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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5/19 17:08:36
Name 깐딩
Subject [일반] 동물의 고백(22) 完 + 후기
"어제 술 많이 드셨나 봐요."

원래 술을 많이 마시지는 않는 편이라 술 냄새는 없었지만

내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누가 봐도 어제 술 마시고 귀찮아서 대충 출근한 복장상태였다.

세상만사가 귀찮았다.

여자의 질문에도 하나하나 정성 들여 대답할 힘도 없었다.

"네, 뭐 그냥 좀 마셨어요. 근데 무슨 일로 보자고 하신 거예요?"

"아... 제가 할 말이 있어서요. 점심 아직 안 드셨죠?"

"네, 당연히 아직이죠."

"해장하셔야 하는 거 아니에요?"

슬슬 짜증이 나려고 한다.

그래도 이성의 끈을 놓지 않고 대답했다.

"괜찮아요. 많이 마시는 편도 아니고 오늘은 그냥 빵이나 사서 먹으려고요."

"그럼 같이 편의점에서 샌드위치 사서 좀 걸을 수 있을까요?"

귀찮아 죽겠네 진짜.

볼일 끝내고 빨리 회사 돌아가서 잠이나 자고 싶었다.

나도 할 말도 있고 해서 "그러시죠."라고 대답했다.




꾸역꾸역 샌드위치를 입으로 밀어 넣으며 걷고 있었다.

할 말이 있다던 여자가 아무 말도 없이 걷고 있다.

졸려죽겠다. 이렇게 걷는 것도 너무 귀찮다.

내가 먼저 입을 열었다.

"사실 저도 할 말이 있는데 제가 먼저 말해도 되나요?"

여자가 네 먼저...라고 대답한다.

"저희 이번 주 금요일에 롯데월드 가기로 한거 못 갈 거..."

"잠시만요!"

여자가 내 말을 가로막았다.

"제가 먼저 말할게요."

아 진짜. 귀찮다.

귀찮으니까 마음대로 하시고 빨리 좀 들어가게 해줘.

"아, 네. 말씀하세요."

"믿으실지 모르겠는데 사실 제가 모솔이에요."

뜬금없이 무슨 말을 하는 건가 싶어 여자를 빤히 쳐다봤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되물었다.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그동안 같이 다녔던 날들을 떠올려보면

도저히 모솔이라고 생각할 수 없었다.

"진짜예요. 썸을 타본 적도 몇 번 없긴 하지만 누굴 사귀어본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여자가 크게 한번 숨을 들이쉬더니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제가 누굴 좋아하면 그 사람이 자꾸 어딘가로 사라지더라고요.
제가 관심이 안 생긴 적도 있었고요.
술을 못 마시니까 남들과 어울리기 어려운 점도 많았고
특히나 남자들과는 더더욱 그랬어요.
남자 때문에 받은 상처도 있었고 그래서 제가 남사친도 한 명도 없어요.
동호회나 모임도 여자들만 있는 곳으로 가고 술이 없는 곳으로만 다녀요.
남에게 말 못할 트라우마도 있어요.
콤플렉스도 있어요.
그래서 표현을 잘하는 XX씨가 너무 부러웠어요."

나는 여자의 말을 조용히 듣고만 있었다.

"그래서 어제 XX씨가 그런 말씀하셨을 때 너무 놀랐어요.
제가 경험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만약 XX 씨가 그런 말을 하는 날이 온다면
더 한참 뒤에 올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어제 너무 당황해서 제가 말을 그렇게 했나 봐요.
XX 씨야 말로 저에게 과분한 사람이에요."

여자가 또 말을 멈췄다.

뭔가 결심이라도 한 듯 주먹을 꽉 쥐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사실은 저도 XX씨가 좋아요."

"네?"

"그래서..."

여자의 입술이 미약하게 파르르 떨렸다.

"어제 하셨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제안?

그 말에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여자가 어쩔 줄을 몰라 한다.

내가 웃으며 여자에게 물었다.

"어제 저 찼다가 지금 역 고백하신 거예요?"

"아... 네... 그렇게 되나요?"

"근데 고백 멘트가 그게 뭐예요?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니. 오디션 프로그램이에요?"

여자가 내 말에 안절부절하며 대답했다.

"아니 제가 말을 잘 못해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잘 몰라서..."

그제야 모든 퍼즐이 맞춰지는 기분이었다.

저녁시간을 피해 만나는 이유.

데이트를 피하는 이유.

우산을 쓰면 계속 멀어졌던 이유.

가벼운 스킨십에도 당황하던 이유.

