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5/06/27 15:56:56
Name Chandler
Subject [일반] 미국지수 투자 후기 (수정됨)
이전글 https://cdn.pgr21.com/freedom/102564?category=1&divpage=21&ss=on&sc=on&keyword=%EC%A7%80%EC%88%98

위 내용처럼 어떻게든 최적화 빌드짜서 나스닥/에센피 반반 무마니를 착실히 하고 있던 중

제 유튜브 알고리즘에 이런 내용들이 뜨기 시작합니다


"어차피 지수 장기투자 보는 사람들이면 멘탈만 겁나 쎄면 조정올때 qld(나스닥 2배)를 모으는게 제일 좋다! 조정오면 조금씩 담아라!"

사실 레버리지 상품들이 음의 복리나 기타 비용으로 녹는다는것도 이미 이성적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거 감안해도 백테스트 결과 보면 qld가 qqq보다 1.5배 정도씩은 더 먹는게 보이더라구요. 난 변동성을 버틸 수 있다. 어차피 당장 돈나갈데가 있는것도 아니고 계속 모으는 돈인데 qld로 죽을때까지 모아보자라는 미친 생각을 하기 시작합니다.

역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예전엔 개별주 이거저거 하다가 물려보고 깨져보고 결국 위 글처럼 에센피 나스닥이나 반반 계속 모아가자고 결론 내놓고도 위와 같은 내용에 혹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기다리던 조정이 오기 시작했고 qld를 조금씩 모으기 시작합니다..처음에는 200, 300단위로 전체 시드중 조금씩만 넣어서 재미 조금씩 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처음에 먹기 시작하니 욕심이 납니다.. 아직 팔아서 내 돈이 된게 아닌데도 내돈같아요

조금씩..조금씩 qld가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트럼프가 상호관세를 때리기 시작합니다??니들 다 죽었어 하고 중국에 관세 100프로 때리기 시작합니다???

와 진짜 나스닥 하루에 -5%를 3일 연속 보는데 제 시드 중 상당부분이 -10을 3번 연속 보는때는 정신이 나가는줄 알았습니다 크크크크크

어떡하겠습니까..던질 수는 없습니다...나스닥이 하루에 -5% 씩 찍을때마다 매일매일 혼신의 물을 탔습니다..타다타다 총알이 없으니 모아오던 splg(에센피)와 qqqm(나스닥1배)를 팔고 qld에 물을 타기 시작합니다 크크크크크

근데 그 관세 하락장 이번에 경험해보신 분들 기억하실 껍니다..진짜 끝나지 않는 터널같았습니다...

다시 깨닫게 됩니다 아 나는 트레이딩에 재능이 없다 그냥 원칙을 지키는게 맞았구나 ㅠㅠ

결론적으로 현재는 qld는 혼신의 물을 탄 끝에 바닥에서도 꾸준히 매수하다가 최근 다시 올라온거 끝까지 먹지도 못하고 본전정도 왔을때 거진 정리하고 다시 에센피 나스닥 1배수로 돌아왔습니다.

네...이럴거면 그냥 제 원래 원칙대로 에센피 나스닥이나 모았어야 합니다..아니면 들고 있을 거면 계속 들고있어서 최근 상승장서 2배를 다 먹던가..뭐..그래도 롤러코스터 밑으로 타고 위로도 타면서 재미는 있었으니 본전이어도 이득인가 싶기도 하구요. qld 기준으로는 최고점 대비 최저점이 거의 반토막도 났었는데 거기서 안던지고 물타서 본전이라도 만든것도 천만 다행이었나 싶기도 합니다.

"어차피 지수 장기투자 보는 사람들이면 멘탈만 겁나 쎄면 조정올때 qld(나스닥 2배)를 모으는게 제일 좋다! 조정오면 조금씩 담아라!"

이말이 틀린 말은 아닙니다. 물론 횡보기간이 길어질수록 레버리지 상품은 시간에 녹고 수수료에 녹긴 하지만 버텨내고 계속 모으면 qld가 qqq보다 수익률 좋을 가능성이 높긴 할겁니다.

