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10/14 11:58:48
Name SSeri
Subject [일반] 우리나라 대형버스의 위험성
어제 밤 울산에서의 안타까운 관광버스 사고로 많은 분들이 희생되셨습니다.

현재까지의 상황으로는 주행중에 오른쪽 앞타이어가 문제가생겨 차체조향을하지못했고 그대로 오른쪽 가드레일에 충돌 했는데, 하필 화재가 발생해버려 많은 분들이 사망하셨습니다

다시 한번 명복을 빕니다.

여기서 일차적인 문제는 타이어 불량, 혹은 정비불량이었고 이차문제는 화재가난 버스 후방의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가장 큰문제는 유일한 버스 탈출구가 막혀버렸고, 그로인해 많은사람들이 버스에 갇혀버렸다는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 고속버스를 매주마다 타고 서울을 왕복하는지라 이부분에 관련해서는 평소에도 걱정을 했었습니다. 맨두에 앉아있는데 버스사고가나버려 출입구쪽이 막히거나 전복되면 어떻게될지 걱정되더라구요.

언젠가부터 버스내부에 탈출용 망치가 비치되어있지만 어둠속에서 몇개안되는 망치를 찾아 깨뜨리는것(그나마도 세개 여러번 때려야 겨우깨지는)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비불량, 과속, 졸음운전은 어쩔수없더라도 사고시 탈출방법과 관련하여 많은 변화가있어야 한다고생각합니다.

외국에서 관광버스를타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일부국가에서는 버스 좌우측면에 비상출구, 천장에 비상출구를 만들어놓아 어느상황에서든지 탈출이 용이하게 해놓았습니다.

또 창문을 활용한 탈출도 비상망치 이외에 특정 부위를 한번에 누르면 창문이 열린다던지 하는 방법등으로 여러 옵션들을 만들어 놓습니다.

거기서도 모자른지, 우리나라같으면 출발전 안전벨트착용에 관한 방송만실시하지만, 더 나아가 버스타는내내 버스사고 발생시 탈출법에대해 반복 상영을 하더라구요.

이상 내용은 대만여행을 하다가 느꼈던 부분이었습니다.

우리나라야 뭐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게 한두번은 아니지만 외양간이라도 제대로 고쳐졌으면하고, 특히 안전 부분에 관련해서는 지나칠정도로 강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헬로비너스나라
16/10/14 12:16
수정 아이콘
요즘 울산왜 이러나요..
지진에..태풍에..인재까지..
보통블빠
16/10/14 12:17
수정 아이콘
실제로 소를 수없이 잃고도 외양간 고치는것도 안해서 문제가 많지요...
우리는 하나의 빛
16/10/14 12:19
수정 아이콘
안전이나 위험의 문제를 타자화시키는 데에 너무 익숙합니다. 효율 효율 효율 하면서 안전이나 과정같은거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밟아나아가는데에 드는 시간이나 비용 들이는 걸 아까워하죠.
적어도 안전을 생각해야하는 부분에서만큼은 지킬건 지켜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소독용 에탄올
16/10/14 14:27
수정 아이콘
타자화 시키는거면 그나마 나을텐데 타자화 당하는 비중이 상당해서 ㅠㅠ
Rorschach
16/10/14 12:21
수정 아이콘
확실히 앞쪽에만 출입문이 있는게 우려되긴 하죠.

그런데 이와 별개로 이용자들도 비상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준비는 늘 했으면 좋겠습니다.
대구 지하철 참사 등등 여러 사건 이후로 전 지하철이든 버스든 비상탈출 방법 혹은 비상탈출 도구가 어디에 위치하는지 숙지하고 있고
지금 살고 있는 건물도 화재시 사용가능한 간이 완강기 등의 위치 및 사용법을 항상 기억해두고 있거든요.
그런데 주위 친구들도 그렇고 가끔씩 물어보면 아예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16/10/14 12:25
수정 아이콘
천장에 탈출구 있는 건 아이디어 좋네요...
말씀대로 망치 언제 찾아서 언제 깹니까.
매번 안전 안전 욕하면서도 정작 버스에서 안전벨트 매는 사람도 찾기 어렵죠.
16/10/14 12:51
수정 아이콘
버스 안전벨트 요즘 거진 다 합니다.
16/10/14 12:52
수정 아이콘
안전벨트 안매는 사람 찾기가 힘들어요 요즘은
16/10/14 13:07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장거리 우등 고속버스 말고는 절반 이하도 안하던데 제가 타는 구간만 그런가요.
16/10/14 13:09
수정 아이콘
전 대전살고 서울갈때마다 안내원이 안전벨트 해달라고 부탁하면 다 하더라구요. 말안해도 하는사람도 많고요
스타더스트
16/10/14 13:05
수정 아이콘
다하는데요;;
16/10/14 13:11
수정 아이콘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160724010007514

교통안전공단 조사에서는 버스 승객의 80%가 미착용이라는데요
16/10/14 13:34
수정 아이콘
광역버스가 그 빨간색 버스인가요? 터미널이 아니라 버스 정류장에서 탈 수 있는?

만약 그거까지 포함하면 안한 사람들 많을 거 같긴 하네요. 저는 고속버스 자주타고 다니는데 고속버스는 거의 다 하거든요.
카푸치노
16/10/14 15:08
수정 아이콘
저도 고속버스는 거의 다 하는걸로 봤는데.. 표 검사하면서 안전밸트도 한번 쳐다보시고요.

