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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16 22:31
밎아요 이게 맞나 싶게 언아더레벨로 날라가더라고요. 퍼센트로 보면 문재인 때가 더 높은데 가격이 올라가 있으니 억억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25/10/17 10:53
사실 퍼센트로만 보면 문재인 때보다 김대중 노무현 때가 더 높습니다. 다만 김대중 노무현 때는 높아져도 열심히 노오력하면 넘을 수 있는 한계 내에서 높아졌다면, 문재인 때부턴 흙수저가 꿈꿀 가능성 자체를 차단하는 액수가되어 버린 거죠;;
25/10/16 22:03
(수정됨) 공급을 한다고 해서 집값이 떨어지는게 어떤 의미인지는 대구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공급하고 가격의 변화는 긴 시차가 있어서, 가격을 낮추는 대책이 되기 어렵습니다.
대구 아파트는 우선 대규모 미분양이 날만큼 공급이 되었습니다. 서울이나 서울 인접에서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걸 전제로, 대구 아파트 입주물량은 2019년에 최저인 6천 가구 정도에서, 20년 1만가구를 넘기고, 21년에 1.5만가구, 22년도에도 2만가구, 23년도에 3만5천가구, 24년 2.3만가구가 나왔습니다. 보통 아파트 짓는데 40개월 정도 걸리니, 입주보다 3년 정도 앞으로 돌리면 착공시점이 될겁니다. 그러면, 물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낸 21년의 3년 전은 18년이네요. 18년도 평균 가격은 3.03억원 입니다. 19년에 3.1억원, 20년에 3.5억, 21년에 4.03억원, 22년 3.8억원, 23년 3.2억원, 24년 3.2억원 입니다. 착공물량이 늘어난 시기인 18년, 19년, 20년, 21년에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죠? 그러다가 입주물량이 넘치고 부동산 침체가 오니 가격이 꺾였습니다. 이걸보면, 신축 착공은 가격을 올리거나 아래 가격을 받쳐주는 역할을 하지, 이게 가격을 낮추는게 아닙니다. 공급을 통해서 가격이 낮아지는 일은 공급량이 수요에 비해 너무 많은 상태에서, 경기가 꺾여 미분양이 나야 일어나는 것입니다. 서울과 같이 계속해서 충분한 수요가 생기는 지역에서는 공급을 통해서 가격을 낮출 수가 없어요. 그러나 2022년 둔촌이나 장위, 이문에서의 미분양, 줍줍 일반분양이 발생한 것과 같이, 경기 침체가 오면 그때는 가격이 낮아지죠. 공급이 아니라 경기 침체가 가격을 좌우하는 걸 쉽게 알 수 있습니다.
25/10/16 22:14
시차가 있는건 맞습니다. 그래도 해야죠. 수요만 억누르는건 중병에 걸린 환자가 어차피 나을 가망이 없다고 치료는 안 받고 몰핀만 계속 맞는 느낌입니다. 단기간은 생활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지속이 불가능합니다.
25/10/16 22:19
할 수 없는 걸 하라는 건 무리해서 이상한 짓을 하라는 것 밖에 안되죠. 비싼 부동산 가진 사람들이 바라는게 2가지 있는데, 비과세 가진 부동산 파는 것, 자기가 가진 것을 더 비싸게 만드는 것이죠. 그래서 계속 양도세 깎아달라고 하는 것이고, 용적률 올려달라고 하는 겁니다. 2000년대 초반에 지은 아파트들 용적율이 350%가 넘는 곳들은 지금 대지지분이 작아서 재건축이 안되는데다가, 일조나 조망도 좋지 않죠. 강남이나 한강변에 원하는 만큼 공급하려면 500-600% 줘야 공급이 될텐데, 그건 역 주위의 오피스텔에서나 할 수 있지, 대단지에서는 못합니다. 결국 고가주택을 원하는 사람들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공급은 매우 제한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은마아파트, 압구정 현대, 이촌 한강맨션 같은데가 해당하겠죠.
25/10/16 22:23
(수정됨) 그러니까 그런데는 임대주택 할당해서 사업성 떨어뜨리는 짓을 하지 말고 부담금만 일부 걷어서 파주 옆에 임대단지 10만 세대 만들면 되지 않겠습니까? 마침 GTX도 운정에 잘 들어가 있으니 버스랑 경전철로 연결해주면 되고요. 용적율 인센티브 안 줘도 됩니다. 그냥 법에 정해진 용적율로 임대세대만 없애면 사업성 올라가서 공급이 매우 쉬워지고 속도도 빨리집니다. 지금처럼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지자체가 태클을 거니까 5년 걸릴 것도 10년 걸리는 겁니다.
그리고 이명박은 그린벨트라도 풀어서 세곡,내곡 공급했는데 최소한 그정도는 해보고 말을 해야지 어차피 해도 안 된다고 시도도 안 하면서 입만 터는 건 너무 하지 않나요?
25/10/16 22:31
그린벨트를 이명박이 풀어서 더 풀데가 없어요. 서울 지도 펼쳐보세요. 어디 남아있어요?
임대 때문에 재건축이 어려워지긴 하는데, 아예 지역을 나눠버리면, 유럽의 대도시 같이 게토화된 거주지역 같은게 생길 수 있습니다. 공권력이 안들어 가고, 지역경제가 무너진 지역이 만들어지면, 그 피해가 훨씬 큽니다.
25/10/17 00:04
그린벨트 아직 많습니다. 당장 얼마전에 서리풀 푼걸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3256 (기사에 지도 있습니다. 지도를 펼쳐보시길..) 한강 자전거만 타고 쭉 가보셔도 강동, 강서 끝자락은 거의 시골길입니다. 그린벨트 뿐만 아니라 화랑대, 용산, 국회 등 기타부지에 대한 활용방안도 항상 나오는 얘기입니다(현충원은 개인적으로 반대라서 제외합니다).
25/10/16 23:17
저도 대구의 예시를 생각하긴 했는데, 이게 현재 거의 모든 지방이 다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서 그게 대구 재건축 덕분인지 아니면 그냥 다른 지방 대도시 트렌드 따라가는 건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게시판 전체가 난리난 지역은 서울/경기니까요.
25/10/16 22:16
Ep1) 서울 서대문구에서 전세를 살던 '이재명 열성 지지자 (전직 문재인 지지자) 딴지일보 네임드' 김모씨는 종부세 인상 뉴스에 투기꾼 놈들 잘됐다며 박장대소를 했다. 5개월 후 전셋집 재계약 날 월세 200만원을 내라는 집주인 말에 영문도 모르고 경기도로 쫓겨나게 됐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빨간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그의 이어폰에선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흐르고 있다.’
Ep 2) 5시에 기상한 '매불쇼 애청자' 견씨는 아침에 힘들게 일어나 세면을 한다. 월세빌라 삼층을 나서며 예전 살던 군포아파트가 생각난다. 임대차법 통과전에 월세를 올리겠다는 집주인에 대해 분노를 떠올리며 임대차법 통과에 방해를 놓은 국힘을 증오하고 그 법을 챙긴 박주민 페북에 오늘 엄지척을 해야겠다고 다짐을 한다. 천안역에 가서 겨우 기차에 탑승. 무궁화호 입석 기차를 타고 다시 지하철을 갈아타며 그의 휴대폰에선 JTBC 유튜브 정치 클립 영상을 시청중이다... Ep 3) 갑자기 폭등한 전세값에 졸지에 서울서 쫓겨나 포천에서 전세살게된 '이재명 열성 지지자이자 클리앙 네임드' 이씨. 그는 오늘도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자마자 밥도못먹고 눈썹을 휘날리며 뛰어가 버스를 타고 꾸벅꾸벅 졸면서 서울로 출근을했다. 이른 점심시간, 잠시 짬을 내어 요즘 가장 좋아하는 최욱의 매불쇼를 시청하며 , 단골인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최근 아사히가 인수했지만 이것만은, 반일이라도 절대로 포기할 수없는 필스너우르켈 맥주 한캔과 가라아게를 먹으며 소확행을 느낀다. '이재명 열성 지지자이자 클리앙 네임드' 이씨는 출근도 지옥이지만 퇴근은 더 지옥이다. 편의점 가판대에 진열된 조중동의 집값관련 기사를 손가락질하며 언론적폐 기레기들이 집값을 올렸다고 행패를 부리다가 신고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편의점 주인한테 쫓겨나 다시 집으로향하는 반지의제왕 플레이타임을 가볍게 능가하는 퇴근 원정길이 시작된다. Ep 4) 서울에서 전세쫓겨나 졸지에 당진에 전세를 얻어서 서울로 출퇴근하게된 '이재명 열성 지지자이자 보배드림 네임드' 최씨. 그는 오늘도 새벽다섯시에 눈을 뜨자마자 밥도못먹고 눈썹을 휘날리며 뛰어가 버스에 올라탄다. 최씨의 하루는 잼통의 전세구르기 발동후 2년째 이렇게 시작되고있다. 한겨울 중학생인 딸둘과 부인을 데리고 당진으로 급하게 이사를 와야했지만 최씨는 이제곧 집값폭락으로 서울에 내집마련 기회가 올것이라고 기대에 부풀어 보배드림에 매일 글을 올렸지만 현실은 어림없었다. '이재명 열성 지지자이자 보배드림 네임드' 최씨는 오늘아침도 밥도못먹고 반지의재앙 프로도 조차 울고갈 출근원정을 마치고 출근했지만.... 최씨의 퇴근길은 너무나도 길었다. 그리고 최씨의 퇴근길 끝무렵에선 MBC 뉴스데스크 클로징 멘트가 흘러나오고있다....
25/10/16 22:38
제가 피잘에 제작년에 가입했는데, 그러고 나서 누구 대상으로 이런 말은 처음 쓰는데요.
이 분은 그 전에도 이런식으로 강도 높은 조롱조(+별 내용 없음) 내용을 쓰시던 분이라서... 그냥 누구 긁을 목적으로만 글을 쓰는구나 하고 넘어가심 되지 싶습니다. 피쟐에서 댓글검색도 되는데 한 번 이분으로 검색해서 댓글 읽어보시면 감이 오실거에요.
