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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15 23:06
이쯤되면 간첩이 페미니즘 수뇌부에 자리잡고 남조선의 분열을 획책한다고 소설하나 써도 되지않습니까? 크크
그 어떤 간첩질보다 사회를 양분시켜 싸우게 하는데 만약 이게 진짜 공작이라면 정말 능력있는 스파이일것..
18/03/15 23:08
부당한 억압따윈 없어진지 한참전인데 지금까지 눈가리고 아웅 잘해왔죠
선긋기나 물타기도 이젠 다 써버렸고 이제부턴 어떤 궤변으로 눈가리고 아웅을 할지 기대됩니다
18/03/15 23:09
모두 김일성의 의도대로 흘러가고있네요 주체페미니즘이 남녀갈등을 유발시켜 남조선 사회를 분열시키고 있으니.... 아 물론 본문의 글을 읽고 깨달음을 얻어 쓴 유머입니다 하핫
18/03/15 23:11
"한국 여성들이 불평등과 성적 억압을 당하는 것은 잠재적 가해자인 한국 남성들 때문."
"한국에서 활동하는 성차별주의자들의 명단을 가지고 있다." 엥 이거 완전 "메"카시즘...
18/03/15 23:20
이데올로기이자 유사종교죠.
남성성을 원죄로 보는 관점과 여기에서 비롯되는 순환논리까지.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종교로서 전도와 세력 확장이 상당히 잘 이루어지고 있는거 같습니다. 페미니즘이 사회운동의 탈을 쓴 종교라는 점을 사람들이 빨리 파악해야 될 텐데 말이죠 현대적이고 세련된 스킨을 잘 뒤집어 써서 이들의 종교적 특성을 쉽게 못 알아차리는 것 같습니다.
18/03/15 23:22
미투 운동 관련 사과 이후에 일어나는 모든 일은 사과한 본인 책임이라는 사람들이 여기도 있던데 딱 본문 논리네요. 그래서 본인들은 무슨 잘못을 해도 사과 안하고 물타서 빠져나갈 궁리
18/03/15 23:28
솔직히 지금 한국의 극단적 페미니즘은 지금도 전 세계에 암적으로 퍼지는 반지성주의의 일종이라고 봅니다. 그들이 그렇게 타파하고자 했던 남성 우위 사회만큼이나 나쁘죠.
18/03/15 23:42
스누 라이프에 올라왔다던 글의 마지막이 생각 나는 요즘 입니다.
네가 약자고 남들이 강자인 것이 아니다. - 너도 충분히 강하다. 너는 단지 피해 입을 때 민감하고 가해할 때 둔감한 것이다.
18/03/16 00:02
국내에서 이상하리만치 목소리 내면 영향이 있을정도의 사회적 위치를 가진 남성들도 놀랍게도 페미니즘을 지지하고있죠
물론 입으로는 미투운동 지지하면서 뒤로는 더러운짓 하다 걸리고요 개인적으로 그 '남성'들이 해온 정책들을 보면 그 세대 남성들 사고방식은 여전히 '여성은 남성보다 하위의 약자' 라는 생각이 뿌리깊게 남아있는거같아요. 그런 생각을 가졌다고밖에 볼수없는 요소들이 많거든요. 자기보다 아래사람이니 자기들 좀 지켜주고 보호해달라고하면 어 그래그래~할 수 있죠 저런 마인드가 듬뿍 담긴 덕분에 남성이 역차별당한다고 할만한 여성에게만 특별히 유리한 부분이 꽤 있는데 그렇게 남녀 평등 외치던 여성들은 당연히 저런부분에대해서는 조용하죠.
18/03/16 00:31
정말이지 놀랍게도, '여성은 약자, 따라서 여성에 대한 우대 ''라는 생각을 하는 일부 권력있는 남성들과, 오직 '여성우월 및 여성의 이익'에만 관심있는, 지극히 상반되는 사상을 갖고 있는 페미니즘 집단이 서로 이해관계가 기가막히게 맞아떨어진거죠.
그 결과는 온갖 영역에서 판치는 여성우대정책 및 남성에대한 차별이고요.
18/03/16 00:10
저도 현재 "창궐"하는 한국의 레디컬 페미니즘"증"의 존립 및 확산 기반으로 반지성주의와 계급의식에 기반한 운동권의 구식 민중운동 전술 두 가지를 꼽을 것 같습니다.
