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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21 12:10
앞에 글은 다 좋은데...끝에 붙인 말이 좀 그러네요. 여기가 민주당 계열의 커뮤니티라는 말인가요? 문재인 정부 말기 시절 여기 글들 한번 보시고 와야 할 듯 하네요 윤석열 대선후보 나왔을때 어땠는지도요. 여긴 그냥 잘하는 편인 겁니다. 잘못하고 못되게 굴면 미친듯이 물어뜯는 거죠. 그게 당연한 거고요.
24/12/21 12:13
여기라고 말한적이 없는데요. 민주당계열의 커뮤라고 하면 알려진 곳들 많이 있잖아요. 여기는 중도성향에 가깝지 않나요? 왜 여기를 민주당계열로 보는 것인지 의문이 드네요.
24/12/21 21:24
피지알 정도로 민주당/조국혁신당에 호의적인 사이트가 손에 꼽으니.. 민주당계열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잘못하면 물어뜯는다고는 펨코애들도 많이 합니다.
24/12/21 12:12
감시하고 비판해야겠는데, 제대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 민정당 계열은 그냥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망가뜨리려는 반민주세력인데 마치 A팀 B팀이 정상적으로 경쟁하는 것처럼 보수 vs 진보, 좌 vs 우라는 식으로 호도하지 말구요.
24/12/21 12:16
저도 비슷한 생각이지만, 너무 극단으로 상대를 매도하면, 그게 또 합의가 없잖아요.
제 본문에도, 보수쪽을 싫어하는 논조로 많이 썼지만, 민주당도 솔직히 문제가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일정부분은 상대를 인정해야 뭔가 되지 않을까요?물론, 윤석열의 무리들은 그 대상이 당연히 아니지만 말입니다.
24/12/21 12:56
윤석열 뿐 아니라 민정당 계열과 그 부근의 무리들은 제해놓고,
일단 우리 헌법을 인정하는, 룰을 받아들이는 사람들끼리 상대를 인정하든 말든 해야겠죠. 룰을 거부하고 망가뜨리려는 사람들을 배제해야 한다는 걸 극단이라고 해야 한다면 그것 역시 극단이라고 생각합니다.
24/12/21 12:14
민주당을 진보라고 부르는 프레임을 바뀌면 대안이 바뀌지 않을까요. 견제는 2당이 하면 됩니다. 어떤 가치와 다른 가치가 있지 기계적으로 꼭 보수 정당이 필요하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24/12/21 12:21
솔직히 저도 민주당이 진보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지금은 문재인 정권때 몇몇 아쉬웠던 부분을 복기하면서 느낀 생각이었습니다. 뭔가 민주당의 실정,문제점을 명확히 해서 민주당도 조심하고, 또 그 대안세력도 조심하는 그런 것을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24/12/21 12:16
그러게요 개혁신당에게 원했던 모습은 아래 A가 아니라 B인 것 같은데 말이죠..
A: 이재명만 아니면 돼!! 라는 여론에 편승하여 세력형성 B: 계엄이 어떤 이유로 위헌 혹은 위법인지 논리정연하게 밝히고 정부측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법안들에는 어떤 조항이 어떤 이유로 쟁점이 되는 것인지 등을 밝히며 점진적으로 세력형성
24/12/21 12:16
미국 하원이 멋진가요?....
요즘 친트럼프 의원들 발언 보면 전혀 멋지지 않던데 온갖 허위음모론을 내세우며 장관을 공격합니다. 538명이니 300명보다야 멋진 사람이 많기는 하겠습니다만 정말 수준낮은 인물들은 훨씬 많아보였습니다
24/12/21 12:24
편향될 수 밖에 없는 유튜브 알고리즘 등 영상의 예시여서 매우 부적절한 비교라고 생각되네요.
어디서나 안정된 민주주의 국가의 국회의원들은 엘리트이며 수준이 보장되어 있습니다. 다만 표,당 눈치를 봐서 자기최면, 집단최면에 빠지는 게 너무 많아문제지만요.
24/12/21 12:24
개혁신당에게 지상 목표는 TK 입니다
이걸 못하면 결국 독자 생존은 힘들어요 민주당을 때리는게 너무나도 당연한게 지역에서 조금이라도 기반을 만들고 싶은게 TK인데 국힘 지지자들에게 대안 세력으로 보여야 되는거지 밉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가능성은 낮지만 일단 그것만 성공한다면 새로운 거점확보나 호남 진출도 어느정도 가능하리라 봅니다. 장기적으로 민주당에도 나쁘지 않은게 TK 지역기반을 흔들지 않으면 민정당계는 절대 와해되지 않을겁니다.
24/12/21 12:32
이준석은 화성통탄이고, 천하람은 순천쪽이고, 이주영은 잘 모르겠네요. 여튼 지지를 TK를 먹어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나요?
국힘이 버티고 있는한 10년내에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수도권, 충청권 이런 지역에 개혁의 이미지로 들어간다는게 더 먹힐 것 같은데요. 개혁신당을 지지하는 젊은 층이 TK만도 아닌 것 같고요. 만약 TK 전략이라면, 개신당도 희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24/12/21 13:09
쉽게 생각하면 선거구도상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이번 사태가 구심점으로 작용하는 민주당 지지층을 뜷고 개혁신당이 뭘 하는게 불가능합니다. 동탄도 사실상 민주당 텃밭인데 국힘과 민주당이 나이브하게 후보를 낸 틈새를 영리하게 잘 파고 든거죠. 민주당이 수도권 초선 의원 아무나 던졌어도 이준석은 무조건 졌다고 봅니다 역대 3당 바람을 일으킨 대부분 정당은 양자구도가 아닌 기존 정당 강세지역의 공백을 이용한거죠 영남의 보수지지세를 흡수 못한 한나라 당은 자민련, 친박연대에게 허를 찔렸고 자민련 흡수 후에도 충청을 온전히 메꾸지 못한 걸 자유선진당이 잠시 가져갑니다. 민주당과 국민의 당은 더 말할것도 없죠 말씀하신 구도는 중대 선거구제에서도 제한적으로 가능한거고 TK를 노리는게 정석이라고 보입니다
24/12/21 13:16
저는 이준석-개혁신당을 지지하는 세력들은 전국의 2030, 이대남 포지션으로 봅니다. 이들이 훗날 4050이 되서 사회주류가 될때 개신당의 힘을 극대화 될거라 보는데, 이준석이 했던 여러 선거에서 전라도,충청도에 어느정도 먹혔지, 경상도는 그냥 텃밭싸움 자체가 안되는 것 같아서요.