25/10/16 22:27
2연벙 당하면, “아 내 전략에 문제가 있구나“하고 스스로를 돌이켜봐야 정상입니다
그래도 계속 우틀않했더니 3연벙 당했죠 자꾸 딴데서 핑계 찾거나 다른 원인으로 돌릴 이유가 없어요 민주당은 매번 돈 팍팍 풀고 반시장적 규제로 패닉바잉을 부추기고 집주인을 악마화하고 세금폭탄해서 팔수 없게 만들고 그랬던 과거가 있어요 자기 가족의 보금자리를 찾고 싶은 절박한 실수요자 입장에서, 새로운 민주당 정부가 들어선 것만도 공포입니다 젤 눈치 빠른 분들은 계엄 직후 민주당 차기 집권 예정 때부터 집 보는 거고 ‘이재명은 다르겠지‘하며 헛된 희망 품은 분들은 6월 9월 10월 대책 보며 차례차례 ‘문어게인‘이구나 하며 패닉바잉하는 거죠 분당? 재건축? 무슨 미시적 접근을 해도 소용 없어요 민주당이 반시장적인 마인드를 깨야 뭐가 될 겁니다 그것도 시장의 신뢰를 되찾을 만큼요 그 전엔 심리만으로도 오를 거에요. “문재인 노무현“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한국엔 아직 많거든요
25/10/16 22:52
진심으로 서울 핵심 지역에 굳건한 자가를 보유하셔서 이러는거겠죠?
진짜로 아니라면 스스로를 자해하는건데 이해가 안가요 왜 자기 손해보는걸 지지하는건지
25/10/16 23:03
사실 서울 핵심에 자가 보유한 분들이라면 이해라도 되겠지만,
무주택분자분들은 이번 정권에는 다를거고, 반드시 집값이 잡히거나 심지어 폭락할 거라고 믿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더군요... 저도 놀랍습니다만, 제 생각인데 그분들도 사실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을겁니다. 그럼에도 내 집 마련 하려면 이번엔 달라야만 해.. 듣고싶은 말만 취사선택 하는거죠...
25/10/16 23:16
솔직히 한번은 속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두번째도, 9년만이니 뭐 그럴 수도 있겠죠 이번 세번째는 하지만 고작 3년만인데요 많이 안타깝습니다
25/10/16 23:27
물론 오르겠죠. 민주당 정권이니까요.
분당이나 재건축 등 미시적인 이슈 때문이 아니라 민주당 정권이니까요 분당은 늘 살기 좋은 곳이었고, 거기 재건축 떡밥도 늘 있었습니다 그리고 분당만 오르는게 아니라 여기저기 마니 오르고요 이 역시 노무현 문재인 때처럼 강남 분당 수원 돌아가며 곳곳이 오르겠죠. 그때도 분당은 쭉쭉 오르긴 했네요 노무현 문재인 때와 같은 정책을 펴는데 결과도 같은게 당연합니다
25/10/16 23:42
이번에는 떡밥 정도가 아니라 거의 본격적으로 선도지구 지정되고 고도 제한도 좀 더 널널하게 바뀌고 해서 불장 아닌가요?
여기 저기 다 오르는데 최근 분당이 많이 튀고 있고 이게 저 재건축 열기 때문이라는 걸 부정하지는 않으시는 거잖아요.
25/10/17 00:11
그거보다 그냥 강남3구/용산 차례 지나갔으니
그다음 서울2군라인차례랑 같이 온거에 가까워 보이긴해요 1기신도시중에 재건축 전망 제일 좋다고는 하지만 아직 진행정도가.. 선도지구들이 더 튀는 느낌도 아니구요
25/10/17 00:12
음... 선후가 바뀌었는데
재건축 기대감에 거품끼며 분당이 과하게 올라가는게 아니구요 원래 분당에 신축이 있었다면 받을수 있는 가격을 재건축 기대로 제자리 찾아가는겁니다 그동안 재건축이 안될거라고 실망했기 때문에 가격이 눌려서 그가격이었던거에요 재건축 된다고 입지가 바뀌진 않아요 분당 재건축 된다고 반포보다 비싸질까요? 그냥 분당 입지에는 그정도 가격이었던 겁니다
25/10/17 05:32
미시적으로 분당 집값만 생각해서 재건축되면 오히랴 집값이 올라간다는 기적의 논리중이신데
분당 재건축 이슈가 없었으면 분당으로 갈 돈들이 어디 은행에 박혀있거나 코스피로 갔을까요? 분당 재건축 이슈가 없었으면 분당에 신축기다리고 있던 수요들이 수지 역세권이나 판교 광교 인근 신축들로 갔겠죠 아니면 강남끄트머리나 마용성강으 로 더 갔을거구요.
25/10/17 07:58
그쵸 그때 50조 토지보상금이 폭등 원인중 하나였죠
이재명 정권도 돈 풀고 시작하죠? 집권 전부터 빚 더 내자 이러고 원화가 싸지니 부동산이 오르죠. 코스피도 오르고요 거기에 정책이 민주당스러우니 단순 M2증가로 예상되는 것보다 더 뛰는 거고요 아래 M2랑 집값 비교한 그래프도 보시면 민주당 시기엔 M2로 예상되는 값보다 더 비써집니다 [민주당 정권이 되면 서울 아파트가 오른다] 이게 젤 핵심이고 나머진 모두 미시적인 사소한 것들이죠
25/10/17 08:12
그쵸? 단순 원화만으로 그래서 모든걸 설명하는게 불가능합니다
바로 위에 제가 썼듯 보수땐 M2보다 집값이 눌리고 좌파땐 집값이 튑니다 그리고 이명박때 M2 는 젤 안정적이었어요. 그 위기를 겪으면서도요 거기에 제대로 된 공급책, 공급에 대한 신뢰, 매물이 언제든 나올수 있는 세제 등이 함께 있으니 시장이 정부를 신뢰할 수 있었죠 지금 시장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조금이라도 신뢰하겠습니까? 민주당인데요?
25/10/16 22:27
크크크 공급시그널은 단순히 프로젝트에 들어간다고 발표만 하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실제 입주시기가 언제냐가 중요한 거죠.
당연히 인구 구조상 대한민국 마지막 대규모 신축단지 재개발/재건축으로 보이는 서울-경기 프로젝트들은 발표 초기엔 프리미엄 잔뜩 붙여서 다른 핵심지들 가격만큼 키 맞추기로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게 언제쯤 되냐?' 고 물었을 때 최소 10~15년 이상...이러니까요. 지금 시장을 안정시킬 공급 시그널로는 의미 없죠. 당장 입주물량 바닥이 2~3년 안에 다가오는데요. 중요한 건 그 프로젝트들이 실제로 착공에 들어가고 입주장이 곧 열리고 시장에 물량이 풀린다는 신호가 터져야 가격 버퍼를 시켜주는 거죠. 비유하자면 부동산 시장에 투자되는 자금을 분산해서 담을 새로운 큰 그릇들이 공급 되는 거죠.주식시장으로 치면 기존 대형주 자금들을 분산시킬 수조~수십조짜리 대형주 IPO가 진행 되는 겁니다. 문제는 이게 적절한 시기에 공급이 안되면, 1) 기존 대장 그릇들, 유망 그릇들 (재개발/재건축 예정)의 버블화 2) 뒤늦게 공급해도 10년 이상이 걸려버리면 전체적인 M2 통화량 증가로 시장에 축적된 추가 자금들이 일제 투하 3) 따라서 막상 공급을 해도 그 물량을 높은 가격에 소화해버릴만큼의 대기자금이 쌓임. 실제 신축 거래 가격은 오히려 10년 전 평균 가격보다 높음. (물론 중간에 경기 침체가 오면 미분양 등으로 소화가 오래 걸려서 가격이 낮아지거나 물리는 현상 발생 가능) 이런 상태가 되는 거죠. 그래서 대규모 공급을 막상 해도 '뭐 재건축/재개발 투기 자극만 하고, 10년이 지나서 집은 넘쳐나는데 별로 싸지지도 않았네?' 이런 반응이 나올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마저도 공급 안했으면 기존 그릇들에 돈이 더 많이 쌓였을 거란 거죠. 그게 지금 서울/경기 핵심지에 나오고 있는 현상이구요. 2010년대에 재건축/재개발이 진행되어서 2025~2030년 사이에 입주 물량이 대거 시장에 풀리는 상황이었으면 지금 핵심지 대장들 가격들은 당연히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따라 많이 오르긴 올랐어도 지금 수준보단 그래도 꽤 낮았을 겁니다. 자금을 담을 그릇들이 늘어난 상태니까요. 10~15년 전에 그 작업들을 안했으니까 지금 반포 신축 국평을 4~50억 주는 것처럼 비싼 가격 주고 시장에 있는 대장 그릇들 몰려가서 사는 거구요.
25/10/16 23:15
말씀하신 대로 10년 이상의 대계인데, 현실적으로 재건축이 활발히 진행되는 시점이랑 그 이후에 딱히 안정이 된 케이스가 있냐는 게 질문인거고요. 그리고 반포 정도면 대규모 신축이 꽤 많이 들어선 동네일텐데요..
25/10/17 06:28
(수정됨) 다른 상급지에 신축 공급이 지지부진 했기 때문에 신축이 쏠린 반포가 화성으로 가고있다는 생각을 왜 못하시는지 모르겠네요
10년이상의 대계 맞아요 그래서 안할꺼에요? 내일아니라고 정권끝난다음의 일이라고 알빠노 하면 부동산을 잡겠다는 허황된 시그널은 안주는게 양심적이죠.
25/10/17 09:14
공급을 진짜 유의미하게 때려박으면 된다는 건 인천(송도)이나 대구의 사례들이 잘 보여주죠. 나름 인지도, 인기가 있는 지역임에도 대세 상승장에서도 가격이 잘 따라가질 못했고 22년 하락장 겪은 후로 한 3~40% 빠지고 상승장이 왔음에도 다른 인기 지역에 비해 가격 회복이 잘 안되고 있습니다. 공급은 여전히 계속 꾸준히 되고 있기에...
