.
18/03/28 07:30
인정님이 이름을 아무리 날린 정치인이고 변 대기자급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기자고 간에 통신사에 남은 핸드폰 기록은 고소 고발없이는 열람 못합니다. 국가정보원·검찰·경찰·기무사만 범죄 수사 용도로 제한적으로 찾아 볼 수 있는거니까요.
그래서 계속 A양이 이 악물고 얘기한거잖아요 자기 고소하라고, 그럼 수사기관에서 통화기록 찾아볼테니까 답 나올거라는 자신이 있었으니까 그렇게 얘기한거죠. 합법적으로 통화기록 열람을 수사기관이 아닌 일반인이 할 방법이 없어요
18/03/28 07:51
통신사 열람 가능 내역은 1년일 겁니다.
폰에서 관리되는 내역도 한계가 있으니까, 일반인이든 정치인이든 자기가 직접 뽑아서 수동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7년전 내역이 있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게까지 내역을 보관하고 있을 리가 없을 것 같고요.
18/03/28 07:24
무죄추정에는 변하는 게 없는데, 진술의 신빙성이 대폭 하락하겠네요. 정봉주 측에 사람들이 힘을 실어주던 제일 큰 이유가 프레시안 측의 말바꾸기였음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아, 말은 안 바꿨나요?
18/03/28 07:25
근데 호텔에 갔다고 해도 그게 호텔에서 성추행했다는 증거가 되지는 않을텐데 말이죠.
애초에 정봉주 증언도 좀 오락가락한 측면이 있었구요.
18/03/28 07:27
그나저나 그 정봉주 털끝도 안 보이는, 혼자 찍은게 무슨 의미냐고 욕먹은 셀카 사진 없었으면 이 사건은 이대로 둘은 만난적도 없는것으로 끝날뻔했네요. 잡스 아니었으면 생각만해도 휴...
18/03/28 07:32
애초에 미투운동이 아니였으면 사건 축에도 못끼는 물건입니다.
아몰랑식 페미니즘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보여주는 사례기도 하구요;
18/03/28 07:35
애초에 미투운동이 아니었으면 (피해주장인의 얘기가 사실이라고 가정할 경우) 이 정도 경미한 성희롱은 사건 축에도 못 끼는 물건입니다.
라고 읽으니 또 느낌이 다르네요.
18/03/28 07:39
사실이라 보기 힘드니까요.
이런 운동의 경우 무엇보다 중요한건 사실관계를 증명하는 거고, 가장 큰 문제 또한 증명의 어려움에 있습니다.
18/03/28 07:56
증명이 안 되는 그런 경미한 성희롱 같은 걸 폭로할 수 있게 해 주는 분위기를 만든 게 미투의 의의이고, 그 과정에서 증거없는 무책임한 폭로로 인한 피해자 다량 발생 가능성이 미투의 한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증명 안 되는 경미한 성희롱은 사건 축에도 못 끼는 거다" 고 하시는 건 바로 그 의의와 배치되는 얘기가 아닌가 싶네요. "그걸 어떻게 믿냐" 라고 하면 저도 동의하죠. "그게 뭔 사건씩이나 된다고" 같은 아저씨 같은 표현이 이상한거죠..
18/03/28 07:56
그래서 미투운동이 소중한거겠죠.
정봉주같이 자기세력 구축하고 목적을 위해서는 거짓말도 불사하고 여론몰이 테러도 일삼는 정치인을 막을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유부남이 여대생에게 수시로 작업하고 자기의 스타성과 처지를 미끼로 여자를 유인해 성적이득을 취하려 했다는 건 추행의 정도가 어떻든 정치인으로써는 낙제라고 봅니다.
18/03/28 08:01
'정봉주가 A양에게 성적 이득을 취하려 했다' 라는 가설 자체가 사실로 증명되지 않았으니까요.
목적을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 조차 확신할 수 없습니다. 그건 서로 다 마찬가지니까요.
18/03/28 18:30
A양의 이메일이 실재로 존재했잖아요.
첨부터 A양의 말이 거짓말이었다면 정봉주가 그사실을 완강하게 부정하지 어설프게 알리바이 프레임을 짤리가 없죠.
18/03/28 21:16
그런식으로 따지면 애초에 그정도까지 정봉주가 머리가 돌아갔으면 이지경까지는 안됬겠죠
호텔에 갔다는 사실이 입증된거고 이메일이 있다는게 성추행을 했다는 확증은 되지는 못하죠
18/03/29 01:11
애초에 확증이란걸 제3자가 확인하는 방법은 거의 없어요.
여자가 정봉주에 대해 깊은 원한을 품고 원대한 음모를 꾸미지 않은 이상 7년전에 정봉주에게 그런 일을 당했다는 내용으로 이메일을 작성할 이유가 하나도 없잖아요. 님은 어떻게 판단하는지 모르겠지만 이메일의 존재와 정봉주의 발언을 봤을때 제가 보기엔 여자쪽의 말이 사실에 더 가까운것 같습니다.
18/03/29 06:10
요는 양쪽 모두 발언에 자신의 주장을 증명할만한 충분한 신뢰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안에 있어서는 어느 한쪽의 말에 힘을 실어줬다가 또 숲속 친구들이 되느니, 법원의 판단에 맞기는 편이 좋다고 봐요.
18/03/29 08:46
하늘하늘 님// 허구한날 헛발질하는 페미니즘 운동을 비판하는게 언제부터 삼가해야할 발언이 된건가요. 뭐 정봉주에 왜 분노하지 않느냐고 따지지 않을 수야 있기는 하겠습니다만(물론 정봉주의 거짓말은 잘못이 명백합니다.) 한쪽이 틀렸다고 다른 한쪽이 갑자기 신뢰도가 팍 오르지는 않는다는 거죠.
18/03/28 07:54
근데 박훈 변호사도 어제 5시 37분 짤 안나왔으면 계속 삽질하고 있었을거라...
그 횡설수설했던 초기 글에서 만나고 난 후 파티에 갔는데 해가 졌다 이 발언이 있었는데 이 것 때문에 정봉주도 A씨도 1 - 5 정도 타이밍에 맞추면서 공방이 펼쳐졌었죠. 5시 이후는 이미 해가 졌으니까요.
18/03/28 08:22
그렇군요. 민국파 증언도 그렇고 박훈 변호사 1억 빵도 그렇고 2 - 4시, 넓게 잡으면 1 - 5시로 시간을 특정한 줄 알았는데 그냥 공방자들이 그렇게 한 거였고, A씨는 그냥 날짜만 특정했을뿐이군요.
18/03/28 08:23
네 a는 줄곧 날짜만 말해왔지 시각과 관련된 내용을 주장한 것은 어제 공개한 그 사진이 처음이었습니다.
주인없는사냥개 님 뿐 아니라 거의 모든 대중들이 이처럼 a가 뭘 주장하는지도 정확하게 알지 못한채 이 이슈에 대한 판단을 내리고 있었던 겁니다. 당연히 정확한 결론에 도달할 수 없죠.
18/03/28 08:29
저는 뭐 딱히 결론을 내렸던 건 아니고 그냥 흘러가는걸 지켜봤던지라...
정봉주가 특정 시각 제시하고 그 시각에 호텔에 없었다고 쭉 주장하는 패턴이여서, 전 A씨가 그 시간대에 정봉주와 만났다고 주장한 줄 알고 있었습니다. 저런 방식의 해명이 알리바이가 성립한 것처럼 다들 얘기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전 당연히 아 A가 시각을 지정했는가보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정봉주의 해명도, 그걸 받아들이는 대중들의 시선도 23일 특정 시간에 만남이 이뤄졌다를 반박하는 거였지. 23일에 만남이 이뤄졌다는 사실을 반박하진 않았거든요.