10년의 세월을 말한 것은 2030이 3040이 되어서 사회 주류가 되었을 무렵까지 개신당이 있다면, 그때야 말로 개신당의 시대가 올거라 봅니다. 구태의연한 TK에 목을 멘다면, 글쎄요. 답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전라,충청,수도권은 여지가 있어요. 제가 볼때는, 적어도 민정당계만 아니면 말입니다. 후보도 잘내고, 지역구 관리 잘하면요. 하지만 TK는 그쪽 나라 팔아먹어도 뽑는 지역인데 될까요? 굳이 가능성을 둔다면 TK보다는 PK를 노려야 하겠죠.
24/12/21 13:24
말씀하신 건 소 선거구제 + 결선투표제가 없는
현 선거제도의 태생적 한계입니다 지역구 닦아봐야 지지율 2등은 의미가 없어요 이게 가장 극단적으로 나타나는게 PK의 민주당입니다. 제가 수십년 지켜보기도 했구요 TK를 일부라도 먹고 들어가는게 몽상인 동시에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입니다
24/12/21 14:31
이준석이 했던건 외연확장/전국단위 선거니까 전라도,충청도를 포지셔닝 했던거죠.
이준석이 살아남으려면 결국 보수의 후계자가 되어야합니다. 그래서 TK를 노릴수밖에 없어요. 수도권을 노리는 개혁의 기치와, 보수의 후계자로서의 기치를 동시에 노려야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가시밭길이죠. 이준석은 몽상가에 가까워서 꿈은 나름 큰데, 이걸 실행시킬 스스로의 능력을 좀 과대평가하는 경향도 있어서... 그럼에도 응원하긴 합니다. 이정도 결기가 있는 정치인이 드물어서.. 사실 개혁성향 가지고 민주진영쪽에서 정치하는게 더 쉽죠. 조국현신당처럼 대놓고 국힘/대통령만 때려도 되니까요..
24/12/21 15:41
글쎄요. 개혁신당의 지지층이 2030 인데 TK라는 지역주의 구도로 가야한다는 것이 이준석의 전략이라면, 그냥 값어치 없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국힘을 물어 뜯으라는 말을 하는 것은 이미 골수 우파입장에서는 이미 이준석은 돌아올수 없는 선을 넘었다고 생각해요. 아니며 급 자체가 안된다고 볼지도 모르겠군요. 윤석열을 비판하면서 골수우파와 공존은 미친소리고, 상식적인 중도 보수를 공략하려면, 국힘의 똥볼을 공격해야 한다는 거죠. 어차피 민주당을 공격해 봐야 국힘보다 더 거대한 민주당이 개신당 별 신경도 안쓰잖아요. 요즘에 개신당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도 잘 안하는 민주당인데, 상처입고, 약점이 있는 놈을 물어 뜯어야 가능성이 있는거지, 외연 확장이라는 게, TK로 돌아갈 날만 기다리는 당이라면 뭔놈의 개혁 인가요? 그냥 별볼일 없는 찌그레기 정당이죠. 김대중은 박정희때 일본에서 죽을뻔했고, 교통사고로 차로 치였고, 전두환때 사형선고를 받았죠. 김대중이 대통령이 된 것은 70대였고요. 하루이틀 정치할 것 아니라면, 거시적으로 신념이 필요한 정치를 해야지. 그냥 되지도 않는 보수로 돌아가자라는 뻔한 전략이라면, 정말 잔챙이 정치인의 한계로 보여지네요.
24/12/21 16:35
간단히 설명드리면 민주당 2중대는
개혁신당이 반드시 피해야할 프레임입니다 보수라고 모두 극우도 아니고 이들이 국힘보다 민주당을 싫어하는건 팩트인데 이들을 대변할 사람도 필요합니다 반 국힘의 70프로 정서도 중요하지만 반 이재명도 대충 절반은 되니까요 민주당 2중대가 되면 반 이재명 보수 지지자는 차라리 조국신당을 찍을걸요? 그리고 TK 복귀가 반드시 퇴행적이라고 볼수도 없는게 국힘을 밀어내고 TK의 오랜관성을 바꿀수 있다면 그것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일이죠. 그게 성공하면 광주나 수도권에서 또 인정하는 사람들이 생기지 않을까요?
24/12/21 12:25
이준석 의원은 탄핵 가결되니 대통령 나갈거라고 하고 윤석열한테 꼴 좋다라는 감상평을 남기면서
허은아 당대표가 김철근 날리니까 이제 당대표를 날리려고 하는데 대안이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독주하면 부패한다는데 지금 개혁신당은 이준석 당이나 마찬가지거든요. 어느 당이나 다 그런면에선 비슷하더라고요. 웃기게도 조국 없는 조국당이 일극체제가 아닌데 여긴 법원이 강제로 해준거라 이걸 긍정적으로 봐야 하는건지...
24/12/21 12:25
반대로 국힘지지자들은 민주당 공격은 안하고 국힘만 공격한다고 뭐라고 하는걸요.
이런거 따지면 끝도없다고 봅니다. 모든사안에 다 목소리 내고 비판 골고루 해야만 하는것도 아닌데요.
24/12/21 12:40
한동안 정치뉴스를 안보다가, 최근 계엄때문에 열심히 보고, 방송도 좌,우 대부분 찾아보고 있는데, 확실한 부분은 이준석이나 천하람 등이 나오는 메세지, 이기인도 그렇고, 허은아는 탄핵발언 좀 하다가 조용하고, 대다수 탄핵의 필요성,윤석열 공격까지는 하는데, 국힘에 대한 메세지가 상대적으로 적어요.