서울은 그 유의미한 공급이 끊겨가니까 이 사단이 난 거죠. 위에서 말했듯이 서울은 곧 입주물량이 바닥이에요. 그러니 '와 2020년대 후반에 이제 공급 진짜 없네? 어쩔거냐?' 하는 이야기가 이미 한 3년 전부터 나왔었고 수요공급 보는 사람들은 22~23년 하락장에서도 꾸준히 경고했습니다. 그 말대로 정권 교체 전인 24년부터 일찌감치 달리기 시작했고 현재 미친듯이 가격 밀어올리고 있죠. 반포가 공급이 없는 와중에 사람들이 선호하는 '강남권 대규모 단지 신축'이 들어섰으니 거기에 몰려서 미친 가격이 형성된 거죠. 2000년대 초중반만해도 개도 포기한 동네라고 했던 비인기 강남인 개포까지 신축 들어서니 떡상했는데요. 제 위 댓글 논리는 대체제들이 압구, 잠실, 용산에 있었다면 가격은 당연히 올라갈 수 밖에 없었지만, 저 가격보다는 낮았을 거란겁니다. 지금 '와 반포 국평이 50억~' 이라고 지금 난리치지만 공급이 있었다면 '와 반포 국평이 35억~' 이러고 난리치고 있었을 거라는 거죠 크크...당연히 비싼거지만 연차가 좀 되는 고소득 맞벌이 부부에게 "집안 도움 약간 + 본인들 재테크 자산 + 풀레버리지' 조합으로 시도는 해볼 가격이었을 거란 겁니다. 허나 최근 결혼한 저정도 소득 레벨에 속하는 제 친구 부부는 마포에 등기를 칠 수밖에 없었죠. (이러니 마포 같은 지역도 덩달아 오르는 거죠.) 대단지 대체제 지역들이 프로젝트가 진행됐었다면 아마 30억 중후반 선에서 컷 했겠죠. 결국 시장에 들어갈 사람들의 시드 자본과 빡센 대출 규제로 은행에서 내줄 수 있는 전체 대출 규모 총량은 한정되어 있기에 현 시점에 저 50억 구간은 못찍었을 겁니다. 찍어도 한 3~4년은 늦게 찍었겠죠. 반포/개포를 지금 저렇게 밀어올린 건 고소득 전문직들이 대장 단지에 영끌로 패닉바잉한 결과죠.
25/10/16 22:28
공급은 신규공급만 있는게 아닙니다.
보상비 증가와 건축비 상승으로 공급이 쉽지도 않구요. 보다 더 큰 공급확대는 기존 보유 물량을 팔게 만드는거죠. 서울의 주택공급량이 물리적으로 아주 모자란 단계는 지났으니까요. 어차피 답은 뻔한데 고양이 목에 방울 달 사람이 없을 뿐
25/10/16 22:38
사실 근본적인 문제는 이거죠. 결국 부동산은 근본적으로 제로섬 게임이라서 누군가는 손해를 봐야 됩니다.
그 누군가를 만들고 싶지 않으니깐 뭔가 공급의 신화(?)같은 게 생기는 거죠. 냉정하게 말해서 지금 서울에서 100만명 더 살 수 있게 만든다고 해서 서울 집값이 떨어질까요? 그럴 땅도 없고, 설사 만든다고 쳐도 100만명 더살게 한다고 효과가 있을 거 같지는 않아요. 결국 부동산은 누군가가 손해를 봐야 떨어진다고 봅니다. 사실 그냥 손해를 보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광범위하세 부동산이 손해라고 생각을 해야 떨어지는 거죠.
25/10/16 22:41
최근 강한 대출 제한 규제가 있었으니, 그런식으로 이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거라면 개수가 많아도 관련글 필요가 없겠죠. 그런데 이렇게 다른 사람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새 글을 쓰는건 관련화 하는게 맞겠고요.
25/10/16 22:55
이런 시기에 핵심 지지자 분들의 지지 독려하는 글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당연하거 같지만,
에브리띵 랠리 상황에서 금리 인상으로 대출 비용을 높여 기대 수익률을 낮추지 않는 한 다른 어떤 대책도 효과가 없다는 본질을 민주당은 애써 외면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25/10/16 23:10
공급하라는 뜻을 멋대로 호도하고 계시네요
고시원 라면도 조금만 가져두면 사람들이 자기방에 쟁여둡니다 라면을 계속 넉넉히 가져두면 굳이 자기방에 안가져가는거고요
25/10/16 23:14
공급 반대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가격 안정과는 상관 없다는 거죠. 분당만 해도 사람들이 계속 90년대 구축에서 살게 할 수는 없으니 리모델링/재건축은 사실상 불가피하고요.
25/10/16 23:18
안정과 상관이 깊습니다.
법으로 신차판매를 금지시켜서 국민들이 10년동안 중고차만 탔다고 가정해보죠. 법을 풀어서 신차 판매를 다시 시작했을때 새차타고 싶은 사람들의 수요가 몰리니 당연히 피가 붙겠죠. 그렇다고 다시 신차판매를 금지할게 아니라 2년 3년 계속 공급해야 피가 사라집니다.
25/10/16 23:20
문제는 부동산이 자동차가 아니라는 거죠.
부동산이 자동차와 같은 성격의 재화면 부동산 정책이 실패할 일이 없죠. 자동차처럼 찍으면 되니까.
25/10/16 23:22
그래서 찍어야 된다는 사람들이 있는건데
찍으면 안된다는 주장을 하신거 아닌가요 ? 본문부터 찍어냈더니 가격이 더 오른다는 내용인데 본문은 무슨뜻인가요
25/10/16 23:36
제 말은 어차피 자동차 처럼 꾸역 꾸역 마법처럼 신축으로 순식간에 업그레이드 할 수도 없는데, 자동차 비유를 드는 게 잘못되었다는 말이죠.
25/10/16 23:42
공급 이야기를 하는데 갑자기 속도가 문제라는 태클은 논점이탈같지만,
그럼 님이생각하는 적절한 비유를 들어주시죠. 예시를 든거지 자동차든 아니는 제 논거랑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25/10/17 11:49
서울 중급지 이상 신축 아파트의 잠재 수요는 전국민 입니다.
이걸 어떻게 넉넉하게 공급합니까. 라면도 전국민 대상으로는 그렇게 공급하기 힘들어요 크크크
25/10/16 23:33
자꾸 공급 이야기가 나오는게... 부동산 여론을 주도하는 대부분은 부동산 투자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공급 많이해서 가격 안정? 그분들은 그런 논리를 펼치지만 사실 공급을 많이해야 본인들 먹을게 많아지거든요. 공급을 한다는 이야기가 결국 부동산에 대규모 투자가 된다는 말이죠. 부동산 투자자들은 좋아할 수 밖에 없고요. 그분들은 규제 없애고 공급해야 한다고 무한정 노래를 부를껍니다.
25/10/16 23:44
본문의 논리에 공감합니다. 상급지에 신축공급 할때마다 가격만 올라가고 재건축, 매도 물량으로 공급해서 수요를 넘는 것은 불가능하죠. 다른 곳에 상급지만큼의 가치, 교통 교육 일자리 등의 가치를 부여해서 상급지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하락시켜야 합니다. 강남3구등에 인프라 공급은 그만해야해요.
25/10/16 23:47
저도 서울 부동산이 공급으로 좌지우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 쪽입니다. 재개발 재건축 한다고 그 지역에 세대수가 엄청 늘어나지도 않아요.
서울 강남에 구축 아파트 50000세대 없애고 신축 아파트 70000세대 들어간다고 집값이 잡히지는 않을 거라는 얘깁니다. 저는 그보다 서울 부동산에 꼬인 지점이 몇 가지가 있는데 이것들이 해결되어야만 한다고 봅니다. 1. 전세 사기 여파로 빌라 수요 급감 2. 지방소멸로 인해 지방 상권 침체, 건물 가격 급락, 지방 건물주들이 서울 아파트로 갈아탐 3. 똘한채를 부추기는 세제 정책 이중에 2번은 해결이 어려운 문제라 논외로 한다고 치더라도 (국회와 행정부가 세종에만 내려가도 좋은 시그널은 된다고 봅니다만) 1, 3번을 정책적으로 해결하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이런 것들이 해결되어야 서울 집값이 잡힐 겁니다. 공급이 아니라요.
25/10/17 00:02
(수정됨) 당장 재건축 하면 신축이니까 비싸지는거야 당연하긴 한데요.
공급으로 가격줄이자는 말은 신축들 간에 경쟁 붙어서 조금이라도 싸지는걸 기대하는거잖아요. 사람들이 신축 살고싶어하는건 우리 서로 인정하고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전 지금 쓰신글이 그래서 뭘 주장하시려는건지 이해가 잘 안되긴 합니다. 하고싶은말이 재건축을 하지 말자 인가요? 무슨 정권내에 효과없으니 하지말자 이런말은 생상적인 논의는 안되니 좀 접어뒀으면 좋겠고, 그냥 대책만 논의해보자면 결국 당장 효과없더라도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하기는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25/10/17 00:11
재건축말고 신도시나 택지지구 지속 발굴하고 인프라도 밀어줘야죠. 개발자금이 더 들어가지만 실제 무주택 보통사람이 적절한 가격으로 집 얻기에는 도심 상급지 재건축은 부적절합니다. 보유가격 총액에 비례한 보유세 강화와 주변지 택지지구와 신도시 개발 꾸준히 해주면 좋겠네요.
25/10/17 01:58
(수정됨) 개인적으로 공급으로 잡을수 있다 라는건 불가능이라고 봅니다. 기본적으로는요
이게 인프라가 좋은 부지는 이미 한정되어있고 수도권은 이미 이번에 거래제한걸린지역에서는 신규택지가 없거나 있어도 공급가능 규모가 의미없는수준입니다. 재건축이나 재개발은 기존 주택의 멸실과 이미 비싼가격이라는 두가지 문제를 해결해야만 하고요. 건축 원가가 올라갔는데 기존주택값이 너무 비싸서 경제성이 안나옵니다. 그러면 지금 규제지역 바깥쪽에 토지를 구해서 개발한다? 이건 지금 가격이 오른 주택들의 대체는 안됩니다. 서울서 멀고 인프라도 열악합니다. 바깥쪽에 공급하는게 아파트만 딸랑 짓는게 아니라 일자리 교통 문화 등등 많은 인프라를 동반해서 지어야하고 이건 아무리 못해도 10년 이상의 계획을 잡아야 하는 사업입니다. 물론 도심내 재개발로 아파트등 선호주거를 늘리는것도 방법인데 이것 역시 장기과제라서 어려운게 현실이니 수요억제책을 같이 쓸수밖에 없다고봅니다.
25/10/17 02:38
녹지를 미는 건 왜 안될까요? 예를 들어 반환받은 용산 미군기지에 주택을 만들어서 공급하거나 그린벨트를 과감하게 푼다거나 해서요 말씀하신대로 해당 거주 지역의 퀄리티 자체를 떨어뜨리는 문제 등등이 있긴 하겠지만, 그 문제가 서울은 더이상 주택공급할 용지가 없어서 부동산이 폭등하는 문제나 여기서 파생돼서 발생하는 저출산 문제 등등 보다 심각한게 아니라면 고려해봤으면 좋겠습니다
25/10/17 05:33
재야의 부동산 전문가들이 이렇게 차고 넘치는데 왜 그렇게 부동산은 허구헌날 논란인지..
