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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9/05 23:59:13
Name Quantumwk
Subject [정치] 진영 논리에 절여진 보수 유권자를 '소극적 지지'로 돌아서게 한 이재명의 장점들 (수정됨)
1. 최근 보수 정치인에 관한글을 썼었는데 극우가 아닌 보수 정치인 중 이제 얘기할 만한 인물은 준석이 빼면 오세훈, 홍준표라, 그렇게 흥미롭게 말할 거리가 잘 안 떠올라서 다른 주제로 써보려 합니다.

전 보수 성향이고, 대선 시즌에는 이재명을 많이 비판했었습니다. 벌점 먹고 활동 정지될 정도로 격렬하게 했죠. 당연히 이재명이 아닌 다른 후보를 선택했었고요.

사실 정치적으로 유능하다는 건 대차게 까던 시절부터 인정은 했지만, 그게 꼭 좋은 의미만 있는 게 아니기도 하고 국가 경영에 대해서는 의문이 드는 점이 많았거든요. 저는 정치인의 도덕 수준을 엄청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아서 사법 리스크나 욕설 같은 건 별로 신경 쓰지 않았는데도요. 말 바꾸기가 너무 잦아서 서로 모순되는 발언이 많고, 말도 안 되는 얘기도 많이 했었기 때문에 이재명의 핵심 경력인 행정 경력을 직접 겪어보지 않은 저로서는 좋게 평가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게다가 대선 이전에 보였던 독기 어리고 난폭해 보이는 모습들도 상당히 우려스러웠고요.

민주당 지지자들한테는 열받을 만한 사안들이었다고는 하나, ‘진영 논리에 절여져 있는’ 저의 눈에는 이재명의 욕설 논란이나 호텔 경제학 같은 것과 겹쳐지면서 보수 커뮤니티에서 단골로 나오는 ‘이재명 되면 베네수엘라행 급행열차 탄다’가 ‘진짜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아무리 계엄 시국이지만 과반이 되는 건 어떻게든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어쩔 수 없이 잉글랜드라도 찍게 되었습니다. 보수 쪽에서는 사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연대를 많이 하는 곳이지만, 진보 정당 힘이 좀 생기면 민주당에 종종 고춧가루를 뿌려왔으니까요. 지난 대선 ‘심’ 선생이라든지… 흐흐.

그런데 저는 한미 회담 이전에 있었던 7월 관세 협상 때부터 이 이슈를 굉장히 관심 있게 들여다봤었고(주식과 제 본업 둘 다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서…), 그 과정을 꽤 세세하게 지켜봤습니다. 그 과정을 보면서 이재명이 일할 때 어떤 스타일인지 어느 정도 파악하게 되었고, 평가를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을 개인적으로는 싫어하지만, 워낙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과정 하나하나를 다 들여다봐서 일을 어떻게 하는 스타일인지 파악하는 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사회 초년생도 아니고 ‘영포티’니깐요..... 그리고 대통령 되기전에 있었던 독기, 난폭함, 그리고 나쁘게 말하면 '천박하다'라고까지 말할 수 있는 가벼움 등등이 대통령되면서 사라지고 여유가 생기면서 어느정도 대통령 다워진 모습입니다.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 보고 '아웃사이더일때는 멋있었는데 대통령 되서까지 아웃사이더 처럼 구니까 좀 보기 그렇다'라고 누가 평하는 말을 들었었는데 이재명은 대통령 되고 나서 어느정도 대통령에 걸맞는 모습으로 바뀐 면이 있습니다.

그러다 한미 회담을 계기로 이제 ‘소극적 지지’로 돌아서게 되었습니다. 적극적으로 쉴드 칠 생각도 없고 민주당은 여전히 싫지만, 전화 오면 ‘이재명 국정운영 잘한다’라고 응답할 생각이며 웬만한 사안은 ‘전지적 이재명’ 시점에서 보기로 한 것입니다.

사실 트럼프가 워낙 XXX라 관세 협상이나 한미 회담이 객관적으로 잘되었다고 보기는 애매하고, 보수 쪽에서는 ‘아첨만 죽어라 하고 실제로 한 건 뭐냐?’라고 비아냥대지만, 현 보수 정치인 중에 트럼프를 상대로 이재명보다 잘할 사람은 전혀 없어 보이고 수많은 위기 상황에서 보여준 모습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한미 회담은 이미 보수 지지자들이 호의적으로 평가한 경우가 있으며 지지율로도 나타나니, 이것보다는 관세 협상과 그 이전의 여러 가지 사항을 엮어서 (or 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사실을 재발견) 얘기해보겠습니다.


2. 사실 기존의 지지자들은 이미 알고 있는거 뭘 호들갑?'이라고 할 수 있는데 보수였던 시점에서 보는 것도 의미는 있다 봐요.
그래서 이재명의 장점을 이번 미일 회담 이전의 행적에 초점을 맞춰서 써보겠습니다.

1) 이상한 환상에 빠져서 행복 회로 돌리지 않고 상황 판단, 현실 인식이 잘된다.

윤석열이 패망한 제1원인은 ‘현실 파악 못 하고 극우 유튜브가 만든 환상 속에서만 살았다’라고 봅니다. 사실 윤석열뿐만 아니라 높이 올라갈수록 듣고 싶은 것만 듣게 되는 건 회사에서도 매우 흔하게 볼 수 있으며, 오히려 승승장구해서 높이 올라갈수록 이런 경향이 더 심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이재명은 조갑제가 말한 ‘윤석열은 대책 없는 낙관주의자, 이재명은 냉철한 현실주의자’라는 표현처럼 희망 회로 같은 건 절대 안 돌리는 스타일로 보입니다. 워낙 다이내믹한 일들을 많이 겪어서 그런지, ‘일이 잘못될 가능성이 1%’라도 보이면 그에 대비한 플랜 B를 준비하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이번 한미 회담에서도 댓글로 타 회원들과 함께 공감한 사례가 있었고요. 이번 관세 협상 때도 혹시나 잘못될 걸 대비해서 대통령실에서 전날에 밑밥 까는 걸 보고 느꼈습니다. 대선 이전 당 대표 시절에도 이런 식으로 일이 잘못될 것에 대비해서 밑밥 깔고 대비하는 모습들이 자주 보였고요.

좀 나쁘게 말하면 의외로 쫄보인 면이 있는 건데, 저는 사실 큰일을 맡은 사람들한테는 이런 측면이 필수라고 봅니다. 너무 위험에 크게 집착해서 일을 그르치는 게 아닌 한(지난 글에 다룬 ‘안’, ‘유’가 이런 면이 있었다고 봅니다), 플랜 B를 대비하는 건 아주 좋은 자세죠. 우리의 ‘윤’은 ‘성공할 가능성이 1%’라도 보이면 본인은 그걸 99.9%로 뻥튀기하고 플랜 B 따위는 술 이름으로 취급하면서 ‘좋아, 빠르게 가’를 외치지만요. 게다가 좀만 부정적인 얘기, 아니 부정적인 얘기가 아니라 ‘사실’을 얘기하면 성질내면서 역정을 냈다고 하죠.

관세 협상 때 여한구, 위성락 같은 실무진이 안간힘을 썼지만 아무 성과도 없이 돌아온 게 너무 눈에 보였는데, ‘윤’이었으면 실무진한테 역정을 내거나 현실 인식 못 하고 혼자 환상 속에서 ‘걱정 마. 다 잘될 거야. 좋아, 빠르게 가’만 외쳐 대다가 폭망했을 가능성이 높았다고 봅니다. 일이 망하고 나서는 또 부하들 불러다가 ‘뭐야, 잘된다며? 죽을래?’ 하면서 ‘격노 1스택 적립’할 게 뻔하고요.

2) 위기에 강하다.

이건 사실 1번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긴 한데, 김혜경이 얘기했던 게 인상 깊어서 따로 항목을 만들어 봤습니다. 김혜경이 언론사 인터뷰를 하면서 남편의 강점이 뭐냐는 질문에 '위기에 강하다. 위기에 처하면 오히려 더 냉정해지고 판단력이 좋아지는 것 같다'라는 식으로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보였던 판단이 항상 맞았던 건 아니지만, 틀린 선택을 하더라도 1번과 후술할 장점과 연계해서 다 극복해왔습니다.

사실 '위기에 처하면 오히려 더 냉정해지고 판단력이 좋아지는 것 같다'라는 말은 평소에는 그렇지 않다고 해석할 여지도 있습니다. 당 대표 시절에는 가벼워 보이고 말실수도 많이 했고, 심지어 대선 후보 시절에도 실언을 내뱉어서 친명 좌장 정성호가 ‘자꾸 말 많이 하니 점수를 까먹는다. 그냥 대본에 써진 대로 해라’라고 쓴소리를 했을 정도이기도 하죠. 다혈질인 면도 있고요.

그런데 위기에 처하면 '뭘 해야 할지 냉정하게 판단하고 행동한다'라는 부인의 평가에 맞는 모습을 보입니다. 저는 사실 7월 31일 첫 번째 관세 협상 전에 완전 망할 수도 있다고 봤었습니다. 다른 나라들은 관세 협상 이전에 트럼프를 만난 경우도 꽤 있었는데, 이재명은 트럼프를 만나기는커녕 그냥 ‘입구컷’ 당하고 있다는 신호가 여기저기서 엄청나게 나왔어요. 오죽하면 러트닉 꽁무니 쫓으러 스코틀랜드까지 따라갔겠습니까? 그래도 새벽같이 회의하면서 상황 보고를 계속 받고, 1번처럼 현실을 냉정히 인식하면서 최악의 사태를 막아냈습니다. 불필요하게 실무진들을 다그치지도 않은 것 같고, 그냥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액션들을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한미 회담 때 올린 쓰레기 같은 트윗은 말할 것도 없고요. 아마 상당히 많은 사람들은 그 트윗을 보는 순간 머리가 ‘띵’해지면서 멘탈이 갈려서 얼거나 아니면 흥분했을 겁니다. 완전 얼어서 말도 제대로 못 하든가, 아니면 흥분해서 트럼프랑 언쟁을 벌이거나 그랬을 가능성이 컸을 거예요.

많은 보수 지지자들과 국힘에서는 대통령이 되기 이전에 '윤석열이 X같이 하지만 그래도 상대가 이재명이라 다행이야'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곤 했습니다. 그런데 대선과 세트로 몰려오는 '지선' 말고는 이재명을 이긴 적이 없어요. 보수 정당에서 여러 번 차지하기도 했던 경기도 지사도 됐고, 그 이전 성남시에서는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도 승리하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었죠. 그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위기에 처했었지만 다 극복하고 올라왔습니다. 운이 작용한 면도 크지만, '운도 2번 이상 지속되면 실력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수많은 위기를 극복한 게 단순히 운이 좋았다? 아닐 겁니다.

3) '우틀않'을 하지 않는다.

어제는 ‘씨에씨에’, 오늘은 ‘땡큐’. 1년 전에는 반일, 하지만 지금은 ‘아리가또’. 이재명의 행보를 요약할 수 있는 말일 겁니다. 어찌 보면 순간순간 말을 바꾸면서 위기만 모면하는 기회주의자라고 할 수 있지만, 현대 사회는 너무나 복잡하고 변화가 빨라서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수없이 예측이 빗나가기 마련입니다. 이런 유연함은 1, 2번과 연계된다면 현대 사회에서 지도자로서 상당한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관세 협상 때 ‘전작권 환수를 카드로 쓰겠다’라는 말을 보고 ‘민주당이 민주당하네’ 싶었고, 위에 언급했듯이 상황은 계속 나빠졌지만 ‘우틀않’하지 않고 바로 입장을 선회해서 MASGA라는 미국 입장에서 구미가 당길 만한 카드를 제시한 게 그 장점을 제대로 보여준 것이라 봅니다. 실제로 그게 망해가는 협상을 살린 결정적인 카드였다고 미국 측에서 언급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어찌 보면 전임 두 대통령 윤석열, 문재인 둘 다 ‘우틀않’ 메타를 가져온 사람이고, 그로 인해 한 명은 ‘20년 민주당 집권 예상했는데 5년 만에 뺏겼고’, 나머지 한 명은 ‘계엄이라는 헌정 사상 거의 최악의 행동’을 하게 됐으니까요. 윤석열의 ‘우틀않’은 위에서도 얘기했고 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입니다. 문재인은 윤석열처럼 완전 환상 속에 빠져 있었다고 보이지는 않고 위기 대처 능력도 나쁘지 않았다고 보지만, 특유의 ‘신념으로 인한 우틀않’이 상당히 강했던 사람으로 보입니다. 퇴임 전 ‘우틀않’으로 점철된 손석희와의 대담을 보면서 ‘아, 윤석열이 아무리 대선 때 이상했어도 저거보다는 낫겠지’라고 했을 정도니까요. 물론 그 생각은 처참하게 틀렸지만요. 흐흐흐.

지난 대선 때 페미 행보가 큰 도움이 안 됐고 지금 민주당의 부동산 스탠스도 큰 도움이 안 된다고 봐서 이것에 대한 언급을 일부러 아꼈다고 하던데, 아마 친문 계열이었으면 ‘우틀않’ 시전하다가 여러 사람 복장 터지게 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아니, 조국이 사면받고 나와서 하는 걸 보면 그냥 거의 100%입니다. 노란봉투법 통과 후에 기업을 달래려고 ‘기업, 노동자 모두 양 날개로 날아야 한다’라고 덧붙인 걸 보면, 본인도 노란봉투법이 기업에 끼칠 악영향에 대해 우려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이었으면 열심히 ‘우리의 신념은 항상 옳다’라고 외쳤을 텐데요. 막상 문재인은 노란봉투법을 통과시키지는 않았지만, 아마 통과시켰다면 이재명 같은 얘기는 안 했을 것 같고 그냥 ‘난 내 신념에 따라 이렇게 했음’ 이랬을 것 같습니다.

4) 사감에 치우치지 않고 냉정하게 판단한다.

한때는 머리 밀고 ‘보수 여전사’ 행세했고 본인을 원색적으로 깠던 바 있는 이언주를 중용한 걸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한동훈에 대한 ‘복수심’이 머리에 가득 차서 특검 하자고 난리 치던 조국과 달리, 그 누구보다 한동훈을 죽이고 싶음에도 같은 당 대표 시절에는 웃으며 인사했습니다. 그리고 얼마든지 특검을 통과시킬 수 있었지만, 카운터 능력이 좋아 리스크가 있는 한동훈 특검을 하느니 그냥 윤석열과 싸우게 내버려 두는 판단(결국 계엄 버튼을 누르게 된 데 큰 원인을 제공)을 한 걸 보면 공사 구분이 되는 면이 있습니다.