18/03/28 08:43
네 대부분의 대중이 그렇고, 대중이 변호사도 아니니 당연히 그정도 수준의 관심을 갖는게 당연하죠. 근데 그정도 수준의 관심이면 그정도 수준의 판단만 내려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조리돌림을 한 사람이 많았죠.
a는 날짜는 정확히 기억하지만, 시간을 특정할 단서가 없었던 것 같고, 그래서 시각은 특정하지 않았습니다. 정봉주는 처음에는 3시~5시의 행적을 증명했고 이 시각을 택한 것은 a가 해당 매장을 카페라고 했는데, 그 매장은 식사 타임은 레스토랑으로 식사 타임이 아니면 카페로 영업을 하는 곳이라 식사 시간이 아닌 시간을 증명했던 것 같습니다. 그 후에는 12시~2시 반의 행적을 증명했는데 이건 민국파가 1시를 지목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런걸 보면 정봉주가 12시에서 5시를 지목해서 알리바이를 주장한 것도 비합리적이진 않습니다. a는 시각을 특정하지 않았고 정황상 저 시각이라고 판을 만들어도 무리가 없었거든요. 하지만 어제 a가 6시라는 시각을 제시한 것이고 게임이 끝난거죠. 이제 와서 보면 정봉주가 의도적으로 6시를 배제한 프레임을 짰다고 의심해볼 수도 있습니다.
18/03/28 08:48
대충 결론을 내렸으면 대충 결론 낸거니 말을 아껴야하는데 오히려 대충 내린 결론에 지나친 자신감을 가지는 경우가 꽤 많죠. 저는 그냥 생각만 하고 있었지 댓글을 달거나 글을 쓰진 않았는데 확실히 이전 글들 댓글 생각해보면 이불 차실 분들이 꽤 있긴 하겠네요.
18/03/28 07:32
출마 선언일날 미투 운동에 핵펀치 맞아서 미투 운동으로 제일 큰 피해를 보신분이 끝까지 미투 운동만을 걱정하시는 스탠스를 취하길래 정말 한심하다고 생각했는데, 한심한게 아니라 비겁한게 맞았네요.
18/03/28 07:33
아 호텔갔나요! 지난번까지는 정봉주측이 우세해보였는데 고소취하 나온거보니 이왕걸린거 합의로 끝내려하나 싶네요. 이시점에서 보면 정치인생 끝날랑 말랑 해보입니다.
18/03/28 07:34
어제 a씨 기자회견 이후에 정봉주측에서 반응이 없어 뭔가 있구나 싶었는데, 그게 이거였군요. 뉴스에서 사실 확인도 안해보고 내보냈을거 같지는 않고, 왠지 영수증은 정봉주 측에서 나왔을거 같네요. 백기든거라 봐야할듯..
18/03/28 07:35
정봉주는 명백한 거짓말을 여러 차례 반복해서 했고
A씨는 7년 전 이메일에서 날짜를 하루 차이로 혼동한 적이 있을 뿐이지 거짓말로 밝혀진 것도, 상충되는 주장을 한 적도 없습니다. 이 상황에서 (이명박같은 케이스에는 전혀 관심 없는) 무죄 추정을 견지한다는 것은 사회정의 때문이 아니라 지금까지 A씨를 비웃고 까대던 본인의 판단이 처참하게 틀렸음을 인정하기 싫어서임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18/03/28 07:40
정치인/기업인들의 구속수사 무죄율은 무려 7% 가까이 됩니다.
아직도 정봉주가 형사적으로는 무죄로 추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그렇게 치면 이명박도 죄인취급 하지 말아야죠. 아니 오히려 정봉주와 달리 이명박이야말로 유시민말대로 구속판단에 외적인 요소가 개입되었을 확률이 더 높으니 이명박을 훨씬 더 신중하게 다루는게 맞겠네요.
18/03/28 07:43
사실 MB야 국가의 수장이였으니 뭐 신중하게 다루지 않을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MB는 정봉주와는 혐의가 비교도 되지 않게 많죠.
18/03/28 07:44
의사결정 오류 중 하나로 몰입의 심화라고 표현하죠. 매몰비용이 아깝기도 하고, 조금만 자원을 더 쏟아부으면 상황이 반전될거 같은데 사실 더 큰 손해를 나을 뿐이죠 ㅜ
18/03/28 07:39
만난건 사실이나 성추행은 안했다 밖에 없는데 애초에 만나지도 않았다는 전략을 시도했던 인간이 이제와서 저런 말 하는건 너무 뻔뻔한 일이죠.
18/03/28 07:42
꽃뱀무새들은 입 싹 닦고 또 다른 사건을 찾아 떠나겠죠?
자기들은 주어진 정보 내에서 최대한 합리적인 판단을 했다고 자위하면서요. 온갖 똑똑하고 합리적인 척은 다 해가며 유죄추정의 원칙(?)을 조롱하는 댓글을 쓰지만, 그 누구보다도 유죄추정의 원칙을 철저히 지키시는 분들.... 이 사건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건 간에, 그 사람들은 천벌이라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18/03/28 07:47
다 공개하고 나면 법정싸움에서 불리한건지 어떤건진 모르겠지만 시간별로 정리해서 도표로만 만들어서 발표했어도 뭔가 답이 나왔을텐데 이상하게 몇장만 공개했었죠.
18/03/28 07:58
법정싸움 가면 공개하지 않을 수가 없었을텐데 어차피 여론은 자기편이니까 적당한 시기에 고소를 취하하려고 했나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진짜 나쁜 사람이고요. 제가 이 건에서 A양을 의심한건 설마 정봉주가 성희롱 피해자한테 덮어 씌울 정도로 쓰x기는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었는데;
18/03/28 07:46
애초에 정봉주 전의원이 제대로 이기고 싶었으면 A양과의 관계부터 확실하게 선을 그었어야했는데 그건빼놓고 호텔안갔다고 시작했던게 이렇게...
아무튼 계속 팝콘이나 먹어야겠네요.
18/03/28 07:50
뭐 정봉주건 관련해서 판단의 실수는 할수도 있는데 a씨 조롱하고 그했던 사람은 핑계대지 말고 그냘 잘못인정했으면 합니다만 여전히 정신승리나 인지부조화 할분 계시겠죠.
예전에 타블로 건 나왔을때 타블로 사기꾼으로 확신했다가 아닌거 알고 반성하고 늘 조심했는데 이번 정봉주 건은 그래도 정봉주 쪽으로 기울어서 글도 쓰고 그랬는데 이런 반전이..
18/03/28 07:55
중년의 유부남이 여대생과 커피룸에서 따로 만남을 가졌다는 사실 자체가 큰 부담이죠. 사인이라면 넘어갈 수 있어도 정치인한테는 치명상입니다. 그래서 아예 만난 것 자체가 없다고 부인한 거겠죠.
18/03/28 07:55
아... 그렇게 쉴드쳤는데 내역이 있었다니 참나 숲속친구들이 되버렸네요. 앞으론 조용히 있어야겠네요.
이럼 다시 a양한테 기울겠네요. 고소 취하까지 한거보니 쫄리는거 맞는거 같고 일단 무작정 사기다 뭐다 한건 제가 멍청한짓한거 같습니다. 저랑 언쟁한분들이나 사건당사자분들 한테 사과드립니다.
18/03/28 08:10
진중권이 민국파가 사건발생시각이 12시에서 2시사이라고 헛소리한건 아마 첨에 정봉주가 그시간대에 병원갔다고 한거에 낚여서 착각한 것일 거라고 추측했었는데 그말이 정확한거같아요
18/03/28 08:17
그러면 민국파 주장대로 정봉주가 병원 방문했다가 호텔 간 것은 맞는데
병원 방문한 시기가 정봉주 애초 주장대로 1시 경이 아니었다는 건가요?
18/03/28 08:09
결과적으로 맞았다고 진중권의 빈약한 논리가 이긴 건 아니죠.
갠적으로 진중권 좋아하는데 이번 건은 진중권 글에 하나도 동의못하겠던데요.
18/03/28 08:14
아예 논리부터 박살이 나 있던서민 교수랑 달리 진교수 주장의 어거지성은 그냥 틀린 사실 관계를 가지고 퍼즐을 맞추다보니 생긴거죠.