아이러니 하게도 팔짝 뛰는 그분들의 대통령은 불과 몇달전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 생각이였죠. 제 집이 불탈뻔한 터라 부동산따위에 감흥이 없네요. 죽지 않은것에 감사하고 살아야되는 턴 아닌가..
25/10/17 08:08
(수정됨) 계엄으로 내집 안불탔으니 민주당이 올리는 집값은 그냥 감당하고 살아라는 도대체 뭔 논리인지 크크
이런분들이 많을수록 문정부 시즌2 찍고 내란세력한테 정권주고 윤석열 사면되는꼴 봅니다
25/10/17 09:41
대출은 상관없고 그냥 갈아타기 수요자인데 스톱되긴 했습니다
제 포지션이랑 상관없이 부동산 폭등으로 국민들 고통받고 스트레스 받는건 여지없는 사실이고 그거때문에 정권 넘어가는건 본인이 제일 반기지 않으실텐데요
25/10/17 15:12
욕한다고 내인생이 풀리지도 편해지지도 않는데
부동산 오르면 제가 내는 세금도 오르고, 나중에 자식 결혼할 때 돈도 많이 준비해야되고 피해가 너무 많은데요? ㅠㅠ
25/10/17 09:59
음.. 굳이 갈아탈 생각없는 중급지 이상 거주민이면 충분히 이해가 되는군요.
당연히 그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진짜 위협은 계엄이었고, 현 정권 정책은 이익인데요.
25/10/17 10:19
갈아탈생각없는 중급지고 삼전 58층 kodex200 34층입니다. 부동산으로 딱히 이익이라는 생각은 없고 어차피 서울부동산에 답이있나?? 생각인거죠. 욕하는사람들이야 무슨정책을 펼치든 할사람들이구요. 그럴바엔 하고싶은대로 하길 바라는겁니다. 문정부는 눈치만 오지게 보다가 죽도밥도 안됐던거 같거든요. 국내정책한정인것이고 개죽을 쒔더라도 내란당들보단 수천배는 낫죠.
25/10/17 10:35
오오 역시 그러실 줄 알았습니다!!
삼전도 잘 주우셨네요 후후.. 저도 내츄럴 본 주식쟁이라.. 문정부는 눈치만 보다가 죽도밥도 안됐다는건 크게 공감은 안가지만.. 아무튼 뭐 대의명분이랍시고 자기 이익에 맞는 사람 뽑는거잖아요. 흥민님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평단보니 주식도 상당한 실력자신것 같은데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25/10/17 11:04
현재 부동산 정책에 관심이 없을 수 있고, 계엄사태에 비하면 큰 일이 아니라는 의견도 존중하는데요
현 부동산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윤석열 지지자로 취급하면서 가만히 있으라는게 어이가 없는겁니다. 실제로 윤석열 지지자라고 한들, 계엄 관련 이슈도 아닌 부동산 이슈에도 입닫고 있으라는건 철저히 진영 갈라놓고 생각하는걸로밖에 안보이거든요.
25/10/17 14:11
가만히 있으라는게 아니고 뭔가 공감할만한 주제라도 던져주길 바라는겁니다.
별 대안도 없으면서 그냥 무지성으로 정책나옴/까기시작, 이걸로 밖에 안보이거든요. 윤정부때 정책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겠는데 주변시세 그때나 지금이나 별차이도 없고 3억미만 대출이면 2~30평대 얼마든지 구매가능합니다. 현금부자도 아니고 4~6억대출한다? 다달이 대출갚아보는 사람이면 알겠죠.
25/10/17 16:45
(수정됨) 그럼 공감될만한 대안을 던져달라고 말씀하시죠.
’죽지않은것에 감사하고 살아야되는턴’이라고 표현하는게 가만히 있으라는 뜻은 또 아니라는건 말장난같네요. 해당 이슈에 별로 관심없어 보이시는데 며칠간의 글들 댓글들 훑어는 보셨나요? 제가 어느 방향이 맞는지 판단은 못하지만, 내용없이 무지성으로 까는 댓글보다 나름의 의견을 적은 댓글이 훨씬 많았던거 같은데요. 무지성 반대 댓글만 있었으면 댓글 타래가 저만치 분량이 나오지도 않았죠
25/10/17 19:06
관심이 없다기 보다 개인적으로 서울경기 부동산은 답이 없다...라는 결론입니다.물론 어느정도 차이는 있겠죠.
문정부때의 부동산정책은 지지자들조차 비판의 여론이 많은걸 보면 잘못했던건 맞는거 같은데 이재명정부는 잘하면 좋겠지만 딱히 뭐 이 이상 대책이 있나 싶거든요. 어차피 손 안대도 오르는건 뻔하구요.
25/10/17 08:04
전 무주택일 땐 문재인 정권의 황당한 정책들로 가격이 실시간으로 폭등하는걸 경험하며 공포에 떨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도 오를 거라 예측했고, 지금도 오를 거라 예측합니다 [민주당 정권엔 서울아파트가 오르니까요] 즉 주택 소유 여부가 제 예측엔 아무 상관 없네요 다만 그때와 달리, 설국열차에 간신히 탄 상태로 사태를 볼 수 있어 다행입니다 민주당 정권이 집권할 때마다 1등칸(상급지)으로 갈 희망은 사라지지만, 열차에 못 탄것(무주택)보단 낫죠
25/10/17 11:46
지금 가장 불행한 건, 국힘/개혁신당쪽 말 믿고 코스피숏친 무주택자죠. 무주택 민주당 지지자들은 코스피 5000 믿고 가즈아 했을테니
25/10/17 12:16
불행한건 무주택자 전체죠.
코스피 올해 40% 넘게 올랐어도 부동산이랑 주식 시드 규모가 다릅니다. 출처를 까먹었는데 대부분 주식 투자자들 시드해봐야 꼴랑 몇 천 단위라는 데이터를 봤습니다. 최소 억 단위 굴리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운좋게 코스피 3천만원 넣어서 따블쳐봐야 집값 상승 절대 못따라가죠.. 집값이고 뭐고 코스피가 더올랐는데? 이런 분들 보면 솔직히 시드가 보입니다.. 잘해봐야 급지 상승이 아니라 쏘나타 살거 그랜져 사는게 끝입니다. 근데 국힘이랑 개혁신당이 코스피 숏치라고 했었나요? 전 처음 듣는 말인데 크크크
25/10/17 12:31
개미 투자자 대다수가 시드 1억도 안되고, 몇 퍼센트 수익률을 먹어봤자 현상유지하면 진짜 다행이고 대부분 집값 이렇게 오르면 오히려 퇴보한다는 말입니다 크크크
님말대로 숏친 사람보단 낫겠네요 근데 국힘/개혁신당 믿고 숏쳤다는 건 무슨… 정치 디톡스좀 하시길 바랍니다..
25/10/17 13:36
그러면 중위자산은 2억이라 10억 아파트는 원래 사람들 못 사요.
그리고 여기에 정치관련으로 논쟁할 정도면 상위 1% 정치 고관여층이실 거에요.
25/10/17 13:58
위에 국힘믿고 코스피 숏친사람은 불행한 사람, 우리 이재명 믿고 코스피 산 사람들은 무주택자여도 승리자! 그러게 무주택자면 우리 잼통이 코스피 사라고 할때 말이라도 들었어야지!!
뭐 이런 뉘앙스로 써놨길래 말씀드린겁니다. 어느 정당을 지지하든 개미들 수익 보셨으면 축하드릴 일인데, 민주당 지지자면 평소에 주식공부 안하다가 이재명 믿고 예적금 다 깨고 주식에 다 태우는것도 아니고, 몇 천 소액 넣어서 얼마나 살림살이 나아졌겠냐는거죠. 솔직히.. 이렇게까지 정치에 절여져 계실수가 있나 안타까워서요..
25/10/17 14:09
유동닉으로 님// 여기에서도 잼통이라고 많이들 쓰시든데, 이 단어가 혹시 정치에 빠진 사람들이 쓰시는 단어인가요?
진짜 몰라서 여쭙습니다 쿠쿠쿠..
25/10/17 14:17
유동닉으로 님//
할 말 없으시니 별 소리가 다 나오네요. 푸후후.. 당연히 정치 아예 모르지는 않죠. 저도 투자하려면 돌아가는건 당연히 알아야하니까.. 근데 유동님처럼 진영논리에 이렇게까지 매몰되어 계신분은 정말 신기해서… 대댓 달며 여쭤봤습니다. 자! 유동님의 마지막 자존심인 막댓은 양보해 드리겠습니다! 막댓 사수 하시죠!
25/10/17 06:57
예전에는 부동산도 여러 전략이 있어서 다주택을 할지, 똘똘한 한채를 할지, 혹은 다른 전략을 취할지 결정하도록 하여 순환매가 일어났었는데,
지금은 똘똘한 한채 전략만이 유일한 전략이라 부동산 계급화가 고착되어 버렸죠. 예를들어 10년전만 해도 강남집값이 오르면, 노인들이 강남집을 팔고 경기도 여러채를 사서 세를 주고 현금흐름을 만드는 형태의 전략이 가능했거든요. 같은 맥락으로 경기도 집 팔고 지방에 다주택 (예를들면 원룸건물을 사던가) 하는 형태도 많았었어요. 지금은 똘똘한 한채, 파는순간 망하는거 다들 학습이 되어 있어 아무도 안팔죠.
25/10/17 07:06
재건축 하면 가격이 오른다는데, 안 해서 가격이 내려가 있던거라고 봐야하지 않나요? 그렇게 올라봐야 재건축에 걸리는 시간 + 분담금 생각하면 주변 신축 아파트보다 높기도 힘들거구요. 일시적으로 과열될수는 있지만.. 그것만 제외하면 결국 본래 가치를 찾아가는 거잖아요.
25/10/17 07:49
문재인 때 부동산 정책의 학습 효과가 너무 크죠.
'똘똘한 한채'가 답이다. 자기 수하에 있던 민정수석도 집 팔라고 하니 직 던지는 판인데요 (솔직히 쇼당이 맞아야 팔죠)
25/10/17 08:01
'충정로 대통령'께서도 재작년에 총정로역 인근에 70억대 대출 받아서 빌딩 샀다고 하죠.
더군다나 재개발구역으로 주상복합이 올라가면 거의 떼돈은 확정이니... 서울시장은 싫어도, 서울시장의 재개발 계획은 좋은 거죠.