이준석의 큰 문제점 중 하나가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본인의 포지셔닝과 달리 ‘사감’에 엄청나게 휘둘린다는 건데, 공천 사건 때문에 척져서 득 될 게 없는 안철수와 이번 대선 직전까지도 으르렁대던 거나, 일단 표면적으로는 본인과 갈등한 일이 없는데 ‘덩킨 도너츠’ 타령하며 한동훈을 비난하던 걸 보면요. 한동훈이 본인과 포지션이 좀 겹쳐서 전략적으로 그럴 수도 있지만, 이준석이 하던 건 그런 차원을 넘어선 게 너무 눈에 보였습니다. 저는 그 유명한 ‘젓가락’ 발언도 이재명과 치고받는 과정에서 사감에 흥분해서 레드라인을 넘은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문재인에 대한 앙심으로 일을 자주 그르치곤 했던 안철수도 마찬가지고요.

사실 본인을 열받게 한 대상이 어느 정도 만만하면 사정없이 밟아 버리는 걸 보면 어찌 보면 ‘강약약강’인 측면도 있는데, 정치인으로서 밟아도 되는 대상과 아닌 것을 판단하는 것도 중요한 능력이긴 합니다. 자기 죽이려고 했던 정권의 2인자 김종필과 손잡고 대권을 잡은 김대중을 보면, 큰 정치인들한테는 사실 거의 필수적인 덕목이긴 하지만 이후 정치인들에게는 의외로 잘 안 보이는 면이라 언급해봤습니다. 윤석열은 말할 것도 없고, 문재인, 드라마만 보면서도 ‘진박 감별’에는 열심이셨던 박근혜 등을 봐도요. MB도 자기를 공격한 사람을 통 크게 받아들인 사례는 기억나는 게 없습니다. 노무현도 각 세우기 좋아하는 스타일이고 포용적인 면이 큰 사람이었던 기억은 아닙니다. 의외로 흥분 잘하고 사감이 있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는 그런 면이 욕먹었어도 지금은 ‘인간적’으로 기억되기도 하지만요.

5) 승부수를 던질 때는 던진다.

대권을 잡으려면 결국 어느 순간에는 ‘승부수’가 필수입니다. 내각제와는 달리 ‘대통령’ 자리는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사람한테는 절대 오지 않습니다. 이재명의 경우는 성남시장이라는, 어찌 보면 변방의 인물에 운동권 출신도 아니라 민주당 내에 기반도 없었는데(첫 대선 출마 때는 세력이 거의 없어서 도와줄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도박수를 계속 던져서 체급을 키우고 대권 후보로까지 성장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얻은 리스크가 엄청나게 발목을 잡고 위기를 불러왔으나, 운과 앞에서 얘기한 장점들이 합쳐져서 다 극복했고 결국 대권을 잡았죠. 지난번에 다룬 유승민은 ‘배신자’ 이미지도 있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수동적으로 때만 기다려서’ 지금의 상태가 된 면이 있습니다.

6) 공무원을 다뤄서 성과 내는 데 익숙하다.

'행정을 잘한다'와 사실 비슷한 말이긴 한데, 강릉 가서 한 것이나 문체부 KPI 얘기를 봐도 그렇고, 비효율적이고 비생산적인 면이 있는 공무원을 데리고 성과 내는 법을 어느 정도 아는 것 같습니다.

7) 네거티브에 거의 면역이고 대부분 선반영 끝났다.

반대쪽 진영으로부터 ‘황금 고블린’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이재명을 깔 만한 거리는 찾아보면 무궁무진합니다. 하지만 이미 다 알려진 것이고, 이미 그걸 다 ‘감안해서’ 뽑혔기 때문에 선반영이 끝났습니다. 대통령이 되기 전에는 발목을 잡았던 수많은 공격 거리가, 오히려 대통령이 되고 나서는 선반영 덕에 어지간한 게 더 나온다 해서 사람들이 크게 반응할 게 없어서 오히려 장점이 되었습니다.

8) 옆에서 브레이크를 걸어줄 정성호 같은 합리적인 측근이 있다.

개인적으로 민주당 정치인 중에 좋아하는 사람이 ‘친명 좌장’ 정성호인데(한번 글 써볼 예정), 정성호는 사실 스탠스만 보면 어쩔때는 보수 정치인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경우도 있어 보이고, 신중하고 조심스럽습니다. 2번에서 ‘위기에 강하다’라는 말을 했지만, 사실 위기에서 그리 좋지 않은 선택을 한 적도 있고 다혈질이라 본인 분을 주체 못 하고 폭주하려는 모습이 없었던 게 아닙니다. 하지만 정성호 같은 사람이 옆에서 차분하게 다독이고(너무 뭐라 해서 삐지면 잘 달래준다고 하더군요) 제어를 잘 해주는 것 같습니다. 당 대표 시절을 보면 완장 찬 똘마니들이 막 시끄럽게 온 동네방네 떠들면서 반대편 입장에서는 ‘아, 역시’라는 생각이 들게 하다가도, 그냥 미루고 안 하거나 생각보다 온건한 방향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런 합리적인 측근이 제어한 측면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이재명 본인도 균형 감각이 없는 사람은 아니지만, 가끔은 본인도 완장 찬 똘마니들과 같이 흥분해서 가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었거든요.

9) 결과를 만들 줄 안다.

이전 글에서 다뤘던 보수 정치인들과 예전 진보진영의 문제점은, 헛똑똑이처럼 훈계나 지적질은 잘하지만 실제로 결과를 못 만들어낸다는 겁니다. 이재명은 말하는 것만 보면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고 모순되고 가끔 엉뚱한 얘기도 하지만(대통령 되고 나서는 엉뚱한 얘기는 잘 안 하긴 합니다), 행정, 정치 그리고 대통령이 돼서도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10) 성장형이다.

어찌 보면 '명비어천가'처럼 장점만 늘어놓았는데, 사실 이재명은 이전에는 지금보다 더 단점 투성이였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망해가던 시기에도 상대편이 '이재명'이라 괜찮다고들 했었죠. 처음 나왔을 때 그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야성적인 면과 트위터에서 온갖 문제 발언을 해서, 당시는 명백한 ‘친민주’였던 PGR에서조차 대차게 까였던 걸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도 계속 성장을 하면서 당대표-대통령까지 했습니다. 사실 이건 1번, 3번과 연계되는 겁니다. 사람이 발전을 하려면 '나틀않'을 하지 않고 현실을 냉정히 인식하면서 자신의 문제점을 돌아봐야 하거든요.

이재명 정권의 전망
이재명은 현대 한국의 민주주의를 상당히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고 지금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국힘이 '극우질 하다가 이재명 삽질하는 거 받아먹고 대선 때만 중도 코스프레해서 정권 찾아오자'고 생각하는 건 그냥 꿈 깨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그걸 아주 모르는 건 아닌지 장동혁도 주변에 ‘하루에 1도씩 변하겠다’라고 하면서 스탠스가 변한 모습을 보이지만, 그냥 극우를 도려내는 수준이어야지 그렇게 코스프레만 하는 정도로는 택도 없을 겁니다. 극우의 청구서가 만만치 않을 거고요.

무난히 다음 정권도 민주당이 먹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치는 생물이니 단정은 금물이지만요. 문재인 정권에 실망해서 윤석열을 뽑았던 스윙보터들 중에 ‘다시는 국힘 안 뽑아야지’ 하는 사람도 적지는 않고요. (대선 득표율 보면 몇 퍼센트 정도지만 선거 결과를 좌지우지할 수는 있습니다.) 이재명 정권에 대항할 만한 사람이 상대편에 보이지도 않고요.

물론 문재인 때도 이런 말이 있었지만, 문재인 정권을 무너뜨린 것 중 하나였던 ‘도덕성 이슈’는 이재명 정권에는 크게 타격이 아닐 겁니다. 가장 문제라면 경제 & 부동산인데, 일단 윤석열이 이 두 개에서 잘한 것도 아니라서 아주 말아 먹지만 않으면 될 겁니다. 그리고 본인의 사법 리스크 해소를 위해 시스템을 너무 무리하게 뜯어고치는 것도 역풍이 불 수 있고요. 본인이 이미 조국을 바로 사면하면서 밑밥을 깔았듯이, 다음 대통령이 민주당이면 만약 감옥 가더라도 바로 빼줄 테니 너무 무리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대통령직을 무난하게 수행하면, 감옥 가더라도 사면해달라는 여론이 우세할 거예요.

아, 그리고 이재명 정권에 생각보다 호의적으로 변한 보수층에서도 하나 걱정하는 건, 행정 스타일 상 돈을 많이 쓰는 편이라 부채와 인플레이션이 극심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재명 정권에서는 어찌어찌 지나가도 다음 정권에서 터질 수 있다는 얘기들이 있는데, 너무 뒷일 생각 안 하고 하지는 말고 다음 정권의 재정도 약간은 고려를 했으면 합니다.


3. 참고로 세종시에 근무하는 아주 가까운 지인(민주당 성향)과 전직 대통령들의 업무 스타일과 함께 이재명 얘기를 하면서 나온 것도 재밌었는데, 소개해 보겠습니다. 그 지인은 노무현 정부 말기에 공직을 시작해서 지금은 문체부에서 근무 중입니다.

이재명: 사안 하나하나에 상당히 관심 있게 디테일하게 치고 들어올 때가 많아서 놀랍고, 어떤 면에서는 민주당 버전 XX(민주당 지지자들이 너무 싫어하는 분이라…) 같아서 업무 스타일이 너무 흡사하다고 합니다. 문체부 장관에 기업가 출신을 앉힌 것도 놀랍고, ‘문체부 업무 역량을 향상시키고 정량적인 평가를 하기 위해 KPI를 만들어 와라’는 지시가 내려왔는데, 공무원 조직, 그것도 문체부 같은 곳에서 ‘KPI’라는 말을 듣는 게 너무 신선하고 놀랍다고 합니다.

윤석열: 익히 다 잘 알다시피, 자기 혼자 개똥철학 떠들고 ‘좋아, 빠르게 가’하며 노빠꾸로 자기 꼴리는 대로 하는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외부에는 일 안 하고 맨날 술 퍼먹고 놀기만 했다는 이미지이지만, 좀 자기 멋대로 출근하고 그러긴 해도 생각보다 완전 노는 스타일은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근데 차라리 박근혜처럼 드라마만 봤다면 욕은 먹었어도 최악의 사태는 안 벌어졌을 수도…

문재인: 문체부 장관으로 시인인 도종환을 앉혔던 것부터 같은 민주당 대통령이지만 이재명과는 완전히 대조적인 스타일입니다. KPI를 요구하고 구체적이고 디테일한 사안을 파고드는 이재명과 달리, ‘대한민국을 아름답게 만들어 나가기 위해 우리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문체부에서도 한번 고민해봅시다’ 이런 식이라고 합니다. 근데 ‘한번 생각 얘기해보시죠’ 해놓고선 결국 답정너인 경우가 많았고, 스타일은 다르지만 자기 고집대로 하는 건 윤석열과 비슷한 면이 있었다고 합니다.

박근혜: 주로 드라마를 시청하셨기 때문에 평가 자체가 불가능하다 합니다. 드라마 시청한걸 직접 봤다는 건 당연히 아니고 그냥 국정 운영에 제대로 참여 안한게 어느정도 티가 났었다는 의미인듯.

MB는 따로 언급한 게 아니고, 노무현 때 이 지인은 초년생이라 어떤 스타일인지 알 여유는 없었던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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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낮바다
25/09/06 00:08
수정 아이콘
전 AI 투자 잘한거 맘에 들고, 돈 너무 뿌려서 미래세대가 갚기 힘들겠다가 조금 더 걱정되는거 정도?

나머지 내용에 대체로 동의힙니다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길 빕니다

과거 이명박을 엄청 미워하면서도 임기 중반부터 “일은 잘하네“ 인정했는데, 이재명은 좀 더 미리 인정할수도 있을거 같아요

화팅입니다
Quantumwk
25/09/06 00:11
수정 아이콘
돈 너무 뿌려서 미래세대가 갚기 힘들겠다 -> 이 얘기 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이재명 다음 사람이 다 뒤집어 쓸 수도 있어요.
여수낮바다
25/09/06 00:32
수정 아이콘
이재명 담 사람도 폭탄던지기 할거 같아요
확실한건 우리 자식세대부턴 죽어나가겠죠

뭐 지금 정치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그땐 다 은퇴했을 테니 알빠 없으시겠지만요
Quantumwk
25/09/06 08:27
수정 아이콘
폭탄던지기도 한계가 있긴 합니다. IMF도 김영삼의 잘못 뿐만 아니라 결국 폭탄돌리기 끝에 터진 면이 있었죠.
여수낮바다
25/09/06 08:42
수정 아이콘
좌파는 본질상 큰정부를 선호할 수 밖에 없죠. 더 많은 복지, 더 많은 관여가 선이라 볼 테니까요
그래서 좌파 정권 때마다 나라빚이 늘어나고, 풀린 돈 때문에 부동산이 폭등하는건 일정 부분 어쩔 수 없을 겁니다

전 다만 그 생색은 좌파 정권이 내면서, 그 비용을 다음 정권과 후손에게 전가하는게 혐오스럴 뿐입니다

이재명 정권은 다른 좌파와 다른 실용적인 모습이길 빌어 봅니다
Quantumwk
25/09/06 08:43
수정 아이콘
근데 이재명은 돈푸는거에 있어서는 다른 좌파 정부보다도 한 술 더 뜨는 면이 있고, 자기 사법 리스크 피하려고 사법 시스템 무리하게 뜯어 고치는 것과 더불어 이재명에 대해 가장 우려되는 사안이긴 합니다.
개가좋아요
25/09/06 00:16
수정 아이콘
전임자보다 나은건 당연하지만 전전임보다 지금까지는 훨씬 나은거 같습니다.
Quantumwk
25/09/06 00:17
수정 아이콘
'문'한테서 볼 수 있었던 그 특유의 갑갑함이 없습니다. 문재인 손석희와의 마지막 대담 보고 정말 뒷목 잡았었음.
공포의 Reviewer 2
25/09/06 10:50
수정 아이콘
그 갑갑함도 중반 이후에 나타난거라서.. 어떤 정부든 초반 평가는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문재인 초기때 피지알 분위기 태평성대 이상이었죠..
Quantumwk
25/09/0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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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는 합니다. 근데 윤은 초반부터 폭망이었으니깐요....