18/03/16 00:15
딱 21세기 문화대혁명이죠. 기존의 부조리를 엎는다는 명분으로 판치는 반지성주의, 미투를 이용해먹는 언론과 일부 지도층들, 그리고 그들뒤를 키보드죽창들고 따르는 페미 홍위병들.
18/03/16 00:22
저는 대학생이던 시절부터 전 줄곧 페미니즘의 해악에 대해 누누히 강조하고 다녔습니다.
개인적으로 성평등에 관심이 있어 그런 특강과 모임에 참가한 적이 있는데, 이쪽 교수들과 학생들과 대화하면 할 수록 페미니즘은 내가 생각하던 이상적인 사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죠. 재작년 등장한 메갈리아의 남/녀의 동일한 행외에 대한 이중잣대, 남성 = 잠재적 가해자논리, 각종 남성혐오/증오발언이 그닥 새롭게 느껴지지 않았던게 그냥 페미니스트들은 메갈리아 등장 전에도 원래 그런 인간들이었습니다.
18/03/16 00:33
90년대 주사파 딱지 붙이고 매장시키던 그 방식이네요.
과연 주사파가 뭔지, 김일성을 추종하는게 주사파라면 과연 저사람은 주사파가 맞는건지 상관없이 주사파 한마디에 그저 돌던지고 그저 돌맞을까 벌벌 떨어야 하고 2~30대 남성 입장에선 4~50대 남성도 주사파고 2~30대 여성도 주사파인가 봅니다. 오랜기간 정들었어서 한참 잠수타더라도 다시 가끔 오고 그랬었는데 이젠 진짜 떠날때가 되어가는듯 하군요.
18/03/16 00:48
https://cdn.pgr21.com/?b=8&n=76078&c=3191975
네 2~30대 남성에게 딱지 붙이기 열심히 하시더니 요즘엔 잘 안먹혀서 답답하신가 보네요 안녕히 가세요
18/03/16 00:49
주사파 딱지 붙이기식 인민재판과 사회적 매장시키기는 페미니스트들이 제일 열심히하고 있는건데. 뭐 보고싶은거만 본다면 그런건 전혀 안보이시겠죠.
18/03/16 01:00
저는 운동권 성향이 강한 곳에서 20대 내내 이런 저런 경험을 하고 한참 위의 선배님들도 뵙고 몇몇 사건들을 겪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저쪽 계열의 조직 및 투쟁 전술 대부분이 구 운동권의 방식에 기반함을 전부터 강하게 확신하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운동권과 방식의 일부를 공유한다는 이유로 그들을 "주사파" 그 자체로 라벨링하는 것 또한 성급한 점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렇게 불쾌감을 표현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이해합니다.
18/03/16 01:37
좋지 않은 방식이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런 방식도 필요할때가 있다고 봅니다.
다만 '딱지 붙이기'라는 말씀은 맞지 않는듯 합니다. 그 시절 그 바닥이 어땠는지 다 아시잖아요. 주체사상파라는 것을 그다지 특이한 존재로 보지는 않습니다. 마오주의파도 있듯 다 있을 수 있는거죠. 개인적으로는 어느 정파에 있는 사람이건 운동권에 대해서는 호감과 존경심을 늘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호감을 이유로 비판하지 않거나 비판을 딱지붙이기라고 하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으로 봅니다. 주체사상파라는 것은 그냥 당연하게 있을 수 있는거고, 그런 그들에 대해서 비판을 하는것이 그들을 딱히 악마화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을 주사파라고 하는 것은 악마화가 아닙니다. '파'가 아니라 '개인'의 차원에서 본다면, 어떤 사람이 가진 온갖 종류의 생각들 중 비판을 받아야 할 부분이 있다면 그걸 비판하는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른건 별로 문제가 안되며 오히려 존경스럽기까지한데 하필이면 환단고기를 신봉하는게 문제일 경우, 그걸 환x라고 해야지 뭐라고 하겠습니까. 물론 그들의 환단고기에 대한 생각이 모두 완벽히 같지는 않으며, 제각각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차이를 중요하게 여겨야 할때도 있고, 차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한데 묶어서 비판해야 할때도 있습니다.
