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5/06/08 10:24:29
Name 如是我聞
Subject [일반] 중국 정권변동?
제가 자주 찾아가 좋은 글들 읽으며 여러모로 배우고 있는 중은우시 대협의 블로그(아, 이웃은 아닙니다. 중은우시님은 저를 모릅니다)에 상당히 의미심장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중남해 정권교체의 8대증거 (1)
https://shanghaicrab.tistory.com/16159158

중남해 정권교체의 8대증거 (2)
https://shanghaicrab.tistory.com/16159159

한마디로 시진핑은 이미 실각했다는 주장의 글을 퍼오신 것입니다.
* 중은우시님이 시진핑 실각설을 주장했다는 것이 절대 아니고, 그런 글을 번역하신 겁니다.

그 근거로 8가지를 들고 있는데, 제가 봤을 때 5가지는 상당히 주목할만합니다.

2. 비시진핑파 관리들이 요직을 맡았다. 그리고 시진핑파 사람들은 조사받거나 주변으로 밀려났다.

3. "시중쉰(習仲勛)기념관"이 "관중(關中)혁명기념관"으로 바뀌다.

4. "후진타오어록(胡錦濤語錄)"이 돌연 인민일보 1면의 헤드라인에 올라간다.​

5. 폐태자 후춘화(胡春華)가 권토중래하고, 공청단파인물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다.

6. 선전문구가 크게 바뀌었다. "양개확립", "양개유호"등 시핵심을 옹호하는 구호는 최근 들어 관영매체에서 기본적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집체영도"를 제창하고, 개인숭배를 반대하는 글이 계속 나타난다.

지난 수십년간 중국붕괴류의 '외부의 바람이 가득담긴 예측'이 많았습니다만, 모두 틀렸죠. 그 아류가 아닐까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만....
어찌되었든 제 개인적으로는, 시진핑이 실각했다면 저렇게 활동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 아닐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다만 중국 내부에서 어떤 식으로든 바람의 방향이 바뀐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시진핑이 건재하되, 다른 파벌과의 화해를 꾀한다던가 하는.

만약 시진핑이 실각했다면, 아니면 우리의 앞날에 미치는 영향은 거대할 것입니다.
시진핑이 집권한 상태에서 이외 세력의 공존시도라도, 그 파장은 작지 않을 듯 합니다.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나저나....
권력은 부자지간에도 나눌 수 없다는데, 과연 중국의 지배구조는 앞으로 어떻게 될 지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이러네저러네해도, 권력의 집중을 막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민주정의 가치는 지대하다고 생각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유미즈카사츠키
25/06/08 10:29
수정 아이콘
시진핑 종신집권 해야 그나마 한국이 숨 트일거 같은데 ㅠㅠ 정신차린 중국의 포텐이 두렵습니다
포도씨
25/06/08 10:53
수정 아이콘
그러한 시각이라면 권력다툼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중국이 덜 위험한거죠. 우리나라가 현재 어려운상황인것은 중국이 정신을 못차려서가 아닙니다.
유미즈카사츠키
25/06/08 11:03
수정 아이콘
경제나 산업적인 측면에서 말하는겁니다 시진핑이 한 중국의 미래를 최소 5년은 퇴보 시켰다봐서요
샤한샤
25/06/08 11:15
수정 아이콘
중국도 인구구조상 기회의 창이 매우 작았기 때문에 5년 퇴보가 문제가 아니라 일본의 길을 갈 수 밖에 없다고 봐요.
+ 25/06/08 13:22
수정 아이콘
딱히... 지금와서 중국 정권이 바뀌고 보다 서방에 전향적인 지도자가 들어선다고 해도 서방 국가들이 디커플링을 해소하려 하지는 않을 겁니다.
이미 중국에 대한 서방의 신뢰는 개발살이 나버린 터라...