문은 근데 그 갑갑함의 측면이 이미 많이 보이긴 했었습니다. 초반에 탄핵 열풍+남북 관계 잘되가는 것처럼 보여서 그게 안보인 거였을 뿐... 이재명도 이재명의 단점들이 발목잡을게 있을 수는 있습니다. 근데 일단 지금 상황에서 예측하기에는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딴것보다 위기 대처 능력이 뛰어난 편이라... 이걸 뛰어넘는 불가항력적인 일이 있으면 모르겠습니다.
공포의 Reviewer 2
25/09/06 10:55
수정 아이콘
네 아무리 초반이어도

이 문 윤이 다 서로 다르긴 하네요.
윤은 아오 생각하고 싶지가 않네요 킄
짭뇨띠
25/09/06 00:17
수정 아이콘
관세는 사실 협상한게 맞나? 일방적으로 뜯겼다 싶을 정돈데
상대가 막장 트럼프니까 그러려니 합니다. 어쩌겠습니까

그 개고생과 감옥갈 위기를 넘어 윤석열이 대통령 떠먹여준 천운의 대통령인데 본인도 의욕적이고 행정경험이 있으니 결과적으로 누가 방해하든 평균은 할 것같습니다
필사적으로 해야 임기후의 안전도 따라오는 것이라 기합이 바짝 들어갔다 싶네요
대통령 된 것에 똥폼잡거나 헛여유 안부릴 듯해요
Quantumwk
25/09/06 00:19
수정 아이콘
대통령 된 것에 똥폼잡거나 헛여유 안부릴 듯해요 -> 네, 사법리스크가 있는 게 오히려 이런 점에서는 긍정적이기도 합니다. 이것 때문에 시스템 무리하게 뜯어 고치는 뻘짓이나 안했으면 합니다.

저도 관세 협상 결과 자체보다는 그 과정에서 보여준 상황판단력, 위기 대처 능력을 높이 평가 했습니다.
나는아직배가
25/09/06 04: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민주당쪽 대텅들은 원래 평균 이상은 해요. 어떤 정책에 동의한다 안한다 정도지. 당대에야 유독 단군이래 최악 급으로 융단폭격을 해서 잘못된 선택이었던 거 같은 생각이 드는 거지, 지나고 보시면, 그 반대 쪽의 대텅들은 하나같이 나라를 아작 내 놓았거나 감방 엔딩이라서... 정상적인 정권이 단 하나도 없어요. 대한민국 건국 이래에 단 하나도 없어요. 덕분에 평균 밑에 잔뜩 깔아 주고 있으니, 그냥 깔 게 정책이나 인사가 내 맘에 든다 안든다 수준의 비판인 민주당 쪽은 무조건 평균 이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한국 언론과 유권자들은 민주당에게만 엄격한 이중 잣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민주당 쪽은 어느 정도 능력과 자격이 검증된 사람들이 살아 남아 최종 예선에 올라 오게 됩니다. 반대로 일부 세대 유권자들이 그 반대쪽 세력에게는 무한 흐린 눈을 하니 검증 안 된 사람이 마구 올라옵니다. 직전 대통령 같은 수준의 처가 아내 문제 가지고 있는 사람이 민주당 쪽이면 애초에 최종 예선에 올라오기 전에 나가리 났을 겁니다. 민주당에게 가하는 높은 눈이 정상이고요. 민주당 쪽은 까닥하면 표 날아가니까 열심히 하게 되는 반면, 반대쪽은 헐렁한 이중잣대 속에서 탱자거리다가 지금 갈수록 망해가고 있죠. 그럼에도 여전히 표를 받을 거니까, 이 사람들은 앞으로도 멀 개선할 이유가 없어요.
Quantumwk
25/09/0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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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글쎄요. 밑에 적었지만 노무현은 그 비극적인 서사 때문에 후대 평가가 좀 올라갔고, 당시에 너무 까인거에 대한 반작용으로 그런것도 있는데 솔직히 객관적으로 보면 문제가 많이 있었습니다. 괜히 지지율이 정권내내 낮았고 정동영이 대참패 한게 아니에요. 임기 말기 가서는 지지했던 사람도 대부분 돌아 섰던 기억이었고, 문재인은 워낙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리는데 어쨌든 그 좋은 정치적 지형을 받고도 윤석열이라는 최악의 인물한테 바로 넘겨 준거 보면 평균 이상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최소한 정권 재창출은 했어야 평균 이상 평가를 받는거죠.

민주당 지지자들이 좀 착각하는게 단순히 언론이 두들겨서 국민들이 선동되는 바람에 그런거라고 하는건데 이재명한테는 보수쪽에서 반응이 다른 경우가 많은거 보면 아닙니다. 그냥 못한 면이 있는거고 그걸 '우틀않'거리면서 우기다가 정권 내준 경우가 많아요. 국힘 대통령정도의 최악은 아니지만 굉장히 치명적인 실정들이 있었습니다. 어차피 콘크리트는 뭘해도 지지 안하고 '스윙보터'를 어떻게 끌고오냐의 싸움인데 많은 스윙보터는 벌써 이재명한테 호의적으로 바뀐 경우가 많습니다. 이 스윙보터들이 '조중동'에 선동되서 그동안 민주당 대통령들이 정권 뺏긴게 아닙니다.

전 일부 민주당지지자들과 친문은 아직도 '우틀않'에서 벗어 나지 못하고 '조중동이 까서 내려쳐진거다'라고 하는데 전혀 동의 못합니다. 이재명은 이런 사람이 아니라 다행이구요.
나는아직배가
25/09/06 10: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래서 넘어 간 다음 정권들과 비교해 보라고 말씀드린 거예요. 당대에는 언론들이 가만히 안 있고 정권의 권위 같은 게 느껴지지 않고 여러 가지가 다 보도되는 것도 동의 안 하시나요? 그러다 정권이 넘어가면 갑자기 조용해집니다. 끈 떨어질 만 하면 다시 시끄러워지는거지. 절대평가로 따져서 님이 문제라고 하는 그 민주당의 문제점들이 그런데 정권 바뀌면 매우 심각 수준으로 어지러워져요.

노무현 문재인 두 정권이나 평균 이하이면 평균 이상은 누구인가요? 2천년대 과거 정권이 여섯 뿐인데? 그 중 국힘이 세 번인데 그러면 그들은 대부분 평균 이상들이어야죠? 이명박이? 여론 말씀하셨는데, 노무현의 이런 저런 문제들에 실망해서 이명박을 찍었더니 그 정도는 아예 기본일 정도로 상수가 되어 있어서 이명박 정권 초반 인기 나락가고 4050이 민주당 콘크리트로 정착하는 계기가 됩니다. 그리고는 나랏 곳간 빼먹기 사업들을 벌이고 민주주의 언론자유 지수 떨어뜨리는 퇴행적인 일들을 벌이다 감방 엔딩 갔죠. 박근혜는요? 인사풀은 더 퇴행했고 방관과 십상시 정치 하다가 나락 가고 감방 갔죠. 윤석열은요? 정치 내내 실종시키고 시행령 정치로 마이웨이 하다가 쿠테타까지 갔죠.

민주당 정권들이 평균 이하이면 탄핵과 감방 엔딩인 이들이 평균 이상이라고 주장할 수 있냐는 겁니다. 정치든 인사든 항상 벌인 일이 국힘계 정권이 더 막장이었고 그럼에도 민주당 정권들이 (그보다 못한) 평균 이하라고 지금도 주장할 수 있는 건 더 작은 건들로도 당대부터 더 많이 뚜들겨 맞아서이고 그래서 이중기준이라고 한 겁니다. 그리고 거기엔 민주당 때만 언론 자유가 회복된다는 점이 무시 못할 이유라고 생각해요. 제가 그게 잘못되었다고 썼나요? 문제는 국힘 정권만 들어서면 다시 권위주의적 정권이 되어서 다들 일단 수그리 하고 때를 기다리는 상황이 나온다는 점이죠.

우틀않이든 뭐든, 국힘은 반대로 여론 고려 잘 해서 유연한 것도 아니니 그거는 인상비평일 뿐이고, 집권하면 하겠다는 거 하는 게 민주당만 불가할 순 없고 그러다 못하면 나쁜 평가 받고 인기를 잃는 거고 자연스러운 민주주의입니다. 문제는 그래서 정권을 가져 가는 쪽은 아직 민주주의까지 오지 못한 사람들이란 데서부터 발생하는 것일 뿐이고, 그 이유가 윤석열의 무능, 독재와 계엄 > 문재인의 정책실기 이렇게 판단하는 유권자들이 제법 많아서이기도 하고, 이 정도면 문재인의 잘못이 아니라 이중 기준이 있는 거라는 게 제 지적입니다. 이재명도 이렇게 악마화 될 만한 나쁜놈이 아닌데 민주당 유력 주자라서 이렇게 되었다는 생각이고 거기에는 국힘 쪽이 잡으면 상식을 넘어 서서 권력을 휘두르기 때문이라는 점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일단 민주국가의 정부라면 지킬 기본적인 것들을 지키고 그 다음에 정책이나 인사의 유능함을 논해야 하지 않겠어요? 그런데 국힘 정권들은 번번히 예선 탈락급이었어요. 그런데 어떻게 평균 이상이 될 수 있을까? 이중 기준이 답인 거죠.
Quantumwk
25/09/06 10:58
수정 아이콘
이재명의 법적 리스크랑 여러 논란은 그냥 민주당 정치인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상당한 수준이고 그냥 본인이 대처를 잘한거라고 봅니다.

국힘에 대한 평가는 인정하구요... 전 평균 이상의 기준은 김대중입니다. 일단 정권 재창출에 성공했으니깐요. 정권 재창출 못한 민주당 정권은 평균, 나머지는 국힘은 평균 이하라 봅니다. 전 솔직히 MB도 평균으로 놓고 싶은데 이건 민주당 지지자들은 도저히 수긍 못할꺼고 저도 그걸 설득할 논리가 있지는 않아서 MB 평균 이하라고 본다면 그건 존중합니다.
나는아직배가
25/09/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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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아참, 정권재창출을 정권 평가 기준으로 쓰는 건 뮤리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우리 대선은 이전 정권에 대한 평가 요소 보다는 대선 후보의 개인기가 더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고 봐서요. 노무현은 DJ의 업적을 등에 업고 무등 탄 게 아니라 본인의 개인기로 돌파해 낸 거였고, 박근혜도 마찬가지였고, 직전 대선도 이재명처럼 집중 난도질 당하고 범죄 색칠 당해서 아주 이미지가 갔던 사람이 아니었으면 또 달랐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에 가면 여당 대선 후보는 직전 정권과 일정 선을 긋고, 결국에 가면 그 후보들 간의 첨예한 인물 대결이 되는 경우가 많죠.
Quantumwk
25/09/06 11:42
수정 아이콘
님 말도 맞기는 하고 정권 평가에 여러가지 요소가 있죠. 그래도 중요한 평가 요소중에 하나로는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문재인은 정치적 지형도 상당히 유리하게 받았었죠. 분명히 본인의 실책으로 날려 먹은 면이 있습니다.
나는아직배가
25/09/0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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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님 말씀도 동의하구요. 알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나는아직배가
25/09/0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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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썼던 댓글이 하나 날아갔네요? 폰 메모장에 복사해 놨던 걸 다시 가져오면

평균이라고 하셨을 때는 상대평가이고, 저도 쓰면서 김대중 혼자 저 위에 있고 다 평균 이하라고 하시려나 싶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러면 반발할 사람들은 민주당 지지자가 아니고 그 반대쪽 사람들일 거 같아요. 저도 솔직히 김대중 때 까지는 야당이 건건히 비토놓고 난리친 거 외엔 큰 소리 안 듣고 정치한 게, 권위주의 시절의 보스라서 모두 적당히 수그리 했다는 부분이 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막 엄청 올려 놓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보스정치 시절의 분을 요즘 기준으로 분해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재임 때부터 동네북이 되었던 자당의 후임들은 당연하고 국힘쪽과도 동일 비교가 어렵다고 봅니다. 삼김 이후의 대통들은 언론이나 타 정치인들 입장에선 만만했거든요, 저 정도도 다 대텅이 되네? 느낌. 그래서 이후엔 권력이 서슬퍼래 보이면 잠시 수그렸다 레임덕 기다려서 물어뜯고 안 그래 보이면 첨부터 물어뜯고 뭐...

MB는 자당 후임들이 워낙 수준이 떨어져서 그렇지, 정상적인 능력을 보인 사람이긴 하죠. 최소한 대빵은 위기 때 벙커 들어가서 진두지휘 해야 하는 거다 정도는 알았... 다만 요상한 사업들을 엄청 벌여서 공공기관 재정을 박살내고 권력을 정치공작과 정적 탄압에 막 써댄 걸로 탈락입니다. 그런 권력자들은 후진국 가면 많아요. 우리가 후진국은 아니잖아요? 그러니 평균이고 자시고가 평가 할 수가 없는 거죠. 자당 후임 대비 멀쩡했다는 것 뿐. 그래도 공과 따져서 평균 위에 올릴 수 있으면 민주당쪽 대텅들도 마찬가지여야죠. 최소한 그쪽은 민주주의는 유린 안했는데.

님 뜻은 알겠고 저는 자주 오진 않지만 뭐 알겠습니다. 혼자 괜히 열 낸 거 같아요. 저는 다만 이재명의 정책이나 인사도 당연히 어딘가 절름거리고 비판 받기 마련인데, 그걸 이유로 평균 이하 낙인찍고, 더 수준이 낮은, 그러니까 윤석열 투 박근혜 투 이명박 투가 또 집권하는 그런 거만 걱정이 드네요. 21세기 들어 벌써 두 번이나 봤던 그림인데, 삼연벙은 못할까...
이정재
25/09/06 13:40
수정 아이콘
mb가 평균이면 평균이 많이 내려간거겠죠 뭐
빨리던것들이 까보니 망한게 너무 많아서
짭뇨띠
25/09/0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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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자기들이 못한것도 많고
우리들은 깨끗해 정의로워 능력있어 떠들다가
까고보니 아마추어네? 니들도 똑같이 걸려들어가던데 라고 들통난 점이 크다봅니다

국힘은 알죠? 원래 더티한 쪽이라 그러려니 해줘버리죠.
마치 김흥국이 음주운전하면 그러려니 해버리는 심리같은 것이라고 봐요. 착한척하다 음주 걸린 연예인이 더 가혹하게 까이는 것 처럼요.
Quantumwk
25/09/06 08:47
수정 아이콘
근데 그냥 객관적으로 못한것도 많다 봅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자꾸 '우틀않'하면서 '조중동때문에 억까 당했다'라고 하는데 국민들이 조중동 말만 믿고 그리 할만큼 모두 그렇게 우매하지 않으니깐요.

정권 재창출 못한거는 뭔가 명백하게 문제가 있으니까 그런거에요.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것들도 있지만
다람쥐룰루
25/09/0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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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 일 시키는데는 나름의 노하우가 있는거같습니다.
일을 많이 하는 공무원이 좋은 공무원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일 안하고 노는 공무원은 확실히 좋은 공무원이 못되더군요
Quantumwk
25/09/0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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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I 들이대서 쪼는거 완전 기업가 스타일이긴 한데 또 행정영역에 맞게 잘 쪼는 거 같습니다.
25/09/06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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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노무현때부터 대선투표를 했으니 그냥 당적 다 떠나서 지금까지 하는거보면
일하는걸로 치면 '현재' 까지는 넘버원인거 같습니다. (노무현, 박근혜, 이명박, 문재인, 윤석열, 이재명 중에서요)
유연성 우틀않 하지 않는것 그리고 일단 출신으로 보면 개천에서 용난거라서 밑바닥도 잘 아는게 중요포인트이기도 하고요.
사실 지금 정국돌아가는거보면 이재명이 걱정되는게 아니라 그냥 민주당 내부랑 국힘트롤링이 더 걱정됩니다.
Quantumwk
25/09/06 07: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이재명 정권의 성패 중 하나가 여전히 정신 못차리고 '민주당 being 민주당'하는 것들을 어떻게 컨트롤 하냐에 있다 봅니다. 국힘은 의석도 그렇고 극우질 하면서 영향력이 많이 사라져서... 트럼프한테 이상한 소리 하면서 외교에서 큰 사고를 치긴 했지만 이재명이 잘 대처했구요.