"혹시 뭐 궁금하신 거 있으세요?"

"석촌호수가기전에 연락 끊겼던 이유를 물어도 되나요?"

"그때 저 진짜 용기 낸 거예요. 같이 놀고는 싶은데 뭔가 계속 두려웠어요.
그날 결심을 하고 바로 연락 안 하면 또 망설이게 될 것 같아서 갑자기 연락드린 거예요."

고개를 끄덕거리며 대답했다.

"OO씨 밀당 장난 아니네요."

"밀당 아니에요! 저 그런 거 할 줄 몰라요!"

나는 어제 내가 당한 게 있어서 여자를 약간 놀려주었다.

"친구들이 밀당 이렇게 하라고 알려주던가요?"

"진짜 아니에요! 진짜예요!"

여자가 당황해서 목소리를 높였다.

나는 말없이 웃기만 했다.

"제 고백받아 주시는 건가요?"

여자의 말에 손을 내밀며 말했다.

"우리 손잡고 걸을까요?"

여자가 내 손을 덥석 잡는다.

여자의 손이 너무 얼어있어서 나도 모르게 또 웃고 말았다.

손이 너무 굳어 있는 거 아니냐고 하자 또 어쩔 줄을 몰라 한다.

손잡고 한참을 말없이 걸었다.

"좋아해요."

내 말에 여자가 대답한다.

"저도요. 정말 좋아해요."




그렇게 여자친구와 말없이 걸으며 점심시간이 끝나고도

삼사십분을 더 같이 있다가 회사로 들어왔다.

어느새 동기가 어제 있었던 일을 소문냈나 보다.

늦게 들어온 나를 혼내기는커녕 다들 측은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아... 이걸 어디서부터 말해줘야 할까 고민했다.

자리에 앉아 친구들 카톡에 생존신고를 알렸다.

-솔로 새끼들아. 머리를 조아려라. 오늘부터 1일.

단톡방이 시끄러워 지기 시작했다.

-지려따! 가지치기 해주는 부분?

-와 X바 나도 서울여자 소개좀요!

-내일 차인다에 내 오이고추 건다.

-그래서 결혼은 언제하는데?

-나가 뒤져라 커플.

축하부터 저주까지 들을만한 이야기는 다 들었다.

-봐바바! 내말 맞제? 저 새끼 잘 됐는데 통수 치려고 아구창 턴거라니까? 깐통수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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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부터 지금까지 약 10개월간 [동물의 고백]을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현재까지 여친분과는 잘 사귀고 있습니다.

내일은 또 서울 장미축제에 놀러 가기로 했습니다.

다음주 수요일에는 휴가쓰고 애버랜드 가기로 했네요 ^∇^

연재하면서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순간이 20화였네요.

역시 솔로 분들이 많이 계신 사이트인 만큼

차였다는 소식에 가장 크게 반응을 하시더라고요. 핳핳핳.

많아봐야 25개 정도에 그치던 덧글이 45개가 넘다니 엄청 놀랬습니다.

추천수도 제일 많았고요.

이미 지나간 과거의 일을 연재하는데도

마치 자신의 일인 것 마냥 기뻐해 주시고 슬퍼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양질의 글이 많이 올라오는 이곳에서 이런글을 올려도되나 고민 많이 했습니다.

되지도 않는 실력으로 휘갈겨 쓴 글을 기다려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연재하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이것으로 [동물의 고백]이 완전히 끝일지 아니면 훗날 다른 모습으로 찾아뵙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부디 PGR 여러분들도 좋은 사람을 만나셔서 행복한 연애, 결혼생활 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자, 솔로님들 이제 질문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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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펀
17/05/19 17:11
수정 아이콘
거봐요 작성자님이야말로 밀당스킬이 쩌는 선수였다니깐 그리고 밤길에 제가 죽창들고 갈겁니다 부들부들 다음에는 결혼소식 들고오세요 축하드립니다.
17/05/19 21:11
수정 아이콘
흐흐 감사합니다. 더 좋은소식으로 다시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7/05/19 17:12
수정 아이콘
아... 그래도 잘되셔서 다행입니다. 해피엔딩!
Vincent van Gogh
17/05/19 17:14
수정 아이콘
허허...
17/05/19 17:16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킄크 축하드려요!!!!!!!!!!!!!!!!!!!!!!!!!
힘내고화이팅하자
17/05/19 17:19
수정 아이콘
역시 해피엔딩일 거라했는데!!!
축하드립니당 크크
17/05/19 17:19
수정 아이콘
허허..롤러코스터를 타시다가 결국에는 죽창을 피하실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17/05/19 21:25
수정 아이콘
그 죽창 기쁘게 맞아드리겠습니다 흐흐흐흐흐
17/05/19 17:21
수정 아이콘
허허....
공개무시금지
17/05/19 17:24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담양 죽녹원을 갔다왔는데 거기서 죽창을 좀 사둘걸 그랬네요.
유부남인데도 왜 이 글이 부러운건지는 모르겠습니다 허허허허.