18/03/28 08:13
"의문을 해소하려면 당연히 23일 오후의 행적 전체를 공개해야 하나, 그는 이번에도 (780장의 사진 중)일부만 공개했다”라며 ”그의 말대로 5분~10분 간격으로 연속해 찍은 사진들이 있다면, 그걸로 23일 오후 일정 구성해서 제시하면 될 일. 그건 안 하고 왜 쓸데없이 블러핑만 할까?”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합리적으로 추정 가능한 이유는 단 하나. 알리바이를 확보하지 못한 것이다. 왜 못 했을까? 그야 물론 그날 성추행이 일어난 현장에 있었기 때문” 다 맞는 논리인데요. 진중권이 틀린건 사실관계지 논리가 아니죠.
18/03/28 08:21
최초 프레시안 기고문에는 7년이나 지난 후에 A양이 정봉주를 무고할 이유가 없기때문에 정봉주가 의심스럽다는 주장이었는데 진중권이 글을 여러개 썼었나요. 위 주장은 나름 진중권이 할 만한 얘기네요.
18/03/28 08:55
3월 17일 기고글에도 글 말미에 포함되어 있어요.
// 정봉주의 변호인단에서는 780장의 사진들을 검찰에 제출하며 언론에 딱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나꼼수 녹음을 끝내고 찍었다는 그 사진에는 '11시 54분'이라 찍힌 핸드폰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걸 보며 나는 정봉주 의원이 변호인단부터 교체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왜 하필 그 사진이었을까? 상대측에서 성추행이 이루어졌다고 주장하는 시간은, 그의 어머니가 병실로 올라갔다는 오후 1시에서 명진 스님과 같이 사진을 찍은 오후 2시 52분 사이다. 생각해 보라. 11시 54분에 나꼼수 녹음실에 있었다는 사실이 오후 1시와 오후 2시 52분 사이에 그가 렉싱턴 호텔에 없었다는 사실을 증명해 주는가? 그럴 리 없다. 그런데 왜 하고 많은 사진 중에서 딱 한 장을 고른 게 하필 그 놈일까. 대중을 기만하려 한 게 아니라면, 변호인으로서 무능한 것이다. 내가 정봉주의 변호인이라면 언론에 11시 54분이 아니라, 오후 1시부터 2시 52분 사이에 찍은 사진들을 제시하겠다. 5분에서 10분 간격으로 찍었다니, 하계동 을지병원에서 출발해 명진스님을 만난 합정동에 도착할 때까지 노정을 찍은 사진들도 있을 게다. 증명은 한두 장으로 충분하다. 뭐 하러 780장이나 필요한가? 주변인들의 진술도 충분히 받아놨다는데, 이 또한 불필요한 일이다. 주변사람들 번거롭게 할 게 뭐 있나? 그냥 1시부터 2시 52분 사이의 사진들에 당일 그 시간에 찍혔음을 증빙하는 기록만 첨부해 제시하면 될 일을. 그러면 모든 게 깔끔하게 끝난다. 그런데 왜 쓸데 없이 '사진이 무려 780점이나 있다'는 둥, '주변인들의 진술도 받아 놨다는 둥 블러핑을 하는 걸까?
18/03/28 08:20
전 가장 웃긴 것이 A씨 미친듯이 까대놓고 나서
'미투는 실명공개!!! 자신있으면 왜 실명공개 안하냐???'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바로 그러는 당신들 때문에 실명 공개 꺼리는 건데 말이죠.
18/03/28 08:33
실명공개해야된다는 생각에는 변함없습니다
정봉주가 무고죄로 끝난다면 정봉주는 이미지 다 깎아먹는데 a씨는 뭘 손해보는 건가요?? 실명 공개하는 그 용기에 사람들이 박수 보낸다라는 생각은 여전히 변함없습니다 진실은 당사자들만이 알고 있겠지만 익명의 뒤에 숨어서 멀쩡한 사람 보내는경우도 여럿이죠 까고는 싶고 실명 공개하기 싫으면 고소를 하던가요
18/03/28 08:42
뭘 손해보느냐니...
PGR은 그나마 비속어에 대한 규정이 있으니 망정이지 A씨에 대한 리플들 보셨나요?? '자신있으면 실명 공개'가 헛소리라는 겁니다. 2차 가해가 페미니스트들이 만들어낸 허구의 존재가 아니라는 증거는 넘쳐납니다. 하다 못해 안희정 관련해서 얼굴 공개하고 인터뷰까지 한 김지은 씨 역시 열심히 사생활 파고 들고 얼굴 논평 당하고 합의 하에서 한거 아니냐는 의혹을 계속 받곤 하죠. 확실한건 제가 성추행 당한 여자라면 저는 절대 실명 미투는 안 합니다. 용기는 칭찬받아야 되는 것이지 필수조건으로 강요되는 것이 아닙니다.
18/03/28 08:48
익명 미투는 반대의 무고한 피해자도 발생시키죠
김지은씨건이야 김지은씨가 피해를 보고있지만 a씨건에서 정봉주씨가 피해본 걸로 끝나면 어쩌실건가요?? 여전히 익명의 뒤에 숨은자들이 아님 말고 하면 끝인가요? 실명을 공개한 사람들을 보호해주는건 당연하지만 그게 익명을 옹호해주는 논리로 가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다 싫으면 고소하면 될것같습니다
18/03/28 10:09
저도 전에는 "미투는 실명공개 해야한다, 얼굴공개까지 이루어지면 신뢰도가 더욱 상승한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안희정 사건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제 얼굴에 침뱉기지만, 안희정전지사의 피해자가 뉴스룸에 얼굴을 공개했을 때, 제 남편 첫마디가 이거였거든요. "헐, 못생겼는데 왜?" 피해자의 신원을 만천하에 공개한다는 것이, 대중으로 하여금 가해자보다 우선 피해자에 대해 품평할 기회(?)를 준다는 것을, 전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겁니다.
18/03/28 08:10
예전글에 왜 정봉주는 피해를 주장한 사람을 고소하지 않았을까? 댓글 단 적이 있었는데... 역시 일이 부자연스럽게 돌아가면 이유가 있는 거였죠
18/03/28 08:11
제가 이래서 중립이라고 외친겁니다
좀 지켜보자고 했는데 다짜고짜 비아냥에 크크크크크 뭐 봉도사 텔레포트설 등 이불 발로 뻥뻥까시고있겠지요? 이제 뭘로 정신승리하실까요? 봉도사 협박당해서 카드사에서 카드내역 조작했다라고 하시려나요 크크
18/03/28 08:16
여기서 또 반전으로
사건 당일 CCTV가 공개 됐는데 확인 결과 키스 시도 같은 건 없었다 고 결론 나온다면 정봉주 끝이라고 했던 분들의 입장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18/03/28 08:34
같이 있던것만 사실로 확인되도 끝이죠.
둘사이 썸이 있었다는게 증명되는건데 CCTV에 찍히지 않은 장면에 뭐가 있을지 압니까? 정봉주가 거짓말 한게 확인되는건데 그 이후에 말을 믿어줄까요
18/03/28 09:20
정봉주가 거짓말했다는게 중요한거죠.
그냥 그런거 다 떠나서봐도 특별한 목적없이 친구도 아니고 직장동료도 아니고 남녀가 단둘이 연락해서 따로 만나면 일반적으로도 그렇게 보지 않나요? A양 진술상으론 그 전부터 집적거렸단 거구요. '여자랑 같이 있기만 하면 썸' 이란 결론이 왜 나오는지??
18/03/28 13:45
같이 있던것만 사실로 확인되도 끝이죠. [둘사이 썸이 있었다는게 증명되는건데] 이거 누가 한말인가요?? 전가요??
그럼 오늘 점심 회사앞 스타벅스에서 제가 커피 마셨는데 7년 후에 어떤 여자가 같은 스타벅스에 있었다는 증거(사진)와 내가 거기 있었다는 증거(스타벅스에서 내가 결제한 영수증)가 나오면 저는 그 여자랑 썸 탄겁니까?? 썸 쉽네요
18/03/28 14:14
정봉주 거짓말이 확인되는거니까 끝이란거죠.