저도 김대중 이후로부터는 현재까지는 가장 낫습니다. 노무현은 그 비극적인 서사 때문에 후대 평가가 좀 올라갔고, 당시에 너무 까인거에 대한 반작용으로 그런것도 있는데 솔직히 객관적으로 보면 문제가 많이 있었습니다. 괜히 지지율이 정권내내 낮았고 정동영이 대참패 한게 아니에요. 임기 말기 가서는 지지했던 사람도 대부분 돌아 섰던 기억입니다.

개천에서 용난거라서 밑바닥도 잘 아는게 중요포인트이기도 하고요.-> 이거 민주당 지지하는 동료가 '이재명 성장 환경 떄문에 범상치 않은 면이 있다'라고 했을 때 코웃음 쳤는데 지금 보니 이 말 같습니다. 근데 개천용들이 오히려 굉장히 독선적인 경우가 있는데 유연한거 보면 그냥 사람 천성도 있습니다.
25/09/06 00:51
수정 아이콘
일단 민주당혐오쪽 입장에서 현재까지의 이재명 대통령을 평가해보면..
1. 그놈의 지역화폐 소비쿠폰은 좀 적당히 했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소비쿠폰 자체에 좀 의문이 있는데, 이걸 전국적으로 쥐어짜고 시행하는 와중이라..
이재명이 유일하게 집착하는게 이 지역화폐/소비쿠폰이라고 보고, 이건 좀 걱정되는 부분이기도 해요. 경제쪽 똥고집은 좀 꺾었으면 합니다.

2. 국내정치쪽은 개판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민주당이 문제인지 이재명이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국힘쪽의 원죄가 있으니 기세등등한건 어쩔 수 없는데, 민주당이 폭주상태에 가깝다고 보이기도 합니다. 이걸 이재명의 판단재료로 사용해야 하는지 아닌지는 좀 의문인데, 일단은 좀더 지켜봐야죠.
국내정치쪽은 어쨌든 결과가 계속 눈으로 보이고 평가되는 영역이니..

3. 그에 반해 외교쪽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더 잘하는 느낌입니다. 굽혀야할 때 굽힐 줄 아는것만해도 대단한거죠.
한미협상할때 대놓고 트럼프가 트윗날리고, 생중계 자리로 부르는거보고 트럼프가 벼르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위기를 잘 넘겼거든요. 이거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처럼 소위 가오로 사는 양반들은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죠.

4. 이재명이 행정쪽 잘한다는 말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확실히 이런건 티가나긴 합니다. 본문글에서 상당히 동감하는 바인데, 행정일을 할 줄 알고 공무원들을 일시킬 줄 알고, 결과를 만들어낼 줄 알죠. 이건 정말로 대단한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저런거 다 종합해서, 관망상태긴 합니다.
그냥 이재명은 정치인이라기보다는 행정가라고 생각하고,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직에 생각보다 더 강점이 많은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Quantumwk
25/09/06 07: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저도 이제 돈뿌리기는 적당히 했으면 합니다. 초기부터 돈뿌려서 임기내에 부작용 맞을 수도 있어요. 이재명이 다른면은 유연한데 '돈뿌리기'에 대해서는 나름의 고집과 철학이 있어 보이는데 좀 달라졌으면 합니다.

2. 민주당은 여전히 민주당하고 있다 보는데 이걸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관건입니다. 검찰 개혁이나 여러가지 건에서 이견 생기는 거 보면 이재명도 민주당 의견 그냥 들으면 안된다는 거는 인식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3,4 이건 많은 사람이 동의하는 거 같습니다.

정치인이라기보다는 행정가라고 생각하고 -> 근데 정치력도 상당히 좋은 스타일입니다.
오컬트
25/09/06 01:05
수정 아이콘
소통하고 바로 적용시키는게 마음에 듭니다.
얼마전에는 과학계, 이번에는 제조업파트, 이번에는 바이오파트더군요.
보여주기로 보여지는 사람도 있겠지만, 미팅에서 오고가는 대화내용을 보니 실무적인 이야기만 오갔기에 보여주기라고 말도 못하게 하더군요.
국무회의도 공개하는것도 마음에 듭니다.
Quantumwk
25/09/06 07:19
수정 아이콘
세종시 공무원 말 실무적으로 상당히 디테일하게 파고 든답니다.
사이먼도미닉
25/09/06 01:12
수정 아이콘
이재명의 단점이 눈치를 잘 보는 기회주의자라지만, 장점도 눈치를 잘 보는 기회주의자라서요.
혹자는 같은 진보 진영이라고 까지만 문재인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봐요. 문재인 같은 신념형이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유연함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 진보에게 필요한 건 원칙보다 유연함이라고 생각해요. 노무현부터 문재인까지 원칙과 철학을 숭배해 왔고, 그것이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급변하는 사회에서 우리는 무엇을 계획해야 할지 보다,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지금 진보는 현실에 닻을 내리고, 예측 불가능한 바다를 헤쳐나가야 하죠.

전광판을 계속 확인하면서 빠르게 상대 대응을 하는 감독이 좋은 성적을 내곤 하죠. 앞으로도 그런 점이 긍정적으로 발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uantumwk
25/09/06 07:18
수정 아이콘
네 저도 100퍼 동의합니다.
여수낮바다
25/09/06 14:42
수정 아이콘
신념이 없고 기회주의적이고 이기적인 자라 생각하고, 그래서 더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문재인처럼 “북한엔 계속 굽신굽신해야 해“ “우리 부동산 정책은 틀리지 않았어“하면서 뚝심 있게 망치는 모습을 안 보여줄 테니까요

현재 개인 이재명은 필사적으로 나라를 잘 운영해야 하고 그게 이재명의 이익에도 부합합니다
그걸 위해선 신념? 같은게 없는 이재명이 훨 나아요
This-Plus
25/09/06 01:20
수정 아이콘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Quantumwk
25/09/06 07:1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모두안녕
25/09/06 01:25
수정 아이콘
그가 인명하려는 장관 인물들에 대하서는 물음표가 들지만 추진력과 여당과 같아 진행 하려는 것은 군주가 보여주는 매력은 진영을 떠나 강력한 권력의 움직임에 매력이 들게 하는거 같습니다. 이게 바른 결과가 나오길 바라긴하지만 쉽지는 읺을거 같은데 강력란 원탑 추직력을 가지고 일하는 권력이 보여줄 모습은 지켜보고 싶네요. 잎으로는 국정 드라이브는 어찌 할지 궁금합니다.
Quantumwk
25/09/06 07:18
수정 아이콘
네 지켜보는 맛이 있고 기대되는 면이 있었습니다. 윤석열은 이미 반년쯤 지나서 가망이 없다고 판단이 되었고 문재인도 임기 중반 지나고 나서는 기대를 가질만한 사안이 별로 없었는데 이재명은 기대가 되는 면이 있습니다.
25/09/06 01:38
수정 아이콘
저도 꽤 물음표를 가지고 있었는데, 하는 거 보고 만족중입니다. 본문글에 대부분 동의하고, 아마 임기말에 치적이 많은 대통령으로 기억되지않을까 예상합니다.
Quantumwk
25/09/06 07:17
수정 아이콘
근데 밑에 보면 후대의 평가는 박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럴 수도 있다 봅니다.
졸려죽겠어
25/09/06 01:4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썩 좋아하지는 않는데
정치인으로서 경쟁자들보다 레벨이 좀 높은 느낌이더라구요..
Quantumwk
25/09/06 07:16
수정 아이콘
네 전 정치적인 능력은 대선 이전부터도 인정은 했습니다.
덴드로븀
25/09/06 02:09
수정 아이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27416?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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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조직 출범 22년 역사상 최대 규모 단속”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606873?sid=104
[트럼프, 美日무역합의이행 지시…韓보다 먼저 車관세 15%로 인하(종합)] 2025.09.05.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라는 초월 답안 제출해서 한숨 돌리나 했더니 또다시 대통령 외교 능력 시험이 시작됐습니다.

이거 2개까지 바로 잘 해결해버리면 외교로는 당분간 뭐라고 할게 없죠. 다음달 APEC에서 트럼프&시진핑 만남 가능성까지 올라가는 상황이니...
철판닭갈비
25/09/06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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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기사는 제목 진짜 못되게 잡았네요
기업들이 여행비자로 인력들 일 시키다 걸린건데 무슨 정부가 한대 얻어맞는마냥 써놓네요
국익에 진짜 도움 1도 안되는ㅡㅡ
Quantumwk
25/09/0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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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쉽지는 않아요. 그냥 관세협상,한미 회담처럼 최악만 면해도 평타이상 되는겁니다
포포탄
25/09/06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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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을 이념, 신념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프레임워크로 하니까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생활 할 때 유능한 상사나 대표들 보는 것 같이, 개인의견 최대한 배제하고, 프레임워크로 갈등 조정하고, 결국 목표 달성으로 달려가게 하는 추진력 좋은 분들이 있는데 딱 그런 느낌입니다. 마치 1,2,3년만에 시리즈 투자 다밟고 올라가는 스타트업 대표님들 보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이게 저만의 느낌은 아닐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이, 지난 초임공무원 간담회 때 영상 때문입니다. 

“정책, 조정, 결단”의 단계를 자기 경험에 비추어서 명확히 풀어서 답변하는 걸 보고, 이대통령이 이걸 지식으로 알고 있는게 아니라 체득한 것이구나, 그래서 대통령이 되자마자 이런 추진력을 보여줄 수 있는 거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A4dfKVKMXJs?si=HpweVCrbR5t39pBU
(민중의소리는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매체인데 검색에 걸리는 영상이 이것밖에 없네요ㅠ)
Quantumwk
25/09/0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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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의 달인이라는 평가가 있는데 그정도로 칭찬하긴 민망할수도 있지만 확실히 행정 잘하기는 합니다.
철판닭갈비
25/09/06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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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대표님이 완전 집안 대대로(?) 보수시고 이재명 진짜 죽이려고 하셨는데 요새 이재명 칭찬하십니다 그래서 아들하고도 한바탕 했다고 하시는데...; 대표님이 칭찬하는게 3 6 9 입니다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냉철하게 일만 열심히 하는것 같대요 공무원 조지면서
Quantumwk
25/09/0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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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지지율은 보수층 중 일부가 돌아서지 않았으면 나올 수없는 지지율이죠
25/09/06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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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어느정돈 공감합니다. 특히나 지금 구도에서 그대신 다른사람이 저기 있었으면 더 나았을까? 하는 측면에서 말이죠. 돈뿌리기는 뭐 어차피 그러려니합니다. 감세도 세수박살내는 측면에선 유사한데 국힘이되면 이쪽으로 그럴테니 말이죠. 정책측면에선 인건비를 제외한 다른분야에서 감축이 필요하고 신규사업보단 기존 사업의 지속성 측면이 중요하고 한시적 행사성 실적내기용 사업들은 줄여나가는 방향쪽으로 평가방향이 바뀌어야된다고 보는데 어차피 이거 그래서 다른사람이 오면 할까? 하면 그거도 아니니 말이죠.
Quantumwk
25/09/0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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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실 이재명 문제점도 지적하면 꽤 있는데 나노단위로 분석당하고 까이는 현대 민주주주의 사회에서 이정도면 선방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은 듭니다.
키커스면
25/09/06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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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탄핵되었을 때 전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보았고, 그때 이 글과 거의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지지했었습니다.
이재명은 똑똑하고 주변의 말을 들을 수 있고 실용적입니다.
마지막까지 가 봐야 알 수 있겠지만 이전부터 그냥 확률적으로 생각해 볼 때, 이재명은 그 상대였던 문재인에 비해서는 비교 우위, 이낙연이나 윤석열에 비해서는 비교 불가로 우위에 있는 대통령 후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차피 저 개인의 예측에 불과하고, 윤석열 정도로 막나가는 경우가 아니면 대통령이 누가 되건 득실이 있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편이지만 항상 미끄러지는 모습이 아쉽긴 했었는데 결국 이렇게 대통령이 되어 아직까진 기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마지막까지 기대에 부응해 주길 바랄 뿐입니다.
Quantumwk
25/09/0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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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을 잃어서 독선적으로 변하는걸 조심해야하긴 하는데 사법리스크가 그걸 오히려 그걸 억제할수도 있다 보이긴 합니다.
마일스데이비스
25/09/0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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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극과극인 스타일의 대통령 두번의 대비 효과로 인해 더 이상 보수랑 진보라는 되도 않는 진영 프레임은 사라질 것 같아서 환영입니다.
보수가 대체 무슨 뜻인지 아직도 짐작이 안감...
Quantumwk
25/09/0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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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토론해보면 진보성향과 보수성향이 확실이 갈리는 지점들이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25/09/06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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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성향을 떠나 이 정도면 최근 대통령 중 가장 잘하고 있는거 같아요.
Quantumwk
25/09/06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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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지켜보는 맛이 있는 흥미로운 인물입니다. 본인도 대통령된게 너무 신나고 좋은거 같구요.
25/09/0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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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잘하는데 정치적으로 청구서의 회수/발행이 많은 느낌이라 후대의 평가는 박할 느낌입니다
Quantumwk
25/09/06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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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럴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그냥 당장 다음 정권 정도에서 뭔가 터질거라 예측하는 의견이 꽤 있네요.
어니닷
25/09/0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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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예전 문재인 vs. 이재명때는 문재인을 지지했고, 문재인에게는 너무나 큰 실망을 했으며,
윤석열 vs. 이재명 때는 둘 다 마음에 안들었지만 윤석열은 진짜 나라 망하게 하겠다 싶어서 이재명에게 투표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이재명 vs. 김문수 때는 적극적으로 이재명을 지지했구요.

제가 이재명 적극 지지로 바뀐 가장 큰 이유가 3, 9번입니다. 왜냐면 3, 9번이 그동안 민주당 계열의 가장 큰 약점 이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정권때의 그 아마추어적인 태도와 정책들, 교조주의적 행태들..
본문글에서 애기하신 것처럼 조국 전장관 나와서 하는 행동 보면 친문이라는 사람들은 정말 답이 없구나 하는걸 다시한번 느낍니다.