18/03/16 01:55
계층의 벽이 높아져서 바꿀 수 없다고 느낄 때 사람들은 연령, 성별 등의 새로운 벽을 세웁니다. 벽 너머 사람들이 모두 같은 사람들은 아닌데도, '우리는 다르고 너네는 같아'가 되어버리는 게 슬픈 현실이죠. 너무 괘념치 마시길...
18/03/16 02:11
딱지붙여서 이놈저놈 잡아가던건 잘못이라 생각합니다만
90년대를 초중반까지야 그렇다치더라도 현재에도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만약에 실존한다면 그들은(극소수는 있는거 같더군요. 바로 친한 사람은 아니고 건너건너sns보면...)정신병이라 봐야죠. 정신병이 있다고 해서 잡아가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사회적 해악이라는게 존재힌다는건 어쩔 수 없죠. 본문의 경희대여학생회나 탁수정씨도 비슷한 수준이라 사료됩니다.
18/03/16 02:57
그냥 가세요. 뭘 구질구질하게 참.
이런게 바로 운동권의 문제죠. 옳고 그름 이전에 자기들이 공격받는 상황 자체를 못견디고 서로 편들기 한다는거.
18/03/16 07:41
경험에서 의견을 제시한건데 다들 너무 날카롭네요. 본문 글 자체도 말도 안되는 억지 소설식 춘향전식으로 페미니스트 운동의 부정적인 면보다는 운동권 자체를 폄하하려는 의도가 다분한 글로 보여집니다.
18/03/16 08:35
본문의 내용에 대한 옳고 그름을 떠나...
"오랜기간 정들었어서 한참 잠수타더라도 다시 가끔 오고 그랬었는데 이젠 진짜 떠날때가 되어가는듯 하군요." 이런 댓글을 남기고 탈퇴가 되어있지 않으면 굉장히 모냥 빠집니다. 순간적으로 욱하는 마음으로 이런 말을 쓰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잘 생각해보고 쓰시면 좋겠네요. 나름 올드비인것 같은데 아쉬운 마음에 댓글 남겨봅니다.
18/03/16 09:38
https://cdn.pgr21.com/?b=8&n=76078&c=3199981
떠날 때가 되었다고 댓글 다셨고, 위 링크의 댓글도 보니 이로부터 한 시간 뒤 정말 탈퇴할 의사를 밝히신 것 같은데 그로부터도 8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그대로 계시네요. 가시든 안 가시든 제 알 바는 아닌데, 정말 모냥(오타 아님) 빠지게 이게 뭡니까;; 운동권에 대해 첨언해보면, 뭐 얼마나 대단한 운동권 나셨다고 그러는지도 사실 잘 모르겠어요. 90년대에 나름 운동권으로 유명한 학교 다녀봤는데 공허한 외침 부르짖는, 그러면서도 교조주의와 선민의식으로만 똘똘 뭉친 작자들밖에 본 적이 없어서요. 얼마나 웃깁니까. 나보다 월등히 똑똑한 걸 아는 사람이 날 일방적으로 가르치듯이 말하는 것도 거부감 드는데, 나랑 비슷한 수준의, 나보다 똑똑한 것 같지도 않은 작자들이 날 그렇게 가르치려 드는 모습이 말이죠.
18/03/16 09:48
저도 90년대 중반 학번인데요.
솔직히 80년대 학번 운동권은 인정하지만 90년대 학번은 뭐 한게 있는지 모르겠네요. 선배들이 일구어 논거 꿀빨아 놓고 후배들한테 책임 전가하는거 미안하지 않나요?
18/03/16 10:43
한국 운동권의 실체를 직접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접하는 지식만으로 판단하기엔 반신반의하긴 하는데, 실례를 보니 제가 생각하던 게 크게 틀리지 않았다는 걸 알겠네요.
18/03/16 10:58
한마디 덧붙이자면, 주체사상은 종북 논란이랑은 상관 없이 한국 진보세력 전체를 좀먹는 폐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에서 지적하는 것도 그 부분이고요. 이게 사이비 종교라는걸 언제쯤 눈치챌 지 궁금하네요.
18/03/16 12:09
참고차 말씀드립니다.
