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11/13 17:40:04
Name Jace Beleren
Subject [일반] PGR 여러분들은 반복해서 꾸는 꿈이 있으신가요?


꿈이라는게 내 맘대로 꾸는것은 아니지만, 저는 잠을 잘 못자는 타입이라 그런가 그날 그날의 기분과, 잠의 환경에 꿈이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는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잊을만하면 반복해서 꾸는 내용의 꿈이 두 종류가 있습니다. 그게 뭐냐면...


1. 중/고등학교를 다시 다니는 꿈

- 주기적으로 꼭 꾸는 꿈인데, 이게 그냥 학창 시절을 다시 지내는 꿈이 아니라 현재의 제가 다시 학교를 다니는것에 가깝습니다만, 또 완전히 그런것은 아닙니다. 대충 다음과 같은 상황들이 있었습니다

- 분명히 이미 졸업해서 대입까지 다 봤는데 그냥 다시 다니고 있음. 이미 졸업했다는것을 꿈속에서도 인지함. 근데 그냥 다님
- 입시에 실패해서 졸업을 못하고 다시 고등학교를 다니게 됨
- 그냥 학교를 다니는 중인데 왠지 한번 졸업한거 같은 기억이 있다고 생각함

배경은 중학교일때도, 고등학교일때도 있었지만, 저는 남고를 나왔는데 고등학교가 배경이어도 꿈에는 항상 여학생들이 있었습니다. (...)

저는 중학교는 정말 재밌고 알차게 3년을 보냈고, 고등학교때는 열심히 공부한것 말고는 기억이 없으며, 수능을 운 좋게 잘 봐서 재수안하고 그냥 원하는 대학에 한큐에 들어갔습니다. 근데도 신기하게 의외로 입시에 실패하고, 고등학교를 다시 다니는 꿈을 꽤 꾸더라구요. 물론 여자가 있고 공부외에 다른일도 한다는 점에서 저의 실제 고교 생활과는 전혀 다릅니다만 크크


2. 하반신 누드가 된 상태로 타지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꿈

변태 아닙니다... 변태 아닌데 이런 꿈을 자꾸 꿔요. 목욕탕에서 나왔는데 바지가 없다거나, 지하철 화장실에서 정신을 차려보니 바지가 없다거나,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이거 스스로 변태가 아니라고 해서 수습이 되는 내용이 아닌거 같기도 한데 여튼 그렇습니다.

무슨 합리적인 이유가 있어서 바지가 없는게 아니라, 그냥 정신을 차려보면 바지가 없어요. 진짜 사람이 순간 당황해서 미칩니다. 와 어떡하지?  와 진짜 미쳤다 이거 집에 어떻게 감? 매번 꾸면서도 매번 꿈이라는걸 인식을 못하고 매번 진지하게 고민합니다.

웃도리를 밑에다가 입고 온다거나, 사람한테 안 걸리고 조금 가서 숨고, 조금 가서 숨는다거나, 뒤에만 가리고 엎드려서 기어서 온다거나 가랑이 사 다양한 방법으로 위기를 탈출하는데, 한번도 사람한테 그 모습을 걸린적은 없습니다.  

이 꿈도 사실 왜 꾸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왜냐면 어릴적에 이런 일이 있었거나 했으면 그냥 그 트라우마라고 생각할텐데, 없거든요. 그냥 어느 순간부터 꿈만 꾸는거에요. 꾸고 나서도 막 식겁하거나 이런게 아니라 그냥 아 또꿨네 하면서 웃깁니다. 크크크크 근데 꿈속에서는 진지해요.


3. 축척이 커진 마을에서 사는 꿈

모든게 제가 살았던 마을, 도시랑 비슷한데, 규모만 커진곳에서 사는 꿈도 반복해서 꿉니다. 예를 들면 서울인데, 광화문에서 강남까지 한 300km이 되는 느낌 크크. 제가 사는 아파트인데 층수가 한 40층 되고 단지가 30개 늘었다던가, 아니면 매일 가는 출근 길인데 길이가 길어져서 2시간 30분이 걸린다던가... 그런 꿈입니다.

근데 꿈속에서나 깨서나 저는 그것을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낍니다. 뭔가 신기하고 가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익숙하지만 새로운 느낌이라 그런가...




그 외에 몇번 안 꿨지만 기억에 남는 꿈은

한군두
전여자친구결혼식

이 있네요 일어나서 식은땀 줄줄 크크크


PGR 분들은 혹시 이렇게 반복해서 꾸는 특이한 꿈이 있으신가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1985 [일반] 나는 숨을수 있는가? [19] 삼비운4738 15/11/13 4738 2
61984 [일반] [서브컬처] 여친님 입덕시킨 이야기 [35] 삭제됨6101 15/11/13 6101 4
61983 [일반] 마녀사냥... [15] Neanderthal8531 15/11/13 8531 12
61982 [일반] 팟캐스트 어디까지 들어봤니? [70] 자전거도둑9332 15/11/13 9332 0
61981 [일반] [국내축구] 전북 최강희 호의 주축 중 하나였던 김형범 선수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9] 캬옹쉬바나6119 15/11/13 6119 0
61980 댓글잠금 [일반] [사죄문] PGR21을 떠나며 [290] KARA29340 15/11/13 29340 1
61979 [일반] 군의관 욕설·모욕에 상처뿐인 의병전역.gisa [82] 삭제됨12151 15/11/13 12151 7
61978 [일반] (피아노 계층) 하농 아세요?? [48] 표절작곡가13087 15/11/13 13087 4
61977 [일반] [영어 동영상] 존 롤즈, "공정함으로서의 정의" [29] OrBef9339 15/11/13 9339 14
61976 [일반] 요새 국힙이 시끄럽네요 [69] 안할란다13146 15/11/13 13146 4
61974 [일반] 첫 인사, 그리고 북텔러 이야기 [185] 북텔러리스트12439 15/11/12 12439 81
61973 [일반] 천조국의 응답 시리즈 Wonder Years(케빈은 열 두 살) 5-3 (6MB) [12] Zelazny8859 15/11/12 8859 8
61972 [일반] 세월호 선장 이준석 부작위살인 유죄, 무기징역 확정. [27] 카우카우파이넌스10117 15/11/12 10117 4
61971 [일반] 저 새는 해로운 새다. [43] 작은기린9480 15/11/12 9480 35
61970 [일반] 방금 수능을 보고 왔습니다. [77] schatten8974 15/11/12 8974 27
61969 [일반] [스압] 아이유는 왜 하필 제제라는 캐릭터를 소재로 섹스어필을 했을까? [368] 자유인바람38967 15/11/12 38967 21
61968 [일반] [해외축구] 벤제마가 친구랑 한 통화 내용이 유출되었네요. [63] 어리버리16124 15/11/12 16124 0
61967 [일반] 조금 늦게 쓴 헬조선 살아가기&벗어나기(?) [74] 어쩌다룸펜9262 15/11/12 9262 4
61966 [일반] 김문돌 이야기 -17- [7] 알파스4328 15/11/12 4328 7
61965 [일반] [정형돈] 모든 연예활동 중단 건강상의 이유로. [236] 손나이쁜손나은21116 15/11/12 21116 0
61964 [일반] [야구] NC 다이노스의 손민한, 이혜천 선수가 은퇴합니다. [38] The xian8122 15/11/12 8122 2
61963 [일반] 공감 능력, 사이코패스, 나르시시즘 [33] mumu11300 15/11/12 11300 1
61962 [일반] 수험생 여러분 모두 축하드립니다. [21] 트와이스 다현5562 15/11/12 5562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