25/10/17 08:09
25/10/17 08:58
오세훈의 최대업적(?)이죠
시간당 100만원이 과하니 어쩌니 하다가 더 큰 부와 명분을 넘겨줘버렸고 공중파의 최소한의 기계적 중립조차 안 지켜도 되니 진영 내 영향력이 더 커져버렸으니
25/10/17 08:40
근데 확실히 부동산 정훈메타도 변하긴 했네요.
예전에는 집값 떨어지니까 기다려라 였는데, 이제는 서울 부동산은 방법이 없으니 오르는게 당연한거다.. 가 되는군요.
25/10/17 09:12
정치에 절여지면 정말 답도 없습니다..
여기만 봐도 코로나 유동성으로 글로벌 비슷하게 오른건디 뭐가 문제냐는 분들이 있더군요.. 크크 그분들의 출퇴근시간이 더 길어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죠.. 크크
25/10/17 15:08
여기 댓만 봐도 논리 있게 반박하는 분들 많은데 부동산 정책 우틀않 시전하는 열성 지지자 보면 태극기 부대랑 뭐가 다른가 싶습니다.
게다가 선민의식까지 추가하면 저짝들이 나아 보이는 수준.
25/10/17 15:11
저도 이제는 여러번 봐서 패턴으로 대응합니다
문재인 정책 실패 했잖아요 - 코로나 때문이거든요 - 82대책은 17년요 보통 이렇게 지나갔는데 이제는 아예 실패한적이 없다는 분까지 나와서 그냥 이야기 하기를 포기했습니다
25/10/17 09:06
본글의 내용은 신제품을 공급하면 그 신제품에 대한 수요로 인해 가격이 오르니 아예 신제품 생산하지 말고 20년 30년된 낡은 제품 계속 쓰자는 얘기 밖에 안 됩니다. 그리고 지금 제품 생산 자체가 올스톱 된지가 꽤 되었어요.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가장 최근에 생산된 제품으로 수요가 몰리겠지요? 그러니 마포래미안푸르지오 같은 중산층들이 사는 아파트가 20억을 훌쩍 넘어 30억 호가를 향해 달려가고 있죠. 사실 이게 말이 안되는게 문재인 정부 시절 20~30억이면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살 수 있는 가격이었습니다. 이런 현상이 왜 생기냐면 마포급 입지에 더 이상 신축 공급이 안 되고 있어요. 그러니 그나마 최근에 지었던 아파트들로 수요가 몰리는 것이죠.
사실 지금 화제에 오르는 서울의 부동산 가격이라는 것은 결국 중상급지의 신축 대단지 아파트에 가격입니다. 이런 곳들에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존재하기 때문에 신축 공급 절벽인 현 상황에서는 가격이 오를수밖에 없으니 신축 공급을 늘려서 이런 곳들에 대한 수요를 분산시키는 데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양도세 완화를 통한 기존 주택 매물 증가 유도 또한 별개의 공급입니다만, 글쓴분은 이 부분도 놓치고 계신 것 같습니다.
25/10/17 09:27
기본적으로 부동산 가격, 국민들이 원하는 주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다른 것 같습니다.
민주당측 정책을 입안하는 사람들이나 지지하는 분들에게 흔히 보는 모습이기도 한데요, 항상 말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동산이라고 별 다를게 없습니다. 흔한 재화는 가격이 싸고 귀한 재화는 가격이 비쌉니다. 그리고 다른 재화가 같은 가격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재화의 가치가 어떻게 결정이 되건 다른 재화는 다른 가치를 가지고, 다른 가격을 가집니다. 이런 간단한 원리가 왜 부동산에는 적용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분당 아파트가 재건축을 해서 일시적으로 가격이 오르면 그것은 그 아파트가 그만한 가치를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지 재건축을 해서가 아닙니다. 경북 어느 도시 아파트를 재건축 한다고 해서 분당처럼 가격이 오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재건축 해서 고급으로 지어도 분당 아파트 만큼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니까요. 그런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근본을 무시하고 마치 모든 부동산은 똑같은 가치를 가져야만 한다고 믿는 것처럼 어떤 가격 상승도 용납할 수 없다는 듯히 행동하니 이렇게 말도 안되는 무리수를 두면서 시장원리에 반대되는 정책만 쏟아내고, 결국은 시장의 가치보다 더한 가격상승을 불러오는 겁니다. 진짜 대한민국 부동산의 가격을 하락시킬 수 있는 완벽한 방법이 있습니다. 알고 싶으신가요? 대한민국 경제가 완전히 망하면 됩니다. 다른 것도 같이 하락하지만 부동산 가격 완벽하게 하락할 겁니다. 그럼 부동산 가격만 하락시키고 다른 모든 경제는 활황이 되게 만드는 방법이 있을까요? 그런 방법은 하늘이 두쪽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그런 방법을 추구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망하게 하는 지름길이 됩니다. 재건축을 하면 일시적으로 가격이 오르는 것조차 용납할 수 없다는, 본인들이 뭐라고 시장을 완벽하게 통제해야 한다고 믿고 있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됩니다. 그래서 재건축을 안하면 대한민국은 영원히 현주택을 다시 짓지 말고 무너져 내릴때까지 이사도 가지말고 살아야 한다는 건가요? 공산주의 국가도 그렇게는 안할 겁니다. 민주당은 자본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부터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부동산도 이를 바탕으로 풀어야지, 무슨 대한민국 국민들은 부동산으로 어떤 이익도 봐서는 안되고 부동산이란 사는(live) 것이지 사는 (buy) 것이 아니라는, 되도 않는 헛소리나 하면서 국민들이 원하는 공급은 이를 악물고 외면하고, 공공임대주택 같은 얘기나 반복하면서 시간만 보내고 있는데, 정작 본인들은 아파트 건물 등등을 수집하니 대한민국 부동산이 민주당 정권만 되면 난리가 나고 국민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겁니다. 저는 솔직히 이번 민주당 정권에 다음도 민주당이 되어서 이런 정책으로 계속 가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25/10/17 10:03
대한민국의 명운은 경제 구조, 인구구조, 사회 구조에 영향을 받거나 계엄 탄핵 같은 권력자의 미친 짓에 영향을 받지 강남 부동산 폭등한다고 바뀌지는 않아요
25/10/17 10:09
바로 그겁니다. 강남 부동산이 폭등한다고 대한민국의 명운이 바뀌지 않는데 권력자가 미친 짓으로 부동산 시장을 박살내는 건 명운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25/10/17 10:19
일본이 딱 그렇게 부동산 올라간다고 금리 팍 올리면서 긴급조치 하다가 잃어버린 30년 맞았죠. 그러고 보니 정부가 은행에 이래라저래라 하면서 컨트롤하는 관치금융인 것도 상당히 유사하네요.
25/10/17 11:06
애초에 버블이 생길 정도로 대출을 안 풀었죠? 그래서 지금의 쉐도우 복싱이 더 이해가 안 갑니다. 버블을 맛보기도 전에 잃어버린 30년만 따라가게 생겼습니다.
25/10/17 11:12
유동닉으로 님// 반대로 경기를 조져서 그냥 침체로 만들고 있죠? 한쪽으론 용돈 뿌리고 한쪽으론 세금으로 거둬가서 가처분 소득 줄여서 정책이 엇박자가 나면서 이도저도 아닙니다.
25/10/17 10:12
계엄 만큼은 아니지만
돈 풀어놓고 부동산`만` 상승을 막겠다고 서울과 경기남부 국민들의 주거이전과 재산권을 막는것도 꽤 미친짓 같습니다
25/10/17 11:17
실패한 계엄은 관련자를 처벌하고 대한민국의 시스템의 굳건함을 확인하는 것으로 넘어갈 수 있지만,
제도적으로 전국민의 자산 70% 이상을 차지하는 부동산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망가뜨리면 어떻게 될까요? 일시적인 난보다 오래도록 쌓아온 잘못된 시스템보다 극복하기가 훨씬 어렵습니다. 저는 민주당인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대한민국 시스템을 망가뜨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들은 이것이 절대적으로 옳은 방향이라고 확신을 가지고 있는거 같더군요. 그 신념의 강함에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놀랐고, 이제는 그것이 그분들에게는 종교이자, 철학이자, 존재의 근원이 아닐까 이해하고 있습니다.
25/10/17 14:07
어? 저는 까인다는 생각은 전혀 안했는데요? 적절하지 않은 댓글을 보면 글쓴 사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적절하지 않은 댓글이 달린 사람이 까인다고 생각하시나요? 상당히 이해가 안되네요.
25/10/17 11:36
탄핵을 두번 당하고 국가 시스템 다 마비시키는 계엄이나 일으키고 민주당에게 연속 두번 180석 넘게 헌납하신 분이 누가보면 진보 정치인들일줄 알겠네요 크크
21세기 들어서 경제 성장률이나 주식시장 상승률, 1인당 gdp 상승률만 봐도 보수 대통령 시기에 처참하게 진보 대통령들 보다 낮은데 말이죠
25/10/17 13:57
어차피 정치댓글화될 게 뻔히 보이니 정치 태그를 단 것이고요. 본문에 민주당은 얘기 꺼내지도 않고 재건축과 집값 사이의 관계만 논의했는대 민주당 얘기를 하셨죠. 제 글도 민주당과는 별 관계 없었어요
25/10/17 14:14
유동닉으로 님// 원글의 내용이 재건축 등 공급해 봐야 집값 못잡는다 아닌가요?
공급을 안하겠다는 건 정확히 현재 민주당만의 스탠스를 서포트하는 의견 아닌가요? 현재 여당, 야당, 부동산 전문가들 등 관련된 집단 중에서 공급을 외면하는 곳은 딱 한군데입니다. https://www.munhwa.com/article/11539941?ref=naver 공급하기가 뭐가 어렵나요? 빈땅 많습니다. 재개발 재건축 쓸데없는 공공임대주택 줄이면 공급 많이 늘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주 말하지만 공급을 해야 결국 수요와 공급 균형이 잡히면서 균형 가격을 찾아갑니다. 이런 기본적인 경제원리를 아무리 이를 악물고 외면해봐야 돌아오는 것으 더 큰 혼란일 뿐입니다.
25/10/17 14:18
라민 님// 그 주장의 근거가 될 수 있는 거지, 주장을 지지하는 내용은 아니죠. 빈땅은 많은데 인프라가 갖춰진 빈땅이 있나요? 지금도 싼 데는 싸요.
25/10/17 15:37
유동닉으로 님// 주장을 지지하는 근거를 서술한 글 아닌가요? 그리고 인프라가 갖춰진 빈땅이라니 무슨 말씀인지...? 서울에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땅이 어디 있죠? 그린 벨트? 그리고 재개발이라는게 인프라를 까는 사업을 재개발이라고 합니다. 인프라가 갖춰져 있으면 재건축.