서방은 중국이 첨단산업으로 올라오려는 사다리를 끝없이 걷어차면서 동시에 중국이 가져갔던 제조업도 도로 자국으로 복귀시키길 원할 테고 차기 중국 지도자가 그걸 허용하는 순간 아마 그 지도자의 이미지는 중국 내부에서 고르비나 옐친 수준이 될 게 뻔해요
如是我聞
+ 25/06/08 12:33
수정 아이콘
중국에서 말하길, 옆 나라에 현상양장이 있는건 우리나라의 근심이라고 하더군요. 그거죠.
샤한샤
25/06/08 11: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근데 시진핑보다 후진타오계열이 훨씬 무서운데 걱정이네요
후진타오 살 날이 얼마 안남은 것 처럼 보이는데 급사할 경우 발생할 혼란도 걱정이고...
물론 이는 전쟁까지만 가지 않으면 우리에게 이득이겠지만요

그리고 검색해보니 8번도 의미심장하네요.
우리에게 친숙한 빈찬합의 반대느낌인듯 합니다.
+ 25/06/08 12:20
수정 아이콘
후진타오 계열이라고 하긴 하는데 후진타오는 나이가 많아서 폐태자 소리 듣던 후춘화가 중심일겁니다. 중국은 격세지정이라고 해서 당대 지도자가 차기가 아닌 차차기를 지명하는 형태로 가는데 후진타오가 시진핑 차기로 후춘화를 지명해놨었죠. 그런데 시진핑 파워가 세지면서 후춘화가 나가리 된건데 이러면 후춘화가 권토중래 해서 권력 핵심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如是我聞
+ 25/06/08 12:36
수정 아이콘
8번도 사실이라면 예의주시할 일이죠. 다만 저로서는 사실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뭐라 말을 못하겠습니다.
25/06/08 11:31
수정 아이콘
작년정도 부터 여기저기서 후춘화 + 군 개혁 관련해서 말을 하면서 시주석의 권력이 많이 약해졌다고 말을 해왔는데… 진실은 뭔지 궁금해 지네요.
如是我聞
+ 25/06/08 12:38
수정 아이콘
저 쪽이 워낙 폐쇄적이라... 우리 옛날에 유비통신 활발하게 돌아다니던 시절 비슷한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 25/06/08 14:01
수정 아이콘
아아 선생님, 요즘 친구들은 유비통신이 뭔지 모를 것 같네요.
안군시대
25/06/08 11:38
수정 아이콘
시진핑이 실각하고 중국이 정상화(?) 되어 다시 치고 올라간다면 단기적으로는 우리나라에도 호재일 수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물가가 내려가고, 물류가 활성화돼고,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죠. 다만 그 이익의 폭이 2000년대 초반보다는 적을거고 장기적으로 봤을때는 우리나라의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겁니다. 일본이 그랬던것처럼 산업구조가 많이 무너지겠죠.
그렇다 치더라도 국가 경쟁력이 낮아지는 것과 개개인의 삶과는 별개입니다. 일본이 잃어버린 30년이 왔다해도 그 와중에 유니클로 같은 기업은 고성장했죠. 다만 그 기회의 폭이 좁아지는거죠.
如是我聞
+ 25/06/08 12:39
수정 아이콘
중국의 성장이 우리에게 호재라구요? 글쎄요....
메가트롤
25/06/08 11:41
수정 아이콘
무섭네요.
如是我聞
+ 25/06/08 12:41
수정 아이콘
촉각을 곤두세워야죠. 명말청초 실수를 되풀이해서도 안되지만, 세계대전에서 독일 편드는 짓을 해서도 안되니까.
모링가
25/06/08 11:48
수정 아이콘
정상화는 분명 장기적으로 중국에 호재일 것이지만 단기적으로는 큰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쌓여왔던 내부 모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튀어나올것이기 때문이죠. 그 과정을 잘 대처해나간다면 진짜로 1황 자리를 미국에서 뺏어올지도 모르겠습니다.
如是我聞
+ 25/06/08 12:42
수정 아이콘
어찌되었든 우리 입장에서는 사활이 걸린 일이죠. 주의깊게 봐야겠습니다.
25/06/08 11:52
수정 아이콘
최소한 겉으로라도 천천히 잠식해서 홍콩처럼 만들려는 척 하던 걸 포기하고 대놓고 대만 침공까지 불사하려는 모습을 드러내게된 이유는, 물론 홍콩을 보면서 대만 내 반중 여론이 커진 점 등 다른 요인들도 있겠지만 시진핑이 자기 독재 권력을 강화하기 위한 치적 쌓기로 대만 점령을 원해서였다는데