김테란 님은 지난 새벽에 원댓글을 작성하시고 이후 탈퇴버튼을 통해 탈퇴를 시도하셨으나, 탈퇴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서 운영진에게 문의 및 탈퇴처리 요청을 해놓으신 상태입니다. 운영진이 오전에 이 요청을 인지하였고, 흔치 않은 일이어서 개발진에 해결 요청을 드렸습니다. 아마 조만간 해결책을 찾아서 조치해주실 듯 합니다. 김테란님께서 이 부분으로 인하여 추가적으로 불필요한 비난을 듣고 계신 것 같아서 사실관계를 알려드리기 위해 운영메시지 작성합니다. 예기치 못한 시스템상 오류로 인해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점, 김테란님과 다른 회원분들께 양해 부탁드립니다.
18/03/16 12:44
그 잣대를 제발 본인들에게도 좀 들이대줬으면 하는데 말이죠. 운동권이든 페미든 꼭 지들 공격받는건 죽어도 못참으면서 남들 공격할때는 현미경 잣대 들이대던데, 님 하는 모습이 딱 운동권 모습의 표상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남한테 딱지붙인다고 할 시간에 본인이 딱지붙인거나 자각하는게 먼저 같은데요? 하긴 페미나 운동권이나 본인들에게 조금이라도 엄격했으면 그러겠습니까만. 역시 누구보다 본인에게 관대하고 남들에게는 까다로운 그분들 같네요.
18/03/16 00:48
운동권에서 배운 사람들이 운동권의 논리로 21세기에 적용시킨게 페미니즘이니까요.
더 욕을 먹는 이유는 인터넷 이런 것 보다는 한국사회가 그만큼 억압적이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런 오류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최소 80년대 아니면 심지어 90년대 초반 운동권까지는 진짜 자신을 희생해야 했습니다. 잡혀가고 고문당하고는 말 할 것도 없고 결국 그 취업잘 되는 시기에는 정상적인 취업조차 막혔으니까요. 그런 희생을 바탕으로 오류가 있더라고 정당성을 주장할 수 있었지요. 차라리 80년대 여성인권이 억압적이었지 지금이 그런 레베루는 아니잖아요. 그러니 훨씬 세련되고 대중의 공감을 얻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레디컬이 운동과 사회 발전을 완전히 말아먹고 있는게 요즘의 모습이지요.
18/03/16 01:05
패미니즘이 그 과격한 면 때문에 지금 시대에 맞지않고 특히 그 래디컬 패미니즘은 남성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하는지라 사람을 쉽게 계급화시키는 맑시즘과 매칭될 수는 있으나 주체사상은 너무 억지로 끼워 맞추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런 언냐들의 패미니즘에 맞서서 반대측에 내세우는게 펜스룰같은 건데 펜스룰도 여성을 잠재적 무고범으로 취급하는건 매한가지죠. 반지성주의라 하셨는데 그 부분은 매우 동의하는 바입니다. 우리 사회에 이런 풍조는 좀 사라져야합니다.
18/03/16 01:16
꼭 주체사상뿐 아니라 뭐가 되었든
그들만의 이념에 갇혀 보편적인 옳고 그름과 기본적인 논리 상식마저 내던진 자들은 항상 비슷한 모습을 보이기 마련입니다.. 과거 독재자와 그 후예들이 주름잡던시절 권력을 지키기 위한 그들의 인권의식은 말할 것도 없는 수준이었지만 그에 저항하는 운동권에도 후진적인 인권의식을 가지고 있던자들이 존재했습니다... 운동권내의 성폭력문제를 내부고발하려는 일련의 행동들을 지들이 추구하는 대의에 누가 된다며 감추고 찍어누르려던 자들도 있었죠.. 내부의 쭉정이들은 오히려 도려내는 것이 그 대의에 맞는 것임에도 정신을 못차리는 자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남성우위사회에 저항한다는 여성주의 운동가들 역시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탁수정이라는 인간 역시 스스로 그런 남성들처럼 할거라고 적었다죠..? 그런 수준으로는 메갈류 인간들이 자주 쓴다는 흉X라는 속어가 오히려 저런 탁수정같은 자들에게 아주 잘 어울리는 단어가 되는겁니다..
18/03/16 01:41
제가 아는 것만 두세종류쯤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는 대학원생이 온라인 상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서 출판했던 걸로 기억하네요.