진보를 떠나, 이재명에 대한 재판지연에 대한 강력한 메세지는 당차원에 총력으로 하는 느낌인데, 딱히 한덕수의 특검,김건희 건에 대한 메세지도 별로 없고, 추경호나 나경원,권성동 국힘에 대한 메세지도 안보여요. 한동훈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논조를 말하고.....제가 봐서는 회색으로 보입니다.
24/12/21 12:32
김대중도 김영삼도 다 자신들을 보수주의자로 규정했었는데 독재세력 민정당과 김영삼이 손잡으면서 자신들을 보수로 김대중을 진보로 프레이밍한게 여기까지 온거죠
그러니 민주당은 보수 내란에 동조한 당은 독재로 명확하게 규정하고 넘어가는게 첫번째라고 봅니다
24/12/21 12:39
민주당 정권에서 독주한적이 있나요? 어기장만 놓던 야당에, 신문사에서 주도하던 여론몰이에 매번 당하기만 하던 기억밖에 없는데요? 그나마 문재인 정권에서 국회선진화 법을 기반으로 거대 여당이었지만, 끈임없는 여론몰이를 당했던 것 아닌가요? 제발 제대로된 민주적인 정당이 나와 서로 경쟁하며 발전적인 정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지금 상황을보면 개혁신당도 그런 정당은 아닌 것 같네요.
24/12/21 12:47
간단하게 문재인 정권때 일어났던 사모펀드 사태의 경우만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문재인 정부의 비리? 라고 하는 느낌이 있고, 원전같은 경우에도, 뭔가 사람들의 의견을 모으다가 흐지부지 원전안한다로 강행하는 부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도 일종의 독주에 가까웠죠.
검수완박의 경우에도, 사실상 부족한 정책 독주였죠. 물론 어느 정책을 실행할때, 모든 걸 다 감안할 수 없지만, 어떤 피해가 오고, 어떤 대안이 있는지는 충분히 연구 검토해야 하는데, 많은 정책적인 부분에서 양보없이 독주한 부분들은 사실이라고 봅니다.
24/12/21 14:25
선거제 개편, 부동산 3법, 검수완박은 대놓고 밀어붙였죠.
사실 문재인 정권에서 제일 웃겼던게, 견제당해서 뭘 못했다고 하는데 자기들 하고싶을때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서 밀어붙였습니다.
24/12/21 12:52
개혁신당 포지션이 너무 어렵죠. 확장할 곳이 없습니다. 국힘 비판하면 내부 총질이라고 하고있고 전통적 보수 지지층인 60대이상층한테 비호감이 되고요. 민주당 비판은 국힘이 있는데 너희가 힘도 없는데 국힘보다 잘할거냐 이런소리 들을 수밖에 없고요. 바른정당처럼 국힘에 흡수될 가능성이높죠. 이때를 대비해 개혁신당은 자기영역에서 입지를 다지는게 좋을것입니다. 이준석은 동탄이라서 재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죠. 지난번은 정치초보 공영운에 민주당 의원의 탈당으로 조직도 없는 상황에서 국힘후보도 커리어도 없는 신인이라 이준석의 능력도 있지만 운도 있던 승리였고 민주당이 탈환 벼르고 있을텐데 기반을 잘 다져야하고요. 동탄을 유지하면 국힘 합당에서도 기회를 노리는게 가능할 것입니다. 천하람은 민주당 지역구 하나 지정해서 입지를 다지면서 해야죠. 국힘 갈시 천하람이 다시 비례가 가능성은 없고요.
24/12/21 14:23
개혁신당은 길게 가야하고, 화성 수성하는게 제일 중요하긴 하죠. 거기서부터 땅따먹기하듯 지역구를 늘려가는게 일차목표가 되야하긴 할겁니다.
결국 정당은 지역구를 얼마나 가져가느냐가 관건이더라고요. 일단 지역구 점령하고 잘 관리하면 수성에 이점도 생기고요. 정의당도 결국 남은 지역구마저 뺏기면서 미래가 없어졌다고 봐야죠. 사실 그런것때문에 이름 알리려고라도 대선선언하는거긴 한데, 당장 개혁신당 내분이 불붙는바람에 ;;; 그리고 대선 나가면서 이름값 알리는건 좋은데, 그걸 버텨낼 재정이 있나 모르겠습니다..
24/12/21 17:44
그리고 대선 나가면 의원직 사퇴 아닌가요?
대선에 후보 못내는 정당은 의미가 없다는 식으로 얘기하면서 나간다고 하던데... 동탄을 어쩌려고 하는지 그게 의문이에요
24/12/21 12:59
국민은 그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뽑습니다.
현 대한민국 사회에서 개혁신당은 잘 될 수가 없습니다. 민주당 지지세력 중 개혁신당 지지율을 미미할 겁니다. 결국 국민의힘 지지세력을 모아야 하는데, 쉽지 않죠. 국민의당과 똑같은 방향성을 제시해 봤자 숫자에서 밀리고, 혁신이나 개혁 혹은 중도 성향을 제시해 봤자 지지를 못 받습니다. 국민들이 극단화 되어 있습니다. 정치를 선악 구도로 보고 있습니다. 대화가 아니라 대결만 남았습니다. 바른정당을 기억 하실 겁니다. 합리적 보수, 정통보수를 표방하며 무려 31명의 국회의원으로 시작 된 정당인데 마무리가 어찌됐습니까? 시간이 더 흘러 지역색이나 국민의 의식 흐름이 바뀌면 양당제가 아닌 다당제의 정착을 시도해 볼 것 같습니다.
24/12/21 12:59
이준석과 개혁신당에 대한 호감이 있지믄 그와 별개로 그의 대선 당선 가능성은 차기 기준 0에 수렴한다고 보고요. 개혁신당은 오른쪽 정의당이 한계일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장기적으로 유지되는 제3당은 불가능해요.
24/12/21 14:32
사실 정의당 포지션만 유지할 수 있어도 성공하긴 하는거죠...
정의당 잘나갈때는 몇석 안되도 양당도 쉽게 무시하지는 못했는걸요.