이명박 이후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 모두 '우틀않'형 리더였죠. 그리고 공통점은 무능하다는 거구요.
무능하면서 '우틀않'이면 어떻게 되는지 너무나 잘 보여줬습니다. 그나마 문재인은 청렴하기라도 했으니 평가가 그 중에서는 제일 좋은 거구요.

이명박과 이재명의 공통점이 정치 참여 초기부터 꾸준히 포퓰리스트라고 공격받았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전 이재명의 그 포퓰리스트 적인 측면이 좋더군요. 항상 대중의 생각을 읽으려하고, 거기에 맞추어 유연하게 자기의 태도를 변화시킵니다.
몇가지 신념적인 부분도 있긴 하고 동의 안되는 것도 있지만 이건 어쩔 수 없는 세금 같은거니..

이재명이 지금의 태도를 유지한다면, 대한민국의 처한 상황이 너무나 어렵기 때문에
큰 발전은 이뤄내기는 힘들겠지만,
그럭저럭 유지 또는 부분적 정상화는 이뤄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Quantumwk
25/09/0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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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민주당은 '문'의 향기가 짙게 남아 있고 요즘도 하는 짓거리 보면 '민주당 being 민주당'입니다.

박근혜는 '우틀않'이라기 보다도 그냥 별 생각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그냥 좀 전근대적인 대통령관(or 군주관)이 있었던거 같아요.

이명박과 이재명의 공통점-> 대부분 눈치챘겠지만 이재명은 '민주당 버전 XX'에서 XX가 바로 MB입니다. 정말 업무 스타일 비슷하다고 합니다.
짭뇨띠
25/09/0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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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충성스럽던 젊은 진보 민주당 지지자들을 극성안티&보수로 떠민 문 재 인. 민주화 이후 민주당 최고의 암군, 앞으로도 절 대 로 안바뀝니다. 하는 모양새 보면 쑈질도 안하고 눈치는 보는 이재명은 선녀입니다.

걱정되는건 신념형 지역화폐나 지원금 뿌리기 정도인데 이건 여론만 봐도 별로니까 앞으론 하지마세요. 효용없는거 국민들도 다 느껴 여론 안좋게 나옴

또 하나의 우려는 민주당 의회의 개삽질은 이미 시작됐다 보고 임기내내 저난리일테고 이건 강성지지자들이나 눈감아주는거라 이재명도 민주당에 괜히 같이 끌려내려가는 일이 생기겠죠. 아마추어스럽고 감정적인 입법은 여전합니다.
Quantumwk
25/09/0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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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걱정되는건 신념형 지역화폐나 지원금 뿌리기 정도인데 이건 여론만 봐도 별로니까 앞으론 하지마세요. 효용없는거 국민들도 다 느껴 여론 안좋게 나옴 -> 위에 적었지만 다른건 유연한 이재명이 이건 굳은 신념이 있는 거 같은데 좀 바뀌었으면 합니다.

또 하나의 우려는 민주당 의회의 개삽질은 이미 시작됐다 보고 임기내내 저난리일테고 이건 강성지지자들이나 눈감아주는거라 이재명도 민주당에 괜히 같이 끌려내려가는 일이 생기겠죠. 아마추어스럽고 감정적인 입법은 여전합니다. -> 아직도 '문'의 향기가 짙게 뭍어 있고 이걸 어떻게 적절하게 컨트롤 하느냐가 이재명 정권의 성패가 달렸다 봅니다. 근데 당정간에 이견 자꾸 생기는 거 보면 이재명도 민주당이 하자는대로 하면 안된다는 인식은 하고 있다 봅니다. 다만 님말대로 끌려 다니는 것처럼 보이는게 있는데 이걸 적절히 조절해야겠죠. 벌써 남은 '4년 9개월 남았는데 너무 짧게 느껴진다' 이런 소리하는거 보면 중임 개헌도 노리고 있고(보수측 우려처럼 이거보다 더 나가는 건 아니길 부디...) 대통령 된게 너무 신나고 욕심도 엄청나보이는데 끌려다니기만 하지는 않을 겁니다.
활화산
25/09/0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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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4년 뒤에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Quantumwk
25/09/0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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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때도 생각보다 크게 망가질까 싶기는 합니다. 이재명이 독선적으로 변하지 않는 한.... 다만 그 다음 정권에서 이글을 다시 읽어 봤을때 이불킥 할 수는 있습니다.
럭키비키
25/09/0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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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에 공감합니다. 검찰 개혁과 관련한 행보에서 추석전에 검찰개혁하겠다는 정청래와는 다르게 토론을 주재하겠다며 양쪽의 입장을 들어보려고 했습니다.

특히 대선기간에 페미행보에 대한 언급을 아꼈다는 부분에선 여가부에 했던 "남성의 차별을 연구하고 대책을 만드는 방안을 점검하라"는 발언이 떠오르는데 그냥 2030남성 기분 좋게해줄려는 말은 아닌것같죠.

지지도 하락을 예상해서 조심한 것인데 전 이게 고평가 받아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이 대통령이 될확률은 80% 봤지만 지난 대선보면 혹시나혹시나 할만하고 실제로 상대쪽은 41%나 나왔죠.

어차피 자신이 대통령이 안되면 계획대로 정책을 못이루겠다 싶었을수도 있습니다

3)외엔 사실 민주당지지로 돌리고 난후 그동안의 이재명에 대한 안좋은 이미지는 없어지고 정책에 대해서만 평가하게 됬달까요
Quantumwk
25/09/0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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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개혁도 이재명의 성향을 잘 보여주는 거기도 합니다. 사실 자기가 권력 잡은 입장에서 '좋은 칼'인 검찰을 완전 놓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겠지만요....
백상아리
25/09/0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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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Quantumwk
25/09/0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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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25/09/0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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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이 반진영 논리에 절여있는 사람들은.
(국힘계열만 반대하면 되서 찐보수 성향임에도 계속 반대쪽만 찍는)
민주당계열일때 뜬금 없는 좌클락 정책들이 항상 아쉬웠죠.
이런 사람들은 소극적지지에서 적극적지지로 바뀌는거 같습니다.
이렇게 저의 보수적 성향과 맞는 사람일지는 몰랐네요.
Quantumwk
25/09/0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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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도 저랑 비슷한 기질인데 이런 사람들이 이재명한테 좀 돌아 서는 게 보입니다. 지금 지지율이 그걸 말해주는 거죠.
하이퍼나이프
25/09/0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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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성향이 다른 대통령을 이렇게 면밀하게 살펴보셨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진영을 막론하고 이런 자세가 꼭 필요해보입니다. 분위기에 휩쓸려 특정 인물을 악마화하는데 동조하는 말을 내뱉어버리면 이미 뱉은 말이 있기에 저 놈은 나쁜 놈이어야 하고, 객관성을 잃어버리고 스스로의 편향성을 공고히 하게 되지요. 글쓴님이 대선기간 어떤 날선 비판을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이후에 잘하는 부분은 잘한다고 평가를 바꿀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성숙힌 유권자로서의 준비가 되어 있는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저 스스로도 반성이 되고 민주당 지지자들도 보수 정치인들이 정치나 행정을 잘 하고 성과를 보일 때 이렇게 면밀히 지켜보고 장문으로 칭찬할 수 있을까 되돌아 봐야 한다 생각합니다.

글 내용에는 거의 대부분 공감하고 동의하고, 다 중요한 요소만 짚으셨다고 생각 됩니다. 그 중에서도 6)행정경험 7)네거티브 선반영 두개가 문재인때랑 비교가 많이 됩니다. 문재인 정부 사실 기대 많이 했었는데 무슨 고고한 학처럼 완전무결할듯 굴다가 각종 논란의 먹잇감이 되었고, 대통령도 본인의 청렴함과 인기는 알겠으나 결국 주요 국정 현안들에서 실패를 거듭했는데(부동산, 대북정책, 검찰개혁 다 실패했죠) 이재명 정부는 이 부분에서 강한 것 같습니다. 이미 흙검댕 다 묻을만큼 묻었고, 완벽한 초인이나 매력넘치는 스타가 아님을 누구나 다 알고있는, 그래서 주어지는 여유공간이 운신의 폭을 넓게 합니다. 그리고 대통령은 행정부 수장이고 행정경험 및 그에 대한 평가가 좋았는지 여부가 진짜 중요하구나 하는 것을 두번 세번 느낍니다.

뭐 아직 임기 초반이니 당연히 더 지켜봐야겠지요. 하지만 이슈 한두개에 무너질 이미지는 아닌것 같아요. 조국 사면같은거 꽤나 리스크 큰 이슈였는데 어느정도 씹고 지나가버리는거 보면.. 어쨌건 대내외 리스크 잘 관리하며 성과내는 정부이길 바랍니다.
Quantumwk
25/09/0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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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글 내용에는 거의 대부분 공감하고 동의하고, 다 중요한 요소만 짚으셨다고 생각 됩니다. 그 중에서도 6)행정경험 7)네거티브 선반영 두개가 문재인때랑 비교가 많이 됩니다. 문재인 정부 사실 기대 많이 했었는데 무슨 고고한 학처럼 완전무결할듯 굴다가 각종 논란의 먹잇감이 되었고, 대통령도 본인의 청렴함과 인기는 알겠으나 결국 주요 국정 현안들에서 실패를 거듭했는데(부동산, 대북정책, 검찰개혁 다 실패했죠) 이재명 정부는 이 부분에서 강한 것 같습니다. 이미 흙검댕 다 묻을만큼 묻었고, 완벽한 초인이나 매력넘치는 스타가 아님을 누구나 다 알고있는, 그래서 주어지는 여유공간이 운신의 폭을 넓게 합니다. 그리고 대통령은 행정부 수장이고 행정경험 및 그에 대한 평가가 좋았는지 여부가 진짜 중요하구나 하는 것을 두번 세번 느낍니다.

뭐 아직 임기 초반이니 당연히 더 지켜봐야겠지요. 하지만 이슈 한두개에 무너질 이미지는 아닌것 같아요. 조국 사면같은거 꽤나 리스크 큰 이슈였는데 어느정도 씹고 지나가버리는거 보면.. 어쨌건 대내외 리스크 잘 관리하며 성과내는 정부이길 바랍니다.' -> 저랑 완전히 같은 생각이신듯 합니다.
사부작
25/09/06 09:35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두 번의 정권을 내준 건 특히 후자는 집값 올라서가 80%는 된다고 생각하고, 서울 집값은 세계 대도시 집값 오르내리는 힘에 매우 강력하게 연동되기 때문에, 5년 후 정권이 유지될지는 부동산 운 요소가 클 것 같습니다.

다만, 유권자도 학습을 해서 설마 저런 국힘을 또 찍어줄까 하는 생각을 하긴 합니다
Quantumwk
25/09/06 09: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근데 하필 민주당 정권에서 두번다 그런건 우연은 아닙니다. 본인들 도그마에 빠져서 '우틀않'거리다가 더 상승세를 재촉한면이 있어요. 거의 대부분 부동산 전문가들이 이거에는 의견이 없었습니다. 아무리 세계적인 추세가 그렇다해도 데이터 보면 도저히 변명할 거리가 별로 없습니다. 문재인이 손석희 마지막에 '우틀않'짓거리 하는 거보고 진짜 질렸었는데 다시 말하지만 정말 변명거리할게 별로 없고 거의 모든 전문가가 정부의 책임을 얘기 했습니다. 부동산 안하고 주식하는 스타일이지만 문재인~윤석열 초기 시기에 어쩔 수 없이 거래를 두세번 정도 했었는데 그때 상황을 다 지켜 봤기 때문에 저의 눈에 문재인 정부의 과오는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명백합니다. 솔직히 부동산은 그 폐급인 윤석열과 비교해도 쓰레기 같이 했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이재명은 이런 도그마에 빠진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완전 말아 먹지는 않을 겁니다. 사실 현재 한국 상황상 부동산 대처 잘하기는 어려워서 그리 잘할거라 보지도 않지만 위에 적었듯이 국힘 정권도 그닥 잘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재인 수준으로 말아 먹지 않는 한 탄핵 두번 당한 당의 대통령을 또 뽑지는 않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아니 문재인 수준으로 말아먹어도 윤석열에 너무 데여서 안 뽑을 사람이 많을 거에요. 문재인보다 더 말아먹으면 그제서야 국힘 볼 가능성이 있는데 그것도 그나마 지금 국힘이 극우와 절연하고 극우색 없는 후보여야 될겁니다.
사부작
25/09/06 10:04
수정 아이콘
문재인 정권의 대처가 나빴다는 인정할 수 있는데
민주당 정권만 두 번 그런 건 우연이 아니다,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정권이 뭔가 대처를 잘 해서 추세를 돌린 일이 서울 대충 꽉 차는 김영삼 이후에는 없어요. 오르는 쪽이든 내리는 쪽이든요.

모든 한국인이 다 서울 살고 싶어하는 게 점점 심해지고, 세계적 대세 상승 오면 이재명이든 다른 누구든 뭘 해도 막기 어려울 겁니다. 다만 말씀하신 이유 때문에 그게 정권교체로 이어질 지는 모르겠네요
Quantumwk
25/09/06 10:06
수정 아이콘
대처가 나쁜 정도가 아니라 상황을 엄청나게 악화 시켰습니다. 전세계 오른 상황에서도 선방한 나라들도 있구요.

'모든 한국인이 다 서울 살고 싶어하는 게 점점 심해지고, 세계적 대세 상승 오면 이재명이든 다른 누구든 뭘 해도 막기 어려울 겁니다. 다만 말씀하신 이유 때문에 그게 정권교체로 이어질 지는 모르겠네요' -> 이건 동의하고 저도 그래서 문재인보다 더 말아먹지 않는 이상은 정권 교체 될일 없을거 같다고 했습니다.
사부작
25/09/06 10:24
수정 아이콘
어느 나라가 선방했나요? 예를 들어주세요

저도 이 즈음 어떻게 했어야 했나 꽤 찾아봤는데,
싱가포르나 유럽 일부 도시처럼 완전히 정부가 주택 입주를 좌지우지 하는 나라가 그나마 덜 올랐지, 대도시들은 대책 있던 나라가 없었다고 보는데요.
Quantumwk
25/09/06 10: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대도시 중심지는 어쩔수 없죠. 근데 문재인때는 모든 지역 다 폭등 했습니다. 서울은 다 폭등이고 나중에는 지방까지 일제히 다 올랐어요. 돈푼 효과라고 변명들 많이 하는데 그걸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에요. 미국은 제가 문재인정권 초기에는 체류하기도 했어서 아는데 그런식으로 무차별적으로 다 폭등은 안했어요. 미국은 좀 나라가 크긴 하지만.... 그리고 오른 퍼센티지자체가 다릅니다.
사부작
25/09/06 10:53
수정 아이콘
미국 정권이 그 시기 부동산 가격 대처를 한국보다 더 잘했다고 주장하시는 건가요?
Quantumwk
25/09/06 10: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 문재인은 부동산 정책은 역대 최악 쓰레기 였습니다. 진짜 정권 말기에는 모든 지역이 미친듯이 올랐고 아무리 코로나 돈푼 효과라지만 심했어요. 그거 쉴드 칠거면 IMF도 김영삼 책임 보다는 폭탄 돌리기가 그때 터졌다고 봐도 됨. 그때 금융위기 한국만 온게 아니라 아시아 국가 동시 다발적으로 왔고 이런저런 핑계 댈거면 댈거는 있었죠 김영삼도....
사부작
25/09/06 11:01
수정 아이콘
제가 미국 부동산 상승이 한국보다 더 했다는 제대로 된 수치 자료를 가져오면,

문재인이 부동산 정책을 잘한 건 아니지만, 세계 평균 대비 그렇게 못한 것도 아니다라고 인정하실 건가가요?
Quantumwk
25/09/06 11: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부작 님// 하... 또 이러네 저도 자료 찾아서 가져올거고 그거 하고 나면 님이랑 더 이상 논쟁은 안합니다. 님 자체가 나쁜사람이라고 보지는 않는데 솔직히 논쟁은 하고 싶지 않아요. 이런 회원 한명 더 있는데 참 여러모로 PGR 민주당 지지층의 장단점을 다 보여주는 분입니다.