그러나 내 깜냥을 넘어서는 리스크 감수 투자는 저처럼 중간 포지션 변경을 불러서 처음부터 안하느니만 못하게 되네요..이래서 포지션을 처음 잡을때 그 포지션이 중요한거 같습니다. 그리고 가급적 포지션 비중은 개인 판단으로 바꾸기 보다는 나름의 자산배분을 해놓고 그 비중을 계속 가져가는게 맞네 싶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uckyVicky
25/06/27 15:59
수정 아이콘
과연 지금이 조정일까?
Chandler
25/06/27 16:00
수정 아이콘
하락장의 시작일지 조정일지 알 수 없다는게 항상 문제죠 크크
LuckyVicky
25/06/27 16:04
수정 아이콘
항상 겸손해야... 크크 (오만함)
마일스데이비스
25/06/27 16:01
수정 아이콘
오랜 기간 펼쳐질 끝 모를 하락장의 프롤로그가 아닐까?
LuckyVicky
25/06/27 16:04
수정 아이콘
내가 팔면 조정, 내가 사면 하락장
Ashen One
25/06/27 16:46
수정 아이콘
지금이 닷컴 버블의 꼭지점이라면 앞으로 10년 기다려야...
25/06/27 16:03
수정 아이콘
미장이 장기적으로 우상향일거라는건 모두가 알고 있지만
이렇게 큰 불확실성을 안고 내가 정상적인 멘탈로 일상생활 가능할까 싶어서 런했습니다 크크크
스테이 한 분들은 다 성공하시길
Pelicans
25/06/27 16:16
수정 아이콘
크크크 너무 와닿는 후기네요 저는 슨피 50 계속 담다가 트럼프 웨이브를 못 버티고 현재는 코스피로 대부분 넘어왔습니다.
Chandler
25/06/27 16:22
수정 아이콘
대선 전에 넘어오셨다면 쌉고수..

코스피 보고 포모오던데 참고 있습니다..
Pelicans
25/06/27 16:24
수정 아이콘
아쉽게도 대선 다음날부터 옮겼습니다 오를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이렇게 급등할지는 몰랐어요 나란놈 진짜
Chandler
25/06/27 16:34
수정 아이콘
대선 다음날이면 그래도 꽤 드셨을듯 크크

진짜 차트보면서 이걸 또 올린다고?라는 생각을 10번은 넘게 한거같네요
Pelicans
25/06/27 16:46
수정 아이콘
정치게시판이 아니라서 호명을 할 수가 없네요. 아무튼 대인
슬래쉬
25/06/27 16:17
수정 아이콘
2배수부터는 장투하면 안됩니다. 오히려 손해날 수 있습니다
Jedi Woon
25/06/27 16:29
수정 아이콘
종토방 특히 토스에 올라오는 글 보면 상승이든 하락이든 정신 나간 글들만 많아 지더라구요.
트럼프 하락기에 절반 정도 매도해서 총알 확보해 놓아 다행히 어느정도 하락 방어 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개별주에 조금씩 눈이 가는데 다시 오르는 슨피랑 나스닥 보며 참고 있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5/06/27 16:29
수정 아이콘
일단 각자의 멘탈부터가 객관화가 안됨 크크
25/06/27 16:35
수정 아이콘
개별주 변동보면 지수 2배까지는 성에도 안차는 야수들이
Far Niente
25/06/27 16:40
수정 아이콘
"멘탈만 겁나 쎄면"
전기쥐
25/06/27 16:50
수정 아이콘
나스닥 2배에 소액을 넣고 있는데 결과적으론 손해는 아니네요. 근데 차라리 그냥 1배가 더 수익률이 높네요.

뭐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슬래쉬
25/06/27 17:24
수정 아이콘
쭉 오르면 당연히 2배가 더 좋지만
오르락 내리락 반복하다보면 1배가 더 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죠...
그래서 장투는 1배로만
서리풀
25/06/27 17:45
수정 아이콘
무한매수로 3월부터 TQQQ SOXL BITU 따라하고 있었는데
머피의 법칙인지 제가 들어가니까 귀신같이 폭락하면서
4월 중순에는 투자금의 1/3 수준까지 맛보았습니다.
25% 손절을 2번 하면서 버텼더니 4월하순경부터 한숨 돌렸어요.
트럼프가 1달 더 난리쳤으면 백기투항을 했을텐데 다행히
전화위복이 되었고 현재는 순항하고 있습니다.
단기간이지만 장이 안좋았던 상태에서도 월 수익률은 좋은
편입니다.
25/06/27 18:46
수정 아이콘
크크크..개인적으로 시드가 커질수록 멘탈관리 가능한 종목 이게 중요한거같아요.
제가 비트코인 못하는 이유기도 하고..요즘엔 그래서 배당이 나오는 금융상품 비중이 늘어나는중이네요.
투자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배당을 받으니까 충동적인 사팔을 덜하는 느낌.
25/06/27 19:15
수정 아이콘
국내 개별주로 피를 하도 봐서 미국 지수 레버리지는 떨어져도 버틸만 하더라고요… 크크 전 일단 젊을때 지수etf는 꾸준히 레버리지 비중을 가져가려 합니다. 
투전승불
25/06/27 19:35
수정 아이콘
배수 투자 하려면 리버스 마인드를 가져야죠.