24/12/21 13:18
개혁신당의 현 상황을 보면 그럴 의지는 둘째치고 능력이 있을지부터 의문입니다. 며칠 전부터 이준석 의원하고 허은아 당대표가 대립각 세우면서 난리피우던데... 고작 의원 3명인 당이 내분으로 시끄럽다는 자체가...
24/12/21 13:21
솔직히 정의당보다 더하다고 봅니다. 정의당은 선거 참패 등의 악재 이벤트(?)를 거치면서 내분할 만한 상황이 왔는데, 개혁신당은 오히려 국힘이 자멸하는 역대급 호재 이벤트를 두고 똘똘 뭉쳐도 모자랄 판에 지지율은 지지율대로 못 받아먹고 내분은 내분대로 하고 있어서...
24/12/21 13:30
민주당이든 정의당이든 다른 당들하고 비교하기도 솔직히 짜치는 느낌입니다... 별다른 악재는커녕 충분히 호재인 상황에서도 내부분열하고 있고, 규모가 크면 모를까 의원수 3석인 당에서 저러는 것도 어이없고...
24/12/21 13:31
개혁신당에 필요한건 소위 끕이라고 부르는거죠
저쪽이 엿같으니 트롤링하려면 누굴 찍어주나 할 때 찍어줄만한 끕이 되었다는 인식이 필요한데 자민련도 바른계통도 그 끕이 안되서 망한거죠 끕이 되려면 아치에너미를 잘 고르고 그 아치에너미가 라이벌 선언을 해줘야 하는데 민주당도 국힘도 개혁신당을 그만한 수준으로 인식하지 않고 있죠 따라서 오랜 시간동안 헤딩을 할 각오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런게 안보이죠 전망은 국힘 망하면 보수의 대안 이런건데 국힘의 막타를 직접 치고 나온 경험치를 모두 빨아먹겠다 이런 의지는 안보이죠 윤석열 추경호 권선동의 정치인생을 직접 관에 처박고 뚜껑에 못을 쳐야 대안인데 그냥 민주당 따라다니잖아요 그럼 민주당 쪽에서는 쟤들은 국힘 2중대 국힘 쪽에서는 민주당 2중대 취급밖에 못받죠 3석따리라 힘이 없다는 말을 한다면 앞으로도 3석이겠군요 하는거죠 오랜시간 격렬하게 손해보면서 헤딩해야 각이 나올겁니다
24/12/21 14:19
사실 포지션이 그래서 어렵죠. 개혁신당은 일단 보수계통으로 자리잡고있기 때문에, 비판은 하되 비난하면 안됩니다.
말씀하신대로 막타친다고요? 그러면 배신자 수준이 아니라 역적수준이 되서 아예 살아남을 구석이 없습니다. 막타조차 못친 바른정당도 죽어라 배신자취급으로 남았는데요. 그게 개혁신당의 딜레마죠. 말씀대로 끕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선출마선언 일찌감치 하고, 어떻게든 끕을 올리려고 애쓰고 있는겁니다. 일단 오래 헤딩할 각오는 했을텐데, 실제적으로 오래 헤딩할 체력이 되느냐는 다른 문제라서;;
24/12/21 14:57
막타를 못쳐서 이단으로 남아 죽은거에요 어떻게든 국힘을 보수의 이단으로 정하고 막타치는거 말고는 이길 방법이 없어요 국힘이 보수의 정통인데 이단인 개혁신당이 살아남는다는 선택지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경우는 좀 다르지만 이재명은 민주당계의 이단이었는데 친문계통의 막타를 쳐서 살아남은거에요 그래서 친문 쪽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백안시되죠 그럼에도 막타쳐서 정통성을 승계받아서 민주당계의 대표가 된거죠
24/12/21 15:08
국힘을 보수의 이단으로 정하고 막타치면 그걸 누가 인정해주죠?
민주계열이요? 걔들은 표를 줄 진영이 아닙니다. 보수진영이요? 국힘 막타쳤으면 패잔병들 모아서 새로운 정당을 만들고말지, 찔러죽인 애들은 역적으로 몰아가겠죠. 지금 개혁신당이 그나마 보수쪽으로 인정받는건, 그 선을 안넘어서에요. 이거 넘어서는 순간 이도저도 못됩니다. 국힘을 보수의 이단으로 정하고 막타칠 정도 되려면, 지역이나 계파의 맹주정도는 되야지 '시도라도' 해볼 수 있는겁니다. 이재명이 가능했던것도, 결국 지지세가 있어서 가능했던거죠. 그리고 민주당은 계파로 뒤집히는 일이 워낙 자주 일어나기도 했고요. 근데 보수쪽은 애초에 그런 상황 자체를 잘 용납을 안합니다. 여튼 3석따리에 본인 지지세도 열악한 이준석이 그렇게 한다고요? 이건 자기와 주변사람들 정치생명을 스스로 끊는겁니다.
24/12/21 15:11
그 어려운걸 해내는게 큰 정치인이죠
국힘과 개혁신당이 공존하면서 개혁신당이 포지션을 가져간다? 진보신당에서 대통령 나올 가능성이 더 높을걸요 그리고 지금처럼 국힘의 똥볼이 세상에 가득할때조차 목줄떼는걸 못하면 앞으로도 포지션 먹는건 불가능합니다 남이 떼준걸 먹는다는건 말도 안되는거구요 그러면 이준석은 무례한 심상정 이하로 평가할 수 있을겁니다
24/12/21 15:18
그건 어려운게 아니라 불가능한겁니다. 조건들이 맞아떨어져도 될까말까한걸, 조건조차 못갖춘 정치인에게 왜 이거 안하냐고 하면 대체 ;;;
초등학생한테 미적분 문제를 풀라고 강요하려면, 적어도 수많은 선행학습이 되있느냐를 따져봐야죠. 국힘이 왜 똥볼차는건데요. 8년전 똑같은 상황 겪었으니까 그런거죠. 바른정당이 배신자로 몰락하는걸 눈으로 직접 보고 경험했으니까요. 새누리당인가가 국힘으로 리뉴얼하는게, 바른정당 밀어주는거보다 더 낫다고 유권자들이 판단한겁니다. 그러면 개혁신당이 그거 막타치면 누가 표를 주는데요? 진보진영은 어차피 민주당 표줄거라서 개혁신당 줄 일이 없습니다. 박수는 쳐주겠지만 그거 이상도 이하도 없죠. 보수진영은 막타치면 원한만 가득하니 표를 안주겠죠. 차라리 다른 사람을 데려와서 후계자로 세우고 말지. 유승민이 배신자로 뒤처지는걸 제일 가까이서 본게 이준석입니다.