정말 이정도로 이재명 다 인정하고 보수 정치인은 깔거 다 깠는데도 거의 모든 사람이 비판하는 부동산 관련 인정 안하고 또 '우틀않'하는거 정말 진절머리 나네요.
사부작
25/09/06 11:34
수정 아이콘
Quantumwk 님//

시간 지나고 데이터 다 나온 시점이니 데이터 찾아보세요. 어처구니가 없어서하는 말입니다.

님 말씀과 완전 정 반대로, 미국은 대표적으로 소도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 나라에요.

또 님 말씀과 반대로, 한국은 전반적인 상승은 평균보다 낮지만, 서울 그 중에서도 아파트 상승에 집중된 상승을 막지 못한 게 오히려 큰 문제였고요.

완전 반대로 말해놓고 무슨 예의 없는 소리를 하시는지요
Quantumwk
25/09/06 11: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부작 님// 미국 부동산 상승이 한국보다 더 했다는 제대로 된 수치 자료를 가져오면 -> 무슨 근거로 이런얘기하는지는 알겠는데 (BIS 지수 같은거....) '여기서 부터는 제가 BIS지수에 대해서는 잘못 파악한게 있어서 일단 삭제 했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 통계는 말도 많았구요. 감사원에서는 조작이 있었다는 결론까지 내서 법정 다툼중이기까지 하네요. 이것까지 종합적으로 얘기해보겠습니다.

미국은 나라가 워낙 넓어서 사실 한국처럼 모든 지역이 다 체감하기는 쉽지 않고 어느 지역에 있었는냐에 따른 체감은 많이 다르긴 합니다.
사부작
25/09/06 12:01
수정 아이콘
Quantumwk 님//

어우.. 주택 가격 지수도 여러 개 있으니까 찾아보시라고요. 미국 소도시 주택가격이 폭등했는지 아닌지. 데이터 한 번도 안 보시고 말하신 거잖아요.

뭐를 봐도 세계적 관점에서 보면 한국은 전반적 상승은 중간 아래였고, 큰 문제는 서울 아파트에 집중된 불균형 상승이었습니다. 미국은 소도시가 역대급으로 활활 불탔습니다.
데이터가 실상을 못 잡는다고요? 그럼 뭘로 얘기할 수 있는 건가요? 육감? 커뮤니티의 평가?

짜증은 님이 아니라 제가 내야 할 상황이에요.
Quantumwk
25/09/06 12:57
수정 아이콘
사부작 님// 저도 너무 흥분해서 얘기한건 죄송하구요...

근데 전반적인 주장과 그 늬앙스에 여전히 동의하기 힘들고 반박할 내용들이 있어서 저녁 즈음에 써보도록하겠습니다
사부작
25/09/06 16:18
수정 아이콘
Quantumwk 님//

뉘앙스라. 그건 님이 제 주장을 실드냐 까냐 흑백으로만 읽어서 그렇지 않을까요. 제가 주장하는 바는 이재명도 세계 부동산 오르면 피하기 어려울 거라는 거였잖아요.

한국 주택가격은 큰 틀에서 세계 주택가격 변화 따라가더라 20년 이상 그랬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장기 침체하다가 유동성 국면에서 박근혜 정부 후반기부터 오르기 시작하고 문재인 전반기 더 빠르게 오릅니다. 이때 서울 아파트 중심으로 오르는 걸 초기에 저지하지 못한 게 문재인 부동산 정책의 제일 큰 잘못이고요. 후반기 전세계적 폭등장에서는 오히려 한국은 중간 아래 였습니다.

문재인이 부동산 정책을 잘했냐? 그렇지 않죠. 근데 문재인 시기에 이재명이나 다른 누구였으면 부동간 가격이 잡혔냐?
반사실적 가정이지만 패턴을 보면 아니라는 겁니다. 상승폭이 얼마가 더 적었을 지 몰라도 세계적 폭등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긴 어려웠을 거고, 서울 아파트 중심의 불균형 구조도 컨트롤이 안 되어 정권 내줬을 거란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세계적 상승기 오면 이재명 정권이 처한 환경 역시 서울 중심의 부동산 가격 상승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을 거고, 이건 위기 요소일 겁니다.님 말씀처럼 이번엔 그렇다고 국힘이 먹을거냐는 저도 아닐 수 있다고 보고요
Quantumwk
25/09/0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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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사부작 님// 코로나때 돈을 얼마나 풀었는데 당연히 상승 자체를 잡아 버리면 신이죠. 근데 제가 너무 흥분해서 발작하긴 했어도 대책을 대체 수십개를 냈는데 오히려 상승만 엄청 했고 당연히 욕을 묵사발로 먹어도 할말이 없죠.

제가 발작한 이유가 2000년에 완공된 썩다리 구축이고 지역 자체도 아주 잘봐줘야 중급지며 역세권도 아닌데 문재인 취임 한시기(2017/5)에 비해 최고점은 최고점은 거의 3배가 올랐고, 저도 거의 2배가 오른 시점에 샀습니다. 이전 거래 데이터 봐도 정말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수준의 폭등이었습니다. 역세권도 아닌 변두리 썩다리 아파트라 이정도로 오른적이 2000년 완공 이후로 한번도 없었던 곳이에요. 심지어 노무현 정권때도.....

님이 수도권 부동산 폭등한건 언급하긴 했지만 심지어 노무현 시기도 이거보다는 훨씬 낮은 기울기 였습니다. 애초에 노무현때는 상급지 위주로 폭등했었구요. 문재인때는 진짜 수도권 전체가 모두 어마무시하게 폭등했었습니다.

데이터들 보고 있는데 미국 소도시 언급을 하십니다만은 미국은 워낙 큰나라기도 하고 미국 소도시 폭등한게 미국의 일반적인 서민들에게 큰 체감은 아닙니다. 근데 한국은 수도권 집중, 아파트 집중 현상이 심해서 수도권 아파트 가격에 서민들도 민감하게 반응 할 수 밖에 없어요. 일자리도 다 수도권에 몰려 있고 서민들도 아파트 살려고 하니깐요.

'코로나 시기 돈 풀어서 집값 다오르는데 하필 한국인들이 죄다 수도권에 아파트에 살려고 하니까 오르는 건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다'가 님의 논지인데 그냥 전체 주택 데이터 보면 몰라도 수도권 아파트 폭등의 기울기는 유례가 없는 수준입니다. 한국인들 보고 '이제 수도권 아파트 그만 사세요'라고 강제 할 수 있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이정도로 폭등 시킨건 정말 할말이 없는 겁니다.
Quantumwk
25/09/0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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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실적 가정이지만 패턴을 보면 아니라는 겁니다. 상승폭이 얼마가 더 적었을 지 몰라도 세계적 폭등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긴 어려웠을 거고, 서울 아파트 중심의 불균형 구조도 컨트롤이 안 되어 정권 내줬을 거란 겁니다. -> 전 이건 아니라 봅니다. 애초에 득표율도 간발의 차이었고 좀만 잘했어도 됐어요. 진짜 문재인 부동산 정책은 그걸로 직접 이득본 사람들 말고는 민주당 지지 성향 사람들도 다 욕했어요. 지지자들은 문재인 욕 안하고 김현미 욕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여수낮바다
25/09/0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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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이명박때 완전 안정화시켰는데요.
문재인 후반부엔 전세계가 코로나 돈풀기하며 집값 오른건 맞는데
문재인 전반부엔 우리 혼자 왕 폭등했자나요

저도 그때 시장 참여자라 잘 압니다
노무현때 부동산 망친 인간 그대로 델고 와 “우틀않“ 정책 지속하고, 계속 다주택자 나빠 양도세로 때려잡자 노래부르며 매물 다 잠가서 폭등시키고, 나중엔 민주당도 가세헤서 임대차법으로 박살내고

이건 당시 PIR이니 뭐니 수치로도 다 나옵니다. 코로나 이전엔 그냥 우리가 주요 선진국중 압도적으로 부동산 망한 곳이었어요. 문재인 후 서울 PIR 오르는 속도가 장난 아녔고, 코로나가 되어 돈 막 푸니 다른 주요 선진국도 따라왔어요

 전 흙수저 의사에요. 전공의때부터 돈 모이면 바로 집 사는게 소원이었고, 충분히 금방 살수 있던 집들이 문재인 정부에서 뭔 짓을 할 때마다 쭉쭉 오르는걸 실시간으로 지켜봤습니다

명백히 문재인 정권의 실책인데 그걸 억지로 실드치면 안됩니다

이재명은 신념형 정치인이 아니니, 이런 문재인 같은 전철 안 밟을 거라 믿습니다.
사부작
25/09/0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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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과 틀린 말이 섞여 있습니다.

이명박 때는 리먼브라더스 이후라 전세계 부동산 전체가 침체기였습니다. 올리고 싶어도 올릴 수가 없었고요.
리먼 브라더스 여파에서 벗어나 양적완화의 영향이 나타나는 박근혜 후반부터 문재인 전반까지 한국 부동산이 상승합니다. 문재인 시기 특히 서울 아파트가 오르고요, 이걸 빠르게 진화하지 못한 건 문재인 정책의 잘못이 맞습니다.
문재인 후반기 코로나로 전 세계 집값이 폭등합니다. 이 때 상승폭으로 보면 한국은 유별나지 않고 오히려 상승폭 둔화는 먼저 한 쪽입니다.

사실관계가 그렇습니다.
여수낮바다
25/09/0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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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정권은 전세계에서 가장빨리 가장우수하게 당시 위기를 극복합니다
위기만으론 부동산 하락을 설명할 수 없어요 그래서. 빨리 빠져나왔으니

박근혜 때 소폭씩 상승한건 맞는데, 충분히 건전한, 물가상승률 비슷한 수준이죠

문재인땐 괴멸적 타격을 입어서, 당시 서울 PIR이 15니 22니 하는게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주요 원인은 민주당 정권이 우틀않 고수했던, “양도세 높히면 다주택자가 돈 못 벌테니 집값 내림“이 있었습니다
정작 양도세 높이자 다주택자들을 세금이 무서워 팔려던 매물을 거둡니다. 그러니 수요 공급에서 공급이 대폭 줄고, 그래서 폭등해요

왜 아냐고요? 제가 집 사려고 성사 직전까지 갈 때마다 집주인이 뒤늦게 세금 두들겨 보고 “저도 팔고 싶은데 양도세 땜에 못 팔겠어요 없던 일로 해요“ 소릴 여러번 들었거든요

아 물론 이것만 있는건 아니고 임대차법 같은 삽질도 있고요

문재인 정권이 부동산 폭등에 책임 없단 소린, 윤석열은 계엄할만 했다 수준으로 무책임한 말입니다
사부작
25/09/0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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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이 부동산 폭등에 책임 없다는 말 한 적 없고요. 코로나 이후 폭등은 다른 누가 왔어도 큰 틀에서는 막기 어려웠을 거라는 겁니다.

이명박 정권 전세계가 다 부동산 침체기였어요. 한국만 다른 패턴일 보일 거라는 게 무리한 가정입니다
여수낮바다
25/09/0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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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폭등은 전세계가 다 왔기에 문재인에게만 책임지울 수 없을 겁니다. 
코로나 이전 폭등에 대해서 문재인 정권 책임이 있다고 인정하신다면, 저와 큰 틀에서 차이점이 없으십니다. 

이명박 박근혜 때 PIR은 훨씬 안정적으로, 누구나 성실히 일하면 인서울 집을 살 수 있었죠. 
그 꿈의 사다리는 문재인 정권 초기, 코로나 이전에 붕괴됩니다. 
사부작
25/09/0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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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에 오른 건 문재인 책임 있죠. 앞에 제가 썼듯이요.

박근혜도 하반기는 급하게 오릅니다. 완전 침체기에서 시작해서 속도가 붙는데 시간이 걸린거지 연장선상에 있고, 문재인이 이어 받아서 그 추세 더 가속한거죠.

이것도 그 시기 세계적으로 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같이 가던 패턴이에요.
여수낮바다
25/09/07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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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권마다 오르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 민주당 정권은 기본철학이 큰정부입니다. 돈을 더 푸는게 진실로 옳다고 믿는 거죠. 코로나 때처럼 그게 좌파 우파 상관 없이 맞는 말일 때는 우파도 돈을 팍팍 풀겠지만, 우리 민주당은 늘 돈을 더 풉니다

그래서 사실 정책을 아무리 잘 짜도 부동산이 오를 수 밖에 없죠. 미국은 주식으로 더 간다지만 우린 PBR이 얼마?에서 보시다시피 돈이 부동산에 갈 수 밖에 없어요
문재인의 삽질은 거기 기름을 추가한 거고요

그리고 시장 참여자들은, 아무리 민주당지지자들이 아니라 주장해도 다 알아요. 그동안 어느 세력이 잡을 때마다 올랐는지. 
카바라스
25/09/0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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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가로서의 장점이 있죠.
Quantumwk
25/09/0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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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가인데 정치력도 있기 때문에 현대 한국 민주주의 시스템에서는 상당히 적합한 면이 많은 인물입니다.

MB도 비슷한 스타일인데(업무스타일이 그냥 판박이 수준이라 함) 전근대적인 시대에서 출세한 사람이라 시대착오적인 면이 있었구요.
25/09/0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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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이재명 대통령 개인의 지지자에 가까운 입장으로서는 아직까지는 대통령이 당과 지지자들에 대한 통제력을 강하게 쥐고 있는 모양새이긴 하지만 앞으로 있을 조국 이슈 및 검찰개혁 등의 과정에서 당과 지지자들이 지나치게 대통령에게 정치적 압박과 부담을 주면서 발목을 잡지는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Quantumwk
25/09/0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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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민주당을 훌쩍 상회하는 지지율이라 당에서도 목소리 크게 내기 쉽지는 않을겁니다. 그리고 민주당 당원들이 소위 '내부총질'에 매우 민감해서 정봉주 같은 팬덤 있던 사람도 한방에 날려 버릴 정도로 민주당의원들도 뒤에서 조금조금씩 소심하게 반항이나 하지 대놓고는 절대 못할겁니다.

