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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18 12:20
물론 지도자로서 손무의 태도는 흠잡을게 없습니다만..
동원된 군인이 내가족 혹은 내가 된다 도입해볼 경우..... 어... 음..... 저같은 시민1은 걍 동원되는 군인 1 정도니까요.... 본인이나 주변인의 사망후 빠른종전 vs 힘든기간이 길어지지만 생환 가능성 대폭 상승 현대의 시민 1인 으로서 어느진영의 군주를 택해 들어갈래? 라고 하는순간 의견이 갈리지 않을까요
24/12/18 12:22
그 시민1이 살기 위해서라도 빨리 끝내는게 좋죠...
소모전 양상이 되면 매일 전선에서 몇천명씩 날아가는거라...어차피 빠르게 이기기 위해선 압도적 승리가 필요한거라...(뭐 전쟁론에선 그래야하는데 어쩌구저쩌구해서 늘어지는건 흔하다던가하지만 명장이라면 극복해야할요소기도...)
24/12/18 12:27
앗 저는 판단 관점만 현대
전쟁양상은 그 시대를 생각했는데 전쟁양상 까지도 현대로 하면 확실히 현대전은 여러모로 그때랑 변수가 바뀌긴 하죠 굳이 대입하면 아예 전쟁자체를 회피하며 비굴한 외교를 하는게 더 적합치 않나 싶습니다 뭐? 종교분쟁? 종교만 인정해주면 우리를 보호해 준대?? 등등.......
24/12/18 12:32
뭐 사실 전쟁양상도 손자병법은 춘추시대지만 지금도 먹히는건 전쟁의 본질은 바뀐적이 없기 때문이죠...
전쟁시작자체를 지연하고자하는건 정상적인 판단이고요(손자도 전쟁 그거 안하는게 좋아 이랬으니까)그러나 지연이 실패해서 벌어진다면 최대한 빨리 끝내야하는것이죠...
24/12/18 12:21
곁가지 이야기지만 지피티의 치명적 단점은 얘가 거짓을 말하고 있는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알수가 없다는 것이죠. 물어보는 사람이 듣고 싶은 답을 해주는 경향이 있다고 봅니다. 이건 지피티 스스로 인정하는 점이기도 하지요. 자기는 스토리텔링은 잘하지만, 팩트기반 답변을 하지는 않는다.
24/12/18 12:25
아뇨 동의합니다.
그사실을 알아서 더 무서운겁니다. 미묘하게 합당한 말을 하면서 동의를 해주는게 제일 무서운 부분이 맞습니다.... 분명 때때로 부정을 해주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무서워요
24/12/18 12:32
AI가 진리는 아니지만 내가 놓치고 있는 사항을 오류 없이 높은 확률로 교정해줄 수 있다는 부분에서 대단히 효율적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계산기나 엑셀 못믿겠다고 하는 사람이 없듯이 말이죠. 그런데 사람들이 여기서 안멈추고 AI를 진리화 시킬까봐 좀 걱정이긴 하네요.
24/12/18 13:26
정확히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해 그럴싸하게 뒤틀어서 물어보면 잘못된 얘기를 상당히 근거있어보이게 풀어내며 아무말 대잔치 하더라구요. 그래서 너 이거 잘못 말한거야 하면 곧바로 태세전환....그래서 얘를 어디까지 활용해야 할지 어렵습니다. 적어도 완전 모르는 걸 물어보면 망할 것 같다는 결론;;
24/12/18 12:44
사마의가 위의 충신이라는 관점에 동의합니다
다만 글쓴분의 논점엔 동의하지 않습니다 사마의는 죽을때까지 자식처럼 여기던 조예의 뜻을 받들어 조방을 섬겼죠 고평릉 사변은 황궁에 무장병력을 출입시키던 즉 조방을 위협하는 조상을 쳐내야 할수 밖에 없었을 뿐이고 당대 위나라의 모든 대신들은 절대 이 건으로 사마의의 본심을 의심하지 않았죠 오죽하면 관구검의 난의 명분이 충신인 사마의의 이름을 더럽히는 사마사는 권력을 동생인 사마소에게 넘기고 은거하라 였겠나요 결국 조방을 쳐낸건 역적인 사마사이고 그저 자식농사를 잘못 지었을 뿐이죠 윤리적으로 사마의의 문제점은 없다고 봅니다 아들인 사마사는 확실히 역적이 맞긴 하지만요
24/12/18 12:50
아닙니다 조조는 동귀인 복중의 태아, 즉 민제 유협의 핏줄인 황손을 죽였기에 역적이 맞습니다
본인이 구석에 위왕을 받으면서 찬탈의 의지를 표출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사마의는 조방의 권력에 위협이 되는 방계황족을 쳐냈을뿐이고 본인인 승상은 커녕 구석도 죽을때까지 거절하면서 조예와의 의리를 지켰죠
24/12/18 12:47
[무리한 공격을 통해 빠른 승리를 추구하는 대신, **시간을 두고 적이 스스로 지치도록 기다리는 전략**을 선호했지. ]
아닌데여. 속공의 쓰마이라해서 언제나 번개같이 전쟁을 끝내는게 주특기였습니다. 상용이던 요동정벌이던. 다만 제갈량한테 정면으로 맞다이 붙었다가 깨지고 강력한 상대와 굳이 안싸워도 이기는 전략적 위치였기 때문에 그냥 버틴거지요.