24/12/21 15:26
그러면 이준석의 미래는 심상정 이하입니다
어떤 사람좋은 정치인이 경쟁자가 무럭무럭 자라게 놔둬요 심지어 국힘사람들이 무례한 이준석이 자라게 놔둔다? 이준석 지지자들은 희망회로 그만 돌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준석에게 견제가 안들어가는건 그럴 필요가 없어서에요 국힘 당대표일때는 견제할 필요가 있었지만 지금은 잡아들일 필요가 없는 사람이에요 끕이 되려면 기다리는게 아니라 끕이 되게 행동해야죠
24/12/21 15:36
그러니 가능한거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는거죠.
끕도 안되는데 끕이 되게 행동하는것처럼 멍청한 일도 없는거고요. 이준석은 국힘 탈출해서 개혁신당 세우고 지역구 당선된게 나름의 도박수였고 다등들희박하게 봤지만 이건 성공했죠. 시도를 안하는게 아닙니다. 문제는 지금도 허덕이는데 여기서 더한 도박수요..? 도박수도 판돈을 보고 해야죠.
24/12/21 15:48
도박이 아니라 신념으로 정치를 해야죠.
스피치가 아닌 가슴으로요. 김영삼,김대중,노무현 다들 인고의 시간의 버티고 버텨서 다들 변화를 가져왔잖아요. 그 시간이 일년 이년, 그냥 단기적 몇년이 아닌 장기적으로 어떻게든 버티고 버티려는 노력과 행동이 있어야 다들 인정하는 정치인, 거물이 된다고 봅니다. 국힘 물어뜯기는 어차피 상처입은 놈들에게 공격해야지 단단하고, 무장 튼튼한 놈들에게는 승산이 더 없는 거죠. 그리고, 명확한 실체가 드러난 상황에서 자신의 지지층 2030들에게 더 정확한 메세지를 줘야하죠. 말씀하시는 부분이 이준석이라면 그냥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이인자,모사 그룹들처럼 그냥 그냥 있다 사라질겁니다. 그렇게 된다면 참 안타까울 것 같습니다.
24/12/21 17:37
헤이주드 님//
그게 아얘 없지는 않아요. 다만 소위 4가지 없는 입으로 공격수 역할을 잘하다보니 (덕분에 적도 많이 만들고)그것만 주목받는 느낌.
24/12/21 17:50
keke 님//
이준석의 경우는 공격수 역할이 문제가 아닌 정치자영업자에게 정치 배운티가 물씬 풍기는 기회주의적 발언 때문입니다. 박근혜와의 2시간때문에 2년을 바쳤다라는... 역대적인 멘트와 이번 계엄시도 때 "시끄러워"라는 발언은 진짜 감당 안되요. 이건 이준석의 정치일생을 끝까지 따라다닐 오점입니다.
24/12/21 13:44
이런 글 보면 그냥 민주당만 계속 집권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언론도 감시 잘 하고 심지어 국힘쓰xx들도 견제 역할을 하니, 보기야 좀 안 좋아도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아서 정치가 건전하게 작동하는 거 같더군요.
24/12/21 14:22
양당제에서 양당에 해당하지 못하는 정당에게 필요한 건 중대선거구제죠. 일단 국회로 다수 진출이 되어야 그때부터 뭔가를 해볼수도 있는거지 원외세력, 그것도 양 극단이 아닌 중도성향 파벌은 진짜 뭐 할게 없습니다.
24/12/21 14:39
저는 결국 개혁신당의 목적은 금의환향이죠 다시 국힘으로 돌아가서 TK PK 지역 과 강성 지지층 흡수해서 양당 구조 가려고 한다고 봅니다
문제는 우리나라 유권자 특성 상 배신자로 한번 찍히면 절대 일정 이상은 위로 못 올라 갑니다. 아무리 인물이 훌륭하고 비전이 있어도 안됩니다. 정말 잘 풀려서 김종필 정도 되면 대박이죠 이준석 본인이 그짝 (보수라 할 수 없는) 진영 대선 후보는 절대 못 된다고 봅니다. .
24/12/21 14:46
의견들은 대부분 존중하지만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문제고, 미국 정치인들은 멋지다는 생각은 좀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그 나라에 살고 있지 않는 우리 입장에서 보기엔 정보가 부족한 면도 있고, 유투브 알고리즘의 특성상 편향된 정보만 접하게 되는 요인도 있으니까요.
저도 외국을 많이 겪어본건 아니지만, 이것저것 알아볼수록 드는 확신은 결국 사람사는데는 다 엇비슷하고, 대중들의 수준 등도 생각처럼 크게 차이나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걸 보완하는게 시스템과 경험, 전통과 관례 같은거죠. 특히나 미국은 건국초기부터 견제와 균형을 굉장히 중시했고, 중앙정부라 해도 각각의 주 라던지 지자체, 심지어 개개인의 권한을 침범하기 어렵게 되어있습니다. 총기규제를 쉽사리 못하는 것도 그런 영향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 맥락에서 우리나라 정치와 미국 정치의 차이를 이해해야 한다고 봅니다.
24/12/21 15:41
이게 진짜 개혁신당이 가진 근본적인 문제죠... 확장성이 없다...