25/10/17 11:55
저는 조금 생각이 다른데, 신념은 지지자들한테나 해당되는거고
위정자들은 결과를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한 이들은 상상이상으로 똑똑한 사람들입니다. 멍청한듯 행동하는건 지지자들이 그걸 원하니까.. 라고 생각하네요
25/10/17 12:35
(수정됨) 문재인 정권 당시 진성준이 남긴 한마디가 있죠. "그렇게(규제를) 해도 (집값) 안 떨어질 겁니다. 부동산이 뭐 이게 어제 오늘 일입니까?"
25/10/17 13:55
맞습니다. 신념에 매몰되어서 무지성 지지를 보내는 것은 지지자들이고
'그들'은 결과를 정확히 알면서 상상이상의 추진력으로 진행하고 있는 겁니다. '그들'의 재산내역을 보면 잘 알 수 있지요.
25/10/17 12:02
제 생각에 부동산 시장의 특수성은 '시차'와 '개별성'에 있다고 봅니다.
정책이 시장에 영향을 주는데 걸리는 시간과 분양 후 입주까지 걸리는 시간이 대표적이죠. 다른 재화는 가격 폭등 시 생산량을 증가시키거나 수입을 해서 공급을 확 늘려서 수요에 맞출 수 있는데, 부동산은 그게 어렵습니다. 이건 쌀 같은 농수산물도 이런 특성을 보이는데, 순식간에 3배, 5배 오르는 일도 흔하죠. 그리고 아파트 아파트 해도 다같은 아파트가 아닙니다. 정부에서 그린벨트를 풀거나 신도시를 개발해 공급해도 '내'가 가고 싶은 동네의 특정 아파트와는 직접적인 상관이 없습니다. 실수요자의 입장에서는 이런 경향이 매우 큽니다. 오히려 투자/투기 목적의 매수인은 돈만 된다면 상관안하고 환영하겠죠. 모두가 원하는 서울 중급지 이상 신축 아파트를 똑같이 찍어낼 수만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그건 불가능합니다. 이런 부동산 시장의 특수성은 외면하고, 그냥 경제학 기초에 나오는 수요공급곡선 이야기만 주구장창하는 토론판을 보면 많이 답답합니다;;;;
25/10/17 13:59
맞습니다. 부동산은 공급이 시장에 주는 영향이 시간이 걸립니다.
그런데 그러면 공급을 안해야 하나요?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공급 안하면 경제학 기초에 나오는 수요공급 곡선은 더욱더 안좋은 방향으로 움직일 뿐입니다. 흔한 착각 중 하나가 아주 기본적인 원리는 특수상황에 적용이 안된다고 단정하는 겁니다. 기본적인 원리가 괜히 원리가 아닌 겁니다. 온갖 예외와 가외조건을 다 고려하면 결국 수렴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원리인 겁니다. 조금 다른 거 같다고, 혹은 마음에 안든다고 기본적인 원리를 무시하고 제대로 돌아가는 일은 없습니다. 부동산 시장은 특수합니다. 그리고 자동차 시장도 특수하고, 의류 시장도 특수하며, 반도체 시장도 특수합니다. 그런데 왜 다른 시장은 특수하니 다른 원리를 적용해야 한다거나 원리를 적용해서는 안된다는 말이 없을까요? 부동산 시장이 특수한 것이 아니고, 특수하다고 믿게 만들고는 마음대로 정책을 펴기 위해서 아닐까요?
25/10/17 14:52
(수정됨) 하지 말라는 게 아니죠. 공급은 꾸준히 이뤄져야합니다. 하지만 시장에만 맡기면 경기가 활황일 때 뒤늦게 공급하고, 가격이 떨어지면 오히려 줄어드는 식으로 희한하게 움직이면서 오버슈팅이 극대화 된다는 거죠. 그래서 윤석열 정권 때 공급이 멈췄던 거고요.
https://dabangapp.com/news/31255?srsltid=AfmBOoqoG4uhhr0ljYkIlsW0qTCGwj-iRlFg-hCkAVVDIrrlbe7z7tLB 게다가 뒤늦게 공급한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면, 경제에 큰 부담이 됩니다. 얼마전 둔촌주공 살리기도 그 때문이죠. 제 입장은 시장에 맡길게 아니라 정부 주도로 꾸준히 공급하는 게 필요하다는 겁니다. 특히 서울 중급지 외에는 앞으로 수익성이 악화돼서 재건축이 상당히 어려워질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주거복지'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도 있어요. 당연히 기본 법칙은 중요하지만, 예외없는 법칙은 없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불을 끌 때 보통은 물을 붓지만, 발화 원인과 환경에 따라 다양한 방식을 선택해야하듯이, 시스템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일반 상식만으로 접근하면 큰 피해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25/10/17 15:32
일단, 윤정부는 사실 단순하게 보수정당 vs 진보정당으로 나누어서 보기에는 여러가지로 이상한 점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부동산면에서는 보수정권의 탈을 쓴 진보정권으로 보기도 합니다. 윤석열 정권은 오버슈팅이 우려되어서 공급을 줄인게 아니고 별 생각이 없었거나, 진보적인 생각을 가졌거나, 혹은 생각이 있었는데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면이 있지 않았다 보구요. 그다음에 뒤늦게 공급한 아파트 가격이 폭락해서 경제에 큰 부담이 되어선 안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민간이 하기 때문이 아니고 PF 대출로 인한 사업모델의 문제인겁니다. PF 대출 제도의 문제점이 있다면 개선을 해야지 갑자기 정부 주도로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없던 문제가 생깁니다. 흔한 오해 중 하나가 정부가 추진하면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까 하는 건데요, 실제로는 정부가 추진하면 불공정하고 비효율적으로 일이 돌아갑니다. 정부가 주도한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돌아갈 것으로 생각하시나요? 얼마전 대통령이 말했듯이 LH가 주동하는 겁니다. 부동산 관련해서 LH와 엮여본 사람들은 치를 떱니다. 국가기관의 탈을 쓴 악덕부패기업이죠. 조금만 검색해도 엄청난 언론보도를 찾으실 수 있는데 (보도간 된 것이 그정도면 보도가 안된 건 어느정도란 말인가 라고 생각할 수 있어야 세상물정 아는 겁니다) 간단한 예를 들면, LH가 아파트를 짓는다고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게 시행을 맡깁니다. 그러면 대기업은 중소기업에 하청을 줍니다. 모든 건설은 그런 식으로 돌아가요. 그런데 LH 사업은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선정할 수 없고 LH가 지정하는 업체만 써야합니다. 자, LH가 뒷배인 그 중소기업이 일을 제대로 할까요?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세상 물정을 모르는 겁니다. 정부 주도로 꾸준히 공급하고 주거복지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말은 좋아야. 그럼 복지에 드는 비용은 어떻게 충당하나요? 세금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아직 이 바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시는 겁니다. 원주민들 재산 빼앗아서 하는 겁니다. 어떻게 가능하냐고요? 임대주택 짓는데 드는 비용 부담하지 않으면 재건축 허가를 안내주니까요. 적어도 국가 세금으로 주거복지를 해야 그런데로 말이나 되는거지 이건 뭐 생양아치가 따로 없죠. 댓글을 읽다보니 부동산 공급, 재개발 재건축에 대해서 아무런 이해가 없으신 거 같습니다. 잘 모르면서 막연하게 단어 몇개 조합해서 좋은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현실이 그렇게 돌아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25/10/17 17:46
(수정됨) 윤정권이 부동산 면에서 진보정권이라니 신기한 말이네요. 기본적으로 부동산 활성화 정책 기조였습니다.
https://www.hani.co.kr/arti/economy/property/1193622.html 문제가 많은 PF대출을 개선할 수 있다면, LH같은 조직도 개선할 수 있겠죠. 시장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보다는 공기업 하나를 개선하는 게 쉽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정부의 개입에 불만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익에 광분해서 시장이 과열되거나, 낮은 수익성 때문에 시장이 외면할 때 개입할 수 있는 주체는 좋으나 싫으나 정부 뿐입니다. 그리고 정부의 개입과 기부채납이 불만이라면, 용적율 증가로 인해 추가되어야 될 도로, 대중교통, 전기, 교육, 상하수도 같은 서비스도 자비로 처리하면 어떻게 될까요? 과연 지금만큼 수익성이 있을까요? 서울 특히 강남3구의 삶의 질은 음으로 양으로 투입된 사회전체의 투자 덕이 큽니다. 사회적 갈등을 감수하고서 용적율을 제한하니까 삶의 질이 유지가 되는 거지, 홍콩처럼 빽빽하게 꽂아올리면 워해머40K의 하이브 월드가 되는 건 시간문제죠. 수익성 좋은 서울의 중상급지의 재개발은 시장에 맡기되 적절하게 제한하고, 수익성이 나쁜 1기 신도시나 지방의 재개발은 국가가 도움을 줘야한다는 의미입니다.
25/10/17 18:10
제가 하고싶은 말을 정확하게 하셨네요.
공급의 시점과 수요과 폭발하는 시점이 불일치하기때문에 시장괴리가 크게 발생한다. 그렇기에 시장 상황에 따른 규제로 오버슈팅을 조절하고 꾸준하고 완만한 공급으로 괴리를 조절해야 하는게 필요하다는거죠. 그 완만한 우상향이라는 S&P도 개같은 떡락과 폭락을 반복하면서 움직이는데 투자자산이 아니어야할 부동산은 더더욱 조절이 필요하죠. 말 그대로 "생존권"이 걸린 문제인데요.
25/10/17 10:04
계엄 및 탄핵 정국때 누구나 예상했던
'윤이 미친 짓을 한 것은 맞지만, 결국 시간 좀 지나고 바뀐 정권 중기 이전에 사람들은 부동산으로 더 악을 쓸 것이다' 라는 일이 생각보다 더 빨리 옴 민주당의 근본 사상이 문제인데 어쩌겠습니까.
25/10/17 10:17
말씀만 들으면 민주당 지지율은 박살이 나있고 국힘이 지지율이 훨씬 앞서있는 구도라고 생각되지만..
[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54%…민주 39%-국힘 25% [갤럽]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543291?sid=100
25/10/17 10:21
저 조사 시점이 언제인가요? 이번 정책이 15일 오전 10시경 발표인데, 발표 시점을 생각하면
이번 부동산 정책이 반영될 만한 시점이 없었는데.