근데 그 빨간색 버스는 안전밸트가 문제가 아니라..
퇴근시간에 인천 처럼 사람 많은 방향으로 가는 버스는 서서가는 사람도 많아요...-_-a

빨간버스 숫자가 훨씬 많으니 평균으로 내면 저럴거같긴하네요.
도라귀염
16/10/14 14:05
수정 아이콘
맞아요 저부터도 잘 안하고요 하는 사람만 댓글을 다나 보네요
16/10/14 14:33
수정 아이콘
저는 안하는 사람을 압도적으로 많이 봤습니다. 세월호 전보다 조금 나아진 정도의 느낌이네요. 광역버스는 말할 것도 없고요. 꽉 차게 앉았는데 두어 명 할 때도 있습니다.
16/10/14 12:32
수정 아이콘
저도 지하철 참사 이후로 항상 라이트와 폴딩나이프 하나 정도는 휴대하죠
정말 사고가 나도 바뀌는게 없네요
덴드로븀
16/10/14 12:32
수정 아이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03&aid=0007524584

경찰 조사 결과 6년간 버스운전을 해온 이씨는 사고가 난 13일 기업체 통근버스 등 오전에 3~4시간동안 운전을 했다.
...
울주경찰서 최익수 서장은 "이씨는 1차로로 차선 변경을 하다가 타이어에 펑크가 나 비상등을 켜고 2차로로 다시 진입했다고 진술했다"며
"[음주, 무면허운전 등 10여건의 전력이 있는 점], 운전 부주의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점을 토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니 무슨 버스기사는 아무나 할수있는거였나요;;;;
16/10/14 15:19
수정 아이콘
맙소사 이런놈이 기사라니...
헬로비너스나라
16/10/14 12:38
수정 아이콘
울산에 거주하는 시민으로써,
요근래의 일들을 보면 정말 저는 운이 좋은 사람인 것 같네요.
지금까지 살아 남은것 보면요.
Nameless
16/10/14 12:39
수정 아이콘
저는 그래서 유리창 파쇄기+안전벨트 절단기 세트를 들고 다닙니다.
16/10/14 12:56
수정 아이콘
근데 울산-경주 노선이 지금 공사중이라 도로가 개판이긴합니다..
노면도 별로 좋지 못하고.. 차로도 왕복 4차로 개선이 필요하긴해요..
도라귀염
16/10/14 14:17
수정 아이콘
국도만도 못한 도로도 고속도로라고 다들 쌩쌩 달리던데 사고가 많이 낫지 싶더라고요
엘룬연금술사
16/10/14 13:56
수정 아이콘
정해진 노선을 다니는 차량들부터 자율주행이 도입될거라 생각합니다. 그럼 사고가 좀 줄어들런지...
에릭라멜라
16/10/14 15:45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앞분 외에는 탈출구가 없네요.
여러모로 위험해보입니다.
사고는 좀 그만 났으면,, 모두들 조심하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7977 [일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26%까지 하락했네요... [323] Neanderthal14623 16/10/14 14623 8
67976 [일반] 문재인의 경제정책은 도대체 정체성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내용 추가) [318] 서울우유11116 16/10/14 11116 0
67975 [일반] 어린 데니소바인 (Denisovan) 소녀의 치아 2개 [15] 모모스20137643 16/10/14 7643 7
67974 [일반] [짤평] <자백> - 역사는 거꾸로 흐르기도 한다. 안타깝게도 지금이 그때다. [35] 마스터충달5387 16/10/14 5387 8
67972 [일반] 머리를 자르는 시간 [5] Overfitting4778 16/10/14 4778 9
67971 [일반] 아이폰 7 초반 흥행 돌풍... [47] Neanderthal9964 16/10/14 9964 0
67970 [일반] 갤럭시 노트 7, 폭발? 발화? [32] 카페알파6332 16/10/14 6332 0
67969 [일반] 우리나라 대형버스의 위험성 [25] SSeri8929 16/10/14 8929 5
67968 [일반] 지금이...70~80년대 인지....? [32] 치킨너겟은사랑9555 16/10/14 9555 10
67967 [일반] 어느 정치가와 박근혜 대통령 [36] 일각여삼추8535 16/10/14 8535 4
67966 [일반] LG U+, 영화 데이터 무료 [25] 심술쟁이8164 16/10/14 8164 0
67965 [일반] 개량형 K2C1소총은 얼마나 뜨겁길래 리콜됐나. [38] 슈퍼잡초맨8145 16/10/14 8145 0
67964 [일반] 노트7 구매이후 지금까지 제 이야기 [16] 채수빈6180 16/10/14 6180 0
67963 [일반] 시각장애인 스키선수와 가이드 [8] 2016LGTwins3913 16/10/13 3913 0
67962 [일반] 태국 푸미폰 국왕이 서거하셨습니다. [35] 오클랜드에이스11377 16/10/13 11377 3
67960 [일반] 밥 딜런, 2016 노벨문학상 수상 [63] 내일은9087 16/10/13 9087 4
67959 [일반] 이원복 KTL 원장 "갤노트7 발화원인 검증 경솔했다" [63] Leeka9833 16/10/13 9833 10
67958 [일반] 입시 공부와 배움, 그리고 커닝 [23] 삭제됨3586 16/10/13 3586 1
67956 [일반] 구보: 구보는 3절 운동이다. 마음속에 메트로놈 하나놓고 달그닥, 훅 하면 된다. [17] Shaka6557 16/10/13 6557 5
67955 [일반] 신안군 여교사 성폭행범 3명에 대한 판결이 나왔습니다. [59] 삭제됨11036 16/10/13 11036 0
67954 [일반] 지리산에 혼자오니. [7] 지구와달3560 16/10/13 3560 1
67953 [일반] 예비군과 담배 [9] CoMbI COLa6224 16/10/13 6224 0
67952 [일반] 현지인이 추천하는 교토맛집 3탄 가성비최강 라면집 [19] KamoneGIx8867 16/10/13 8867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