여튼 해피엔딩이라서 다행입니다.
배유빈
17/05/19 17:25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이제 완결 났으니 여쭤보는건데 예전에 스연게에 댓글로 스포하셨다가 댓글 보고 수정하신건가요?
전 분명 사람이 되었다는 내용을 보고 댓글을 남겼던거 같은데
어느새 내용이 달라져서 제가 잘못 보고 댓글 남겼나 궁금했습니다.크크크
17/05/19 21:10
수정 아이콘
사실 제 닉네임을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는 몰랐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덧글을 사람이 되었다! 라고 쓴거였는데
유빈님이 덧글남기신거보고 뜻하지 않게 스포가 될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해서 바로 수정해버렸습니다 크크
껀후이
17/05/19 17:25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축하드립니다
이런 반전이...여자분이 모솔이셨구나 크크
그래서 얼마나 사귀신건가요?
느낌상 깐딩님이나 여자친구분이나 저랑 동갑인것 같은..(88년생임다)
행복한 연애하세요~!!!
17/05/19 21:12
수정 아이콘
저희 둘다 88년생입니다. 올해 서른이죠 하핫
4월 11일이 1일째 였습니다
냉이만세
17/05/19 17:26
수정 아이콘
으아아앙~!!! 역시 해피엔딩이 최고입니다~!!!!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해피엔딩으로 끝나는걸 보니 마음이 훈훈합니다~!!!
깐딩님과 여자친구분 모두에게 앞으로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흐흐흐흐
17/05/19 21:2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부디 냉이만세님도 더 좋은분을 만나시길 빌겠습니다!!!
17/05/19 17:28
수정 아이콘
그동안 갈았던 죽창을 이제야 쓸 수 있겠네요. 어라? 죽창을 너무 오래 갈아서 다 닳았... 축하드립니다!
데로롱
17/05/19 17:30
수정 아이콘
죽..창..죽창을..준비하라..
마스터충달
17/05/19 17:32
수정 아이콘
허허... 배신자...
17/05/19 17:36
수정 아이콘
재밋게 읽었습니다.
17/05/19 17:36
수정 아이콘
end가 아닌 and로 뵙겠습니다
부들부들 아무튼 and임
17/05/19 17:37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7/05/19 17:38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흐흐 글 보고 어느분이라도 잘 되실거 같았어요 진심! 후배랑 잘되길 바랐지만 어쨋든 즐거운 연애 하시길!

글구.... 여친분이 모쏠.... 과연?? :)
17/05/19 21:13
수정 아이콘
본인이 모쏠이라는데 뭐 확인할 수 있는 부분도아니고 그냥 믿기로 했습니다.
저도 가씀 모쏠이 맞는지 의문이 들때도 있습니다 크크
17/05/19 17:42
수정 아이콘
해피엔딩인데 왜 화가 날까요
종이사진
17/05/19 17:45
수정 아이콘
죽창으로는 안될 것 같은 이 기분...ㅠㅜ
17/05/19 17:45
수정 아이콘
자 이제 결혼만 하시면 되겠네요.

언능 결혼하세요.

-결혼 3개월 차-
17/05/19 21:15
수정 아이콘
유부가 되면 더 행복하겠죠? 핳핳
17/05/19 17:46
수정 아이콘
와 밀당 좀 봐...
님 신고요 ㅡㅡ+
17/05/19 21:27
수정 아이콘
연애 밀당도 좀 이렇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커컼
거만당당
17/05/19 17:47
수정 아이콘
댓글 잘 안남기는데 그동안 재밌게 잘읽었어서 감사의 맘 전합니다.
이쁜 사랑 하세요.
17/05/19 21:26
수정 아이콘
그동안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17/05/19 17:47
수정 아이콘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들었는데 주륵
17/05/19 21:32
수정 아이콘
이보다 어떻게 더 정의로울 수가 있죠? 헤헤헿
17/05/19 17:50
수정 아이콘
결혼! 크고 날카로운 결혼이 필요하다!
송마야
17/05/19 17:50
수정 아이콘
즐겁게 읽었습니다 행복하세요
17/05/19 17:53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잘봤습니다!!! 해피엔딩 축하드려요!!
VinnyDaddy
17/05/19 17:54
수정 아이콘
그럴거 같았는데 크크크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야야 D.뚜레
17/05/19 18:01
수정 아이콘
크크 재밌었습니다
MiguelCabrera
17/05/19 18:01
수정 아이콘
우와 정말 축하드립니다. 행복하게 오래오래 연애하시고 결혼으로 골인하세요!
1화부터 꾸준하게 봐 온 애독자로써 깐딩님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 전합니다.