저런 책들은 철저히 젠더 이슈를 놓고 온오프 상에서 벌어지는 말싸움에서의 '여성 승리'만을 위해 쓰여진 책입니다. 토론은 참된 진리를 추구하는 것과는 무관히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이기는 게 장땡이라는 쇼펜하우어의 토론술 가르침을 극단적으로 추구한 것으로 볼 수 있죠. 트위터를 보면 저런 말이나 전술들이 쓰이는 것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숙고하거나 타자와 소통하기를 완전히 포기한 채 자기 진영의 누군가가 제시해주는 사상과 언어 속으로 숨어버리고 마는 모습에서 반지성주의의 일면을 볼 수 있죠. 물론 상대에 대항할 자신들의 언어를 갖는 것은 상당히 중요합니다만, 자신의 가르침이 저따위로 오남용되는 것을 보면 레이코프도 혀를 찰 겁니다.
18/03/16 10:33
논리와 진리가 어찌됐든 남들 눈엔 내가 승리한 것처럼 보이게 하기, 적어도 진 것처럼 안 보이게 하기가 더 정확한 표현이긴 합니다. 온라인 키배만 봐도 이런 술수들은 상당히 흔히 쓰이고 있죠 흐흐
18/03/16 01:50
래디컬 페미니즘이 지금 시대에 맞지 않는 이유는 제 짧은 생각으로는 하나의 대전제에서 출발하는데, 그것은 여성이 더 이상 그들의 생각만큼은 차별받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사회적으로 공론화하고 알게 하는 방법은 그렇게 잘 떠오르지 않으며 한국 사회에서 (일본도 포함해서) 그것이 특별한 이유는, 한국과 일본 등의 동아시아권 국가는 보수적인 분위기로 인하여 다른 나라에 비해서 양성이 그렇게 친하지 않아서, 서로에 대해 알 기회가 생각보다는 적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18/03/16 02:08
한국이 미국의 식민지라는 사고가 급속히 퇴조하는데에는 80년대 후반~90년대 중반의 중국 위안/미국 달러의 급격한 약세, 중국이 세계의 생산기지로 부상이라는 현상이 일어남으로 인한 경제적 변화가 눈에 띄면서부터였습니다.
기존의 사고에서 문제로 지적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종류의 문제가 크게 부각되었던 것이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종류' 뿐만 아니라 '반대되는 종류'의 변화도 일어났습니다. 오늘날 한국의 위상은 너무나도 커졌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여성의 지위문제와는 완전히 다른 종류의 문제가 여성의 입장에서도 매우 절실하게 다가올때 기존의 문제에 대한 목소리는 가라앉을것 같습니다. 또한 그 문제는 남녀차별/여성의 지위에 대한 기존의 문제의식과 반대되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18/03/16 02:12
여자들과 저 주제에 대해서 얘기할 때는, 본인이 여성이라는 것이 굉장히 자신에게 중요한 요소더라고요. 각 기관, 단체에서 여성에게 나름대로의 소수자 정책을 내세우면서 대우하는데, 이것이 그들이 어릴 때부터 겪어온 특정화와 함께 본인이 여성임을 자각하게 하는 계기가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아직까지 대부분의 관습은 남성 중심으로 되어 있어서 (언어라던가, 주민등록번호 같은, 은연중에 남성이 앞에 가 있는 것들) 여성은 자신을 "남성이 아닌 무언가" 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던 것 같습니다.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제 생각에는) 남성이 아님을 강하게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아래 문단 말씀처럼 보편적인 인간으로서의 문제가 크게 다가와야 할 것 같습니다.
18/03/16 02:36
개인적으로는, 지금이 딱 IMF지나고 2000년쯤 되었을때와 정말 비슷하다는 느낌입니다. 세상의 많은 것들이요.
이제 곧 많은 사람들이 '성별을 가리지 않고 보편적으로 다가오는 억압'을 심각하게 자각할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현재의 여성들이 사회적 활동을 포함한 거의 모든 것에서 남성과 대등하다는 것 또한 곧 자각하게 될 것 같구요. 그게 위의 댓글에서 한 얘기이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거의 막바지로 불거진 큰 문제가 이라크 파병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존의 문제'가 거의 마지막으로 크게 부각된 것이 그때였죠. 2000~2003년 무렵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혼란의 시기가 지나고나서 '식민지'소리는 사회적으로 완전히 의미를 상실했습니다. 그냥 매니아들이 하는 수준의 얘기로 전락해버렸죠. 지금 한국은 그때와 같은 혼란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혼란이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지만 언젠가는 지나갈테죠.