한국 보수가 가진 심각한 문제기도 하구요... 한국 보수의 과반수는 현재도 윤석열과 국힘을 지지 합니다. 그러니깐 내란을 일으켜도 지지하는 겁니다. 더 나아가서 내란을 지지하는 무리들도 상당히 유의미하게 존재 합니다. 이게 정치인들만 이러는게 아니고 지지자, 즉 보수적인 국민들이 이래요. 민주당의 과반수, 그리고 국민의 10~20퍼센트가 한국을 김정은에게 바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한국의 진보는 미래가 없을 겁니다. 보수는 이런 상황인 겁니다. 이 상황 속에서, 제대로 된 보수 정치인이 큰 다는 건 불가능 하다고 봅니다. 보수의 젊은 정치인들 취급을 보세요. 이준석, 김재섭.... 제가 두 명을 좋아하지는 않았음에도, 저 둘을 몰아내는 과정을 보니 진짜 역겹더라구요. 이 상황에서는 답이 없어요...... 아니 답이 있긴 합니다. 이준석 김재섭이 '내란을 반대했던' 과거를 반성하고 내란당의 충실한 하수인이 되면 가능합니다. 개혁신당이 그나마 미래가 있으려면, 민주당이 내란을 계기로 철저하게 국힘을 분쇄해서 보수가 전면 재 개편이 되면 그나마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데 다시 말하지만, 보수의 정치인들만 문제가 아니라 보수의 지지자들의 상당수도 문제가 있어서 잘 될거 같지가 않습니다.
24/12/21 17:41
https://cdn.pgr21.com/freedom/103031
김재섭이 탄핵 찬성으로 돌아가려고 하니깐 바로 윤상현이 담궜죠.... 더 기가막힌건 이러고 나서 비대위원장 추대 하겠다는 소리가 나왔다는 겁니다. 그거 보면서 저 당에서 젊은 보수는 살아날 수가 없겠다...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24/12/21 16:41
동의하는 게,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 시도라는 초유의 사태에조차 내란범을 결사옹위하는 포지션에 섰던 절대다수의 국힘 정치인들은 당연히 큰 문제입니다만 [그들이 저런 식으로밖에 움직일 수 없게 만든 1등 공신은 바로 국민의 힘 지지자들 본인이거든요.]
국힘의 코어 지지층이 독재를 찬양하고 민주당 빨갱이들을 전부 감옥에 집어 넣어야 나라가 깨끗해 진다고 진심으로 믿는 게 이어지는 이상 [언제나 대한민국은 제 2, 제 3의 윤석열을 진심으로 걱정해야 할 것이며, 소위 한국 보수의 패러다임이 바뀔 일은 결코 없을 겁니다.] 이게 현실이라는 게 참 씁쓸하네요.
24/12/21 18:44
이게 현실이죠.
이준석이 국힘당 내부에서 뭔가 젊은 개혁보수들 목소리 만들려고 이거저거하다가 다 실패하고 쫓겨난다음에 결국 개혁신당 만든거니까요. 진보쪽 유권자는 애초에 젊은보수를 찍어줄 이유가 없고, 보수층 유권자는 기존 정치인들이 나서서 젊은보수를 찍어내는 여론만들고 배척하니까 클수가 없죠. 그래서 젊은 보수 정치인이라고 국힘에서 남아있으려면 장예찬의 길을 걸어야하는거고요.
24/12/21 16:51
내란도 옹호할 정도의 강성 지지자들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이준석을 매우 극혐하고 있더군요. 결국 다음 대통령이 높은 확률로 이재명이 될 거라 그 임기 중에 '이재명과 민주당이 너무 싫은 사람들'이라는 깃발 하에 국힘 지지자들이랑 개혁신당 지지자가 힘을 합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그러기 쉽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윤석열이 이준석을 찍어내서 이준석이 살아남은 거기도 한데, 운신의 폭에 한계도 생겨버린 느낌입니다.
24/12/21 19:42
한동훈도 내부의 적 운운하는 사람들이 이준석을 사람 취급할리가요
애시당초 집권하자마자 이준석이나 유승민 계열을 배신자 취급하면서 퉤 뱉어낸 게 저치들 최초의 행보였어요
+ 24/12/22 01:45
문재인 말기에 2030남성과 노년층의 '불안한 결합'을 한번 결성했었고, 서로가 서로를 권력을 잡는 거수기로만 여기는 분위기가 양쪽 커뮤니티에 팽배했었죠. 그리고 결국 시빌워가 터졌고 결과는...
저는 앞으로 이 화학적 결합이 굉장히 어려울거라 생각합니다. 민주당이라는 외계인을 두고 싸운 지구인 연합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옆사람이 외계인이었거든요.
24/12/21 17:13
이준석이 가장 바라는 그림은 제2의 이명박이 되는걸겁니다
수도권중심의 부자. 스마트. 젊은 보수 이걸건데 문제는 지금의 수도권에서 스마트, 젊은 이거는 민주당이 선점해버렸다는거죠 남은건 부자 이건데 이명박이 가졌던 그것을 이준석은 가지고 있지 못해요 이부분이 된다면 치고 나갈수 있을텐데 하고 생각합니다
24/12/21 17:13
먼나라이웃나라 이탈리아 편에서 카르타고 멸망의 영향을 표현하는 장면이 있었지요. 로마랑 카르타고가 싸우고 있었을때 주변 소국들은 여유가 있었는데, 카르타고가 완전히 쓰러져버리면서 로마가 그대로 상전이 되어버리고, 소국은 카르타고를 원조했어야 했는데…라면서 후회하는 장면. 아마 여기에서 국힘을 비판해서 국힘이 망하기라도 하면 민주당은 대통령에의석 과반수가 될텐데 그렇게 될 경우 개혁신당은 민주당 상대로 아무것도 못하고 국힘 지지자 흡수도 못하는 상황이 될테니까, 그건 막아야한다는 생각 아닌가 싶긴 하네요
24/12/21 17:22
이준석이 김종필 이인제 안철수가 될 지 문국현 유승민 심상정이 될 지...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23508?sid=100 이재명 겨냥 이준석 "쓰레기차 가고 분뇨차 오는 상황 될까…재판 지연, 반헌법적" 좀 회의적이기는 합니다 본인 적극지지층에 딱 부합하는 행보이기는 한데 확장성을 갖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24/12/21 17:45
자기 당 상황이 개판이니깐 눈을 외부로 돌리는 건데,
몇몇 분들이 지적하는 대로 이게 '책사'로서는 할 법한 생각인데 '당의 대선 주자'가 할 법한 행동이냐면.... 탄핵정국 이후로 이준석의 행동은 이래저래 다 비슷한 느낌입니다. 책사적으로는 괜찮은데, 미래가 있는 행동이냐면...