남성인권위님 원댓글은 CCTV로 둘이 만났지만 추행시도 없었다면? 이라는 의미 아니에요? 만났다는 사실만 입증되도 피해자 주장중 추근덕 거리고 만나자고 했다는거에 반박이 어렵죠. 그러니까 둘이 만났다는 가정하에 얘길한건데 스타벅스는 무슨 생뚱 맞은 예시신지? 실례되지만 예를들어 간바레님 아는 후배가 예전에 둘이 만나서 추행당했다고 주장하는데 간바레님이 단둘이 만난적도 없다고 하다가 둘이 만났던 사진이라도 나오면 그다음부터 어떤주장을 하건 신뢰가 생기겠어요? 사건에 대한 얘길 하는데 뜬금포로 일반론을 들고와서 펜스룰 같은 소리하시네..
18/03/28 16:57
만났다는 사실 입증 >> 추근덕거린거 맞음
이게 무슨 포털건으로 차원이동하는 소리인지 저는 이해를 못하겠네요 오늘부터 한명 x되게 만들려면 누가 어느 호텔 커피숍에 혼자 있는거 본 다음에 기억이 희미해 질 때쯤 내가 그사람한테 당했다 주장하면 되겠네요 만났다는 사실은 입증되고 피해를 입었다는 건 내 말로 입증하면 되니까
18/03/28 08:18
이사건 관련해서 처음으로 댓글다는데 이미 게임끝난거 아닐까요?
몇년도전 일이라 성추행 입증자체는 거의 불가능하겠지만 사람들은 찔리는게 있으니까 구라를 치지 생각할거같은데. 정봉주가 괜히 알리바이니 뭐니해서 자폭한 이유를 모르겠네요 7년전에 카드쓴거 모르고 아차한거 같긴한데
18/03/28 08:20
이건 뭐 대중이 냄비처럼 앞뒤 안 재고 달아올라서 x짓거리한다고 하기엔 '네놈의 무고를 강변하는게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다' 라는 불후의 명언을 만들어내신지라 마냥 숲속친구다 낄낄대기엔 생각하기가 있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18/03/28 08:23
그러니까 프레시안은 이 사건의 결과와 상관없이 가루가 되게 까여야 되는데 지들은 이겼다고 자축할 것 같아서 더 짜증납니다. ;;;
18/03/28 08:35
진중권을 서민과 묶기는 좀... 진중권이 그동안 삽질도 많이 했지만 쌓아온 내공 차이가 난다고 봐요.
그리고 여기서는 진보의 변희재라고 까는 사람많지만 전 진중권 글 좋아합니다. 다수에 편승하지 않고 자기 소신을 당당히 얘기하는 사람이거든요. 평론가 타이틀 달고 사람들이 듣기 좋아하는 얘기만 하는 부류와는 다름.
18/03/28 08:49
뭐 진선생님에 대한 whynot님과 저의 의견차이는 말씀하자면 길어질테니.. 개인적으로는 송지선 님 사건 이후로는 그분 글이나 말씀하시는게 저에겐 좀 뒤틀려 보여서 말이지요.
18/03/28 08:59
개인적으로는 송지선씨 사건은 도덕과 인성에 있어서 문제가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만,
진중권씨를 논객으로도 보지 못하게 된 이유는 저에겐 예전에 트위터에서 본인 전문 분야가 아닌 쪽에서 입 털다가 전문가가 실제로 그게 되는걸 보여준 이후, 그 전문가를 블락한 사건이었네요. 아마 컴퓨터, 해킹 쪽 영역이었던 것 같습니다.
18/03/28 09:11
요 몇년새는 계속 삽질만 하고 있었죠.
쌓아놓은 걸로 따지자면 조갑제처럼 5.18을 목숨걸고 잠입취재하던 사람도 있는데 지금 조갑제에 대한 평가는....
18/03/28 08:21
피해자측 주장이 키스을 시도 했다는거라
만났는데 성추행을 안했다고 주장 했다면 진실을 가리기가 어려웠을건데 판을 키워서 카운터을 맞았네요 추행을 했냐 아니냐는 이제 중요한 일이 아니게 되버렸네요 정치복귀는 앞으로 불가능할듯
18/03/28 08:25
이 건에 대해서 피해자와 관련된 얘긴 안하고 프레시안쪽의 헛발질에 대한 덧글만 몇번 달았고 속으로만 생각했는데 사건이 이렇게 반전되는걸까요. 결과가 궁금해지는군요.
18/03/28 08:25
이메일 조작했을 가능성이나 진술을 읽어볼때 기왕 지어낼거면 이렇겐 안하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꿀잼으로 가네요.
어제 카페셀카에 달린 리플들이 너무 격해서 아직 숲속친구각 남아있어요라고 할려다가 말았는데...뭐 아직도 모르는겁니다. 그리고 전에도 댓글 달았지만 A양 진술이 사실이여도 프레시안은 최악
18/03/28 08:28
결과적으로 정봉주의 완벽한 자살골이었네요.
그냥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정도로 대처했으면 프레시안을 고소했더라도, 성추행의 입증이 어려운 프레시안이 불리했을 텐데 사진 알리바이들을 내세워 언플한게 자기 스스로를 코너로 몰고, 결과적으로 A양에게 카운터펀치를 맞게 된 격이네요. 성추행 여부를 차치하고, 감옥가기 바로 전날 30살 연하의 여성과 1:1로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어찌해보려 했다는 의심의 눈길은 거두기 어렵겠어요. 정봉주 정치인생 끝났어요.
18/03/28 08:29
https://cdn.pgr21.com/?b=8&n=76078&c=3192036
호오와 정오를 구별해야 이불찰 일이 즐어들죠. 정봉주가 성추행했더라도 이 건의 진행에서 모 상담원, 프레시안이 멍청하고 어설픈 짓을 했다는거나 민국파란 사람은 거짓말을 했다는거나 진중권의 말은 핵심근거가 부실했다는 사실은 또 그것대로 사실입니다.
18/03/28 08:31
증거가 부족하긴 했지만 만약 진짜 피해자를 가지고 일을 이딴식으로 진행시킨거라면 프레시안은 진짜 똥쓰레기 입니다. 대중탓만 할수 없습니다.
18/03/28 08:33
대중탓 할거 없죠 이건은. 추행이 사실이라는 전제 하에 프레시안은 피해자를 두고 멍청하게 일처릴 했고, 피해자에게 못할 짓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18/03/28 08:35
그렇죠. 정봉주 결론이 어찌 나던간에 지금까지 프레시안과 A가 어설프게 대응한건 변하지 않습니다.
결국에는 자신들의 주장에 대한 결정적 증거를 자신들이 아닌 외부에서 제공한 셈이니까요.
18/03/28 08:40
A가 진짜 피해자라면 피해자탓은 하면 안되죠;;
아무리 비상식적으로 반응해도 원인 제공을 한 가해자 책임인거고 A는 본인입장에서 최대한 진술한거고 그걸 가지고 판을 이렇게 벌린건 프레시안이죠.
18/03/28 08:47
피해자라고 해도 정봉주에게 피해받은 거지 불특정 다수가 피해를 준건 아닙니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여론전에 들어가고 싶다면 그만큼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데 괜히 여지를 남겨서 혼란을 만들어 냈으니까요.
18/03/28 09:03
그니까 그걸 혼자 이렇게 한게 아니고 언론사에 제보한건데 다 기사통해서 나온거자나요.
프레시안에서 조심 스럽게 다루고 잘대응했으면 이런소리 들을것도없죠. 신뢰가 부족한 정보뿐이였다면 공론화하지 말았어야 했구요. 뭐 결과적으로 이렇게되서 정봉주가 진짜 잘못한게 드러난다면 잘된거지만 저런 증거 안나왔으면 지금도 욕만 먹고 있을테죠. 미투에 찬물도 크게 부었을테고 피해자가 피해정보 부족한걸 가지고 탓을 할순 없자나요
18/03/28 09:48
정봉주가 3~5시를 이야기했을때 A가 기자회견을 가지고 바로 반박했습니다.
근데 민국파가 1~2시를 이야기했을때는 가만히 있었습니다. 실제 시각인 6시를 기준으로 했을 때 3~5시보다는 1~2시가 훨씬 더 말이 안되는 시간대인대도 말입니다. 정봉주가 다행히(?) 1~2시를 반박해줘서 망정이지, 1~2시로 흘러갔으면 이후에 A 자신에게도 상당히 불리했을 겁니다. A가 민국파의 1~2시를 부정해 주었다면 사건이 지금보다도 훨씬 더 깔끔하게 흘러갔겠죠.