그래도 부러운건 부러우니깐 그동안 몰래 깎아온 죽창으로 ...


p.s 사실 더 부러운 것은 친구분의 그 오이...
17/05/19 21:17
수정 아이콘
중간에 엄청나게 긴 공백이 있었는데 기억하고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친구의 오이고추는 썰어버리려다 봐줬습니다 크크크
따로제
17/05/19 18:06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크크크
끝난게 아쉽네요
17/05/19 18:07
수정 아이콘
그 연재기간 동안 그토록 죽창 준비하셨던 분들 분위기가 왔다갔다 해서 타이밍 많이 놓쳤을듯.....
암튼 재밌는 잘 봤습니다!!
17/05/19 21:17
수정 아이콘
그동안 버린 죽창만해도 몇개일지 계산이 안되네요 흫흐
김블쏜
17/05/19 18:07
수정 아이콘
이렇게 뒤통수 치기 있기 없기?

축하드립니다. 재미있게 봤어요
17/05/19 21:33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제 별명중 하나가 깐통수 입니다 크크크
그동안 같이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타키쿤
17/05/19 18:15
수정 아이콘
크크크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
나중에 이야기 더 이어가주세요~
17/05/19 21:18
수정 아이콘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더 좋은 일로 시즌2를 써보겠습니다!
신지민커여워
17/05/19 18:20
수정 아이콘
쏴라 쏴 모두 쏴라
17/05/19 18:23
수정 아이콘
에이 이거 소설이자나요 그렇죠? 제발 그렇다고해줘요 근데 밀당의 고수는 깐딩님이신듯 마지막회까지 모든 피잘러님들을 밀었다가 당겼다가 하셨으니
행복한 연애하세요
17/05/19 21:28
수정 아이콘
현실을 받아들이세요! 실화입니다 흐흐흐
축복해주신대로 끝까지 행복한 연애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제피
17/05/19 18:28
수정 아이콘
전군, 죽창 일발 장전하시오.
17/05/19 18:45
수정 아이콘
최근 한달간 글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드리고 축하드립니다~
17/05/19 21:29
수정 아이콘
정말 감사합니다. 한달동안 꾸준히 제 글에 데이터를 사용해주시다니!
몰아치는간지폭풍
17/05/19 19:00
수정 아이콘
무슨 동물 다큐멘터리인줄 알고 안 읽고 있다가 어제 한편 보고 바로 정주행 시작했는데 오늘 뙇 완결이 크크 숨 죽이면서 열심히 봤어요 감사합니다
人在江湖身不由己
17/05/19 19:05
수정 아이콘
[죽]죽 읽어내려가다 [창]백해지는 얼굴...은 농담이고, 축하드립니다!
전광렬
17/05/19 19:23
수정 아이콘
아 진짜 천운이네요. ㅠㅠ 뭐 으슥한 모임까지 간 깐딩님의 의지 덕분이지만.
서로 연애 경험 적거나 없는 30살 근처의 남녀가 근처에서 만날 확률은 얼마일까나요....
축하드립니다. 아름다운 연애하세요~
17/05/19 21:30
수정 아이콘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올라올 허준님의 고백글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17/05/19 19:35
수정 아이콘
아오빡쳐........

