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
2015/11/13 10:48:11 |
Name |
KARA |
Subject |
[일반] [사죄문] PGR21을 떠나며 |
조용히 잠적하거나 탈퇴버튼 누르고 도망가 버리면 마음이 편할 수 있겠지만,
그건 지금까지 그토록 저주하던 '자신의 잘못을 책임지지 않는 자들'과 똑같은 행태인 지라
서투른 글이지만 사죄는 하고 떠나는게 옳다고 생각되어 글을 올립니다.
PGR21에 가입한게 2009년 11월이니 어느덧 8년이 지났네요.
가입동기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처음에는 프로게이머들의 전적기록에 대한 다양한 분석과
한때 가장 핫한 이슈였던 소위 본좌논쟁에 동참하는 게 즐거웠습니다.
자유게시판을 수놓은 여러분들의 다종다양한 멋진글들을 읽고 감명받기도 하고,
좋아하는 음악 관련글들을 써서 읽어주시는 분들과 토론하는 것도 행복했구요.
지금도 핫한 이슈인 "아이유 제제 논쟁"이 시작된건 열흘쯤 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소위 라이트팬인지라 처음에는 별관심이 없었지만,
해당 논쟁이 최고조에 달한 4-5일쯤 전부터 감정이 격화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디씨인사이드라는 곳에 첫 글을 쓴 것이 11월 10일이네요.
지금 다시 제가 그곳에 쓴 글들을 보니 참 쓰레기 같은 배설글도 많았음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피지알21은 적절한 규칙, 운영자님들의 수고, 그리고 활동하는 이성적인 회원들에 의해서
다른 어떤 커뮤니티보다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토론이 오가는 곳입니다.
같은 인간이라도 발을 들인 관계망 혹은 커뮤니티의 분위기에 지배당하고, 또 거기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는 것.
제 자신이 바로 반면교사가 된 듯하여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
항상 좋은 글 써주신
OrBef님
구밀복검님
青龍님
The xian님
절름발이이리님
표절작곡가님
표절작곡가님
눈시님
표절작곡가님
유유히님
눈시님
몽키.D.루피님
효연덕후세우실님
좋아요님
그리고 의견이 다른적도 많아 투닥투닥했던
사탄님
기억력이 짧아 일일이 기억할 수 없지만, 좋은 글 남겨주셨던 여러분들
그동안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언제나 PGR21을 잘 이끌어 주시는 운영자님들
불미스러운 일로 PGR21에 의도치 않은 흠집을 내는 결과가 되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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