25/10/17 10:21
https://www.gallup.co.kr/gallupdb/reportContent.asp?seqNo=1588
/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25년 10월 14~16일 · 표본추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접촉률: 43.8%(전체 투입 유효 번호 대비 통화 연결) · 응답률: 12.1%(총통화 8284명 중 1,001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5/10/17 10:22
조사일시
2025-10-14 10 시 00 분 ~ 18 시 00 분 2025-10-15 10 시 00 분 ~ 18 시 00 분 2025-10-16 10 시 00 분 ~ 18 시 00 분 https://www.nesdc.go.kr/portal/bbs/B0000005/view.do?nttId=16617&menuNo=200467&searchTime=&sdate=&edate=&pdate=&pollGubuncd=&searchCnd=&searchWrd=&pageIndex=1
25/10/17 11:31
지역별로 보면 서울 대통령지지율은 부울경보다 낮은 48%, 정당지지율은 심지어 국힘이랑 붙어버렸네요
Petrus 님 생각과 달리 시기상으로 절반정도 반영된 수치로 보입니다. 5일장 끝나고 실거래 부동산원에서 올라가는 10월 4주차 정도 되면 유의미한 성적표를 볼 수 있을듯합니다. 개인적으로는 1. 그래도 내란이 더 심하고 2. 민주당 부동산정책..다들 예상한거 아니었나? 싶어서 드라마틱한 하락은 없을듯 합니다.
25/10/17 11:36
세부지표는 표본이 적기 때문에 오차범위가 말도 안 되게 커집니다. 해당 갤럽 싸이트 밑에 표본오차 나오는데 서울은 표본이 188밖에 안되어서 무려 표본오차가 플러스마이너스 7%p나 되고 부울경은 표본수 144에 플마 8%p에요.
세부지표는 가벼운 참고만 해야죠.
25/10/17 11:38
'이거봐라 지지율 폭락중이지 않냐' 가 아니라 어느정도 추세를 볼 때 반영되었다는 의견입니다. 전기쥐님의 의견이 합당하다는 의도였습니다. 조사가 좀 튈 수 있는점은 잘 알고 있습니다.
25/10/17 10:34
정책이 가져올 파급효과에 대해 얘기할 때 지지율을 바로미터로 생각하고 들이미는 것도 어쩐지 기시감이 드네요.
이재명 정권은 뭘 하든 정권 말기에도 40%대 지지율은 유지할 겁니다. 민주당계 대통령 중 피지알에서 가장 많이 욕을 먹었던 문재인 정권처럼요. 1등이면 됐죠. 60%는 어차피 하나로 뭉치지 않는 이상 의미 없는 숫자니깐. 3년 전엔 뭉쳤다구요? 그럴 수도 있겠군요.
25/10/17 10:36
'윤이 미친 짓을 한 것은 맞지만, 결국 시간 좀 지나고 바뀐 정권 중기 이전에 사람들은 부동산으로 더 악을 쓸 것이다'
=> 여기에 대해 대답한 겁니다.
25/10/17 10:39
계엄 및 탄핵 정국이 불과 몇 달 지나지도 않았고 사실 아직 끝난 것도 아님에도 벌써 직장인들 점심 주제는 무역갈등과 부동산입니다.
양도세 대주주 기준 강화때 어땠죠? 사람들은 생각보다 그런 주제에 더 민감하거든요. 그런 정책들은 나오기 전에 두드려 맞고 들어갔으니 괜찮은 수준이지만 부동산은 이미 시작됐죠? 한번 지켜보시죠. 내 지갑에 손을 대는 순간부터 성역은 없습니다.
25/10/17 10:40
'윤이 미친 짓을 한 것은 맞지만, 결국 시간 좀 지나고 바뀐 정권 중기 이전에 사람들은 부동산으로 더 악을 쓸 것이다' 라는 일이 생각보다 더 빨리 옴
여기에 대해 님이 님의 주변미터만 이야기하는 거 같아서 여론조사를 갖고 온 겁니다. 주변미터를 수용할지 여론조사를 수용할지는 님이 결정할 일이고요.
25/10/17 10:46
(수정됨) 여론조사 보니 부동산대책이 완전히 반영되기 전 조사라는 것을 감안해도 내년 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가
서울 기준이 여당 39% - 야당 38%면 생각보다는 크지 않은데요. 과연 이번 부동산대책이 이 격차를 넓힐지 좁힐지는 좀 봐야겠군요.
25/10/17 15:06
petrus 님// 여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문정권때 여러 사람이 느꼈던 배신감과는 달리 이번에는 너도나도 어느 정도 사전에 예상했을거라 드라마틱한 차이는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25/10/17 11:19
맞습니다. 그들의 부동산에 대한 놀랍고도 강한 집착은
종교이자 철학이자 근본사상이자 존재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저 정도로 집요하게 한 방향으로 추진하는 모습을 독재정권 이후로 본 적이 없습니다.
25/10/17 10:26
(수정됨) 서울 재건축 재개발 한다고 집값이 내려가겠습니까
주변 경기도+지방 인구 빨아들여서 서울 인구만 더 늘어날거 같은데 말이죠
25/10/17 11:48
제네시스 생산이 부족해 웃돈주고 구입해야하는 상황에서
제네시스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생산을 늘린다고 그랜저 구입자들이 제네시스 구입할까요? 애초에 그랜저 구입할 사람들은 제네시스 가격이 오르건 내리건 그랜저를 구입할 거고, 제네시스 가격에 민감한 사람들은 제네시스 구입을 희망하는 구매 대기자였을텐데, 그 사람들이 억지로 그랜저 사야 하는 상황을 만든다고 해서 전체적으로 나아지는 것이 뭐가 있을까요? 현대의 원활한 사업유지?
25/10/17 12:19
부동산이 자동차같이 찍어낼 수 있으면 그냥 부산대구광주 등 지방 주요대도시에 딸깍해서 서울급 인프라 구축하면 집값이 잡히긴 할 거에요
25/10/17 14:04
현실은 자동차도 마음대로 찍어낼 수 없습니다.
자동차 모델 생산라인 하나 만드는데 기업은 수많은 고려를 하고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결정합니다. 모델 하나를 생산하는데에는 수년이 걸리고요. 적어도 이번 부동산 대책처럼 서울시민의 주거권을 마음대로 제한하는 정책을 결정하는데 드는 고민의 천배는 더 한다고 봅니다. 크크
25/10/17 14:16
그래서 부동산 공급이 어렵다고 포기하면 결국 점점 더 문제만 커질 뿐이라는 겁니다.
사실 해결은 간단합니다. 대한민국에서 민주당만 생각을 바꾸면 아무리 오래 걸리는 공급도 문제없이 진행됩니다.
25/10/17 14:23
현재 정권을 잡은 당이 어느당이죠?
지금 부동산 정책을 낸 정부가 어느 당 정부이죠? 현재 국회 다수당이 어느 당이죠? 앞으로 부동산 정책 얘기하면서 진보당이나 개혁신당을 주체라고 생각하고 해야 하나요?
25/10/17 10:35
서울 중급지 이상의 부동산 잠재 수요는 전국민으로 봐야합니다. 사실상 무한정이라는 거죠. 그런 점에서 대구나 인천 송도를 공급효과의 사례로 드는 건 맞지 않아 보입니다.
반면에 공급은 지금이 거의 한계라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 정권 뿐만 아니라 윤석열 정부, 오세훈 시장 모두 유의미한 공급을 서울에 하지 못했죠. 저는 이게 현실이라고 보는 게, 아파트만 더 짓는다고 되는 일이 아니고 도로, 대중교통, 수도, 전기, 학교 관공서 등등 다양한 인프라가 함께 추가되어야 합니다. 아, 물론 쓰레기나 하수 처리장 같은 혐오시설은 저기 멀리 다른 동네에 지어야죠. 집값 떨어지니까요. 본문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남는 건 재건축인데, 이건 이익이 많이 남아야 이뤄집니다. 다시말해 집값 급등기에 많이 진행된다는 거죠. 시장이 안정되어 있을 때 진행되어야 서로 좋은데, 과열되었을 때 더 난리니 실질적인 시장 안정 효과는 미미할 수 밖에 없습니다. 거기다 용적율 제한도 있으니 가구수 순증가는 미미하고, 건축 중에는 전세 수요 폭증( -> 가계대출 폭증)까지 발생하죠. 개인적으로 앞으로는 서울 중급지 말고는 재건축 수익성이 나빠질 수 밖에 없어서 '주거복지' 차원에서 재건축을 지원해야한다고 보는 입장인데요, 재건축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효과는 없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덤으로 저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가계대출 억제 정책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대출받아 서울 아파트 살 생각 하지마라'라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부동산은 가계대출 폭증의 주요인자라서 억누르는 거고요. 아무래도 정부는 지금 경제 상황에서 가계대출 억제하지 않으면, 미국 금리 인하 시기와 연동돼서 큰일 날 수 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정부의 향후 정책 방향도 가계대출 억제의 연장선에서 이뤄질 것 같아요.
25/10/17 11:30
자주 보는 채부심에서는 정부가 부동산 시장이 하락해도 씁어쩔수없지 하는 용기를 1% 냈다고 하던데,
저는 외부적 충격 없이는 집값이 꺾일 것 같지 않고, 정부도 그걸 기대하고 있진 않다고 봅니다. 그런 위기가 왔을 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계부채 폭증을 최소화 하는데 집중한 것 같아요.
25/10/17 11:31
저런 부동산? 대책을 선거도 곧 있는데 왜 지금 던졌지 생각을 해봤는데
https://www.dogdrip.net/664462025 결국 FED 금리 인하랑 한은 금리 인하가 곧 물밀듯이 들어올게 뻔하니까 일단 제일 큰 부작용인 부동산 가격 급등과 그에 따른 가계대출 급등을 조금이라도 좀 감소시키고 가려면 지금이라는 결론에 이를수밖에 없었던거 같긴 하다 이런 글도 있더군요
25/10/17 11:36
네 저도 딱 저런 생각입니다. 금리 인하로 폭증할 유동성이 부동산에 들어가지 않게 하고 최대한 주식과 내수 소비로 돌리려는 것 같아요.
정부는 지금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위기라고 자기 입으로 말하면 자기실현적 예언으로 진짜 큰일이 나니까 그런 말은 안하는데, 지금 행보를 보면 부동산은 가계대출을 소환하는 마왕이라 억제하는 거고, 히든 보스 마신 - 경제위기를 대비하는 느낌이에요.