24/12/18 13:11
인간을 뛰어넘는 강 인공지능이 오더라도, 결국 삶을 살아가는 것은 나 이기 때문에
비판적 사고를 항상 견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과거의 저였다면, 인간의 사고를 뛰어넘는 강인공지능은 '진리'이자 '팩트' 그 자체이기 때문에 그것 그대로 신봉하면 된다 라는 생각이었을텐데 요즘은 바뀌었습니다. 신이 존재하든, 뭐든간에 그냥 내가 내 삶의 주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 객관적으로 틀려도 말이죠 틀려서 수정하고 반성하더라도, 그것은 내 주도로 해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24/12/18 13:12
"전쟁은 잔인한 것이다. 그걸 바꿀 필요는 없다. 잔인하면 잔인할수록 빨리 끝나니까." 셔먼이 남긴 말이라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론 늘 궁금하긴 했습니다. 전쟁으로 발생한 피해 총량이 같다고 가정하면, 단기전과 장기전 어느쪽이 사회에 입히는 피해가 클것인가…하고요. 1. 하루에 1000명이 죽는 전투를 1년 동안 벌여서 총 36만 5000명의 사망자가 나온 사회 2. 단 하루에 36만 5000명의 사망자가 나와서 전쟁이 끝나고, 이후 364일 동안 사회복구에 주력한 사회 이 두 경우를 비교할 경우, 사회가 받는 충격과 회복, 사회 유지 비용에 어느정도의 차이가 있을지 궁금하긴 했습니다. 이런 건 실험을 해볼수도 없으니 상상의 영역이기 합니다만….
24/12/18 14:04
무조건 2번이 낫습니다
전쟁은 시뮬레이션이 아니라 현실이기에 길어지면 어떤 일이 추가로 터질지 아무도 모릅니다 1번처럼 끝나는 전쟁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을 껍니다
24/12/18 14:39
사실 제가 저 생각을 하면서 1,2번의 예시로서 머리에 떠올랐던 게, 남북한 휴전이었습니다…. 남북한 휴전의 경우 단순계산으로 1달에 10명이 사망하는 전쟁을 50년 넘게 하고있는 거나 마찬가지 아닐까…해서요.
현재 대한민국 정치에 있어서 문제점의 90% 이상은 북한이 있는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군부독재와 쿠데타가 매일 써먹는 핑계가 반공주의였고, 그걸 또 반대하지 못하는 이유에도 우리끼리 싸우면 북한이 무슨짓을 할지 모른다는 식으로 생각했기 떄문인 것 같아서… 그래서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같은 때 한국전쟁이 한번 더 일어나서 마찬가지로 3년 정도 전쟁이 이어졌다고 가정하고, 남한이 이겨서 통일이 되었다고 한번 더 가정 했을 경우, 지금보다 나았을까? 라는 생각이었죠. 현재 경험하고 있는, 휴전상태가 이어지면서 계속 소비되는 사회적 비용(박근혜, 윤석열이 당선되고 일어난 일, 보수를 자칭하고 있는 국힘이 지금까지 벌여왔던 일)을 생각해보면, 한국전쟁이 한번 더 일어나서 완전히 문제를 해결했다면 더 좋았던 거 아닐까? 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제 머릿속에서는 "아니, 아무리 그래도 한국전쟁 한번 더 하는 것 보단 현재 휴전상태가 낫지 않을까?"라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더군요….
24/12/18 13:36
고평릉사변과 경관의 기록을 보고 동진의 황제가 [이짓거리 해놓고 나라를 새웠으니, 어차피 진나라는 오래못갈듯] 이라고 말한 기록이 있긴하죠..
24/12/18 14:00
https://m.fmkorea.com/?document_srl=7108253371&mid=mystery&cpage=2
전에 본 글이 기억나서 링크를 남깁니다 사마의가 한 진짜 실수는 신의를 잃은 점이라고 봅니다 과거에는 실시간 소통이 되지 않아서 평판으로 사람을 평가했는데 저런 거짓말을 한 사람을 그 당시 사람들이 신뢰할 이유가 없죠
24/12/18 14:44
윗댓도 있지만 사마의는 속전속결 견적 나오면 충분히 하는 사람이라서 손무하고 비교해서 이분법으로 나누는건 무리고 장기적 접근은 그 견적이 확실치 않으니 변수 차단 수준에서 한거죠. 이건 사마의가 제갈량포지션이었으면 이렇게 못합니다. 물론 이런 견적을 볼줄 안다는거에서 통찰력이 있는 사람임에는 틀림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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