24/12/21 17:42
다들 양당사이에서 암울하다는 시각이신데, 저도 거기에 동의는 합니다.
근데 결국 동탄을 뚫었단 말이죠. 그것도 굉장히 암울했거든요. 제 생각에는 생각보다 양당혐오하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고 이걸 노리고 있는거 같네요.
24/12/21 18:34
이준석 실력도 있지만 동탄 양당 후보가 경쟁력이 엄청 낮은점도 있었죠 만약 민주당이 제대로된 후보 한명 내면 이준석 수성은 꽤나 어려울겁니다.
24/12/21 18:45
사실 이준석이 동탄 들어간것도 양당 후보 보고 들어간거죠. 어느정도 가능성 보고 나선겁니다.
수성이 그래도 공성보다 유리하긴 한데, 이래저래 쉽지 않을건 확실합니다.
24/12/21 18:46
양당혐오를 노린건데, 이게 조국혁신당이 그 포지션을 가져간게 제일 문제입니다..
물론 조국혁신당이 미래가 있냐면 그건 애매한데... 개혁신당이 노렸던 포지션을 먼저 차지해버리는바람에 인지도가 애매해졌죠.
24/12/21 19:20
개혁신당과 지향하는 노선은 다른데, 양당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선택지가 되었다는 점이 중요한거죠.
조국혁신당은 사실 탄핵관련 제외하면 정책이나 이런건 개혁신당보다도 존재감이 없습니다. 근데 조국이 하드캐리하고 탄핵정국 되면서 양당에 맞먹는 존재감이 되었죠.
24/12/21 20:10
없죠. 일단 조국 구속되면서 거기는 당 목적이 좀 애매해진 감이 있어서....
다음 총선때도 비례정당 유지할지 의문이긴 합니다.
24/12/21 18:34
저는 이번대선때 이준석이 출마해서 10프로도 못받는다면 개혁신당 자금문제로 자멸할거라고 예상합니다
그리고 몇달 전 민주당한테 계엄령 주장은 터무니없고 민주당이 민주당 했다, 운동권 출신들이 다 그렇다라고 비하한 이준석 대표는 꼭 민주당한테 사과 하셨으면 좋겠네요
24/12/21 18:47
이준석 자체는 아무래도 역부족이고 본체는 유승민였는데, 강대식 신원식 신성범 이성권 예네들 모두 이번 탄핵에서 안철수,이준석 미만의 정치 감각을 보여주었고, 이는 매력을 끌기 어렵게 됬습니다.
24/12/21 19:33
개혁신당은 그저 이번 총선을 위해 급조한 당일 뿐이고 결국에는 이준석이 추구하는 가치는 국힘과 같다고 보기 때문에 합당 한다고 봅니다. 개혁도 나라의 개혁이 아닌 국힘을 개혁한다고 읽히고요. 그러니 이준석이 국힘의 파이를 갉아 먹어서 세를 키우기 보다 이재명을 까는데 집중하며 국힘과 동조하려는 것으로 보이는 거고요. 최근의 사태도 국힘과 함께하려는 이준석과 당 독자노선으로 가려는 허은아와의 갈등으로 보고 있습니다.
개혁신당의 지지율이 저모양인거는 대중들이 어차피 국힘과 합칠거다 라는 인식을 반영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24/12/21 20:42
며칠 개혁신당 지지층 커뮤니티를 봤을때 현 사태를 국힘과 함께하려는 허은아 / 당 독자노선으로 가려는 이준석 & 당직자로 정리된 것 같다보니, 정반대로 보고계신 것이 꽤나 흥미롭네요.
선생님의 판단에 영향을 주는 정보가 실상과 다른 것일수도 있고, 이준석이 알고계신대로 양두구육하던 버릇대로 지지자들의 눈을 흐리게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으니 지켜봄직한 사안입니다.
+ 24/12/22 00:19
현 시점 기준에서 유망한 이준석 대권 플랜이 이번 대선은 독자 출마해서 40대 기수로 국민에게 눈도장 찍고, 이걸 자산으로 다음 대선에는 국힘 후보로 출마하는 거라고 본다면, 국힘에 대한 독립/합류의 두 노선이 공존할 수 있겠죠.
+ 24/12/22 00:29
허은아는 여의도 내에서 평가가 안좋습니다. 정치 처음 시작 때부터 통수의 대명사로 유명해서요. 국힘과의 합당을 할 때의 파워를 생각해 봤을 때 국힘에서 의미있는 것은 의원직을 가진 이준석 쪽이지 언제든 바뀔 수 있고 의원도 아닌 당대표 허은아가 아니기도 하고요. 어차피 탄핵 다음에 민주당에게 판이 넘어간다고 하면 총알받이+차기 주자 경험쌓기 등을 봐서 국힘은 이준석 괜찼죠. 이준석도 차기주자 경험쌓기 + 선거비 보전 으로 보면 국힘카드가 매력적이죠.
+ 24/12/22 00:34
사실 이준석은 계속 원하는 입장일겁니다. 문제는 국힘 지지층이 이준석을 정말 싫어한다는 점이죠
이번 탄핵건은 엄밀히 말해 본인이 선제공격을 당한 피해자 포지션입니다만, 국힘 지지자들 입장에선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연속으로 탄핵에 찬성한 정치인이라 크크
24/12/21 20:28
솔직히 애잔하다 수준도 넘어선거 같고 그냥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치인 보다는 정치 평론가가 더 어울리는 인물이 된거 같아요.
24/12/21 20:43
저는 근 100년 안에 양당제 돌파하는건 어렵다고 봐서 국힘 잡아먹는거 아닌 이상 미래가 없다고 봅니다.
