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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9/13 23:25:52
Name emonade
File #1 P4041206.JPG (406.7 KB), Download : 60
File #2 P4041230.JPG (426.6 KB), Download : 5
Subject [일반] 전 세계에서 가장 놀랍도록 아름다운 풍경 13위. 봉황고성




2011년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중국부터 터키까지 5개월간의 여행을 떠난 적이 있습니다.

여행의 첫번째 국가였던 중국에서, '혼을 뺏길 것만 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곳이었던 장가계에서
3박 4일을 머문 후에 떠난 곳은 가이드북에도 없던 봉황고성이었는데요.
(론리플래닛에 작게 언급되어있긴 합니다)

도미토리를 같이 쓰던 스웨덴 룸메와 숙소 여주인이 강력하게 추천해서
물어물어 교통편을 확인한 끝에 결정한 곳이었습니다.

버스는 장가계를 떠나 깊은 시골길로 한참을 달렸고
이윽고 밤 9시경, 추적추적 내리던 비와 함께 저는 봉황에 도착했습니다.
아직도 버스에서 내렸을 때의 풍경과 기분이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호스텔 사이트를 통해 단 한곳 표시되어있던 도미토리를 예약하긴 했으나
난생 처음가본 도시와 낯선 외국인들 사이에서
파란 레인커버가 씌워진 커다란 가방을 메고
비를 맞으며 멍하니 담배를 피면서
대체 숙소는 어떻게 찾아가나.. 넋을 잃고 십여분을 서있었습니다.

어찌어찌 택시를 잡아타고, 말도 안통하는 기사에게 그림과 손짓발짓으로 대충 목적지를 설명하던 중
택시기사가 다리 위에 잠깐 차를 멈췄었는데요,
강을 가운데두고 찬란하게 빛나던 그날의 야경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뭐.. 간신히 도착했던 도미토리에서는 영업을 안하는데 사이트 갱신이 늦었다고 하질않나..
여행기간 내내 겪었던 여러 해프닝은 그곳에서도 마찬가지 였지만요.

아래 아름다운 풍경 13위에 랭크되어있는 걸 보고 그날의 기억이 떠올라,
문득 끄적여봅니다.

그나저나 PGR 초보라서,
사진 링크를 어떻게하는지 몰라 첨부합니다.
아쉽네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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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rrabee
13/09/14 00:09
수정 아이콘
정말 아름다운 곳이네요
roaddogg
13/09/14 07:36
수정 아이콘
보기만 해도 좋네요. 감사합니다^^
어니닷
13/09/14 08:52
수정 아이콘
와 너무 좋네요~~
요즘들어 회사 때려치우고 여행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하는데..정말 아름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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