18/03/28 09:57
그니까 그게 본인도 기억이 확실치 않은거자나요;; 시간 기억이 확실치 않다고해서 피해입은 사실이 없어지는건 아닌거구요. 그걸 가지고 피해자 잘못이라고 할순없다는거죠.
확실치 않은 제보만 가지고 일을 벌린게 프레시안이고 피해자야 뭐 일개개인이 언론사가 도와준다는데 안한다 할수없을테구요.
18/03/28 10:31
피해입은 사실이 없어지는 거랑 무관하게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는 대응이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여론에 호소할려면 그만큼 내가 맞다는 여러가지 증거들을 가지고 누가 봐도 설득력 있게 사건을 구성한 뒤 터트려야 하는데 아무것도 명확하게 하지 못하고 섣불리 터트렸다가 여론전에서 질 뻔한 건 프레시안과 A의 문제라고 봐야죠.
18/03/28 10:38
아뇨 그런식이면 확실한 증거 없으면 피해입었어도 호소도 하지 말라는건데 그건 아니죠.
위에 말씀하신 대부분의 사안은 제보를 받은 언론측에서 고려해야 할것이지 피해자는 자기입장에서 최대한 호소해야죠
18/03/28 08:36
글쎄 저는 진중권이 왜 서민이나 프레시안, 민국파랑 같이 얽히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이 건에서 성추행 관련 사실 관계가 어떻게 변하건간에 무조건 욕먹어야 하는 사람들이 있긴 해요. 프레시안, 서민 교수, 민국파, A양을 꽃뱀으로 몬 사람들, A양을 가상인물이라고 말한 사람들, 사건 관계 당사자 그 누구에게건 도가 지나친 인신공격을 한 사람들 등등... 근데 진중권은 아무리봐도 거기 낄게 아니죠. 진중권 글에서 명확히 틀린 부분은 민국파 프레시안 정봉주 이 셋이 기억에 의존한 알리바이 배틀을 펼치는데 장구를 맞춰주느라 그런 부분 뿐이고, 나머지 얘기는 그냥 스포츠 분석 베팅하고 똑같아요. 맞으면 맞는거고 틀리면 틀리는 얘기. 최소한의 근거를 가진 채 본인의 결론에 대한 평가는 사건의 결과에 의존한거고, 별다른 사실 관계의 변동 없이 진중권이 맞은걸로 결론나면 그는 거의 완벽하게 맞는 얘기를 한거죠. 월드컵 결과를 맞춘 대머리 문어처럼요. 걍 앞에 프레시안이나 서민 교수나 그 상담원이 뻘짓이 없이 진중권의 글만 딱 올라왔다고 봤을때 그 글은 그 수준으로 도매급으로 핵폐기물 취급한 레벨은 절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18/03/28 08:40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002&aid=0002053574
저랑 Whynot님이 본 글은 이 글 같은데 아마 VrynsProgidy님이 본 거랑 다를 수 있겠네요. 진중권씨가 이번 사건에서 같이 까이는 이유는 위 글의 귀류법 언급한 부분에서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진짜다 같은 논리가 너무 얼척이 없기 때문에 까이는 걸로 생각했거든요.
18/03/28 08:44
그 글만 봐도 진중권이 의심스럽다고 한 이유가 그거 하나가 아닌데... 그리고 그 논리가 병맛이라고 하더라도, 진중권은 그 논리를 바탕으로 내가 맞을걸~ 너는 호텔 갔을걸? 하고 자기 의견을 가감없이 밝혔고, 그 만하면 링 안에 들어온거죠. 밖에서 넌 쳐맞기만 해라~ 하고 돌 던지던 위에 언급한 분들하곤 다르게
18/03/28 08:51
뭐 도입부에서 병크 저지르면 힘 빠져서 안 읽는거야 일상적인 일이니까요. 그리고 수학이나 논리학 철학의 엄밀한 증명도구인 귀류법을 자기 생각의 정당화를 위해 어처구니 없이 갖다쓰다보니 어그로를 더 끈 감도 있고요.
서민씨, 프레시안, 민국파는 저것보다도 더 조악하게 정봉주가 했다고 제시했다면 그건 거의 신앙간증 수준이었을텐데, 그것보단 이 글이 훨씬 낫긴 하겠네요.
18/03/28 09:22
말하자면 진중권이 쓴 글에서 '내게 증거를 보여줘' 이하 단락은 제가 원댓글에서 링크한 제 예전 댓글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정봉주가 일부러 판을 알리바이 시간대기로 몰고갔고, 폭로사실을 사실로 부인하지 않고 형사 공소사실 부인하듯이 한정지어서 부인하는 판을 짰으며, 변호사가 손댄 티가 나고 사실에 자신있는 사람이 취할 길이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저도 A의 사고방식이 너무 짜증나고 싫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A가 더 신빙성 있어 보인다라고 쓴 것이고요. 그러나 글의 시작인 '내게 거짓말을 해봐' 부분에서 진중권은 이 일의 참거짓을 가리는 것은 머리가 엑세서리가 아니면 가능하다는 정도의 단정을 지으면서 귀류법을 사용하면 자명하다 했지요. 그러나 진중권이 A가 거짓말을 했다면 이러저러한 무리수가 막 음모론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라는 것은 과장이고, 정봉주를 사석에서 몇번 만났다가 언짢은 일이 있었던 페미니즘 공부하던 A가 같은 공부하던 친구들에게 양념을 친 피해사실을 꾸며 이야기하고, 수년의 시간이 지나 옛날이야기를 기억한 서어리가 최근의 미투펌핑을 받아 A에게 바람을 넣자 본인도 기억에 혼란이 왔든, 옛날에 과장섞인 허언했던걸 번복하고 싶지 않든해서 내 이름은 공개하지 말라고 하고 기사로 쓰는걸 허락해버렸을 수도 있었던 겁니다. 그리고는 기사로 쓰라고까지 하고서는 거짓말이었으니까 제대로 된 사실관계를 전달하지 못해서 프레시안과 서어리가 우왕좌왕했을 수도 있는 것이죠. 지금 제가 적은 이야기는 이런 사실이 있다는 게 아니라, 이런 시나리오가 진중권이 이야기한 것처럼 '미래를 예측한 공작적 사고'같은 말이 안되는 시나리오보다 훨씬 그럴듯하고 있을 법한 이야기라는 겁니다. 결과적으로 진중권이 맞았더라도 진중권이 이야기한 정봉주가 거짓말을 한 핵심근거라고 자신만만하게 이야기한 귀류법이라는 게 그다지 근거가 튼튼한게 아니었다는 거에요. 그리고 뭐 저도 진중권의 이야기가 프레시안/서민/모 상담원의 어설프고 멍청한 이야기와 같은 수준이라고까지는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진중권의 주장은 따로 주어따서 '핵심근거가 부실했다'라고 별도로 취급해줬다고 알아주세욥.
18/03/28 09:39
위의 사냥없는 주인개님의 댓글하고 같은 맥락에서 답변할 수 있을거 같은데, 저는 진중권의 글의 핵심은 내게 거짓말을 해봐~~ 부분이 아니라 그래? 안했다고? 그런것 치고는 이러이러한 부분이 좀 에러인데? 하는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위에도 그 부분을 인용해온거구요. 앞에 귀류법 어쩌고 저쩌고 하는건 그냥 진교수 특유의 이거 백프로 내가 맞으니까 이겼을때 화려하게 승리를 장식하기 위해 쇼맨십을 좀 해야겠다 하는 글쓰기 방식일뿐이지, 본인도 그것만으로는 설명되는게 없다는걸 아니까 뒤에서 사진이 어쩌고 780장이 어쩌고 하는 구질구질한 설명을 덧붙였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근거가 엄청나게 튼튼했다' 라고 까지는 생각이 안 드는데, 다들 이러지마라 저러지마라 이래도 소용없다 저래도 소용없다 하는 와중에 그래도 기고문까지 써서 내 생각엔 니 유죄 맞아~ 라고 당당하게 자기 의견을 내세웠고. 최근 몇번이나 헛발질을 하신분이 그런 승부를 걸어서 이겼다는 점에서 다른 비겁자들과는 좀 다르지 않나 하고 얘기한것입니다. 사악군님이 분리하신 부분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흐흐
18/03/28 08:31
아래 글에도 썼지만 그 상황이 되도록 왜 A를 고소 안할까 싶었더만 크크 역시나..