18/03/16 01:53
운동이라는 것도 결국 사람이 사람을 설득하는 일인데.. 사람에 대한 기본적 예의와 상식을 내던진 운동이라는 것이 얼마나 공허한지. 아무리 이게 옳다 그르다 떠들어봤자, 잘못을 한 부분에 대해서 진정성있는 사과가 없으면 적대감만 키울 뿐이죠.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에. 잘못된 기초 위에 끊임없이 돌을 쌓고 있는겁니다.
18/03/16 03:57
주체사상까지 간건 너무 간거같고, 그냥 원래 운동이라는게 딱히 진지한 성찰을하는게 아니라고 봐요. 그냥 대중적인 호소력이 있으면 먹히는 거죠. 이게 운동을 비하하고 폄하하는게 아니라, 어쩔 수 없는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참여자들이 치열한 비판의식을 가지고 검증 끝에 참여할 정신이면, 머리가 차가워서 운동으로 가기 전에 식어버릴테니까요.
진짜 문제는 '정말 그런가?', '왜 그런가?'에 대해 생각하고 말하는 차게 식은 머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위 지식인이라 하는 사람 중에 정치적 고려, 진영논리에 벗어난 사람이 보이지 않아요. 좀 강하게 말해서, 한국의 전반적인 인문학 수준은 무척 낮습니다.. '외국에서 그러니까' 그걸 그대로 그대로 읇기만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에요. 지위가 높은 사람일 수록 그 경향이 더 심하구요. 왜냐하면 자기가 아는건 없으면서 자리는 유지해야하니, 권위에 호소할 수 밖에 없거든요. 이런 모자란 사람들이 진작 세대교체 되었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아요. 지금까지는 '외국이 했던 대로만 해도'별 문제없었지만, 이제는 슬슬 달라지리라 봅니다. 그러기에는 이제 한국이 너무 큰 나라거든요.
18/03/16 05:43
재미있고 그럴 듯한 비유라고 생각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인용하신 슬로우뉴스 민노씨의 글에 대한 해석이 저랑 많이 달라서 댓글답니다. 제가 읽기에는 ‘역사의 긴 흐름에서 보면 대체로 정당하지만 ‘전투의 사상자들’이 생겨나기 마련이고, 그래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언론의 보도 태도를 비판하고 있는 글입니다. 그리고 ‘미투 운동의 압도적 정당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만에 하나 가해자가 억울할 수 있다는 가정을 완전히 생략해선 안 된다.’고 밝히면서 언론의 책임있는 태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민노씨의 글은 ‘미투 운동이 반가우면서도 무서울 때가 있다.‘는 말로 마무리 하면서 현재의 광기를 비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8/03/16 06:47
순환논법은 지구한바퀴를 돌든 은하한비퀴를 절든 제자리로 돌아오면 순환논법인데 a b c a로 돌아오는 순환논법을 저리 당당하게...
18/03/16 07:54
공부 할 생각이 없는 사람에게 공부하고 오라니 그들이 할까요? 결국 그런 사람들 설득하기에 지들이 제대로 이해도 못했고 설명할 어휘 능력도 부족하고 그런거 인증하는거죠.
18/03/16 10:58
요즘엔 펜스룰은 남성이 스스로 잠재적 성범죄 가해자임을 인정하는 거라고 합니다.
http://hankookilbo.com/v/62c53cadea754eb99fca50fa5def8f52
18/03/16 11:16
걍 언제나 느끼는데 얘네는 근본적으로 '여성'이 잘못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없는 것 같아요.
본인들이야말로 '절대로 잘못하지 않음!' 이라는 특성으로 '여성'을 '억압'하는데 왜 여성해방을 부르짖는 걸까요.
18/03/16 10:45
약간 본문과 핀트는 어긋나지만 자유한국당 대학생위원회에서 페미니즘이 (한국을 공산화하려는) 북한의 대남 적화통일계획이라고 했던 썰이 생각나네요
http://www.nocutnews.co.kr/news/480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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