근데 그러려면 비합리적이지만 숫자는 많은 하레디나 다름없는 집단한테 고개 숙이고 굽신거리면서 표 동냥 해야되는데 적어도 이준석이면 이거 절대 못하고, 하더라도 옳은 방향이 아니죠. 그래서 저는 글쎄... 좀 많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24/12/21 20:58
그냥 이준석이 있어서 3석은 먹은거고
이준석이 있어서 그게 최대치입니다 tk지역에서 이준석은 유승민 포지션이라 확장 불가능하고 20-30대 남자 대표한다고 하는데 그 연령대에서도 정치 고관연자만 대표합니다 딱 거기만 공략해서 밥먹고 사는 네임드 하꼬인데요 네임드 하꼬들 보면 자신이 높이 올라갈 수많은 기회가 있는데 반쯤 오답지만 고르면서 이름만 높아지니 명성만큼 지지율을 못받죠
24/12/21 21:50
개혁신당은 힘들 거 같아요. 개혁신당이 뭘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국힘이 움켜쥐고 있는 콘크리트 층이 미동도 없는 게 문제입니다. 저 콘크리트층을 개혁신당으로 모아올 수 있어야 의석을 얻고 활동을 할 수 있는 거에요. 그렇지 않으면 의미 있는 정치세력이 되기 힘듭니다. 이번 계엄에도 콘크리트 층은 별로 변화가 없으니까 개혁신당이 뭘 할 수가...? 결국 국힘으로 들어가는 수 밖에 없어요. 암만 입으로 떠들어 봐야 의석숫자가 어느정도 나와주지 않으면 결국 아무것도 못하니까요.
24/12/21 21:56
이준석을 위시한 새로운 보수의 전략은 명확합니다.
과거 군부독재 세력의 이력은 연혁적으로 너무나 불리하니, 이걸 끊고 반국힘을 원하는 국민들에게 찍을 명분을 주겠다. 명확히 역사로 판가름 난 민주화 운동을 왜곡하지 않고, 군부독재를 옹호하지 않으면 반국힘 성향의 국민들에게 보수를 찍을 명분을 주는 것이고 실리와 정책에 따라 승부하겠다는 거죠. 근데 완전히 새롭게 거듭난 브랜드가 신선하려면 구성원이 신선 해야하는데 실질적으로 지방조직, 전국조직도 미약한 개혁신당으로는 체급의 한계가 있는거죠. 이준석은 아래에서 국힘계열과 일을 도모하고 외견상 도모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지면 되는 겁니다. 그리고 민주당 계열을 공격하면 되는 것인데, 이준석은 공격수 스타일이라 국회의원에서 선명성은 보이지만 정작 협치하고 타협해야할 리더적 덕목이 부족하죠. 이게 충족이 되려면 그 스스로 엘리트주의자 다운 생각을 덜어야 하는데 지금 지지자 태반이 그거에 찬성하는 사람들 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준석과 대치되는 세력은 크게 2가지 입니다. 기존 국힘 구태계열, 그리고 민주당 이재명. 근데 그 세력들은 이준석의 약점을 공략하지 못합니다. 태생 상 불가능 합니다. 기존 정치계의 과오에 비해서 적어도 이준석 약력을 깨끗해요. 위장전입, 군문제, 전과기록 전혀 공격할거리가 없습니다. 이준석의 약점이 떠오르는 시기는 아마 몇 년 뒤가 될 겁니다. 이준석식 공정담론이 얼마나 허황되고 잔인하고 세상과 동떨어져 있는지, 환경미화원의 정규직 전환에 NCS시험 문제 던지는 세태가 평범해진 일상이 되고, 각자도생의 시대에 국민들이 지칠 때 이준석이 정치를 하고 있으면 아마 그 때가 최대 위기가 될 겁니다.
+ 24/12/22 01:00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밀고 그가 집권하면서 그 전략이나 셀링포인트는 어그러졌다고 봅니다.
과오는 개인적 비리가 다가 아니고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다고 하는 자타공인하는 공이자 과의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미래에 우리가 윤석열을 회상하면서 그래도 그건 잘했지라고 떠올릴 '그거'가 없을것 같다는 점에서 과의 무게는 무겁지 않으련지요
24/12/21 22:14
무슨 당이 됐든 지나친 권력이 주어지거나 오래 주어지면 폭주합니다
일당독재나 양당제보단 다당제가 좋고 항상 감시하고 내 생각과 이득에 따라 표를 바꿔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위정자들이 일을 하지요 잡은 물고기한텐 밥 줄필요가 없어요
24/12/21 22:58
반농반진으로 최면어플이 필요합니다. 이준석은 장단도 뚜렷하고, 지난 선거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보니 제가 함부로 추측하기가 좀 그런데...
이준석과는 별개로, 현 보수진영이 박정희의 신민들을 극복하기엔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솔직히 지금 개혁보수로 분류되는 사람들 중 다수도 그 신민들 등에 업고 편히 정치하려다 꼬인 케이스인 경우도 많고요.
+ 24/12/22 00:23
엄밀히 말해서 이준석의 동탄에서의 승리는 커리어 오버를 막은거지, 역전승이 아닙니다.
즉 이준석의 현 상황은 계백이 황산벌에서 신라군을 물리친 겁니다. 이겼다 전쟁 끝! 이 아니라 이제 기벌포를 통해서 들어오는 당나라 군과 싸워야 하고 그 뒤로도 계속되는 파상공세를 다 막아야 본전인 셈이죠. 대단한 성과인가 = YES 그래서 상황이 바뀌었는가 = 아직은 아니다
+ 24/12/22 01:15
지금 민주당이 진보라구요? 그냥 친북입니다. 전 정말로 진보지지하고 싶은데요, 친북물 싹 뺀 진보요... 그런 진보가 이 나라에는 없을 것 같아서 좀 슬픕니다. 괜찮은 말 하는 것 같다가도 김일성 김정은 얘기 나오면 어버버하는 인간들 정말 보기 싫습니다... 지금 정치권에서 진보라고 하는 인간들 대부분 대학 다닐때 김일성 김정일 나오는 비디오 보면서 환호성 질렀던 사람들입니다... 그 이후에 반성문 쓴 적 단 한번도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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