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3/10 12:43
지금까지 해온건 자신의 이익이 걸린거니까 뻔히 비합리임을 알면서도 주장하는게 아닐까...라는 의구심이 좀 들었거든요.
자기 이익 때문에 비합리임을 인지하면서 주장하는거랑 비합리를 진짜 사실이라고 믿는건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17/03/10 12:40
원래 국가위기사태 매뉴얼에도 빤쓰런 결정하기전까지는 최대한 태연한척을 하라는 구절이 있긴 하지만 그건 구시대에나 먹힐 방법인데 그쪽에서는 좀 올드한 매뉴얼을 쓰시나봅니다.
17/03/10 12:41
제생각으론 그동안 브레인 역할을 하던 사람들이 전부 잡혀가거나 제살길 찾을려고 등돌린게 판단이고 뭐고 제대로 할수 없던가 아닐까 싶네요.
17/03/10 12:43
거기는 이성적 사고회로에 크게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라 그렇습니다. 악의적 표현을 떠나서 진심으로 정신병이 있다고 보여요. 아니면 외주언론을 위한 맂서지스
17/03/10 12:43
사실 재판이란게 첫번째 판례를 내는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왜냐면 선례를 내버리면 그 다음부턴 정말 쉽거든요. 그래서 재판관들도 좀 망설이는게 많고 아마 헌재가 탄핵이라는 선례를 내리기가 정말 어려울꺼고 더군다나 두명은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만큼 언플을 하면서 숨길 수 있는 사실들을 숨긴다면 기각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라고 봤을 것같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거만 보니까요.
17/03/10 12:44
주위에 제대로 상황파악하는 사람도 이야기 해줄 사람도 없었다는 이야기겠죠.
박근혜는 그정도 파악할 머리도 없구요. 그냥 박근혜건 주변인물이건 무능력했다고 밖엔...
17/03/10 12:44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서 느낀건데, 제 주변 분들에 한해서 말씀드리는 거지만 이익 문제가 걸려도 사람은 합리적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오히려 이익 문제가 걸릴 수록 말씀하시는 행복 회로를 돌려요. 자기가 보고 싶은 것, 옳다고 믿는 것만 보면서 '내가 하는 행동은 나의 이익을 지켜주는 행동이야' 라고 자기 합리화를 합니다. 오히려 나의 이익과 상관없는 일에 대해서 합리적인 판단이 가능하더군요.
17/03/10 12:44
아몰라 귀찮아 시간 지나면 어찌어찌 좋게좋게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시간을 보내신 게 아닌가 합니다. 검찰이나 특검조사도 귀찮아서 안받고 자기 변호인도 만나면 골치아픈 얘기 할 테니 만나기 싫고... 아몰라 다 귀찮고 싫고 미워!! 나빠!!
17/03/10 12:44
전 주소지가 바뀌어서 투표권이 없었지만 고향 시장 뽑는 선거에 후보로 나왔던 사람이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상당히 싫어하시지만) 아는 사람이라서 나중에 이야기를 들었는데 후보로 나온 이유가 진짜 가능성 있다고 생각해서 나왔대요. 해볼만하다고. 그런데 현실은 득표율 2%...
사람이 생각하는 것 보다 시야가 좁죠
17/03/10 12:45
이정미 : 그러나~
박 : (방긋) 이정미 : 그러나~ 박 : (반색) 이정미 : 그러나~ 박 : (솔깃) 이정미 : 님 파면 박 : ....
17/03/10 12:45
그나마 조금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머리 좋은 사람들은 다 떠나버렸고
주위에 붙은 사람이라곤 이성적 판단이 불가능한 사람 + 호구 대통령 옆에서 인지도 얻으려는 사람 만 남아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마 대통령 본인은 진지하게 태극기 집회가 2배가 많고 탄핵도 기각될 것이라 믿었을것 같아요.