본문 내용이 사실이라면 그 부분에 한해서는 다행이네요. 친 시진핑파 내부에도 신중파가 있었던 거 생각하면 최소한 급진적으로 전쟁이 일어나진 않겠죠? 그러길 바랍니다.
如是我聞
+ 25/06/08 12:44
수정 아이콘
약 쓰고 주사놔서 가라앉을 종기인지 터뜨리고 째야할 종기인지....제 식견이 짧아서 때 대만 문제가 어찌되어야 국익에 부합할지 모르겠습니다.
No.99 AaronJudge
25/06/08 11:53
수정 아이콘
시진핑이 실각당할 수는 있는건지 신기하네요…..
무소불위의 절대권력 구축한 거 아니었나
안군시대
+ 25/06/08 12:11
수정 아이콘
정치를 경제와 분리해서 생각할수는 없는거니까요. 국가 전체로 보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지만 일반 국민들, 청년들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얘기는 계속 나오고 있죠. 그리고 공산당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여론의 눈치를 많이 봅니다. 무력으로 찍어누르기만 아는 집단이 아니에요.
No.99 AaronJudge
+ 25/06/08 12:22
수정 아이콘
경제는 정말정말 심각하더라구요
중국 경기 좋다는 뉴스를 언제 마지막으로 본 건지 기억도 잘 안 나긴 해요
청년층 실업도 정말 엄청나고..