25/10/17 19:57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정부에서 가계대출 증가를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 같아서 정말 무슨 일이 터지는 것 아닌지 걱정됩니다. 부동산은 부차적인 사항으로 보는 느낌이에요. 그래도 알려진 위기는 오지 않는다는 말처럼 잘 관리해서 무사히 넘어가면 좋겠네요.
25/10/17 10:51
(수정됨) 우려를 느끼는건 알못도 느낄 정도로 심플하게 몇십년간 쌓인 데이터가 말해주니까요. 논리대로 잡히면 얼마나 좋겠지만.. 현실은 반대고 비교하면 더 두드러지고 민주당이 결국 패배한건 돌고 돌아 부동산 똥볼인데 반복하니 재정비한 논리가 와닿지 않고 삼연병,정훈교육이라 비꼼 당하는거고요. 그냥 인정하고 정책 베끼고 생색내는게 낫지 않나 싶은데…. 그게 안되나? 외교는 우클릭 신나게 누르면서 이건 왜 안되는겨
25/10/17 11:09
그러니까 전혀 다른 얘기를 하고 계시니 의미가 없다는 거죠. 위에 분들처럼 대구의 사례를 들고 오거나 그렇다고 재건축을 하지 말라는 거냐나 재건축도 잘 조절해야 한다는 연결되는 문답이고요
25/10/17 11:41
답변주셨는데 죄송합니다. '굳이' 싶은 댓글이라 삭제했어요.
그린벨트 퀄리티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 '지도를 봐라 그린벨트 이제 없다' 가 틀린 말이라서 정정했을 뿐입니다. (유동닉으로 님께서 하신 말은 아니구요) * 강동(~하남), 강서 쪽 그린벨트는 가보시면 알겠지만 딱히 공원이 잘 조성되지도 않은 방치된 그린벨트이긴합니다.
25/10/17 15:09
서울에 공급 대폭 늘리면 현재 반반 유지하는 지지율에서 보수 쪽을 뺏어오진 못하는데 진보쪽은 유의미하게 하락할 겁니다.
결국 지지층이 원하는 방향으로 대통령과 정당도 움직이는 거죠.
25/10/17 11:00
민주당 정권도 어느정도 시장에 맡겨보는 스탠스로 가면 어떨까 싶은데요. 가계대출만 너무 무리하지 않는 정도의 ltv와 dsr정도만 조절하고 재건축/재개발은 억지로 막지 말고요. 사실 기존에도 카드대란이나 서브프라임급으로 말도 안되는 대출은 없었던거 같은데요.
아니면 원래 장기인 불도저 같은 추진력으로 행정수도 이전이나 성사시켜 보던지요. 이게 그나마 서울 집값 안정화에 도움 될텐데요.
25/10/17 11:27
(수정됨) 여기 계신 분들 대부분 동의하진 않으시겠지만, 저는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에는 정책 영향이 어차피 미미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정책과 시장, 분양과 입주의 시차가 너무 심한 곳이라 의도한 효과가 나오기는 무척 어려워요. 이번 같은 대출 규제처럼 아예 틀어막는 규제나 눈에 보이는 영향이 잠깐 있지, 중장기 대책은 그 효과를 체감하고 평가하기 너무 힘들죠. 그렇다고 정책이나 규제가 아예 없으면 어떻게 될까요? 수요가 유지되면 홍콩되는 거고, 수요가 꺾이면 대구, 더 심하면 슬럼가가 됩니다;;;; 정부의 정책은 어차피 오버슈팅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온몸비틀기에 불과해요. 우리는 이미 부동산 시장의 광기에 몸을 맡기고 살고 있습니다 흐흐흐
25/10/17 15:16
부동산 시장이 복잡한거지 정책의 영향이 미미하다고 하는건 현실 부정 같습니다. 오히려 정부가 가장 강력하게 개입하는 시장이라 봐야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861402 이 기사만 봐도 경제학자들 대부분이 2020년 당시 부동산 폭등을 정부의 정책이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25/10/17 15:42
글쎄요. 링크의 질문을 보면 ~~ 정책이 원인인가? 라고 묻는데, '정책 영향도 있지' 정도로 생각하고 yes라고 답하는 게 보통 아닐까요? 가장 큰 요인이냐고 물은 것도 아니고요. 그리고 대공황의 원인도 아직 명확하게 규정하지 못하고 있는데, 경제학자라고 해도 한참 급등 중인 상황에서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는 건 어렵다고 봅니다.
노태우 정부의 주택 200만호 건설로 아파트 공화국이 된 이후로 서울 집값이 크게 하락했던 시기는 4번 정도인데 IMF, 카드 대란, 서브프라임 사태, 파월발 금리 상승 입니다. 모두 정책이 아닌 외부 위기에 의해 하락했죠. https://www.fnnews.com/news/202307181622081338 정부도 언론도 시장참여자도 정책의 효과를 과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미미하다고 보는 게 좀 더 사실에 부합한다고 봅니다.
25/10/17 14:46
국민들이 원하는 것을 인정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봅니다. 국민들은 돈 벌어서 서울 중심부 한강뷰 살고 싶어합니다. 그러면 일단 하이엔드 세그먼트 신축 생겨서 평균가 올라가더라도 거기 공급을 늘려야 하는게 맞습니다. 대신 거기에서 생기는 수익은 좀 뜯어내서 중하급지 혹은 지방 인프라 개선하는데 돈 쓰는게 맞는 방향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이건 집값을 장기적으로 안정화시키는 거지 하락시키는 건 아니다는걸 인정하고요. 하락은 가능하지 않다고 봅니다.
25/10/17 15:13
대신 거기에서 생기는 수익은 좀 뜯어내서 중하급지 혹은 지방 인프라 개선
이게 이미 재초환이라고 있죠… 지금 재건축 활성화를 말씀하시는 쪽은 저 부분을 줄여달라는 거고요.
25/10/17 15:54
설마 재초환을 좋은 제도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는 정상적인 국가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자본주의 경제원리와 개인의 재산권따위는 알바 없고 무조건 부동산으로 이익 보려는 생각자체를 못하게 하겠다는 일념으로 만든 기형적이고 뒤틀린 제도의 끝판왕이죠. 자 한번 예를 들어 생각해 보지요. 유동닉으로 님이 사는 단지가 50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입지가 좋아서 재건축을 해야합니다. 녹물 나오고 도저히 살 수가 없어요. 유동닉으로 님이 사는 집이 15억이 시세였습니다. 그리고 재건축을 하는데 분담금이 3억이 들었어요. 유동닉으로 님이 부자여서 통장에 3억이 있으면 다행인데 그렇지 못하다면 보통은 대출을 받게 됩니다. 아무튼 분담금은 어찌어찌 해결해서 재건축을 했는데 이사해서 마음에 들지 않는 집에서 전세를 4년을 살면서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입주를 했어요. 3억 분담금 내고 4년을 몸으로 고생해서 드디어 살만한 집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갑자시 통지서가 날라옵니다. "유동닉으로 님이 소유한 주택이 25억으로 평가가 됩니다. 그런데 주변 시세는 15억이니 10억을 부당하게 취득했네요. 그러니 절반인 5억을 내야 합니다." 왜 이 집이 25억이고 주변 시세는 어떻게 평가가 되는지, 무엇보다도 내 집이 그렇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들 왜 집을 팔아서 이익이 생긴것도 아닌데 평가액이 올랐다고 5억을 내야 할까요? 그냥 살고 있는 집의 평가액을 정부가 마음대로 높다고 판단해서 차액을 내라니 이게 말이 되나요? 유동닉으로 님이 삼성전자 주식을 1000주 가지고 있는데 한주당 3만원이 올랐다고 해보겠습니다. 그럼 정부가 "님 주식으로 3천만원의 부당이익이 생겼으니 천5백만원 내야 합니다. 그돈은 우리가 좋은데 쓸께요"라고 하면 말이 되나요? 주식을 팔아야 이익이 생기고 이익이 생겨야 세금이건 뭐건 내는거 아닙니까? 왜 평가액이 올랐다고 정부가 마음대로 차액을 정해서 팔지도 않은 자산에 대한 돈을 걷으려는 걸까요? 역사적으로 이런 종류의 세금이나 벌금이 뭐가 있었을까요? 그냥 재건축 하지 말라는 겁니다. 너희가 재건축으로 더 좋은 집 만들어 사는 꼴 못보겠다는 거지요. 정말 이런 제도를 생각한 인간들의 두뇌구조가 궁금할 뿐입니다.
25/10/17 20:53
이 댓글이 이해가 잘 안 가는데요.
재초환이 재건축 이익을 환수하는 제도가 아니다라고 주장하시는 건지, 재건축 이익을 환수한다는 것을 반대하시는 건지, 어느 쪽 인가요?
25/10/17 21:52
(수정됨) 적당히 해야지 재건축이 불가능할 정도로 세율이 높다는 뜻이지요. 현금화 전에 세금을 뜯어가는 것도 양도세 원칙에 안 맞고요.
25/10/17 20:02
무슨 근거로 수익을 뜯어내요?
서울 중심부 상급지 사는 사람은 기득권 적폐세력이니 삥뜯어서 중하급지 혹은 지방 인프라에 투자하자는 소리인가요?
25/10/17 20:26
근거는 공익이죠 뭐. 저는 기득권 적폐세력 이런 말 1도 안 했는데요?
좋은 입지에다가 좋은 품질로 비싼 아파트로 재건축해서 이득 많이 보면 그 이득은 상대적으로 그런 이득에서 소외되어 있는 곳이나 아니면 전체의 이익을 위해 쓰자가 그렇게 이상한가요?
25/10/17 20:58
저는 전체적인 개론만 이야기할 뿐이고 제가 이야기하는 정도의 공익을 위한 재산권 침해 수준에 대한 논의는 이미 교과서에서 다룰 정도로 많이 이루어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수준을 다루는 것은 정치인들의 몫이죠.
25/10/17 21:01
그런가요? 이런거 주장 할땐 항상 따라 다닐텐데요. 대장동의 초과이익 환수가 어떻게 망가졌는지 보면 지금의 개론은 제대로 작동 안한다고 봐야죠.
25/10/17 21:02
미국 같은 데서는 이런 환수된 이익을 해당 지역의 치안이나 인프라 개선에 사용한다고도 하더군요.
그럼 뭐 부자들이 돈 써서 자기들 지역 개선시키는 거니 돈 쓰는 명분도 되고 좋을거 같기도 합니다. 양극화 해소는 안 되겠지만... 뭐 이런 저런 아이디어들이 검토되고 실행되는건 정치에서 할 일이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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