하락하면 바겐세일 오히려 좋아가 되어야.
피어리스
25/06/27 19:35
수정 아이콘
쿨타임 찼으니 다시 보는 태명문
https://gall.dcinside.com/mini/board/view/?id=snp500&no=951671&page=1
우상향
25/06/27 20:20
수정 아이콘
3배 레버리지 장투는 계획적으로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해도 성공은 장담 못합니다. 2배 레버리지까지는 한 20년 장투 생각하고 매월 월급 일부분으로 무지성 적립하면 리만사태는 정도는 몇 년 내로 극복가능하다더군요. 그래서 사회초년생이면 공격적인 2배 레버리지 장투는 할만 하죠. 중년이나 노년에 하면 물렸을 때 탈출에 시간이 걸려서 비추고요. 사회 초년생이 20년~30년 장투할 생각으로 접근하면 폭락했을 때 싸게 살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아라는 마인드가 저절로 생긴다더군요. 물론 저는 하지 않습니다..
25/06/27 22:11
수정 아이콘
투자에서는 장기적인 계획과 원칙이 중요합니다. 이게 참 어렵지만요.
+ 25/06/28 00:04
수정 아이콘
지수투자는 의외로 쉽지않죠..
최강한화
+ 25/06/28 00:10
수정 아이콘
IRP계좌로 KODEX S&P 500, NASDAQ 100 꾸준히 모으고 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4403 [정치] 김건희 퇴원(퇴원후 정정한 모습 추가) [47] 제논7057 25/06/27 7057 0
104402 [일반] 열심히 일하고 저축만하면 "가난" 해지는 돈이 고장난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35] SOXL5474 25/06/27 5474 31
104401 [일반] 미국지수 투자 후기 [28] Chandler3770 25/06/27 3770 3
104400 [일반] (정치글이 전혀 아닌) 남경필 전 도지사 이야기 [14] 감모여재4199 25/06/27 4199 20
104399 [일반] 요즘의 근황 (ft. 난 과연 동오의 제왕이 될 수 있을까?) [4] 간옹손건미축2920 25/06/27 2920 11
104398 [정치] 내일부터 수도권 주담대 한도 6억원…다주택자엔 아예 금지 [239] 바둑아위험해11875 25/06/27 11875 0
104397 [일반] 테러,살해예고 협박범, 마침내 잡히다 [40] 유머9304 25/06/26 9304 5
104396 [일반] 게임이용장애(=게임중독) 질병코드의 과학적 근거 없다 [148] Regentag5925 25/06/26 5925 14
104395 [일반] 일자리 알선한 이야기 [13] 공기청정기3473 25/06/26 3473 5
104394 [정치] 윤 "비공개 출석 보장 안 하면 특검 출석 힘들어" [86] a-ha10331 25/06/26 10331 0
104393 [정치] 李대통령,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 NBS 여론조사 [100] 철판닭갈비10844 25/06/26 10844 0
104391 [일반] <F1 더 무비> - 딱 매력적인 표면까지만. (노스포) [29] aDayInTheLife4344 25/06/26 4344 6
104390 [정치] '일시금' 퇴직금 시대 끝? '퇴직연금' 의무화 추진? [70] 시린비10953 25/06/25 10953 0
104389 [정치] 문형배 "'세종시 수도 이전 위헌 결정', 내 생각엔 합헌…관습헌법도 '관습'일 뿐" [93] 전기쥐11498 25/06/25 11498 0
104388 [일반] 지하철 5호선 방화 CCTV영상 공개 [59] Croove7829 25/06/25 7829 1
104387 [정치] 해양수산부 부산 연내 이전을 검토하라는 이재명 대통령 [172] Davi4ever11162 25/06/25 11162 0
104386 [정치] 기자 소속사와 얼굴까지 공개된 대통령실 브리핑 질의응답 근황 [25] Davi4ever8568 25/06/25 8568 0
104385 [일반] 동아일보에서 조사한 서울시 싱크홀 안전지도 [58] EnergyFlow5943 25/06/25 5943 0
104384 [일반] “우리가 매일 쓰는 그거, 100년 후엔 ‘21세기 석면’?” [51] 여기6882 25/06/25 6882 35
104383 [일반] AI는 주니어 킬러 꿈을 꾸는가 [64] 도롱롱롱롱롱이3391 25/06/25 3391 16
104382 [일반] 개인적인 지쿠악스 후기 [31] 티아라멘츠3266 25/06/25 3266 2
104381 [정치] 내란특검 윤석열 체포영장 청구 [121] a-ha16082 25/06/24 16082 0
104380 [일반] [만화] 최근 1년 동안 산 만화책(e북) 결산 [23] 글곰4652 25/06/24 4652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