근데 그래도 시진핑이라 이걸 대만침공같은 한타로 뒤집어 보려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흐루쇼프처럼 내려가려나…
+ 25/06/08 12:24
수정 아이콘
경제도 경제지만 군에서의 영향력이 줄어든것도 작지 않은거 같습니다. 마오저뚱의 유명한 어록중 하나인 [권력은 총부리에서 나온다]는 말이 정확하게 적용되는 곳이 중국이라서요.
如是我聞
+ 25/06/08 12:45
수정 아이콘
일단 사실관계는 우리로서는 확인하기 어렵죠.
샤한샤
+ 25/06/08 12:47
수정 아이콘
겉으로 보이는것과 달리 중국의 중요한 결정은 다 중난하이에서 이루어진다고 하니까요
중난하이 내에서 이루어지는 결정들은 보도도 되지 않고 외국인인 우리 입장에서는 사실 시진핑 권력의 정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죠 뭐
복타르
25/06/08 12:03
수정 아이콘
시진핑은 어떻게하면 온전히 살아서 내려갈 수 있을까 그것만 고민하고 있을 것 같네요.
如是我聞
+ 25/06/08 12:45
수정 아이콘
저라면 그럴텐데, 권력의 중심에 선 자라면 다르겠죠.
+ 25/06/08 12:31
수정 아이콘
님께선 적지 않으셨지만 링크에 나온 1번도 엄청나게 큰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마오저뚱의 [권력은 총부리에서 나온다]는 말이 정확하게 먹히는 곳인데 현재 중국 군내 움직임이 심상치 않죠. 군 서열 3위인 허웨이둥이 실각했다는건 시진핑의 군 장악력에 대한 의구심이 충분히 나오죠. 아무리 작게 봐도 군 내부 권력투쟁이 시진핑의 손을 벗어났다는 이갸기고 심각하게 보면 시진핑은 군에 대한 영향력이 거의 없어지고 장유샤가 군의 실질적인 탑이라는 이야기니까요.
如是我聞
+ 25/06/08 12:47
수정 아이콘
예, 우리로서는 확인하기 어려운 일이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사실이라면 사태의 핵심이겠죠. 그래서 글 쓴 분도 1번으로 놓았을테고.
+ 25/06/08 13:14
수정 아이콘
로켓군 숙청과 대만 무력통일에 대한 반감으로 군 내에서 신뢰를 잃었다는 글들이 꽤 올라오던데 신빙성은 있다고 봅니다.
롤격발매기원
+ 25/06/08 13:25
수정 아이콘
시진핑 절친인 군 주요인사가 운동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것도 최신뉴스라..
+ 25/06/08 13:27
수정 아이콘
시진핑 찬양하다가 사짜가 되버린 모 철학자가 생각나네요.
뜨거운눈물
+ 25/06/08 13:47
수정 아이콘
중국이 몇년째 경제적으로 나락이라서 시진핑이 책임 지고 물러나야, 중국 공산당도 유지가 되겠죠?
+ 25/06/08 14:01
수정 아이콘
중국 관련 유튜버들이 올초부터 실각 이야기를 계속 흘리고 있고 최근엔 망명설까지 나오고 있던데 오피셜은 아직 안나왔으니 좀 기다려봐야죠 갑자기 트럼프가 강하게 나오는게 이소식듣고 나서인것 같기도 하고 아리송하네요
+ 25/06/08 14:04
수정 아이콘
차이치, 중사오쥔 날라가는거 보고 장유샤 삐딱선타는거 보고 아 시진핑 힘들겠다 생각듭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일반] [공지]자게 운영위 현황 및 정치카테고리 관련 안내 드립니다. + 선거게시판 오픈 안내 [28] jjohny=쿠마 25/03/16 22893 18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304681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58501 10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61626 4
104270 [일반] 중국 정권변동? [36] 如是我聞3569 25/06/08 3569 0
104268 [일반] Intro. 사랑 유랑(流浪) [1] IoP1490 25/06/07 1490 1
104266 [일반] G7 확장 돌림노래, 그래서 한국이 들어간다는건가? [11] 어강됴리4131 25/06/07 4131 5
104265 [일반] AI 번역 능력 현재 어디까지 왔나 - 테스트 해봤습니다 [28] 여기4360 25/06/07 4360 11
104264 [일반] 드래곤 길들이기 실사화를 보고 왔습니다(약 스포) [23] 44년신혼2년7252 25/06/06 7252 1
104263 [일반] 내가 죽어도 살아있을 기업: 버핏은 죽어도 코카콜라는 남는다 [24] Eternity7211 25/06/06 7211 4
104262 [일반] 일상잡담 [10] 로즈마리4131 25/06/06 4131 20
104261 [일반] 조금 다른 아이를 키우는 일상 12 [9] Poe3861 25/06/06 3861 32
104260 [일반] 해변에서 우연히 마작을 하게되다. [8] 가위바위보4613 25/06/06 4613 5
104259 [일반] 광무제를 낳은 용릉후 가문 (10) - 뒤늦은 깨달음, 경시제 유현 (2) [4] 계층방정2453 25/06/05 2453 2
104258 [일반] 개발자, AI보다 싸다. [23] 타츠야11754 25/06/04 11754 4
104257 [일반]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 해외 생활 넋두리 [31] 쿠쿠다스10794 25/06/04 10794 78
104256 [일반] 웹소설 추천 : 섀도우 슬레이브 [16] 중년의 럴커6278 25/06/04 6278 4
104255 [일반] 영화 [신명] 관람 후기 [22] 아케르나르8227 25/06/04 8227 2
104254 [일반] 프로세카 극장판 감상문 (스포 포함) [3] 일사공사일육4425 25/06/03 4425 0
104253 [일반] 당신이 아무리 일하고 저축해도 확정적으로 "가난" 해지는 이유 [44] 삭제됨9805 25/06/03 9805 5
104252 [일반] <계산할 수 없는> 책 후기 - 계산기의 계산할 수 없는 지평 너머. [2] aDayInTheLife4474 25/06/03 4474 3
104251 [일반] ChatGPT는 'her'를 꿈꾸는가: AI와 연애하는 시대 [33] Eternity6501 25/06/02 6501 6
104250 [일반] 조금 다른 아이를 키우는 일상 11 [26] Poe6943 25/06/02 6943 5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