농담이고 축하드리고 감사합니다
아라가키
17/05/19 19:42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
완전 축하드려요!! 크크
eternity..
17/05/19 20:31
수정 아이콘
죽창 날 벼러놓길 잘했습니다.. 준비된 사수로부터 죽창 일발 장전.. & 발사...
멀할까나
17/05/19 20:45
수정 아이콘
기어이 로그인 하게 만드시네 부들부들... 축하드립니다 ㅠ0ㅠ
17/05/19 20:53
수정 아이콘
역시 세상은 생각대로만 돌아가는건 아니군요. 그래서 더 재밌었습니다!
17/05/19 21:31
수정 아이콘
저도 지금와서 여친분과 그때 이야기를 할때면 아직도 서로 웃습니다.
인생 한치 앞을 모르는거 같아요. 정말 재밌습니다!
얼그레이
17/05/19 21:15
수정 아이콘
뭐야 죽창 안들어도 되는줄 알았건만.. 화가납니다!
17/05/19 21:16
수정 아이콘
분명 잘되었는데 아쉽네요(?)
축하드립니다
17/05/19 21:31
수정 아이콘
그동안 저의 과거와 희노애락을 같이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나른한오후
17/05/19 21:32
수정 아이콘
배아파서 사망한 회원입니다..
17/05/19 21:40
수정 아이콘
흐흐흐 그동안 찾아주시고 덧글 남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저도 덧글 보는 재미에 연재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cluefake
17/05/19 22:02
수정 아이콘
아, 달달해서 속이 쓰네요 이거.
진짜 재밌었습니다.
17/05/20 12:07
수정 아이콘
두서없이 휘갈겨쓴 영양가 제로글을 꼬박꼬박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cluefake님의 속이 더 쓰리도록 더 행복한 연애하겠습니다 ^ε^
정신나간티모
17/05/19 22:34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게 읽었지만 배가 너무 아픕니다. 누가 이 글 신고 좀 해주세요.
이런 연애같은게 가능할리가 없어...
17/05/20 12:07
수정 아이콘
현실을 받아들이세요! 이게 실화고 리얼입니다! 흐흐흐흐흐흐흫
17/05/19 23:46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
나중에 결혼하시게 되면 동물의 결혼 후속작도 부탁드립니다. 큭큭.
17/05/20 12:02
수정 아이콘
제목 괜찮군요 흐흐흐 꼭 그렇게 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17/05/20 01:05
수정 아이콘
그 동안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개발자 커플이 아니라서 좀 아쉽지만, 동물과 모쏠의 조합이 더 마음에 드네요 크크
글을 쓰시면서 절단 신공도 늘어나시고 달달함 전달력도 많이 느신 것 같아요 크크
이렇게 달달함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래오래 좋은 연애 잘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두 분 다 결혼 적령기시군요. 뭐 뒷말은 생략하겠습니다 크크 항상 행복하시길 :)
17/05/20 12:01
수정 아이콘
크크 과거에서부터 미래까지 날아와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훗날 더 좋은 소식이 있다면 꼭 다치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시하라사토미
17/05/20 02:49
수정 아이콘
제목에 완을 보고 사귀는구나 하고 알았습니다.

축하드립니다...
17/05/20 12:03
수정 아이콘
흐흐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지금생각해봐도 천운이 도왔다 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기적이었던것 같습니다.
네가있던풍경
17/05/20 07:50
수정 아이콘
Pgr에서 이렇게 기다리고 재밌게 본 연재글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몰입해서 봤습니다. 과거지만 축하드려요!!
17/05/20 11:57
수정 아이콘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동안 남겨주신 덧글 하나하나가 저에게도 큰 재미였습니다!!
17/05/20 09:55
수정 아이콘
글은 재밌게 읽었수다
부들...
17/05/20 11:57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부들부들떨고 계실 모습을 생각하니 제가 다 뿌듯하군요 ^^
Serapium
17/05/20 10:16
수정 아이콘
여자분이 쉽사리 마음을 주지못하는 이유가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이런거였군요! 해피엔딩이라 다행입니다.
비록 제 썸녀는 연락끊긴지 일주일이 넘었고 석촌호수가자는 말따위도 없겠지만, 깐딩님은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17/05/20 11:59
수정 아이콘
제가 수없이 차인 끝에 좋은사람을 만난것 처럼 Serapium님도 포기하지 않고 있으면 곧 더 좋으신 분이 나타날 꺼라 봅니다.
그동안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FlyingBird
17/05/20 13:59
수정 아이콘
흐흐흐 진심 축하드립니다! 모쏠 반전은 놀랍네요. 계속 행복하세요!!!
리스키
17/05/20 16:14
수정 아이콘
잠깐만요! 에서 스크롤 내렸습니다

부들부들...
기념비
17/05/21 11:27
수정 아이콘
와 진짜 재미있었어요 해피엔딩이어서 더욱 좋네요 주인공이 노력하고 노력해서 더욱 뿌듯하고 후련한 스토리였어요 잘 읽었습니다!!!!
카디르나
17/05/21 16:17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 정말 즐겁게 읽었습니다 ^^
좋은데이
17/05/25 09:13
수정 아이콘
21화까지 보고, 그동안 바빠서 종종 게시판 1페이지글밖에 못읽다가 생각나서 찾아왔습니다.
해피엔딩이군요.
늦었지만 축하드리고, 그동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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