17/03/10 12:46
당장 자기 모가지 날아가는 것조차 모르고 태평했던 것만 봐도 이 집단이 얼마나 무능한지 알수 있겠네요.
이런 집단에게 나라를 몇년동안 맡겨왔던겁니다..
17/03/10 12:47
사람은 자신이 합리적이다라고 생각할뿐 합리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지는 않습니다. 특히 자신의 이익 앞에서는 더 그렇죠. 이익이 부딫히는 주식시장만 봐도 인간이 얼마나 합리적이지 못한 판단을 하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케팅의 기본 중 하나는 '합리적 소비를 했다'라고 믿게끔 하는겁니다.
17/03/10 12:48
뭐 행복회로 돌리는건 청와대와 박근혜만 그런건 아니죠. 그냥 인간의 본성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cdn.pgr21.com/?b=8&n=70870 이재명 사실상 지지율 1위라고 하는데요...뭐.. 굳이 옛날로 들어가면 김대중의 4자필승론 같은것도 있고 정주영도 현대 직원들이 모두 자신을 찍고, 주변 사람들을 조금씩만 설득하면 실제로 자신이 당선될 수 있다고 믿었다가 망하기도 했구요.
17/03/10 12:50
주변 참모들은 조금 다를지 몰라도 진지하게 박근혜만큼은 진지하게 돌아가는 상황을 전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봅니다
태극기 집회 참여하는 사람들 수준으로요
17/03/10 12:52
청와대는 정말로 기각이 될거라고 생각한건지 인용되니까 허탈한 분위기였다고 하던데. -> 이건 그냥 청와대 공식 입장이 안 나오니 기자들이 해설을 넣은거라고 봅니다.
17/03/10 12:52
스스로 내려오겠다는 말을 끝내 안한것 보면 믿었던것 같아요. 누가 탄핵반대 집회가 500만명 이라는둥, 걱정 말라고 속삭였는지 정말 박사모만 믿었던 걸까요
17/03/10 13:00
얼마전에 식당에 갔는데 어떤 할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이
"이정미 퇴임 전에 선고를 하겠다는 것은 기각을 하겠다는 뜻이다. 퇴임 이후 7명이서 2:5같은 어설픈 스코어로 기각되면 탄핵 찬성측에서 승복을 안해서 논란이 더 커질 것이기 때문" 이었죠 크크
17/03/10 13:00
전원책도 기적의 수학자 발동해서 태극기집회 촛불집회 엄할쳐주는 마당에 박근혜야 말할것도 없겠죠.
특히 자신이 노무현 탄핵에 한발 걸쳐봤으니 (자신이 예상하는)경험상 그런 여론이라면 이번에도 노무현때처럼 기각나겠구나 하고 행복회로 풀가동 했을듯..
17/03/10 13:16
저같은 일반인들이 즐기는 지옥파티(게임 가챠)부터 시작해서 대통령 선거에 나오는 소위 잡룡들까지 전부 행복회로 가동하는게 현실이죠.
그러나 그 뒷감당(저같은 경우에는 노에픽 노득의 분노, 소위 잡룡들은 실패의 씁쓸함과 엄청난 매몰비용 감수)은 본인 몫이니까요. 박근혜 씨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이 열심히 하면 우주에서 기운이 와서 대박이 나지 않겠습니까.
17/03/10 13:21
청와대는 처음부터 탄핵심판을 여론재판이라고 생각한 것 같아요. 그래서 부당하다고 생각했고 동시에 탄핵 반대 여론이 높아지면 자연히 기각(또는 각하)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거리에 나오는 대통령 지지자들이 조금씩 느는 걸 보면서 기대를 갖고 헌재에게도 영향을 미칠 거라고 예측했겠지만, 응 8:0.
17/03/10 13:29
작년 총선 전부터 청와대와 여당의 모습은 우리가 지난 10년간 보아왔던 집단의 모습이 아니었죠.
최순실-탄핵 정국에서 점수를 줄만한 대응은 전격적인 개헌카드 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