미투에 의한 명예훼손죄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대의견 펼쳤다는둥 정치인이라서 그렇다는둥 당장 자기가 골로가게 생겼는데 솔직히 그런거 따지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명예를 회복해야죠. 제가 보는 사람 심리는 그 상황되도록 절대 정봉주처럼 부자연스럽지 않는데.. 너무 이상한길로 돌아간다 싶었습니다. 이러면 프레시안은 정봉주 맞고소 한거 어쩌려나 모르겠군요.
18/03/28 09:40
제가 그랬는데 바보된 느낌이네요, 그게 사실 정봉주가 그렇게 주장하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미투운동에 방해가 되고 싶지 않다면서 어쩌고 했고 같은 상황은 아니나 비슷한 맥락으로 곽도원씨도 그렇게 대응하기에 그런 연장선에서 봤었는데 제가 어리석은 거였네요
아직 결론이 난 것은 아니지만 정봉주가 짠 프레임에 휘둘린 건가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여자측 주장을 의심하기는 했지만 공격한 적은 없다는거 정도겠네요 근데 프레시안은 좀 맞아야 한다고 봅니다, 거기 대응이 오히려 여자측 입장을 궁색하게 만든 셈이거든요, 지금 제가 가는 여초도 다 멘붕중입니다, 진짜 앞으로는 결론이 확실히 날 때까지는 그냥 아닥하고 있어야겠습니다
18/03/28 10:00
곽도원은 정봉주와 좀 다르게 보는데,
곽도원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것이 그냥 댓글하나 뿐이었고 정봉주의 경우는 특정인이 언론을 통해 밝혔다는거 입니다. 그리고 곽도원 피해자라는 사람의 추가 대응도 없으니... 곽도원 입장에선 그냥 더 이슈 시키지 말고 가는게 나은 선택이라는것에 어느정도 동의 합니다. 그런데 정봉주는 달랐거든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을 특정하려면 충분히 할 수 있었으며, 정봉주가 언론사를 다발로 고소하고 한것은 곽도원과는 다르게 이슈 안시키고 가는 모양새가 아니라 일을 더 키우는 모양새였습니다. 어차피 일을 키울거면 그냥 A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자기 명예를 지키는게 지지자들에게 더 좋은 지지명분을 줄 수 있다고 봤거든요. 그리고 곽도원 이슈처럼 그냥 한번 하고 끝인게 아니라 A가 프레시안통해 계속해서 공격하는데 그때까지도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안한다? 전 정말 제 상식에 납득이 안갔습니다.
18/03/28 08:31
정봉주가 그 동안 항변했던게 시간을 불문하고 23일날 호텔에 간적이 없었다인데 그게 깨진터라 타격은 있겠네요.
이제 호텔은 갔지만 성추행은 하지 않았다로 선회해야하는데 쉽게 납득할리가 없어서 쉽지 않죠.
18/03/28 08:43
시작부터 구라를 친 사람이(기억오류라고하기엔 너무 멀리왔으니...) 다음에도 구라치지 않을거란 보장은 아무도 안해주니까요.
자한당쪽 인물이 아닌이상 신뢰도가 보장안되는 정치인은 본인이 아무리 잘해도 이제 대중들이 안 받아주죠. 성추행과는 별개로 전봉주 전의원은 이제 거짓말쟁이가 되버렸...
18/03/28 08:52
이미 호텔은 갔지만 성추행은 하지 않았다는 중앙일보 인터뷰 기사를 가짜기사라고 호되게 비판한 시점에서 그런 포지션으로 선회할 수 없겠죠
18/03/28 08:40
민주당 복당이 아예 안될경우에는 종결이지만, 무죄뜨고 복당할경우에는 재기가 되는거라.. 비슷한 케이스로 이완구 전 총리가 있습니다.
18/03/28 08:45
저도 이게 제일 짜증납니다. 언론사라는 이름을 가진놈들 하는 행태가 그따위인데 전봉주 전의원이 기를 거 살려주는 꼴이 되버렸으니....미쳐날뛸 생각에 벌써 지끈지끈하네요 크크
18/03/28 08:51
저두요 팩트체크 소홀히 하고 민국파 증언을 보도한 프레시안과 정봉주 쉴드치며 A기자는 왜 실명을 까니 안까니 하며 온갖 2차피해의 전형적인 사례를 몸소 보여주신 분들이 반성할거 같지 않습니다.
18/03/28 08:56
그렇게 사람들이 요구하던 실명을 깠으면 얼마나 많은 악플과 신상까발리기 테러를 당했을지...
물론 결과론적이긴 하죠. 정봉주 전의원이 구라를 쳤을줄은 크크크크
18/03/28 08:53
저는 처음부터 정봉주가 의도적으로 시간대 프레임을 짜면서 범행시각을 1시에서 2시 사이로 몰아가는 용의자X의 헌신 트릭을 썼다고 생각합니다.
18/03/28 08:57
12시 ~ 2시로 몰아간 것은 민국파의 증언 때문이고
초기에 3시~5시를 얘기한 것은 a가 카페 라고 증언했기 때문일겁니다. 그 매장은 식사 시간은 레스토랑, 그 사이에는 카페로 영업을 하기 때문에 카페라고 했다면 식사시간은 아니다 라는 논리가 가능하니까요. 여태까지 정봉주가 12시에서 5시의 알리바이에 집중한 것은 충분히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판짜기였습니다만.
18/03/28 09:03
민국파가 1시~2시를 이야기한 것도 정봉주가 12시에 병원을 다녀왔다고 한 것에 근거한 것이죠.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보면 정봉주가 사진 자료를 제출하여 증명했던 2시반까지의 홍대 일정을 끝내고 병원을 들렀을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애초에 780장을 다 확인하고도 저런 식으로 일부만 풀면서 공중파를 통해서 언플한 작태에 치가 떨리는군요.
18/03/28 08:55
sbs 기사에 따르면 카드 결제내역도 저녁6시라네요.
어제 피해자가 증거로 내놓은 포스퀘어 글이 시간 다 조작가능하다고 사람들이 엄청 달려들었던것 같은데... 알고보니 서로 짰던가, 피해자는 계속 진실을 말했던가 둘중하나가 되버렸네요.
18/03/28 08:55
정봉주가 애초부터
호텔에 갔지만 성추행은 없었다가 아니라 호텔에 안갔다를 주장했으니 호텔에 갔다고 밝혀진 순간 정봉주의 신뢰도는 0이죠 감옥가기 전 그 바쁜시간에 참.. 숲속친구들 인정하고 반성합니다
18/03/28 08:58
자고 일어나니 숲속 친구들 됐네요
본인이 호텔에 가지않았고 a양이 일관되게 증언하고 있지않다고 주장했는데, 시간 특정하고 그 시간에 호텔에 있었으니 혐의를 상당부분 두는게 맞죠. 정치생명은 완전히 끝났다고 봅니다. 진실이야 정봉주의 기억속에 있겠지만 카드 사용내역 발견 이외에 다른 사유 없이 고소 취하한 시점에서 이미 쫄리다는거 보여준거라.
18/03/28 09:02
처음에 호텔 자체가 아니라 ‘호텔 룸’에서 만난 적 없다는 애매한 해명을 봤을 때부터 뭔가 미심쩍었지만 계속 오락가락 하는 거 같은 프레시안 쪽 기사에 내심 정봉주를 믿게 되었는데 이런 전개라니 참...어지간해선 이런 이슈에 확인된 사실이외에 대해서는 댓글을 다는 편이 아니라 이불킥까진 가진 않겠지만...참담하네요
18/03/28 09:02
순식간에 바보된 느낌이네요. 하하하
고소 취하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 같습니다. 대놓고 말을 바꿨으니. 설령 무죄로 확인된다고 해도 이건 어쩔 수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익명 미투는 반대합니다. 그리고, 프레시안은 폐간해야 하는 게 마땅하다고 봅니다. 결정적인 증거가 있었으면 정리해서 한방에 했어야죠. 구질구질하게 질질 끌면서 조리돌림하고.