그리고 이재명 정치력 자체가 지금 민주당에 있는 인간들 보다 한 수 위입니다. 애초에 밑바닥에서 세력 하나 없이 그 인간들 다 제치고 온건데요.

다만 본인의 사법리스크로 인해 '청구서' 무시하는 게 쉽지는 않을 거라 그걸 어떻게 적절한 선에서 컨트롤 하느냐에 이재명 정권의 성패가 달렸습니다. 국힘은 이제 큰 의미가 없다 봐요. 내부를 어떻게 컨트롤 하느냐가 더 관건이라 봅니다.
오평파
25/09/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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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민주당이 배출한 대통령이고
지금 힘쓰는 이유도 민주당이 거대 여당이기 때문이며
거대 여당인 이유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표를 줬기 때문인데 체리피킹이 너무 지나치네요.

잘 할것 같은 이재명에게 다음 총선 다수 여당 만들어줄 생각 있어요? 물으면 그건 좀... 하실거잖아요?

이건 뭐 노노민주도 아니고...
Quantumwk
25/09/0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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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인데 체리피킹하는 건 제 마음인데요.... 제가 왜 민주당을 총선에서 밀어줘야 하나요? 전 여전히 '민주당 being 민주당'이라 생각하는데...
민주당 지지자들 중 일부는 본인들 손톱 만큼이라도 까이는거 인정 못하는 사람들 많은데 참 그렇습니다.

물론 민주당과 이재명을 분리해서 보는 건 당연히 무리가 있지만 어쨌든 제 입장에서는 그런 입장 취할 수도 있는 겁니다.
여수낮바다
25/09/0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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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전까지 이재명 극혐하다가 요즘 일하는거 보고 “오 생각보다 좋아 굿굿“하지만 여전히 민주당은 극혐입니다. 그럴수도 있죠. 

괴거 제가 민주당 성향일 때도 이명박 극혐하다 이명박 말기엔 “일 잘하네 굿“했지만 총선에선 민주당과 정의당 계열 당 뽑고 대선에선 문재인 뽑았었습니다. 

사람 선택은 다양한 경우에 다양할 수 있는 겁니다. 
남의 판단을 깎아 내리진 마시면 좋겠습니다
주먹쥐고휘둘러
25/09/0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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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걍 이런 소리 길게 할거 없이 하던대로 찍던 당 찍으십쇼. 아니면 젊은보수 이준석 찍든지요

베네수엘라 드립 현실되는거 아니냐는 안목 가진 사람이 정치이야기 하는 것도 웃기는 일이죠.

제가 요즘 주변에 보수라던 사람들이 정치 이야기 꺼내면 무조건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 찍는 사람이 무슨 사람보는 눈이 있고 정치를 안다고 떠드냐구요, 그럴줄 몰랐다? 그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쥐뿔 관심도 없었단 소린데 그런 주제에 대체 정부정책은 뭘 알고 지껄여대냐구요.
Quantumwk
25/09/0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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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아 네 굳이 얘기 안해주셔도 전 하고 싶은대로 합니다. 준석이는 아직 싫어서 마음을 열지 못했네요.

높은 식견을 가지신 님이 계속 열심히 우매한 중생들 계도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흐흐
고민시
25/09/0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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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자분들의 이런 태도가 참 아쉬워요
양념반후라이
25/09/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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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 민주당 지지 - 문재인 겪고 국힘 지지 - 윤석열
겪고 국힘 사람으로도 안 봄 - 무당층 -
이재명 소극적 지지 (민주당 지지아님!)
지금까지 제 테크트리 입니다
Quantumwk
25/09/0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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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에 꽤 많은 사람이 이런 트리를 탄거 같습니다. 근데 몇몇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 사람들도 그냥 입 다물고 있으라고 하긴 하네요 흐흐흐
양념반후라이
25/09/0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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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라 하세요. 꽉 막힌 사람은 어디나 있죠.
허락해주세요
25/09/0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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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민주당 지지자인데, 민주당 골수 지지자들은 본인들이 입을 다물어야 민주당의 장기집권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해했으면 합니다.
민주당을 위해서 별로 도움 안 되는 사람들이에요.
25/09/0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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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쪽에 부정선거 믿고 내란옹호하는분들이 있는데 이들이 결코 소수가 아니듯 민주당도 그쪽 버전이 있을뿐이니 어쩔수없긴 히죠(...)
25/09/0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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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효과로 전직이 이맘 때 하던거랑 너무 비교가 되는 영향도 있겠죠
Quantumwk
25/09/0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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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지지율보면 역대급이더군요
25/09/0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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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문재인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보수지지자지만요
Quantumwk
25/09/0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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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사람들만 모아도 pgr내에서 상당수 될거 같습니다
김퐁퐁
25/09/0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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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은 생각으로 잉글랜드에 투표했는데 크크크
여튼 현 대통령이 현재까진 그래도 민주적 절차로 국민의 대의자 대통령인데
지지에 힘을 실어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Quantumwk
25/09/0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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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사람 생각보다 찾아보면 있습니다
십자포화
25/09/0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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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전까지 친문친명이었다가 대선 후 민주당 꼬라지(특히 사면 관련) 보고 반문친명 된 입장인데 지금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 발목이나 안 잡으면 다행이라고 봅니다. 그래도 내년까진 눈치 보다 사면 이야기 꺼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바로 정권에 부담 주는 짓 하는 거 보고 아 이놈들은 글렀구나 싶더군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생각은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
Quantumwk
25/09/0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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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선게 게시판때 저랑 싸웠던 사람중에 하나로 기억하는데(아이디가 인상적이라....) 서로 의견이 좁혀진부분이 있는거 같아 기쁘네요.
25/09/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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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틀않을 하지 않는 유연함 이거 저도 이재명의 큰 강점이라고 봅니다
어떨때는 쎼쎼 다른날은 아리가또 한다는게 나쁜것만은 아니에요 오히려 지도자로서는 필요한 덕목이라는걸 요즘 느끼고 있습니다
Quantumwk
25/09/0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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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런저런 장점이랑 합쳐지면 너무 복잡하고 정신없이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는 굉장히 좋은 덕목입니다
선플러
25/09/0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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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00일 기념으로 글을 쓰려고 했는데, 이 글을 보니 제가 따로 쓸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글을 쓸 깜냥도 안 됐는데,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면 윤석열보다 더 극단적이고 배타적으로 정치를 할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저는 생각이 다른 사람과 대화하지 않는 태도는 정치인으로서, 아니 그냥 한 인간으로서도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재명이 다른 당과 계속 소통하고, 심지어 장동혁까지 먼저 만나자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내가 무엇 때문에 이재명을 이렇게까지 안 좋게 평가했을까' 하고 곱씹어보게 됩니다.
Quantumwk
25/09/0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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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행정가 시절 말고 당대표 시절만 보면 반대진영에서 그리 오해하는것도 무리는 아니었습니다.
린버크
25/09/0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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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시절 행보 또한 되돌아보면 이 또한 윤석열 각하 덕이겠지요(아님)
선플러
25/09/0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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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제가 성남시장 때 이재명을 꽤 좋아했었네요.
린버크
25/09/0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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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이 극단적으로 나서면 상대도 극단적으로 나가기 마련이고 그걸 이미지정치에 이용한거죠. 거기에 전과 얘기 하고 드럼통같은 밈을 극우 사이에서 전파시키고서는 "봐봐라 얼마나 극단적이냐" "윤석열 맘에 안 들어도 이재명을 보니까 이기는 게 당연했다" 도 밈처럼 퍼트리는 겁니다. 임기 초이기는 하지만 당선시켜놓고보니까 대중의 평가가 어떻습니까 그 윤석열을 이기게 할 정도로 무능하다는 이재명의 평가가 훨씬 낫죠
선플러
25/09/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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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대로 그때는 정말 양극단으로 치닫은 것 같습니다.
대통령 이재명은 개인적으로 놀랐습니다.
여수낮바다
25/09/0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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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리스크 때문에 자기가 살고 봐야 하는, 몰려 있는 시점과,
이제 재판 모두 올스톱시켰고 위민설법으로 법도 싹 바꿔서 사법리스크를 해소할 권력을 지닌 시점에서는 행보가 다를 수 있을거 같아요

개인이 감옥 갈 위험을 없앤 현 시점 차분하게 현재 이재명에게 뭐가 가장 유리하고 이기적인 선택인가 보면, 자기 일을 잘하는 겁니다
이재명은 과거나 명분이나 신념에 연연하지 않는게 큰 장점 같습니다. 
선플러
25/09/0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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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재명이 대통령 끝나면 당당하게 재판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여수낮바다
25/09/0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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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법을 어찌 바꾸려 들어도 그 무수한 죄를 다 피할순 없을 겁니다. 대한민국이 그렇게 막장 국가는 아니겠죠. 
임기 후엔 꼭 죄값을 치르길요
25/09/0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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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결국은 정부가 잘해야 우리나라가 잘되는거니까요.. 그런의미에서 재명이형 자본시장이랑 부동산 좀 제발 잘해봐..
Quantumwk
25/09/0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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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그건 큰 기대 안합니다. 이재명이 정책으로 할 수 있는 거에 한계가 있습니다. 부동산의 경우 괜히 들 쑤셔서 문재인처럼 엉망으로나 만들지 않았으면 합니다.
신성로마제국
25/09/06 14:09
수정 아이콘
노무현은 민주당내 비주류였고, 문재인은 이미 민주당에서 주류가 된 친노라인이었고, 이재명은 또 비주류였고....그런 출신차이가 있지 않나 싶네요.
Quantumwk
25/09/06 15:15
수정 아이콘
그런 것도 있지만 사람 자체의 천성의 차이도 있어 보입니다. 아니 그 천성 때문에 정치 라인도 그렇게 됐을 수 있지요.
피우피우
25/09/06 14:25
수정 아이콘
pgr도 그렇고 소위 젊은 중도보수 자처하는 분들이 문재인 엄청 까내리는데, 퇴임 지지율 45%로 역대 가장 높았던 대통령입니다. 적어도 노,이,박,문,윤 이 라인업 중에선 가장 잘했던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고, 아무리 못해도 평균 이상은 한 정부라고 평가받아야 마땅합니다. 솔직히 우틀않 타령 그렇게 하는데 문재인 정도의 대통령을 최악이니 암군이니 하며 과하게 까내리는 행태야 말로 우틀않의 전형이죠. 뭐 지금이야 그 우틀않 심리 때문에 억까하는 사람들 많지만 시간이 지나면 온전한 평가 받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이재명 정부는 저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하늘에서 갑자기 뚝 떨어진 게 아닙니다. 같은 민주당 대통령으로서 문재인 정부를 계승도 하고 보완도 하며 성과를 내고 있는 거죠.
FastVulture
25/09/06 14:47
수정 아이콘
222 그게 우틀않이죠
Quantumwk
25/09/0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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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일단 젊은 중도 보수층이 문재인정부의 양대 우틀않인 페미, 부동산을 가장 크게 체감해서 그런게 큽니다. 인간은 굉장히 주관적인 동물이고 본인이 크게 피해봤다고 생각하는 거에 더 크게 분노 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 사실 민주당 지지자들이 MB에 미친듯이 분노하는거에 엄청나게 공감되지는 않거든요. 그냥 많이 해먹어서 깜빵 갔네? 끝. 그 세대들 처럼 MB정부의 실정으로 인한 피해를 직접 받고, 노무현 서사를 같이 감정적으로 공유하지 않는 이상 그 세대에서 아무리 '비교할 걸 해라'해도 그 뒷세대한테는 본인들한테 '페미' '부동산'으로 피해를 직접 준 문재인 정부에 더 분노 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원래 아프리카에서 사람이 굶어 죽어 나가고 중동에서 테러 및 전쟁으로 수없이 죽어나가도 옆에서 누가 나 때렸을때 더 분노하는 게 인간이니깐요. 회사에서 본인이 얼마나 깨어있는 시민이고 보수 찍는 게 얼마나 역사에 죄를 짓는 건지 일장 연설하시는 분들도 본인들 밥그릇 건드려지면 눈 뒤집어 지고 다른 건 다 제껴버리더군요.

그리고 문재인은 그냥 한쪽만 보고 지지율 관리를 해왔기 때문에 민주당 지지층은 끝까지 지켜냈고 그것도 어느정도는 실력으로 평가 할 수 있겠지만 역대급 유리한 정치 지형 물려 받고 20년 민주당 집권 온다고 했음에도 5년만에 문한테 넘겨준건 본인의 실책이 크게 있기 때문입니다.

문이 이,박,윤 보다는 낫지만 노,문은 평가하기에 따라 다를 거 같은데 좌충우돌의 연속이었던 노에 비해 국정 운영의 안정성 측면에서 문이 좀 더 나았지만 노가 가져온 '권위주의 탈피'라는 테마는 역사적으로 볼때 의미가 컸고 다른 여러가지로 재평가 받을 점도 있다 봅니다. 전 노가 더 낫다 보네요.

문재인이 재평가 할 여지가 있을지? 글쎄요? 이미 친명계에서조차 깎아내리기 들어갔었는데..... 근데 문재인 자체는 워낙 평가가 극과 극이고 페미, 부동산에 대해 크게 체감 안했으며 주 52시간에 부동산 정책으로 본인들 자산 올려준 문재인을 4050 화이트 칼라는 좋게 평가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자의 경우 문재인에 대한 평가는 문재인 이전에 부동산을 샀느냐, 그리고 문재인 이전에 결혼을 했느냐에 따라 극명하게 갈린다 봅니다. 유부남이되면 페미 문제가 본인 이해 관계와 크게 상관 있는 건 아닐테니깐요.

개인적으로는 문은 시대가 갈 수록 평가가 더 낮아 질거라 생각합니다. 근데 이건 제 주관적인 의견이긴 합니다.
피우피우
25/09/06 15:48
수정 아이콘
[한쪽만 보고 지지율 관리를 해왔기 때문] 이 얘기 당연히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을 벗어나지 않으시네요. 본인 지지층 입맛에만 맞춰 정치했던건 윤석열이 탑인데 윤석열 지지율은 왜 그 모양이었을까요? 사람들 정치 성향이라는 게 이분법적으로 나뉘는 것도 아니고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는 지라 45%라는 높은 지지율은 '지지율 관리' 라는 표현으로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았으니 저런 지지율이 찍힌 거죠.

그리고 말씀을 좀 나쁘게 요약하자면 수치로 드러나는 지표, 이미 기록되어 있는 사실들은 난 모르겠고 내 체감으로 판단한다는 얘기인데, 지지여부는 그렇게 결정해도 뭐라 할 수 없지만 평가는 그렇게 하면 안 되죠.