18/03/28 09:08
그동안 참전안해서 개인적으로 다행이긴한데, 여러사람 바보만든 책임은 어쩔.... 본인입장에서 가장 먼저 해야할일을 이렇게 만드네...
18/03/28 09:10
날짜 틀린 시점에 이건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정봉주 쪽에 기울었는데,
완전 숲속 친구들 각이었네요...내이불... 반성하고 사과합니다.
18/03/28 09:12
블랙하우스에서 다음주에 이것도 꼭 다뤄주면 좋겠네요. 아니면 강유미가 직접 출동해서 정봉주
면전에 대고 왜 고소취하했는지 정말 카드 쓴 거 맞는지 물어봐주길.
18/03/28 09:19
780장인가 가지고 고작 1~2시간? 분량만 정리하는 식으로 나와서 왜저럴까 싶긴했습니다.
분명 타임테이블을 만들어낼수 있었을텐데 안한이유가...이걸 먼저 알아서? 라는 의심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게됐네요.
18/03/28 09:15
아래 글에서 정봉주 전의원 쪽 말이 신빙성이 더 높을거 같다고 말한 제가 바보되었네요. 죄송합니다.
그냥 조용히 있어야겠어요.
18/03/28 09:19
그 정도로 가지고 뭐... 신빙성이야 시시각각 바뀌는거죠.
스포츠 경기에서 시시각각으로 도박 배당률 널뛰는거랑 비슷하다고 봅니다 전. 다만 결과 미리 예측해서 미리 가해자 피해자 나눠서 가해자 패고 이러는건 지양해야죠. 04 05 챔피언스리그 결승 전반전까진 리버풀이 우승할거라 생각한 사람이 없었죠. 하지만 후반전이 시작되고 제라드의 만회골이 터지기 시작하는데...?
18/03/28 09:21
뭐 결과적으로 아래 댓글에서는 정봉주 전의원이 무고하다는 뉘앙스로 얘기를 꺼냈으니까 섣부른 판단인건 맞죠. 더욱더 조심하고 삼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8/03/28 09:19
민주당이 일처리 잘했네요. 복당시켜줬으면 지금쯤 민주당 전체가 반미투운동 중심지가 되었다가 지금쯤 가루가 되도록 까였을텐데...잃을 것 많을수록 몸사리는 것은 역시 현명한 일인가봐요.
18/03/28 09:21
뭐 법리적으로 보면 피고인의 변명이 사실이 아니더라도 그걸 유죄의 증거로 삼을 수 없다는 것이 확립된 대법원 판시이기는 합니다. 사실 피고인도 여러가지 이유로 거짓말을 하는데 꼭 유죄라서만은 아니라서요. 물론 실무가 그렇게 흘러가는 건 아닙니다만.. 그건 그렇고 역시 인간 기억력 참 ... 이래서 몇년 지난 건 실체진실로 가기가 너무 어렵죠
18/03/28 09:25
성추행에 대한 직접적인 물증은 7년이나 지난 지금 거진 없다고 봐야겠죠.
문제는 지금까지 정황상 대법판결이 코앞이고 어머니도 편찮으셔서 병문안까지 간 그날 호텔에서 여대생과 1:1로 만날 이유가 없다는게 정봉주의 핵심논거였는데 그게 다 깨졌다는거죠. 단순히 거짓말을 했다는데서 그치는게 아니라 그래서 그렇게 바쁘고 자기걱정, 어머니걱정까지해야하는 양반이 호텔에서 여자와 1:1로 왜 만날려고 했데? 이 부분을 대중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죠.
18/03/28 09:44
마지막이 크죠.. 그게 정봉주에게 믿음을 주는데에 어느 장도 작용도 했을겁니다.
며칠뒤면 감옥가지, 어머니 병원에 입원하셨지. 그런데 그 상황에서 여대생을 만나러간다고? ..라고 말이죠. 성추행을 안했고. 그냥 포옹 한번 가볍게 하려고 했다.라고 해도
18/03/28 09:25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중간에 민국파가 끼어들면서 더더욱 엉망이 되었던 것 같아요.
민국파를 논파한 것으로 A씨까지 논파되었다는 착각을 하기 딱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중립을 지키던 사람들이 민국파vs정봉주 보면서 정봉주 전 의원 측으로 많이 기울었었죠. 저도 마찬가지였구요. 결과적으로, 민국파는 시간(도착 시간, 병원에 머문 시간 등) 말고는 거짓말하지 않은 걸로... 덕분에 숲 속 친구들이 양산되었네요. 허허.
18/03/28 09:26
이런 일에 참전 잘 안 하는데 숲속 친구들 된 기분이 이런거군요 크크크
프레시안만 아니었어도 평소처럼 방관자로 있었을텐데 부들부들 진패를 쥔 채 보여준 프레시안의 모습은 아직도 이해가 안 가는군요
18/03/28 09:30
에라이.. 아침에 보고 살짝 머리가 띵하네요.
아무리 좋게 봐줘도 만나긴 만난게 맞나보군요. 아놔.. 그동안 프레시안의 들쑥날쑥한 기사에 대응을 잘 해왔다고 생각했기에 믿어왔습니다만, 제 생각이 짧았네요. 안했을수도 있지않냐고 정 전 의원을 믿어주려니.. 고소취하가 크네요;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프레시안의 기사는 그동안 왜 그렇게 왔다갔다한건가요?
18/03/28 10:23
전 애초에 타임라인이 완벽하지 않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최초 피해자가 사건 발생 시간을 저녁즈음으로 주장했었는데
정봉주 전의원은 호텔룸 안갔다 + 바빠서 갈수도 없었다 -> 사진 700여장 있음 -> 저녁시간으로 추정할수 있는 4~5시 이후 행적은 처음부터 한번도 설명안함 -> ??? 이었거든요. 사람들이 정봉주 전의원에 대한 막연한 믿음 + 프레시안의 쓰레기같은 행동들 + 익명미투에 대한 반발심 + 피해자의 완벽무결한 증거제출이 없음 등등으로 정봉주 전의원의 주장들이 완벽하다고 생각했던것 뿐이라고 봅니다. 아무튼 전 처음부터 이상했었어요. 딱히 어느쪽 손들어주긴 힘들었지만...
18/03/28 11:20
a는 사건 발생 시각을 저녁 즈음이라고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2011년 12월 23일이라고만 했지, 그날의 언제쯤이었는지는 어제 공개한 사진을 통해 처음으로 특정했습니다.
18/03/28 10:01
[이제 실명안까면 미투가 아니니 이런 말 다 힘을 잃었죠.] 막말로 A씨가 신상공개 했으면 지금까지 무슨일이 일어났을지 정말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18/03/28 10:25
사실 지금도 피해자는 엄청난 고통속에 있을것 같습니다.
신상공개했으면 아마 직장찾아가서 시위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었을거라고 봅니다.
18/03/28 10:21
흔히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합니다. 한 인간이 디테일을 제대로 알수 있는 영역은 지극히 좁습니다. 모니터 넘어로 디테일을 알아냈다는 생각이 들면 이미 악마의 손바닥 위에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위에 어떤 분 말씀처럼 아무 말을 안해서 왠지 이득 본 1인 추가 입니다. 앞으로 더 가만있어야 겠습니다.
18/03/28 10:27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1&aid=0009987051
그는 이어 "A씨는 27일 기자회견에서 오후 5시 이후 호텔에 있었던 사진을 공개했고, 이에 저는 오후 5시 이후 제가 여의도가 아닌 곳에서 있었다는 점을 입증할 자료를 찾으려 노력했다"며 [그러던 중 당일 오후 6시43분 해당 호텔 카페에서의 결제 내역을 스스로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라고 정봉주 전의원이 직접 밝힌걸로 나옵니다.