지금 국민의 힘이 지리멸렬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본인들이 그러고 싶어서 그렇겠습니까. 거기도 정당이라 주요 지지층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보수 지지자들이 '문재인과 민주당은 충분히 잘 했다' 이 간단한 명제 하나를 인정 못해서 온갖 억까와 현실부정을 하고있으니 당도 이상해질 수 밖에요. 억까를 하려면 억지 논리를 구성해야하고 이런 게 하나 둘 쌓이다보니 걷잡을 수 없어진 거죠. 그 끝이 부정선거, 차이나게이트 같은 거고요.
Quantumwk
25/09/06 15: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윤석열은 '극우'를 바라보고 정치했죠. 지금 국힘도 '극우'를 의식하고 정치 하고 있구요. 그래서 연성 보수 지지층은 이재명을 조금씩 바라보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문재인은 특히 남성층에서는 세대와 경험한거에 따라 극명하게 갈리긴합니다.

일단 전 MB,박,윤보다 잘했고 노무현보다 국정운영은 좀 안정적이었으나 전체적으로는 노무현이 나은거 같다. 근데 개인적으로 겪은 게 있는 저 + 문재인에 대해 피해 봤다고 생각하는 세대는 문재인을 주관적으로는 도저히 높게 평가를 못한다. -> 이게 저의 요지 인거 같은데 이정도도 못 받아 들이겠다면 더 이상 얘기할 필요는 없을 거 같습니다. 계엄 옹호만 아니면 각자 생각대로 살아가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
25/09/06 16:06
수정 아이콘
저는 중도보수라는 말도 꽤 웃기는 용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일종의 프레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보 빼고 중도와 보수를 묶으려는 일종의 언론과 그 쪽 진영의 프레임이죠. 선거공학적인 유리 프레임 가져 가려구요.
이제 진보니 보수니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대한민국에 그딴게 어딨어요? 그냥 합리적이냐 비합리적이냐만 남은 거죠.
민주당은 합리와 비합리가 그래도 용인 될 정도로 섞여 있고, 국힘은 쓰레기 그 자체죠. 빨리 소멸되고 건강하게 재탄생 되어야 합니다.
Quantumwk
25/09/06 16: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재명이 '중도보수'의 기치를 거는 바람에 민감하게 반응 하는 사람이 많은거 같은데 그냥 보수 성향 스윙보터라고 지칭하면 됩니다. 그래서 이들은 실제로 우클릭을 좀 하는 이재명 정부에서 호의적으로 바뀌어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위에 보면 댓글 쓴분이 언급하신 류의 PGR 회원들 대부분 이재명에서 호의적으로 바뀌어 있는 거 보실 수 있습니다.

어쨌든 실체가 있는 집단이고 많이 쓰는 용어라 이재명도 '중도보수'라는 기치를 걸고 이번 대선 치룬 거죠.
25/09/06 15:03
수정 아이콘
위에도 많은 분들이 의견 남겨주셨는데,
문재인대통령에 대한 생각을 제외하고는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문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많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에게는 마지막까지 자랑스러운 좋은 대통령이었습니다.
단 하나, 패미대통령만 빼고...
Quantumwk
25/09/06 15: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PGR에서 문재인 격렬하게 까는 회원들은 '페미' '부동산'에 직격을 맞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일겁니다. 이미 감정적인 영역이라 이런 저런 좋은면 얘기해도 수긍이 쉽지는 않을 겁니다. 위에 썼지만 원래 인간은 아프리카에서 사람이 굶어 죽어 나가고, 중동에서 테러 및 전쟁으로 수없이 죽어나가는 거보다 옆에서 누가 나 때렸을때 더 분노합니다. 회사에서 본인이 얼마나 깨어있는 시민이고 보수 찍는 게 얼마나 역사에 죄를 짓는 건지 일장 연설하시는 분들도 본인들 밥그릇 건드려지면 눈 뒤집어 지고 다른 건 다 제껴버리더군요. 저도 계엄은 너무 선넘었다 생각해서 이번에 국힘을 안찍었긴 했지만....
고민시
25/09/06 15:05
수정 아이콘
선반영되어서 더 까일게 없는게 크크 리얼이네요
Quantumwk
25/09/06 15:09
수정 아이콘
엥간한거 나와도 '다 알고 뽑은 거 아니었음?'이 나올거 같습니다 크크 사실상 네거티브 면역이에요.
25/09/06 16:01
수정 아이콘
빨갱이 김대중으로 평생 우려먹다가, 만물 노무현 탓으로 사골까지 우려 먹다가 이제는 문재인으로 한 10년 우려 먹을 차례인가요?
진짜 헛웃음 납니다. 부동산? 그냥 불난곳에 소방차 있듯이 진보 정부가 하필 부동산 상승장에 정권을 잡은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부동산은 전 정부들에서 연속되는 것이라서 어느 한 정부만의 문제는 아닌 것이죠. 너무 많은 외적 내적 변수가 있습니다.
세상사 너무 간단히만 보고 판단하고, 낙인 찍어버리면 곤란하죠.
페미, 우틀않, 부동산... 그냥 낙인 찍기죠. 코로나 대응 나름 침착하게 잘 한 것만 봐도 꽤 괜찮은 대통령 이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는 민주화 이후 모든 대통령은 다 괜찮은 대통령 이었다고 봅니다. 윤석열만 빼구요. 박근혜는 조금 아리송하지만요.
Quantumwk
25/09/06 16: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위에 계속 적었지만 남자의 경우 페미, 부동산을 직접 겪은 세대와 아닌 세대가 평가가 극명하게 갈립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MB 정권때 사실 크게 피해 본거 없는 사람으로서 MB가 나쁜 사람인건 알겠는데 민주당 지지자들이 그리 분노하는데에는 공감 못하겠거든요. 뭐 님은 MB도 나쁘지 않다고 하시니 할말 없습니다만은 일반적인 민주당 지지자에게 MB 이름도 언급하기 힘든 볼드모트 수준이니깐요.

전 코로나 대응은 잘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본문에 '위기 대응 능력은 괜찮았다'라는 식으로 썼습니다.

부동산이 오로지 정부 책임만이 아니라는 거에는 동의하지만 대처가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잘못되었다는 건 확신 합니다.(이걸로 위에서 논쟁 붙었는데 댓글 달 예정) 이런식으로 하면 YS도 재수없이 폭탄돌리기에 당한거 뿐이죠. 그리고 그때 아시아 국가 IMF 겪은 나라 많아요. 여러 중요한 업적을 남긴 YS의 평가를 평균 이하로 처박아 버린게 IMF인데 이런 저런 사정 다 고려하면 YS도 재평가 해야 합니다. YS IMF만 아니었으면 평균 이상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25/09/06 16:16
수정 아이콘
저는 이명박이 노무현을 그렇게 몰아 치지만 않았으면, 진보지지자들의 반감이 훨씬 줄어들 수 있었다고 봅니다.
그외에는 무난한 대통령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강압적이고 고압적인 것은 보수정부의 특징이니 굳이 문제삼고 싶지 않습니다.
부동산은 저는 다른 시각입니다. 꼭 국힘정부가 들어서면 빚내서 집 사라는 정책이 시행되고, 그러면 그걸 물려받은 민주당정부는 뒤처리 하기 급급했거든요. 국제적인 부동산 경기도 맞아 떨어졌구요. 어쨌든 부동산 만큼 복잡한 것도 없기에, 너무 단편적으로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Quantumwk
25/09/06 16: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부동산에 발작하는 이유는 제 개인적인 경험때문도 있습니다. 위의 댓글 가져와 봅니다. 저도 머리로는 부동산 정부의 힘만으로 한계가 있는 건 알아요. 그래도 도가 넘은 폭등이었습니다.

'제가 발작한 이유가 2000년에 완공된 썩다리 구축이고 지역 자체도 아주 잘봐줘야 중급지며 역세권도 아닌데 문재인 취임 한시기(2017/5)에 비해 최고점은 거의 3배가 올랐고, 저도 거의 2배가 오른 시점에 샀습니다. 이전 거래 데이터 봐도 정말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수준의 폭등이었습니다. 역세권도 아닌 변두리 썩다리 아파트라 이정도로 오른적이 2000년 완공 이후로 한번도 없었던 곳이에요. 심지어 노무현 정권때도.....'
25/09/06 17:10
수정 아이콘
저도 이명박근혜에게 이갈리는 일이 있지만 대통령 평가에 개인적 감정을 섞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이명박근혜도 평타 이상이라고 봅니다
사부작
25/09/06 16:23
수정 아이콘
IMF는 김영삼 정권 잘못도 있지만, 당연히 폭탄 돌리기에서 김영삼 차례에 터진 게 더 크죠.

김영삼이든 문재인이든 정치적 책임이야 운이든 뭐든 질 수밖에 없는 거지만, 그 자리에 이재명 혹은 현재 거물 정치인 누구든 대통령이었다면 막았을까? 저는 회의적입니다.
Quantumwk
25/09/06 16: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IMF도 그런 시각이시라면 부동산에 대해 그리 평가하시는 것도 존중은 하겠습니다. 전 개인적인 경험때문에 도저히 동의 하기는 어렵지만요....

나름 준비하고 있던 댓글이 있었는데 달지는 않겠습니다.
25/09/06 16:36
수정 아이콘
Ys는 매우 훌륭한 대통령이었고 저는 노태우도 대통령직 때로만 한정하면 고평가 합니다. Imf가 폭탄돌리기 성격 분명히 있었죠. 그 대응이 아쉬울 뿐이죠.
Quantumwk
25/09/06 16: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갑자기 위아더 월드 분위기인데 전 사실 여기 민주당 지지자들이 보수 대통령은 어마어마하게 까내렸던 느낌이라 그런것도 있습니다. 솔직히 제 개인적인 감정을 내려놓으면 문재인이 이정도로 까일 사람은 아니라는거에 동의합니다. 사실 PGR 회원들 중에 저를 포함해서 문재인 원색적으로 까는건 다들 개인적으로 뭔가 감정이 있어서 그런건 맞습니다.
25/09/06 17:21
수정 아이콘
대통령 평가에 진영논리나 개인적 감정은 덜어내야죠.
피우피우
25/09/06 16:07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저는 민주화 이후 모든 대통령은 다 괜찮은 대통령 이었다고 봅니다. 윤석열만 빼구요. 박근혜는 조금 아리송하지만요.] 이거 공감합니다. 몇몇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죄다 낙제점이었으면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못 왔죠.

이명박도 부패, 권력의 사유화, 민주주의 퇴행 같은 문제가 너무 심각했던 거지 그래도 해야할 일들을 하긴 했죠. 한 가지 이견이 있다면 그래도 박근혜가 이명박보단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Quantumwk
25/09/06 16: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명박도 부패, 권력의 사유화, 민주주의 퇴행 같은 문제가 너무 심각했던 거지 그래도 해야할 일들을 하긴 했죠. 한 가지 이견이 있다면 그래도 박근혜가 이명박보단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 박근혜, 이명박을 그래도 이정도로 평가해주는 잣대면 저도 문재인을 훨씬 더 좋게 평가 하겠습니다. 아무리 개인적으로는 감정이 있어도....
사부작
25/09/06 18:04
수정 아이콘
저도요
이명박은 국정원 공작과 민주주의 파괴 면에서 저는 굉장히 안좋게 보지만,
어쨌든 민주화 이후 한국 정치인들은 모두 경제 성장의 선수들이었고 또 할 건 조금씩이라도 했어요.
대한통운
25/09/06 18:22
수정 아이콘
별로 신뢰가 안갑니다.김대중때부터 나쁜놈 낙인찍어놓고
민주당쪽 대통령 깍아내리던게 몇십년인데...
지들 대통령들은 죄다 깜방 가고있는 시절에도 변하질
않죠..전 믿지않습니다..그저 이재명이 유화적으로
나가주니 그래 우리건들지말고 5년만 지나가자 아닙니까?
김문수가 41%가 나오는당이..짪게는 10년 길게는 몇십년
그들은 절대 변하질 않을겁니다.내년 총선을 지켜보시죠..
Quantumwk
25/09/06 19:32
수정 아이콘
뭔가 본문과 좀 엇나간 댓글이신데.... 그리고 총선은 3년 뒤 아닌가요? 그리고 특검은 신나게 하고 있는데.... 댓글의 요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대한통운
25/09/06 19:47
수정 아이콘
그냥 길게 쓰다 지우고 다시 씁니다..
내란당 그리고 그 지지자들 그리고 그런 지지자들
보기힘든 보수 지지자들.지금은 이재명이 자기들 보기에
잘하고 있고 깔거리가 별로 없으니 포지션이 그런거 뿐이지..믿지 못합니다..계엄때 진보가 계엄 못 막았으면
현재 어떤세상이 펼쳐졋을지 상상은 해보셨는지?
국힘 18인 빼면 다 쓰레기 입니다..그저 이재명이 하는짓이 나에게 걸리적 거리지 않을뿐..반성 참회 그런거
없지않나요?참 이재명 죽일놈 세상 제일 나쁜놈 하던
분들이 대통령되서 하는짓이 맘에든다고 갈라치기 유도하는게 웃픈것뿐 입니다..아 또 길어졌네요.죄송
Quantumwk
25/09/06 20: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음.... 강성 보수 및 극우들은 여전히 오늘도 이재명 신나게 까고 있구요.... 이재명이 '중도보수'기치를 내세우면서 공략하려 했던 보수성향 스윙보터들이 ('중도보수'라고 하면 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 있어서....) 이재명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있다는게 본문의 요지입니다..... 어찌보면 이재명의 전략이 통하고 있는거니 이재명으로서는 기뻐해야할 일입니다. 말씀하신 댓글은 완전 핀트가 엇나갔구요.

물론 이사람들은 스윙보터니까(저 포함) 그리 충성도가 높지 않고 언제든지 빠져 나갈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건 이재명이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썬콜and아델
25/09/06 21:47
수정 아이콘
엥? 이 글이 갈라치기 유도글이에요? 띠용
대한통운
25/09/06 22:03
수정 아이콘
뭐 아니라고 생각되실수 있습니다..
25/09/06 21:58
수정 아이콘
이건 진짜 허수아비치기 아닌가요?
대한통운
25/09/06 22:03
수정 아이콘
그렇게 생각하실수도 있습니다.
모두안녕
+ 25/09/07 06:57
수정 아이콘
이재명이 잘한다기 보단 할수 있는거 디 끌어서 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나름 잘 하고 있다고 보지만 근래 진행되는 장관 임명과 청문회들 보면 내가 극도 보수가 괴어버렌 건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지 하지 않아야할 이유보다 일단 우리나라 대통령으로 이 집권이 4년이상 더 길텐데 어찌 될런지... 걱정이 앞서고 여건이 되면 탈한국 하는게 맞나 생각이 더 들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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