18/03/28 10:23
피지알 글들은 댓글이 너무 많아서 댓글까지 정독하진 않는 편인데 너무 흥미로워서 댓글 전부 정독했네요 낄낄~ 미투 운동 자체에 부차적 관심 밖에 없는데다, 지나치게 사람들이 열내고 있어서(메갈류든 여혐류든) 끼어들면 피곤할 거 같아 이 주제에 대해선 아무 말도 않고 있는데, 앞으로도 아무 말도 않고 구경만 혀야 헐 덧.
18/03/28 10:35
이게 참 양 쪽 다 목숨 걸고 피말려가며 머리채 붙들고 있는 와중에, 옆에선 남 인생을 스포츠 즐기듯 니가 쓰레기네 아니네 쟤가 쓰레기네 이러고 있는 거 보면 회의감 들죠.
차라리 아무 말도 말든가 원..
18/03/28 10:39
다만 저는 제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은 않습니다. 결국 이 자체는 중요하고 의미있는 사회운동이죠. 그런 문제에 자신이 피곤하단 이유로 남 일인양 방관하는 것도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 시프요. 마, 사회운동에의 참여란 게 원론상으로는 참여는 권장되지만 불참이 죽을죄는 아니기에 이런 태도를 취한다고 떠벌일 수 있는 것이긴 합니다만서두. 그리고 증오의 소용돌이에 휩쓸리는 것을 피하는 것은 처세상으로는 권장되는 것이기도 하니까. 지금 판은 말 그대로 증오의 소용돌이에요. 정도야 다르지만 미국 남북전쟁 직전 노예주와 자유주 관계가 이러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
18/03/28 10:52
격랑 안에서 드라이하게 사건만 바라보긴 어렵죠.
그래도 제3자는 그냥 덮어놓고 결론부터 내리고 어택땅만 안 찍으면 되는데 그런 생각을 못하는건지, 아니면 순간의 여흥이나 저 놈은 나쁜 놈이고 나는 나쁜 놈을 단죄하는 착한 사람이란 뽕에 취해서 안하는 건지... 솔직히 좀 무섭습니다. 제가 당사자가 되면 이 격랑을 견뎌낼 수 있을까 하구요.
18/03/28 10:45
무섭네요...
그 시간대에 카드 사용 내역 하나로 순식간에 성추행범으로 유죄 확정 탕탕탕... 내 그럴줄 알았어... 이라니.....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만 보자면 A양이 주장하던 시간에 그 호텔에 있었다... 밖에 없잖아요. 정봉주의 결백을 100% 주장하는건 아니지만, 솔직히 이건 좀 심하네요.
18/03/28 10:52
그렇게 판을 짠게 정봉주 본인인데 누굴 탓하겠어요. 난 이런 기억이 없고 얘랑 나는 그런 관계가 아니고 내가 그런 행동을 했을리 없다 라고 주장한게 아니라, 난 거기 간 적 없고 거기서 얘를 만난 적이 없다 라고 주장한건 정봉주 자신이죠.
물론 전 여전히 정봉주가 거기에 갔다고 해서 성추행을 했다는 것이 증명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둘 중 누가 거짓을 말하고 있는가는 한 쪽으로 크게 기울어 보입니다.
18/03/28 11:05
어쨌거나 정봉주는 확실하게 구라를 쳤고,
피해자는 구라친적은 없고, 기억이 헷갈렸던적은 있죠. 그리고 지금 상황은 정봉주 전의원을 성추행범으로 유죄! 땅땅땅! 이 아니라 그냥 구라쟁이 꺼져라 정도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실제로 성폭력 사건에 대한 판결시 진술의 신빙성만으로 유무죄가 가려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 사건을 법정으로 보낸다고 하면 정봉주는 빼박 진술의 일관성 부족으로 패하게 될테구요.
18/03/28 12:12
애초에 아예 간 적이 없었다는 주장을 한게 정봉주니까요. 뭐가 무섭죠? 정봉주가 성추행범이라는게 아니라 그는 믿을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게 증명된 겁니다. '지가 구린게 있으니까 아예 안 만났다고 주장한게 아니겠냐'는 비아냥을 들어도 할 말 없죠.
18/03/28 11:02
핵심 기둥이 되는 주장이 있을때 틀린게 증명됐으면 뭐 주욱 무너질 수 밖에 없겠죠. 정봉주는 기둥을 잘못세운 꼴이군요. 나름 정치감각이 있는 양반인 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닌가 봅니다. 박훈 서민 진중권 장제원 방긋 웃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크
18/03/28 11:04
애초에 사람 기억이라는게 정확할수 없어서, 정봉주는 호텔에 갔을지도 모르지만 성추행을 안했다고 주장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지금같은 타격도 없었겠죠. 저는 호텔에 갔을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카드내역 확인이야 알리바이 확인의 기본중 기본인데, 몇십일이 지난 지금에야 확인했다니 음..
18/03/28 11:19
근데 그랬으면 A랑 무슨사인지 왜 만나는지 의문이 많이 붙었겠죠. A의 주장대로라면 성추행을 떠나서도 유부남이 여대생한테 추근거린거니까요.
18/03/28 13:31
1. 사실 유무와 관계없이 프레시안의 보도 행태는 여전히 문제있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의 수준을 보여줬어요. 실망.
2.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후속 보도도 좀 문제였다고 보구요. 제사람 감싸기.. 3. (순전히 주관적 감으로 판단) 평소 정봉주 캐릭터나 살아온 이력을 봤을 때 충분히 있을 법한 일이라고 봤습니다. 정봉주가 문재인같은 선비 스타일은 아니죠. 아.. 말로 잘 못풀겠네요. 암튼, 젊은 여성 쉽게 봤을 거다란 생각은 듭니다. 나이 든 한국남자가 젊은 여성을 보는 관점이나 대하는 전형적인(부정적인) 방식이 어느 정도 있는데 정봉주 캐릭터도 이와 다르지 않을 거라 봤거든요. 4. 또 A가 이 사건을 공론화해서 얻을게 뭐가 있을까 싶었구요. 이런 사건을 폭로했을 때 얼마나 무섭고 심적 부담이 심한지 주변에서 봤었어서요. 진중권이 이런 취지의 글을 쓴 걸로 아는데 뭐 반응은 아시는대로. 5. 이때다 싶어 미투 운동 일반을 과도하게 까는 것도 좀 그랬고. 6. 그래도 말을 아껴왔는데, 그냥 뭐랄까 착잡하네요.
18/03/28 14:08
수감되기 전에 부인한테 눈물 흘리면서 영상편지 남긴걸 인상깊게 봤는데 호텔은 갔군요. 당황스럽네.. 다크나이트의 역할을 자처했으면 좀더 지하에 남아주지 서울시장출마는 너무 과한 욕심이었어요. 출마만 안했어도 A양이 나오지도 않았을텐데..
18/03/28 14:16
해당 논란에 대해 정봉주씨의 해명이 더 타당하다고 생각해서 상대적으로 논거가 빈약했던 상대쪽을 비난하던 사람입니다. 결과론적으로 숲속친구들 된거네요. 정봉주씨가 성추행을 했다는건 밝혀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일단 정봉주씨쪽의 진술도 일관적이지 않게됐네요. 변명하자면, 시간이 오래되어 증빙이 어려운 사건인지라 해당 사실의 존부를 주장하는 측의 논지와 증빙이 부실하기에(그리고 이게 전형적인 여론몰이 인민재판의 표본과도 같은 부분이기에) 그런 차원에서 비난했습니다. 평소 페미니즘과 미투운동에 대한 불신도 개입하지 않았다고 말하면 거짓말이겠구요. 정봉주씨 측의 고소취하는 성추행 인정과 전혀 다른 일이지만, 앞으로의 신뢰도가 좀 떨어지네요. 피해사실을 주장하는 측은 좀 더 제대로 된 증빙노력도 필요하겠구요. 성추행의 사실여부를 떠나서 지금껏 증거랍시고 내놓은것들이 참 하나같이 증거능력 없어보이는것들 뿐인지라... 그리고 앞으로는 어떤 이슈에 대해 완전히 밝혀지기 전에는 역시 그냥 피카츄 배나 만지고있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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